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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개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19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8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9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시정 질문과 조례안·동의안·추경예산안 등 총 2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22일과 23일 이틀간에는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한 질의가 진행된다. 김경환, 황재용, 서정식, 신성호, 진후진, 고상범, 남기호, 박춘남, 김영숙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총 37건의 질문을 던지고 집행부 답변을 듣는다. 주요 쟁점은 시정 현안 점검과 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4일 상임위원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과 시장 제출 조례안 8건, 일반 안건 3건을 심사한다. 조례안은 △황재용 의원의 ‘문경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보호 사과나무 지정 및 관리 조례안’, △서정식 의원의 ‘문경시 아동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 △신성호 의원의 ‘문경시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 △남기호 의원의 ‘문경시 장애인체육진흥 조례안’, ‘문경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기후변화 대비 작물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있다. 또 △박춘남 의원의 ‘문경시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안’, ‘문경시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정걸 의장의 ‘문경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영숙 의원의 ‘문경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장의 ‘문경시 인구정책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문경시 가족센터 위탁 재계약 동의안’ 등이 포함됐다. 최종 의결은 2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255억 원 증액된 1조 1000억 원 규모다. 예산안은 25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신성호 의원은 원도심 골목길 도시가스 공급을 통한 에너지 양극화 해소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재용 의원은 ‘고사리 영화제작소’의 성과를 언급하며 문경새재,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등을 활용한 ‘전국 고사리 영화제’ 개최를 제안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다가오는 오미자·사과·한우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철저히 준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정부·지자체·민간 협력, APEC 빈틈없이 준비”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지난 19일 경주를 찾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인프라 구축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 부총리는 경주엑스포 대공원 기업전시장을 시작으로 화백 컨벤션센터(HICO)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차례로 점검했다. 숙박·외식업계 등 소상공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 연동 △외국인력 제도 개선 △숙박업 규제 완화 △공공 배달앱 지원 △숙박 요금 안정화 등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현장의 건의에 대해 구 부총리는 “정부가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소상공인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지자체·민간이 힘을 합쳐 교통, 숙박, 안전, 미디어 대응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번 회의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마지막 2%까지 챙겨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만들겠다”며 “APEC 기념공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역사 문화 대공원 등 ‘포스트 APEC’ 프로젝트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경주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시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대폭 개선해 지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문경시민들 ‘영원사지(鴒原寺址)’ 복원 첫걸음···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 공청회 개최

문경금천문화연구소 부설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문경문화원 3층 제1강의실에서 문경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을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 문화예술과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 이정식 대표가 PPT 자료를 통해 도천사지 명칭 변경의 역사적 근거와 필요성을 발표했다. 문경 도천사지는 본래 신라시대 영원사(鴒原寺) 폐사지가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산양향약소와 도천사(道川祠)가 자리했던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산국 조사에서 ‘신라 도천사(道川寺)’라는 잘못된 명칭이 기록되면서 왜곡이 시작됐다. 광복 이후에도 일제 때 왜곡된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 1974년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가 영원사지 삼층석탑 3기를 옮겨가며 ‘문경 도천사지 3층 석탑’이라 명명했다. 1976년 이 석탑이 국가지정 보물 제606호·제607호로 지정되면서 잘못된 명칭이 공식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2015년경 발견한 황재연 문경금천문화연구소장이 그동안 명칭 변경 필요성을 호소해 오다가 이정식 대표를 만나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잘못된 문화유산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영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주암정·우암정·청대구곡·금천팔경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정식 대표는 “이번 공청회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영원사지 복원의 첫걸음을 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한수원, 또한번 민방위 ‘우수기관’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 민방위 업무에서 또다시 국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0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서 ‘2025년 민방위 업무 발전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3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최고 권위의 기관 표창을 거머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와 공공기관을 평가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기관을 엄정히 선정했다. 한수원은 본사와 원전 본부에 직장민방위대를 운영하고, 민방위 물자·장비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민방위대 운영 프로세스 정립 △전 직원 1인 1 방독면 확보 △미사일 공격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은 최근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한수원이 얼마나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한 형식적 훈련이 아니라 실제 전시·재난 상황에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태세를 갖춘 것이다.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국가 기간산업 기관으로서 한수원의 이번 수상은 ‘안전 없는 전력 생산은 없다’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성과라 할 수 있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 부사장은 “안전은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라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비해 앞으로도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해 안정적 전력 생산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월성 원자력 본부, 지역 청소년과 ‘멘토-멘티 동행’ 6년 연속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가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성장을 돕기 위해 멘토-멘티 동행 프로그램을 6년 연속으로 실시했다. 월성본부는 지난 17일 경주시 감포읍 한국 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교류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월성 본부 직원 12명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 60명과 1대5로 매칭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진로 상담, 학습 코칭, 현장 체험이 포함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결연식 후 멘토와 멘티들은 첫 만남을 나누며 향후 활동 계획과 기대를 공유했다. 정원호 월성본부장은 “학생들의 눈빛에서 미래의 가능성이 느껴졌다”며 “이번 멘토링이 단순한 경험 나눔이 아니라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양종 국제통상마이스터고 교장은 “월성 원자력 본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사회와 산업 현장을 더 가깝게 느끼며 진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월성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청소년 성장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서 자원봉사·탄소중립 홍보부스 운영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화자)는 지난 20일 점촌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에 참여해 ‘자원봉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1365 자원봉사포털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1365 포털 가입 안내와 ‘1365g 무게 맞추기 체험’을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탄소중립 체크리스트 작성과 천연 주방세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화자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가치를 인식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와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장과 주요 행사장에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경찰 ‘달리는 청춘다방’ 눈길

문경경찰서(서장 김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맞춤형 범죄예방·소통 프로그램 ‘달리는 청춘다방’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농암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경북·충북 도 경계 지역 주민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경찰관들이 어르신들이 모이는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해 커피와 오미자차를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고, 노인학대 예방 사례와 신고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마을 어르신은 “경찰관이 우리 마을까지 직접 찾아온 건 평생 처음이다. 다음에 오면 우리 집에도 꼭 들러 달라”며 반가워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청춘다방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이어지는 주민 밀착형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과 어린이의 안전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춘다방은 다음 달부터는 ‘달리는 경찰학교’로 변신해 초등학교 분교를 찾아가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올해 경북내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지원한 전용 차량이 활용돼 지역 치안 서비스 강화에 힘을 보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AI 연산자원 오픈소스 개발에 42경산·NIA·경북대 공동 참여

재단법인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42경산)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경북대와 함께 ‘AI 연산자원 공유 오픈소스’를 개발한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 착수 보고회가 지난 18일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니버스룸에서 열렸다. 착수 보고회에는 재단법인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헌수 학장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클라우드 기술혁신팀 이재원 팀장, 경북대 IT대학 권영우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와 42경산 교육생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서 가장 큰 제약으로 꼽히는 GPU 연산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수십만 개의 GPU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전체 GPU 보유량은 수천 개 수준에 머물러 연구 현장의 어려움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42경산과 NIA, 경북대는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오픈소스 공개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Github 저장소를 개설하고 1차 오픈소스를 공개하며, 정기적인 온라인 세미나와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참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헌수 학장은 “42경산 교육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환경에서 AI 연구와 개발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과 실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21

문경오미자축제 지역경제에 ‘붉은 활력’ 일으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열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가 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오미자 생과와 가공품은 지역 농가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생오미자는 kg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은 10kg당 9만 원이다. 이는 도매시장 유통을 거치지 않고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 효과를 창출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억 원대의 판매 실적이 예상되며, 이는 곧 지역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특히 최근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서 축제 특판장은 ‘가격 방어선’ 역할까지 담당한다. 3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시민이 찾은 개막식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문경새재,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소비 활동은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문경오미자축제가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될 경우 단순한 농산물 소비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기가수 박서진, 마이진, 전유진이 참여한 개막 공연과 오미자빨리마시기, 오미자 OX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문화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소비하는 체험비, 기념품, 먹거리 구매액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의 중요한 축이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며 다시 문경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재방문 유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문경 오미자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제 기간 동안의 직접적인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 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상인은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두세 배 늘어난다”며 “비 오는 날씨에도 손님이 몰려 지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보탬”이라고 전했다. 문경오미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농가 소득 증대, 관광·소비 촉진, 문화·브랜드 가치 확장 등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의 붉은 보석, 오미자는 이제 지역경제의 붉은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독도·울릉도탐방 및 세계 최고 리조트 추첨행사···iM뱅크, 독도의 날 기념 정기예금 가입고객대상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황병우)가 오는 10월 25일 ‘제125주년 독도의 날’을 맞아 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독도 탐방 기회와 울릉도 고급 리조트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 증정하는 ‘함께 지키는 독도, 함께하는 iM뱅크’ 캠페인이다. 이벤트는 9월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 iM뱅크 전국 영업점과 모바일 앱, 인터넷뱅킹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가입금액 100만 원 이상,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의 정기예금을 신규 가입한 개인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후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독도 응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응모가 완료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응원에 참여한 고객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이 함께 독도를 응원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총 125명을 추첨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하는 ‘2025 iM 독도 탐방대’ 참여권(10명, 1인 동반 가능, 11월 13~15일 예정) △울릉도 고급 리조트 ‘코스모스’ 숙박권(15명, ‘2024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리조트) △라운드랩 ‘1025 독도 미스트’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 ‘독도 탐방대’는 참가자들에게 독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더한다. iM뱅크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 독도 지점을 개점한 이래 독도탐방 행사, 독도사랑 골든벨, 독도 등대지기 후원 등 꾸준한 독도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은행 측은 “이번 이벤트는 독도의 상징성과 국토 수호의 의미를 고객과 함께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기반 전국구 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상징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응원 참여 고객 수가 1250명을 초과할 경우 iM뱅크 임직원과 추첨 고객이 함께 독도 등대지기를 응원 방문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국토”라며 “이번 이벤트가 고객들과 함께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1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등 현안 머리 맞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서 ‘제104회 총회’를 열고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도입, 지방교육재정 확보, 교원정원 대책 등 주요 교육 현안을 심층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립학교 교원 징계제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법령 정비 △학교폭력 유해영상 신속 삭제 법제화 △학교건축물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지원 방안 △교장공모제 의무지정학교 임용 재량권 부여 △재난유형별 교육 매뉴얼 개정(흉기난동 추가) △특수교육 학급증설비 교부금 대상 확대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부가금 부과 근거 마련과 징계규칙 개정을 통해 공립학교와의 형평성 제고에 나섰다. 또 학교폭력 영상 유포 방지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을 요구했으며, 학교 내 흉기난동 대응 매뉴얼 보완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의제 토의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대입 개선을 위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이 논의됐다. 현재 개발 중인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국어·사회·과학 교과의 서·논술형 평가를 디지털로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향후 타 교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협의회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가속화에 합의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지방교육재정 확보와 교원정원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객관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교육계 현안을 중앙정부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자”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방교육 자치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21

사회와 시대의 노래, 대구의 품에서 더 크게 울린다

가객(歌客) 안치환(60)이 오는 가을 대구 아양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그는 14집 앨범 ‘인간계’ 발매를 발매하고 전국 투어 콘서트 ‘HIS STORY’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대구 공연은 그에게 남다르다. 안치환은 대구를 “보수의 이미지와 함께 민주화·노동운동의 결을 동시에 품은 참으로 흥미로운 도시”라 표현하며 “그래서 공연 반응이 유달리 뜨겁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연의 의미에 대해 “노래는 어느 편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나를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도 다가가 공감의 동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보수에 대해서도 “인간이 이룬 좋은 성과를 지키려는 따뜻함이 본래의 보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HIS STORY’ 콘서트는 제목 그대로 ‘그의 이야기’이자 동시대인의 연대기다. 14장의 정규와 다수의 기획 앨범에서 고른 대표곡을 촘촘히 배치했다. 관객 참여를 위해 일부 곡의 가사를 스크린에 띄우는 연출도 예고했다. 안치환은 “1집의 ‘떨림’ 처럼 지친 이들을 응원하는 노래가 중요한 축이 된다”며 “오신 분들을 내가 응원하고 나도 그 응원으로 다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저항가요로 사랑받아온 그는 왜 여전히 노래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는 “저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대학 ‘울림터’ 동아리에서 사회 현실을 담은 노래를 처음 접했고, 그게 제 몸에 스펀지처럼 스며들었다”고 회상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외면하지 못했다는 그는 “예술은 시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람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피투성이가 되는 세상 속에서 노래도 자연스럽게 저항의 색을 띠게 됐다”고 덧붙였다.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에서 ‘소금 인형’, ‘내가 만일’로 이어진 변화에 대해 그는 “변심이 아니라 확장”이라고 못 박았다. 안치환은 “38년 음악하면서 정규 앨범 14집, 특별 앨범 6집을 발매했고 콘서트도 많이 했다. 음악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의 히트곡만으로 버티지 않고, 나이와 시대에 맞는 새 노래를 계속 내는 것이 살아 있는 뮤지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작 인간계는 제목 그대로 인간 세상의 민낯을 담았다. ‘오늘도 노동자가 죽었다네’는 일터에서 매일 죽어가는 노동자의 현실을 직시하고, ‘개념연예인’은 사회적 발언에 꼬리표가 붙는 씁쓸한 현실을 풍자했다. ‘다크 코어’, ‘쪽팔리잖아!’, ‘빨갱이’, ‘바이러스 클럽’ 같은 곡들은 직설적이고 논쟁적이다. 그는 “예술은 사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몇 년간의 각박함과 혼란을 기록했다”면서도 “분노와 희망은 함께 가야 한다. 노래는 공동체적 찬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노래할지를 묻자 안치환은 “창작 의욕이 사라지거나 무대를 버틸 체력이 떨어지면 스스로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은퇴를 입에 담지 않았다. 안치환은 “나이와 세대에 맞는 새로운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며, 오십·육십대만 표현할 수 있는 감성을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다음 앨범을 구상하고 있다. 가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어’이다”며 “함께 살아온 세월, 헤어질 수도 있었던 시간을 넘겨온 뒤 맞이한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한다"고 했다. 안치환은 "이 나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미소지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1

봉화군, 춘양면 8개 리·동에서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 운영

봉화군은 지난 17일 춘양면 소재 8개 리·동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열린 군수실’을 열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고, 생활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지역 현안을 군수와 직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각 마을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생활 기반 시설 확충, 지역 발전 방안, 일상 불편 해소 등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군수는 즉석에서 답변하거나 관련 부서와 협조해 후속 조치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했다. 주민들은 “군수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만희 춘양면장은 “이번 열린 군수실이 군민 중심 행정 실현과 지역 발전의 소통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현국 군수는 “군민과 가까이에서 대화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을 정례화해 군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9-21

전국공모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대장정 출발···경북도·울릉군 공동 기획 ‘지질대장정 제1탄’ 팸투어

울릉군은 지난 19일 경북도와 공동으로 기획한 ‘2025 경상북도 지질대장정 제1탄 울릉도‧독도(섬권)’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울릉도와 독도의 대표 지질 명소를 탐방하는 대규모 팸투어 형식으로 꾸려졌다. 지질대장정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과 SNS 계정 운영자 등 14개 팀이 참가했다. 총 40명(초등학생 18명, 성인 22명)이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유산을 직접 보고 배우며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질 명소별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국가지질공원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리고, 울릉도·독도의 관광 매력을 널리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 일정은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탐방이다. 이어 △봉래폭포 △관음도 △삼선암 △나리분지 △성인봉 원시림 등 울릉도의 화산활동과 자연의 힘이 빚어낸 절경을 두루 둘러본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섬 특유의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중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텀블러와 손수건을 준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현장에서는 분리배출과 플러깅(쓰레기줍기) 등 친환경 미션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자연유산 보전에 대한 자발적 실천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체험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멀리서 오신 참가자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아름다운 지질유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질대장정이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1

울릉도에 웬 ‘김일성 기념관’(?)···구글 지도, 독도박물관을 기념관으로 오기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김일성 기념관(별관)’으로 잘못 표기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와 울릉군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김민석 해당 오류를 보고받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조속한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즉각 구글 측에 항의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잘못된 표기를 삭제·수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독도박물관 측은 “공공문화시설의 명칭 오류는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사태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기능이 악용된 사례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시정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 성심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해외 거주 한국인들에게 “각국에서 구글 지도 검색 시 ‘독도’가 어떻게 표기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구글 지도는 △한국내 검색 시 ‘독도’ △일본 내 검색 시 ‘다케시마(竹島)’ △그 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이중적 표기 관행은 오류 투성이이며,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국가기관·지자체 시설 명칭은 사용자가 임의로 수정할 수 없도록 구글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며, 울릉군 차원에서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사안이 단순 해프닝이 아닌 독도 영토주권 문제와 직결된 국제 여론전의 선장선인 만큼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구글은 ‘김일성기념관(별관)’으로 오기됐던 구글 지도 장소명을 ‘독도박물관’으로 바꾸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1

美 전문직 비자 수수료 1.4억원 부과… 외국인 인재 유입 겨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고급 인재 유입을 겨냥한 새로운 규제를 잇달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함에 따라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취득 시 지금까지 1000달러에 불과했던 신청 수수료를 앞으로 고용주는 연간 10만달러(약1억40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 동시에 100만달러(약14억원)를 납부하면 미국 영주권을 빠르게 부여하는 ‘골드카드’ 제도도 도입됐다. △H-1B 비자 기업 부담 급증 H-1B 비자는 정보기술(IT), 금융, 전기차 등 미국의 첨단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인재 유입 통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기업이 저임금의 외국인 채용으로 미국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며 고액 수수료 부과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번 조치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은 소속 H-1B 비자 보유 직원들에게 미국 내 체류를 지시하고, 해외 체류 중인 직원들에게는 수수료 부과 시행 전 귀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은 “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고급 기술자의 유입이 필수적”이라며 기존 제도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미국 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외국인 인력은 2000년대 들어선 이후 두 배 이상 늘어나 약 2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H-1B 발급의 71%는 인도 출신이 차지했고, 중국 출신이 11.7%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아마존은 1만2000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50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승인받은 바 있다. △‘골드카드’ 도입···부자에게는 문호 개방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100만달러를 납부하면 신속히 영주권을 발급하는 ‘골드카드’ 제도 신설도 발표했다. 기업이 인재 채용 목적으로 영주권을 대납할 경우 200만달러(약28억원)가 요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생산적이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막대한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서 돈을 쓰는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불법 이민 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자산가·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한 것이다. △IT·금융업계 파장 불가피 이번 정책은 실리콘밸리와 월가 등 외국인 인재 의존도가 높은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중국 등지에서 대거 유입돼온 인력이 사실상 비용 장벽에 가로막히면서 신규 채용 전략과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반면,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글로벌 부유층에게는 영주권 취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면서 미국 이민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IT·반도체·바이오 기업들은 연구개발 센터나 미국내 현지 법인 운영을 위해 H-1B 비자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도 인재 파견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미국 내 인재 채용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글로벌 채용시장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1

K리그1 꼴지 대구FC, 대전 원정서 2대 3으로 패배

대구FC가 대전원정에서 패했다. 대구FC가 20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2대3으로 패배했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대구는 3연승이 무산됐다. 이 경기로 대구는 5승7무18패(승점 22)를 기록하며 11위 제주SK(승점 31)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대구는 정치인, 세징야, 김주공, 정재상이 전방에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고, 이용래, 김정현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장성원, 카이오, 우주성,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정헌택, 김현준, 홍정운, 유지운, 이림, 에드가, 라마스, 박대훈이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양 측면에서는 정치인과 정재상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대전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했고 점차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후 대구는 수비 지역에서 연이은 실수를 보이며 전반 24분 마사, 전반 30분 주민규에게 실점을 내리 허용하며 0대 2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을 시작과 함께 이용래, 정재상, 김주공을 빼고 라마스, 김현준, 박대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11분 대전 주앙 빅토르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 멀티골을 터뜨렸다. 대전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 대구의 반격으로 경기 흐름이 요동쳤다. 대구는 후반 26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51분 에드가가 머리로 떨어트려준 패스를 이어받은 김현준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대구는 대전 원정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울산 HD FC와의 홈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0

대구퀴어축제, 반대 측과 큰 충돌 없이 끝마쳐

축제 장소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던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퀴어행사 주최 측과 충돌을 우려했던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 집회도 문제없이 끝났다. 축제는 20일 정오부터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대신 중앙네거리와 공평네거리 사이 3개 차로에서 진행됐다. 당초 축제 조직위는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1개 차로로 장소를 제한한 데 이어 법원도 조직위 측의 집회 제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장소를 변경했다. 주최 측 추산 이날 행사장에 2000여 명이 다녀간 이번 축제에는 오전부터 무대와 작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90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개막식 등 행사가 진행되면서 성수자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어축제 참가자들은 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 총 2.4㎞ 거리 퍼레이드를 벌였다. 집회는 오후 6시 40분쯤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반대 측 집회 참가자들이 축제 행사장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잠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반대 집회 참가자 70여 명이 오후 3시 40분쯤 피켓을 들고 퀴어 축제장 인근으로 행진했지만, 경찰이 상황 정리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들은 퀴어축제 행진 예정 지역 곳곳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였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1년에 단 하루, 이 짧은 시간을 위해 국가 권력과 싸우며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참석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자긍심 넘치는 행진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 집회가 반월당역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열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 연합,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주관한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흰 티셔츠를 맞춰 입고 ‘퀴어(동성애)반대’,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0

미 정부, US스틸 제철소 폐쇄 저지···日鐵 인수 후 첫 개입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구 신일철)이 인수한 US스틸의 생산거점 폐쇄 계획을 저지했다. 미 정부가 일본제철의 경영권에 직접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US스틸 데이비드 브리트 최고경영자(CEO)에게 일리노이주 그라니트시티(Granite City) 제철소의 고로(高爐) 폐쇄 계획을 승인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US스틸은 이달 초 해당 공장의 고로를 10월 말부터 중단하겠다고 노동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 황금주 발동···미 정부, 경영 개입 공식화 일본제철은 1년 반 협상 끝에 지난 6월 US스틸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황금주(golden share)’를 부여,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황금주 조항에는 기존 생산거점의 폐쇄·중단 시 반드시 미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라니트시티 제철소는 이미 2023년부터 2기 중 1기의 고로가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 이번 통보는 사실상 제철소의 완전 폐쇄로 이어질 수 있어, 미 정부가 정식으로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노동조합 반발·정치 변수 겹쳐 US스틸 노동자가 가입하고 있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19일 성명을 통해 “인수 후 불과 3개월 만에 약속을 저버리고 폐쇄를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제철소에는 약 800명의 조합원이 근무 중이다. 이번 사안은 정치적 맥락과도 맞물려 있다. 2023년 12월 일본제철측이 141억달러(약 19조7259억원) 규모의 인수 계획을 발표하자, USW는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 노조의 표심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확산됐다. 결국 일본제철은 미 정부와 타협 차원에서 황금주 발행을 수용했으며, 이번 개입이 그 첫 사례가 된 셈이다. △ 일본제철 “투자 약속 이행”···노조 “신뢰 무너져” 일본제철은 인수 완료 이후 2028년까지 110억달러(약15조389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는 “투자 약속을 내세우면서도 현장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제철의 인수는 미국 내 정치·노동 변수가 얽히며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국가 안보와 산업정책 문제로 비화했다”며 “향후 추가 구조조정 및 투자 집행 과정에서도 미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포항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본제철의 사례와 더불어, 지난번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건설 현장의 사태 등에 미루어볼때, 미국의 ‘약속’과 ‘생각’이 상대국의 ‘신뢰'와 ‘해석’에 상당한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이어 “우리 스스로 인질을 제공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대미투자나 현지 공장진출에 대해서는 포스트 트럼프시대까지 고려한 중장기적 시야에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0

장동혁 대표 “민주당 대국민 사기극·1인 독재 시도”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회동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조작된 음성파일을 들고 와 사법부 장악을 위한 거대한 음모를 진행했다”며 “이는 파렴치한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 등이 회동 의혹 제기에 대해 일제히 공식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대법원장 사퇴 시도가 성공했다면 1인 독재 체제의 서막이 열릴 뻔했다”며 “민주당이 야당·검찰·사법부 해체를 통해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 마지막으로는 헌법을 개정해 독재 체제 지붕을 얹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 주장에 대해서도 "사법부 내부에 암 덩어리를 심으려는 시도”라며 “대법관 증원, 대법원장 몰아내기, 특별재판부 설치 등이 모두 1인 독재를 위한 밑그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 민주당은 반헌법적 정치 테러 집단이며 해산해야 할 위헌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특검의 당원명부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무도한 특검의 영장 집행에 침묵하면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죽는다”며 “반드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이 통일교 연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종교마저 악용하고 정치적 갈라치기 수단으로 악용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의 행보는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국민의힘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0

경주APEC, 큰 판 됐다···트럼프와 시진핑 경주서 만나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만나기로 합의함에 따라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되게 됐다. APEC을 준비해 온 경북도와 경주로서는 최상의 기대며 효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오는 10월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APEC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두 정상의 첫 대면이 경주에서 성사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세계 안보와 무역의 향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외교적 이벤트와 중요한 결과가 경주에서 진행되고 발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경주는 전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후방 효과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까지 1박 2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또한 한층 기대를 모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나는 데 이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시 주석도 마찬가지로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초 방중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8년여 만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인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했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9-20

동성로 관광특구 2년 차,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순항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가 지정 2년 차로 접어들면서 민관이 협력해 동성로 재도약의 밑그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시청년센터 2층 상상홀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2025년 하반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동성로를 세계적인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고, 상권 부활을 위해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사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회·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동성로 상인회, 관련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실질적인 의견 교환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한 상인이 동성로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 등에 대한 예산 확보와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대구시 관계자는 “르네상스 기반 시설 조성의 설계 예산은 확보돼 현재 진행 중이다”면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공개된 동성로 상권 브랜드 캐릭터 ‘빅디(Big D)’의 마케팅 중요성 및 활용방안과 동성로 일대에서 상인회 주최로 열리는 이색장터 ‘동성로 놀장’에 콘텐츠 확충을 위한 청년 예술가 등의 참여 확대, 2.28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동성로의 버스킹 성지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실내·외 흡연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일환’으로 도심 캠퍼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하며 도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동성로 입구에 있는 옛 중파(현 동성로 관광안내소)를 동성로 르네상스의 새 랜드마크가 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성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포인트를 맞춰 르네상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대구의 중심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상권 △공간 △문화관광 △교통 4개 분야 13개 사업에 총 310억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대규모 상권 활성화 종합 프로젝트로,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2023년 11월) △숙박·판매시설 등의 ‘부설 주차장 설치 제한(주차상한제)’ 규제 개선(2024년 7월) △관광특구 지정(2024년 7월) △2.28기념중앙공원 리뉴얼(2024년 12월) 등 4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9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에 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0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 자원은행 찾아가는 간담회 개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이 최근 담수생물 자원은행 주관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 총 7개 연구팀을 직접 방문해 고객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서는 담수생물자원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세균 및 진균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재 사용 경험이 있는 연구자를 현장에서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논의 주제로는 세균·진균 소재의 연구·산업 활용 수요, 분양 및 활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소재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 항목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소재 분양 시스템과 품질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을 표했으나, 소재별 배양사진 제공, 신규 소재 신청 게시판 운영, 학회 등에서의 현장 분양 서비스 도입 등 보다 편리한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담수생물자원은행은 “소재 정보 제공 체계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접점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간담회는 연구 현장을 찾아가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담수 생물소재의 활용 기반을 넓히는 등 국가 생명자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9

상주 곶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상주시가 지난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전통곶감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있다. 시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9회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상주전통곶감농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의 농어업유산 전문가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농어업유산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중요 농어업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공동체 회복’이다. 다양한 세션에서 농어업유산지역의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방안, 농산물 인증 및 지역 브랜드 홍보 전략, 한·중·일 정책 비교 및 협력 방안, 제주 밭담과 해녀문화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관리 대안, 농업유산 관광 활성화, 전통지식과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 등이 논의됐다. 동아시아 농어업유산협의회는 농업과 어업의 전통적 지식과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경제 발전과 연계하는 국제 협력체다. 특히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농어업유산의 보전 정책과 활용 전략을 공유하며,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국제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상주전통곶감농업의 독창성과 가치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감나무 재배 과정, 곶감 건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상주곶감과 관련된 기념품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상주곶감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상주시는 상주전통곶감농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하기 위해 학술적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친환경·저탄소 농업 실천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상주전통곶감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면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