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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출향기업인 박장식 대표 … 각별한 고향 사랑 귀감

예천 출향인 박장식 ㈜동일기계공업 대표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 원을 최근 예천군에 기탁했다. 박 대표와 임직원 130여 명이 함께 참여한 이번 기부는 출향인으로서 고향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를 더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공유하며,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기부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기업 내 자발적 나눔 문화 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 설립된 ㈜동일기계공업은 일본 기업의 기술 독과점을 깬 성과로 ‘IR52 장영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자동차부품 제조 회사다. 특히 자동차 조향장치 B/N기어박스와 차량공조시스템 컨트롤밸브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공급하며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장식 대표는 용문중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학교발전기금 1억8천만 원, 불우 이웃돕기 성금 6400만 원, 용문면 빨래방 조성 2000만 원, 용문면 소공원 조성기금 1200만 원 등을 기부하며 고향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예천군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동 군수는 “박장식 대표의 고향 발전을 위한 기부가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며, “특히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신 임직원 각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18

청송군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에 관심갖기 캠페인'

청송군 진보면 맞춤형복지팀과 진보면 디딤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손정락)는 지난 16일 진성중학교를 방문해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사는 이웃에게 관심갖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에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사업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해 ‘이웃에게 관심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살아요’라는 주제로 추진,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인지도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과, 주민행복과 아동청소년팀, 청송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금연·절주·정신건강·영양 홍보부스와 컵쌓기 게임부스를 운영해 청소년들의 흥미와 참여를 끌어냈다.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캠페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평소 자발적인 참여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주시는 진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공동체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18

경북교육청, 초등 3학년 대상 ‘성장지원평가’ 전국 첫 시행

경북교육청이 9월부터 도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결과와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및 정서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경북 학생 성장지원평가’를 시행한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은 교과 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여서 기초학습 능력과 정서 발달이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시기 학생들에게 진단-지원-성장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 여정을 설계하고자 이번 평가를 도입했다. 평가는 국어, 수학 교과와 사회·정서 역량을 대상으로 하며 9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 과목별 형성평가가 진행된다. 또 사회·정서 역량 검사는 9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한다. 학생들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항으로 평가를 치를 수 있으며, 평가 결과는 개별화된 학습 지원으로 이어진다. 특히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에서 도출된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씨앗-새싹-나무’ 단계로 구분된 수준별 형성평가 자료가 제공된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별 교과 성취 이력과 정서 발달 이력을 누적 관리를 통해 학력 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성장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진단-지원-성장을 연계한 전인적 성장 지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번 평가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서 역량 평가가 포함됨으로써 학업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조기 개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지원평가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별 성장 중심의 평가”라며 “학업 성취와 정서 역량을 균형 있게 키워갈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향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강화, 가정과 연계한 성장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후속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청도군, 역대 최대 예산 7178억 원 확정

청도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일반회계 6715억 원과 특별회계 462억 원 등 71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한다. 이는 17일 확정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 6734억 원 대비 444억 원(6.59%), 전년 최종예산 7018억 원보다 160억 원(2.28%)이 증가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집중호우의 수해복구와 침체한 지역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늘어난 444억 원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 123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지원 40억 원, 글로컬대학30사업 운영지원 5억 원, 자연 드림파크 개발사업 50억 7천만 원, 매전 남양리(동편)상수관로 설치사업 8억 원, 각북 하수관거 정비사업 20억 원, 수해 복구사업 12억 원, 재난경보 마을 방송시스템 구축 6억 원, 가금예리 자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7억 8천만 원 등에 사용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민생안정과 지역소멸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자연 드림파크 개발사업 등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살고 싶은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18

꿈빛유치원, 전통 체험과 안전 인형극으로 교육 효과 높여

안동 꿈빛유치원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실종·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인형극에 이어, 전통과 디지털을 결합한 놀이 한마당까지 열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챙긴 것이다. 먼저 꿈빛유치원은 안전모니터봉사단 경북연합회와 함께 인형극 ‘안전이의 꿈’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극을 보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웠고, 이어진 어린이 안전 OX퀴즈를 통해 대처 방법을 직접 확인했다. 이후 강당은 화려한 한복을 입은 유아들로 북적였다. ‘디지로그 전통 놀이 한마당’에서는 탈춤 영상 따라하기와 국악 연주, 전통놀이·전통 간식 체험 등이 마련돼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어우러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전통문화를 익히고 생활 속 안전까지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아 눈높이에 맞춘 꿈빛유치원의 차별화된 교육 방식은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담2반 이환 군은 “한복을 입고 탈춤을 추니까 마치 옛날 사람이 된 것 같아 신기했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워서 정말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옥매 원장은 “디지털과 전통이 어우러진 놀이와 안전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경북도의회 세계유산 연계 관광산업 재도약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가 지난 17일 세계유산·관광 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경북 관광산업 재도약 방안 모색-유네스코 세계유산 연계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북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기존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경북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대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관광산업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이 좌장으로 진행된 정책토론회는, 이상호 본부장(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 김성실 실장(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의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유네스코 등재 유산의 활용-선에서 면으로’라는 주제로 첫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한 이상호 본부장은 지역 기반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재구성해 각 유산을 잇는 지역스토리 개발과 동선 및 인프라가 선제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계 활용을 통한 경북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성실 실장은 세계유산 문화관광 벨트 및 테마경로 구축, 세계유산 패스 및 인증 시스템, 체류형 콘텐츠 개발, 교통 및 접근성 개선, 디지털·AI활용, 주민 참여 및 마케팅 강화 등 관광활성화 방안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하회-봉정사 ‘엘리자베스 여왕의 길’ 등 관광요소 개발 △유네스코 인증 전문해설사 양성 △SNS·영화·드라마 촬영지 등 콘텐츠 투어리즘 △세계유산관련 접근성·교통인프라·소프트웨어 개선 △세대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마련 △관광업계 및 관광객 중심의 정책수립 등 토론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대진 의원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17건 중 경북에 6건이 있는 상황에도, 관광콘텐츠와의 연계 미흡 등의 이유로 타 시·도 대비 관광객 유입 저조는 물론,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유산을 연계한 관광정책 중 지방정원과 연계한 사업구상과 소규모관광발전특구를 통한 전략 등 제도적 뒷받침을 의회차원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가야고분군 등재 2주년, 잃어버린 유산을 되새기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국외로 흩어진 가야 문화재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 ‘찬란한 가야 문명의 기록’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속에서 해외로 유출된 유산의 현황과 가치를 조명하고, 보존과 환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유출돼 현재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금관, 용봉문환두대도, 금제이식은 가야 문화재 유출의 상징적인 사례다. 사진으로 공개되는 이 유물들은 아픈 역사와 더불어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일본을 포함해 29개국에 흩어진 가야 유산 가운데 100여 점의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배경과 유물의 특징도 함께 소개돼 가야 문화의 가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일본 현지에서 환수해 대가야박물관에 보관 중인 ‘바리모양 그릇받침’과 ‘금귀걸이’는 실물로 전시된다. 김병곤 경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 유산은 특정 지역의 것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해야 할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국외 문화재 환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포스코그룹, 청년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채용시장 활력 불어넣는다”

포스코그룹이 향후 5년간 1만50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만 원래 계획했던 2600명보다 400명 많은 3000명을 뽑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소재 산업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을 늘리겠다는 결단이다. △경영환경 악화에도 채용 확대 철강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 글로벌 공급과잉, 친환경 전환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이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단순한 인력 수급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행보로 평가된다.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두 자릿수에 근접한 가운데 대기업의 직접 고용 확대는 고용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그룹 공채 확대···공정 경쟁 기회 넓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가 중심이던 공채 제도는 내년부터 참여 회사를 늘려 청년들에게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분야—철강·에너지·소재·서비스—로 취업 기회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2026년 이후에도 AI·안전·R&D 분야에서 채용을 지속해 디지털·친환경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인재 수혈을 강화한다. △교육·인턴십 통한 ‘맞춤형 지원’ 병행 포스코그룹은 채용 인력수를 확대하는데 머물지 않고, 청년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2019년부터 시작한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1400여 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800여 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인턴십 규모도 확대해 교육과 실무 경험을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 포스코그룹의 채용 확대는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포항·광양 등 주력 생산거점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들이 분포한 전국 각지에서 청년 고용이 늘어나면 관련 지역의 인구 동향과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청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는 침체된 내수 경기의 소비 기반 확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청년에게 희망, 사회에 활력”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청년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공정한 채용과 미래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경제전문가는 포스코그룹의 이번 결정을 두고 “고용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청년 채용을 늘린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철강과 소재 분야의 전통 제조업을 넘어 AI·데이터 분야 등 신성장 영역에서 청년 인재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그룹차원에서 전국적인 영역을 시야에 두고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8

‘민간공원 특례사업 첫 결실’ 환호공원 내달 본격 개장

포항시 북구 환여·두호·장량동 일원에 녹지·문화·관광을 품은 포항 최대 도시공원이 10월에 정식 개장한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되는 상황에서 포항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도시 녹지를 지켜내 시민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한 것인데, 그 첫 결실이 ‘환호공원’이다. 환여·두호·장량동 일원 114만㎡ 규모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인 환호공원은 이미 남쪽 54만㎡에 스페이스워크와 포항시립미술관을 갖췄다. 이번에 공원 북측 60만㎡에 식물원, 잔디광장 등 복합 문화·휴식 공간을 추가하면 포항 유일의 100만㎡ 이상 대형 공원이 탄생한다. 보행교와 순환데크 설치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대형 잔디광장 ‘환호뜰’을 조성해 가족 단위 이용객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환호공원 식물원’은 해돋이를 형상화한 길이 130m 아치형 온실에 바오밥나무, 맹그로브 등 희귀 열대·아열대 식물을 전시한다. 야간에는 식물원과 순환데크, 바닥분수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지게 해스페이스워크와 함께 포항의 대표 야간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환호공원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북구 학산근린공원(28만㎡), 2027년 하반기까지는 상생근린공원(78만㎡)을 차례로 준공할 예정이다. 포항시 공원과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재정 한계 속에서도 녹지 보존과 도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18

‘전 부치기’ 보다 배달·외식·여행···달라지는 추석 문화

가정의 가구원 구성과 여가 문화의 변화로 최근 수년간 추석 풍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최대 10일의 역대급 황금연휴를 맞는 올해 추석은 ‘명절’을 겸한 ‘연휴’의 의미가 있는 만큼 한가위 풍경은 더욱 큰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배달앱 이용건수는 연휴 1주일 이전에 비해 4.7%, 1인당 결제액은 8.7% 증가했다. 추석 다음날은 18.5% 급증하며 명절 음식 보다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식도 크게 늘어 가족친화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이용건수와 1인당 결제액이 각각 34.2%, 22.4% 상승하며 특수를 누렸다. 연령별로는 40~60대 비중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추석 당일은 60대 연령의 1인당 결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부모들도 집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족과 외식을 즐긴다. 올해 추석은 유례없이 연휴가 긴 만큼 여행 수요도 높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기준 ‘내년 추석 티켓 예약’ 언급량이 전년도 같은달 보다 58.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후인 9~10월 항공사 결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에 태국 여행을 계획한 김모씨(35·포항시 남구)는 “요즘은 명절이라고 고향에 길게 방문하지 않고 전후로 짧게 다녀오는게 트렌드인 것 같다”며 “10일씩 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놓치지 않고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매했다”고 말했다. 고향 방문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빵지 순례’라는 말이 생길 만큼 지역 빵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추석 주간 빵집 이용건수와 결제 금액이 각각 11.8%, 14.6% 늘었다. 평소에는 2030세대 중심이었으나 추석 당일에는 50대의 1인당 이용금액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술관 이용 건수도 명절 1주일 이전 보다 109.9% 증가했다. 4050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추석 다음날 관람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추석 연휴에는 유독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온다”며 “올해 추석 연휴에도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정상 개관하니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귀성길과 전 부치기’로 힘들었던 추석 주간이 점차 즐거운 연휴로 변하고 있다. 배달·외식·여행·로컬 투어가 더해지며 ‘휴식으로서의 명절’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8

“어르신들 활기 되찾는 모습 보며 보람”

칠곡군 치매안심센터 소속 치매파트너 김해종씨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5년 전국 우수 치매파트너 활동 경진대회’에서 개인 부문 전국 1위인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열린 대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이달 16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사례발표와 함께 상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돕는 봉사자를 말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교육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칠곡군에서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칠곡군 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 지난해 12월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인지강화 프로그램’ 지원, 치매극복 캠페인 참여, 교통안전교육 진행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 김씨는 “치매파트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이 한층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김해종씨의 헌신적인 활동은 치매 친화적 사회를 만드는 데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들이 치매파트너로 함께해 치매 걱정 없는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18

케데헌 신드롬·넥스트 K컬처를 논하다

현 정부가 K컬처 산업을 300조 규모의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한 가운데 K컬처포럼(의장 김정태·동양대 교수)이 오는 30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케데헌 신드롬 이후 K컬처 산업계 현황과 이슈 &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 신드롬 이후 K컬처 산업 전반의 현황과 새 성장 동력을 점검하고 글로벌 문화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태 K컬처포럼 의장은 “K컬처가 끝물이라는 회의론과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산업계와 학계, 현장 전문가, 그리고 청년 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필요하다”며“문화 주권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산업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의 1부 발제 세션은 △넥스트 한류 저자인 고삼석 동국대 교수의 K컬처, 케데헌과 넥스트 한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 △최영갑 농심 면 마케팅팀 팀장이 케데헌 속 K푸드 글로벌 확산 전략을 발표한다. 또 류관한 ㈜뷰티더라이브 대표가 케데헌 열풍과 K뷰티 글로벌 공략 실전을 발표하며 K컬처 확산의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2부 정책토론회는 김병수 상명대 교수(디지털만화 전공),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천범주 글로벌케이팝진흥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K컬처 이제 끝물인가, 시작인가?’ ‘K컬처 300조 목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18

“군민 삶의 질 높이는 정책 추진 최우선”

칠곡군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매력도시 ‘럭키 칠곡’ 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군은 지난 최근 군청 강당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6급 팀장 이상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주요 현안 및 특수시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군정 성과를 공유하고 본예산 편성에 앞서 부서별 현안과 신규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 앞서 경북연구원 나중규 본부장이 ‘새 정부 군정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칠곡군이 나아갈 대응 전략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군은 북삼오평·지천연호 일반산업단지 개발, 중리지구·매원지구 도시개발사업, 재해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 주요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등 대규모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정, 왜관 중앙상권 활성화, 낙동강 수변 복합문화체육시설 조성,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 약목스테이 ‘칠곡군에 살아보기’, 왜관읍 노후주거지 정비사업 등 신규 시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중점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보완이 필요한 사안은 재검토를 거쳐 연말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새 정부 정책 기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부서 간 협력과 토론을 통해 칠곡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군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정책 추진에 세심한 관심과 열정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18

경북교육청 2025년 2차 및 2026년 1차 통학로 교통 환경 개선 추진

경북교육청이 경북 도내 6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년 2차 및 2026년 1차 ‘지역 현안 특별교부금 통학로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지자체 예산을 50:50 비율로 매칭해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학교 반경 300m 이내 구간에 횡단보도, 점자블럭, 과속방지턱, 안전펜스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예산은 각 지자체로 이관돼 시설 설치 및 집행은 지자체가 주도하며, 교육청은 학교 수요 조사와 협의 과정을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4년에는 3개 시·군의 유치원 3개원과 초등학교 1교에 총 1억1100만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1차 사업에서는 3개 시·군의 유치원 1개원과 초등학교 9교에 2억5700만 원, 2차 사업에서는 2개 시·군의 유치원 11개원과 초등학교 6교에 2억6200만 원을 지원했다. 2026년 1차 사업은 현재 학교 수요 조사가 진행 중이며,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 가능성과 예산 매칭 규모를 사전 검토한 후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학교와 예산이 지원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한층 더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학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도내 모든 학교가 안전한 통학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포항,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 ‘첨단바이오 거점도시 전략’ 공개

포항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2025 바이오헬스에서 찾는 포항 미래발전포럼’을 바이오산업·의료격차 해소 등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이 행사는 바이오산업 분야 산・학・연・관 2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지방 주도형 K-바이오 전략 포럼이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과 산업화, 국가 균형발전 등 3가지 국가 의제를 한자리에서 논의한다. 포럼은 개회식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두 개의 세션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는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이 ‘K-바이오 중심도시, 왜 지금 포항인가?’를 주제로 포항의 연구 인프라와 국가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세션에서는 바이오벤처 클러스터와 인프라 전략, 포항의 바이오 미래 전략과 인재 양성을 주제로 포항이 바이오 특화단지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과 과제를 제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바이오 특화단지 성공 조건과 지방 균형발전의 길’을 주제로 학계·언론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다. 포항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임상·생산·사업화 전주기를 갖춘 국내 유일의 도시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포항시의 연구역량을 널리 알리고, 향후 관련 국비 사업과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 포럼에서 정부 정책과의 실질적 연계 기반 마련, 바이오벤처 유치와 투자 기반 강화, 의대설립을 비롯한 미래형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방안,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 공유 등 다층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첨단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 모델과 바이오 특화단지 전략 제시를 통해 수도권 중심이었던 K-바이오 정책에 새로운 지방 균형발전 모델을 추천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18

청송군 치매관리 평가 전국 최우수 영예

청송군 치매안심센터가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군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2주기 운영평가에서 치매 환자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운영성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로 치매관리 정책 수행 능력과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경북도 내에서는 청송군을 포함해 단 두 곳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를 통해 청송군치매안심센터의 치매관리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검진 체계화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무연고·독거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배회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통한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가족 자조모임 및 환자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청송군은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사업을 확대해 왔다. 정기 검진과 함께 ICT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도입, 배회감지기 보급, 치매안심가맹점 확대 운영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운영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치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 환자 돌봄 지원을 강화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청송군’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18

안동시, 22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실시

안동시가 오는 22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대상별 접종 시기는 생애 첫 접종을 맞는 어린이는 22일부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2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15일, 70세 이상은 10월 20일,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장된다. 시는 국가 지원과 별도로, 안동에 주소지를 둔 △55~64세 시민 △다자녀가정 가족 △의료급여수급자 △장애인 등도 10월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한다.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시 자체 지원 대상자는 안동 지역의 지정 의료기관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정보는 안동시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 시 신분증과 증빙서류 지참이 필요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무료 예방접종에 참여해 건강한 안동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상주시, 내년도 살림살이 이렇게 하겠습니다

상주시가 ‘Again, 경상의 꿈-상주’를 목표로 17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장 주재하에 ‘2026년도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5년 주요 추진성과와 올해 총 410건의 신규사업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방향 및 실행계획, 개선방안 등을 보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새 정부 국정운영방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123개 국정과제에 발빠르게 대처해 상주시의 맞춤형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성장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밀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규 시책으로는 상주시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 드론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추진, 상상주도 로컬벤처 ‘상주올래’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조성, 전략작물산업화 지원, 청년농업인 미래농업 역량강화, 상주쌀 미소진품 생산·확산지원 등에 집중한다. 회상나루 관광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경천섬 주변 생태탐방로 조성,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홍보영상관 리모델링, 상주시 그라운드골프장 조성, 상주시 서부 농촌재생 활성화지역 농촌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 특히 공간혁신구역, 이차전지 클러스터,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드론산업 육성, 지역활력타운 조성,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적십자병원 신축, 중부내륙 고속철도 추진, 교육발전 특구, 문화예술회관 건립, 공설 추모공원 조성,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조성 등 역점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토의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내일을 준비하는 업무보고인 만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하고 시정발전을 위해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8

상주 여성들의 농촌 이야기 담은 ‘촌촌여전’, 전국 도서관 등에 보급

상주지역 여성들의 진솔한 농촌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촌촌여전‘이 전국의 독자들과 만날 전망이다. 상주다움사회적협동조합(대표 윤신천)의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출판된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2025년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 선정 도서로 이름을 올렸다. `촌촌여전‘은 상주에서 지내는 열다섯 명의 지역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278쪽 분량의 단행본이다. 2024년 말 상주시의 지원을 받아 단행본 발간 사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은 우리 시대의 문학적 성과를 널리 알리고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우수 도서를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최종 345종을 선정했으며, 이 중 수필 분야에서는 상주 여성 로컬라이프 단행본 `촌촌여전‘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촌촌여전‘은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시설, 교육 현장 등에 보급돼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문학나눔 사업에 `촌촌여전‘이 선정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상주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지방소멸과 저출생 극복의 대안을 모색하고, 지역살이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촌촌여전의 글쓴이는 곽경미, 김정열, 김주애, 김혜련, 남수영, 노니, 박현정, 박환순, 변영진, 우경화, 전미희, 정경해, 정숙정, 파도, 황진영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18

영주 부석사 ‘국보·보물 보존·전시 공간’으로 변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주시 부석사가 소장한 국보·보물 문화유산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석사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18일 착공한다. 박물관 환경 개선 사업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된 부석사 홍보와 의상대사 화엄 일승 사상을 펼친 화엄종찰 부석사의 가치를 높여 기념할 수 있도록 부석사의 역사와 국보·보물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의상대사와 부석사 역사, 불교 정신을 알리는 영주시의 문화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과 시설 개선에 따라 현대적인 전시기법과 연출로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수해 영주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단장하는 전시관은 화엄사상을 펼친 의상대사의 기념관 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부석사 기념관으로 성격 변경과 최적화된 수장고 시설, 4D영상관 등 첨단전시 연출 도입, 화엄사상과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한다. 시설은 공조시설 위치 변경 및 방음시설, 주변 경관과 조화성 강화, 전기 인입 지중화, 카페 등 박물관 편의 시설 신규 조성, 건식 스프링쿨러 교체 등 사업이 추진 된다.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박물관 리모델링 사업은 연면적 1651㎡ 규모에 국비 17억 500만원, 도비 19억 9000만원, 시비 19억 9000만원 등 총사업비 56억 8500만원이 투입된다. 영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2023년 4월 기본계획 수립 후 2025년 6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종 설계승인을 받아 이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2026년 말 귀환 예정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전시 공간 마련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벽화로 일제강점기인 1916년 조사당 벽에서 분리돼 석고로 보강된 뒤 보관돼 왔다. 2020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이운된 이후 현재까지 정밀 진단과 전면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부석사 경내에 산재한 다수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은 산불 등 자연재해에 취약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박물관이 유물 보존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단장하면 이들 문화유산을 박물관으로 이관해 안전하게 보관·전시할 수 있게 된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2018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부석사 총무 등화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비롯한 국가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넘어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9-18

이강덕 시장 “최시형 기념관 꼭 건립”···기존 ‘불가 입장’서 선회

속보 =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포항시 신광면 기일(터일)에서 성장하고 검등골에서 ‘삼경(하늘, 사람, 만물 공경) 사상’을 정립한 동학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관<본지 18일자 2면보도>이 꼭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기준인 1.0에 못 미치는 0.4376인 점 등을 담은 ‘해월 최시형 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기존 ‘기념관 건립 불가’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앞서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념관 건립은 타당성이 있다는 근거가 없어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이 시장이 포항시의회에 제출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서에도 “용역 결과 타당성이 낮아서 현 단계에서는 바로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명시했었다. 이날 최광열(연일읍·대송면·상대동)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강덕 시장은 “최시형 선생은 민중 중심의 자주적 공동체를 형성했고, 포항은 동학의 조직적 교세 확립의 출발지로서 매우 큰 역사적 의미가 있는 데다 동학사에서 핵심적인 역사 현장이어서 포항시민들에게도 소중한 정신적 문화유산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인물인 최시형 선생에 대한 기념관 등의 시설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신적 뿌리를 튼튼히 하는 부분을 소홀히 해서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시장은 “최시형 기념관을 꼭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년기에 20년 넘게 포항에서 활동한 최시형 선생의 활동 자체가 의미가 크다”라면서 “지역 주민, 향토사학자, 동대해문화연구소와 함께 꼭 더 많은 자료를 찾아내 기념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부터 최시형 선생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사단법인 동대해문화연구소 이석태 이사장은 “2019년부터 집중적으로 양반사회를 시민사회로 바꾼 역사적 흐름의 중심에 해월 최시형 선생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왔는데, 이강덕 시장이 기존 입장을 바꿔서 기념관 건립과 기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해서 환영한다”라면서 “동대해문화연구소가 축적한 경험과 자료를 충분히 녹여내겠다”라고 말했다. 고향이 신광면 마북리인 향토사학자 강호진 전 영일고 교장은 “동학의 기본 교단 조직인 접주제를 최초로 실시한 흥해읍 매산리, 삼경사상을 정립한 검등골 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장소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게 필요하다”라면서 “무엇보다 기념관이 기념관으로서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콘텐츠를 담아서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