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한국목간학회, 4월 3~4일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한국목간학회(회장 권인한)와 함께 오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라 왕경 경주의 공간과 문자 생활’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간(木簡)은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 시대에 문자 기록을 위해 사용된 목편으로, 신라의 문서 행정과 문자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경주는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외래 문화 요소를 수용하며 발전해온 고도(古都)이다. 월성 해자와 동궁과 월지 등 왕경 유적에서 발견된 목간을 비롯한 다양한 문자 자료들은 신라 왕경의 공간 구조와 문자 생활, 행정 운영 및 문화 활동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핵심적인 단서로 여겨진다.
한국목간학회는 2007년 창립 이후 목간을 중심으로 출토 문자 자료에 대한 융합학제적 연구를 주도해왔으며,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의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 연구 성과의 확산 및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두 기관은 신라 왕경 경주의 공간 구조와 문자 생활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그 연구 성과를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재해석하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날에는 경북대학교 주보돈 교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김경열 소장, 서울대학교 김병준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교 이성시 교수, 성균관대학교 권인한 교수, 동국대학교 윤선태 교수 등 국내외 연구자 6인이 동아시아 세계 속에서 바라본 고대 도시 경주의 공간 구조와 문자 문화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이현태 연구관, 경북대학교 이동주 교수, 일본 돗쿄대학교 고미야 히데타카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고광의 연구위원, 중앙대학교 이재환 교수, 성균관대학교 장재선 교수, 신경주대학교 황대욱 교수가 발굴 성과와 출토 문자 자료를 중심으로 신라 왕경 경주의 공간과 문자 생활의 구체적인 양상을 복원하고, 이를 활용한 문화유산 연구와 대중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각 발표에 대해 단국대학교 전덕재 교수를 좌장으로 강원대학교 김창석 교수, 국립경주박물관 김현희 연구관, 서울대학교 박성현 교수,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방국화 연구원, 원광대학교 이문형 교수, 동아대학교 이주현 교수, 수원여자대학교 정승혜 교수, 원광대학교 정현숙 교수, 경북대학교 하시모토 시게루 교수가 참여해 심도 있는 종합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신라 왕경 경주의 공간 구조와 문자 생활에 대한 학제 간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학계와 일반 대중이 함께 호흡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