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군위군, 지능형 CCTV 본격 가동⋯군민 안전망 ‘고도화’

대구 군위군이 군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를 위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단순 영상 감시를 넘어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지역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군위군은 지난해 사업비 4억8000만 원을 투입해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CCTV 1000여 대를 그대로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 대비 효율성도 높였다. 이번 시스템은 사람의 배회나 침입, 싸움 등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특정 상황 발생 시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관제요원이 영상을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상황 인지가 가능해졌으며, 재난과 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 속도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미아나 실종자 발생 시 인상착의 기반 영상 검색 기능을 활용해 신속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지면서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능형 CCTV 도입으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30

대구시, 식품 프랜차이즈 안전성·투명성 강화 나선다

대구시가 지역 기반 식품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안전한 식품 유통 체계 구축과 공정한 경영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대구는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 성지’로 불릴 만큼 관련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2025년 12월 기준 식품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541개소, 브랜드 709개, 가맹점 1만 537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우선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에 대응해 구·군과 협력, 지역 배달앱 ‘대구로’에 등록된 9000여 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불법 유통과 부당 광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범한 ‘민·관 온라인 식품안전 협의체’를 중심으로 안전한 유통·공급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연간 20회 이상의 식품안전 기획점검을 추진하고,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지역 대표 식품업체와 먹거리 골목에 대한 위생 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물론 대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안전한 ‘D-푸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도 병행된다. 시는 ‘프랜차이즈 사관학교’ 과정에 가맹사업 분쟁 관련 교육을 신설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및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 선정 시 법령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책임 있는 경영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는 불공정거래 피해상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분쟁 예방 교육을 확대해 가맹점주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는 오랜 시간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계기로 해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프랜차이즈가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상생 중심의 투명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 중구, 2026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 모집

대구 중구가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청년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 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서 활동 중인 4인 이상 청년 동아리로, 구성원 중 중구 거주자 또는 중구 내 학교·직장·사업장 소속 청년이 포함돼야 한다. 또 동아리 구성원 가운데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비율이 60% 이상이어야 한다. 선정된 팀에는 팀당 1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총 6개 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문화예술, 봉사활동, 자기개발 및 학습, 토론, 취업 준비, 창업 준비 등으로 다양하다. 활동비는 재료비, 강사료, 임차료, 모임비 등 커뮤니티 운영에 필요한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사업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의 정기 모임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신청은 오는 4월 1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신청서와 활동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원본 스캔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중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중 중구청 누리집 게시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0

동성로, 청년 예술로 물든다⋯ ‘2026 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1일 개막

대구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7~8월 제외)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 28아트스퀘어와 2·28기념중앙공원 일대에서 ‘2026 동성로 청년버스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정책과 연계해 운영되며, 개막 공연은 4월 1일 오후 7시 28아트스퀘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총 30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평일 중심(수·금)으로 진행돼 도심 상권 활성화와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개막 무대에는 실력파 청년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해 우승팀 ‘백의’는 ‘현대로 온 전우치’를 콘셉트로 한 비보잉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대구 신진 펑크 밴드 ‘부기브라운’과 5인조 록밴드 ‘포프(POFF)’가 강렬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지난해 총 53회 공연에 1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대구 도심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운영 방식을 기존 목·금·토에서 수·금으로 조정해 평일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고, 지역 문화시설과의 연계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3월 진행된 공개모집에는 전국 167개 팀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신진 예술인을 위한 ‘첫걸음 예술가’ 부문이 신설돼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 발판을 넓혔다. 최종 선정된 60개 팀(청년 30팀, 첫걸음 30팀)에는 공연 기회와 함께 지원금이 제공되며, 향후 경연을 통해 우수팀에는 추가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앞서 지난 28일 열린 사전 워크숍에서는 참여 예술가 간 교류와 협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자생적 네트워크 형성은 동성로 청년버스킹만의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심 거리문화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라며 “청년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동성로를 더욱 활기찬 문화 공간으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 관련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사)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와 공식 인스타그램(@indie05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청년 시선으로 대회 알린다⋯ ‘대구WMAC’ 대학생 홍보단 3기 출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 27일 지역대학협력센터에서 ‘대학생 홍보단 3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홍보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높은 관심 속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이들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보단은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장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며 대회 인지도 확산에 나선다. 특히 숏폼 영상과 챌린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홍보단은 2025년 1·2기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대표적인 청년 참여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과 현장 중심 활동을 통해 대회 분위기 조성과 관심 제고에 기여해왔다. 이번 3기 홍보단은 대회를 앞둔 마지막 기수로,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대회 붐업과 참여 확산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또 국제개발협력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축제’로서 대회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대회 소개, 홍보 전략 교육, 활동 방향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팀별 활동 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학생 홍보단은 청년의 시선으로 대회를 새롭게 해석하고 확산시키는 중요한 소통 창구”라며 “마지막 기수인 3기 홍보단이 대회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마스터즈 선수와 시민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 재정 의존 심화⋯“운영 개편 시급”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의 개편 필요성을 제기됐다. 경실련이 30일 발표한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 운영 실태를 분석에 따르면 대구시 버스 승객 수는 2024년 기준 약 2억 556만 명으로, 2019년(2억 2965만 명) 대비 89.5%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운송수입은 약 988원에서 1190원으로 20.4% 증가해 수입 회복이 수요 확대보다 요금 인상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 규모는 크게 늘었다. 대구시 재정지원금은 2019년 1320억 원에서 2024년 2209억 원으로 67.3% 증가했다. 특히 2024년 기준 재정지원금은 운송수입액의 90.3%에 달해, 2019년(58.2%)보다 의존도가 크게 상승했다. 공급 확대도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버스 노선을 115개에서 122개로, 정류장은 3204개에서 3383개로 각각 늘렸지만 총 운행거리는 같은 기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실련은 이 같은 구조가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체계라기보다 기존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구시 버스 수단분담률은 2022년 기준 13.9%로, 주요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순 적자 보전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노선 효율화와 수요 맞춤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요가 높은 구간은 공급을 강화하고, 이용이 저조한 구간은 조정하는 방식으로 체계 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이윤, 감가상각비, 차고지 비용 등을 포함한 원가 산정 기준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공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 방식 개선 방안으로는 일부 노선에 공영제를 도입해 민간 위탁 방식과 비교하는 ‘부분 공영노선’ 도입과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이 제시됐다. 관련 위원회의 회의 자료와 결정 과정 공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대구시 버스 준공영제는 유지 여부가 아니라 개혁 방식의 문제”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핵심 정책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0

대구, 고농도 오존 대응 ‘상황실’ 본격 가동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대기환경상황실’을 집중 운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정보 전달로 시민 건강 보호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기온 상승과 함께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연구원은 대구권역 19곳과 군위권역 1곳 등 총 20개 도시대기측정소를 통해 대기질을 상시 관측하고,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오존 농도가 한 곳이라도 시간 평균 0.120ppm을 초과하면 즉시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과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방침이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 지역 오존주의보는 주로 4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하루 두 차례(오전 5시, 오전 11시) 제공하는 오존 예보를 확인하는 등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대기질 정보는 ‘대구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air.daegu.go.kr)’과 ‘에어코리아(air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오존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상황을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신상희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농도 오존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자극은 물론 기관지염, 천식 악화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포항의 기술이 K-공예의 미래를 연다

“포항의 산업 유산, 공예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2025년 첫 워크숍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6 금속공예 워크숍’을 통해 포항이 축적한 철강 산업의 기술과 현대 공예의 창의성을 결합한 혁신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추진한다. 이번 워크숍은 ‘환동해 공예산업 특화지역 조성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산업 현장의 노하우와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장을 마련해 지역 특화 공예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환동해 공예산업 특화지역 조성 사업’은 ‘소도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통합 운영되며, ‘금속공예 워크숍’, 연구용역, 전시·프로모션 등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도 프로젝트’의 명칭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등장하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됐다. 고대 부족 사회의 신성한 제의 공간이자 금속 장인들이 모여 기술을 연마하던 장소였던 소도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술의 근원과 디자인의 공생’을 추구한다. 포항의 철강 산업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문화적 콘텐츠로 전환함으로써, 산업 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참여자는 공예·디자인·시각예술 분야 창작자 11명과 철강·플랜트 분야 전·현직 기술자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팀을 이뤄 최소 1개 이상의 금속공예 상품을 공동 개발하며, 산업 현장의 축적된 기술과 창작자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결합한다. 포항문화재단 이주행 P-콘텐츠산업팀장은 “기술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작자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결합하면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공예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워크숍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과 팀 매칭, 공예 창작에 필요한 이론교육, 아이디어 기획, 설계, 시제품 제작 및 피드백, 최종 결과물 전시회 순으로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화예술팩토리와 공예 실험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1인당 400만 원의 활동비, 제작 장비·재료 지원, 전문가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완성된 작품은 올해 하반기 성과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상품화 및 유통 가능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은 산업도시 포항이 가진 인적자원과 기술 자산을 창의적 문화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협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예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여는 온라인(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www.phcf.or.kr) 또는 방문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18명이 선발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30

대구안실련, 영덕 풍력발전 안전관리 제도 전면 개편 촉구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이 30일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발생한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를 ‘구조적 문제와 제도적 방치가 결합된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대구안실련은 해당 발전단지가 설치된 지 약 20년이 지난 노후 설비로, 사고 한 달 전에도 구조물 붕괴가 있었음에도 근본적인 안전조치 없이 운영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또 작업자들이 설비 균열 등 핵심 위험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채 작업에 투입된 점을 들어 현행 안전관리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풍력발전 설비가 수명관리 기준과 법적 안전규정이 미비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국제 기준에 따른 전문 자격을 갖추지 않은 업체가 유지·보수를 맡아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풍력발전기가 건축물이 아닌 구조물로 분류돼 소방 및 안전 기준 적용에서 제외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특히 전국적으로 설계수명을 초과한 풍력발전기가 다수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붕괴와 화재, 블레이드 파손 등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 사고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구안실련은 △풍력발전 설비의 설치부터 해체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풍력발전 안전관리 기본법’ 제정 △설계수명 초과 설비의 가동 중지 및 철거 기준 법제화 △국가 표준 작업매뉴얼 마련과 원청 책임 강화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및 자동정지 시스템 도입 △소방 및 재난 대응 기준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구안실련은 “정부는 더 이상 사후 대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풍력발전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법적·제도적 개혁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사고가 반복될 경우 그 책임은 현장이 아닌 제도를 방치한 정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0

대구대, 영천시와 유휴부지 활용·AI 데이터센터 유치 ‘맞손’

대구대학교는 30일 영천시와 유휴부지 활용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신규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첨단 산업 기반을 조성해 산학협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휴부지 기반 개발사업 발굴 △민간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대구대는 사업 추진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영천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전반을 지원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발 방식과 운영 계획은 향후 별도의 실시협약을 통해 확정된다.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가 영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비롯한 첨단 산업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포항대, ‘찾아가는 청년고용정책 홍보’ 실시⋯취업 지원 사각지대 없앤다

포항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들의 실질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강의실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고용 지원 행보에 나섰다. 포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및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 홍보 행사’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취업 지원 부서를 찾아오길 기다리는 대신 센터 관계자들이 각 학과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학생들에게까지 고용노동부의 주요 정책과 대학의 지원 제도를 빠짐없이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진로·취업 상담과 직무 적성 정보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졌다.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 미래내일일경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황성준 포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지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청년고용정책 홍보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iM뱅크, 대구·경북 이주 청년 위한 ‘iM웰컴대경 청년 신용대출’ 출시

iM뱅크가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이전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iM웰컴대경 청년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iM뱅크는 재단법인 청년재단과 ‘수도권 청년의 지방 이전 및 정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대출은 그 후속 조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전입해 취업한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직장인이다. 개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며, 총 공급 한도는 100억 원 규모다. 금리 조건도 경쟁력을 갖췄다. 2026년 3월 30일 기준 최저 3.64% 수준으로, iM뱅크의 기존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상환 방식은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며, 최대 1년의 거치기간을 둘 수 있다. 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통해 청년층의 금융 부담을 줄였다. iM뱅크는 이번 상품 외에도 포용금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iM햇살론 통합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대구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대구형 다(多)함께 상생금융 업무협약’도 추진 중이다. 강정훈 은행장은 “이번 상품은 지역에 정착하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최저금리 신용대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용금융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30

포스코스틸리온, 액면가 10분의1로 분할 결정…주주가치 강화 박차

포스코스틸리온이 액면분할과 경영진의 주식 매입을 병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액면분할은 기존 1주당 액면가 5000원에서 500원으로 10분의 1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종전 상장주식수 600만주는 6000만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현재 4만5000원대 수준의 주가는 10분의 1인 4천원대로 내려가게 되며, 개인 소액투자자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액면분할 결정으로 포스코스틸리온 주식의 매매거래는 4월 8일부터 22일까지 정지되며, 신주는 4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스틸리온의 시가총액은 전일(3월 27일 종가) 기준 약2754억원이며 외국인 보유비중은 1.82%다. 같은 날 재선임된 천시열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직후 자사 주식 2166주(약 1억원 상당)를 장내 매수했다. 경영진이 직접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액면분할과 경영진의 주식 매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액면분할, 대표이사의 장내 주식 매수는 모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조치”라며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스틸리온은 1988년 포항철강공단에 설립된 도금강판 전문기업으로, 아연도금강판과 알루미늄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건자재·자동차·가전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인피넬리’를 출시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고문기술자’가 받은 표창장

지난 25일 군사독재 시절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이 사망했다. 그는 경찰관 재직 때 공안 부문에서 일했고, 비공개 요원으로 방첩업무에 참여하면서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한 것으로 유명했다. 불법 체포와 고문 혐의로 수배된 이근안은 10여 년을 숨어 지내다가 1999년 10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수했다. 이후 재판을 거쳐 징역 7년과 자격 정지 7년형을 선고받았다. 인간의 육체를 물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정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행위인 고문은 현대사회로 들어서며 명백한 범죄로 지목된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근안에게 고문을 당한 다수의 인물은 고문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피폐를 오랜 시간 호소했고, 죽기 전까지 후유증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1970~1980년대 이근안은 청룡봉사상과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정통성 부재한 독재자의 입맛에 맞는 짓을 부끄러움 없이 행했기 때문이다. 참담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가폭력 범죄자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당연한 조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생전에 이근안이 16개의 상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다.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한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배제해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받게 한다”는 건 이 대통령의 변함없는 의지이기도 하다. 반성 없는 역사는 또 다른 비극을 불러온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경찰이 이근안을 포함해 독재정권 시절 고문 등으로 불합리하게 받은 수사관들의 서훈 취소를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3-30

경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경산시가 청명·한식 기간(3월 28일~4월 5일)을 맞아 성묘객과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보고 해당 기간을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과 대응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최근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봄철 영농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밭두렁 소각과 입산객 증가가 맞물리며 대형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산불 재난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발령되고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됨에 따라 경산시도 선제 대응을 위해 29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으로 본격적인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경산시 재난 안전 대책 본부는 이도형 경산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총 13개 분야 실무반을 편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과 대응, 피해 복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산불 취약지역의 사전점검과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산림 인접 지역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산불 감시 인력을 확대 배치해 주요 등산로, 임도, 묘지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을 방송과 현수막, SNS 등을 활용한 홍보로 시민들에게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적 안내하고, 입산 시 화기 소지 금지 및 불법 소각 금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산불은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재난”이라며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해 산불 발생 시 즉각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0

iM유페이, 경일대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 ‘맞손’⋯ESG 경영 실천 본격화

iM금융그룹 계열사인 iM유페이가 30일 경일대학교와 ‘스마트 캠퍼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룹 차원의 금융 서비스 시너지를 캠퍼스 내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iM뱅크가 구축한 모바일 학생증 ‘iM유니즈’에 iM유페이의 결제 기능을 결합하는 것이다. ‘iM유니즈’는 실물 학생증을 대체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신분 확인과 도서관 이용 등 교내 활동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원패스 선불 교통카드와 QR 결제 기능이 추가되면서 학생들은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교내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시설에서 결제까지 가능해진다.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통합한 ‘캠퍼스 금융 생태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지난 3월부터 iM유니즈 앱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됐으며, 이를 기념해 대중교통 이용 고객에게 1회에 한해 다음 날 1000원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QR 결제 서비스는 경일대학교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도입된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먼저 적용됐으며, 오는 5월에는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교내 카페와 편의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캠퍼스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ESG 경영 실천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종이 영수증과 실물 카드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지역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윤재웅 iM유페이 대표이사는 “모바일 학생증과 결제 서비스를 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캠퍼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결제 편의성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캠퍼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유페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 캠퍼스 모델을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가수 에녹 팬클럽, 모교 한동대에 ‘5500만원’ 기부 릴레이

가수 에녹의 팬클럽 ‘화기에에’가 에녹의 모교인 한동대학교에 전해온 온정이 누적 5500만 원을 돌파했다. 한동대는 최근 ‘화기에에’ 소속의 한 팬이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해 개인적으로 500만 원을 익명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팬클럽 차원의 정기 후원과는 별개로 아티스트가 홍보대사를 맡은 모교의 발전을 바라는 팬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98학번) 출신인 에녹은 뮤지컬 배우와 가수,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모교의 실내체육관 건축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학교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이에 2014년 출범 이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팬클럽 ‘화기에에’ 회원들도 에녹의 뜻에 동참하며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에녹은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깊은 사랑과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사랑에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활동해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대 측은 이번 기부금을 실내체육관 건립에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 릴레이는 개인의 선의가 공동체 발전으로 이어지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아들 전우는 우리가 지킨다” 해병대 부모들, 자립준비청년 위해 기부

해병대 대원들을 아들로 둔 부모들이 아들들의 입대 1주년을 기념해 홀로 사회 진출을 준비해야 하는 ‘전우’들을 돕고 나섰다.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8일 본부 사무실에서 ‘해병대 1316기 가족모임’으로부터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해병대 1316기 대원 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사됐다. 아들을 군에 보낸 뒤 서로 소통하며 격려해온 부모들은 아들들의 입대 1주년을 맞아 뜻깊은 이벤트를 고민하던 중 전우들 가운데 부모의 지지 기반이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부를 결정했다. 기탁된 300만 원은 현재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자립준비청년 대원을 발굴해 이들이 전역 후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생계지원금 및 자립정착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김정은 해병대 1316기 가족모임 대표는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는 모든 대원들을 격려하고 싶은 마음으로 부모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특히 홀로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아들의 전우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외롭지 않도록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자녀의 군 입대 1주년을 전우를 위한 나눔으로 기념해주신 부모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대원이 전역 후 당당히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재단 역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벚꽃비 아래 잠든 고인돌⋯포항 기계면 ‘선사시대로의 초대’

지난 28일 포항시 기계면 새마을운동발상지 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기계 고인돌 벚꽃 문화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계문화의집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인돌에 새겨진 생명의 미래, 벚꽃 아래 펼쳐지다’를 주제로 역사적 가치와 봄의 정취를 동시에 선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고인돌과 벚꽃길을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공연은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트롯 신동 황민호 등 초청 가수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풍성했다. △고인돌 유적지 스탬프 투어 △벚꽃길 시민 걷기대회 △선사시대 복장 체험 등 교육과 재미를 잡은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으며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에어바운스와 푸드존은 어린이와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의미 있는 시상식도 열렸다. 사전 행사로 진행된 ‘기계사람들이 들려주는 고인돌 유적지·마을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소개돼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오순표 기계문화의집 운영위원장은 “올해 10회를 맞은 이번 축제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시민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이창우 북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의 소중한 역사 자산인 고인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 전체 고인돌의 약 14.5%(361기)가 분포한 고인돌의 중심지다. 그중에서도 기계면은 포항 전체 고인돌의 34%에 달하는 124기를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고인돌의 핵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대구과학대, 중국 린이시 교육기관과 글로벌 인재 양성 협약

대구과학대학교가 최근 중국 린이시 소재 린이시신개은고등학교입시교육학교와 린이시현대직업중등전문학교를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지역 정주 기반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목적이 있다. 협약식에는 박지은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린이시신개은고등학교입시교육학교 이국기(LI, GUOQI) 교장, 린이시현대직업중등전문학교 조량량(ZHAO, LIANGLIANG) 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학생 유치 및 진학 연계 △교원 상호 방문과 교육 정보 교류 △지·산·학 연계 교육 및 유학생 일자리 지원 △교육과정 연계 및 글로벌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국기 교장은 “대구과학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인 유학생 지원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린이시의 우수 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지역 정주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학생들의 안정적 성장과 지역 정착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시, 중국 쿤밍 관광업계 초청 ‘벚꽃·미식’ 팸투어 진행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 쿤밍 지역 주요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13명을 초청해 대구 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팸투어는 31일 첫 운항을 시작하는 청주-쿤밍 전세기 노선과 연계해 동남권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와 협력해 대구·경주·부산을 잇는 관광 코스를 구성,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어의 핵심 콘셉트는 ‘벚꽃과 미식’이다. 참가자들은 대구에서 전통문화와 도심 관광을 체험한 뒤 경주와 부산을 방문하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대구로 이동해 한국전통문화체험관과 약령시를 방문, 한과 만들기와 한방삼계탕 시식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어 계산성당과 청라언덕 등 근대문화골목을 둘러보고, 83타워와 이월드에서 벚꽃 명소를 체험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저녁에는 수성못 일대를 찾아 대구 대표 음식인 막창을 맛보고 야경을 감상하며 대구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일정에서는 경주와 부산을 방문해 주요 관광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2025 APEC 개최지인 경주와 방한 관광 거점 도시인 부산을 연계한 광역 관광벨트를 강화하고, 대구 관광의 인지도 제고 및 실질적인 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 관광업계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중국 서남지역에서 대구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접 도시와 연계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국힘 포항시장 후보는 누구?···31일~4월 1일 경선, 4월 2일 발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를 뽑는 경선이 31일과 4월 1일 이틀간 진행된다. 책임당원으로 구성한 선거인단 50%와 여론조사 50%를 합한 결과로 최종 후보자를 가려 4월 2일 발표한다. 문충운(61)·박대기(48)·박용선(57)·안승대(55) 경선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문충운 후보는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하고 애플사·마이크로소프트사 협업 벤처기업 창업·경영, 국내 해운업체 (주)일신상선 대표이사 이력을 갖고 있다. 박대기 후보는 포항제철고와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국회 보리모임(대구경북 보좌진협의회 사무총장), 국회 포항사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용선 후보는 포항제철공고 졸업 후 포스코에서 16년 근무한 뒤 3선 경북도의원과 포항향토청년회 회장을 지냈고, 안승대 후보는 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제2회 지방행정고시로 1997년 공직에 입문해 울산시 행정부시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문충운 후보는 “경제·산업 전문가로서 세계 최초로 최고 기업인 애플 제조업 R&D 센터와 국내 최초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포항에 유치한 추진력으로 포항의 신산업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 최초의 이공계 출신 혁신가 시장이 돼서 포항을 대한민국 1등의 첨단 미래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대기 후보는 “대통령실과 국회에서 예산과 입법, 정책 업무를 담당하면서 구축한 강력한 네트워크와 경험이 있어서 국비 확보에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에 공격의 빌미를 줄 부채가 없고, 젊은 열정과 패기도 무기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되면 1주일 이내에 철강공단 내 제2의 시장실인 포항시청 롬멜하우스를 만들어 포스코와 철강 공단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행정이 철강 산업의 부활과 부흥을 적극 돕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박용선 후보는 “포항을 지킨 유일한 후보로서 포항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12년간의 의정 생활을 통해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면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검증받았다”고 했다. 이어 “포항 시민의 삶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지키고, 무엇보다 포항의 중심 산업인 철강산업을 재건하고 신소재 산업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승대 후보는 “평생 공직에 몸담은 행정 전문가이기 때문에 정책과 집행을 누구보다 신속하게 잘 해낼 수 있고, 중앙부처의 다양한 인맥도 강점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유치국과 경제부시장을 신설해 포항시에 투자하는 기업 유치에 집중해 포항 경기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30

고우현 전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예비후보 캠프 합류

경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을 지낸 고우현 전 의장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경북 북부권 발전 행보에 힘을 보탰다. 30일 이철우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고 전의장이 이날 선거 캠프를 방문해 이철우 예비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하고 ‘팀 이철우’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5일 장대진 전 의장, 28일 배한철 전 의장에 이어 전직 도의회 의장들이 잇따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 고 전의장은 지지 선언에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지역 없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이 핵심”이라며 “특히 북부지역 숙원 사업을 꿰뚫고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는 이철우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의회 의장으로서 곁에서 지켜본 이 후보는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지도자였다”며 “문경을 비롯한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최적의 인물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경 지역에서 4선 도의원을 지낸 고 전의장은 탄탄한 지역 기반과 신망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캠프 측은 그의 합류가 북부권 보수층 결집은 물론, 도내 균형발전을 갈망하는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예비후보는 “도의회에서 함께 경북의 균형 성장을 위해 발로 뛰었던 고우현 전 의장님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며 “북부지역 발전과 도내 균형발전의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북 어디서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화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0

‘봄의 향기’ 물씬 풍기는 걷기 좋은 길

어느덧 봄의 한복판. 꽃샘추위도 물러서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온가족이 함께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때로는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길을 걸으면 벚꽃이 눈처럼 쏟아지기도 하고 꽃 향기가 스며들어 온몸을 봄의 기운으로 물들게 할 것이다. 경주 보문호반길에서 제주 장생의 숲까지 걷기 좋은 길 4선(選)을 소개한다. △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보문호반길(경북 경주시) 경주 여행에서 가장 여유롭고 서정적인 산책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보문호수길이다. 신라 천년의 시간 위에 현대의 휴식이 덧입혀진 길, 이곳은 단순한 호숫가 산책로를 넘어 ‘걷는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중심에 자리한 보문호는 인공호수지만 자연과 거의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풍경 속에 녹아 있다. 그 둘레를 따라 조성된 보문호수길은 약 8km 남짓. 천천히 걸으면 2~3시간, 자전거를 타면 한 시간 남짓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길은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특히 물결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과 숲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봄이면 벚꽃이 호수를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이는 경주 벚꽃축제와 맞물려 절정을 이룬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호수 위에 내려앉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호수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고, 가을에는 단풍이 호수에 비쳐 색의 깊이를 더한다.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요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길 곳곳에는 전망 포인트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호수에 번지는 순간은 이 길의 백미다. 물 위에 비친 붉은 빛과 멀리 보이는 산의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여행자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놀이시설, 공연장, 미술관 등이 보문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보문호를 따라 호젓하게 단장된 산책로가 이어져 어린자녀와 걷기에 그만이다. 길에는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고,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과 곳곳에 경관조명이 있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호반광장~보문수상공연장~물너울교~호반3교~호반광장 코스로 7㎞ 거리에 2시간 소요된다. △ 한성백제의 숨결을 느끼는 한성백제왕도길(서울 송파구)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에 500여년의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관광코스다. 서울의 시간은 늘 겹겹이 쌓여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층위를 따라 걷는 길이 바로 한성백제왕도길이다. 화려한 왕궁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는 2천 년 전 한성백제의 숨결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길의 핵심은 단순한 유적 관람이 아니라 ‘도시의 기원을 따라 걷는 경험’에 있다. 화려한 궁궐 대신 흙으로 쌓은 성벽과 터만 남아 있지만, 오히려 그 여백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길의 중심에는 몽촌토성이 자리한다. 완만한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왕도의 중심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이어지는 코스는 풍납토성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초기 백제 토성으로, 발굴을 통해 당시 생활 유물과 왕성의 흔적이 꾸준히 드러나고 있다. 또한 석촌동 고분군에서는 백제 왕족의 무덤들이 도심 속에 고요히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 길의 묘미는 ‘유적과 일상’의 경계가 흐릿하다는 데 있다.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에 백제의 성벽이 스며 있고, 시민들의 산책길이 곧 왕도의 흔적이 된다. 특히 봄이 이윽해질 무렵 나무가 색을 달리할 때 이 길은 더욱 깊어진다. 잔디 위를 스치는 바람과 흙길의 촉감은, 기록으로만 접하던 백제의 시간을 몸으로 체험하게 한다. 한성백제왕도길은 화려한 볼거리보다 ‘읽어야 하는 길’에 가깝다. 안내판 하나, 낮은 성벽의 곡선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빠르게 지나치면 그저 평범한 공원처럼 보이지만, 천천히 걸으며 상상력을 더하면 이곳은 거대한 고대 도시로 되살아난다. 코스 곳곳에 깃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험하며 백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만나는 몽촌토성의 5월은 신록이 절정을 이뤄 어린자녀와 함께 나들이가기에 그만이다. 코스경로는 천호역~풍납토성~경당&미래 역사공원~몽촌토성~몽촌역사관~움집전시관~한성백제박물관~방이동 고분군~삼전도비~석촌동고분군까지이며 11.4㎞ 거리로 관람시간 포함 5시간 소요된다. 길은 방향을 정해주기보다, 삶의 결을 다듬어준다. 전남 담양의 담양오방길 1코스는 그 점에서 특별하다. 오방(五方), 즉 동서남북과 중심을 아우르는 철학을 길 위에 풀어낸 이 코스는,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균형의 미학’을 걷게 한다. △ 느림의 미학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전남 담양군) 담양오방길 1코스 수목길에서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만 소개한 코스다. 코스의 출발점은 죽녹원이다.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 사이로 들어서면, 바람이 먼저 말을 건넨다. 잎이 부딪히는 소리는 마치 물결처럼 귓가를 스친다. 대숲은 시각보다 청각이 먼저 열리는 공간이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생각은 맑아진다. 선비들이 이곳을 사랑했던 이유가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대숲을 빠져나오면 길은 담양천을 따라 이어진다. 물은 넓고 완만하게 흐르며, 주변 풍경을 고요히 비춘다. 이 구간은 걷는 리듬이 가장 편안한 곳이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 위에서 바람과 물, 그리고 하늘이 하나로 겹쳐진다. 특별한 장치 없이도 풍경이 스스로 완성된다. 길의 하이라이트는 관방제림이다. 수백 년 된 거목들이 강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이 숲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시간의 결과물이다. 여름에는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가을에는 낙엽이 길을 덮는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은 계절마다 다른 결을 만들어낸다. 담양의 여행은 늘 ‘느림’으로 귀결된다. 화려한 볼거리 대신, 걷는 동안 스스로를 정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담양오방길 1코스 역시 마찬가지다. 길은 길게 이어지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여운은 길다. 빠르게 소비하는 여행과는 다른 결의 경험이다. 오방길이라는 이름은 다섯 방향을 뜻하지만, 결국은 하나의 중심으로 모인다. 걷는 이의 마음이 그 중심이다.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깥 풍경보다 내면의 움직임이 더 선명해진다. 무엇을 보고 왔는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돌아가는지가 중요해진다. 담양오방길 1코스는 크고 극적인 감동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는 울림을 건넨다. 담양 관방제림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까지 3.3㎞ 구간에 1시간 20분 소요된다. △ 제주 바다 깊고 부드러운 장생의숲길 (제주 제주시) 제주의 숲은 제주 바다만큼 깊다. 그 깊이를 가장 조용히 드러내는 길이 바로 장생의 숲길이다. 화산섬의 거친 기운을 품으면서도, 이 길은 놀라울 만큼 부드럽다. 걷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숨을 고른다. 장생의 숲길은 서귀포 치유의 숲 안에 자리한다. 해발 300~700m에 이르는 숲은 편백과 삼나무, 난대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를 이룬다. 이곳의 공기는 단순히 맑은 수준을 넘어선다.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습윤한 기운이 몸을 감싸며, 도시에서 굳어 있던 감각을 서서히 풀어낸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사이사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길의 총 길이는 11.1km로 긴 거리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은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할 것 없이 모두 걷기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장생(長生)’이라는 이름은 이 숲에서 더욱 실감난다. 수십 년, 길게는 백 년을 넘긴 나무들이 서로 기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이어진 길은 인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를 조용히 일깨운다. 이 길은 경쟁이나 속도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천천히, 그리고 깊게 호흡하는 법을 가르친다. 길은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흙길과 데크길이 이어지며 발걸음에 변화를 준다. 걷다 보면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그리고 발밑의 촉감이 하나의 리듬을 만든다. 그 리듬에 몸을 맡기면, 생각은 자연스럽게 단순해진다. 제주도의 숲은 뚜렷한 사계절보다 미묘한 기후 변화로 얼굴을 바꾼다. 비가 내린 뒤에는 숲 전체가 한층 짙어지고, 안개가 끼면 나무 사이가 몽환적인 풍경으로 변한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초록이 더욱 선명해진다. 같은 길이라도 매번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이유다. 장생의 숲길 입구(산림문화휴양관)~노루생태관찰원 가는 길 입구~연리목~장생의 숲길 출구(야생화공원)까지 11.1㎞ 거리에 3시간 30분 소요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한국관광공사-조폐공사, 반값여행 업무협약 체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한국조폐공사와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대한민국 반값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 사업은 지정된 지자체를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50%를 해당지역의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반값여행 프로그램이다.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인구감소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조폐공사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Chak)’을 통해 여행경비를 환급하면, 환급액에 대한 지역화폐 발행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아울러 조폐공사는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공사와 공유하고 반값여행 지원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지역관광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코리아둘레길 △관광두레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등 주요 사업과 조폐공사의 인프라를 연계해 관광 생활인구 확대 및 관광편의 제공 방안을 모색하는 등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반값여행 사업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라며, “앞으로도 이종산업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융합형 관광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