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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구 소비자 상담 2만 7408건⋯전년 대비 12.9% 증가

2025년 대구 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만 7408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2만 4281건보다 12.9%(3127건)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상담 건수는 2021년 2만 7154건에서 2023년 2만 3636건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2만 4281건, 2025년 2만 7408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 상담 건수도 63만 5289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상담 증가 원인으로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권·국외여행·숙박 관련 분쟁 증가와 함께, 신용카드 발급을 사칭한 스미싱, 개인정보 유출, 통신사 유심 해킹 등 디지털 보안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5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523건), 이동전화서비스(469건), 헬스장(399건)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측면에서는 사과 관련 상담이 100건으로 전년 대비 138.1%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다이어트식품(89.8%), 기타 이동통신(88.3%), 신용카드(86.0%), 민영보험(85.0%) 순이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저온 현상과 폭염 증가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품질 관련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6323건), 50대(5201건), 60대(3702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상담 품목도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40대는 의류·섬유, 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많았다. 판매 방식별로는 일반판매(1만 1631건)와 국내 온라인 거래(8819건)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외직구 등 국제 온라인 거래 상담은 388건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이 7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A/S(7108건), 계약불이행(3568건), 청약철회(2631건), 부당행위(1937건)가 뒤를 이었다. 계약 관련 분쟁은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거래 확산으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 교육 확대와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대구시 소비생활센터(053-803-3224) 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대구한의대, ‘제1회 DHU-KKC 진돗개 품평회’ 성료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가 한국애견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DHU-KKC 진돗개 품평회’가 지난 22일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3T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품평회는 우리나라 대표 토종견인 진돗개의 혈통과 외형적 특성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건전한 반려문화 확산과 학문·산업 간 융합 기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학과 전문 협회가 협력해 교육·연구·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현장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운영 방식과 심사 기준 안내가 진행된 뒤 본 심사에 돌입했다. 심사는 자견·유견·성견 등 연령별 구분과 수컷·암컷 성별 기준에 따라 이뤄졌으며, 체형 균형과 골격 구조, 모질 상태, 행동 특성, 혈통 순수성 등 전문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종합 심사가 실시됐다.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우수 진돗개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으며, KKC 공인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행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참가자와 관람객의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우수견이 선정됐으며, 전체 출진견 가운데 최고 개체를 가리는 BIS(Best in Show)와 Reserve BIS가 수여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클래스별 다양한 시상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 이재연 학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진돗개의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애견협회 최재헌 대회장 역시 “토종견의 경쟁력 강화와 반려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기반으로 산업 연계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보건학과는 바이오·헬스케어와 반려동물 산업을 융합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권기일, “AI 맞춤 복지로 사각지대 제로”⋯ 4호 공약 발표

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찾고 싶은 동구’ 5대 혁신 마스터플랜 가운데 네 번째 과제인 ‘가족이 살고 싶은 동구’ 공약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복지·교육·건강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케어’를 핵심으로, 여성·청소년·어르신 모두를 포괄하는 통합 정책이 담겼다. 권 예비후보는 “복지는 단순한 시혜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튼튼한 사다리’”라며 “경력 단절 없는 사회, 소득에 좌우되지 않는 교육, 건강한 노후가 가능한 ‘동구형 복지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AI 기반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도입해 선제적 복지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이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행정이 먼저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필요한 혜택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시 시작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희망 사다리’ 복원을 내세웠고, 생활 인프라를 위해선 ‘동구 구민 운동장’ 조성과 기존 문화·체육시설 현대화를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복지는 결국 현장에서 완성된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따뜻한 동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홍석준, 김부겸 겨냥 “정치 철새” 직격⋯무소속 변수까지 꺼내며 공세 전면화

국민의힘 홍석준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출마 명분과 정치 이력을 문제 삼는 동시에, 경선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홍 후보는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선거를 정책 경쟁의 장으로 만드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신뢰의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 재직 시절을 거론하며 “대구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세는 정치 이력으로 이어졌다. 홍 후보는 김 전 총리를 향해 “정치적 입장과 지역 기반을 수차례 바꿔온 전력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상황에 따라 움직여 온 정치 행보는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대구·경북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역민 정서와도 충돌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선 국면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홍 후보는 “개혁 공천을 강조해 놓고 기준이 흔들리는 모습은 유권자에게 혼선을 준다”며 당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이어 일부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 당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정 지역이나 인물을 직접 거론하는 데는 선을 그으며 수위 조절에 나섰다. 이날 홍 후보는 부동산 문제도 후순위 쟁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구 부동산 침체의 핵심은 미분양 누적”이라며 “청년 주택 공급 확대와 관광형 숙박 전환 등을 통해 물량을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민간 건설사와 기업 참여를 통해 부담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 도시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동산 규제가 지방 시장을 더 위축시키고 있다”며 “양도세와 다주택 규제는 지방에 한해 완화하거나 적용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0

상주시, 내서 신촌-서원 국도건설공사 사전 준비 ‘착착’

상주시가 국도25호선 내서 신촌-서원 건설공사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이 공사는 총 사업비 484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착공 2032년 준공 예정이다. 신촌~서원 구간 9.8km는 굴곡이 심하고 도로 여건이 열악해 차량 통행 불편과 사고 위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6.5km 구간을 새로 개설하면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상주 중화지역 6개 면(모동‧모서‧화동‧화서‧화북‧화남면)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난 27일 내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국도25호선 내서 신촌~서원 건설공사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지역주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검토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노선 계획(안)을 설명했다. 노선 변경 검토 내용과 사업 추진 방향, 기대효과 등을 공유하면서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시는 이번 2차 주민설명회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노선 계획(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와 설계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1차 설명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과 설계 VE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노선 계획안을 설명하며 보다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30

최고 밥맛 상주쌀 미소진품 프랑스·호주 식탁에 오른다

전국 최고 밥맛을 자랑하는 상주쌀 미소진품이 탁월한 품질로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27일 공성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미소진품’프랑스·호주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물량은 프랑스 1.6t, 호주 5.9t 등 총 7.5t이다. 쌀 수출 생산단체인 공성농협(조합장 서석항)은 최근 몇 년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며 상주쌀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 몽골을 시작으로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으로 판로를 확장하며 유럽 시장의 중심인 프랑스까지 진출했다. 이 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공성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이 뒷받침하고 있다. ‘미소진품’은 상주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쌀 브랜드다. 상주지역 드넓은 평야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재배된 ‘미소진품’은 윤기와 찰기가 특징인 뛰어난 밥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밥맛 평가 4년 연속 1위, 농촌진흥청 선정 최고품질 벼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쌀임을 대변하고 있다. 상주시는 그동안 ‘미소진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다양한 유통 전략과 행정 지원을 구사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져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대표적인 프리미엄 한국 쌀’로서 우뚝 서게 됐다. 상주시 관계자는 “‘미소진품’은 태평양을 건너 유럽과 호주 식탁까지 점령하며 그 밥상 위에는 상주의 이름과 농업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3-30

500년 시공간 넘은 ‘주세붕 로드’… 영주-함안, 상생의 꽃 피운다

경북 영주시와 경남 함안군, 두 도시를 잇는 500년의 깊은 인연이 신재 주세붕 선생을 매개로 새롭게 인연의 꽃을 피우고 있다. 500년 시공간을 넘은 영주·함안, 상생의 발길이 오가며 주세붕 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인들 부모가 없으며, 누구인들 사람의 자식 아니겠는가”. 경남 함안군 칠서면, 신재 주세붕 선생의 묘역 앞 망주석에 새겨진 이 짧은 문장은 시대를 초월한 주세붕 선생의 지극한 효심과 인간애를 담고 있다.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은 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영남의 남과 북을 잇는 상생의 아이콘으로 부활하고 있다. 영주 역사에서 주세붕 선생은 지울 수 없는 거인이다.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은 백성들의 공납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산삼 씨앗을 밭에 심는 재배법을 체계화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시초가 되어 반천년 동안 영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소수서원)을 건립해 성리학의 산실을 만든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영주시민들은 선생의 고향이 함안이라는 사실을, 함안군민들은 선생이 최초 재배 인삼의 시조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좋은 인연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두 지역의 민간단체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뿐만 아니라 두 도시는 도로명에서부터 만남이 이어지고 있었다. 함안 칠서IC를 내려오면 신재주세붕로가, 영주 시가지와 풍기를 잇는 길은 신재로라는 도로명이 붙어져 있다. 2024년 여름, 함안 가야정과 영주 충무정의 국궁 교류가 시작됐다. 함안의 사우들이 영주 소수서원을 탐방하며 500년 전 선생의 애민정신을 함께 호흡했다. 2025년 가을 영주시 체육회 김경준 회장과 함안군 체육회 정병옥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안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2026년 함안, 2027년 영주에서 각각 개최되는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해 상호 개회식 초청과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하며 결속을 다졌다. 향후 두 도시의 상생 로드맵은 더욱 구체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풍기인삼축제와 함안 수박축제에 서로 홍보 부스를 설치해 지역간 교류와 상생의 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5월초 개최되는 함안 수박축제에 영주풍기인삼 홍보 부스가 세워진다. 이번 행사에 영주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창구 영주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함안 수박축제장에 홍보부스를 지원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며"양 도시간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양도시의 민간단체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주 소수서원·부석사와 함안 아라가야 말이산 고분군, 선생의 유품이 모셔진 무산사를 잇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학술 및 인문 교류 분야에도 기틀이 마련 되고 있다. 주세붕 선생 학술대회와 함안 허권수 선생의 한자문학관 참관 등을 통해 인문학적 토대를 강화하게 된다. 영주시와 함안군의 민간 활동가들과 뜻있는 시민들이 앞장선 이 교류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자매도시로 성장하는 든든한 교두보가 되고 있다. 500년 전 주세붕 선생이 뿌린 인삼의 씨앗이 이제 영주와 함안의 우정이라는 열매로 맺어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30

예천군 이장선거 갈등, 농촌 공동체 붕괴 초래

“마을의 어른을 모시던 자리에서, 이제는 서로 등을 돌리게 만드는 자리로 바뀌었다.” 예천군 이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이 단순한 주민 간 분쟁을 넘어, 농촌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현재 예천군내 12개 읍·면 281개 리·동에는 5만4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은 대부분 선거로 선출되고 있다. 과거 덕망 있는 어르신을 추대해 맡기던 것과는 판이한 양상이다. 특히 최근 월 40만 원의 수당과 출무수당 4만 원,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비 30만 원까지 추가된데다 마을에 크고 작은 공사에 대해 이장의 동의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는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보니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제는 후유증이다. 선거에서 낙선한 측의 상당수 주민들이 이장 선거 후 행정기관을 찾아 마을과 관련된 각종 민원제기와 함께 불만 등을 쏟아내면서 마을공동체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특히 좁은 농촌 마을에서는 이장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져 주민들 사이의 화합이 깨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은 예전의 정겨운 농촌 풍경은 사라지고, 갈등과 반목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한 구조를 만든 주체가 행정이라고 주장하고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명목 아래 이장에게 권한을 집중시키고, 각종 행정 절차를 이장을 통해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주민들이 필연적으로 경쟁에 내몰리게 된 것인 만큼 이제 바로잡을 때가 됐다는 것이다. 주민 A모씨는 “행정기관을 찾아 주민들이 갈등 해결을 호소해도 ‘마을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답변만 돌아온다”며 “이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행정 전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후유증이 심각한 마을에 대해서는 공개 모집과 임명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예천군은 이장선출 규정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읍·면장이 이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30

예천군, 경북도민체전 관광홍보부스 통해 예천의 멋과 맛 알린다

예천이 오는 4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도청 천년숲 박정희 동상 옆에서 도민체전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대회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예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알리고, SNS 확산을 통해 관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운영 시간은 4월3일(금)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4월 4일(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승리의 열정 뒤에 만나는 국보의 감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천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예천군 관광 굿즈 전시와 함께 관광지도 및 리플릿을 배부, 방문객이 예천의 주요 관광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예천군 마스코트인 코니·페디 캐릭터 인형이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도록 꾸며진다. ‘국보와 함께 하는 승리 포즈’ 콘셉트의 포토존도 마련,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우드메달 만들기 체험’이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이 체험은 예천군 SNS 팔로우 또는 유튜브 구독 시 체험 키트가 제공되며, 직접 만든 우드메달을 들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예천여행 도민체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상식 문화관광과장은 “도민체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예천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체험 프로그램과 SNS 이벤트를 통해 젊은 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에게 예천의 매력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30

박현국, 봉화군수 재선 출마 공식화…“핵심 사업 완수로 성과 증명”

박현국 봉화군수 예비후보가 30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후보는 이날 봉화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단순한 임기 선택이 아닌, 기존 정책의 결실 여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봉화는 현재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이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준비 단계로 돌아갈지가 이번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언급하며 “다른 지역이 미래 산업을 선점하는 가운데 봉화가 시행착오로 시간을 허비할 여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실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검증된 판단력과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정책 성과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직 봉화의 장기적 발전을 목표로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이제 그 성과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작된 변화가 중단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추진 중인 3대 핵심 사업의 완수를 약속했다.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 1조 7000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K-베트남 밸리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이들 사업은 준비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수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접 마무리해 군민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선 9기 구상으로 3대 미래 성장 동력도 제시했다. 먼저 마을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농어민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자립형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면적의 83%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의료·치유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을 치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수종 갱신과 경제림 조성을 통해 산림 기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시간을 지체할 여유가 없다”며 “이미 방향을 알고 경험한 사람이 목표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존중받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지역, 모든 군민에게 균형 있는 봉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봉화의 100년 미래를 군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와 실력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30

BTS ‘No.29’에 울린 신라의 소리…경주 보문단지, ‘빛의 종’으로 답한다.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신라 천년의 유산인 성덕대왕신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대형 예술작품 ‘환영(環影, Void Circle)’으로 이어지며 음악과 시각예술이 맞물린 새로운 관광 동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No. 29’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울림과 잔향에서 착안한 곡으로, 금속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진동인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년을 건너온 종소리가 K팝이라는 언어로 재해석되며 글로벌 팬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맞물려 보문단지 육부촌 앞에 설치된 한원석 작가의 ‘환영’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엮어 높이 4.5m 규모의 종 형상을 구현했다. 산업 폐기물을 재료로 삼아 순환과 재생의 메시지를 담은 점에서 BTS 음악이 지향해온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지며 작품의 존재감이 극대화된다. 파이프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거대한 종의 윤곽을 떠올리게 하면서, 보이지 않는 소리의 파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음악 속 ‘맥놀이’가 눈앞에서 흔들리는 듯한 장면이다.   관광 동선도 달라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실물을 관람한 뒤, BTS의 ‘No. 29’를 들으며 보문단지로 이동해 ‘환영’을 감상하는 이른바 ‘성덕대왕신종 투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전통 유산과 대중문화, 현대 예술을 잇는 체험형 콘텐츠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BTS의 글로벌 영향력과 지역 예술 콘텐츠가 결합해 경주의 야간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신라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영’을 제작한 한원석 작가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제자로, 건축적 구조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설치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작품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중소기업 경기전망 80.8⋯한 달 만에 하락 전환

중소기업 경기 기대감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지며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2026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8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305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0.7로 전월보다 7.4p 떨어졌다. 고무·플라스틱, 섬유, 인쇄 등 다수 업종에서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고, 음료와 전자부품 등 일부 업종만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제조업은 80.8로 0.8p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83.2로 1.3p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지만, 건설업은 68.8로 1.5p 하락해 부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내에서는 부동산업과 예술·여가 서비스업이 개선된 반면, 교육서비스업과 개인서비스업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85.0), 영업이익(76.5), 내수판매(81.3), 자금사정(80.0)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고용은 97.0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 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다. 3월 기준 중소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4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9%), 업체 간 경쟁 심화(31.7%), 인건비 상승(30.3%) 등이 뒤를 이었다. 생산 현장도 위축 흐름이 감지된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소기업은 소폭 상승했지만 중기업은 하락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일반 제조업은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혁신형 제조업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기업계는 제조업 중심의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경기 회복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내수 활성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0

포스코그룹, ‘S.A.V.E. 챌린지’ 가동···전사적 에너지 절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국가적 에너지 위기 대응에 맞춰 전사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30일부터 그룹 차원의 실천 캠페인인 ‘S.A.V.E.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일상 속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챌린지는 △Step Up(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Active Transit(대중교통 이용 또는 도보 출퇴근) △Vehicle Share(카풀 활용) △Energy Off(전원 차단 등 에너지 절감) 등 일상과 업무 공간에서 실천 가능한 4가지 행동으로 구성된다.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등 19개 국내 그룹사 임직원은 전용 모바일 플랫폼 ‘챌린지(CHAlleNGE)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3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며, 본격적인 실천 활동은 4월 6일부터 시작된다. 그룹은 에너지 위기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임직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보상 체계도 마련됐다. 인증 실적에 따라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되며, 적립 포인트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챌린지 앱’은 포스코그룹이 2022년 자체 개발한 ESG 실천 플랫폼으로, 텀블러 사용, 걷기 캠페인 등 임직원 참여형 활동에 활용돼 왔다. 포스코그룹은 2008년 차량 5부제 도입을 시작으로 적정 실내온도 유지,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조명 소등 등 생활 밀착형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실천을 확장해 전사 차원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의성군, 맞춤형 농기자재 74억 우선 지급

의성군이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농업인이 필요한 농기자재를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3월 말 기준 1만4006농가에 총 74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신청도 함께 접수 중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작물별·품목별로 분산 운영되던 지원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의성군형 모델로,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자재를 직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농가는 관내 지정 가맹점에서 영농 여건에 맞는 자재를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에는 1만4549농가에 약 61억원이 지원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산불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올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 기존 소모성 농자재 중심에서 나아가 농기계 구입비와 수리비,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료까지 포함해 농가 부담을 보다 폭넓게 완화하도록 개선했다. 지원금은 농업경영체 등록 면적과 재배 작물에 따라 ha당 27만원에서 최대 159만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의성사랑카드’에 충전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농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내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군은 농번기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한 번의 신청으로 통합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서류 절차를 줄이고 농업인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기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오는 4월 30일까지 지원 제외 대상자에 대한 이의신청과 신규 누락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30

의성군, 저출생 대응 공모사업 선정… ‘가족 체류형+AI 돌봄’ 동시 추진

의성군이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6년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과 ‘AI 돌봄 지원 로봇 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돼 가족 친화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과 AI 돌봄로봇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류형 가족 정책과 첨단 돌봄 기술을 결합해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 체류형 프로그램 ‘어디살아? 나 의성!’은 자연·체육·체험 시설을 연계한 가족 단위 체류 프로그램으로,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 강화는 물론 지역 체험을 통한 정주 매력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의성만의 관광·체험 자원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 머무는 생활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성키움마을돌봄터와 봉양어린이집에는 안전·보건·교육 기능을 갖춘 AI 돌봄 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이를 통해 아동 안전관리 강화와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 경감, 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가족 친화 환경과 보육 여건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의성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30

구미시,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 최대 100만 원

구미시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을 4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정책자금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기업들의 높은 참여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며 현장의 수요를 입증했다. 올해부터는 근로자와 대표자의 관내 전입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에 대해 매년 연속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일자리 유지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유도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구미시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 등 12개 업종이 해당된다. 기업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업이 수수료를 선납한 뒤 신청하면 검토를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기준은 2025년 9월 이후 납부한 수수료다. 신청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ESG·기업지원팀에 이메일 또는 방문으로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지원사업마당(https://www.gepa.kr/)과 구미시 기업지원 IT포털(https://www.gumi.go.kr/biz/)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이번 지원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고용 유지에 힘쓰는 기업이 중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미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구미, 피지컬 AI로 ‘자율제조 대전환‘ 시동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 27일 구미코 소회의실에서 ‘제12회 구미 미래 신산업 포럼’을 열고, 인공지능 기반 제조 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가 이끄는 자율제조 대전환’을 주제로 마련됐다. 제조 현장의 지능형 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균관대학교 이은호 교수는 ‘국가별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개발 현황 및 R&D 전략’을 발표하며,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었다. 이 교수는 “구미가 자율제조 선도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단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확산형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생산기술원 남경태 부문장은 ‘첨단제조로봇 활용 지능형 공정모델 개발 및 실증’ 발표에서 현장 적용 중심의 해법을 제시했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연구 역량을 결집해 지역 기업의 피지컬 AI 도입을 지원하고, 자율제조 시장 선점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1호 국가산단으로 산업 전환을 이끌어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산단 전반을 자율화해 글로벌 자율제조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올해 총 6회에 걸쳐 미래 신산업 포럼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로봇·AI·첨단소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구미시,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홍보 전담반 가동

구미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느슨해진 감염병 경각심을 되살리고, 시민들의 일상 속 방역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홍보 전담반’ 운영에 본격 나섰다. 감염병관리과 2개 팀,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은 지난 16일 (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와 협력해 ‘경로당 행복선생님’을 대상으로 첫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행복선생님들이 각 경로당을 방문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전달하는 ‘방역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현장 중심의 교육과 전파 구조를 통해 고령층 대상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향후 활동 범위를 전 세대로 확대한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에서 현장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층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축제 현장과 기업체를 연계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생활 공간과 활동 반경에 맞춘 맞춤형 홍보를 통해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홍보 내용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개인위생 수칙을 중심으로 결핵과 계절별 감염병 예방요령, 예방접종 안내 등이다. 특히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상황별 대응 방법까지 함께 안내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경문 구미보건소장은 “감염병 대응은 개인의 실천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결합될 때 효과를 발휘한다”며 “현장 중심의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구미’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금오공대, ‘실무 중심 비전 AI인재’ 양성

금오공대 슈퍼컴퓨팅센터는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활용한 ‘실무 중심 Vision AI 엔지니어 양성 과정’을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한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이 사물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모두 48시간 동안 실무 강사진이 주도하는 온·오프라인의 실습 혼합형(Hybrid)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처리를 위한 기초부터 실제 서비스 배포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커리큘럼으로, 교육생들은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도록 최적화하고, 이를 웹 서비스로 배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교육 과정 마무리 단계에서는 국립금오공대가 자체 보유한 드론 데이터셋을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과정을 마친 수료자 전원에게는 Intel AI Skills 인증서가 발급되며, 성적 우수 팀에게는 글로벌 축제 참가 기회 등 차별화된 혜택이 주어진다. 금오공대 슈퍼컴퓨팅센터는 지난 2023년 경북 지역 대학 최초로 개소한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 조금원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교육은 금오공대가 보유한 드론 데이터 등 대학의 첨단기술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이라며, “산학협력 및 연구 연계 확대를 통해 다양한 전공 및 산업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경주 황성공원 주요 동상, ‘묵은 때’ 벗고 새 단장…. 역사적 상징성 회복

경주시가 황성공원 내 노후화된 주요 동상들에 대한 대대적인 오염 제거와 외관 정비를 완료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공원의 대표적 상징물인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선생 동상을 비롯해 백마상, 해태상 등 노후 동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그간 장기간 방치되어 축적된 녹과 오염물질, 곰팡이 등을 말끔히 제거함으로써 동상의 원형을 최대한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최시형 선생 동상은 동학 사상을 계승하고 민중 계몽에 힘쓴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시설물로, 방문객이 많아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정비 과정에서 세밀한 수작업을 통해 금속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동상 고유의 질감과 색감을 복원해 역사적 상징성과 교육적 의미를 한층 높였다. 또한, 단순히 겉모습을 닦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보존성을 확보하기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시는 무기질 세라믹 수지 기반의 전용 보호제를 도포해 자외선과 기후 변화에 대한 저항성을 높였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오염을 방지해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다. 경주시는 이번 정비를 계기로 공원 내 주요 상징 시설물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연내 김유신 장군 동상에 대해서도 노후 부위 보강을 추진하는 등 단계적인 정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공원은 시민의 소중한 휴식 공간이자 우리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조성하고 역사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 50% 할인, 자매·우호도시 교류 활성화 기대

봉화군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자매·우호도시 주민들에게 특별한 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자매 및 우호 교류를 맺고 있는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료를 절반으로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류 도시 간 유대 강화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 편의를 높이고, 지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할인 혜택은 2026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대상 지역은 봉화군의 자매도시인 경기도 부천시, 서울특별시 강동구,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우호도시인 수원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목원 방문 시 신분증 등 거주지 확인이 가능한 서류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된 요금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봉화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교류도시 주민들의 방문 수요를 확대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자원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연·생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입장료 할인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도시 간 상생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류도시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이끌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30

저출생 해결사로 자리 잡는 청도군

청도군이 경상북도의 ‘2026년 저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에서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며 청도만의 생애주기별 정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도내 시군의 혁신적인 정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해 청도군의 △미혼남녀 만남 주선 분야 △결혼·출산·보육 분야를 최적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만남 주선 분야는 ‘청(도)설(렘)모(임) 프로젝트’로 청도 관광 9경에서 청도의 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청도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청춘 남녀들의 만남을 이끌 수 있도록 추진된다. 결혼‧출산‧보육 분야는 ‘토닥토닥 가족 쉼 캠프’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영유아와 학부모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청도군은 이번 선정으로 청년층의 만남 기회 확대,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 출산·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생 대응의 단계별 정책 효과를 촘촘히 연결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2개 분야 동시 선정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값진 결실로 저출생 극복을 가장 앞장서서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 청년들이 사랑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나는 ‘살기 좋은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0

“국민의힘 버려야 보수 산다”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선언… 12년 만의 재도전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대구 일당 독식 체제를 비판하며 대구 시민들이 앞장서 국민의힘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민주당 중량급 인사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판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던 그의 재도전은 12년 만이다. 그는 현재 대구의 지역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으로 ‘대구 정치’를 지목했다. 김 전 총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고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며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이어 “요즈음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국민의힘의 ‘읍소 전략’을 직격했다. 그는 “이번에도 선거 후반이 되면 국민의힘은 또 ‘보수가 위기다’, ‘대구까지 좌파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한 번만 더 지켜 달라’고 하면서 빨간 점퍼 입은 이들이 줄지어 큰절하고 다닐 것”이라며 “사실은 그 반대다.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며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서는 “출마 요청은 작년 가을부터 받았다. 대구 후배 정치인들이 찾아왔다. 두 달 전 고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선 선배들 추궁까지 쏟아졌다”며 “많이 고민했다.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시민에게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 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다. 유능한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고 대구도 숨통이 트인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게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한 번 더 출마 회견을 열고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선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0

경주시, 2026년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본격 운영… ‘스토리텔링·몰입형 콘텐츠’ 눈길

경주시가 국가 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운영을 본격화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문화유산을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신규로 선정된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포석정과 나정 일원의 우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현장을 탐방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포석정 미스터리’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 생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종가를 배경으로 선비문화, 전통 건축, 사랑방 문화, 전통 의례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골굴암 일원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는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선무도,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 수행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양동마을, 옥산서원, 월성-대릉원지구, 서악마을, 운곡서원 등 경주 전역에서 해설과 탐방, 체험이 결합된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신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정에 따라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각 운영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0

경북대, MIT와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 개최⋯ 15년 만의 국내 유치

경북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손잡고 세계적 창업 행사인 ‘MIT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MIT GSW)’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개최했다. MIT GSW는 MIT 학생과 연구진이 주도해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창업 분야 대표 국제 행사다. 한국 개최는 2011년 서울대학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15년 만이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및 라이즈(RISE) 사업 추진과 연계해 국제 기술 교류 확대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행사를 유치했다. ‘글로벌 혁신과 한국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다(Connecting Global Innovation with Korea’s Startup Ecosystem)’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MIT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외 창업 전문가, 투자자, 스타트업 종사자, 대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술 리더들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MIT 생물공학과 마크 바트(Mark Bathe) 교수는 차세대 실리콘밸리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를 주제로 핵심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또 엔비디아(NVIDIA)의 토마스 베드나르즈(Tomasz Bednarz) 디렉터는 ‘자율형 AI와 물리형 AI’를 주제로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다룬 워크숍 및 패널 세션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GSW 해커톤 엘리베이터 피치 경연’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검증받는 자리로 큰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는 경북대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사업, MIT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돼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혁신 모델을 선보였다. 허영우 총장은 “MIT GSW 2026 개최는 경북대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지역 학생과 창업가들이 세계적 연구진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김천시, 라오스 계절근로자 1차 입국… 농촌 ‘인력 가뭄’ 해갈 나선다

김천시가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한다. 김천시는 지난 26일 오전 8시경, 라오스 비엔티안을 출발한 계절근로자 30명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국은 김천시와 농협 김천시지부가 4년째 공동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일환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시가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직접 선발한 인력을 농가 수요에 맞춰 단기(하루 단위)로 파견하는 방식이다. 숙식 제공 부담이 적고 필요한 시기에만 인력을 빌려 쓸 수 있어 영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00명의 근로자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입국한 1차 인원 30명에 이어, 오는 4월 3일 2차(30명), 4월 30일 3차(40명) 인원이 차례로 입국해 농번기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에 입국한 1차 근로자들은 간단한 사전 교육과 현장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 내 농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영농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건강 체크 등 근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라오스 근로자들의 성실한 노동력이 김천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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