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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특별법 국회특위 통과… 피해지역 ‘혁신적 재창조’ 길 열려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가 18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대안을 의결하면서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재건과 지원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수천 헥타르의 산림을 태우고 수백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며, 기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복합 재난으로 평가됐다. 특히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지역은 산림 피해 뿐 아니라 농업·관광·중소기업 기반까지 광범위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는 산불특위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 여‧야 간사인 임미애, 김형동 의원, 이달희, 박형수, 이만희, 임종득 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정부, 지자체 여‧야를 막론한 특위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피해 주민 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특별법을 마련했다. 특별법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의무’로 명시한 점이다. 피해자와 피해 지역을 위한 종합 시책 수립과 예산 확보가 법적으로 강제되며 피해자 중심의 정책 집행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무총리 소속으로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가 설치돼 기존 제도에서 소외된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심의하고, 행정안전부에 지원조직을 둠으로써 사실관계 확인과 자료 수집, 정책 검토를 전담하게 된다. 여기에 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부담 완화, 공동영농조직 및 스마트농업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 복구, 산업단지·공장 피해 지원, 농림수산업 기반 복구, 관광사업자 금융지원 등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심리 회복을 위한 지원 항목도 강화됐다. 또 ‘긴급복지지원법’과 ‘아이돌봄 지원법’의 특례를 적용해 긴급복지 실시와 돌봄 공백 해소, 심리상담과 의료지원까지 명시함으로써 재난 이후 트라우마 치유까지 국가 책임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산림사업, 어촌·어항재생, 재해복구 등 법정 정책사업을 피해 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에도 가중치를 적용해 우선 배분하도록 했다. 산림경영특구 지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산불폐기물 처리, 위험목 제거, 산림소득사업 우선지원 등 복구와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산림투자선도지구’ 제도 도입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핵심 장치이다. 인허가 간소화, 규제 완화, 타 법률 특례 적용 등 투자 친화적 제도가 적용돼 난개발을 방지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재건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임미애 국회의원은 “현장에서는 여전히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만큼 정부가 대통령령과 세부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피해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특별법은 최초의 산불재난 특별법으로 경북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경북도·정부·국회의 협력이 만들어낸 큰 성과”라며 “피해지역을 단순 복구가 아닌 혁신적 재창조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바라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대전환하는 산림정책의 국가 선도모델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본회의 통과와 공포를 거쳐 즉시 시행되며, 일부 조항은 공포 3개월 후부터 적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경산시민상 안명욱·류수상·김근화·김진택·윤진필씨 선정

경산시는 2025년 경산시민상 수상자로 문화·체육 부문 안명욱(89), 사회복지 부문 류수상(67) , 산업건설 부문 김근화(여·38) , 특별상 김진택(51)· 윤진필(76) 씨를 각각 선정했다. 안명욱씨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경산자인단오제 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서울 인사동과 대구, 포항에서 호장행렬 행진을 기획했다. 또 씨름·풍물·사진 촬영 등 시민참여 대회와 한묘대제·호장행렬·여원무·팔광대·큰굿 등 자인단오 5마당을 추진하는 등 자인단오제 홍보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 대외 홍보에 이바지했다. 류수상씨는 진량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경산시 장학회 장학금 기탁, 지역에 작은 도서관 조성 지원, 경로당 유류비와 물품 지원, 장애인 거주 시설 냉방 용품 기부, 취약계층 무료급식 제공 등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헌신했다. 김근화씨는 2014년부터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 대표로 활동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가치 향상에 앞장섰다. 특히 유아용 배도라지 음료인 ‘파파주스’를 최초로 개발해 대형 유통사와 미국·중국·홍콩·대만 등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청년 창업가로서의 모범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진택씨는 경산시 약사회장으로 활동하며 시와 함께 의약품 안전 사용 문화 정착 활동, 공공심야약국 및 휴일 지킴이 약국 운영 활성화, 의료계 집단휴진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협의체 간담회 추진 등으로 시민 보건 안전 수준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윤진필씨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경산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경산산업단지(1~5단지) 확장, 진량하이패스 IC 유치 활동, 경산나들목 진입로 확장 기여 등 교통 인프라 개선과 복합문화센터·청년문화센터 유치, 산업단지 내 기반 시설 확충, 5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기업지원사업 발굴 등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민상은 오는 10월 13일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9-18

‘산불 속 살아남은 만휴정’ 6개월 만에 재개방

안동의 대표 정자 만휴정이 대형 산불 피해를 딛고 시민에게 다시 열린다. 안동시는 지난 3월 산불로 주변 원림이 전소된 만휴정 일대의 정비를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개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일요일과 공휴일에 입장할 수 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료 관람제로 진행되며,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만휴정은 이번 산불에서 원림 전역 4.23㏊가 잿더미로 변했으나 정자 본채는 그대로 남아 ‘기적의 보존’이라는 관심을 받았다. 산불진화 직후부터 안동시는 고사목 제거와 탐방로 정비, 안전시설 보강에 나서 6개월 만에 개방 준비를 마쳤다. 향후 원림 복원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만휴정 개방과 함께 안동포타운, 금소마을, 묵계서원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관광업계는 가을철 관광객 유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화숙 안동시문화유산과장은 "산불피해 속에서도 살아남은 만휴정의 감동을 국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방문객들의 질서 있는 관람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2025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오는 20일 대구 남산동에서 개최

대구의 대표 자동차 골목 축제인 ‘2025 대구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이 오는 20일 중구 남산동 자동차 부속골목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국 유일의 민간주도형 길거리 모터 페스티벌로, 차량 시승, 경품 추첨, 가족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무대 행사가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튜닝카·슈퍼카 전시, 차량 시승 체험, 클래식카 피규어 전시, 푸드트럭 존 등이 운영된다. 자동차 체인, 핸들커버 등 경품 추첨과 지역 업체 할인쿠폰 제공으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올해는 △미니카 컬링 △RC카 체험존 △정지선을 지켜라 등 가족 참여형 체험존이 확대되며, 교통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튜닝 문화 확산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튜닝 산업은 PBV(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대구시도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은 1960년대 자동차 부속상 입점을 시작으로 현재 자동차 수리·튜닝 업체들이 밀집한 대구의 명물 골목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문경시, 변화와 도약 위한 관광개발 기본계획 착수

문경시가 미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시는 오는 9월 말부터 ‘문경시관광개발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KTX 문경역 개통,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주흘산 하늘길, 새재 관광지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문경관광의 전략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문경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추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숙박·체류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도입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관광통계 조사와 이해관계자 인터뷰가 병행되며, 중간 용역보고회를 거쳐 실행 가능한 구체적 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관광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변화와 도약을 위한 더 나은 문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을 통해 문경만의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대구시-국민의힘,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국비 증액 논의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을 두고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최종 반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와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해 대구의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 권한대행은 TK 신공항 건설의 기부대양여 방식 추진 한계를 설명하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금융비용 국비 보조와 범정부 TF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난 8월 환경부 장관이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표명한 만큼 이번 정부에서는 반드시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4 3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요 국비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시 증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국비 사업에는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 등 지역 산업의 첨단 기술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대구시 대형산불 대응 역량강화,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 등 재난 예방‧시민 안전을 위한 사업과 DIMF 뮤지컬 아카데미,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지금이 TK 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며 “대구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선 위원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들은 시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구시 주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보조 등 실질적인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국회 예산안 심의 단계별 대응 전략 수립, 중앙부처 등 방문·설명 활동 지속 전개, 지역 정치권과의 상시 협력 채널 유지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8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가속화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에 속도를 내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기 투자 마무리에 이어 연내 2기 프로젝트를 착수, 제련부터 전구체·양극재·셀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기 7000억원 규모 투자 완료···연평균 1800억원 투자이익 전망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산업단지(IMIP) 내 QMB·메이밍·ESG·그린에코니켈 등 4개 제련소에 총 7000억 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8500t의 니켈 중간재(MHP)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60만 대에 필요한 양이다. 투자 효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그린에코니켈 제련소(에코프로 투자지분 38%)는 연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며,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 565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뒀고, 2030년까지 연평균 18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2기 IGIP 투자 착수···통합 생산라인 구축 에코프로는 올해 말부터 인도네시아 삼발라기주의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PT 발레 인도네시아(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고, 이후 전구체·양극재·배터리 셀 공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착공한 이 제련소의 총사업 규모는 14억2000만달러(약1조9642억원)에 이르며 완공 시 연간 6만6000t 규모의 니켈 MHP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합작사(JV) 지분 20%(약3928억원) 확보를 목표로 초기 약 500억원을 투입한 다음, 이후 추가 투자부터는 최대주주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방침이다. △가격 파괴 통한 경쟁력 강화 에코프로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현지에서 일괄 구축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지 니켈 원료를 저렴하게 조달하고 물류·가공비를 줄여 삼원계 양극재 가격을 기존 대비 20~30% 인하, 중·저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의 제련업 진출로 양극소재 사업과 함께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제련과 더불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젝트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8

국내 최초 ‘임신·출산·보육’ 원스톱 모델 안동에 만든다

안동시가 영양군과 손잡고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출산·보육 복합시설을 세운다. 영유아 돌봄 공간인 은하수랜드와 공공산후조리원이 함께 들어서는 이 시설은 임신과 출산, 보육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저출생과 인구 유출에 직면한 지역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주목된다. 안동시는 용상동 1517-339번지 일원에 은하수랜드와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한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해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경북 북부지역은 출생아 수 감소와 젊은 세대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데, 안동시는 이번 시설을 통해 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난제를 풀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사업’ 공모에서 인구감소 지역 간 협력의 의미를 인정받아 특별교부금 50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화됐다. 시설은 1~2층에 은하수랜드, 3~4층에 공공산후조리원으로 구성된다. 은하수랜드는 실내외 놀이터, 장난감 대여실, 작은 도서관, 열린 체험 공간 등을 갖춰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놀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과 모자동실 14실, 산모 휴게실 등을 마련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돌봄과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안동 뿐 아니라 영양·청송·봉화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출산·보육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구축되면서 경북 북부권의 보육·출산 인프라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거점 복합시설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출생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안동시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바꾸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18

한수원, 중소기업 일본 원전·신재생 시장 진출 지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본 원전·신재생 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수원 KNP와 함께 16~18일 일본 현지에 협력 중소기업 10개 사를 파견해 수출 상담과 판로 개척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한수원이 올해 새롭게 시작한 해외판로 지원사업 ‘신밧드(SINBAD)’의 하나다. ‘신밧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캐나다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 대상지다. 시장개척단은 일본 3대 중공업사인 IHI 요코하마 공장을 방문해 원자력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조달부서와 납품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 일본 수출 경험을 가진 기업 사례를 공유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모색했다. 17~18일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 ‘세계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Team Korea Energy Pavilion’을 공동 운영했다. 현지 기업들과의 1대1 상담이 이어지며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가능성을 넓혔다. 일본은 최근 14년 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원전 비중을 현재 8.5%에서 2040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비중도 40~50%로 높이려 하고 있어 관련 기자재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 관계자는 “K-원전 기자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개척단을 매년 정례화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8

경북도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시험’ 최종합격자 1046명 확정·발표

경북도가 지난 6월 21일 치러진 ‘2025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의 최종합격자 1046명을 18일 확정·발표했다. 경북도는 이번 시험에서 경북도 본청 및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총 20개 직렬, 30개 직류에서 인재를 선발했다. 경북도는 앞서 필기시험 합격자 1294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면접시험, 추가(심층)면접 등 다단계 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확정했다. 특히 행정 9급에서만 475명이 합격해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또하, 장애인 11명, 저소득층 15명 등 총 26명을 구분모집을 통해 선발해 지역 내 소외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실현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울진군 시설 9급(일반토목)에 지원한 18세(2007년생) 남성이 최연소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상주시 행정 9급에 응시한 55세(1970년생) 남성이 최고령 합격자로 기록됐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2세로, 지난해(31.1세)보다 1.9세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8세~31세가 370명(35.4%)으로 가장 많았고, 24세~27세가 314명(30.0%), 32세~35세가 179명(17.1%)으로 나타났다. 36세 이상도 156명(14.9%)에 달해 다양한 연령층이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우세했던 흐름과 달리, 올해는 남성이 524명(50.1%)으로 여성(522명, 49.9%)보다 근소하게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수험 준비에 고생 많았고, 영예로운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경상북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별 합격 여부는 경상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성적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열람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18

의성군, 생애주기별 맞춤형 ‘찾아가는 인구교육’ 성료

의성군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생애 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의 전문 강사진이 동영상과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꿈나무어린이집, 구천초등학교, 금성하나어린이집 등 3개 기관에서 총 25명이 참여했다. 유아들은 생명의 탄생과 가족의 의미를 배우고 초등학생들은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여 아동들은 “가족과 친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고민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찍부터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구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의성, 함께 살아가는 의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18

의성로컬푸드직매장, 농식품부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신규 인증

의성군은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직거래사업의 핵심 주체를 육성하고 유사 직매장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직거래 농산물 취급 비중과 사업장 운영 방식, 안전성 관리, 생산자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은 이번 심사에서 △지역산 취급률 100% △농가 조직화 및 출하 관리 △안전한 먹거리 공급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은 2022년 12월 개장 이후 현재 지역 농가 450여 곳이 참여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고 있으며, 학교·공공급식에도 안정적으로 납품하면서 지역 먹거리 공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인증은 의성군이 꾸준히 추진해 온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이 결실을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소농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18

의성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등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 순회공연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의성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내 초등학교 3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5일 의성남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각 학교별로 진행되며,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인형극을 통해 친구 간 갈등과 화해,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특히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을 활용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고학년에게는 복화술 공연을 마련해 보다 현실적인 학교생활 속 고민을 함께 풀어낸다. 공연은 교우관계, 교사에 대한 존경심, 인성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또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법을 학생 참여형 방식으로 제시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지원한다. 조상칠 의성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이번 순회공연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학생들이 공감하고 직접 배울 수 있는 실질적 예방 교육”이라며,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정일 의성읍장은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이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18

문경시 1인 창조기업 특산품, 롯데백화점서 판로 개척

문경지역 우수기업들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로 확대의 장이 열렸다. 문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강창교)이 운영하는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 기반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문경새재푸드, 알뜨랑농원 등 2개 기업이 참여한다. 문경새재푸드는 오미자청, 사과·오미자 뻥튀기 등 오미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였고, 알뜨랑농원은 두부과자, 작두콩차, 두부, 청국장 등 작두콩을 원료로 한 특화제품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원센터는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문경 특산물의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곧 제품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사가 열린 백화점 매장은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문경 특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시 상인동에서 온 직장인 김모 씨(34)는 “오미자청을 직접 맛보니 새콤달콤하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백화점에서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주부 이모 씨(42)는 “두부과자가 고소하면서 담백해 아이 간식으로 딱 좋다”며 “전통식품이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 지원의 일환이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올해 12월까지 입주기업과 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희망 기간에 맞춰 2개사씩 정기적으로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지역산업 발전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8월에는 펫노즈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소미인터내셔널㈜’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매출과 브랜드 홍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창교 센터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소비자 반응을 통해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충성 고객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우수기업들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 가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브랜드가 전국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교육지원청, 지역 언론인 초청해 간담회

문경교육지원청이 지역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책을 알리고 홍보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과 함께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된 정책들은 학생수영장 건립, 오케스트라 운영,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확대, 학교 공간 재구조화, 폐교 활용 등 지역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아우른다. 단순히 교육 지원 행정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방향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학생들이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애향심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교재를 발간한 것은 눈길을 끈다. 문경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때, 그 뿌리가 흔들림 없는 인재로 자라날 것이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며, 사람은 다시 지역을 키운다. 물론 모든 정책이 쉽게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 건립이나 폐교 활용 같은 사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공감과 협력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그 과정 자체가 곧 문경 교육의 힘이 될 것이다. 유진선 교육장이 말했듯,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다. 학생을 위한 진심이 지역과 만날 때, 문경 교육은 더 큰 빛을 발할 것이다. 우리는 그 길을 응원하며, 문경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배우는 미래를 함께 기대해 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중앙시장, 추석 맞아 ‘풍성한 한가위 선물잔치’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문경중앙시장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한가위 잔치를 마련한다. 문경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 ‘온가족이 함께하는 문경중앙시장 풍성한 추석 한가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후원하고 문경중앙시장상인회가 주관한다. 상인회원 점포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선착순 250명)에게는 계란 1판을 증정하며,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구매영수증 추첨 이벤트에서는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 금 1돈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의 매력을 더해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미자청 만들기, 나만의 컵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돼 전통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사전 신청한 5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특별공연과 시상식까지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시장을 찾고, 상인들과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셔서 즐겁게 장도 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 모두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 동부권 소방안전망 대폭 향상 ⋯산북119안전센터 개청

문경시 동부권의 소방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문경소방서(서장 민병관)는 17일 산북119안전센터 개청식을 갖고 산양·산북·동로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거점소방기관을 출범시켰다. 산북119안전센터는 총 36억 3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 3157㎡, 연면적 923㎡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 건물 안에는 상황실과 사무실, 대기실 등 소방 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소방차량 5대가 배치되고, 소방공무원 31명이 상시 근무하며 긴급 상황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개청으로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북·산양·동로 지역은 그동안 지리적 특성상 화재나 구조·구급 활동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산북119안전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출동 거리가 줄어들고, 대응 시간도 단축돼 시민 안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북119안전센터의 개청은 단순한 소방청사 신축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망 확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문경 동부권 주민들은 이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개청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해 새 보금자리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병관 문경소방서장은 “산북119안전센터는 문경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의성소방서, 2025년 긴급구조 종합훈련으로 재난대응 역량 강화

의성소방서는 지난 17일 의성읍 의성종합체육관에서 다중운집시설 복합재난 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의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또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규모 재난 상황을 가정해 관계 기관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의성군청, 경찰서, 보건소 등 11개 기관·단체에서 총 209명의 인력과 3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시나리오는 방화로 시작된 화재가 대피 과정에서 압사사고를 유발하고, 이어진 2차 폭발로 건물이 붕괴된 뒤 불티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불로 확산되는 상황을 설정해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 및 상황 전파 △선착대 초기 대응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지휘·통제 △수습 및 복구 활동 △훈련 종료 보고 및 현장 평가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박영규 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다수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의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18

‘문경 약돌한우축제’ 손꼽아 기다려요!

문경의 대표 브랜드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열린다. 한우 시식·할인판매부터 가족 체험과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경약돌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경축산농협 축산물유통센터에서 공동위원장 3명과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열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축제 기간에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 판매(20~33%)와 대형 구이터 시식 체험이 마련돼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OX퀴즈, 한우오락실, 씨름대회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무대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박지현과 정서주, 영기, 최석준 등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문경시는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17일 서울 중구청이 주관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 참가해 약돌한우 시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문경약돌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문경새재’라는 역사적 공간과 ‘약돌한우’라는 특산물이 결합된 대표적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한우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양면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58)는 “매년 약돌한우축제를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씨름대회도 참여해보고, 할인된 한우도 꼭 사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이모씨(42)는 “작년에 처음 축제장에 와보고 너무 즐거워서 올해도 가족 여행으로 계획했다.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으니 1석 2조의 축제”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제 준비가 체계적으로 마무리됐고, 서울 직거래 장터 시식행사로 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인지도와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자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초승달 아래 달항아리 빛, 문경새재 가을밤 수놓는다

문경시가 초승달이 떠오르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달빛과 함께 전통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3회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감성 여행’과 ‘자각 여행’을 두 축으로 삼아, 문경 국가유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문경새재와 옛 관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야행에는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김정옥, 한지장 김삼식, 유기장 이형근을 비롯해 경상북도무형유산 자수장 김시인, 불화장 김종섭,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이화섭), 시 보호무형유산 문경새재아리랑(보유자 송옥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장인과 예술인들이 참여해 가을밤을 달항아리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야행은 △야경(夜景, 새재길 역사 밤풍경) △야로(夜路, 문경현감 달맞이 행차) △야설(夜設, 문경새재 봉산탈춤) △야사(夜史, 조선왕실 분원의 마지막 사기장 김비안 이야기) △야화(夜畵, 문경한지 특별전시) △야시(夜市, 문경공예 체험) △야식(夜食, 문경새재 수라간) △야숙(夜宿, 별빛캠핑) 등 ‘8야(夜)’라는 주제로 구성돼, 3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체험을 선사한다. 주관사인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문경새재 옛길이 지닌 만남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선인들의 자취를 따라 자유롭게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시 백설매 문화예술과장은 “문경의 자연유산과 역사유적, 그리고 무형유산 장인들의 혼이 담긴 예술을 문경새재 옛길에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며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국가유산 야행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가을밤의 낭만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무형유산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승달이 떠오르는 새재의 밤, 달항아리의 은은한 빛이 문경의 가을을 한층 깊게 물들일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구미시립합창단, 구미 중고교 교가 편곡·MR 제작 등 재능기부

구미문화예술관 시립합창단이 지역중고등학교 교가를 편곡하고 합창단이 녹음에 참여해 새롭게 교가를 꾸미는 ‘재능기부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은 17일 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구미지역 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립합창단이 새롭게 제작한 교가 녹음본 전달식을 열었다. ‘구미시립합창단 교가 제작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노후화된 교가를 전문 작곡가들이 새롭게 편곡하고 합창단이 고음질로 녹음해 각 학교에 전달하는 시립합창단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품격 있는 교가를 제공해 애교심을 고취하고 학교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는 취지다. 올해는 총 11개 학교가 신청해 이 가운데 형곡고, 산동고, 형남중, 구미여중, 선산중, 원남초 등 6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교가 제작에는 작곡가 전지은(형남중·구미여중), 원사임(형곡고·산동고), 이보은(선산중·원남초)이 참여해 편곡과 MR 제작을 맡았다. 특히 오케스트라 음원을 활용해 기존 교가보다 웅장하고 세련된 합창곡을 완성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한 중학교 박모 교사는 “학교 교가가 오래돼 음질이 떨어지고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 힘들었는데, 시립합창단이 녹음한 교가를 받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유영익 문화예술회관장은 “학생들이 더욱 자랑스럽게 교가를 부르고 학교 생활에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립합창단이 지역 학교와 함께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9-18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 반열에 오르다

김천시는 지난 9월 17일 직지사에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고, 성보박물관 유물수장고의 낙성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명 직지사 주지스님, 허민 국가유산청장,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국보 승격의 역사적 의미와 수장고 준공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나누며 축하했다. ‘석가여래삼불회도’는 조선 영조 20년(1744년)에 제작되어 직지사에 봉안된 불화로, 현세를 설하는 석가여래, 과거와 치유를 상징하는 약사여래, 미래와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를 함께 그린 삼불회도(三佛會圖)다. 현존하는 삼불회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이번에 국보로 승격되었다. 직지사는 2019년부터 조성해 온 성보박물관 유물수장고를 이날 공식 낙성하며, 보유한 성보유물을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역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활용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국보 승격과 수장고 낙성은 김천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후손들에게 전해질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김천시가 가진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지역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직지사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의 가치 확산과 관광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9-18

정부,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시작, 1인당 10만 원 지급

경주시는 정부가 실시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지원금은 1인당 10만 원이며,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는 제외된다.   신청은 성인은 본인이 직접,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할 수 있다. 접수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되며,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경주페이 앱,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에서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 접수할 수 있다. 경주페이로 읍면동을 방문할 때 본인 신분증과 경주페이 카드를 지참해야 하며, 대리 신청 시에는 대리인 신분증·위임장·관계 증명서류가 필요하다.   지원 규모는 1·2차 합산 기준 일반 시민 28만 원, 차상위·한부모 가정 4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53만 원이다. 지급 여부는 가구별 기준으로, 2025년 6월 부과된 가구원수별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이 기준 이하여야 한다. 예컨대 외벌이 3인 가구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 보험료 42만 원 이하여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가구 합산 기준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 고액 자산가는 제외된다.   소비쿠폰은 신청자 주소지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문의는 국민콜 110, 전담콜센터 1670-2525, 경주시 바로콜센터 779-8585로 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관련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서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은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 중 하나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지원이 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신청과 사용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