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계파 떼고 정책으로 승부”···국힘 정책연구모임 ‘정책 2830’ 출범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3-30 17:35 게재일 2026-03-31 4면
스크랩버튼
“당내 현안 거리두고 미래 정책 집중···28년 총선·30년 대선 준비”
정치·경제·외교안보 분과 운영···“정치적 목소리 내는 모임 아냐”
Second alt text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2830’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한민국의 중장기적 미래 비전과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모임 ‘정책 2830’을 30일 공식 출범시켰다. 당내 계파색을 배제하고 다가올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겨냥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책 2830’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기조강연을 개최했다. 해당 모임은 재선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의원이 대표를, 초선 박수민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회원으로는 TK 지역의 김기웅(대구 중·남), 김형동(안동·예천), 이상휘(포항남·울릉),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을 비롯해 강선영, 곽규택, 김대식, 최보윤, 최수진, 최형두 의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박형수 의원은 창립 취지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와 사회 전반적으로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구조적 문제점에 직면해 있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후퇴, 포퓰리즘 정책 확산으로 국가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세에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정치인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모임명인 ‘2830’에 대해서는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을 뜻한다”며 “깊이 있는 연구와 토론을 통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분명한 비전을 국민께 제시하여 두 번의 선거에서 준비된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정책 2830’은 정치·경제·외교안보 세 분과별로 운영되며 월 1회가량 연구 결과 발표 및 의견 조율을 위한 정기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도연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당면 과제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창립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정치적 현안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모임을 띄운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가 바로 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지금 정책을 준비해서 지방선거를 대비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28년 총선과 30년 대선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정책들을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계파색이 없는 모임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공부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다 열려있다”면서도 “특정 정파 색채가 강한 분들이나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들어오면 어용단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구성을) 생각하게 된 것이지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