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힘 ‘김부겸 견제’ 본격화⋯“선거는 이미지가 아니라 실력"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30 17:32 게재일 2026-03-31 4면
스크랩버튼
이인선·홍석준 “여당 프리미엄’ 믿어도 될까”
윤재옥 “비전 없는 정쟁 치우침”, 추경호 “정청래 호출 후보” 강공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 30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의 견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인선 대구경북선대위 공동위원장은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강력한 인물이 내려온 것은 사실이고 위기의식도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는 이미지가 아니라 실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중앙당에서의 지원 약속이 실제로 얼마나 이행될지는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김 전 총리의 ‘여당 프리미엄'을 견제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윤재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은 기대와 달리 대구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 없이 정쟁과 상대 비판에 치우친 점이 아쉽다”며 “대구를 위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실질적 발전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총리까지 지낸 정치인이라면 지역의 현안을 풀 해법과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나 구호로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대구를 위한 책임 있는 비전과 구체적 계획으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의원도 이날 김 전 총리 출마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김부겸 출마는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된 요청에 따른 것”으로 규정하며 “이번 출마가 본인의 선택인지, 정청래 대표의 선거 책략인지 시민들은 묻고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김 전 총리의 출마는 대구를 위한 선택이라기보다 민주당의 동진정책에 따른 호출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행정부와 국회를 넘어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대구에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 요구에 응답할 후보가 필요한지, 정략적 판단에 따라 호출된 후보가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정략적 판단을 비판했다.

홍석준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총리의 등판이 정책 경쟁의 장을 만드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신뢰의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 재직 시절을 거론하며 “대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치적 입장과 지역 기반을 여러 차례 바꿔온 전력은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김부겸 전 총리 출마를 단순 변수로 보지 않고 선거 구도 자체를 흔드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결국 국민의힘 내부 갈등 관리 여부가 판세 변화의 핵심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