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 출마에 대한 대구시민 반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이 모씨는 “장사가 계속 내리막인데 기존 방식으로는 답이 안 보인다”며 “중앙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예산이나 정책 면에서 대구 경제의 돌파구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며 희망적인 입장을 밝혔다.
30대 직장인 박 모(대구 중구)씨 역시 “그동안 지방선거가 크게 긴장감 없이 국민의힘 독주체제로 흘러온 측면이 있다.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 대구시정도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면서 “정당을 떠나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선택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주변에서 느껴진다”고 말했다.
20대 김 모씨(대구 달서구)는 “정당보다 행정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김부겸은 중앙 정치 경험이 있어 도시 운영 측면에서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대구도 이제는 전국 단위 경쟁 속에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릴 출마에 대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60대 정 모씨(대구 동구)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정치 성향까지 바꾸는 것은 별개 문제”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대구가 보수 도시라는 정체성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50대 김 모씨(대구 수성구)는 “김부겸 개인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결국 당이 다르다는 점이 걸린다”면서 “투표장에 가면 결국 익숙한 선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 전 총리가 정계은퇴 선언을 한 후 대구를 떠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선거 때마다 내려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지역 현안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관여할지가 중요하다”는 반응들도 나왔다.
김 전 총리 출마와 관련한 찬반 입장보다 중립적인 견해를 가진 시민들도 많았다. 김정현 씨(62·대구 수성구)는 “누가 되든 지역 경제와 일자리부터 살려야 한다”며 “정치 공방보다 실질적인 대구의 경제환경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