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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리스크…항공업계 덮친 '하늘길 쇼크'

중동발(發) 전쟁 리스크가 항공업계를 덮치며 ‘하늘길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유 가격 폭등이 도화선이 되면서,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여행업계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비용 구조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30% 안팎으로, 유가 급등은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특히 운임 경쟁력에 의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일수록 타격이 크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은 곧바로 운항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인천나트랑·다낭·푸꾸옥, 부산나트랑 등 주요 한국 노선 일부를 잇달아 취소했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4월 초부터 약 3주간 전면 운항 중단이 확정됐다. 출발을 앞둔 여행객들에게 결항 통보가 이어지며 현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특정 항공사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베트남항공 역시 인천~하노이·호치민 일부 노선을 감편했고, 국내외 LCC들도 잇따라 비운항 또는 감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료비 상승이 촉발한 공급 축소가 도미노처럼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여행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노랑풍선과 하나투어 등 주요 여행사는 대체 항공편 확보와 일정 조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좌석 부족과 운항 축소가 맞물리며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항공권은 환불이 가능하지만, 호텔·현지 투어·렌터카 등 부대 비용의 위약금은 여행객과 여행사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여기에 항공권 가격 상승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유류할증료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일부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용 증가와 운항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여행 수요 위축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항공편 감축과 운임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공·숙박·현지 일정으로 이어지는 여행 산업 구조상, 항공편 차질은 전체 여행 상품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경북 의성, 안동, 봉화 등 봄맞이 사찰 체험 해보세요.

코레일관광개발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 기획한 ‘2026 봄맞이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기차여행’이 4월 12일, 경북 의성, 안동, 봉화 등을 도는 중앙선 노선으로 2026년 두 번째 출발을 앞두고 있다. 앞서 3월 29일 호남선으로 처음 운행된 이번 시리즈는 완판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4월은 내륙의 중앙선 라인을 따라 영월·단양·봉화·안동·의성 등 각 지역의 사찰과 숨은 명소를 엮은 6개 코스로 구성했다. 2024년 관광열차를 활용하여 운영한 이래 3년 연속 운영·누적 이용객 약 1100명·방문 사찰 44곳을 달성한 ‘템플스테이 열차‘는, 단순 관광을 넘어 ‘일상의 디톡스‘를 원하는 현대인의 수요와 맞닿아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3월 호남선 상품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 총 3회 운영(3월 호남선 → 4월 중앙선 → 추후 경부선 예정)을 계획하고 있다. ‘2026 봄맞이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4월 중앙선 코스의 핵심은 ‘사찰 체험 + 지역 특색 체험 + 전통시장 방문‘의 세 겹 구성이다. 모든 코스에 지역 전통시장을 포함해 봄 제철 먹거리 체험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 상행 여행‘의 가치를 담았다. 의성 고운사 코스는 사계절 각각의 매력을 가진 삼국시대 사찰 고운사와 함께 조문국 박물관·사적지를 엮은 숨은 경북 역사 탐방. 특히 지난해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숲의 생명력을 틔워내고 있는 고운사의 숭고한 회복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코스다. 안동 봉정사 코스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 봉정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까지, 국내 최정상급 역사 문화 코스다. 봉화 축서사 코스는 수려한 자연경관 속 천년 사찰의 고요함에 목재문화체험관의 향긋한 나무 향이 더해지는 힐링 코스이며 단양 구인사·미륵대흥사 코스는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아찔한 봄바람과 단양강 잔도길 트레킹코스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지로 인기가 높은 영월 망경산사 코스는 선암마을 뗏목 체험과 함께 예밀와이너리의 이색 와인 체험이 더해진 이색 조합이다. 역사·문화·미식이 공존하는 당일치기다. 가성비와 편의성은 3월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왕복 열차비·현지 차량·템플스테이 체험비·주요 입장료를 포함한 일체형 패키지 구성은 그대로다.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 양평뿐만 아니라 원주(강원), 제천(충북)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어, 수도권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민들에게도 폭넓은 기차 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찰 인근 역 하차 후에는 현지 차량 연계로 이어져 주차 걱정 없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템플스테이 기념품 ‘목탁 LED 키캡 키링‘이 제공된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3월 호남선 코스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에 중앙선으로의 확대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라며 “사찰의 고요함과 지역의 봄기운을 함께 담아낸 이번 여행이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3-30

청송초 배드민턴부, 도내 대회 휩쓸며 ‘명문’ 위상 재확인

청송초등학교(교장 오정선) 배드민턴부가 도내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배드민턴 명문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와 ‘제57회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단식, 복식, 단체전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먼저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는 안지효(5학년)가 단식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황지나(6학년) 5위, 박소윤(5학년) 7위로 뒤를 이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어 열린 경북춘계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준우승을 비롯해 개인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황지나(6학년)가 단식 1위, 안지효(5학년)가 단식 3위를 기록했으며, 복식에서는 안지효(5학년)·황지나(6학년) 조가 1위, 박소윤(5학년)·최서은(6학년) 조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꾸준한 훈련과 성실한 노력, 그리고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청송초 배드민턴부는 매 대회마다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유소년 스포츠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정선 교장은 “학생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며 한층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교장은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30

이인선 “대구 국회의원 반드시 원팀 되겠다"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은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3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구는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이 분명하다”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실망을 극복하고 시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대오 유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 경쟁 △후보 경쟁력 강화 등 ‘경선 3대 원칙’을 제시하며 경선 갈등 수습에 방점을 찍었다. 이 위원장이 밝힌 핵심 메시지는 단일대오를 통한 ‘분열 차단’이다. 컷오프 이후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이 위원장은 “서운함과 분노는 이해하지만,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면 당과 본인 선거 모두에 부담이 된다”면서 “대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설득해서 반드시 하나의 팀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컷오프 과정에서 지역과 충분한 소통 없이 결정이 이뤄지면서 당원과 시민들의 분노가 커졌다”며 “앞으로는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결정을 밀어붙이는 방식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이미 후보를 확정하고 공세에 나서는 상황인데, 우리는 내부 갈등에 발목이 잡혀 있다.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진단하면서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장동혁 대표를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장 대표를 만나)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당 중심으로 대구시장 선거를 진행해 대구의 정치적 정체성과 자존감을 되찾겠다고 했다"라면서 “중앙당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감도 나누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0

성주군, 청렴·감사 평가 2년 연속 ‘우수’

성주군이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시·군 청렴 및 자체감사 활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청렴행정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비롯해 자체감사 활동 실적, 반부패 시책 추진 현황 등 총 1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진다. 성주군은 지난해 청렴 관련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개정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데 이어, 부패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내부 신고 시스템 ‘청렴성주휘슬’을 도입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민원처리 신뢰도 제고를 위한 ‘해피콜’ 확대 운영으로 군민 체감도를 높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기 및 수시 감사를 통한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행정을 강화하고, 공직자 대상 청렴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조직 전반에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주군 관계자는 “청렴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예방적 감사는 군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 시책 추진과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체계 운영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성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30

대가야박물관 제31회 기획특별전…대가야의 정수, 12점에 담다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이 대가야의 정체성을 응축한 기획특별전을 선보이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에 나섰다. 대가야박물관은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기획전시실에서 제31회 기획특별전 ‘대가야 열두 개의 별-名品12-’ 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는 ‘2026 고령 대가야축제’ 주제인 ‘다시 태어나는 대가야(RE-BORN)’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대가야를 대표하는 핵심 유물 12점을 엄선해 집중도 높은 전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는 대가야를 상징하는 가야금의 ‘열두 줄’에 착안해 구성됐으며, 다른 고대 국가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대가야만의 문화적 독자성을 유물로 풀어낸 점이 주목된다. 전시에는 △원통모양 그릇받침 △봉황무늬 고리자루큰칼 △연꽃무늬 벽돌 △흙방울 등 대가야인의 생활과 의례, 예술 감각을 보여주는 대표 유물들이 포함됐다. 각각의 유물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당시 사회 구조와 기술 수준, 미적 감각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 유물의 가치뿐 아니라, 이를 통해 연결되는 대가야사의 흐름을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대가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유물들을 엄선해 깊이 있는 전시를 기획한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유물 하나하나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통해 대가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8월 17일까지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30

칠곡군, 청년 도전 지원사업 선정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선정돼 구직을 단념했거나 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재도전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등에 참여하지 않은 구직단념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높이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칠곡군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으로, 6개월 이상 취업이나 교육·훈련 이력이 없는 청년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소 청년, 북한이탈 청년 등이다. 군은 단기(5주·12명), 중기(15주·26명), 장기(25주·14명) 등 3개 과정으로 총 52명의 참여자를 선발해 1대1 상담과 취업역량 강화 교육, 취업 연계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자에게는 과정에 따라 참여수당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단기 과정은 50만원, 중기 과정은 최대 220만원, 장기 과정은 최대 350만원까지 지원된다. 참여 신청은 운영기관인 ㈜띵띵연구소 방문 또는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청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30

클래식계의 샛별, 피아니스트 우시다 토모하루 대구 첫 내한 리사이틀 개최

세계 클래식계의 샛별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우시다 토모하루(27)의 첫 내한 공연이 대구 달서아트센터(DSAC)에서 열린다. 오는 4월 7일 오후 7시 30분 청룡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DSAC 아트 셀렉션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젊은 천재에서 깊이 있는 음악가로 성장한 우시다 토모하루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2세이던 2012년, 일본 최연소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우시다 토모하루는 유니버설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비롯해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및 청중상, 바르샤바 시장상 등 권위 있는 상을 휩쓸며 국제적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바르샤바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브람스와 쇼팽의 작품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고전적 구조와 낭만적 서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밀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1부에서는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 Op.117’, ‘6개의 피아노 소품, Op.118’, ‘4개의 피아노 소품, Op.119’를 연주해 절제된 감정과 깊은 내면성이 응축된 브람스 후기 작품의 정수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Op.58’을 연주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DSAC 아트 셀렉션 시리즈는 동시대 주목할 만한 연주자와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달서아트센터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이성욱 관장은 “우시다 토모하루는 신동을 넘어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완성해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라며 “첫 내한 리사이틀을 통해 그의 음악적 깊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30

특별법에 ‘특별함’은 없었다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산불특별법’이 시행 두 달을 맞았다. 기존 재난지원법의 한계를 넘고 지역 재건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법안이다. 하지만 법전(法典) 속 조항들이 현장에 투영된 모습은 기대와 차이가 있다.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청사진은 화려하나 정작 피해 주민들의 일상을 보듬을 세심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안이 지향하는 민간 투자 유치와 산림 개발이라는 방향성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규제 완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동력을 만드는 것은 낙후된 지역에 필요한 처방일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이재민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특별법은 지역 재건을 위한 개발 특례에는 속도감을 내고 있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보상 체계는 성글다. 연간 억대 소득을 올리던 송이 농가에 지급된 ‘한 달 치 생계비’나 수확까지 5년 이상 걸리는 묘목 보상금은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여실히 보여준다. 리조트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논의되는 사이 터전을 잃은 농민들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개발 논리와 주민 지원 사이의 무게추가 한쪽으로 쏠려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 절차 간소화가 재건의 동력은 될 수 있으나 이것이 이재민의 주거 안정이나 실질적 생계 대책보다 앞서 나가서는 곤란하다. 재난 복구의 본령은 ‘사람의 회복’에 있다. 건물을 올리는 토목의 속도보다 무너진 주민의 삶을 세밀하게 살피는 행정이 먼저다. 현장 방재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점 역시 보완이 시급하다. 소형 진화차로 사투를 벌이고 일반 마스크에 의지해 현장을 지켰던 대원들의 안전 장비 보강이나 지휘 체계 일원화 방안은 이번 특별법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기 어렵다. 하드웨어적 재건만큼이나 소프트웨어적인 재난 대응 체계의 내실화가 병행돼야 진정한 의미의 ‘특별한’ 대책이라 할 수 있다. 법은 제정보다 운용이 중요하다.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보상의 현실화와 방재 시스템 고도화를 담은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실질적 지원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이 법은 이름 그대로의 ‘특별한’ 희망이 될 수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김은주 포항시의원 “상생근린공원 도로공사 반영 및 방음벽 설치 계획 수립 여부 공개하라”

김은주 포항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30일 제32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상생근린공원 도로 기반 시설 조성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12일 대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교통영향평가 결과의 도로 공사 반영 여부,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른 방음벽 설치 계획 수립 여부를 시행사 측이 명확하게 주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공동시행사인 포항시에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로 확장 이후 병목 현상 발생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교통 처리 대책 마련 여부를 묻고 있으며, 투명 방음벽 설치에 따른 유지관리 대책을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3월 12일 주민설명회가 파행된 이후 재개최가 이뤄지지 않았고, 포항시와 시행사는 충분한 설명과 적극적인 소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장기 미집행 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취지에 맞게 소음과 분진 등으로 불편을 참은 시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대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30

김성조 포항시의원 “장량동 단일 선거구 획정 시급”

김성조 포항시의원(개혁신당·장성동)이 30일 제329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복수의 선거구로 분리된 장량동 전체를 단일 선거구로 획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구 7만 명에 육박하는 포항시 최대 거주지이자 경북 제1의 행정동인 장량동에서 경북도의원 2명과 포항시의원 5명을 선출하고 있는데, 정작 장량동 전체를 온전히 대표하는 지방의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장량동 주민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어느 선거구 시도의원에 문의해야 하는지조차 불명확한 실정”이라며 “주민과 대표자 간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지역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장량동 전체(장성동·양덕동)를 경북도의원 단일 선거구로 획정해 경북도의원 1명을 선출하고, 포항시의원 선거구도 하나로 획정해 3~4명을 선출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장량동이라는 행정 단위와 선거 단위가 일치하면 도의원과 시의원 모두 장량동 전체 주민을 자신의 선거구민으로 삼게 된다”라며 “주민과 대표자 간의 소통과 책임이 투명해지고, 행정 현안과 의정활동이 같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정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 장량동 주민이 한목소리로 대표자를 선출할 수 있는 그날이 반드시 와야 한다”라면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는 관계 기관과 국회에 장량동 단일 선거구 획정을 강력히 건의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30

포스코홀딩스, 한·호 경제협력 ‘올해의 기업’

포스코홀딩스가 한·호 경제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기업’에 선정됐다. 주한 호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6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AKBA)’에서 포스코홀딩스를 ‘올해의 기업(Business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자원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핵심 광물, 배터리 소재,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AKBA는 주한 호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한·호 경제협력 시상 행사로, 무역·투자 및 산업 협력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한다. 2010년 시작된 이후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과 호주는 2021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자원·에너지·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협력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측은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업 및 자원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한 호주대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SK가스, 고려아연 등도 부문별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상식과 함께 열린 ‘G’day R.O.K.’ 행사에는 약 400명이 참석해 식음료·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가며 양국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최종 선정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교와 학급을 30일 최종 확정했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학교·학급 간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운영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 심사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운영 가능성과 참여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공동수업 학교 18교(9개 네트워크) △초·중 연계 학교 19교(7개 네트워크) △온라인 공동수업 학급 72학급이 선정됐다. 온라인 공동수업 학급은 도내 학급 간 운영 44학급, 경북-경기 교류 10학급, 경북-전남 교류 15학급, 해외 교류 3학급으로 구성됐다. 경북교육청은 선정된 학교와 학급이 안정적으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협의, 수업 설계, 온라인 공동수업 운영, 성과 공유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공동수업 분야에서는 경기도·전남도·해외 학급과의 매칭을 직접 추진해 단순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업과 공동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은 학교와 학급이 서로의 교육 자원과 경험을 연결해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중심 수업을 확산하고 지역을 넘어 타 시도와 해외까지 배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0

경북도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로 재난 대응 한 단계 업그레이드

경북도가 극한 호우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은 지난 2023년 7월 경북 북부지역 집중호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전국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마을 주민 중심의 ‘마을순찰대’를 통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제도를 최우수 사례로 인정해 ‘주민대피지원단’으로 명명하고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 2년간 운영 경험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복잡한 기술이나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대피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시스템을 마련했다. 우선 긴급 상황 시 대피 전파 방식이 크게 개선된다. 전용 앱을 통해 푸시 알림과 문자 발송은 물론, 문자 확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AI 음성 전화 기능을 도입해 단 한 명의 도민도 대피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대피소에 도착한 주민들은 ‘안심번호’로 전화 한 통만 걸면 즉시 안전 대피가 확인된다. 친척 집 등 다른 곳으로 대피한 경우에도 마을순찰대가 간단히 등록할 수 있어 혼선을 줄이고, 앱을 통해 전체 대피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와 시·군 상황실에는 마을별 대피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상황판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미대피 가구를 신속히 파악하고 집중 지원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산사태·침수 위험이 높은 마을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우선 적용되며,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오는 5월까지 현장 교육과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현장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도민의 대피 상황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도민의 안전과 신속한 대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0

구미시, 전‧월세 ·피해 예방 ‘모범상담 중개사무소‘ 70개소 지정

구미시가 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전· 월세 거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우수 중개사무소 70개소를 모범상담센터로 지정하고 4월부터 무료 상담 및 계약 지원 서비스에 나선다. 구미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미시지회와 ‘전‧월세 계약 모범상담 중개사무소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전세사기 등 부동산 거래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역 내 744개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운영 경력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뢰도가 높은 70개소를 선별했다. 지정된 중개사무소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상담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계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현판 전달식도 진행되며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구미시는 지정 중개사무소를 적극 홍보하고, 정기적인 교육과 지도·점검을 병행해 상담 품질과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정책 실효성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김재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미시지회장은 “현장의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된 만큼, 협회 차원의 교육과 안내를 강화해 공인중개사의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전세사기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예방 중심의 민·관 협력이 실질적인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3-30

청도군, 3년 연속 외국인 계절 근로 운영 ‘우수 지자체’ 선정

청도군이 2026년 법무부 주관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단기간의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로 법무부는 최근 3년간 평균 이탈률이 5% 미만인 지자체를 매년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 농가당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명씩 추가 고용할 수 있는 혜택에 신규 입국 근로자도 본국 농업 종사 입증 서류 제출이 면제돼 근로자 입국에 필요한 사증의 신속한 발급으로 농가의 농번기 영농 공백을 줄일 수 있다. 청도군은 체계적인 근로자 관리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낮은 이탈률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 28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15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계절 근로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해외 지자체와의 추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지속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30

영주시 제81회 식목일 맞아 산벚나무 368본 식재, 산림 가치 확산

영주시가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되새기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에 나섰다. 시는 30일 장수면 화기리 일원에서 공무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을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산림 보호와 재해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식목 행사는 그 의미를 더했다. 시는 산불 피해와 병해충으로 훼손된 산림을 다시 가꾸는 것이 지역의 안전과 직결되는 필수적인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약 1.05ha 면적에 산벚나무 368본을 식재했다. 식재된 산벚나무는 향후 수려한 산림 경관을 조성함은 물론,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고 대기 정화 및 탄소 흡수 등 환경 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 이재형 보도팀장은 “나무를 직접 심으며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과 환경 보호의 절실함을 체감했다”며 “오늘 심은 나무들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필 산림과장은 “산림은 기후 위기 시대의 유일한 탄소흡수원이자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를 통해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고 건강한 숲을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산림 복원 사업과 숲 가꾸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녹색 도시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30

안동경찰서, 산불 피해 주민 임시주거지 방범 점검

안동경찰서가 대형산불 피해로 임시주거지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방범시설 점검과 취약지역 보강에 나섰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임하·임동·길안·남선·일직·풍천면 산불 피해 주민 임시주거지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점검에는 범죄예방계 CPO와 지역경찰이 함께 참여해 절도 등 생활범죄에 대비한 방범시설 상태를 살폈다. 점검 대상은 산불피해 주민이 거주 중인 85개소 900동 규모의 임시주거지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민 민원을 직접 듣는 한편 가로등과 CCTV 등 범죄예방 시설물을 확인했다. 절도 등에 취약한 장소에는 이동형 CCTV를 설치해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임하면 신덕리 임시주택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방 한 칸뿐인 좁은 임시주택 생활이 불편하긴 하지만 함께 지내는 주민들과 서로 위로하며 정이 들었다”며 “경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신경 써줘 고맙다”고 말했다. 정근호 안동경찰서장은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아직도 임시주거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범죄 피해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0

안동시, 신공항 연계 5대 광역교통망 확충 추진… 북부권 교통거점 승부수

안동시가 신공항과 도청 신도시를 축으로 철도·도로 5대 광역교통망 확충에 나서며 경북 북부권 물류·교통 거점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향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지역 현안 사업을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도 2건, 도로 3건 등 모두 5개 사업이 대상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문경~안동선 일반철도 건설 사업이 핵심이다. 총 연장 57.2㎞ 규모로, 2026년 하반기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이 노선이 경북도 건의 노선 가운데 1순위인 만큼 정치권과 경북도 등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문경~안동선이 구축되면 수도권과 경북 북부권을 잇는 최단거리 철도망이 형성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8월 최종 반영 고시를 목표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광역철도의 안동 연장 운행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서대구~의성을 연결하는 신공항 광역철도를 안동까지 25.13㎞ 연장하는 사업으로, 기존 중앙선 복선전철 선로와 영주역 차량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해 경제성과 사업 타당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업이 현실화하면 신공항 접근성과 대구·경북 거점 도시 간 이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망 확충도 병행된다. 도청신도시~대구경북신공항 도로건설 사업은 총 연장 47.4㎞ 규모로, 지난해 국도 승격 확정 고시를 통해 전액 국비 건설의 기반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2028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목표로 정책성 분석 등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2045년 하루 5만 대 이상의 교통량이 예상되는 만큼 조기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낙후지역 국도건설 사업도 추진된다. 영주~안동~영양~영덕을 잇는 78.9㎞ 구간으로, 경북 북부 내륙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과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접근성 향상이 목적이다. 안동시는 2031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고시를 목표로 대응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시민 숙원인 와룡~법전 간 국도 35호선 확장 사업도 다시 추진한다. 총 연장 48㎞ 구간으로, 낙후지역 균형발전과 교통 기본권 보장을 앞세워 국가계획 반영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건의 등 정부의 정책적 판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동시는 경제성 지표만으로 한계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정책성 논리를 강화하고, 사전 정책성 분석 용역과 인근 시·군 협업을 통해 국가계획 반영 가능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광역교통망 확충은 신공항 시대에 안동이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국토 균형발전과 정책적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0

안동소방서 이성환 소방사, 비번 길 화재 초동 진화 ‘귀감’

비번 날 귀가 중이던 안동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어린이집 인근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 조치로 불길 확산을 막아 동료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25분쯤 안동시 태화동 한 어린이집 인근 야외 잔디에서 불이 났다. 당시 비번이었던 용상119안전센터 소속 이성환 소방사는 귀가하던 중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인근 경비실에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씨가 마른 잔디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은 어린이집과 인접한 곳으로, 자칫 인근 건물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던 상황이었다. 이 소방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불은 크게 확산되지 않았고, 뒤이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재 발생 19분 만인 오후 5시 4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초동 조치에 나선 이성환 소방사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비번 날에도 사명감을 갖고 신속히 대응한 대원의 행동은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0

안동 도심 유휴공간, 도민체전 맞아 ‘벚꽃 버스킹’ 무대로 바뀐다

안동시가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도심 유휴공간을 벚꽃과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무대로 바꿔 시민과 방문객 맞이에 나선다. 안동시는 30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유휴공간 활용 문화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도심 곳곳의 유휴공간을 시민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문화 향유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1일부터 5일까지 안동 시내 곳곳에서는 계절 특화 거리공연인 ‘벚꽃 버스킹’이 펼쳐진다. 주요 공연은 4월 1일 와룡터널 옛 철길 앞 광장과 탈춤공원에서 열리는 ‘벚꽃 따라 철길 버스킹’을 시작으로, 4일부터 5일까지 운흥동 벚꽃거리에서 이어지는 ‘벚꽃 거리 버스킹’으로 꾸려진다. 무대에는 지역 예술인과 단체들이 참여해 가요와 트로트,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맷돌, 황태자, 허만성, 밴드 시선, 풍류안동 등이 출연해 벚꽃이 만개한 도심에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버스킹이 체전 기간 안동을 찾는 선수단과 방문객에게는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보여주고,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문화를 가까이 누릴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킹 행사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문화도시 안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함께 도심 곳곳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0

안동시, 해운대서 공무원 통역지원단 실무교육…국제행사 대응력 높였다

안동시가 국제행사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무원 통역 인력의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에서 이틀간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안동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일원에서 ‘글로벌 안동 공무원 통역지원단 역량 강화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동시가 개최하는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해 공무원 통역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국제회의와 전시·컨벤션 산업이 집적된 해운대구를 교육 장소로 택해 선진 MICE 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교육은 통역지원단의 기본 역량과 실무 감각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박은경 한·영 전문 아나운서가 ‘품격 있는 의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고, 현직 통역사는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영어와 일본어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단계 테스트도 함께 이뤄져 개인별 역량을 진단하고 향후 교육 방향을 가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실습이 이어졌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지원 아래 단원들은 부산 대표 MICE 시설인 벡스코와 부산 엑스 더 스카이를 찾아 외국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국제 의전 모의 실습에 참여했다. 관광지 해설 기법부터 외빈 응대 매너까지 실제 현장에 가까운 방식으로 익히며 실질적인 통역 요령을 체득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12월 자매결연을 한 해운대구에서 열려 교류 의미도 더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교육 현장을 찾아 연수단을 격려하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전했다. 2022년 출범한 글로벌 안동 공무원 통역지원단은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 4개 국어 54명이 활동하며 안동시 국제교류 현장에서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외국어 역량 향상과 함께 국제 의전과 행사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해운대구의 인프라를 직접 경험한 만큼 직원들이 국제무대에서 안동의 가치를 알리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0

“돈 줘도 비닐 못 구한다”⋯중동발 ‘나프타 쇼크’에 타들어 가는 농심

“작목반원들끼리 매년 비닐을 공동 구매해왔는데 올해는 대량 주문 자체가 안 된답니다. 당장 4월부터 교체할 비닐이 없으니 가슴이 타들어 가죠” 30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만난 딸기 농민 임모 씨(62)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임 씨가 운영하는 딸기 하우스는 총 25동. 한 동(폭 12m, 길이 80m)을 덮을 비닐조차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그는 “비닐이 없으면 온도 조절이 안 돼 딸기 생육에 치명적인데 지금으로선 대책이 없다”며 허탈해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현장에 ‘자재 대란’이 덮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등 중동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Naphtha)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농업용 비닐, 부직포, 플라스틱 육묘 상자 등의 핵심 원료다. 인근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이모 씨(70)의 창고는 썰렁했다. 구석에는 작년에 들여온 재고 비닐 몇 롤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이 씨는 “매년 1000롤 정도를 주문해 농가에 공급했는데 올해는 아예 주문 단계부터 막혔다”며 “공장에서 원료가 없다고 주문을 안 받으니 소매상 입장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나마 나오는 물량도 롤당 가격이 벌써 오르고 있다”며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 비닐을 구하려는 농민들이 몰려들 텐데 벌써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가게의 비닐 재고는 평년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농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농사에 쓰는 멀칭용(흙 표면을 덮는 작업) 비닐 가격은 지역에 따라 1년 전보다 최대 40%가량 급등했다. 멀칭 비닐은 고추·수박·참외 등 주요 작물 재배 시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자재다.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은 비닐뿐 아니라 농업용 부직포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 불안으로 인한 면세유 가격 상승과 비료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모내기를 앞둔 벼 농가 남모 씨(66)는 “부직포를 구하려고 사방팔방 연락을 돌렸으나 ‘물량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전쟁 이후 원재료비가 다 올랐다는데 농사지어서 남는 것도 없는 마당에 자재비까지 이렇게 뛰면 도대체 뭘 먹고 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적인 현상이라 지자체 독자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경을 통한 지원 단가 현실화와 국비 지원 사업 연계를 검토 중이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앙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농업 생산 기반 붕괴를 경고한다. 허등용 경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나프타 등 기초 원료를 농업 분야에 최우선 배정하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수급 정보를 실시간 공개해 사재기 불안을 잠재우고 유류비 지원 모델처럼 농자재 차액을 사후 보전해 경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30

작년 등록토지 12.5㎢ 증가···여의도 4.3배 규모

지난해 신규 등록된 토지 면적이 여의도의 약 4.3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5년 지적통계’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등록토지 면적이 총 10만443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다. 증가 면적은 서울 여의도(약 2.9㎢)의 4.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토부는 공유수면 매립과 토지개발사업 등으로 신규 토지가 지속적으로 편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전체의 6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농지(전·답)가 20% 수준을 차지했으며, 대지와 공장용지 등 도시적 토지 이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유지했다. 다만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확대에 따라 대지·공장용지 면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용도지역별로는 농림지역이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으며, 관리지역과 도시지역이 뒤를 이었다. 도시지역은 전체 국토의 약 17% 수준이지만 인구와 산업이 집중돼 토지 이용 효율성 측면에서 중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강원, 전남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면적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인구 밀집도와 개발 밀도가 높아 토지 이용 구조가 지방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지적통계는 국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토지 이용 변화와 신규 편입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토 면적이 소폭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순 면적 확대보다 토지 이용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 발전이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30

2025년 대구 소비자 상담 2만 7408건⋯전년 대비 12.9% 증가

2025년 대구 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총 2만 7408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2만 4281건보다 12.9%(3127건) 늘어난 수치다. 최근 5년간 상담 건수는 2021년 2만 7154건에서 2023년 2만 3636건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2만 4281건, 2025년 2만 7408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 상담 건수도 63만 5289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상담 증가 원인으로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항공권·국외여행·숙박 관련 분쟁 증가와 함께, 신용카드 발급을 사칭한 스미싱, 개인정보 유출, 통신사 유심 해킹 등 디지털 보안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5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523건), 이동전화서비스(469건), 헬스장(399건)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측면에서는 사과 관련 상담이 100건으로 전년 대비 138.1%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다이어트식품(89.8%), 기타 이동통신(88.3%), 신용카드(86.0%), 민영보험(85.0%) 순이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저온 현상과 폭염 증가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품질 관련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6323건), 50대(5201건), 60대(3702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상담 품목도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40대는 의류·섬유, 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많았다. 판매 방식별로는 일반판매(1만 1631건)와 국내 온라인 거래(8819건)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외직구 등 국제 온라인 거래 상담은 388건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이 7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A/S(7108건), 계약불이행(3568건), 청약철회(2631건), 부당행위(1937건)가 뒤를 이었다. 계약 관련 분쟁은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거래 확산으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 교육 확대와 실시간 정보 제공을 통해 시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대구시 소비생활센터(053-803-3224) 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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