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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2026년부터 학교까지 시범 확대

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운영 중인 ‘가칭 경북형 웍스 AI’를 2026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확대키로 했다. 경북형 웍스 AI의 핵심 기능은 △최신 유료 생성형 AI(ChatGPT 5.0, Gemini 3.0 Pro 등)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 △교육 행정 흐름에 맞춘 맞춤형 AI 지원 서비스 구현 등 두 가지로 보고서·민원 답변서·가정통신문 작성, 공문 검토, 시설 설계도면 변경 등 반복적·전문적 업무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12월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칭 경북형 웍스 AI’ 시범 운영한 결과 별도의 강제 도입 절차 없이 2주 만에 가입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등 자발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웍스 AI는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되며 빠르게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나만의 AI 비서함’을 만들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활용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업무가 AI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원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에 맞게 활용되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동시에 높이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경북형 웍스 AI’라는 가칭을 공식화하기 위해 직원 참여형 명칭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 요약·문서 초안 작성 등에서 확인된 효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공모도 검토 중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2

경북교육청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 설립 추진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북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9년 3월이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학교는 안동의 옛 영호초등학교 부지에 총 6학급, 90명 규모의 기숙형 대안학교로 들어선다.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뿐만 아니라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웹툰을 통한 창작과 창업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학교 부지를 확정한데 이어 15일 경북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교육과정, 학력 인정, 평가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의견을 반영해 학교 설립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2026년 제1차 경상북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 의뢰해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으로 학업 중단 예방과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은 물론 웹툰을 통한 창의적 진로 탐색과 창업 기회 확대, 학생·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 보장 등 경북 지역 교육 혁신 모델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학업 중단을 예방하며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2

도심 유휴부지 주차장 ⋯도시미관 개선·주차난 해소

문경시는 올해 모전 택지개발지구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미개발 유휴 부지를 무상 임차해 임시주차장 8개소, 총 150면을 조성하고 전면 무료 개방했다. 이 가운데 코아루노블36 단지 앞 28면을 포함해 생활권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문경시는 점촌 시내에 임시주차장 총 35개소, 606면을 확보하게 됐다. 나대지로 남아 있던 공간을 공공 주차장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간 불법주정차가 잦았던 구간의 차량을 임시주차장으로 유도해 교통 혼잡 완화와 보행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주차장 조성은 시가 유휴지를 기본 3년간 무상 임차해 공공용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후 연장도 가능하며, 부지 제공자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토지 소유자와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임시주차장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모전지구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집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어 밤마다 골목을 몇 바퀴씩 돌곤 했는데, 임시주차장이 생기면서 주차 걱정이 크게 줄었다”며 “방치돼 있던 땅이 깔끔한 주차장으로 바뀌어 동네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모전지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손님들이 주차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차장이 생긴 뒤로는 접근성이 좋아져 체감상 손님도 늘었다”며 “특히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화영 문경시 교통행정과장은 “모전지구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음식점 등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주차장으로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지속 발굴해 임시주차장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생활 밀착형 교통정책으로 평가받으며, 주거·상업 혼재 지역의 상시 주차난 해소 모델로서 향후 확대 적용도 기대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2

계명대 동산병원, 고형암 로봇수술 플랫폼 비교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 포트 기반 로봇수술 플랫폼인 다빈치 SP와 기존 다빈치 Single-Site 플랫폼을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2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좌측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로봇수술 플랫폼의 임상적·기능적·미용적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세계로봇수술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로봇 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 8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빈치 SP 플랫폼을 적용한 수술군은 기존 Single-Site 수술군에 비해 절개 길이가 짧고 출혈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과정에서도 장운동 회복과 식이 시작 시점이 더 빨랐고, 평균 입원 기간 역시 유의미하게 단축됐다.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이 감소했으며, 흉터 평가(PSAQ)에서도 SP 수술군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네 개의 로봇 팔이 유연하게 작동하는 SP 플랫폼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복벽 손상을 최소화하고 기구 간 간섭을 줄여 수술 자극을 낮춘 점이 회복 속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배성욱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단일 포트 로봇수술이 대장암 수술에서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임상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 "향후 로봇수술 기술 발전과 함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2

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

이지홍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는 “겨울방학은 키 성장과 면역력 관리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환경과 실내 난방, 단체생활 이후의 반복 감염이 겹치면서 호흡기 증상이 장기화되기 쉽다”며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12월, 1월, 2월 등 일정 기간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염 치료로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컨디션이 개선되면 새 학기 적응도 훨씬 수월해진다”며 “비염뿐 아니라 소화력이 약한 아이의 경우에는 소화기 보강 치료를 함께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성장 진료에 대해서는 “키와 체중은 결과일 뿐”이라며 “성장이 더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는 깊은 수면, 섭취와 소화, 꾸준한 운동, 자주 아프지 않은 상태를 꼽았다. 그는 “비염과 같은 만성 염증이 있으면 깊은 잠을 방해하고, 몸의 에너지가 성장보다 염증 대응에 소모된다”며 “먼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해결하고, 식욕부진·복통·대변 이상 등이 동반될 경우 소화기 치료를 병행하며 성장 관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지방률이 높아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조숙 경향이 우려될 수 있어, 성장 진료를 단순히 ‘키를 키우는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겨울철 소아·청소년 생활관리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연령에 맞는 충분한 수면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최소 9시간 이상, 청소년은 8시간 이상의 수면이 권고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 60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며 “중등도에서 고강도 운동을 하루 60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되며, 줄넘기·달리기·스트레칭·댄스 등 전신을 고르게 사용하는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염이나 기침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잦아지는 감기·비염·기관지 질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반복되는 호흡기 감염의 빈도와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한약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옥병풍산(황기·백출·방풍 구성)’은 호흡기 감염의 발생 빈도와 지속 기간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다수 축적돼 있다”고 했다. 그는 여성소아과 진료의 특징에 대해 ‘가족 단위 접근’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이 진료를 하다 보면 어머니의 건강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건강은 돌봄, 수면, 식사,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결국 가족 전체의 건강과 맞물린다. 이러한 연결고리까지 함께 살피는 점이 제 진료 방향과 맞는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국제학술지(BMC 및 Children)를 통해 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서 한의학적 접근의 가능성과 연구 축적 흐름을 정리했다. 이 교수는 “ADHD는 소아·청소년에서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인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 아이들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식욕 저하, 수면 장애, 두통, 복통 등의 부담을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보호자들은 다른 치료 선택지를 찾게 되는데, 한약과 침 치료는 핵심 증상뿐 아니라 수면과 불안 같은 동반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전통의학 중재 연구들이 국제학술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2

대구보훈병원,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평가‘9년 연속 최우수’

대구보훈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대구보훈병원이 보훈병원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사례로,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공공의료 수행 역량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왔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보훈병원은 지난 18일 열린 ‘2025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보훈병원 중 처음으로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병원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심장 및 전문 재활’ 특성화 전략과 함께 의료·돌봄·지역 자원을 연계한 ‘3-WAY 연결 기반 지역 완결형 공공의료 모델’을 소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날 병원의 공공보건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박재홍 기획조정실장(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겸임)은 공공보건의료 체계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실장은 공공보건의료소위원회 신설을 통한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상급종합병원과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스마트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도하며 지역 공공의료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 대구보훈병원은 고난도 심장 시술부터 로봇 장비를 활용한 전문 재활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토탈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운영과 찾아가는 가정간호 서비스 등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상흔 병원장은 “9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과 장관 표창은 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헌신해 온 전 직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시속 370km 차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 완료···세계 두번째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상업 운행속도 시속 370km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407km다. 정부는 내년부터 차량 제작에 착수해 2030년 시험 운행, 2031년 이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MU-370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속 370km급 상업 운행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주요국의 고속철 상업 운행속도는 중국 350km/h, 프랑스·독일·일본 등 320km/h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2022년 4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총 225억원(정부 180억원, 민간 45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KTX-청룡(EMU-320)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주행 시 급증하는 주행저항·진동·소음 문제를 해결해 상업 운행속도를 370km/h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6대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고속 전동기 출력은 560kW로 KTX-청룡 대비 47.4% 향상됐다. 전동기 소형·고밀화와 냉각·절연 성능 개선을 통해 고출력·고효율 설계를 구현했다. 차량 전두부 형상 최적화와 하부 대차 커버 적용, 옥상 돌출부 최소화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는 0.868Cd에서 0.761Cd로 1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전력도 약 7% 줄었다. 주행 안전성 측면에서는 현가장치 최적화로 횡방향 진동 가속도를 33% 저감(9m/s² → 6m/s² 이하)했고, 유럽 기준의 최고 수준 승차감 지수(Nmv)도 달성했다. 실내 소음은 차체 구조 개선과 복합 차음재 적용을 통해 68~73dB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KTX-청룡 대비 2dB 감소한 수치로, 해외 고속차량과 비교해도 동등 이상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고속 주행 시 압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밀 승강문을 국산화해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 국토부는 또 400km/h급 고속차량까지 적용 가능한 기술기준(안)을 마련했다. 차체 설비, 주행·제동·추진 장치, 신호 장비 전반에 대한 성능평가와 안전검증 기준을 포함하며, 유럽 기준보다 한발 앞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EMU-370 초도 차량 1~2편성(총 16량)을 2026년 상반기 발주하고, 2030년 초부터 평택~오송 구간 등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EMU-370이 국내 주력 고속열차로 자리 잡을 경우,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되고, 350km/h 이상 고속철 시장 확대에 대응한 해외 수출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2

문경시, 민생경제 성과로 특별교부세 3억5000만 원 확보

문경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총 특별교부세 3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문경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특별교부세 1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 평가’에서는 특별교부세 2억5000만 원을 각각 확보하며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 실적 △사용 및 사용처 확대 실적 △신청·지급 편의 제고 노력 △홍보 실적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뤄졌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지방정부 평가는 시·군·구의 자체 발행 노력(시비 투입)과 국비 집행 실적 등을 종합 반영해 평가가 진행됐다. 문경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업무 추진 전담 TF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높은 신청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문경사랑상품권의 충전 한도 및 할인율을 상향 조정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같은 정책 효과는 현장에서 직접 체감되고 있다. 점촌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소비쿠폰과 문경사랑상품권 사용이 늘면서 평소보다 손님 발길이 확실히 늘었다”며 “특히 상품권 할인 혜택이 커지면서 단골뿐 아니라 새 손님도 많이 찾고 있어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모전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소비쿠폰 신청 절차가 생각보다 간단했고, 상품권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 상점들을 이용하게 됐다”며 “장보기나 외식 부담이 줄어들어 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장 공직자들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2

경북칠곡교육지원청, 'AI시대 디지털 교육' 연수

경상북도칠곡교육지원청은 최근, 칠곡군민회관에서 관내 공·사립 유치원 및 각급 학교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AI시대 디지털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130여 명의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 아이 영어교육 로드맵과 AI 원어민 교사 만들어 주기’라는 주제로 특강이 실시됐다. 특강은 자녀 교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학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석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과 유미영 학부모협의회 회장은 “AI를 활용한 교육 방법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우리 아이의 영어 교육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가 교육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특강이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님들의 자녀 교육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며 아이들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2-22

iM사회공헌재단, 아동 소원 성취 프로젝트 ‘2025 산타크루’ 지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9일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대불노인복지관에서 열린 ‘2025 산타크루’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물가 시대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취약계층 아동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기획됐으며,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가족·이웃을 의미하는 ‘산타크루’가 총 300여 명의 지역 아동들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300여 명의 아동에게 소원이 담긴 편지를 받아 1대 1 맞춤형 선물을 지원함으로써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자존감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 복지를 실천했다. 또 단순 후원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선물을 포장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크리스마스에 더욱 행복하고 의미 있는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한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대구·경북 ‘희망 2026나눔캠페인’에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7억 5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복지시설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따뜻한 금융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2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계명대학교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 4622명 중 11.1%인 512명, 정원외 8명을 포함해 총 520명을 선발한다. 가군 190명, 나군 44명, 다군 278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 6명과 의예과 수능(기회균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실기/실적(예체능)의 경우, 올해부터 가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되,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올해부터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고,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응시가 필수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대학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1등급은 100점 기준에서 기존 5점씩 감점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2~4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 2등급은 5점, 3, 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 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15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자율전공부, 경제금융학과와 경영학과(야간)을 모집한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하여 25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전과 제도를 대폭 확대해, 기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전과를 허용하고 횟수 제한을 없앴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는 학과들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인원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모집인원과 모집군의 변경 등을 참고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6년 1월 21일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2

청송군, 경북 공공의료 관리 '우수상' 수상

청송군은 최근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공공의료 관리 성과대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경북도 내 보건소를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구축, 응급의료 확립 등 공공의료 관리 6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 공공의료 수행기관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지역 의료체계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청송군은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저출산 극복과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했다. 주 1회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산부인과 의료진 파견을 추진하고 3D 초음파 장비 도입 등 진료환경 개선에도 힘썼다. 또한 응급의료 분야에서는 지난 9월 열린 보건소 신속대응반 도상훈련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보건소 사업 우수사례로는 지난 3월 말 발생한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예방 비상방역체계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약 570세대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책임 담당자를 지정·관리하고 방제활동과 감염병 예방 홍보·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주목받았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내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군민 건강관리체계 운영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2-22

정영길 경북도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상북도의회 정영길 의원(성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정 의원이 그동안 성주 농촌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관행과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고, 이를 조례 제정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정 의원은 단순한 현안 제기에 그치지 않고, ‘문제 발견-기준 재정립-현장 적용’이라는 체계적인 접근법으로 도정을 견인해 왔다. 대표적인 성과는 ‘농어민수당 지급 기준 개선’이다. 정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입원 치료나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도외에 잠시 체류하더라도, 합산 30일 이내라면 거주 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제도의 형평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억울한 탈락자를 구제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또한,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과채류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성주 참외 등 과채류 산업의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재해피해농산물 등 판매촉진 지원 조례안’을 통해 재해 농가의 소득 보전망을 구축하는 등 굵직한 입법 성과를 남겼다. 이 밖에도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임차농과 토지 소유주 간의 갈등을 상생형 구조로 풀어나갈 대안을 제시하고, 예산 심사에서는 관행적인 편성 대신 철저한 근거와 후속 대책을 요구하며 ‘깐깐한 살림꾼’ 역할을 자처해 왔다. 정영길 의원은 “이번 상은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정책에 담아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농어민의 삶을 두텁게 보호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살아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2-22

경주지역자활센터, 급식·행복경로당사업단 확장 이전

경주지역자활센터가 급식지원사업단과 행복경로당사업단의 운영 시설을 확장 이전하며 지역 먹거리 복지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시설 확장은 월성원자력본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조리 공간을 넓히고 위생·안전 설비를 보강해 자활 참여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업단은 지역 아동센터와 경주 전역 수백 곳의 경로당에 맞춤형 급식과 반찬을 공급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과 영양 관리에 기여하는 동시에, 공공 급식 수요를 지역 자활사업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설 확장을 계기로 연간 약 13억 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참여자들은 조리,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근로 경험을 축적하고 자립 역량을 키우게 된다.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사업을 지역 기반 먹거리 복지 모델로 평가하고, 자활사업이 복지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희근 경주지역자활센터장은 “자활사업단의 시설 개선은 참여자의 근로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먹거리 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22

이분법과 양비론

오늘은 24절기의 22번째인 동짓날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북반구에서 동짓날은 연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여름의 정점인 하지(夏至)와 비교하면 대략 5시간 정도 낮의 길이가 짧은 날이 동지(冬至)다. 어둠을 꺼리는 만큼 우리는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생의 약동을 꿈꾸기 시작한다. 밤이 가장 깊은 시각은 동시에 동트는 새벽의 전령이기 때문이다. 동짓날에 새삼 이분법을 돌이키도록 인도하는 것은 우리 생의 여러 모습이다. 한여름 소나기 지나간 자리에 찬연하게 빛나는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삶은 다채롭기 그지없다. 천변만화에 기초하여 진행되는 인생의 고빗길에는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관계와 인연과 사연이 자리한다. 그러하되 우리는 명쾌하고도 특정한 시각으로 인간과 세상을 재단한다. 이분법은 우리가 의지하는 매우 친근한 관점이자 행동 방침이다. 나와 너, 우리와 그들, 친구와 적, 선과 악, 미와 추, 정의와 불의처럼 단순하고도 강력한 분별과 차이가 이분법의 고갱이다. 예를 든 대상 가운데 전자는 우리의 영원한 벗이자 우방이며, 후자는 원수이자 악마로 화한다. 여기서 한국 사회의 모순과 충돌, 대립과 갈등, 불화와 반목(反目)이 발원한다. 양자택일의 관점에 기초하기 때문에 이분법은 상당히 강력하지만, 중간지대를 포기하기에 포용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야’에 등장하는 폴리페모스는 외눈박이 괴물이다. 오디세우스는 폴리페모스의 외눈을 찔러 맹인(盲人)으로 만들어버리고 시칠리아를 탈출한다. 폴리페모스처럼 하나의 눈으로만 대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이분법적 사고의 전형이다. 이분법과 달리 양비론(兩非論)은 제3의 시선을 전제한다. 양비론은 너희 둘 다 틀렸다는 관점에 기초한다. 양비론자들은 자기네의 관점만이 옳다는 전제 아래 이분법에 기초한 자들을 비난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다. 하지만 그의 관점이 변증법적인 논리에 기초하지 않는 한, 양비론도 사태의 핵심을 포착하지 못한다. 회색의 중립지대에서 그들은 지적인 유희에 탐닉한다. 1년 넘게 이어지는 내란 정국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엇갈린 시선이 상호 충돌하면서 여론 매체가 들끓는다. 여론을 추동하는 자들은 예외 없이 이분법적인 사고에 기대고 있으며, 일부 현학적인 지식인이나 언론인은 포장만 그럴듯한 양비론을 제시한다. 양자를 넘어서는 대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안의 출발점은 역사 인식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선택의 근저에 지나간 날들의 오류와 실패가 자리해야 한다. 성공과 승리가 아니라, 실패와 패배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위인전의 쓸모는 위인들의 업적보다는 그들이 겪은 처절한 좌절과 절망의 출구 모색과 패배를 딛고 일어서는 강렬한 의지의 발현에 있다. 동지는 음기(陰氣)가 절정에 이르는 날이지만, 양기(陽氣)가 소생하는 첫 번째 날이기도 하다. 그런 연유로 선인들은 동짓날을 ‘일양(一陽)이 생겨나는 날’이라 보았다. 장쾌한 시각에 기초하여 이분법과 양비론을 넘어서는 위대한 통합과 전진을 염원하는 동짓날 아침이 환하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5-12-22

전통소싸움경기로 계승해야 할 청도소싸움 경기

청도 지역 소싸움 관계자와 지역 단체는 21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전통 민속 소싸움 경기 계승 결의대회’를 열고 전통소싸움경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공동 의지를 표명했다. 결의대회는 최근 불거진 전통소싸움경기 폐지 논란에 대해 지역사회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청도소싸움이 지닌 전통·관광·경제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위호 청도축협 조합장과 김덕수 한우협회 청도지부 차장, 손성찬 화양새마을협의회장, 김태곤 (사)대한 민속 소 힘겨루기협회 청도지회장을 비롯해 지역 소싸움 종사자와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김태곤 회장은 “청도 소싸움 경기는 수십 년 동안 청도군 관광객 유입과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핵심 자산으로 일부 동물단체의 일방적 폐지 주장은 지역 상권 침체와 종사자 생계 위협, 지역소멸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관광데이터 랩 자료에 따르면 청도소싸움 경기는 2024년 청도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 1위로 12만 730명이 다녀가 청도소싸움이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니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청도군을 떠받치는 핵심 관광자원임을 보여주고 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전통소싸움경기는 현행 법체계 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폐지보다는 제도 개선과 복지 기준 강화가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며 2026년부터 동물복지위원회 활성화, 복지 기준 강화, 안전한 경기 운영 체계 고도화 등 책임 있는 개선 노력도 요구했다. 한편 청도소싸움 경기는 21일 2025시즌을 종료하고 내년 1월 말 새로운 발매시스템 적용과 함께 2026시즌을 개막할 예정으로 세부 일정은 청도 공영사업공사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22

경북도 지역기반 이민정책, 행안부 인구감소 대응 대통령상 수상

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 기반 이민정책 추진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통령상을 수상, 3년 연속 인구감소 대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K-U시티 프로젝트’, 2024년 ‘저출생과 전쟁’으로 인구감소 대응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이민정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산업 인력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점이 주목받았다. 경북의 이민정책은 2022년 민선 8기 준비위원회에서 광역 비자 제도를 제안하며 시작됐다. 2023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외국인 전담 조직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외국인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2024년에는 전국 최초로 ‘경북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아시아 이주 허브 경북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광역형 비자제도를 시행해 해외 이공계 인력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번 정책은 유입-정착-사회통합이라는 이민 주기에 맞춰 지역특화형·광역형 비자 도입, 외국인 전담 플랫폼 운영, 동반가족 지원, 사회통합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은 2022년 이후 현재까지 1551명의 외국인을 추천하며 전국 최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국내에는 K-드림외국인지원센터를, 해외에는 경북학당과 해외인재유치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아동 보육료·의료비 지원, 한국어 교육 등 동반가족 정책도 꾸준히 발굴해 장기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정책 성과는 3년 연속 인구감소 대응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지며 경북형 이민정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국적과 비자를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함께할 때, 경북이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성장하는 사람 중심 이민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2

2025년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돌봄‧출산 정책 호응 커

경북도가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국가적·국제적 의제로까지 확산시키며 인구정책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정책인 ‘K보듬 6000’은 아파트 1층 돌봄시설을 활용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는 무료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사업 시행 이후 이용 아동은 2만2700명에서 올해 10월까지 12만9168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12개 시·군 66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입한 ‘0세 특화반’은 출산 직후 부모 부담을 덜어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난임 지원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소득·연령 제한을 없앤 데 이어 올해는 시술 횟수 제한까지 전면 폐지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을 도입해 난임 시술 건수는 지난해 7273건에서 올해 8655건으로 늘었고, 1418쌍이 임신에 성공했다. 다자녀 가정에는 농수산물 쿠폰, 이사비, 진료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6만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경북도는 2026년부터는 주택 구매 시 연 최대 480만 원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2026년 저출생 관련예산을 4000억 원으로 늘리고, 과제 수를 120대로 압축해 도민 체감 효과 중심 정책에 집중한다. 또 공동체 회복, AI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해 중장기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 극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고령화, 이민, AI 융합 등에 대한 대응 체계와 시스템 등을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2

“길은 열렸으나 갈 수 없다”···영덕군 ‘불통’ 고속도로에 IC 신규 개설 시도

고속도로가 뚫렸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닦아놓은 고속도로가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는커녕 부적절한 나들목(IC) 배치로 인해 주민 일상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영덕군은 2016년 개통한 고속국도 30호선(상주~영덕)과 지난 11월 8일 개통한 고속국도 65호선(포항~영덕)을 이용하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 민원이 폭증함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지품면 수암리의 서영덕 IC와 남정면 양성리의 남영덕 IC다. 고속도로가 마을을 관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출입로가 생활권과 동떨어져 설계돼 주민들은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역방향으로 한참을 우회해야 하는 처지다. 지역 사회에서는 “국가 기간망 확충이라는 명분 아래 정작 이곳에 터 잡고 사는 주민들의 이동권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영덕군은 이에따라 내년 본예산에 ‘고속도로 IC 2개소 신규 개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 3억 원을 전격 편성했다. 영덕군은 내년 1월부터 국토교통부의 ‘고속국도 IC 추가 설치 기준 및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라 전문적인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국책 사업 이후 발생한 부작용을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주민들의 ‘체감 불편’을 ‘행정적 근거’로 치환해 관계 기관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영덕군은 향후 도로공사와의 업무협의는 물론 국토부의 고속도로 연결 협의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에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강신열 영덕군 건설과장은 “고속도로 개통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타당성 검토를 시작으로 군민에게는 편리한 일상을, 방문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22

전규호 영주시의원, “영주만의 먹거리 축제로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어야”

영주시의회 전규호 의원이 제297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영주형 먹거리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이 지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의원은 영주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브랜드 개발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생형 축제 모델 구축을 집행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전규호 의원은 “최근 관광의 흐름이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와 체류형 관광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영주시도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인 먹거리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최근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김천 김밥축제, 구미 라면축제, 대구 치맥 축제 등을 성공적인 지역 밀착형 축제 사례로 언급했다. 영주는 사과, 인삼, 한우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강력한 먹거리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축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행정 주도의 축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기획 단계부터 시민과 소상공인,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이익이 지역 사회로 돌아가는 상생형 축제 모델을 만들어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2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선정

문화재보존활용센터가 운영하는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사업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신라 화랑의 정신과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한 경주 서악동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을 현대적 감각의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단순한 해설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연극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 ‘화랑의 나라’와 계절별 꽃밭을 배경으로 한 문화 행사 ‘서악 생생페스타’가 있다. 특히 기획과 운영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26년 사업 예산 증액도 확정돼, 향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운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재보존활용센터는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과 관람객 편의 개선을 통해 서악마을을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도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2026년 2월부터 신라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서악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22

경주시, APEC 성공 기원 담아 제야의 종 울린다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라대종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한 해 동안 경주를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해 희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에는 드론 쇼와 APEC 관련 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타종식은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와 이원 생중계로 연결해 눈길을 끈다. 두 도시는 합동 합창단 공연을 진행하고, 동시에 제야의 종을 울리는 공동 타종 행사를 통해 영호남 간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신년 운세 보기, 소원지 작성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따뜻한 음료를 나누며 연말연시의 온기를 함께할 수 있다.   경주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과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하고, 인근 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제야의 종 타종식이 APEC을 통해 얻은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함께 모여 새해의 희망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도시 경주의 위상을 시민과 공유하고, 새해를 향한 공동의 다짐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