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포항시 기계면 새마을운동발상지 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기계 고인돌 벚꽃 문화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계문화의집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인돌에 새겨진 생명의 미래, 벚꽃 아래 펼쳐지다’를 주제로 역사적 가치와 봄의 정취를 동시에 선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고인돌과 벚꽃길을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공연은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트롯 신동 황민호 등 초청 가수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풍성했다. △고인돌 유적지 스탬프 투어 △벚꽃길 시민 걷기대회 △선사시대 복장 체험 등 교육과 재미를 잡은 프로그램들이 이어졌으며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에어바운스와 푸드존은 어린이와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의미 있는 시상식도 열렸다. 사전 행사로 진행된 ‘기계사람들이 들려주는 고인돌 유적지·마을 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소개돼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오순표 기계문화의집 운영위원장은 “올해 10회를 맞은 이번 축제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시민과 함께 화합의 장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이창우 북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포항의 소중한 역사 자산인 고인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경북 전체 고인돌의 약 14.5%(361기)가 분포한 고인돌의 중심지다. 그중에서도 기계면은 포항 전체 고인돌의 34%에 달하는 124기를 보유하고 있어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고인돌의 핵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