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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거동 불편한 어르신 목적지까지 동행 무더위 잊게 하는 고교생 선행 ‘화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자신의 하차 정류장을 지나쳐 목적지까지 동행한 고등학생들의 미담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던 한 어르신이 딸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버스가 도착하자 휠체어를 접어 싣는 과정이 쉽지 않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어르신과 가족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주변 승객들도 도움을 주고 싶어 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바로 그때 근처를 지나던 두 명의 고등학생이 망설임 없이 달려왔다. 학생들은 능숙하게 전동 휠체어를 버스에 싣고 어르신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자신의 하차 정류장을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동행했다. 하차 후에는 휠체어를 정성껏 내려드리고, 어르신이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배웅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목격자 최 모 씨는 “학생들이 선뜻 나서 돕는 모습도 인상 깊었지만, 본인들 정류장을 그냥 지나쳐 마지막까지 책임감 있게 어르신을 챙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요즘 보기 힘든 학생들로 많은 승객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행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시민의 권유에도 “이름은 필요 없다”며 소속 학교만 전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장면을 감동적으로 지켜본 최 씨가 직접 학교로 연락하면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김준철 대동고 교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모습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진정한 시민 의식의 실천”이라며 “작은 관심과 배려가 얼마나 큰 온기를 전할 수 있는지 다시금 일깨워 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학교는 두 학생에게 특별 선행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21

대구 수성문화원 생활자수 수강생 전시회 ‘화제’

“손주들에게 전할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 키링이라 판매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통 자수로 소박한 행복을 찾는 이들이 최근 늘어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수성문화원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마련한 ‘제37기 전통문화대학 프로그램’ 의 생활자수 강좌 수강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수성문화원 갤러리 수성에서 ‘2025 전통문화대학 작품전시회’를 열고,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빚어낸 벽걸이, 컵받침, 파우치, 키링 등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생활소품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3년째 이 강좌를 이끌고 있는 김향미(60) 강사는 “전통자수와 서양자수를 결합해 현대인의 일상에 예술을 더하고자 했다”며 “특히 폐자원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작품까지 커리큘럼에 포함해 환경과 문화를 동시에 생각하는 교육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김 강사는 현재 실노리 공방 대표이자 자연닮기 업사이클링연구소장, 이화자수연구회 정회원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수강생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자수의 매력에 빠졌다. 이경남(63)씨는 “자식들이 출가한 후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다”며 “작은 소품으로 시작해 점차 규모가 커지고 기법이 다양해지면서 완전히 매료됐다”고 전했다. 그가 최근 완성한 3폭 가리개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동시에 자신의 노력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오가며 볼 때마다 뿌듯함이 밀려온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자랑스럽게 작품을 내걸었다. 유경순(73)씨는 자수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고 했다. “남편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남긴 모시에 정호승·나태주 시인의 시를 수놓으며 추억을 되새긴다”며 “한여름에도 수를 놓는 순간만큼은 더위도 잊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인 벽걸이를 완성할 때면 “마치 선물을 받은 것처럼 행복해진다”는 그의 작품은 전시회의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백은주(42)씨는 “선생님 가르침대로 차근차근 배우며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웃었다. “특히 수를 놓을 때면 잡념이 사라지고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하게 돼요. 이게 바로 최고의 명상이 아닐까요?”라며 한 달간 공들인 에코백을 소개했다. 이정옥(69)씨는 은퇴 후 우연히 접한 자수 전시회에서 영감을 받아 수강을 결심했다고 한다. “집에 쌓인 광목천으로 생활소품을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손주를 돌보는 틈틈이 하기에 적합한 취미”라고 전했다. 6개월 만에 컵받침, 바늘꽂이, 가방 등 20여 점을 완성한 그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김향미 강사는 “과거에는 국가공인 자격증과 기능경기대회까지 있을 만큼 자수가 사랑받았지만, 지금은 기계자수와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수강생 대부분이 몇 년째 꾸준히 작품을 만들며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강생들은 재활용 소재 활용이나 민화와의 융합 등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자수의 현대적 가능성을 탐구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20

한수원-초록우산, 테이스티 가든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현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과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는 지난 19일 테이스티 가든(대표 박지민)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 현판을 전달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프로그램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한수원이 2021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적성이나 진로에 대해 정보와 기회가 부족한 보호대상아동과 자립준비청년에게 진로 탐색과 실무경험을 제공해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한다. 테이스티 가든은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카페로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바리스타 기술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직접 익히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는 커피 추출·음료 제조·디저트 플레이팅 등 다양한 카페 운영 과정을 경험하며 서비스 마인드와 고객 응대 능력을 함께 배양한다. 박지민 대표는 “청년이 직접 카페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을 쌓는 과정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인턴십이 꿈을 키우고 실력을 다지는 좋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 박정숙 본부장은 “현장 경험은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인턴십을 위해 협력해주신 테이스티 가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수원은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8-20

문충도 전 포항상의회장, 한국해운조합 회장 재선

문충도 한국해운조합(KSA)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문 회장은 최근 치러진 제1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회장은 화물선·유조선·여객선을 대표하는 대의원 29명의 무기명 직접투표로 선출된다. 문 회장은 앞서 지난 2022년 8월 실시된 제17대 회장 선거에서도 당선돼 지난 4년간 조합을 이끌어왔다. 18대 회장 취임식은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문 회장은 일신해운 대표이사,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해운조합 제22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지역경제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모범납세자 표창, 동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해운조합은 해운업체들의 협동조합으로, 1962년 설립돼 서울 강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국에 11개 지부(포항 등)를 운영 중이며, 직원 수는 약 260명이다. 연간 예산 규모는 약 1300억 원에 달하며, 조합원 자격은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보유 업체 또는 해상화물운송사업 등록 업체에 부여된다. 현재 2300여 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문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연안 해운산업은 국민 경제와 밀접할 뿐 아니라 중요한 교통물류 수단”이라며 “회원사의 이익 보호와 화합을 도모하고, 관련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지원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2025-08-19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7개 사업 제안 발표

문경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7개 복지사업이 제안됐다. 18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민간위원장 김경범) 복지사업 제안 발표회’에서는 협의체 소속 실무분과위원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번에 제안된 사업은 △세대통합 ‘할미 할비 품앗이’ 아이돌봄사업(보육가족분과) △‘수고했GO! 놀아 보삼!’(아동청소년분과) △무장애 식당 인정 현판 설치 및 지원(장애인분과) △복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받아콜센터’(노인분과) △통합지역돌봄을 위한 밑반찬통합지원센터(지역사회분과) △저장강박 증상 주민 주거환경 문제 해결 복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분과) △마음돌봄마을 조성사업(자살예방분과) 등 모두 7건이다. 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된 사업들은 향후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현국 공공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복지 발전의 첫걸음”이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도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논의 구조를 지속 운영해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산지 승원 부석사, 관음전에서 보는 승무

한 마리의 나비같이, 깊음과 자유로움, 고요한 움직임, 영주 부석사 관음전에서 볼 수 있는 승무다. 관음전에는 전국에서 찾은 남녀노소 불자와 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관음전에서 펼쳐지는 승무 시연은 부석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운영되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문화 유산활용프로그램의 한 부분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경북문화관광연구회 김대수 대표는 한국 불교의 역사, 부석사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 해석하고 들려준다. 김대수 대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국가와 민족, 인종을 초월해 모든 인류에 속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며"부석사는 7세기부터 신앙과 수행, 유교중심의 조선시대의 억압을 이겨내며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는 불교문화의 신성한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석사 창건 설화에 등장하는 여인 선묘는 현재 부석사에 선묘를 기리는 사당인 선묘각과 선묘의 진영이 남아있고 무량수전 앞마당 석등 좌측에서 무량수전 좌측 계단 밑에는 부석사를 수호한다고 전해지는 선묘용이 석용의 형태로 묻혀있다"고 설명한다. 김모(65·제주)씨는 “부석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면서 "관음전에서 보는 승무는 너무 아름답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문화재청은 2017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을 유네스코에 신청해 2018년 바레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WHC)의 심의 결과 산사 7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곳의 산사는 영주 부석사(화엄종), 양산 통도사(계율종), 공주 마곡사(선종), 안동 봉정사(화엄종), 속리산 법주사(법상종), 해남 대흥사(선종), 순천 선암사(선종)로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로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하고 승려 공동체의 신앙과 수행, 일상생활의 중심으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부석사, 경북문화관광연구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산지 승원에 대한 이해와 부석사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8월 23일, 9월 6일, 10월 18일 오전 11시, 3차례가 남아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부석사 무량수전 우드아트 액자를 받을 수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8

프랑스 학생들, 경주향교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랑스 학생들이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프랑스 렌느시 졸리오 퀴리 고등학교와 인근 4개 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일행 28명과 교사들은 지난 15일 경주향교를 찾아 붓글씨, 국궁,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단순한 여행객이 아닌, 한국의 문화를 깊이 배우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문화 탐구자들이었다. 이번 방문은 ‘2025 경주향교 전통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국제어머니회·한일문화포럼·세계문화교류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특히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첫 번째 체험은 국궁이었다. 학생들은 활 쥐는 법부터 자세까지 세심히 배운 뒤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과녁에 맞을 때마다 작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한 학생은 “활을 당길 때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진 붓글씨 체험에서는 먹을 갈고 붓을 잡은 손놀림이 서툴렀지만, 집중하는 표정만큼은 진지했다. 프랑스 학생들은 ‘사랑’, ‘평화’, ‘경주’ 등 한글 단어를 또박또박 써 내려가며 글씨에 담긴 정서를 천천히 음미했다. 붓끝에서 퍼지는 먹물처럼, 이들의 마음에도 한국의 아름다움이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무더운 한여름 뙤약볕 아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더위가 이날의 추억을 더욱 진하게 새겨주었다. 세계문화교류회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언어를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가 마주할 때 진정한 우정이 피어난다”고 강조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향교 마당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낯선 땅에 대한 호기심이 아닌, 새로운 배움을 공유한 친구들의 뿌듯함이 가득했다. 경주향교 이상락 사무국장은 “프랑스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앞으로의 국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매년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임창희기자

2025-08-18

포항 지역 원로 서양화가 김두호 화백 별세

포항 지역 원로 서양화가 김두호 화백이 지난 14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1937년 포항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죽장중학교, 대동중·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포항미술협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1995∼1996년 지부장을 맡았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화폭에 담아낸 ‘서정적인 구상’을 지향하면서 개성적인 필치로 독자적인 미술 세계를 구축했다. 1978년 국립현대미술관 앙데팡당(Indépendants)전, 1986년 대구중앙미술관 초대전, 1992년 일본 히로시마(広島) 시모카마가리(下蒲刈) 란토가쿠(籣島閣)미술관 초대전, 1997년 중국 옌지(延吉)시 화원 초대전 등 국내외의 많은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2010년 포항시립미술관 초대 개인전 등 7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제5회 경북예술상 본상, 제6회 애린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서양화가 박계현씨는 “김두호 선생님은 포항미술의 1세대 스승님이자 포항미술협회 창립 멤버로, 지역 미술 인재 양성에 헌신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그는 “고향을 지키며 독창적인 화풍으로 지난 60여 년 간 300여 점의 작품을 남기셨고, 특히 풍경화에 몰두하며 평생을 예술 혼을 불태우셨다”고 덧붙였다. 발인은 지난 16일 오전 7시 30분 포항e병원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15

‘제8회 포은서예국제대전’ 김현숙씨 대상

고려시대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492) 선생의 고향인 포항에서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자 마련된 문화예술진흥 사업인 ‘제8회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과 ‘2025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입상자가 14일 발표됐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서예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포항시, 홍콩예술망(香港藝術網)이 후원하고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예 부문 한문 전서 작품 ‘포은선생시’를 출품한 김현숙(69·경주시)씨가 차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서예 부문 한문 행서 작품 ‘김시진선생 시’를 낸 김수웅(대구시)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서예 부문 김동국·심경숙·유봉택·이경애·이환식·정순태·정은호씨, 문인화 부문 조희국씨, 서각 부문 최준상씨, 왕고승(중국) 등 10명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으로 원로특별상 장재봉(94)씨가 수상했으며, 포은문화상에는 김도해씨가 선정됐다.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특별상 11명, 삼체상 9명, 삼선 30명, 특선 92명, 입선 188명, 초대작가 290명 등 총 700명의 수상 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에 참여한 15개국 작가 290여 명의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올해에는 참여국 중 일본 대표 작가 2명을 공식 초청했으며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가 전국 및 국내외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대상의 영예는 이준우(경산 성암초등6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교육감상과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6, 7행시 운자 ‘문충공 정몽주’, ‘고려 충신 정몽주, ‘일편단심 정몽주’를 시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4명, 특별상 22명, 장려상 19명, 특선 25명, 입선 37명 등 총 121명이 입상했다. 더불어 원로부 입상자는 장원 1명, 차상 1명, 차하 2명, 참방 2명, 가작 6명 등 총 15명이 입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13

상주의료복지사협-마을숲의원 어르신 대상 ‘건강교실’ 운영

경북도내 최초의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이하 상주의료복지사협)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조합을 창립한 후 인가 기간이 일천함에도 지역민 건강 돌보기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협은 최근 상주시 외서면 예의2리에서 마을숲의원과 함께 ‘건강교실’을 열고 초고령 농촌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 상담에 나섰다. 2024년 7월 1일 설립인가를 받은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떠나고 싶다”는 지역 주민의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 지역의 건강·돌봄·의료 공동체를 지향하며 현재 약 570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건강교실과 더불어 4개의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고, 통합돌봄법 시행에 대비한 통합돌봄 TF도 가동 중이다. 앞으로 상주 지역의 의료·복지·돌봄 사각지대 마을을 직접 찾아 건강교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에서 운영하는 도내 최초의 마을숲의원은 약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8일 개원했다. 상주시 상산로 355(구 김홍태내과)에 위치해 있으며,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비뇨의학과 진료와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주의료복지사협은 조합원이 직접 출자·운영·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건강 소모임·건강실천단·건강교육·건강증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함께 즐기고 서로 돌보는 상주를 지향하고 있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00-8898로 하면 되는데,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검색해도 된다. 김하동 이사장은 “상주에서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경상북도 최초의 의료사협과 마을숲의원을 개원했다”며 “앞으로 의료·돌봄·복지의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3

포항송도해수욕장, 인명구조와 해변정화로 물든 붉은 모자 물결

포항시해병대전우회(회장 고한중)가 9일 포항송도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훈련 및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시해병대전우회 250명, 미해병대 100명, 해병대 1사단 100명, 지역 봉사단체 50명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의 백미는 구조 시범이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초등학생 3명이 바닷물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렸다. 곧 전우회 인명구조대가 탄 검은색 구조선이 빠르게 다가왔다. 첫 번째 아이를 끌어올리려던 구조요원은 보트 앞쪽과 측면이 높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곧바로 뒤쪽의 낮은 발판으로 이동해 구명조끼를 양손으로 붙잡고 아이를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나머지 두 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차례차례 구조대의 품에 안겼다. 무사히 구조된 세 아이는 구조요원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조 시범이 끝난 뒤 해변 천막에서는 응급처치 교육이 이어졌다. 숙달된 강사가 심폐소생술(CPR) 시연을 보였고 참가자들은 마네킹을 이용해 손 위치와 압박 깊이를 교정받았다.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끝까지 집중하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마지막 순서는 환경정화 활동이었다.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 송도해변 끝까지 왕복 3.2km 구간을 돌며 모래와 파도 사이에 숨은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체 회원과 해병대원, 미해병대 병사들까지 모두가 포대를 들고 해변 곳곳을 누비며 해양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고한중 회장은 “이번 훈련은 구조, 응급처치, 환경정화를 모두 아우르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시민 안전 의식과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8-09

문경 이상배 화백, 헝가리 국가민속유 산축제 초청 받아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문인화단의 중진인 이상배(69) 화백이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참가한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한글, 단청, 나전칠기 부문 고수들 중 이상배 화백은 한글 부문으로 초대됐다. 축제기간 동안 이상배 화백은 한글을 배우는 헝가리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한다. 이를 위해 한글을 여러 가지 글씨체로 쓴 부채, 소형판넬, 족자 등을 준비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상배 화백은 문경 대승사 철산스님과 인연으로 문경에 출입하기 시작해, 2008년 문경에 화실 지음재를 열어 정착했다. 이후 금우문화재단, 문경대 평생교육원, 문경문화원 등에서 문인화 교실을 열어 수백명을 지도했다. 그 중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 초대작가 7명을 배출하고, 수십 명을 입상시켰다. 현재는 이상배 화백의 제자들이 8년 전부터 결성한 지음묵연회를 지도하면서 여러 곳에서 초대받아 그림과 글씨를 쓰고 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제4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를 했다. 이상배 화백은 “문경에 온지 20여 년 만에 해외에까지 가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영광을 얻어 문경에 온 것이 보람되고, 고맙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05

자총 ‘DMZ평화둘레길 대장정’ 스타트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 이하 자총)이 대학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분단 역사 교육과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자총은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 9박 10일간 ‘제13회 한반도 화해·협력 DMZ평화둘레길 대장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젊은 세대가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DMZ평화둘레길 320km 구간을 도보로 완주하며 한반도 분단의 실상을 몸소 체감하게 된다.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6·25 전적지 참배와 각종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배우고 애국심을 기르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장정에는 대학생과 청년 60명을 포함해 관계자 20명 등 총 8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단 구성은 단장과 부단장을 중심으로 운영스태프, 안전 및 생활관리팀, 구급요원, 간호사 등 체계적인 지원 인력으로 이뤄졌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구급차량, 냉동차량, 급식차량, 이동버스 등 다양한 지원 차량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대장정 일정은 1일차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방문으로 시작된다. 이후 진부령, 양구통일관, 피의능선전투전적비, 평화의 댐을 거쳐 농촌 봉사활동과 백마고지전적비 견학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10일차에는 임진각 평화의 종각 앞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자총 관계자는 “이번 여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안보·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한반도 분단 현실을 체감하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8-01

50년 전통 만수주조, 영주농업대상 ‘명소’ 선정

제16회 영주농업 대상 명소 부문 수상자로 ‘만수 주조’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영주시 주관으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위원회는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계자, 언론인, 농업인 단체장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정하고 폭넓은 평가를 통해 영주 최고의 농촌 명소를 선정했다. 평가는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바탕으로 전통성과 지역성, 농업자원 활용도, 체험 콘텐츠의 다양성, 공간 구성 및 지속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만수주조는 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명소 부문 수상자로 선정 됐다. 만수주조는 3대째 5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전통 양조장으로 이보영(51) 대표가 운영하며 전통주 제조뿐 아니라 농촌 체험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6차 산업형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전통주 체험장을 개장한 이후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만수주조는 막걸리 빚기 체험, 누룩 쿠키 만들기, 어린이 농부 체험, 시니어 원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홍삼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 제품을 개발하고 ‘술술솔솔’ 문화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레일 관광공사의 술례열차 체험지로 선정돼 전국 관광 네트워크와의 연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희훈 농촌지도과장은 “만수주조는 지역 농업자원과 문화를 접목한 농촌 융복합 모델로 이번 수상을 통해 농업 명소로서의 가치와 브랜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상은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증서와 기념패가 수여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31

포항시, 생성형 AI 활용 시민 정보화 특강 진행

포항시는 최근 교육 수요와 시민 만족도에 기반한 ‘생성형 AI 활용 시민정보화 특강’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기존 교육의 높은 신청률과 더불어 수강생들의 교육 기간 확대 요청에 따라 기획, 총 8회차(4주간, 매주 월·금요일)에 걸쳐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특강은 △생성형 AI(ChatGPT)의 개념 이해 및 실습 △콘텐츠 기획 및 유튜브 영상 제작 △AI를 활용한 카드뉴스 및 영상 편집 △채널 브랜딩 전략 등으로 구성되어,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교육은 (주)조안아카데미의 김정미 대표가 직접 강의했으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활용이 곧 역량”이라는 인식 확산을 이끌어냈다. 참여자들은 실습을 통해 ChatGPT 기반 글쓰기, 콘텐츠 제작, 유튜브 영상 편집 등 새로운 기술을 접하며 “생성형 AI는 더 이상 먼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도구임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앞으로도 정보격차 해소와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AI 정보화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나경 포항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특강은 시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실습형 과정으로, 교육 종료 이후에도 시민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는 시민과 직원들의 AI 인식 제고와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30

대구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9일 인터불고 엑스코 디럭스홀에서 ‘대구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의원, 조재구 남구청장, 직속기관장, 의용소방대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전임 회장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신임 회장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취임식에서는 재임 기간 동안 지역 안전과 조직 활성화에 기여한 하수대 전 남성연합회장, 박명옥 전 여성연합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김종억 신임 남성연합회장과 김선옥 신임 여성연합회장에게는 임명장이 전달됐다. 김종억‧김선옥 신임 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더욱 헌신하고, 조직 발전과 대원 간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지역에서는 총 105개대, 2228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화재 진압 지원, 재난현장 보조, 안전 캠페인, 각종 봉사활동 등에서 활약하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의용소방대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