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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생존 훈련 통해 위기대응 능력 키웠어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초·중등 청소년 18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한국119청소년단 소방안전캠프’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한국119청소년단 대구지부 소속 단원들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중등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와 대구사격장에서, 초등부는 29일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각각 진행됐다. 중등부 캠프에서는 방화복 착용, 방수 훈련, 심폐소생술(CPR), 로프 하강 체험 등 소방관 직업 체험을 비롯해 VR·스크린 사격, 진로 특강,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CPR과 호스 전개 등을 겨루는 소방경연대회가 열려 실전과 같은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초등부 캠프는 지하철 화재 탈출, 완강기 대피, 지진 대응 등 생활 속 위기 상황에 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소방안전 OX퀴즈와 대피 요령 교육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근식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안전의 중요성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0

대구도시개발公-대구·경북혈액원 헌혈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원장 지정식)이 최근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임직원 단체 헌혈을 추진해왔으며, 특히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급감한 2021년 이후부터는 참여를 더욱 확대해 현재까지 분기별 1회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헌혈을 통한 인도주의 실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임직원 대상 지속적인 헌혈운동 전개 △범국민 헌혈운동 확산 및 자발적 헌혈문화 정착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프로그램 상호 협력 등이다. 공사는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일터’ 캠페인에도 참여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명섭 공사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헌혈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0

신도시 건설이 불러온 ‘풍선효과’ , 지역 부동산 문제점 잘 짚어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5년 7월 정례회의’가 30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7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23일 자 1면 ‘인구감소 위기, 대단위 아파트로 역전' 기사는 부동산 풍선효과의 현실을 정확히 짚었다. 대구·경북의 인구 감소 위기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인프라 확충으로 인구가 회복되는 반면,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은 쇠퇴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포항시는 2030 도시계획에서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대를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지정했다. KTX 역사까지 위치한 이 지역은 점차 도심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 중이다. 그러나 이는 외부 인구 유입이 아닌 기존 시가지 주민들의 이동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중앙상가를 비롯한 구도심은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임대 현수막만이 을씨년스럽게 내걸린 상태다. 문제는 신도시와 구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시의 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인구 감소 추세를 예측하지 못한 도시계획은 이중 비용 지출로 돌아오며, 공공서비스 질 저하까지 우려된다. 이는 단순한 정책 실패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인구 변동 예측과 균형 잡힌 도시계획 수립이 시급하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15일 자 ‘포항문화원,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상 수상’ 기사는 지방문화원의 가치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전국 232개 문화원 중 포항문화원이 종합경영 부문 우수상을 획득한 것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성과다. 최근 지역문화재단, 생활문화센터 등 유사 기관 증가로 문화 정책 초점이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에 맞춰지며, 전통문화 보존과 발굴에 헌신해 온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실제로 포항시의 문화원 지원 예산은 경북 22개 문화원 중 15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는 문화원 기능 약화가 지역 정체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다. 이번 보도는 단순한 성과 소개를 넘어, 문화 정책 변화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균형 모색 필요성을 제기했다. 앞으로도 지역 언론이 문화유산 보존 등 공익 이슈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하는 심층 보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87주 연속 ↓··· 경북 22주 연속 내림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우려 속에 읽었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대구는 87주, 경북은 22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7월 3주(21일 기준) 대구는 전주 대비 0.09%, 경북은 0.04% 각각 떨어졌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소폭 상승세를 보여 지역적 경쟁력 부족이 드러난 셈이다. 수도권에서 멀다는 이유로 지역적 한계를 탓하지 말고, 우리만의 강점을 발굴해 적극 알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김미정 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24일 자 13면의 ‘다문화가정 200명, 스틸야드서 즐거운 축구 응원’ 기사는 포항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지역 축구팀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과 교류한 경험을 전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 관람이 아닌,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감각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기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사회적 소속감과 자존감을 심어주며, 건강한 사회 적응의 출발점이 된다. 더욱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체험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공존을 배우는 교육 현장’으로 기능한다. 함께 웃고 응원하며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순간은 차이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은 특정 집단에 대한 시혜적 배려가 아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야말로 우리 공동체가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제는 ‘다름’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그 차이가 우리의 경쟁력이자 미래 자산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5일 자 2면의 ‘아이 낳기 좋은 경북으로··· 日 출산율 1위 ‘나기초’ 사례 도입'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일본 오카야마현 나기초가 출산율 1위로 인구 소멸을 극복한 성공 모델을 경북도가 벤치마킹해 정책에 도입한다는 내용이었다. 경북도는 마사치카 씨 초청 세미나를 통해 나기초의 성공 비법을 청취하고, 올해부터는 ‘아이천국·육아친화 두레마을’ 정책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행정부지사는 “해외 사례를 지역 맞춤형으로 도입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실제 정책 효과를 지켜보게 된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 ‘국힘 지지율 17%···TK에서만 여당에 앞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구·경북(TK)에서만 민주당에 우세를 보이며 전국적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지 정당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 중 43%가 더불어민주당, 17%가 국민의힘을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0년 전국지표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저치이며, 대선 직전인 5월 말 31%로 정점을 찍은 후 두 달째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 논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음에도 국민의힘이 그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다. 대선 이후 당 혁신 방안을 두고 구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민심 이반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은 늘 지지자들의 몫이다.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 26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덕 원황초, 전교생 참여 뒤뜰야영 행사 열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영덕군의 원황초등학교는 전교생 13명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하는 ‘한마음 뒤뜰야영’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이 행사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공동체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합창 공연, 촛불 의식, 마음 나누기 편지쓰기, 귀신의 집 담력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고 하는데, 학교장은 “작은 학교일수록 한 명 한 명에게 더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교육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소규모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 하니 과연 백년지계가 아니겠는가.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연이은 폭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6일자 기사에 따르면 행안부는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는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현재의 기후 악화 속도를 감안하면 미봉책이 아닌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짓는 현장은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인근의 공원에 황톳길을 만들고 수도를 설치하여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맨발걷기의 효능에 관심을 가지고 주 3, 4회 정도 직접 실행하고 있던 터라 ‘어싱(접지)도 좋지만 맨발걷기에는 기준’이 필요하다’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맨발걷기의 효능과 위험성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급된 것이었다. 맨발걷기의 건강 원리는 어싱(Earthing) 효과로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므로 염증 억제,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런 효과에도 불구하고 맨발걷기가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퇴행성 관절 질환자에게는 딱딱한 길을 맨발로 걷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포항은 해안 도시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랫길과 걷기 좋은 길 ‘맨발로 40선’이 있어 어싱으로 자연치유하기에 최적의 도시다. 그러나 무작정하기보다 올바른 실천 법을 숙지한 후 조심히 걸을 때 비로소 건강이 제대로 지켜질 것이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 오늘날을 영상의 시대라 말하기도 한다. 7월 24일 자 2면에 게재된 ‘영화관 6000원 할인권 450만장 배포’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관 6000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배포한다는 내용이다.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의 누리집과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9월 2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영화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국산 영화가 질적, 양적으로 정점을 찍을 무렵 뜻밖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꺾인 기세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던 차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종합예술 장르인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30

상주시 급식관리지원센터 전국 공모전 ‘우수상’ 2관왕

상주시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영양개선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상주시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최근 2025년 전국영양사학술대회 ‘국민영양개선 우수사례 공모전’과 ‘연구 초록 공모전’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영양개선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올해 6월 상주시보건소와 연계해 운영한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관리 사업의 일환인 ‘거울이의 식탁’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영양사의 전문적인 기획과 실행, 참여 아동과 보호자의 높은 만족도, 어린이의 식품 선호도 개선에 있어 현장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초록 부문에서는 ‘노인시설 유형에 따른 질병 및 영양관리 실태 분석’이 우수 연구로 선정돼 포스터 전시 및 발표를 했다. 해당 연구는 상주시 노인시설을 재가 및 의료복지시설로 나눠 이용자의 질병 보유율, 체성분 특성, 영양관리 서비스 제공 현황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시설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확인한 내용이다. 발표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영양관리 전략과 영양밀도 강화 급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하국 상주시 보건위생과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포함한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영양개선 사업과 전문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센터 등록급식소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과 영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30

CJ대한통운 경주SUB서 온열질환 예방 합동 캠페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29일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택배업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CJ대한통운 경주SUB(경주시 효현동)에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외부작업이 많은 택배업 노동자의 건강 보호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①물 ②바람·그늘 ③휴식 ④보냉장구 ⑤응급조치)을 중심으로 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사업장 관계자 및 택배 노동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쿨토시, 쿨타올 등으로 구성한 쿨키트와 폭염 재해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 안내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때는 작업중단 또는 작업시간대 조정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면서 당부했다.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폭염은 일상이 되었으며,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택배 노동자의 온열질환 위험은 매우 높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실천 가능한 안전수칙이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9

못 받는 사람 없게… ‘소비쿠폰’ 신청 대행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대구 군위군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민생 회복 행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28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소비쿠폰 신청을 받고 현장에서 지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복지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촘촘히 살피겠다는 현장 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마을 이장과 경로당 등 지역 기반 망을 적극 활용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복지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9월 12일까지 이어지며,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시행 첫날 현장을 찾은 김진열 군위군수는 “소비쿠폰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에서부터 정성을 다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29

대구과학관 ‘과학영상콘텐츠 공모’ 홍익대 김가을 학생 등 총 8팀 수상

국립대구과학관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한 ‘제5회 과학영상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6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첨단과학기술’을 주제로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과학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6월 15일 마감 결과 전국 초·중·고·대학생 등 118명이 참여해 6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수치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심사는 완성도, 적합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각 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총 8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대상은 과기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 최우수상은 대구시장상과 100만 원, 우수상(2팀)은 대구교육감상과 각 70만 원, 장려상(4팀)은 과학관장상과 각 40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작 ‘I see you, you see me’를 제작한 홍익대 김가을 학생은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한계와 세상과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난희 관장은 “영상으로 과학을 풀어내는 경험 자체가 값진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을 즐기고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울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과학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과학관)을 통해 공개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29

“역량 집중해야 할 부분은 민생 범죄”

박혁수(51·32기) 신임 대구지검장이 29일 취임식을 갖고 “최근 검찰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크고, 사회적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러면서도 “그간 우리 검찰이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깊이 성찰하고 바꾸고 고쳐 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형사사법 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생길 수 있는 수사와 재판의 지연과 범죄 대응력의 약화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문제점은 없는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아무리 제도가 변한다고 해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형사사법 절차에서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며 “오로지 증거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고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억울한 피고인이나 죄를 범하고도 벌 받지 않는 범죄자가 생기지 않게 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사건관계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검찰의 역할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부분은 국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민생 범죄”라며 “마약범죄 성범죄, 아동학대 산업재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등 개개인의 삶과 사회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민생 침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존중하고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문화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행복한 직장이 될 것”이라며 “함께 일하는 동료가 처한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헤아리며,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박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41회)한 후 2003년 사법연수원(32기)을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서울북부지검 형사 제1부장을 지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소통전문가로 꼽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