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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불길 속에서 빛난 헌신”… 영덕군 산불진화대장 김영수, 대통령 표창

영덕군 산불진화대장 김영수(58) 씨가 14일 산림청에서 열린 ‘2025년 산림재난 유공자 포상 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러나 수상 소식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현장 속 김 대장의 모습이다. 김 대장은 지난 10년간 산불진화대에서 근무하며, 새벽부터 장비를 점검하고 산림 순찰을 하며 산불 예방에 힘써왔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를 총괄하고, 신입 대원들에게는 안전 수칙과 장비 사용법을 직접 교육했다. 특히 지난 3월 말 발생한 의성발 초대형 산불 당시 김 대장은 진화대장으로서 현장을 지휘했다. 불길이 퍼지는 산 능선을 오르내리며 팀원들을 이끌고, 위험 지역에서는 스스로 앞장서며 진화 작업을 조율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산불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우리 산림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수상식에서 김 대장은 “이 표창은 저 혼자가 아닌, 영덕군 산불진화대 모든 대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0년간의 땀과 헌신, 그리고 불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이 모여 이번 대통령 표창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김 대장의 하루는 대부분 장비 점검과 산불 예방 순찰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 하루의 끝은 언제나 산불로부터 안전한 마을과 숲을 확인하며 마무리된다. 그는 “군민의 안전과 푸른 산림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한다. 불길 속에서 묵묵히 빛나는 그의 헌신은 오늘도 산과 마을 사이를 지킨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16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남포항 로타리클럽, 창립 43돌 기념식

“소외된 이웃과의 아름다운 동행 43년, 참 행복했습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남포항 로타리클럽(회장 정광석)은 지난 12일 포항 라메르웨딩에서 창립 43년 기념행사를 갖고 지역 학생들과 자매마을에 장학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제 자매클럽인 일본 하치노해 미나미클럽과 대만 중리중구 클럽 회원과 국내 자매클럽인 전주중앙 로타리클럽, 자매마을 기계면 내단2리 주민, 결연단체인 해병대 포7대대, 창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선정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15명에게 연속장학금, 로타리장학문화재단 장학금, 클럽장학금, 기부자 나채홍 전 남포항 로타리클럽 회장의 관명장학금 200만원을 포함해 총 11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 2005년 결연을 맺은 이래 지금까지 농번기 일손 돕기와 농산물 팔아주기 사업, 마을회관 증축사업 등 끈끈한 정을 쌓아왔던 기계면 내단2리 자매마을과 해병대 1사단 포칠대대에 지원금 각 50만원씩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1987년 결연을 맺어 매년 상호방문으로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봉사를 함께했던 국제자매클럽인 2830지구 일본 하치노해 마나미클럽 회원들과 3501지구 대만 중리중구 로타리클럽 회원 및 가족들을 초청해 선물교환 등의 행사를 갖고,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지역 명소들을 견학하는 등 친선과 우의를 다졌다. 남포항 로타리클럽 정광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로타리안들의 정신인 초아의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보다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11월 8일 창립,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한 남포항 로타리클럽은 그동안 국제봉사 재단 기부금 약 84만 달러,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 기부 약 2억7000만원 등 최다 액수 기부 클럽으로 그동안 RI 현저한 공적상 1회, 최우수 클럽상 7회, 우수클럽상 15회 수상 등 전 세계 123만 로타리 회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1986년 일본 하치노해 미나미클럽, 1987년에는 대만의 중력중구클럽과 결연을 맺은 뒤 상호 방문과 교류를 통해 각종 협력 사업 등 국경을 초월해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을 실천해 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3

송현여중, 국내 유일 중학교로 마이크로소프트 쇼케이스 스쿨 선정

대구 송현여자중학교가 국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 쇼케이스 스쿨(Microsoft Showcase School)로 선정돼 지난 11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교육 혁신 프로그램인 ‘엘리베이트 사업(Elevate Program)’의 일환으로, AI 기반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학교를 지정하는 제도다. 쇼케이스 스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혁신 사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학교에 협력 기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송현여중은 AI 기반 학생 중심 교육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을 평가받아 이번 선정에 성공했다. 이번 선정으로 송현여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혁신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수업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외 혁신 학교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학생 중심의 AI 활용 학습 환경을 조성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팀 관계자는 “송현여중은 AI 기술을 단순 도입을 넘어 창의적 학습 환경을 구축했으며, 교사들의 적극적인 혁신 의지가 돋보였다”며 “수업 현장에서 AI를 비판적 사고와 협업 도구로 활용한 사례가 국내 교육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진 교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및 글로벌 교육 커뮤니티와 협력해 학생들이 AI 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대구교통공사, 국가고객만족도 17년 연속 1위 달성

대구교통공사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도시철도 서비스업 부문 1위’를 17년 연속 달성했다. 이는 고객중심 경영철학과 AI·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정책이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NCSI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KPC가 매년 산업별 고객 체감 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종합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공사는 올해에도 고객 요구 분석을 위한 AI 시스템 도입, 30여 개 서비스 개선과제를 실행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공사는 고객 설문 문항을 직접 구성하고 AI로 니즈를 분석해 서비스 혁신을 추진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직원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으뜸서비스역 포상제’ △엘리베이터 운행정지 알림 제도 △민원 처리 약속제도 △열차 지연 증명서 발급 간소화 △역사 청결관리제 등이 있다. 또 화장실 픽토그램 대형화, 감성 안내방송 도입, 열차 냉방·청결 모니터링 상시화 등 이용객 체감형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 6월부터는 수요응답형교통(DRT)을 도입해 9개 권역에서 11개 노선을 운영하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버스, 도시철도,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연계하는 통합모빌리티(MaaS) 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이다. 공사 김기혁 사장은 “17년간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최고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CS 전략경영위원회와 시민모니터 제도 확대, AI 활용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고객중심 경영을 심화할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대구 달서구, 2025 대구시 저출생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구 달서구가 대구시에서 주최한 ‘2025 대구시 저출생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0년 이후 5년 만의 두 번째 수상으로, 달서구의 혁신적인 출산정책 브랜드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의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달서구는 2023년 7월 저출산 대응 전담 조직인 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 및 브랜딩 중심의 출산정책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12개 분야 저출산 전문가 자문단 구성 △대구·경북 최초 AI 기반 출생 축하 서비스 개발 △MZ세대 맞춤형 정보 플랫폼 구축 등 기존 행정 방식을 탈피한 혁신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로젝트 추진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또 2023년 10월 오픈한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플랫폼은 연애부터 육아까지 생애 6단계별 정보를 MZ세대 맞춤형으로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저출산 대응은 단순한 지원 정책을 넘어 전략과 기획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MZ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출산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경북매일신문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건립’, 대경언론인상 우수상 수상

경북매일신문의 기획보도 시리즈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건립’이 2025년 대경언론인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대구경북언론인회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제9회 대경언론인상 시상식을 열고, 경북매일신문 장은희 기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번 수상작은 총 5편의 기획 기사로 구성됐다. 1편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국가적 필요성과 정당성을 짚고, 입지 선정은 특정 지역의 ‘선거 공약’이 아닌 ‘공정한 공모’를 통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2편은 대구가 보유한 우수 인재와 연구 인프라를 근거로 연구개발(R&D)부터 임상·사업화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체계를 소개했다. 3편에서는 유치 경쟁에 나선 대구·충남·부산·광주의 전략과 기반을 비교 분석했으며, 4편은 연구원이 대구에 설립되면 기대되는 국가적 파급효과를 경제, 산업, 지역 균형 측면에서 다뤘다. 마지막으로 5편에서는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대구 유치가 치의학 미래 경쟁력 확보에 가장 합리적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기획보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 치과계 등 각계는 연이어 대구 유치 필요성을 주장했고, 특히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26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를 내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경언론인상 시상식에서 문종규 대구경북언론인회 회장은 “대구경북 지역 후배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대경언론인상 시상식에서는 △TBC 박가영, 김남용 기자의 ‘혈세 쏟은 DTL, 알고보니 의원님 왕국’(최우수상) △경북매일 장은희 기자의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건립’(우수상) △대구일보 권종민, 김정원 기자의 ‘대구도심 빈집 공포 시리즈 6편’(우수상) △매일신문 임재환 기자의 ‘재난이후, 끝나지 않은 고통’(우수상) △영남일보 강승규 기자의 ‘친구야 걱정마, 구해줄게…재난 이후, 열네살 소년 세상을 울렸다’(우수상)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13

“포항 흥해서 80평생 잃어버린 뿌리를 찾았어요”

포항시 북구 흥해읍이 “잃어버린 뿌리를 찾았다”는 감격으로 고향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전한 흥해(곡강)최씨 후손 남매에게 명예읍민증을 수여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12일, 부산 기장군 라우어 시니어타운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이문형 흥해읍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직접 방문해 명예읍민증과 함께 남매의 기부 정신을 담은 기념앨범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오빠 최성현(81)씨가 사업차 참석하지 못했지만, 최정희(76)씨의 거주지에서 진행된 만큼 남매의 뿌리를 찾는 여정이 더욱 의미 있게 이어졌다. 남매는 부산에서 만나 대화 중 ‘곡강’이 북한의 지명인 줄 알았다가, 자신들의 뿌리인 곡강최씨의 본관이 포항 흥해임을 알고 무작정 찾아오게 됐다. 지난 6월 흥해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남매는 이문형 읍장으로부터 “흥해의 옛 이름이 곡강이며, 고려 시대 곡강부원군 최호가 시조”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흥해읍의 역사적 가치에 감동한 남매는 “80평생 우리 뿌리가 이곳에 있는 줄도 몰랐다”며 “이제라도 알게 되어 마음이 벅차고, 선조들의 고향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즉석에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금액은 흥해읍 내 10개 경로당에 TV와 냉장고 등 필수품 지원에 쓰였으며, 이를 기념해 흥해의 역사와 곡강최씨 가문의 역사를 담은 앨범이 제작됐다. 전달식에서 최정희씨는 “부산에서 오빠와 대화하던 중 ‘곡강’이 북한의 지명인 줄 알았다가, 우리의 뿌리가 포항 흥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이제야 선조들의 고향을 제대로 마주한 기분이에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문형 읍장은 “임진왜란과 구한말에도 흥해 출신 의병들이 나라를 지켰다”며 “특히 산남의진 제3대 대장 최세윤 의병장의 후예가 찾아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흥해읍 직원들은 최정희씨의 자택에서 차와 음식을 나누며 “혈육보다 진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흥해의 아름다운 9경을 소개하며 재방문 시에는 직접 가이드를 맡겠다고 자처하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눴고, 앞으로도 깊은 인연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문형 흥해읍장은 “연고가 없음에도 뿌리를 찾아 기부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는 지역 어르신들께 큰 위로가 되었고, 선조의 고향과 인연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2025-11-12

신문협회, ‘2024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 수상자 선정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12일 ‘2025 신문홍보 만화·영상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신문의 사회적 기능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신문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문홍보 만화 공모전 신문홍보 만화 공모전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각 부문별로 대상, 우수상이 선정됐다. 대상은 한린(서울대치초 6학년), 표서현(강릉관동중 3학년), 권나원(포항동지여고 1학년), 김은솔(덕성여대 1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강효유(서울북성초 4학년), 김윤하(강릉관동중 3학년), 전영인(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정예원 (숙명여대 3학년) 학생이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주제 의식, 구성, 독창성과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초등부 작품이 다수 출품돼 ‘미래 세대의 신문 인식 제고’라는 공모전 취지를 잘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작은 연령대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독창성과 완성도를 겸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초등부는 초등학생 특유의 창의적 접근과 표현력으로, 중등부는 그림과 텍스트의 조화로운 구성으로, 고등부는 학교 현장 문제를 재치 있게 풀어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부는 각 컷을 독립적 일러스트처럼 구성해 집중도를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문홍보 영상 공모전 신문홍보 영상 공모전 대상은 최미성(충남 공주)씨가 응모한 ‘진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창입니다’가 선정됐다. 우수상으로는 고원기(서울 송파)씨의 ‘오늘부터 신문을 곁에 두세요. 일상이 뉴스로 가득 찰 겁니다’와 권소희(경기 수원) 씨의 ‘한 번에 살펴보는 신문의 기능 5가지’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신문이 지니는 사회적 가치 등에 대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흥미로운 영상들이 많았다”며 “주제 전달력과 시청각적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대상작은 “신문을 활용한 종이접기와 오려 붙이기 등 시각적 연출을 통해 신문이 세대 간 소통 도구임을 설득력있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만화 공모전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대상 각 100만원, 우수상 각 50만원이 지급된다. 영상 공모전 수상자는 상패와 함께 대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을 받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2

대구서 최고령 100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대구에서 전국 최고령인 100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수성구에 거주하는 1926년생 A씨가 대구 27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국 17개 시·도의 아너소사이어티 중 최고령자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르신이 얼굴과 이름이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젊은 시절 공무원으로 44년간 근무했고, 퇴직 이후 10년간 일반기업에서 일했다. 그는 “우리 이웃은 물론이고, 국가와 사회에서 여러 혜택을 받아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 덕에 자녀들이 모두 잘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 은혜를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이어 "신문을 통해 접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보며 나도 그들처럼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의 말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의 지혜와 따뜻한 나눔의 철학이 묻어났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00세 어르신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의 메시지이며, 대한민국 나눔의 역사를 상징하는 소식이다”며 “국가 발전과 함께 걸어온 한 세기의 생애를 ‘나눔’으로 이어가신 뜻깊은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나눔 1번지’로 세대를 초월한 상징적 아너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2023년에는 1850년생인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 선생이 22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된 것에 이어 올해는 1926년생 전국 최고령 어르신이 새로 가입해 ‘가장 생년이 빠른 아너’와 ‘가장 고령의 아너’가 모두 대구에서 탄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12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 ‘제19회 소남PM상’ 수상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 이하 한전기술)은 김태균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5회 PM심포지엄’에서 ‘제19회 소남PM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남PM상은 한국프로젝트경영협회(KPMA) 초대회장 이종훈 전 한전 사장(아호 소남)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국내 프로젝트관리(PM) 분야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김태균 사장은 30여 년간 한국전력공사에서 전력 기술개발, 국제 표준화, 송변전 프로젝트 성공 등을 주도하며 선진 PM 체계 도입과 전략적 자원 관리로 성과를 인정받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전기술 사장으로 취임 후에는 엔지니어링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결합한 기술 기반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국내외 PM·CM 전문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500만 원 전액을 KPMA에 기부하며, “프로젝트관리 고도화와 인재 양성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기반 사업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PM·CM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PMA는 국내 프로젝트 관리 분야의 전문성 향상과 산업 발전을 위해 1986년 설립된 단체로, 매년 PM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11

DGIST, ‘천원의 아침밥-로컬愛 밥상’으로 지역 농산물과 학생복지 지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아침식사 프로그램 ‘천원의 아침밥: 로컬愛 밥상’을 운영하며 학생 복지 향상과 지역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DGIST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천원의 아침밥’ 사업 대학에 처음 선정됐으며, 대구시와 NH투자증권의 ESG 기부금 1500만 원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지자체·대학이 비용을 분담해 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4월부터 매달 1회 운영된 ‘로컬愛 밥상’은 NH투자증권의 기부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풍성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에는 ‘2025년 햅쌀 담은 로컬愛 밥상’을 선보였으며, 영천 닭장각구이, 달성군 햅쌀 영양잡곡밥, 성주 양파스프 등 대구·경북 산지 농·축산물로 구성된 메뉴로 2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식단 준비를 맡은 가람푸드써비스(유) 최지연 과장은 “지역 식재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DGIST의 취지에 공감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학생들이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DGIST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우리 현미쌀 가래떡·식혜 나눔 행사’도 개최한다. NH투자증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농민의 노고를 기리는 상생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소희 입학학생처장은 “이 사업은 청년을 응원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학생 식탁에서 지역 농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총장은 “과학기술 대학으로서 지역 상생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2만 8000여 식을 제공했으며, 학기 말까지 ‘로컬愛 밥상’을 2회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계절별 테마형 식단 시리즈를 확대해 지역 상생의 대표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1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강치아일랜드’ 시즌2 어린이 성우 선발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이하 진흥원)과 ㈜픽셀플네넷이 제작하는 ‘강치아일랜드’ 시즌2에 참여할 어린이 성우가 최종 선정됐다. ‘강치아일랜드’는 울릉도의 천연기념물 바다사자(강치)를 소재로 한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KBS 2TV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15분에 방영되고 있다. 이번 어린이 선발대회는 ㈜픽셀플레넷 주최, 리틀보이스 주관으로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예선에는 418명이 참가했고, 예선 심사를 통해 2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지난 9일 세종대학교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경상북도지사상)은 장유하(경기도 성남 늘푸른초등교 5년) 학생에게, 최우수상(울릉군수상)은 김해나(서울 왕북초등교 3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두 수상자는 ‘강치 아일랜드’ 시즌2의 성우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성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어린이 성우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모험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5마리 강치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13편으로 구성된 시즌1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15분 KBS 2TV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현재 시즌2가 준비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11

양준혁, 수산업 발전 교류화합대회 ‘특별상’ 수상

‘한반도 동쪽 땅끝’ 포항시 남구 구룡포 앞바다에서 방어 전문 양식 수산인으로 제2의 인생을 펼치는 양준혁씨(56)가 특별한 상을 받았다. 지난 7일 열린 ‘2025 수산업 발전 교류화합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영어조합법인을 만들고 포항 구룡포에서 방어양식장을 직접 운영해 지역 해양수산업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씨는 지역의 수산물 홍보 영상에 출연하거나 수산물 홍보·판매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수산업의 매력을 소개했다. 수산물 판매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이끈 것이다. 포항시 해양수산국 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양준혁 선수의 활동을 통해 지역 수산업 전반에 미친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라면서 “포항시 수산물 전체의 긍정적 이미지를 널리 알렸다”라고 말했다. 대구 토박이인 양씨는 포항 구룡포에 터를 잡아 방어 양식과 더불어 카페, 바다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으며,지난 5월에는 수협 조합원 가입도 했다. 2006년 양식장 인수 이후 고군분투한 끝에 방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프로야구 '양신'에서 ‘방신’이 됐다. 몇 해 전 노량진수산시장에 출하한 방어가 1㎏당 3만80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정도로 양씨의 방어가 최고라는 인정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경북도로부터 ‘2025 해양수산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해양수산 산업 육성과 국민적 관심 높이기를 위한 활동도 했다. 그는 해양수산엑스포 홍보 영상 출연, 야구공 팬 사인회, 지역 수산물 홍보 및 판매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1-10

고향사랑으로 이룬 산골마을 경로당

지난 7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우복2리에서 마을의 오랜 숙원이던 경로당 준공식이 열렸다. 현재 27가구가 생활하는 이 마을은 연일읍에서도 산속 깊은 오지로 꼽히는 곳이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모일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날 새 경로당이 문을 열며 마을의 숙원이 풀렸다.   이번 경로당 건립에는 포항시의 행정적 지원과 더불어 마을 주민, 이장, 자매마을 기업 ㈜포센 등이 힘을 보탰다. 특히 이 마을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발히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김한용 ㈜GNLST 대표의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우복2리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포항 대동고등학교를 거쳐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물류, 여행, 제조, 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향 소식을 챙기며 마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새벽 서울을 떠나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는 “청소년 시절 자전거로 포항까지 통학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시절의 어려움이 오늘의 나를 만든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와 대동고등학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후배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영국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비록 지금은 많은 분들이 떠났지만, 제 마음속 고향은 언제나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개교 53주년을 맞은 대동고가 지역을 넘어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고, 동문들이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날 바쁜 일정을 쪼개 준공식에 참석, 축하했다. 이 시장은 “우복2리 경로당이 이제 건축된 만큼 회원들이 모두 장수하시길 기대한다“면서 “한편으로는 고향을 잊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 같은 분들께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병락 우복2리 경로당 회장은 “다소 늦었긴 해도 이제나마 마을 경로당이 문을 열어 너무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그러면서 “ 이 사업을 성원해 주신 분들, 그리고 크고 작은 마을 일들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조용하게 도와주고 있는 김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간의 지원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09

포항 장기면 출신 강지원 대표,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기술기업 ‘CT5 Inc.’ 가 개발한 AI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Zone HSS1’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 부문 최고상 등급인 ‘Best of Innovation’에 선정됐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출품되는 제품을 혁신성, 디자인, 사용자 경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 중 ‘Best of Innovation’은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다. 수상 제품 Zone HSS1은 화면 없이 음성·텍스트·영상 인식을 통합해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감형 AI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특히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듀얼 커뮤니케이션 모드,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바로 AI 안내를 받을 수 있는 핸즈프리 지원 기능,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한 프라이버시 우선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기술은 산업 현장과 일상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조·물류 현장에서는 설비 상태를 기기에 보여주기만 해도 AI가 이를 분석해 음성으로 조치 방향을 안내할 수 있으며, 관광·교육 환경에서는 사용자의 주변 정보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설명하는 현장형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CT5 Inc의 강지원 대표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출생으로, 대동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부친은 강한국 전 포항시의원으로 지역사회와의 뿌리도 깊다. 강 대표는 “AI는 이제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를 넘어 사람의 감정과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새로운 생활 문화가 확산되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CT5 Inc는 경기도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6년 CES 현장에서 Zone HSS1 공개 시연과 글로벌 파트너십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1-06

대구 군위군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 가득 하시길”

대구 군위군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힐링 무대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8개 읍·면 어르신 1688명을 대상으로 ‘2025 노인일자리 문화나들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일자리 현장에서 땀 흘린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일 열린 첫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보·우보면 어르신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군위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신나는 트로트 인생극장’이 무대에 올라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웃고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무대 중간마다 등장한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어르신들도 많았고, 공연장은 웃음과 열기로 가득한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 ‘문화예술그룹 우진’이 기획·연출을 맡아 군위 예술인들의 열정이 더해졌다. 소보면의 한 어르신은 “일하는 것도 보람 있지만, 이렇게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며 “하루 3시간씩 20일 정도 일해 70만 원가량 받는데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올해 약 72억 원을 투입해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1688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복지정책”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이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5

상주연탄은행, 재개식 개최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눔 본격화

절기 입동(入冬)을 코앞에 두고 취약계층의 추운 겨울 아랫목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천사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경북 상주연탄은행(대표 강인철)은 지난 4일 상주침례교회에서 ‘2025 상주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겨울철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에 들어갔다. 재개식에는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강인철 상주연탄은행 대표와 운영위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행사는 자장면 무료봉사를 시작으로 연탄배달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탄배달봉사에는 상주사랑봉사단, 어울림상주봉사단, 상주삼백오토적십자, 경북지적발달 상주시지회 등이 참여해 사랑의 온기를 더했다. 경상북도 내 3개소 중 하나인 상주연탄은행은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연탄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2025년 지원 기간 300세대에 연탄 10만 장과 난방유(25가구) 후원을 목표로 훈훈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상주연탄은행 대표인 강인철 목사는 “많은 봉사자와 후원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 장의 연탄이 누군가에게는 겨울을 견디게 하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상주연탄은행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은 “상주연탄은행의 꾸준한 나눔활동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05

“후배들이 꿈 이루는데 도움 되길바라”

㈜유피소프트 이현우 대표가 모교인 영주시 영광고등학교에 12년째 미래인재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달 4일 이 대표는 모교를 찾아 미래인재장학금을 전달했다. ㈜유피소프트 이현우 대표는 영광고 41회 졸업생으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며 후배 양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이현우 대표는 “학창시절 모교에서의 경험이 인생의 밑거름이 됐다”며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 훌륭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젊은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후배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은 “선배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노력해 미래에 후배들을 지원하는 인재가 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현우 대표가 운영 중인 ㈜유피소프트는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 성장 중인 기업으로 전 잉크와 오피스사로 기업 활동을 했다. 이현우 대표의 장학금 기탁은 교육 기회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

정순임 명창, 방일영국악상 수상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이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정순임(83·경주시) 명창이 국내 국악 관련 상으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방일영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일영국악상은 1994년 국악의 해를 기념해 제정된 공로상인데, 국악의 올바른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서 전통문화 창달에 이바지한 국악인들의 업적을 널리 기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 상은 방일영문화재단이 매년 일생을 국악 분야에 헌신하면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1명을 선정해 11월에 발표하고 시상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았다. 정 명창은 2020년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가 됐다. 20대부터 경북 경주에서 전통 문화 전승에 힘쓴 공로로 2015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우리나라 판소리 1호인 고(故) 장월중선(1925~1998·가야금 병창)을 비롯해 장석중(거문고 명인·외증조부), 장판개(판소리 국창·외조부), 정경호(아쟁산조·오빠), 정경옥(가야금병창·동생) 등 4대째 국악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그의 집안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 1호로 지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