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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상주 신상2리, 문화마을 박람회서 두각

상주시 낙동면 신상2리 주민들이 지난 18~19일 양일간 구미 금오산대주차장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문화마을이야기 박람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내 각 마을들의 역사, 문화, 특산물, 생활 이야기를 공유하고 교류하며 지역 문화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상2리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사과, 배, 샤인머스켓, 고구마)을 판매하고, 고구마를 즉석에서 구워 맛볼 수 있도록 시식 코너를 운영했다. 또한, 마을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운 주민들이 직접 쓴 시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을문화공연 한마당’에서는 23명의 마을 주민들이 밤낮으로 연습한 사물놀이를 선보이며 열정과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결과 신상2리 마을은 박람회 우수마을이야기 부문에서 ‘우수상’, 문화공연한마당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았다. 성성복 이장은 “우리 마을은 예전부터 흥도 많고 정도 많은 공동체로, 서로를 돕고 함께 즐기는 전통이 이어져왔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위해 농사로 바쁜 시기에도 주민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광 문화예술과장은 “박람회 참가를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해 주신 마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의 다양한 마을이야기가 콘텐츠화되어 관광 자원으로 발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1

화합·문화의 장···경북 22개 문화원 한자리에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박승대·포항문화원장)는 지난 17일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제9회 경북문화원의 날 및 2025 어울누리 문화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 문화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문화 발전을 다짐하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경북문화원의 날 기념식’과 2부 ‘어울누리 문화한마당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경북 각 지역 문화진흥과 지역문화향유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경상북도 문화원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열린 2부 어울누리 문화한마당은 경북 22개 문화원에서 선보인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민속춤, 전통연희, 합창, 사물놀이 등 각 지역의 전통과 개성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져 경북 문화의 다양성과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승대 경상북도문화원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경북의 문화원들이 지역 문화의 근간을 지켜온 것은 각 지역의 열정과 자부심 덕분”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문화원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경북 문화가 국제적으로 뻗어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문화원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지역문화를 보존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경북문화원의 노력이 집약돼 문화원의 존재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9

영덕서 ‘향토작가 초청 詩 콘서트’

지난 18일 오후 2시 영덕도서관 2층에서 ‘향토작가 초청 시 콘서트'가 영덕 시낭송동아리(회장 이영숙) 주최로 열렸다. 사회자 최정연의 진행 아래 영덕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가을밤을 시와 음악으로 물들였다. 특히 이희진 전 영덕군수가 참석해 김동원 시인의 시집 ‘관해’를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향토작가 김동원 시인과 김현수 평론가가 함께해 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김동원 시인은 ‘시는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부모와 고향에 대한 향수, 자연과의 교감에서 비롯된 시 창작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시는 가장 겸손한 자에게 온다”는 말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자신의 시집 ‘관해’를 참석자들에게 증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현수 평론가는 ‘가을날의 즐거운 시 읽기’를 통해 김동원 시인의 작품 세계를 세심하게 해석하며, 시의 숨겨진 의미와 표현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얻었다. 이날 백영숙 시인과 김은희 군의원의 열정적인 시 낭송, 원점순씨의 감미로운 노래는 시의 여운을 극대화하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이정숙(57·영덕군 영덕읍)씨는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름 그대로 행복한 시 콘서트였다"며 “지역 문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10-19

이가리항권역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

포항 북구 청하면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이 민간단체와 손잡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어촌앵커조직과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연안바다 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18일 이가리마을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가리마을 주민과 지역 봉사단체를 비롯해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은하수로타리클럽,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해양특수구조대, 이가리 어촌계, 마을 활동조합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주기적인 해안보전 봉사활동과 어촌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낙후된 어촌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수요를 충족시켜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관광·유입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민간영역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 및 로컬벤처와 협업, 지역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혁신 실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과의 MOU는 어촌의 고질적 문제인 해양쓰레기 처리를 전문 봉사단체와 협력해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포스코 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해양정화 활동을 통해 해변으로 밀려오는 생활쓰레기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수중쓰레기를 스킨스쿠버 장비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처리하고 해양환경을 보전하게 된다.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창단된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능봉사단체로, 포항·광양·서울 등지에서 379명의 단원이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ESG경영 실천 차원에서 봉사단원에게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과 장비 지원을 제공하며, 전문 잠수 활동을 통한 수중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 이후에는 은하수로타리클럽,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해양특수구조대가 함께 참여해 우중에도 해변과 수중의 쓰레기 청소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어촌 환경 개선과 더불어 페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춘선 포스코 클린오션 단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바다환경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가리항의 아름다운 해양환경을 지키는 데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광 어촌신활력증진사업단 단장도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과의 협력으로 이가리항 바다가 더욱 깨끗하고 쾌적해졌다”며 “지속가능한 어촌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봉사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례화된 해양정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2년간의 광범위한 지역자원 및 주민수요 조사·분석을 통한 사회혁신실험을 마무리하고, 공간환경 마스터플랜 수립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어촌스테이션 조성과 마을회관 및 어항시설 개선 등 핵심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10-19

손병렬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는 14일 정기노회에서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를 새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포항남노회는 이날 오전 9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11회 정기노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손 목사를 제58대 포항남노회장으로 뽑았다. 손 노회장은 동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중곡동교회, 서소문교회, 나성영락교회 부목사 및 찬양목사로 사역했으며,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뒤 현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서중노회 노회장, 미주 외항선교회 지회장, 미주 국제사랑재단 서부 지회장, 한미 우크라이나 선교회장, 예장통합 총회 부서기,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등을 지냈으며,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이사 및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으로 지역사회 섬김에도 힘쓰고 있다. 손 노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선배 노회장들의 전통을 계승해 ‘건강한 교회’, ‘행복한 노회’,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며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성도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봉사하는 ‘노회의 종’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4

경운대, 국가 전략과제‘AI 팩토리 사업’ 선정

경운대 산학협력단은 13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AI(인공지능) 팩토리 사업 공모’에서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레이더 모듈 유연생산 AI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탑엔지니어링㈜가 주관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화시스템㈜, 경운대학교가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보안산업의 권위자로, 안랩(AhnLab)에서 25년간 근무한 경운대 소프트웨어학부 김재열 교수가 이끄는 ‘AX사이버보안랩’ 연구팀이 사업의 핵심 세부과제인 ‘AX(AI Transformation, AI 중심 산업혁신) 사이버보안 모듈 개발’을 맡아 AI 기반 제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 과제는 2029년까지 4년간 총 76억 원(국비 59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AI 비전검사, 자율이송로봇(AMR), 예지보전 및 생산예측 기술을 접목해 첨단 방산용 통신·레이더 모듈의 자동화·유연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호준 산학협력단장은 “국내 제조 산업이 AI 기반 자율제조체계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사이버보안 기술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운대학교가 스마트팩토리·로봇·방산 제조 분야의 보안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13

9월 한달 가을 문화축제 풍성 도청신도시 ‘문화도시’ 도약

경북도청신도시가 지난달 한 달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제적인 영화제부터 한류 콘텐츠 축제, 가족 체험형 행사, 전국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신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적 자긍심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먼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77개국에서 1156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일상적인 매체를 활용한 창의적 영상들이 젊은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스마트폰 영화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경북도청신도시가 창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8일에는 케이팝과 패션을 결합한 ‘경북 K-컬쳐 페스티벌’이 열려 한류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내외 관광객과 젊은 층이 대거 몰려들어 신도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다음 날인 19일에는 ‘별이 모이던 밤 페스티벌’이 이어져 가을 밤하늘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행사 모두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작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문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장이 됐다는 평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안아드림 페스티벌’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체험 중심의 행사로,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화재 대피 체험, 응급처치 교육, 교통안전 시뮬레이션 등 실생활에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면서 교육적 효과도 높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놀이처럼 안전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매년 꼭 참여하고 싶은 축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7일에는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을 기념하는 ‘경북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안동·예천 일원을 달리는 이번 마라톤 코스에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톤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신도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앞서 12일부터 13일까지는 ‘제20회 시·도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도 전국 공무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장이 됐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가을, 경북도청신도시 곳곳에서 국제 및 전국 규모의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되어 신도시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신도시가 더욱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2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웃돕기 성금 1000만 원 기탁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이 고향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나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과 나눔의 뜻을 담아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상주시 함창읍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했다. 이혁영 회장은 상주시 함창읍 증촌리 출신으로, 함창초등학교를 졸업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카페리를 인수해 씨월드고속훼리㈜를 설립한 그는 고향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함창읍 맞춤형복지팀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모교인 함창초등학교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2008년부터는 함창초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제주도 수학여행과 목포 견학 투어를 지원해 교육 발전에 힘쓰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함창읍 이장들을 초청해 제주 여행을 지원하여 지역 마을 간의 교류와 화합에 앞장섰다. 기업 경영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이 회장은 차별화된 전략과 혁신적인 마인드로 회사를 이끌어 연속(제주기점) 여객 및 물류 수송률 1위의 해상운송기업을 육성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1998년 창립된 복합 해상운송기업으로, 목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년에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선사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 연안 여객선사 중 처음으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을 획득하며 국내 최대 연안 여객선사로 자리매김했다. 이혁영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상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상주시민상(특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고향의 이웃과 모교 후배들을 위해 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는 고향 분들 덕분이며, 앞으로도 고향과 함께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09

포항공대 김철홍 교수, 국제 의생명공학아카데미 석학회원 선정

김철홍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교수가 세계 의생명공학 분야 최고 권위 기구인 국제 의생명공학아카데미(IAMB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임기 제한이 없는 종신 자격으로 김 교수는 지난 9월 1일 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의생명공학아카데미 석학회원은 국제의생명공학연맹(IFMBE)이 의학·생명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과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국내 현역 교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학문적 위상을 새롭게 썼다. 김 교수는 광음향·초음파 융합 영상 분야의 세계적 개척자로 피부·혈관 질환과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정밀 영상 기법을 개발해 왔다. 이 기술은 임상 적용과 의료기기 상용화로 이어지며 의료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 교수는 268편의 논문을 발표해 2만 1500회 이상 인용됐으며, 70여 건의 특허와 기술이전, 창업 활동을 통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을 선도해 왔다. 또 올해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학문적·산업적 업적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국제 의생명공학아카데미 석학회원 선정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포항공대와 한국 의생명공학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임상 및 산업적 성과 창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 의생명공학연맹은 60여 개국 1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의생명공학 단체로 석학회원 선출은 각국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0-01

한국폴리텍대 포항캠퍼스 이경현 교수, 국제기능올림픽 유공 옥조근정훈장 수훈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산학협력처장 이경현 교수가 2025년 국제기능올림픽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번 포상은 국제무대에서의 오랜 활동과 국내 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이 교수는 2009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지도위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여 년간 국제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우수 기능인들과 함께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를 수행해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안정적으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기능경기 수준과 신뢰도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국제심사 체계 속에서 한국 전문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며, 국내 기술인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산업 현장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1995년 삼성중공업 입사를 통해 산업현장의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19년부터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교수로 부임해 산업기술 교육을 이끌고 있다. 현재는 산학협력처장으로서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산업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산학협력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국가 기술경쟁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중요한 무대”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0-01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랑의 헌혈 행사’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생명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헌혈 인구 감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제철소는 이틀간 생산관제센터와 중앙대식당, 본사 앞 등 사내 3곳에 헌혈 버스를 배치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헌혈을 희망한 직원들은 사전 문진과 함께 빈혈 수치, 혈압, 맥박, 약물 복용 여부 등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헌혈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천연민 담당자는 “최근 혈액 수급이 악화되면서 수혈이 시급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의 꾸준한 참여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작은 나눔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헌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2004년부터 매년 헌혈 행사를 이어오며 21년째 지역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0-01

국학진흥원, 몽골도서관 직원 초청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몽골국립도서관(관장 이친호라로 바얄쿠) 직원 10명을 초청해 기록유산 보존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소재한 이 기관은 국내 최대 국학자료 소장기관이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양 기관이 몽골 현지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록유산의 공동 발굴·보존·활용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의 협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등 총 67만여 점의 기록유산을 보유한 한국국학진흥원과 몽골국립도서관이 상호 경험을 공유해 글로벌 보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국립도서관장을 비롯한 기록 수집·등록·디지털화 담당자들이 참여해 한국의 선진적 보존 기술을 학습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국학진흥원 수장시설 참관 △전통 문화유산 현장 답사 △양국 실무자 간 집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수장고 내 RFID(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과 첨단 방재 설비 등 현대적 관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유교문화박물관과 ‘보이는 수장고’ 운영 방식을 통해 유물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에 주목했다. 또한 도산서원, 하회마을, 광산김씨 ‘군자마을’ 등을 방문해 조선 시대 교육 및 생활 문화의 흔적을 체험했다. 특히 군자마을에서는 가장 오래된 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의 저자 김유와 그 후손 김령의 유적을 탐방한 뒤, 인근 체험관에서 해당 조리서에 기록된 전통 음식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운잡방’은 현재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 국내 후보로 확정된 상태로, 양 기관의 협력 사업이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무자 집담회에서는 기록유산의 디지털화 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몽골 측 참석자들은 한국국학진흥원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례를 경청하며 자국 소장 자료의 전산화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친호라로 바얄쿠 몽골국립도서관장은 “이번 연수가 우리 도서관의 기록유산 보존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큰 자극과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장판각을 보니 우리도 불교 관련 목판 전용 수장시설을 세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의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국학진흥원 박경환 수석연구위원은 “국내외 기록유산 관리 기관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한국의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몽골과의 협력이 첫 단추를 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30

문무학 대구 대표 원로 시조시인 열한 번째 시조집 ‘세종의 처방전’ 출간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시조시인 문무학이 열한 번째 시조집 ‘세종의 처방전’(책만드는집 펴냄)을 발간했다. 이번 시조집은 2009년 첫 시집 ‘낱말’을 시작으로 한글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한글 연작’의 연장선에 놓인다. 특히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정신을 계승해 한글 자모의 초성·중성·종성 68개 소리를 시적 화두로 삼아, 현대어가 직면한 언어적 혼란과 소통의 문제를 날카롭게 성찰한다. 수록작 ‘세종의 처방전 -첫소리 ㄲ’에서는 “깔끔 깨끗/ 한글에 쌍기역 많은 것은/ 기역 한 번 써서는 모자라기 때문”이라며 축약과 생략이 만연한 세태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가운뎃소리 ㅏ’에서는 “아/는 여는 소리/ 닫힌 것들 열어준다/ 아침이 하루 열고/ 아지랑이 봄을 열 듯/ 사람의 아름다움은/ 고운 말로 열린다”고 노래하며, 모음 ‘ㅏ’의 개방성과 소통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끝소리 ㄶ’에서는 “겹받침 ㄶ은/ 끊을 것 뚝 끊어내고/ 많아야 할 것은/ 떠받쳐 많게 하니”라며 받침의 기능적 역할을 시적 사유로 확장한다. 전 작품은 단수로 종결되며, 부록으로 ‘처방 외전 12첩’을 수록해 시적 배경이 된 이론적 근거와 시인의 약력을 덧붙였다. 문학평론가 박진임은 “문무학의 시조는 옥타비오 파스가 경고한 언어 훼손의 문제를 치유하려는 문학적 처방전이자,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의 시조가 지닌 사명을 오롯이 구현한 작품”이라 평하며 “대들보 같은 전통을 견고히 지키면서도 회벽을 새로이 칠하는 목수의 마음으로 현대 시조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30

초록우산, 에코프로와 함께 산모 위한 마더박스 144박스 지원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는 에코프로와 함께 2025년 출생 및 출산예정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마더박스’ 144세트를 지원했다. 두 기관은 최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강현규 복지정책과장, 에코프로 이종철 상무,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 박세라 복지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더박스’ 전달식을 갖고 산모와 아기를 위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 ‘마더박스’는 신생아 온도습계, 아기띠, 치발기, 손수건 등 신생아 양육에 꼭 필요한 용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지원된 마더박스는 2025년 포항시 관내 출생 및 출산예정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2020년부터 초록우산과 함께 마더박스 사업을 이어오며,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해왔다. 올해까지 6년동안 1290가구에 약 3억2500만 원 상 당이 지원됐다. 에코프로 이종철 상무는 “저출생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마더박스를 통해 가정 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함께 출산· 육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 박정숙 본부장은 “아이와 산모가 처음 만나는 순간이 더 따뜻하고 안 전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의 마음이 담긴 마더박스를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