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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삼일, 추석 앞두고 강사2리 마을에 ‘따뜻한 손길’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에 올해도 훈훈한 명절 인사가 전해졌다. ㈜삼일(대표이사 안인수·강승엽)은 추석을 앞둔 29일 자매결연을 맺은 강사2리를 찾아 주민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승엽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동행해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건넸다. 강 대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생필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일은 매년 설과 추석에 임직원 자발적 모금과 회사 후원금을 더해 선물 세트를 마련해 왔다. 이는 평소 회사에 보내준 마을 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자리로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는 소중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강사2리 주민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나눠줘 고맙다”며 “기업과 마을이 가족처럼 가까워져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일은 친환경 경영과 지역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29

추석 연휴 열릴 ‘일월문화제’ 지역 문화•역사 정체성 되살리는 계기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5년 9월 정례회의’가 28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9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17일 자 1면 톱에 따르면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물류·에너지·철강 분야의 벌크화물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수도권 집중 해소와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국정과제로 확정한 데 따른 것으로, 지역 경제 회생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그간 국제컨테이너부두, 역무선부두 등 북방교역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정부의 2026년 시범 운항과 2027년 상업항로화 계획은 해양 경쟁력 강화의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철강 산업 편중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포항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 다변화의 실질적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인프라 확충 속도와 예산 조달 역량, 민간 기업 유인책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언적 의미에 그칠 우려가 있다. 고(故) 박태준 회장이 포스코 건설 당시 “우향우 정신”으로 난관을 돌파했듯, 정부와 포항시는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북극항로 시대의 주도권을 잡아야 할 것이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12일 자 3면 ‘60여 년 일월문화제 내달 개최’ 기사는 지역 문화유산 계승의 중요성을 환기한 의미 있는 보도였다. 10월 11~12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는 이곳에서 살며 놀았다’를 주제로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투어(9월 23~26일)에는 청하중학교 박창원 전 교장,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언론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 고유의 신화와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공동체적 기억을 복원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언론이 행사 전후 관련 이슈를 심층 보도해 인식 확장에 기여하길 바란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12일 자 3면에 게재된 ‘우리는 이곳에서 살며, 놀았다 60여 년 ‘일월문화제’ 내달 개최' 제하의 기사를 읽고 문화제의 주제를 재미있게 선정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축제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주말에 열려 지역민뿐 아니라 귀성객과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고유의 역사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상징성과 의미가 한층 강조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 문화제를 주관하는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바람처럼 “포항 시민의 삶과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의 장에서 전통과 현대, 시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져 포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미정 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17일자 5면에 실린 ‘다문화 색안경? 전혀 없어요’ 기사는 칠곡군 다문화 가정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중국·파키스탄 출신 까오 마령·소하일 부부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하며 자녀들은 이중언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가 ‘차이’가 아닌 ‘사회적 자산’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여전히 다문화 가정을 타자화하거나 연민하는 시선이 남아있어 공존의 기회를 저해한다. 진정한 다문화 이해는 언어·문화 차이를 ‘장벽’이 아닌 ‘풍요로움의 원천’으로 인식하는 실천적 태도에서 시작된다. 포용적 사회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24일 자 12면에 게재된 '지금은 아빠들도 육아휴직시대’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최근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참여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 민간기업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이다. 전통적으로 육아는 여성의 몫으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아빠의 공동 양육 참여가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주저하는 배경에는 사회 전반의 부정적 시선과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대신 일할 사람은 있지만 대신 해줄 아빠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인용하며 아빠의 육아휴직을 적극 추천하는 내용이 마음에 남았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25일 자 19면 ‘법사위 난장판 매일 봐야하는 국민은 괴롭다‘ 제하의 사설을 답답한 마음으로 읽었다. 국회 법사위가 연일 난장판이라 이를 보는 국민의 마음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더 큰 문제는 ‘법안통과의 관문’인 법사위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까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눈앞에 닥친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위기를 고려하면 지금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마련해야 할 중대한 시점인데, 타개는커녕 맞대기만 하면 난장판이니 괴로울 수밖에. 추미애 위원장이 국민의 힘 간사 선임을 국회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무산시킨 것이 파행의 도화선이 되었다. 해법은 보이지 않고 매일 난장판을 봐야 하는 국민들의 스트레스는 극심하다. 추석이 가까워지자 도심 곳곳에 정치인들의 명절인사 현수막이 요란하게 펄럭이고 있다. 인사를 받고도 즐겁지 않은 현수막이나 난장판인 국회나 보지 않을 권리는 국민에게도 있음을 저들은 과연 모르는 것일까? 알면서도 저럴까?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17일 자 5면에 실린 ‘1000원 주택’을 잡아라···100가구 모집 첫날 500명 신청‘이라는 기사가 흥미로웠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해 100가구를 공급하는 포항시의 ‘1000원 주택’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내용이다. 입주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힌 모 지원자는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 원의 원룸에 사는데, 관리비 10만 원을 포함하면 주거비로 매달 40만 원이 나간다“라면서 “하루 1000원, 월 3만원으로 최대 4년간 거주할 수 있어 월세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나머지는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청년이 바로 도시의 미래다. 포항시는 올해 100가구를 시작으로 5년간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 하며, 이것이 청년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25일 자 5면에 게재된 ‘골목길의 진정한 가치는 변치 않는 이야기’라는 기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다. 대구 중구의 ‘근대골목’에 대한 이야기다. 이 길은 서문시장과 약전골목, 계산성당, 제일교회, 3·1 만세운동길 등이 연결된 역사 탐방로이다. 민족시인 이상화의 고택과 국채보상운동 주역 서상돈의 자취, 화가 이인성의 감나무, 삼성 창업주 이병철의 옛터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으로 몇 차례 방문해 본 기억이 있다. 이 골목의 투어가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선정됐으나, 세계적인 명소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프랑스 리용의 중세 돌길과 비밀 통로 트라불(Traboules), 이탈리아 피렌체의 골목길처럼 스토리텔링을 보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도시 요소요소의 이름 없는 골목을 탐방하며 골목길의 다층적 의미를 재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야기 없는 골목이 어디 있겠는가.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포항·경주공항, APEC 전용 국제공항으로’ 제하의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평소 국내선만 운영하는 ‘포항·경주공항’이 경주 APEC 기간 동안 ‘글로벌 CEO 전용 공항’으로 탈바꿈하여 글로벌 CEO 전용기 이착륙을 도맡을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10월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2025’에는 글로벌기업 CEO와 임원, 수행원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교한 입국 절차를 갖추고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2~3차례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 인근에 공항과 항만시설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항·경주공항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길이 2133m, 폭 46m 활주로는 작은 비행기만 수용할 수 있어서 대형 전용기를 갖춘 CEO는 이용할 수가 없다. 이번 기회에 공항 시설의 확충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 ‘포항 철강산업·예술의 융합··· 숨쉬는 기계전’ 제하의 기사를 읽고 전시장인 ‘동빈문화창고’를 찾았다. 오는 10월 18일까지 개최되는 이 전시는 지역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산업 유산 ‘철’과 ‘예술’이 결합된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포항이 지닌 독특한 문화적 자산을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조명한 수준 높은 전시였다. 전시장은 과거의 냉동창고를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산업 유산과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의 역사성과 포항의 산업적 맥락을 반영함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러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의 숫자가 기대보다 많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8

낙동강 가을밤 낭만으로 물들인 ‘달성 100대 피아노’⋯1만8000여 청중 매료

대구 달성군의 대표 가을 축제 ‘2025 달성 100대 피아노’가 지난 27일 밤 낙동강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 축제장을 찾은 1만8000여 명의 청중은 100대 피아노가 만들어낸 웅장한 선율에 매료되며 낙동강 사문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 축제는 1900년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역사적 사실을 문화적으로 풀어낸 행사로, 달성군청 개청 100주년을 앞둔 2012년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축제는 이제 전국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는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시와 ㈜야마하뮤직코리아가 후원했다. 이날 공연은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홍기, 서형민, 손정범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100대 피아노의 웅장한 울림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의 감탄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베이시스트 신동하, 드러머 임주찬의 협연이 뒤를 이었고,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아름다운 선율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 차며 가을밤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수성구에서 온 한 50대 관객은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마치 추억 속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며 “대구에서 이런 멋진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달성피아노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김유원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영상 연출은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져 사문진 강변을 환상적으로 물들였다. 김정원 예술감독은 “그동안 피아노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대구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피아노 페스티벌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연은 피아노 본연의 매력에 뛰어난 음향과 영상 연출이 더해져 낙동강 가을밤을 감동과 낭만으로 물들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28

대구·경북기자협회 체육대회 성료···경북매일신문 피구 우승

‘2025 대구·경북기자협회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7일 대구 수성구 수성제2구민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경북매일신문을 비롯한 대구·경북기자협회 소속 기자와 가족, 지역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체육대회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인선·구자근·이만희·강대식·최은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참석 기자와 가족들은 6인제 남자 풋살과 남녀 혼성 피구, 여자팔씨름, 맥주 빨리마시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기를 펼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경북매일신문은 남녀 혼성 피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종합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영남일보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TBC가 수상했다. 최두성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사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것은 물론, 가족과도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추억을 쌓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il.com

2025-09-28

‘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에 손동광·김다혜 부부 선발 영예

포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일월문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됐다.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25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대잠홀에서 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축제 ‘일월문화제’의 개막 프로그램으로서, 포항의 고유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지역 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총 13쌍의 부부가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는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커플들이 부부 협력 미션과 진솔한 무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심사는 부부 간의 화합과 협력, 성실성, 무대 표현력, 그리고 연오랑세오녀설화의 이해와 해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손동광·김다혜(북구 흥해읍) 부부가 제23대 연오랑 세오녀로 최종 선정됐다. 수상 부문별로는 특별상에 김준규·문영숙 부부와 천진기·이미자 부부, 인기상에 김태경· 백유란 부부, 은실상에 김병규·이아름 부부, 금실상에 신재협·강한진 부부가 각각 선정되며 기쁨을 누렸다. 선발된 연오랑세오녀 부부는 향후 2년간 포항시 문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 축제 및 국내외 관광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일월문화제 개막일인 10월 11일 오전 9시 동해면 일월사당에서 열리는 일월신제 헌관으로 참여한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설화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연오랑세오녀 선발대회를 포항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5

영남대 로스쿨, 신규 검사 선발시험 전국 1위 ‘쾌거’

영남대학교가 ‘2025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 결과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작년 7명의 검사를 배출한 성과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25일 영남대 로스쿨에 따르면, 설립 이후 제1기 졸업생부터 꾸준히 검사를 배출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41명의 검사를 배출했다. 2026년 임명될 신규 검사 선발시험에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김강산, 김성민, 김용재, 김하은, 민혜주, 장석환, 전찬웅, 주상욱, 진수영, 함승연’ 등 15기 재학생 10명이 합격했고, 이외 경력 검사로 ‘서하야나’ 졸업생(12기)이 합격했다. 영남대는 지난 24일 오전 총장 접견실에서 신규 검사 선발시험 합격자 축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찬웅 씨(28) “검사의 꿈을 안고 영남대 로스쿨에 지원하여 합격했고, 학교와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교수님들께서 사소한 부분까지도 직접 살펴주시는 모습은 영남대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원리원칙을 지키며 소신 있게 능력을 펼쳐 영남대 로스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총장은 “신규 검사 선발시험 전국 1위는 결코 쉽지 않은 성과이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치열한 노력과 교수진의 헌신적인 지도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영남대 로스쿨은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실무 역량을 아우르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법조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합격한 여러분은 법 집행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정의와 공익을 실현하는 당당한 법조인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품격있게 만들고, 인류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영남대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 로스쿨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에서도 지속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고,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5

스틸러스 기성용, 포항시 알림이로 나선다

지난 7월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미드필더 기성용(36)이 ‘포항시 홍보대사’가 됐다. 23일 이강덕 포항시장에게서 위촉패를 받은 기성용 선수는 홍보대사로서 포항시를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출신인 기성용 선수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셀틱 FC, 스완지 시티 AFC,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FC 서울을 거쳐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다. 현재 ‘환동해 중심 포항’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버팀목으로서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한 기성용 선수가 앞으로 스포츠 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고, 멘토링·강연·재능 나눔 등을 통한 지역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과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스포츠 중심도시 포항의 위상과 기성용 선수의 세계적인 명성이 결합해 국내외에 포항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성용 선수가 유소년 축구 인재 양성과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겠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가수 류연주, 인기 유튜버 흥삼이, 5남매 다둥이 가족 신재협·강한진 부부, 가수 이지훈, 종합격투기선수 최동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포항시 이미지를 높이거나 시민 소통에 힘쓰고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3

칠곡 석적초, 전국 음악경연대회 2년 연속 1위 쾌거

칠곡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가 전국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석적초 오케스트라는 지난 20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당당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수준급 초등학교 13개 팀이 출전했으며, 석적초는 73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힘 있고 호소력 있게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단원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한 학생들로, 꾸준한 연습과 협업을 통해 전국 무대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석적초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역과 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와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예술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원 대표 학생은 “무대에서 서로의 호흡이 하나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깊이 있는 앙상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학섭 교장은 “학생들이 땀 흘려 연습하고 팀워크로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자신감과 협업 능력,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됨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23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봉행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사건 유족회(회장 권세일)는 지난 22일 주민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문경읍 갈평추모공원에서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사건은 6‧25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사상 의심자로 분류된 민간인 22명이 불법적으로 희생된 비극이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 대상으로 인정했으며, 이듬해 유족회가 결성돼 2012년부터 매년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서 권세일 유족회장은 “7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픔은 잊히지 않는다”며 “이제는 영면에 드셔서 그날의 공포와 두려움을 떨치시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선 문경읍장은 추모사를 통해 “반세기 넘게 편히 눈 감지 못했을 영령들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상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위령제가 넋을 기리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최종 조사결과를 통해 “국가기관이 법적 근거 없이 민간인을 구금·살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에도 위반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회에 피해자와 유족들이 실질적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배제 법률 제정을 권고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공식 사과 △피해 회복 조치 △추모 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 교육 강화 등도 촉구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3

청송군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 경북도대회 1위 영예

청송군연합회(회장 권순욱)가 한국농촌지도자 경북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2025년 한국농촌지도자 경북도대회’에서 경북 우수 시군연합회로 선정되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경북도 내 각 시·군연합회의 조직 운영, 교육활동, 지역사회 기여도, 농업·농촌 발전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평가됐다. 이에 청송군연합회는 내실 있는 조직 운영과 청송사과 중심의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 후계농 육성,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 시군연합회로 선정됐다. 특히, 농촌지도자회 활성화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형제 군감사는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권순욱 연합회장은 “이번 성과는 청송군 농촌지도자 회원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의 구심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 농업인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결과가 경북 최우수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청송 농업과 농촌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지도자 청송군연합회는 친환경 농업 확대, 지역 특화작목 발전, 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사회봉사 활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청송군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향후 청송사과를 비롯한 지역농업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9-21

“어르신들 활기 되찾는 모습 보며 보람”

칠곡군 치매안심센터 소속 치매파트너 김해종씨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5년 전국 우수 치매파트너 활동 경진대회’에서 개인 부문 전국 1위인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8월 열린 대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이달 16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사례발표와 함께 상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와 가족을 배려하고 돕는 봉사자를 말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교육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칠곡군에서는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칠곡군 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 지난해 12월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인지강화 프로그램’ 지원, 치매극복 캠페인 참여, 교통안전교육 진행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 김씨는 “치매파트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이 한층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김해종씨의 헌신적인 활동은 치매 친화적 사회를 만드는 데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군민들이 치매파트너로 함께해 치매 걱정 없는 지역사회 조성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18

“실크로드의 매력 속으로 함께 걸어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순국(언론인) 작가가 ‘실크로드, 길 위에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9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10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영남대 대구캠퍼스 글로벌평생교육원(대구남구 영남대병원 입구 경영관)에서 열린다. 박 작가는 “지난 2022년 강좌를 시작한 후 이번이 7번째 개강인데 실크로드에 대한 매력과 진수를 더 느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세계관을 넓히려는 것도 강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강좌에서는 역사현장의 과거를 되짚는데 그치지 않고 실크로드를 통해 연결된 동서양 소통과 융합의 현대적 의미를 수강자 앞에 펼쳐 보이게 된다. 비단무역을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문화를 이어준 실크로드는 수많은 서사, 영웅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라 땅 경주에서 출발, 중국 서안을 기점으로 중앙아시아 초원과 이란의 페르시아 문화권을 거쳐 이스탄불까지 연결하는 고대 교역로 실크로드는 2만1000 km라는 실로 긴 거리를 자랑한다. 3년간 4번에 걸쳐 전 구간을 종주한 박 작가는 그 기간 확보한 내용을 숙성시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 ‘길 위에 길을 열다’에서는 실크로드 전 구간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현장을 보여주고 간접여행의 체험을 통해 삶의 화두를 찾아보게 된다. 또한 르포여행기 작성법과 여행사진 촬영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으며, 수료한 수강자들 중 희망자와 함께 실크로드 답사여행도 실시하고 실크로드포럼을 구성해 정기적인 공부모임을 개설하고 있다. 한편 박순국 작가는 1976년부터 30년간 언론사 기자로 재직했고 경일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각 매체에 글과 사진을 기고하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 관한 문의는 영남대 글로벌평생교육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810-4965)로 하면 된다. /황인무기자

2025-09-17

경주문인協, 풍성한 문예행사 마련

경주문인협회(회장 조광식)는 지난 14일 ‘2025 신라예술제’를 맞아 문학·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를 잇따라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김주영 소설가의 문학특강과 제52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이 한자리에서 열리며 문학과 예술 애호가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주영 소설가 초청 문학 특강 ‘농담’···삶의 통찰과 문학 정신 공유 14일 오전 11시 경주예술의전당 예총회관에서는 한국 문학계의 거장 김주영 소설가(86)가 ‘농담’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선보였다. 청송 출신으로 1971년 ‘휴면기’로 등단한 그는 ‘객주’, ‘홍어’ 등 걸작을 남기며 2007년 은관문화훈장, 2013년 김만중 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그의 이름을 딴 객주문학관은 청송군에 조성되어 문인들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김 작가는 청년 시절 박목월 시인에게 시를 배우려다 산문 집필을 권유받은 일화부터, 서울 유학 시절 친구들과의 ‘농담’이 문학적 영감으로 이어진 경험까지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몽골이 유럽을 정복한 비결은 조랑말과 육포 같은 소박한 자원 덕분이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야말로 문학의 완성으로 가는 길”이라 강조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문학의 사명”이라는 메시지로 언어 사랑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 신평 변호사,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 등이 함께했으며,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문학적 교류의 장을 펼쳤다. △'제52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전국서 모인 창작 열정 같은 날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제52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예총 경주지회 주최, 경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신라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가족·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해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독창적인 작품을 쏟아냈다. 백일장 결과 영예의 대상은 임민비 씨(경주시 현곡면)의 ‘침묵’이 선정됐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들은 상장·트로피와 함께 상품권을 받았다. 이번 백일장에는 우수상, 가작, 장려상 등 총 97명이 수상하며 백일장의 열기를 증명했다. 조광식 경주문인협회장은 “52년 전통의 백일장은 미래 문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ich8601@kbmaeil.com

2025-09-17

예천군 가족센터 주정하 센터장, 다문화 가족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강화 이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그 사람의 삶에 조용히 들어가 함께 걸어주는 일이다.” 예천군 가족센터의 주정하(49·예천읍) 센터장이 다문화 가족 지원과 지역사회 복지 강화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 센터장은 다문화 가족으로서 센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품어 안는 따뜻한 리더로 알려져 있다. 예천군 가족센터는 2002년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안동교구 사회복지회로부터 위탁받아 관리되었으며, 2022년 가족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주 센터장은 2009년 다문화 가족으로 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2018년 다시 센터장으로 재임명되었다. 주 센터장은 탄탄한 전문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가족들에게 맞춤형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가족 복지사업을 통해 일반 가족, 맞벌이 가족,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위한 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통해 자녀 돌봄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며,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맞벌이 가구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양육을 돕는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마음 놓고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문화 특성화사업에서는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 사회 적응과 성장을 돕기 위한 특화된 교육, 상담,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예천군 가족센터는 지역 가족들이 희망을 발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공동체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16

북삼고 어머니들 15년째 감동의 하모니

치맛바람 대신 화음을 선택한 어머니들의 합창단이 15년째 지역 무대를 지켜오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칠곡 향사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에서 북삼고 어머니들로 구성된 ‘아남카라 합창단’은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무대를 꾸몄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무대는 ‘엄마가 딸에게’였다. 무대에서 학생이 딸 역을, 단원이 엄마 역을 맡아 부르자, 합창단의 화음과 함께 객석 곳곳에서 눈물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아남카라’는 라틴어로 ‘영혼의 동반자’라는 뜻이다. 2010년 북삼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될 당시 첫 입학생 학부모들이 모여 결성됐다. 다른 학부모 모임처럼 입시 정보를 나누는 대신, 매주 월요일 저녁 음악실에서 합창을 하며 경쟁보다 화합을 선택한 것이다. 창립 멤버들은 “합창으로 아이들에게 힘이 되자는 마음이 모였다”고 전한다. 현재도 30명 내외의 단원 중 절반 이상이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회비를 내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채우며 무대를 이어왔다. 특히, 창단 때부터 단장을 맡아온 김태순 단장은 의상까지 직접 제작하며 단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는 “합창단은 이제 삶의 일부”라며 “아이들과 지역을 위해 무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무대 공연을 넘어 요양원·어르신센터 위문, 환경정화 활동, 북삼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자발적 합창단 활동이 큰 감동을 준다”며 “군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15

“포항대 학생·지역 상권 함께 웃는다”··· 신한은행 상생 서비스 출범

신한은행 포항지점이 10일 포항대학교 학생들의 학사 편의를 높이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상생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은행·대학·지역 소상공인이 힘을 합친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 통합 플랫폼 ‘헤이영캠퍼스’와 지역 밀착형 배달앱 ‘땡겨요’를 연계한 것이 핵심이다. ‘땡겨요’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운영되는 소상공인 친화형 배달앱이다. 포항대 학생들은 수강 신청, 출결 관리, 시설 예약, 모바일 학생증 등 학사 서비스와 동시에 주변 음식점 배달 주문까지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배달 할인 혜택까지 제공돼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출범을 기념해 마련한 ‘반값 점심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헤이영캠퍼스’를 통한 현장 결제나 땡겨요 주문결제로 하루 최대 6000원을 아낄 수 있어 식비 부담이 크게 줄어서다.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 지원까지 더해진 점에서 차별화된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문 기반은 인근 음식점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장기 고객 확보 효과도 거둘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협력은 신한은행의 꾸준한 지역 상생 활동의 연장선이다. 앞서 포항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증 체크카드를 도입해 금융 교육과 편의를 제공한 데 이어 대학생과 지역 상권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권세국 신한은행 포항지점장은 “대학생들의 생활 편의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9-10

포항문화재단, 구룡포 생활문화센터 생활문화 정규 교육프로그램 ‘문화클래스’ 2기 성황리 종료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주최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의 생활예술 강좌 ‘문화클래스’ 2기가 지난 8월 5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지역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클래스’는 지역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생활문화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마다 다회차 또는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이지원(EG1) 입주작가가 이끄는 전통 단청 공예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됐으며, 구룡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한 원목 컵받침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앞서 5~6월에 열린 1기 강좌는 이지원(EG1) 입주작가가 진행한 전통 단청 공예 원데이클래스로, 구룡포의 자연경관을 모티브로 한 원목 컵받침 제작이 이뤄졌다. 특히 천연 안료와 전통 기법을 활용한 수업은 지역 특색을 살린 창작 활동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등 참여자들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2기 강좌는 도예와 방송댄스 두 가지 주제로 펼쳐졌다. 도예 강좌에서는 석고 가압 성형과 핸드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머그컵, 접시 등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제작했다.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은 센터 내 전기가마에서 소성 과정을 거쳐 완성됐으며, 이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문화 활동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한편 방송댄스 강좌는 음악과 스트레칭을 결합한 안무 학습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춤추며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도예 강좌에서 탄생한 작품 30여 점은 오는 14일까지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을 공개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의 결실을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클래스’는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문화를 창조하고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10

칠곡 북삼중,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풋살대회 준우승 쾌거

경북 칠곡군 북삼중학교가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풋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학생들의 열정과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 7일 포항제철중학교에서 열린 2025 경북학교스포츠클럽 풋살 대회에서 북삼중은 10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해 끈끈한 팀워크와 집념을 발휘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결승까지 진출한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값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협동과 도전 정신을 기르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북삼중은 훈련 과정에서 다져온 조직력과 선수들의 끈기가 경기마다 빛을 발하며 강팀들을 잇달아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운 모습은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준비한 덕분에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아쉬움도 크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해 전국대회 무대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재화 교장은 “아이들이 보여준 열정과 협동심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며 “성적만큼이나 경기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한 학생들의 모습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해 건강한 성장과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준우승은 단순한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승패를 넘어 협력과 도전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역 사회 또한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지켜보며 북삼중의 도전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9

세명기독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뇌졸중 증상 인지, 60대 환자 구해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뇌졸중 초기 증상을 신속히 인지하고 ‘골든타임’ 내 치료를 시행해 60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울릉도 주민 A씨(66)는 지난달 28일 허리 치료차 포항에 머물던 중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증상으로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A씨는 하루 전부터 메스꺼움과 귀 먹먹함 증상이 있어 인근 타 병원을 찾았으나, 단순 식중독으로 판단해 뇌졸중 관련 검사를 받지 못했다. 증상이 악화되자 119를 통해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됐고, 의료진은 즉시 뇌 CT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해 왼쪽 척추동맥 폐쇄에 의한 뇌경색을 확인했다. 뇌졸중집중치료실 입원 직후에는 말이 둔해지는 구음장애와 우측 팔다리 마비 증상이 새롭게 나타났다. 이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류성주 과장이 곧바로 응급 뇌혈관조영술과 혈관 내 색전제거술을 시행했다. 시술 직후 A씨는 증상이 바로 호전돼 말이 나오고 마비도 풀리며 언어와 운동 기능을 회복했다. 현재는 후유증 없이 약물 및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A씨는 “세명기독병원 의료진이 흔한 증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신 덕분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특히 류성주 과장님은 제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류성주 과장은 “만약 환자가 울릉도에 머물렀다면 골든타임 내 치료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행히 우리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후유증 없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2025-09-06

여성장애인에 생활비· 육아용품 지원

“여성 장애인 여러분께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회장 조정선)은 지난 2일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석)을 방문해 지역 여성장애인을 위한 생활비 지원과 함께 임신부터 양육 단계까지 필요한 맞춤형 육아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국제소롭티미스트는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글로벌 여성 봉사단체로, 취약계층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포항클럽은 지난 2014년 창립 이래 3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어려운 환경에 처한 여성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 자립 지원, 교육 기회 확대, 건강 증진, 안전한 환경 조성, 평화로운 사회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제2·3·5대 회장 여영희·강정현·임인숙의 리더십 하에 탈북민 여성, 미혼모, 다문화가정 구성원, 가정폭력 피해자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대상으로 멘토링, 재정 지원,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실질적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2년 9월 포항 지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에는 포항클럽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서울클럽, 대구 지역 클럽 등 전국 42개 지부와 협력해 총 1000만 원의 긴급 구호 성금을 모금했다. 해당 성금은 포항시의 수재민 복구 지원 기금으로 전액 전달됐며,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재난 극복 의지를 확산시킨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번 후원은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자립을 꿈꾸는 여성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은 경북 도내 8만 여성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자립·재활을 목표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6년 1월 4일 설립돼 운영 중이다. 조정선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포항클럽 회장은 “이번 후원금 전달이 여성장애인 가정의 생활 안정과 자립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여성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