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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버스서 유학생 구한 신입생에 ‘총장 모범상’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3-23 17:19 게재일 2026-03-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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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정철 부총장이 사회복지학과 고은서 학생에게 모범상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가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유학생을 침착하게 구조한 사회복지학과 1학년 고은서 학생에게 총장 모범상을 수여하며 선행을 격려했다.

대구대에 따르면 고은서 학생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영남대 앞 정류장에서 894번 시내버스에 탑승하던 중,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고 학생은 즉시 해당 승객을 노약자석으로 옮기고 버스 기사에게 정차를 요청한 뒤 119에 신고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특히 쓰러진 승객이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임을 확인한 고 학생은 스마트폰 번역기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구급대원에게 전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또 해당 유학생이 평소 저혈당 증상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주변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탕을 구해 먹이도록 했고, 유학생은 당분 섭취 후 의식을 회복했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대구대는 지난 20일 본관 성산홀에서 고 학생을 초청해 격려 차담회를 열었다. 대학 측은 위급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이웃을 도운 점과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해 총장 모범상과 대학 캐릭터 ‘두두’ 기념품을 수여했다.

고은서 학생은 “주변 승객들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학교에서 큰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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