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전서 ‘포은선생시’ 출품 ‘김시진선생 시’ 김수웅씨 최우수
고려시대 충신이자 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492) 선생의 고향인 포항에서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고자 마련된 문화예술진흥 사업인 ‘제8회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과 ‘2025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입상자가 14일 발표됐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회장 김영수·서예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포항시, 홍콩예술망(香港藝術網)이 후원하고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서예 부문 한문 전서 작품 ‘포은선생시’를 출품한 김현숙(69·경주시)씨가 차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서예 부문 한문 행서 작품 ‘김시진선생 시’를 낸 김수웅(대구시)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서예 부문 김동국·심경숙·유봉택·이경애·이환식·정순태·정은호씨, 문인화 부문 조희국씨, 서각 부문 최준상씨, 왕고승(중국) 등 10명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으로 원로특별상 장재봉(94)씨가 수상했으며, 포은문화상에는 김도해씨가 선정됐다.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특별상 11명, 삼체상 9명, 삼선 30명, 특선 92명, 입선 188명, 초대작가 290명 등 총 700명의 수상 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포은서예국제대전(교류전)에 참여한 15개국 작가 290여 명의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올해에는 참여국 중 일본 대표 작가 2명을 공식 초청했으며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포은선생추모사업회가 전국 및 국내외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 포은선생추모백일장 국제공모대전’ 대상의 영예는 이준우(경산 성암초등6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경상북도교육감상과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모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6, 7행시 운자 ‘문충공 정몽주’, ‘고려 충신 정몽주, ‘일편단심 정몽주’를 시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글솜씨 경연을 펼쳐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4명, 특별상 22명, 장려상 19명, 특선 25명, 입선 37명 등 총 121명이 입상했다. 더불어 원로부 입상자는 장원 1명, 차상 1명, 차하 2명, 참방 2명, 가작 6명 등 총 15명이 입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