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소도 프로젝트’로 철강 산업과 공예의 융합 시도 ‘2026 금속공예 워크숍’ 개최···기술자와 창작자 협업으로 지역 특화 상품 개발
“포항의 산업 유산, 공예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2025년 첫 워크숍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6 금속공예 워크숍’을 통해 포항이 축적한 철강 산업의 기술과 현대 공예의 창의성을 결합한 혁신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추진한다.
이번 워크숍은 ‘환동해 공예산업 특화지역 조성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산업 현장의 노하우와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장을 마련해 지역 특화 공예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환동해 공예산업 특화지역 조성 사업’은 ‘소도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명으로 통합 운영되며, ‘금속공예 워크숍’, 연구용역, 전시·프로모션 등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도 프로젝트’의 명칭은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등장하는 ‘소도(蘇塗)’에서 비롯됐다. 고대 부족 사회의 신성한 제의 공간이자 금속 장인들이 모여 기술을 연마하던 장소였던 소도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술의 근원과 디자인의 공생’을 추구한다. 포항의 철강 산업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문화적 콘텐츠로 전환함으로써, 산업 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참여자는 공예·디자인·시각예술 분야 창작자 11명과 철강·플랜트 분야 전·현직 기술자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팀을 이뤄 최소 1개 이상의 금속공예 상품을 공동 개발하며, 산업 현장의 축적된 기술과 창작자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결합한다.
포항문화재단 이주행 P-콘텐츠산업팀장은 “기술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창작자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결합하면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공예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워크숍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오리엔테이션과 팀 매칭, 공예 창작에 필요한 이론교육, 아이디어 기획, 설계, 시제품 제작 및 피드백, 최종 결과물 전시회 순으로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문화예술팩토리와 공예 실험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1인당 400만 원의 활동비, 제작 장비·재료 지원, 전문가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완성된 작품은 올해 하반기 성과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며, 상품화 및 유통 가능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이번 워크숍은 산업도시 포항이 가진 인적자원과 기술 자산을 창의적 문화 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도”라며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협업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공예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여는 온라인(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www.phcf.or.kr) 또는 방문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18명이 선발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