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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에너지 문제·느려터진 입법’에 잠 못 드는 밤 많아 ”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3-30 20:55 게재일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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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 예상보다 심각, 미래 상황은 더 불안정”
“렌터카 100% 전기차로 전환, 정책속도 너무 느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잠 못 드는 날이 많다”며 글로벌 위기로 대두된 에너지 수급 불안, 정책 의지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입법 미비, 가속페달을 밟지 못하는 추진 속도 등으로 인한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도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정말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상황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거론하며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당장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상황이 더 불안정해지는 것 같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렌터카를 100%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도 과감하고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며 무공해 차량 보급에 속도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 상황 아닌가. (지금의 전환 속도는) 너무 느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선적한 현안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말을 끄집어냈다.

이 대통령은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아 잠이 잘 안 오기도 한다. 국회에 대한 협력 요청이든, 행정 집행이든 신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할 일은 많은데 국회에서의 입법 뒷받침이 안 돼 행정력을 동원하는 데 어려움이 많으니 보좌진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또 27일 국무회의에서도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며 “행정은 속도가 중요한데 기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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