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시정연설, 7~8일 예결위 심사 진행 4월 3, 6, 13일에는 대정부질문 병행하기로 31일 본회의서 4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은 아직 논의 중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두고 종일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내달 10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30일 저녁 극적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4월 10일 금요일까지 추경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한다”는 내용의 4월 임시회 일정 합의문을 전격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3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2일 종료되며 곧바로 3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가동된다.
최대 쟁점이었던 추경 심사의 경우 4월 2일 시정연설, 7일과 8일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합정책질의와 부처별 심사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조율됐다. 국민의힘이 앞서 요구했던 대정부질문은 4월 3일, 6일, 13일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타협점을 찾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은 추경을 위한 4월 임시회 일정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라며 “추경안의 상세한 내용에 대한 검토와 협의는 예결위 차원에서 여야 간에 심도 있게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31일 열릴 본회의 안건을 두고는 아직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는 현재 공석인 4개 상임위원장(법제사법·행정안전·기후환경노동·보건복지) 선출 관련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양당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지도부 회동과 오찬 회동을 연달아 가졌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4월 임시국회 일정 지연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대정부질문을 병행하되 4월 10일에 추경안을 합의 처리하는 선에서 양당이 한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