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TACO) 일삼는 트럼프, 이번에는 어떤 결론 낼지 촉각 이란 “파키스탄에서 종전협상에 참여한 적 없다”…회담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전과 발전소, 하르그섬을 초토화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 내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이성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아마 도달하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정상 통행 상태가 되지 않으면,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이란의 하그르섬과 유전, 모든 발전소를 폭파하고 완전히 말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쩌면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구(舊) 정권이 47년간 공포 정치를 펴는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많은 미군과 희생자들에 대한 응징”이라고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며 국제정세를 혼란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인데다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결정적인 상황에서 꽁무니를 빼는 트럼프)를 일삼는 인물인지라 발언의 신뢰도는 낮지만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어서 전세계가 긴장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이내’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했다가, 이를 5일 더 연장했고, 다시 시한을 열흘 더 늘려서 4월6일로 미뤘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앞서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미국과 어떤 형태의 직접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이 주최하는 역내 종전 회의와 관련해 “회의는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