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법리스크 후보자에 대한 공정·신속 수사” 촉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를 뽑는 경선이 31일 시작하는 가운데 안승대 경선 후보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이날 안 후보는 “포항 남북구 당협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 시도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 발송 등은 자유민주주의 경선의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가볍지 않은 혐의로 특정 후보가 수사받고 있는데, 선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이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는 데다 행정 공백과 지역 갈등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천은 더 엄격한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라면서 “당원과 시민들이 투표로 바로잡아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승대는 정치적 빚과 갚아야 할 부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는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 등의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경선 후보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 단계에서 보완 수사를 이유로 장기간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선거 이후 판단이 내려지면 시정 공백과 재선거 비용 등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병욱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단식 투쟁 중단을 선언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수사나 기소를 미루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오히려 선거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이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시 공천 배제된 박승호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시장 경선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마저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공천 과정에 대한 조직적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항이 바꿔야 할 것은 특정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사법리스크조차 공천 앞에서는 눈감아도 된다고 믿게 만든 왜곡된 정치 구조가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다.
글·사진/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