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북적이는 군위전통시장⋯추석 앞두고 활기 넘쳐

추석을 앞둔 23일 군위전통시장 오일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았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군위군 직원 100여 명도 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에 동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장은 예년보다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어물전 상인은 “올해 추석 장사는 예년보다 손님이 많고 물건도 잘 팔린다”며 “대목이다”고 말했다. 상어고기를 고르던 한 노부부는 “물가가 올랐지만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군위군청 공무원들은 직접 장을 보며 상인과 주민들과 소통했다. 상인들은 “군에서 함께해 주니 힘이 된다”며 반겼다. 시장 한편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체험 부스, 기관·단체 홍보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지난 5월부터 운영된 시장 도우미들은 노인과 장애인의 짐을 나르며 바쁜 손길을 보탰다. 한 도우미는 “힘들지만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상인회장은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야시장 등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전통시장은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가을밤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장보기 행사는 지역 상권 회복과 공동체 유대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며, 군위군은 지속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9-23

포스코이앤씨, 추석 전 협력사 거래대금 340억 앞당겨 지급키로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사장 송치영)가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협력사 거래대금 340억원을 최대 16일 앞당긴 29일에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포스코이앤씨와 거래 중인 497개 중소기업으로, 명절 상여금과 급여, 원자재 대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부담, 안전 투자 확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협력사 상당수가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결정은 명절 전 ‘숨통 트기’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서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속에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원칙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업계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금을 조기 집행하며 상생 경영을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야 동반성장 기반이 굳건해진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상생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협력사가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대출받도록 지원하는 ‘동방성장펀드’, 협력사의 계약을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을 연결해 주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 700억원의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와 협력사 간 상생 모델이 점차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조기 지급은 모범적 사례”라며 “특히 자금 조달에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명절 전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정례화하는 동시에 금융·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3

이상휘 의원 “KT 소액결제 피해는 예고된 참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휘 의원(사진·포항 남·울릉)이 23일 KT 소액결제 피해는 예고된 참사라고 규정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미 2012년에 펨토셀(femtocell·초소형 기지국) 보안 취약성을 인지하고도 별도의 조치 없이 사실상 펨토셀 해킹에 대한 우려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KT 소액결제 피해는 무단 소액결제 사건 용의자들이 방치돼 있던 펨토셀을 불법으로 취득해 ‘가짜 기지국’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탓에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펨토셀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13년 미국 보안 기업 iSEC 파트너스의 연구원들이 펨토셀의 해킹을 경고했고, 2016년에는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위협 모델링 기법을 이용한 펨토셀 취약점 분석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펨토셀 해킹 우려가 나왔다. 이상휘 의원은 이보다 앞선 2012년에 KISA가 위탁한 연구보고서에서 관련 취약점이 지적됐다고 주장했다. KISA가 공고한 위탁과제 제안요청서에는 연구 목표를 ‘펨토셀 보안 취약점 및 위협 연구’와 ‘GRX 보안 취약점 및 위협 연구’로 명시했다. 당시 SKT가 2012년 펨토셀 상용화에 착수했고, KT는 초고속 인터넷과 결합한 펨토셀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는 29가지의 펨토셀 보안 위협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번 KT 소액결제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용자의 인증토큰 복제를 비롯해 통신을 주고받는 두 주체 사이에 공격자가 몰래 개입해 정보를 가로채거나 조작하는 MITM(Man-In-The-Middle) 공격 가능성이 포함됐다. 이 의원은 “이런 보고서에도 당시 별도의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KISA가 펨토셀 해킹에 대한 우려를 묵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휘 의원은 “펨토셀 해킹 대비 연구를 하고도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KISA가 13년 전 경고를 흘려들은 결과 소액결제 해킹 참사가 발생했다”라면서 “KISA는 제도적·실질적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23

임미애 의원,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23일 광역·기초의회 선거제도 개혁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 의원은 ‘광역·기초의회 선건제 개혁 시범사업단 확대를 위한 추진단’ 소속 민주당 오기형·이광희 의원,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이정현 대구남구 의원, 이상호 구미시의원 등과 함께 이날 ‘광역·기초의회 선거제 개혁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다. 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 전에 선거제 개혁을 통해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행정 권력의 감시와 견제가 가능하다”며 “광역의회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기초의회는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오기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봉구 2인 선거구 3곳 중 2곳이 무투표 당선됐다”며 “주민 선택권을 보장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희 의원도 “180여 곳에서 무투표 당선이 발생했다”며 “영·호남 지역에서 거대 양당의 나눠 먹기식 구조가 지방자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규근 의원은 “무투표 당선이 지역 민심을 왜곡하고 정당 득표율과 의석 점유율 간 불비례성을 심화시켰다”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선이 필수”라고 주장했고, 전종덕 의원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정현·이상호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면서 △기초의회 선거를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로 개선 △광역의회 선거에 권역별 정당명부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방정치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유권자의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실질적 회복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가 정치개혁특위 설치를 통해 제도 개선 논의에 속도를 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9-23

대구한의대,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10개 기업과 협약 체결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덕 이주를 희망하는 10개 화장품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는 ㈜더블리, ㈜영미, ㈜스킨헬스코스메틱, 라물, ㈜아누리, Rimac, 노아브, 듀코무역, 소프라온, HNHGROUP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K-뷰티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영덕 지역 정착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기반 교육·연구 협력 △해외 마케팅 상호 협력 △제품 현지화 개발 지원 △OEM·ODM 생산 협력 △영덕 지역 기업 이전 및 창업 유치 △해외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영덕을 글로벌 K-뷰티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영덕으로의 기업 및 공장 이전, 부설 연구소 설립 등을 검토 중이며, 이는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인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한의대는 기업들과 협력해 영덕 내 화장품 전문 샵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K-뷰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황세진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영덕을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3

안동 청년들 지역 첫 '청년의 날 기념식’서 미래 리더 다짐

안동시에서 처음 마련된 ‘청년의 날 기념식’이 지난 20일 문화공원에서 개최돼 청년들의 에너지와 참여 열기로 물들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청년이 중심이 되는 안동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서는 청년 대표들이 지역과 동반 성장, 도전 정신, 세대 연대, 미래 준비를 다짐하는 ‘청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청년이 머무는 지역이 미래다’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여 지방소멸 극복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학생 리더들이 중심이 된 ‘안동 유스JC’ 출범식도 관심을 끌었다. 초대 회장으로는 국립경국대 박민재 씨가 선출됐으며, 김예림 안동과학대 총학생회장과 구교훈 가톨릭상지대 학생회장이 부회장으로 함께한다. 박 회장은 “청년이 스스로 청년을 응원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도전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안동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식 기념식 이후에는 청년 기업가 특강과 힙합·국악 공연,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청년 창업 브랜드 전시, 체험 부스, 푸드트럭과 포토존이 마련돼 시민과 청년이 어울리는 축제가 펼쳐졌다. 또 ‘안동청년 4행시 공모전’ 수상작이 현장에서 발표돼 열기를 더했다. 손병현 안동청년회의소 회장은 “청년의 날 기념식과 유스JC 출범은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청년이 행복한 안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스JC는 국제 청년회의소 체계 안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교류와 봉사를 통해 리더십을 기르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 대회 성황…울릉독도 가치 국제사회에 알리다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22일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 강당에서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본선에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국 12개 대학 소속 총 6개 팀, 2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독도의 역사 △문화적 의미 △환경적 가치 △국제사회 속 독도의 상징성 등을 주제로 PPT 발표, 연극, 콩트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대상은 카이스트 소속 ‘독도시공여행자’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광주여대 ‘독도마음’, 우수상은 백석대 ‘백석독수리’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본선에 진출한 나머지 3개 팀에게도 장려상이 수여돼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고,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독도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교류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목소리를 낸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가 독도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협력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3

칠곡 석적초, 전국 음악경연대회 2년 연속 1위 쾌거

칠곡 석적초등학교 소리빛 오케스트라가 전국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석적초 오케스트라는 지난 20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당당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수준급 초등학교 13개 팀이 출전했으며, 석적초는 73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힘 있고 호소력 있게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단원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한 학생들로, 꾸준한 연습과 협업을 통해 전국 무대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석적초 소리빛 오케스트라는 지역과 학교의 지원을 바탕으로 매년 정기 연주회와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예술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원 대표 학생은 “무대에서 서로의 호흡이 하나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깊이 있는 앙상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학섭 교장은 “학생들이 땀 흘려 연습하고 팀워크로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자신감과 협업 능력, 감수성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됨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23

칠곡지역자활센터, 다회용기 세척사업단 ‘에코워싱 럭키칠곡’ 개소

칠곡군이 탄소중립 실현과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칠곡지역자활센터는 22일 친환경 다회용기 세척사업단 ‘에코워싱 럭키칠곡’을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사회복지 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축하했다. 특히 iM뱅크 칠곡사랑봉사단이 후원금을 전달해 개소식의 의미를 더했다. ‘에코워싱 럭키칠곡’은 경북도내 군 단위 최초로 추진되는 다회용기 세척 자활근로사업단이다. 세척기와 살균기, 보관·공급 설비 등 다회용기 순환에 필요한 전 과정을 갖추고, 지역 내 각종 행사와 축제는 물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세척·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활근로사업단이라는 특성상 환경 보전과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대안을 지역 차원에서 실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칠곡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이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세척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산시켜 지역 내 자원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ECO-칠곡 건설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23

양궁 미래 책임질 궁사들 예천에 모였다

예천군이 주최하고 경북양궁협회가 주관하는 ‘제22회 경북도지사기 전국 남·여 초·중학교 양궁대회’가 23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양궁의 미래를 책임질 초·중학생 선수들이 전국 각지에서 선발돼 참여한다. 150팀, 600여 명(중등부 64개팀 227명, 초등부 82개팀 308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23일 남·여 초등부 35m·30m, 24일 남·여 초등부 25m·20m 경기가 열린다. 26일에는 남·여 중등부 60m· 50m 경기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남·여 중등부 40m, 30m 경기가 진행된다. 예천군은 양궁의 메카로서 매년 다양한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물 주변 정비, 숙박시설·음식점·휴게시설 등을 점검하였다. 또한 보건소와 협력하여 응급 의료진을 배치하여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대회가 학생 선수들에게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우정을 쌓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9-23

구글지도 ‘독도공항’ 검색하면 일본 대마도 공항 연결 충격…울릉도 공항완공 되기전 바로 잡아야

구글 지도에서 ‘독도공항’을 검색하면 독도 이미지와 함께 일본의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독도에는 공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독도공항’이라는 항목이 등록돼 있는 것도 문제지만, 클릭하면 일본 대마도 공항으로 연결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에도 울릉군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김일성 기념관’으로 잘못 표기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국가별 구글 지도 표기 현황 제보를 요청했다. 그 결과,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스웨덴·호주·뉴질랜드·인도·베트남·이집트·튀니지·아르헨티나·브라질 등 42개국에서 제보가 이어졌고, 모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 전 조사 때에도 26개국 팔로워들이 참여했으나 결과는 동일했다.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일본에서는 일본 측 주장대로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그동안 구글에 꾸준히 항의를 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강력 항의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표기 오류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3

임이자 기재위원장, 미국 고율 관세 피해 취약산업 지원 패키지 법안 발의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기업 등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취약산업에 대한 지원법안이 발의됐다. 임이자 국회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 상주·문경)은 지난 22일 미국의 고율 관세와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산업 등 취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약산업 지원 패키지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패키지 법안은 금융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 기금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별제한법 개정안으로 구성돼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경북 자동차 부품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대미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며 “기업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이번 지원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은 급격한 대외 경제환경 변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취약산업지원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됐다. 조세특별제한법 개정안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내국인이 생산한 부품의 생산비용에 대해 일정 비율(대기업 10%, 중견기업 12%, 중소기업 15%)로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임 위원장은 “이번 법안이 우리 기업들이 예기치 못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역경제와 일자리를 안정시키는데 든든한 방패막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3

경주시·경주경찰서, 도시재생 구도심 치안 강화 손잡았다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경찰과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주경찰서는 정비 지역 내 방범 시설 설치 자문, 취약지역 순찰 강화, 범죄 데이터 실시간 공유, 주민 대상 범죄예방 교육과 커뮤니티 행사 공동 추진 등을 맡는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범죄 예방 전문가로 참여해 현장 자문과 대응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노후 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치안 효과를 거두도록 협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도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며 “경주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 대응과 관계자도 “경주시와의 협력으로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안전 도시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AI 빅데이터 활용 아동 건강 관리 프로그램 운영

AI산업이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어린이 건강지키기에 나서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주시보건소(소장 김주연)는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반 아동 성장예측 및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건강관리가 성인기의 건강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했다. 상산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체 검사와 AI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비만 및 저신장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1차 신체 검진은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시행하며, 2차 검진은 12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AI 생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아동들의 비만도 및 성장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단 및 운동 관련 영상을 지원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김민선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기에 올바른 건강 관리 방법을 습득하고, 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3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특허기술 무상이전···첫 사례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이 특허기술 무상이전에 첫 발을 뗏다. 자원관은 지난 22일 미활용 특허기술인 ‘매화마름 식물체 조직으로부터 기내배양을 통한 캘러스 및 신초의 대량생산 방법’을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플란테온에 처음으로 무상이전했다. ‘특허 무료 나눔’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민간에 개방해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민간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획재정부가 주관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부터 해당 기술을 무상 나눔 대상 기술로 공고했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은 플란테온은 조직배양 기술 기반 무병묘 개발 전문기업이다. 목본류를 비롯해 야생화·약용작물 등 다양한 품목의 무병묘를 확보해 제품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전을 통해 멸종위기 수생식물인 매화마름의 무병묘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특허나눔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민간과 공유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9-23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봉행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사건 유족회(회장 권세일)는 지난 22일 주민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문경읍 갈평추모공원에서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문경 갈벌 민간인 희생사건은 6‧25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사상 의심자로 분류된 민간인 22명이 불법적으로 희생된 비극이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실규명’ 대상으로 인정했으며, 이듬해 유족회가 결성돼 2012년부터 매년 합동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서 권세일 유족회장은 “7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픔은 잊히지 않는다”며 “이제는 영면에 드셔서 그날의 공포와 두려움을 떨치시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선 문경읍장은 추모사를 통해 “반세기 넘게 편히 눈 감지 못했을 영령들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상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위령제가 넋을 기리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최종 조사결과를 통해 “국가기관이 법적 근거 없이 민간인을 구금·살해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에도 위반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회에 피해자와 유족들이 실질적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배제 법률 제정을 권고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공식 사과 △피해 회복 조치 △추모 사업 지원 △역사 기록 반영 △평화·인권 교육 강화 등도 촉구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3

의성군, ‘2025년 의성 청년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의성군은 지난 19일 의성군 청년센터에서 청년 권리 보장과 세대 간 화합을 주제로 ‘2025년 의성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정책 논의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공동체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는 ‘청년이 가치(Value)사는 의성’이라는 부제로 청년과 군민이 함께 지역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사전 간담회와 설문을 통해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청년정책 세미나 △청년 유공자 표창 △체험·문화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청년정책 세미나’에서는 학계·정책 전문가와 청년 대표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청년 친화적 정주 환경 조성, 문화·여가 인프라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또한 청년정책 추진에 기여한 지역 청년단체 및 읍·면 청년회 소속 유공자 13명이 표창을 받았다. 체험 프로그램은 청년과 어르신, 가족 단위 참석자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며, 세대 간 화합을 강조하는 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의성군의 청년 정책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청년들이 지역사회 발전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친화적 환경 조성과 세대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미래는 청년들과 함께 성장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문화가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9-23

한수원 학습조직, 국제 담수화 경연 본선 진출

한국수력원자력의 사내 학습조직이 전 세계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수원 학습조직 ESH(Earth & Harmony)가 국제 경연대회 ‘XPRIZE Water Scarcity’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지구적 차원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담수화 기술을 겨루는 세계적 경연으로, 28개국 93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SH는 이 가운데 본선 무대에 오른 두 한국팀 중 하나다. ESH가 선보인 기술은 태양광 집열 증발 방식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담수화 시스템이다.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는 자립형 구조로, 고농도의 염수를 농축·회수해 해양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한다. 동시에 담수와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라는 점에서 국제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현실도 물 부족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현실화됐다. 더 이상 ‘가뭄’이 특정 계절에 국한된 재해가 아니라 일상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수원의 기술 도전은 단순히 국제 경연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풀어낼 열쇠로 주목된다. 한수원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연구·학습하는 조직문화를 지원해왔고, 이번 성과는 그 결실이다. ESH는 앞으로 본선에서 실증 단계를 통해 대규모 물 생산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ESH 관계자는 “지구적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최종 우승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23

안동시 국가유산 공모사업에 총 18건 선정

안동의 세계유산과 국가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이 한층 힘을 얻게 됐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6년 공모사업에서 6건이 추가로 선정돼 총 18건의 사업이 확정됐으며, 국비 약 23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의 세계유산축전 1건과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11건에 이어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4건, 세계기록유산 홍보지원사업 1건,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1건이 더해졌다. 세계유산 보존과 전승, 기록유산 홍보, 무형유산 발굴까지 아우르며 고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에는 계속사업인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 ‘도산에서 선비처럼’이 포함됐다. 여기에 ‘안동의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세계기록유산 분야에서는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 사업이 뽑혀 기록유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형유산 분야에서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선정돼 전승 단절 위기를 극복하고 지정 무형유산으로 발전할 발판을 갖추게 됐다. 특히 ‘600년의 역사 하회마을’은 13년 연속, ‘한국의 유교책판 홍보사업’은 8년째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의 지속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서애의 정신, 만대루에서 만나다’와 ‘도산에서 선비처럼’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안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확인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

울릉도 저동항·내수전 몽돌해변 정화 활동...동해해경, ‘국제 연안정화의 날’ 해양쓰레기 1.5t수거

울릉도·독도 해상치안서비스를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22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울릉도 저동항과 내수전 몽돌해변 일대에서 대규모 연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울릉군청, 울릉수협, 저동어촌계, 해상공사업체 등 약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바닷가와 항구 주변에 방치된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생수병,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총 약 1.5t을 치웠다. 특히 해양쓰레기 없는 울릉도 만들기 일환으로 여름 피서철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를 직접 손으로 주워 담으며 참가자들은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을 넘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저동항에 유입된 부순물을 수거하는 등 울릉도 어민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화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3

가을 정취 속 포크 선율…‘2025 대구포크페스티벌’ 26일 개막

‘2025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포크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포크스타 콘테스트’,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지역 음악 생태계 활성화 등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매년 포크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개막 공연은 26일 오후 5시 국민 포크 듀오 유리상자와 청아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양하영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 27일에는 서정적 감성으로 사랑받는 자전거 탄 풍경과 레전드 그룹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올라 진솔한 가사와 풍부한 멜로디로 관객과 교감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한국 록·포크계의 거장 이치현과 감성 짙은 음악 세계로 주목받는 이규석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에 앞서 25일에는 ‘포크스타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신인 뮤지션과 언더그라운드 밴드, 일반인 아티스트 등 83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약 20팀이 김광석길 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다. 우수팀은 축제 기간 무대 출연 기회와 함께 △대상 1팀 100만원 △최우수상 1팀 50만원 △우수상 2팀 각 30만원 △장려상 6팀 각 1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포크페스티벌이 신진 뮤지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가 되고, 깊어가는 가을 김광석길을 채울 포크 선율이 시민 일상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3

울릉군수,고개 숙여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잘못된 관광부분 개선하겠다”약속

남한권 을릉군수가 최근 불거진 ‘비계 삼겹살’ , 관광객 50%감소 등 관광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울릉도·독도를 아끼는 국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실질적 변화를 약속했다. 남 군수는 23일 소셜 네트워크(SNS)에 “울릉도를 그리고 독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일부 언론과 소셜 미디어 상에 나도는 자극적이거나 왜곡된 보도가, 변화하려는 주민들과 지자체의 노력을 오히려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남 군수는 울릉도가 본토보다 물가가 높은 것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유통비·운송비 상승, 인프라 제약, 인건비·임대료 부담 등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그럼에도 일부 업소의 불합리한 가격 책정과 서비스 미흡은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당한 요금이나 불친절을 겪었을 경우 군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 군수는 혼선을 빚고 있는 관광객 입도 수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관광객이 반으로 줄었다. 울릉도는 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비계 삼겹살 논란 직후 관광객 감소가 일부 있었긴 하지만, 7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감소율은 전년 대비 약 6% 감소 수준 밖에 안된다고 반박했다. 남 군수는 또 “970명의 정원을 가진 대형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장기 결항과 울진-후포 노선 운항 중단은 울릉도 접근성을 크게 떨어뜨렸고, 평균 왕복 20여 만 원에 달하는 높은 여객선비 또한 관광객들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여객선 운항 불안정(쾌속선 결항 및 노선 중단)과 높은 운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릉군은 정부에 여객선을 ‘대중교통’으로 지정하는 등의 ‘준공영제’ 도입을 강력히 건의 중에 있다”고 적었다. 또한 요금 제재와 함께 친절 서비스 문화 확산을 위한 군민 교육, 특강, 선진지 벤치마킹 계획 등을 추진하고 소비자들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표준화, 원산지 표시제, 가격표 권장제, 위생 점검 및 인증 제도 등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광객들에게는 쓰레기 되가져가기, 무분별한 주차 자제 등 자연 보존을 위한 성숙한 관광문화 동참 요청했으며, 군민들에게는 정직한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방문객에게 ‘우리 집 손님’처럼 따뜻한 대접 실천 등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남 군수는 “잘못된 보도나 허위 정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되, 합리적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사안들을 개선해 울릉도와 독도가 국민 여러분께 믿음직한 관광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릉도와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들께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23

한국장학재단,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사업 첫 시행

한국장학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5년도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장학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사업은 경력 초기 단계의 이공계 우수 인재 유입과 과학기술 인재 강국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석사과정생 1000명에게 학기당 250만 원, 총 5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 자격은 2025년 2학기에 입학하거나 재학 중인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전공자로서 일정 성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발은 각 대학에서 자체 선발 기준을 충족한 자를 한국장학재단으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으로부터 추천된 자는 재단에서 선발요건 검증을 통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먼저 국내 대학원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별로 추천 가능 인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우수한 이공계 석사과정 학생을 중점 지원하여 과학기술 인력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에는 박사우수장학금을 신규 도입하여 청년 과학기술인의 전주기 성장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공계 석사우수장학금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10월 2일까지 한국장학재단 대학/기관 학자금지원시스템(http://eduman.kosaf.go.kr)에서 하면 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3

안동시, 라오스·캄보디아와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

안동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외와의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2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성실한 근로자 선발, 2026년 파견 인력의 조기 모집, 체류 관리와 인권 보호 등 현실적인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그동안 안동시는 근로자들의 마약 검사비와 외국인 등록비, 귀국 항공료 등을 지원하며 노동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지원 범위를 넓히고 관리 체계를 강화해 농업 현장의 인력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앞서 21일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라오스에 집중됐던 계절근로자 도입국을 캄보디아까지 넓히며, 모집과 선발의 공정성 확보, 근로조건 마련, 무단 이탈 방지책 등을 함께 약속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라오스는 성실하고 우수한 계절근로자를 꾸준히 파견해온 중요한 협력국”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