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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의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국민의힘 조지연 국회의원(경북 경산시)이 7일 한국전쟁 전후 인권유린과 학살 등으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를 통해 왜곡되거나 은폐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통합에 이바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근거가 미비해 실질적인 구제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진화위를 통해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야 해 희생자와 유족들이 소송에 어려움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소멸시효가 만료돼 실질적인 권리 구제를 받지 못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명확한 보상 규정 마련을 위한 보상심의위원회 구성 △진화위 조사 활동 기간 1년 추가 연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념‧추모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지연 국회의원은 “정부로부터 진실규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것은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은 물론, 미래세대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07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성주 납시오”

조선왕실 고유의 장태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및 운현궁에서 열렸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장태지인 성주까지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이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유산청에서 주최한 ‘2025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재현행사는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순으로 이어졌다.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로 봉안하러 가는 태봉안 행렬을 경복궁 근정전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재현했다. 또한 운현궁에서 태봉안 환송 연극 퍼포먼스 ‘세종대왕자 태를 맞이하다!’, 검무예술단 지무단의 창작 검무, 프로젝트 樂의 퓨전국악 공연 등 세종대왕자 태봉안을 축하하고 세종대왕자태실을 서울시민 및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태봉안 축하연을 개최했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는 서울에서의 봉출의식을 시작으로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5월 15일~ 18일)의 첫째 날인 5월 15일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및 관찰사 퍼레이드와 태봉안 행렬을 맞아 마을축제가 이루어지던 영접행사를 재현한 군민 길놀이 행사로 종료된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큰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려 그 세계적 가치를 빛내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5-07

‘5월 특수’ 이젠 옛말… 꽃시장 ‘시들시들’

경기 침체로 인한 대구지역 화훼업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5월이 ‘가정의 달’인 만큼 특수를 누려야 하는 화훼 업계지만 꽃을 찾는 이가 드물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인구감소에다 카네이션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추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오후 북구 대구의 한 꽃 백화점. 상인들은 당일 들어온 꽃을 다듬고, 정리하면서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하지만 가게를 가득 메운 꽃과 달리 매장은 생각 보다 썰렁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일부 카네이션을 구매하러 온 시민 일부만 매장을 돌아다니며 꽃을 골랐다. 한 시민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카네이션 등을 사러 오랜만에 도매시장을 찾았다”면서 “동네 꽃집 보다 훨씬 저렴하게 합리적인 가격에 꽃 선물을 준비할 수 있었지만, 예전과 달리 이렇게 사람이 없을 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꽃 백화점 상인 이호전(52)씨는 “경기가 안좋으니 꽃 시장에 시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걸 체감한다”며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아 꽃들의 순환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네이션 화분의 가격 상승도 소비자의 발길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꽃 소매점에서는 산불 피해와 그에 따른 가격 인상 등 각종 이유를 들며 꽃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꽃을 구매한다는 김모(50·북구)씨는 “항상 계절마다 꽃을 사는게 취미이다 보니 종류는 차이가 날수도 있지만 가격대를 잘 안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눈에 띌 정도로 같은 돈에 비해 꽃 양이 줄어든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네이션은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영남화훼(김해)의 품목별 거래현황은 국화(7687단), 장미(6160단), 알스트로메리아(2014단) 등의 순을 보였다. 가장 많이 찾는 꽃 종류인 국화는 최저 500원부터 최고 1만 원으로 평균 2968원, 장미는 500원부터 2만 6400원으로 평균 4933원, 알스트로메리아는 500원부터 4000원으로 평균 165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07

이재명 파기환송심 재판, 대선 이후 6월 18일로 연기

오는 15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대선 이후인 오는 6월 18일로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7일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하여 공정하게 재판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 측 변호인은 15일로 지정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고법 형사7부에 제출했었다. 민주당 한민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고법의 공판기일 지정은 자유롭고 균등한 선거운동을 보장한 헌법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변호인단은 공판기일을 대통령선거일인 6월 3일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사법부는 대선에 개입해 주권자인 국민의 참정권을 짓밟으려 하고 있다. 명백한 사법쿠데타이며, 사법부의 대선 농단”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배반하는 사법쿠테타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07

경북도 정부 추경에 농업분야 복구비 2배 이상 확대 반영

정부가 확정·발표한 경북의 산불피해 농업분야 복구비 지원 기준이 2배 이상 확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추경 산불피해 농업분야 복구비 지원 기준에는 그동안 이철우 지사가 재해복구 현실화를 위해 건의한 내용이 대폭 반영됐다.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 종자와 묘목의 대파대 보조율을 종전의 50%에서 100%로 상향한다. 과수 지원단가도 실거래가의 100% 수준으로 적용해 지원한다. 이에 사과 1ha 피해 시 기존 833만 원에서 3563만 원으로 4배 이상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농기계 보조율은 피해가 심한 농기계의 경우 지원 기종을 당초 11종에서 38종으로 확대·지원한다. 여기에다 농가당 피해율 50% 이상인 경우에 지급되는 생계비를 기존 1개월분에서 상향 지원한다. 가장 피해가 큰 과수의 경우 3~4년간 소득이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하여 피해 면적별로 7~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하고, 일반작물은 1~2개월분, 채소작물과 가축은 1~5개월분 추가 지원한다. 산불 피해지역의 농기계 구매를 위해 지방비 138억 원을 지원한 경북도는 이번 정부 추경으로 국비 2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8억 원을 피해 시·군 임대 농기계 구매에 지원키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초대형 산불로 농촌지역에 피해가 심각해 우려가 컸는데,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 대폭 반영돼 피해 농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07

문경찻사발축제 15만명 찾아 흥행대박

지난 3일 연휴 첫날부터 시작된 ‘2025 문경찻사발축제’는 6일까지 15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황금연휴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연휴 중간 중간 비가 내리고 산산한 기온 속에서도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이 찾아와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서는 박군, 웅산, 영기, 주미, 윤윤서 등 문경시 홍보대사로만 구성된 ‘스타마케팅’ 라인업이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샌드아트로 만든 문경 도예역사와 찻사발축제 기원 영상을 시청하고,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는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함께 더 도약할 찻사발축제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축제 둘째 날에는 문경 대표 도자기 7개소와 특산물 디저트 14종의 콜라보 전시가 축제장 한복판의 왕건집에서 펼쳐졌고, 광화문 주무대에서는 국제교류 방문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연 행사를 열었다. 중국 이싱시 화쉐친 작가는 이싱을 대표하는 자사호 제작을 시연하고, 경덕진시의 페이융중 작가는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색다른 작품 제작방식을 뽐냈다. 동시에 무대에 오른 광리창 작가는 손수 흙을 만지며 도예 조형물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담은 제작 시연으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어린이날은 맞은 축제 셋째 날에는 한복패션쇼와 친환경캠크닉 야간콘서트가 진행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도 축제장인 오픈세트장을 가르는 퍼레이드로 시작된 한복패션쇼는 전국각지 90여명의 한복모델이 참여하며 축제장의 볼거리를 가득 채웠다. 축제 야간프로그램링 친환경캠크닉 야간콘서트는 비가 온 추운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관객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문경새재의 야간풍경과 공연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함께 감상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넷째 날에는 이번 축제 부대프로그램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EBS 특집 ‘이벤저스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 도자기와 흙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축제장에 더 많은 어린이 관람객을 초대하기 위해 기획된 이 공연은 EBS의 대표 캐릭터들의 퍼레이드와 뮤지컬 공연, 포토타임으로 환호를 받았다. 이처럼 이번 축제 열기가 뜨거운 것은 야외방탈출과 요장투어, 도자기 빚기체험, 문경사랑상품권이 포함된 패스권의 개편과 찻사발 테마가 포함된 다양한 체험과 부대프로그램의 확대, KTX 문경역 개통, 시내버스 무료에 따른 교통편의 개선 등으로 분석된다. ‘2025 문경찻사발축제’는 7일부터 문경시민이 참여하는 읍면동별 시민의 날 행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찻사발을 이용해 거품을 내 겨루는 ‘전국가루차투다대회’와 꽃과 도자기가 만나는 ‘다화경연대회’가 계속돼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07

경북도 산불 재난폐기물 154만t 전액 국비 처리

의성을 비롯한 경북 5개 시·군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에 따른 재난폐기물 154만t의 처리비용 1381억 원이 정부 추경에 반영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추경으로 안동시 431억 원(48만t), 영덕군 415억 원(47만t), 청송군 385억 원(45만t), 의성군 115억 원(11만t), 영양군 35억 원(3만t) 등의 재난폐기물 처리를 위한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산불로 피해를 본 공장과 기업에 대한 폐기물 처리도 지원한다. 현행법상 공장 재난폐기물은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경북도의 지속적인 노력과 환경부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적극적인 협의로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앞서 경북도는 총 154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철거 전문 업체 80개 사와 운반·처리업체 40개 사, 차량 244대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처리를 진행해 지난 1일 기준 약 12만t의 재난폐기물을 처리했다.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안동, 의성, 영덕 지역을 중심으로 철거 작업이 45~51%까지 진행되면서 폐기물처리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장 폐기물은 65개 사에서 총 2만7000t 규모이며, 현재까지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지역의 4545t이 처리됐다. 경북도는 나머지 지역도 철거 일정에 맞춰 폐기물처리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2025년 6월 말까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전량 처리를 목표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환경부 및 시·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도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폐기물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07

칠곡 할매래퍼 “유퀴즈 출연만 남았어요”

“할머니, 유퀴즈 출연하면 시집갈게요.” 손녀의 이 말에 여든을 넘긴 할머니 래퍼들이 다시 움직였다. 국내외 방송을 섭렵하며 ‘고령 래퍼’로 주목받아온 ‘수니와칠공주’가 이번에는 손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칠곡군의 8인조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는 지난 6일 “작가님, 수니와칠공주 여기! 유퀴즈만 남았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손글씨 푯말을 들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KBS·MBC·SBS·TBC 등 국내 방송은 물론 로이터·AP통신·NHK·CCTV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KBS ‘1박 2일’ 촬영을 마쳤고, 해당 방송은 오는 11일 방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퀴즈’무대는 아직 밟지 못했다. 이번 도전은 팀 리더 박점순(86) 할머니의 손녀 강혜은(30) 씨의 결혼 약속에서 비롯됐다. 칠곡군 보건소에 근무 중인 강 씨는 평소 유퀴즈를 즐겨보며 “할머니가 꼭 한 번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TV를 잘 보지 않던 박 할머니는 “무슨 방송이고”라며 웃어넘기곤 했다. 그런 박 할머니가 마음을 바꾼 건 지난 4일 강 씨가 진지한 표정으로 “할머니가 유퀴즈에 나오면 저, 결혼할게요”라고 말한 순간이었다. 박 할머니는 웃으며 “그래, 너 시집가게 해주자”며 출연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틀 뒤 팀원들과 푯말을 함께 들고 제작진을 향한 ‘진심’을 담아 사진을 찍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그 한 문장에는 손녀를 향한 가족의 정과 인생의 약속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수니와칠공주는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이 쓴 시를 랩으로 만들며 결성된 그룹이다. KBS ‘인간극장’을 비롯해 ‘아침마당’, ‘동네 한 바퀴’, SBS ‘세상에 이런 일이’, ‘궁금한 이야기 Y’ 등 주요 방송을 ‘도장깨기’하듯 출연하며, 국내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국가보훈부·문체부·중기부·해수부·관광공사 등의 정책 홍보 영상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고, 공연 수익 일부는 칠곡군 호이장학금 등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됐다.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 부산엑스포 유치 캠페인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문화를 ‘받는 사람’이 아닌 ‘만드는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박점순 할머니는 “방송은 잘 모르지만 사람 웃기고 울리는 건 자신 있다”며 “작가님, 우리한테도 한 번 기회를 줘봐라. 진짜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팀의 이필선 할머니도 “유퀴즈도 나가고, 손녀도 시집보내자”며 웃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수니와칠공주는 어르신들이 문화의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도전이 전국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5-07

문경찻사발축제 한복패션쇼 감동 물결

‘2025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5일 축제 부대행사로 한복패션쇼가 열렸다.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회장 김주복)이 주관하고 세계적인 한복명인인 김정아 디자이너(김정아 우리옷 대표)가 기획한 한복의상으로 전국 각지의 시니어 모델 70여명과 키즈모델 20명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들은 오픈세트장의 용사교 다리를 건너며 퍼레이드를 가졌다. 많은 인파가 몰렸고, 패션쇼 주무대인 광화문 앞으로 모두를 이끌었다. 패션쇼는 식전에 ‘답교쇠놀이춤’으로 역동적이며 유연한 춤사위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오방색의 전통한복, 무궁화와 태극기가 어우러진 한복, 궁중의 꽃과 어울리는 한복까지 가지각색의 아름답고 다양한 한복의 모습에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해 함께 초청된 키즈 모델들은 시니어 모델 못지않은 프로답고 전문적인 워킹으로 많은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또 광화문 안쪽 광장에서 진행된 패션쇼의 부대프로그램인 타악그룹 ‘언락’의 줄타기 행사는 넉살 좋은 진행과 아찔한 줄타기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패션쇼를 흥겹게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전통무형문화재진흥재단의 김주복 회장은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찻사발축제장에서 많은 관람객들과 전통 한복의 미와 멋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며, 계속해서 전통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찻사발축제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한복패션쇼를 기획했다”며 “향후 더 새롭고 달라진 콘텐츠로 축제장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07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해 드립니다

상주시가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활동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주시가족센터(센터장 김은정)는 지난 2일부터 교육급여(중위소득 50% 이하)를 받지 않는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7~18세 다문화가족 자녀 중 한국 국적을 가진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227명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교육활동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 결과 학습 격차 해소와 교육비 부담 경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자녀 1인당 초등학생 연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을 농협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해당 포인트는 서점, 학원, 독서실 이용, 교재 구입 등 다양한 교육 관련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기준 연령에 해당되면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예체능과 직업훈련 실습을 위한 재료비, 자격증 준비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원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외국인등록증,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이다. 접수는 1차(5월 2일 ~ 5월 30일), 2차(7월 1일 ~ 7월 31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선착순 마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는 상주시가족센터(054-536-1340)로 전화 접수 후 예약 날짜를 안내받아 방문 신청하면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자녀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07

영주시, 소규모 공동주택 보조사업자 추가 선정 모집

영주시는 노후 소형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6월 2일까지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지원 사업 대상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3월 10일에서 4월 11일까지 실시된 1차 공모를 통해 3개 단지를 선정하고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보조사업자를 추가 선정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사용 승인 후 10년 이상 경과한 3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이다. 사업은 주거 안전 확보와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석축·옹벽 등 구조물 보수, 도로·보안등·주차장 정비, 방범용 CCTV 설치, 하수도 준설과 노후 급수관 교체, 에너지 절약 설비 개선 등이다. 선정된 단지는 보조금 총액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보조사업자는 6월 중 영주시 공동주택 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신청 서류는 신청서,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서, 견적서가 포함된 사업계획서, 보조금 전용 통장 사본 등이며 농협 또는 대구은행 신규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신청 관련 세부 사항과 서식은 영주시청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건축과 공동주택팀으로 하면 된다. 김형수 건축과장은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공동주택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시민들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07

2025 어린이선비축제, 성황리에 폐막

선비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과거 선비의 생활상을 현대화 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어린이선비축제가 폐막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어린이선비축제는 3일부터 6일까지 선비세상,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축제 기간 중 4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것은 오늘의 ‘장원은 나야 나’ 프로그램이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문과 체험으로 시 짓기와 그림 그리기, 전통 유가행렬 방방례 퍼레이드에 함께하며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했다. 또, 무과 체험에서는 활쏘기와 곤봉술에 도전하고 전통 무예 시범 공연은 가족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선비세상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풍류 놀이터를 조성해 대형 에어바운스 체험장으로 운영됐다. 축제 기간 중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체력과 기백을 기르는 현대식 수련의 장 역할을 했다. 앨리스 in 선비세상 프로그램은 상상의 놀이터와 퍼레이드를 결합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선비촌에서 시행된 유복예절 교육,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재훈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올해 어린이선비축제는 불안정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많은 가족 관람객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관람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07

5월 황금연휴 포항 관광객 17만명 ‘북적’

포항시가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17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인기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총 17만 4991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설 연휴 기간(6일간 15만 6680명) 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이다. 연휴기간이 더 짧았지만, 방문객수는 훨씬 많았다. 앞서 디지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의 황금연휴 국내 여행지 트렌드 조사에서 포항이 검색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실제 방문 수치로도 입증된 결과다.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 수는 보경사(4만 53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이스워크 3만 3188명, 호미곶광장 3만 680명, 일본인 가옥거리 1만 7985명 순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포함된 이번 연휴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여유로운 일정을 즐기려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포항의 주요 명소를 찾았다. 최근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청하공진시장,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드라마 도시 포항’의 명소들도 2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포항시는 연휴 기간 관광 비상 상황반을 가동해 관광업체와 안내소를 중심으로 위생·안전·화재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강덕 시장은 “연휴마다 포항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관광도시 포항의 매력이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 젊은 세대와 가족 모두를 아우르는 매력으로 포항만의 관광 브랜드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07

‘경북도민체전’ 김천서 9일 개막

경북도민체전 공식포스터.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주최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는 9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도민체전은 ‘행복도시 김천에서 함께뛰는 경북시대’라는 슬로건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김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린다. 도내 22개 시·군 1만 2000여명의 선수단 및 임원이 참가해 30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김천시와 김천시체육회, 각 유관기관은 김천을 찾는 손님들이 한치의 불편함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시설정비와 안전점검 등 대회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개회식은 9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에는 안규백밴드, 기민정, 김천예고 댄스팀, 송은교가 출연해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공식행사는 김천시립국악단과 국가무형문화재인 김천금릉빗내농악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산불피해지역 이재민에게 희망 메시지 전달,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단 대표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이어진다. 식후행사는 김천의 미래를 표현한 드론라이트쇼로 시작해 김천 출신 개그맨 박영진의 사회와 최정상급 인기가수 장민호, 오마이걸, 박지현의 축하공연이 김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NH농협과 김천농협, iM뱅크 후원회에서 제공하는 경차,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이번 도민체전은 기존의 개·폐회식에만 치중한 대회 준비에서 벗어나 대회 기간 내내 관람객이 찾도록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김천 홍보관과 상설공연장, 향토음식점, 건강체험 한마당, 김천관광 홍보관, 생활원예 전시장, 4차산업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1963년 처음 대회가 열린 이래로 도민체전은 도민의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260만 도민이 함께 울고 웃으며 힘을 모으고 산불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김천시를 찾는 모든 분들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전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5-07

영주시, 택시 감차 보상사업 업계 경영난 해소

영주시는 택시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택시 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2025년 택시 감차 보상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개최된 2025년 제1차 택시감차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올해 감차 대상은 개인택시 8대, 법인택시 4대 등 총 12대로 확정됐다. 감차 보상금은 개인택시의 경우 대당 1억 1000만원, 법인택시는 대당 5500만원이다. 택시 감차 보상사업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사업 기간 중에는 택시 사업면허의 양도·양수가 제한된다. 단, 감차 목표 대수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에는 양도·양수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김중수 교통행정과장은 “매년 적정 수준의 택시 감차를 통해 과잉 공급 문제 해소와 택시운송사업자의 영업권 보호와 시민들이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2019년 택시 총량 산정 용역 결과 적정 대수를 372대로 확정했다. 당시 기준 128대가 과잉 공급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일반(법인)택시 14대, 2022년 일반(법인)택시 19대, 2023년 개인택시 7대, 2024년 개인택시 7대 총 47대를 감차해왔다. 올해 12대를 추가 감차하면 과잉 공급분의 약 46% 가량을 감차 완료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5-07

상주지역 농산물 잔류농약 허용기준 ‘적합’

상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여수엑스포에서 열린 2025 한국식물병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2024년 상주시 생산 농산물의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주제로 분석성과를 발표했다. 농산물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는 안전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됐다. 2022년에는 출하 농산물의 잔류농약 분석 대상이 32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가 한층 더 강화됐다. 상주시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은 질량분석기 등 30종의 분석 관련 장비로 농산물에 잔류한 농약 463종을 분석해 안전 먹거리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지역 내 농산물의 안정성 조사를 위해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추진했다. 출하 전에 확보한 농산물 시료를 퀘쳐스(QuEchERS)법에 따라 추출·정제해 질량분석기로 분석한 결과 97.5% 이상의 시료가 잔류허용기준 이하로 ‘적합’판정을 받았다.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대상 작물별로 알맞게 처리되고 있는 내용을 포함한 안전성 확보 결과를 이번 학회에 보고했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잔류농약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안전성 홍보와 동시에 부적합 농가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지역농산물이 되도록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07

홍준표 “尹 아바타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나”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경선 과정의 뒷 이야기를 공개하며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건 가수 현미의 노래일 뿐,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홍 전 시장은 “처음 경선에 돌입해서 국회의원 48명, 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 지지를 확보했을 때 국민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 경선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할 줄 알았다”며 “그러나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하여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그게 현실화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지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 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단일화를 두고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김 후보를 감쌌다. 그는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라며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문수는 니들(용산과 당지도부)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되나. 니들이 한 짓은 정당하냐”라며 “지더라도 명분있게 져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고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며 “용병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07

안동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안동시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띄우고 조속한 일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통시장(중앙신시장, 구시장 및 용상시장)과 수산물도매시장(풍산읍 노리 소재)에서 진행된다.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입 시 1만 원 △6만7000원 이상 구입 시 2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 시간은 전통시장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산물도매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중 결제한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별 환급처를 방문하면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수산인의 날 기념’ 행사가 대형산불 발생으로 긴급히 취소된 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해양수산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배정받을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숙자 축산과장은 “이번 행사가 대형 산불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 시장을 확대했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07

국가핵심기술 3건 신규 지정

국가안보와 국민경제와 관련되는 국가핵심기술에 신규로 3건이 추가되고 기존 15개 기술의 명칭이 변경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개정안을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계부처와 업계 의견들을 수렴해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검토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됐다. 신규지정된 국가핵심기술은 전기전자분야, 금속분야, 우주분야 각 1건 씩이다. 전기전자분야에서는 전자제품내의 안정적인 전류통제를 위한 소자 관련 기술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설계·공정·제조기술이 지정됐다. 또 철강분야를 금속분야로 변경해 아연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 아연을 제련하는 공정기술인 헤마타이트공법도 기술의 경제·환경적 우수성, 해외의존도 감소 등 안보적 필요에서 신규지정기술에 선정됐다. 우주분야에는 지구표면 영상을 획득하는 레이더 제작, 영상획득을 위한 신호처리 기술인 SAR(합성개구레이더)탑재체제작·신호처리기술이 국방상으로 중요한 기술로서 신규지정기술에 포함됐다. 이외에 기존의 15개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환경 변화와 기술 진보를 반영하고 △ 실제로 사용하는 용어에 맞게 정확히 표현하기위해 기존 국가핵심기술의 범위·표현 등을 변경한다. 일례로 금속분야로 변경된 철강분야에서는 모두 4개기술의 명칭이 변경(단위 변경 등)됐다. 항복강도 700MPa급 이상 철근 및 인장강도 650MPa급 이상 형강 제조 기술 [저탄소강(0.4% C이하)으로 전기로 방식에 의해 제조된 것에 한함]의 경우에는 ‘저탄소강(0.4% C이하)’ →‘저탄소강(0.4wt.% C이하)’로 단위가 변경됐다. ‘고가공용 망간(10% Mn 이상) 함유 특수강 제조기술’은 ‘고망간(10wt.% Mn 이상) 함유 특수강 제조 기술’로, 저니켈(3% Ni 이하) 고질소(0.4% N 이상) 스테인리스강 제조기술은 '저니켈(3wt.% Ni 이하) 고질소(0.4wt.% N 이상) 스테인리스강 제조 기술'로 바뀌었다. 손용하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 기술안보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안은 행정예고와 규제심 사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라며, “이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5월 27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나 산업부 기술안보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