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절윤’ 대신 사법부 비판한 장동혁 대표 “1심 곳곳 허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사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절윤(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반영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하는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강변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왔고, 이는 우리 당만의 입장도 아니고 다수 헌법학자와 법률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하다”면서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사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확신 없는 판결은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라며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윤 전 대통령 1심 재판장인)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 믿는다”며 “이미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계엄에 대한 헌법적·정치적 심판을 받았고 지금 사법적 심판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반해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내세워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놓았다”며 “법원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일축한 뒤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반박했다. 윤어게인 세력과도 함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비록 조금 거칠고 하나로 모여있지 않다고 해도 우리와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의 목소리 역시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들(여권)은 반미 친중 세력과 손을 잡고 김어준의 가짜뉴스도 자기편으로 삼고 심지어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워왔다”며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이고 그것이 진정한 덧셈 정치, 외연확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는 많은 분이 있다”며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국민의힘의 팔·다리를 잡고 서로 끌어당기려 하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친한계 등을 중심으로 당내에서는 “장 대표와 절연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다음날, 장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했다”며 “장 대표를 끊어내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직격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도 “국민의힘 당대표 J(장동혁)은 오늘부로 내 사전에 없다”고 했다. 반대로 장 대표를 옹호하는 주장도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계속 사과를 하라고 하는데 의미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돼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그런 사람과 절연하고 안하고 할 것이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20

지방대 정시 추가모집 7201명 ‘7년 만에 최저’⋯대구·경북 감소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는 추가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지방권 대학의 모집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역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방권 105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7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2% 감소한 수치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경북은 402명으로 전년 대비 23.5% 줄었고, 대구는 12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서울권은 24개 대학에서 668명을 추가모집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인권은 574명으로 28.0%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권 대학의 정시 충원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6학년도 지방권 정시 지원자는 21만 337명으로 전년보다 1만 4660명(7.5%) 증가한 반면, 서울권은 1.0%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대학 정시 지원자가 증가하고, 대학들이 추가합격 통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미충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이어지던 ‘묻지마 인서울’ 흐름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대학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도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모집의 상당 부분이 특별전형에 집중된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지방권 추가모집 7201명 가운데 3051명(42.4%)이 만학도·재직자·특성화고 졸업자 전형 등 특별전형으로 채워졌다. 일반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41.6% 감소해 감소폭이 더 컸다. 임 대표는 “수험생 규모 대비 특별전형 선발 비중이 대학에 따라 과도할 수 있다”며 “일반 수험생 입장에서는 체감 경쟁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N수생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학년도 수험생 수 증가와 정시 탈락 규모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영향 등으로 반수생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임 대표는 “N수에서도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그룹과 현실적으로 진학 후 진로를 찾으려는 그룹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2027학년도에는 자발적 재수보다 정시 탈락에 따른 비자발적 N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대구 학급 191개 학생수 6618명 줄었다

대구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초·중·고 학급편성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학생수와 학급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학생수는 22만 7161명, 학급수는 9676학급으로 전년 대비 학생수는 6614명(2.8%), 학급수는 191학급(1.9%) 감소했다. 학교 수도 455교로 6개교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감소세는 초등학교에서 두드러졌다. 초등학생 수는 10만 5005명으로 전년보다 5562명(5.0%) 줄었고, 학급수도 4859학급으로 99학급 감소했다. 저출생 영향으로 최근 4년간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소 폭도 큰 상황이다. 이는 평균 학교 규모를 기준으로 약 13개 학교가 줄어든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학교 소규모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중학교 역시 감소 흐름을 보였다. 학생수는 6만 2583명으로 1092명(1.7%) 줄었고, 학급수는 2365학급으로 36학급 감소했다. 특히 2013년생 중학교 신입생은 1만 9676명으로 전년 대비 2177명(10.0%) 줄어 감소세가 본격화됐다. 반면 고등학교는 일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학생수는 5만 9573명으로 40명(0.1%) 증가했으나, 학급수는 2452학급으로 56학급 줄었다. 이는 2010년생 ‘백호띠’ 학생 증가 영향으로, 고등학교 신입생은 2만 642명으로 전년보다 1400명(7.3%) 늘었다. 교육청은 향후 3년간 고등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섰다. 초등학교 학급당 배정 인원은 전년보다 0.5명 줄인 26명으로 조정했고, 특히 1학년은 23명으로 별도 편성했다. 이는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적응을 돕고 기초학력 보장과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령인구와 교원 정원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 현장의 의견과 다양한 분석을 반영해 적정 학급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순환근무로 학교 현장 지원 강화…교육공무직 895명 정기 인사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공무직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시교육청은 20일 2026년 3월 1일 자로 교육공무직원 895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격무학교 지원과 학교급별 인력 수급 균형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직원들의 생활연고지와 개인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2년차에 접어든 학교급별 순환근무제를 통해 인력 불균형 해소에 나섰다.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희망을 반영해 초·중학교로 우선 전보 배치하고, 반대로 초·중학교 장기 근무자는 고등·특수학교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번 전보 대상자는 총 710명으로 △교무실무사 221명 △영양사 27명 △조리사 26명 △조리실무원 224명 △특수교육실무원 82명 △사서 27명 △초등늘봄전담사 45명 △유치원방과후전담사 19명 △상담복지사 17명 △교육복지사 10명 △전문상담사 2명 △교육실무사 5명 △늘봄교무행정실무사 2명 △특수늘봄전담사 1명 △사감 1명 △통학차량안전요원 1명 등 16개 직종에 걸쳐 이뤄졌다. 이와 함께 3월 1일 자로 신규 채용되는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직종별 사전 연수를 실시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육공무직원들이 책무성과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근무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국내 모든 항공사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전면 금지”

티웨이항공이 23일부터 기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11개 항공사의 모든 항공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항공업계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폭발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이런 조치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이며, 일본도 4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 등 다른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승객들에게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한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고, 기종에 따라 포트가 없는 경우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하도록 안내했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반입 자체는 가능하지만, 절연 테이프를 보조배터리 단자에 붙이거나 비닐백·개별 파우치에 한 개씩 넣어 보관하는 등의 단락(합선) 방지 조치를 한 뒤 좌석 앞주머니 등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티웨이항공의 합류로 국내 11개 모든 항공사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게 됐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를 시범 운영한 이후 올해부터 정식 도입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지난달 22일부터 금지 조치에 동참했다.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지난달 26일부터 금지에 들어갔다.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지난 1일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9월 운항 시작 당시부터 금지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에 불이 나 기체가 전소한 사고 이후 최근까지도 국내외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자 기내 반입 규정을 한층 강화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당원권 정지 1년’ 배현진 의원,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20일 법원에 제출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이 보위하려 한 윤석열 시대와 장동혁 체제에 불편이 된다는 이유로 저를 잘라내려 한 징계를 대한민국 법치의 힘을 빌려 바로잡고자 한다“며 가처분 신청 제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서울시당 위원장직이 박탈된 데 대해 “서울 선거를 비롯한 전국 모든 선거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장동혁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12·3 사태에 대해 어제 대한민국 재판부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이라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은 이제 이 사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더 이상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만 해도 1000명 가까운 예비후보가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다“며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징계를 바로잡아 이제껏 악전고투한 우리 국민의힘 동지들과 함께 다시 한번 제대로 선거를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는 지난 13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누리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아동 사진을 캡처 게시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0

이 대통령 “왜 RTI만 규제하나?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 규제 방안 강구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에 대한 현황을 확실하게 파악해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내각과 비서실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은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다“면서 이같이 썼다. 지난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수차례 예고하고 연휴 기간 다주택 세제 혜택 문제를 잇따라 지적한 데 이어, 대출 규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면서 ”왜 RTI 규제만 검토하느냐“고 말했다. RTI는 임대사업자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로, 만기 연장 때 금융권의 심사 기준이 된다. 이 대통령의 이 글은 임대사업 다주택자 대출을 할 때 RTI 조정에만 국한하지 말고 더 폭넓은 규제 수단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출 기간 만료 후에 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 대출과 다르지 않다“며 “그러니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게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다주택자가 신규 다주택자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이 시행되고 있는 부분을 총체적으로 파악한 뒤 단계적으로라도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양도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하겠나“라며 관련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일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다주택자가 아닌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들의 대출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금융당국은 임대사업자의 만기 연장 때 심사 기준이 되는 이자상환비율(RTI)을 재적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대통령의 ‘왜 RTI 규제만 검토하느냐’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보다 더 강한 규제 방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0

설 연휴 응급실 1032명 찾았다. 안동병원 권역거점 역할 톡톡히 수행

설 연휴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가동한 안동병원이 중증 환자 치료를 이어가며 지역 응급의료 거점 기능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설 연휴(14~18일) 동안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모두 10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중등증 환자는 751명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56.1%와 비교해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 고난도 응급 치료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119상황실과 상급병원 의뢰로 교통사고 다발성 손상 환자와 추락 사고 환자가 잇따라 이송됐고, 도착 직후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대응에 나섰다.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의 응급 색전술이 시행됐으며, 환자들은 외상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봉화에서 발생한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닥터헬기로 이송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응급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다. 장중첩증을 앓는 영아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응급 정복술로 위기를 넘겼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연휴 기간 279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전체 내원 환자 가운데 입원으로 이어진 환자는 215명으로 입원율은 20.8%였다. 안동병원은 200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상북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으며,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8년 연속 최상위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권역 최종치료거점병원으로서 앞으로도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0

의성군립도서관, 2026 상반기 독서문화강좌 풍성

의성군은 주민들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와 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해 ‘2026년 상반기 독서문화강좌’를 오는 2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문화강좌는 연령과 관심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생활 속 배움과 취미 활동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의성군립도서관에서는 캔버스 유화, 초등영어,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14개 강좌를 운영하며, 봉양 온누리터 도서관에서는 주산암산, 어반 스케치, 타로 기초 등 총 19개 강좌가 마련된다. 아울러 금성과 다인 작은도서관에서도 보드게임을 활용한 두뇌 개발 프로그램과 패브릭아트 캘리그라피 등 창의 체험형 강좌가 진행돼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힌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감성과 예술성을 키울 수 있는 유화와 어반 스케치 프로그램이 새롭게 편성돼 문화예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타로 기초 강좌는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높은 참여율이 기대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배움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적 만족과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0

6·25 참전 영웅 70년만에 ‘화랑무공훈장’ 받는다

김천시가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했으나 긴 세월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던 참전 용사들의 명예를 되찾아주었다. 시는 지난 지난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6·25전쟁 무공수훈자 유족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의 주인공은 고(故) 오길환, 고(故) 박규독, 고(故) 장준상 등 세 분의 호국 영웅이다. 이들은 전쟁 당시 긴박한 전투 상황 속에서 세운 공로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되었으나, 종전 전후의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70여 년의 기다림 끝에 훈장을 대리 수령한 유가족들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수식에 참석한 한 유족은 “비록 늦었지만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이 훈장을 받게 되어 가문의 큰 영광”이라며 “국가와 시에서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전수식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고인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라도 훈장의 주인을 찾아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훈의 영예가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조사단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아직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약 3만 5천여 명의 수훈자를 발굴해 전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호국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보훈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2-20

의성군, 3년 만에 다시 울려 퍼지는 흥의 무대 ‘전국노래자랑’ 개최

의성군은 군민 소통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형 문화행사로 오는 3월 24일 오후 2시 의성종합체육관 광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의성군 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5월 개최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으로, 당시 수많은 군민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성의 숨은 인재와 끼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공동체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예심 참가자는 기성 가수를 제외한 의성군민, 지역 직장인,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다. 선착순 300명을 모집하며 읍·면사무소 또는 군청 관광문화과 방문 접수와 이메일 신청이 병행된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심은 3월 22일 오후 1시 의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되며, 1·2차 심사를 통해 가창력과 끼를 겸비한 약 15팀 내외가 선발된다. 본선 무대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MC 남희석이 진행을 맡아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며, 진성, 김용임, 손빈아, 전유진, 유민 등 인기 가수들이 초대 가수로 출연해 풍성한 공연을 선사한다. 김주수 군수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이 군민들이 서로 어울리며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봄과 함께 의성 전역에 웃음과 활력이 퍼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0

주민 참여형 배수설비 관리 홍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의성군은 생활 배수설비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환경사업소와 함께 안계면 하수처리구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배수설비 올바른 사용 및 유지관리 요령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배수설비는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해당 부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공공하수도로 유입시키기 위해 설치하는 배수관, 연결관, 오수받이 등 관련 설비를 말한다. 건물주는 반드시 배수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관리가 미흡할 경우 악취 발생이나 배수 장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설치 이후에도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이날 홍보 현장에서는 하수 막힘과 악취 등의 생활 불편을 예방하고 공공하수도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홍보물을 배부하며, △변기 및 오수받이에 이물질 투입 금지△음식물 찌꺼기 거름망 분리 배출△정기적인 배수구 청소로 막힘 예방 등 실천 수칙을 안내했다. 김주수 군수는 “배수설비의 철저한 유지관리는 개인의 생활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전체의 쾌적한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이번 홍보를 계기로 주민 여러분께서 배수설비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20

‘희망대로’ 경유 노선 신설 혁신도시 연결성 강화한다

김천시가 오는 23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며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도시 확장과 교통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중복 노선 정리와 거점 간 연결성 강화에 방점을 뒀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희망대로’ 경유 노선의 신설이다. 기존에 우회 운행하며 불편을 초래했던 혁신도시(KTX역)~시청~터미널 구간을 최단거리로 연결함으로써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특히 출퇴근 시민과 KTX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시간대에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 주요 운행 시각은 KTX역 출발(08:18, 18:40), 터미널 출발(07:27, 18:00) 등으로, 혁신도시와 시내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주요 개편 현황을 살펴보면, 희망대로 노선을 포함한 18개 노선이 신설된 반면, 남면 종상 등 이용객이 저조하거나 구간이 중복되는 28개 노선은 폐지됐다. 또한 시민 편의를 위해 25건의 증회를 실시하고, 운영 효율을 고려해 28건의 감회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운행 시간 변경 50건, 경유지 및 종점 변경 6건 등 버스 노선 전반을 총체적으로 정비했다. 시는 이번 개편이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만큼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반드시 ‘김천시 버스정보시스템(bus.gimcheon.go.kr)’이나 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변경 시간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편은 희망대로 경유 노선 신설 등을 통해 주요 거점 간 연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2-20

대구·경북 경기 ‘건설·내수 버팀목’···수출·제조는 둔화

대구·경북 지역 경제가 2025년 4분기 건설과 내수를 중심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경권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차 금속 등 주요 제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생산이 줄어 지역 주력 산업의 체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 경기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경권 건설수주는 토목과 건축 부문이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특히 대구는 건축 부문 호조로 31.7% 급증했다. 경북도 토목 중심으로 5.7% 늘었다. 수출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대구는 화학제품과 인쇄회로 등 증가로 7.6% 늘었지만, 철강 비중이 높은 경북은 합금강판과 철강괴 감소 영향으로 4.6% 줄었다. 수입 역시 대구는 증가, 경북은 감소해 산업 구조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소비는 경기 하방을 지지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증가해 내수 회복 흐름을 보였다.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노동시장 체감경기는 엇갈렸다. 대경권 고용률은 상승했으나 실업률도 함께 올라 일자리의 질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와 경북 모두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실업률도 상승했다. 인구 이동에서는 두 지역 모두 순유출이 이어졌다. 대구는 달서구를 중심으로 1494명이 순유출됐고, 경북은 경산시를 중심으로 1535명이 순유출되며 청년층 유출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도 구조적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경권은 건설 증가와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수입이 감소해 외부 수요 둔화 영향이 이어졌다. 대구는 내수·건설 중심 회복세를 보인 반면, 경북은 제조·수출 의존 구조 속에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건설과 서비스업이 단기적으로 경기 방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청년층 유출 억제가 지역경제의 중장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6-02-20

트럼프, 이란에 핵포기 시한 ‘10~15일’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재 미국과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에 대해 핵포기 시한을 ‘열흘에서 보름 정도’로 제시하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에도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습하기 직전 ‘2주일‘이라는 시한을 언급한 뒤 그보다 일찍 기습 작전을 감행한 적이 있어서 ‘보름‘이 되기 전에 군사작전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을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핵 협상을 거론, “양측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좋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지만 우리는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아마도 우리는 합의를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가 이날 오전 언급한 ‘10일‘에 대해 “충분한 시간일 것“이라면서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 한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 걸음 더 나간다‘는 의미는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핵시설에 대한 ‘외과수술‘ 방식의 정밀 타격이던 작년 6월 미군의 대이란 공격에 비해 공격 대상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아주 간단하다“며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중동은 평화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합의되지 않으면 발생할 ‘나쁜 일‘의 의미를 묻자 “그건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해 엄청난 군사력을 배치하는 등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최대 보름‘의 시한이 작년 6월처럼 연막작전일지, 아니면 이란을 최대한 압박해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에서 꺼낸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작년 6월과는 다른 현재 상황에서 여러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0

북한 최대 정치행사 ‘제9차 당대회’ 개막...집행부 60% 물갈이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조선노동당 9차 대회’가 19일 개막된 가운데 핵심 집행부 39명 가운데 23명이 교체됐다. 9차 당대회 대표자는 총 5000명으로, 당과 정치일꾼(간부) 1901명, 국가행정경제일꾼 747명, 군인 474명, 근로단체일꾼 32명, 과학·교육·보건·체육문화예술·출판보도부문일꾼 321명, 현장 일꾼과 핵심당원 15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는 2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9차 당대회 집행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해 총 39명으로 5년 전 8차 당대회 때와 인원은 같으나 구성원의 59%(23명)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를 권력 핵심부의 세대교체와 북한의 대남 노선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대회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집행부 명단이나 북한 매체가 전한 사진 속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8차 당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집행부에 이름을 올리고 주석단에 앉았다. 북러관계 밀착 등의 과정에서 역할을 하며 승승장구해온 최선희 외무상은 최근 달라진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며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당 대 당 외교를 이끄는 김성남 당 국제부장도 이번 집행부에 포함됐다. 원로 그룹에 해당하는 김영철, 박봉주, 오수용, 최휘 등이 빠지고 박태성, 리히용, 조춘룡, 최동명, 최선희, 노광철 등 현재 당·정·군의 핵심 간부들이 합류했다. 측근인 조용원, 리일환, 박정천 등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전면에 포진했다. 5년간 원로들의 2선 퇴진으로 인한 세대교체 등에 따른 권력 지형 변화가 당대회 집행부 구성에서도 반영된 것이다. 대표적인 대남통인 김영철 10국 고문이 빠지고 최선희 외무상이 들어간 점은 북한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개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대남 노선 전환을 추진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서 이사 후보 추천·자사주 2% 소각 의결

포스코홀딩스가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하며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과 자사주 소각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글로벌 경영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한국P&G 부회장을 추천했다. 김 후보는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그루밍 사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한 글로벌 경영 전문가로, 현재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김 후보가 글로벌 기업 경영과 마케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됐다.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후보도 확정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추천됐다. 정 본부장은 1991년 포스코 입사 이후 엔투비 대표이사,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산업가스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철강·이차전지 소재·산업가스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았다. 그룹 경쟁력 강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추천됐다. 이 사장은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간 협업 강화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후보는 다음 달 24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 이후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2명 체제로 재편된다. △자사주 2% 소각···3년간 1.7조원 규모 주주환원 완료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2%(약 6351억원) 소각도 의결했다. 이는 2024년 발표한 ‘3년간 총 6%, 매년 2% 자사주 소각’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이에 따라 3개년 동안 약 1조717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며,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게 된다. △기본배당 유지···보호무역 환경 속 주주 신뢰 강화 이사회는 이 밖에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9

TK 기초단체장 등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20일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대구·경북에서는 광역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이 잇따르면서 지방정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기준 대구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거론되는 대구시의원은 총 11명이다. 이 가운데 김대현 전 시의원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경북도의회에서는 박용선 의원이 19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이칠구 도의원도 18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포항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공직선거법 제53조는 지방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일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3월 22일부터 군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사퇴도 잇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지방의원 선거는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아 예비후보들이 출마 지역조차 명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기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가 더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19일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관련 긴급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고 광역의회 의원 정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기준으로 대구시의회 의석은 33석(비례 포함), 경북도의회 의석은 61석이다. 인구는 대구 235만 명, 경북 260만 명으로 25만 명 차이에 불과하지만, 의석수는 2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 대구시 의장단은 통합 시 대구 33명, 경북 60명 구조가 유지되면 대구의 의사 결정권이 구조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구 비례 원칙과 지역 대표성을 고려한 의원 정수 재조정이 통합의 전제조건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일부 의원들은 “최소한 동수에 준하는 구조나 5대 5 수준의 균형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역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과정에서도 편 가르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 선거구 획정 문제도 부담이다. 헌법재판소는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해당 시·도 평균 인구의 ±50% 범위 내로 제한하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의원 선거구가 인구 편차 기준 하한에 미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에서는 중구 제1·2선거구와 군위군 선거구가, 경북에서는 영양군과 울릉군 선거구가 기준 미달 대상에 포함됐다. 대구·경북 광역의원 선거구 5곳이 하한선 미달 가능성이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9

TK출신 우재준 “대구 민심은 ‘싸우지 말라’···배현진 징계 취소해야” 최고위 공개 요구

대구 출신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19일 아동 사진 무단 게시를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친한동훈(친한)계 배현진 의원에 대해 지도부 차원의 징계 취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가장 많이 들은 말을 꼽자면 ‘우리끼리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설 연휴 시작과 함께 나온 소식이 배현진 의원 징계”라며 “배 의원이 아이 사진을 올린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스토킹성 악플러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나온) 일회성 과민반응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도 논평이 나오는 걸 보면 배 의원이 잘못했다는 것보다는 이 징계가 정치적 징계라는 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가 과연 먼저 나서서 배 의원을 징계하는 게 정말 동료 의원에 대해서 우리가 잘 대우하는 것인지, 적절한 것인지 한번 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징계로 인한 6·3 지방선거 타격을 강하게 우려했다. “배 의원은 지금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지금 징계해서 당원권을 정지시켜 두고 우리가 지방선거를 어떻게 잘 치를 수 있는지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고위 차원에서 이번 배 의원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거듭 공개 제안했다. 그는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이 직접 지도부 회의에 참석해 징계 결정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며 “장동혁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우 최고위원의 제안에 일단은 선을 긋는 분위기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 징계에 관해) 최고위 의결이나 보고된 전례는 없다”면서도 “이런 부분을 검토해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한계를 중심으로 징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계파 갈등 국면은 더욱 격화할 조짐이다. 박정하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징계) 기준이 잘못돼 있고 내가 필요한 지점에 대해서 척도를 달리 두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안 보인다”며 “축출, 보복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인적으로 배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면서도 “윤리위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고 나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2-19

국힘, 공관위 구성 완료···TK에선 정희용 사무총장 참여

국민의힘이 19일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인재영입에도 속도를 내 23일 1차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지난 12일 선임된 이정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6명이 여성이고, 5명이 3040세대인 청년이다. 공관위원장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부위원장으로는 대구·경북(TK) 출신인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원내에선 초선이자 여성인 서지영·최수진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임명됐다. 서 의원은 장동혁 체제에서 당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고, 최 의원 역시 원내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관위에 합류한 현역 의원들 모두 장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원외에서는 경기 성남·중원 당협위원장인 윤용근 변호사가 공관위원으로 합류했다. 윤 변호사는 당 윤리위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하자, 한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나머지 공관위원들은 1980~1990년대생이다. 김보람 한국정책학회 이사(여·1983년생), 송서율 정책연구단체 Team.Fe 대표(여·1989년생), 이동건 국민의힘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남·1990년생), 이하나 성균관대 겸임교수(여·1984년생), 황수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이사(여·1991년생) 등이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세대교체, 시대교체, 정치교체를 혁신공천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30∼40대가 60%, 여성 비율은 60%, 당내와 외부 인사를 각각 50%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판사 출신 중심의 익숙한 구조도 과감히 벗어났다”며 “계파와 지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혁신공천을 함께할 수 있는지만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의 부패·비리 근절을 위한 ‘클린공천지원단’ 설치도 의결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이 지원단장을 맡아 공천 관련 이의신청 처리 등 공천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최고위 회의 직후 장 대표가 직접 영입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80년대생, 90년대생, 2000년대생 등 청년 인재를 중심으로 영입을 추진하려 노력했다”며 “(1차 발표에서는) 1명에서 2~3명 정도 발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압도적 다수가 서울·수도권 지원자였고, 흥미롭게도 TK 지역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19

수성대, 대구보건고와 대구RISE 연계교육 협약 체결

수성대학교와 대구보건고등학교는 19일 양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RISE사업 연계교육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RISE사업과 연계해 지역 기반 산업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양 학교 간 협력과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 및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수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교 미션 및 비전과 산학·융합 교육계획 △취업·성장·정주 지원을 통한 지역인재 성장계획을 담은 교육플랜 마련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시설 및 자원 투자 계획 등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성수 수성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 연계를 넘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핵심 인재 개발을 위해 양교가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 대구보건고등학교 교장도 “수성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기반 인재 양성이라는 대구RISE사업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협의와 교류를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사업을 추진하며, 대구RISE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9

尹 1심 ‘무기징역’에 여야 정치권 온도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죄 인정은 당연하다면서도 ‘무기징역’이라는 형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추가 입법을 예고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공식 입장 발표를 미루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TK) 등 일부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촉구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직후 민주당은 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재판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나라 근간을 뿌리째 뒤흔든 내란수괴에게 조희대 사법부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국민 법 감정에 반하는 매우 미흡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두환의 내란보다 훨씬 더 깊고 넓고 아픈 상처를 준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해 전두환보다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고 당일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말을 아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한 상태”라며 거리를 둬온 기존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고 후에 여러 의원이 의견을 낼 것 같다”면서도 당의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선 “오늘 발표가 있을지, 내일 있을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미룬 후 내일 아침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지도부의 신중론과 달리,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 전 대통령과의 명확한 선 긋기와 뼈저린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 명단에 이름을 올린 24명 중 TK의원은 권영진(대구 달서병)·김형동(안동·예천)·우재준(대구 북갑)·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 뿐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질서를 제대로 수호하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이 더 이상 모호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흐름과의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며 지도부가 절연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의 엄중한 선고 앞에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게 충격과 혼란을 겪으셔야 했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2-19

대구시선관위, 입후보예정자 업적홍보 및 기부행위 혐의로 3명 고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출판기념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업적을 홍보하고, 무상으로 공연을 제공한 혐의로 입후보예정자인 A씨와 그의 가족 B씨, 출판사 관계자 C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A씨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해 참석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A씨의 영상을 상영하는 등 업적을 홍보하고, 전문성악가 2명의 공연을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작년 11월쯤부터 자신의 업적이 게재된 신문기사 이미지 등을 선거구민 등 약 9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발송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소속 직원 또는 선거구민에게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의 업적을 홍보할 수 없다. 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 또는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또 선거에 관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공무원의 선거관여, 기부 및 매수행위 등 선거의 공정을 해하고 후보자 간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중대 선거범죄에 대하여 단속역량을 집중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