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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10곳 중 4곳 “올해 자금사정 악화”⋯최대 애로는 ‘고금리’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올해 전반적으로 악화됐으며 은행 대출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높은 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40.0%로, ‘호전됐다’(13.2%)의 3배를 넘었다. 자금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부진(59.0%) △원·부자재 가격 상승(51.5%) △인건비 상승(33.0%) 등이 꼽혔다. 외부자금 이용 경험은 ‘이용함’ 40.4%, ‘이용하지 않음’ 59.6%로 나타났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가장 큰 애로(복수응답)는 ‘높은 대출금리’(73.6%)였고, 은행 대출 관련 희망사항 역시 ‘대출금리 인하’(79.6%)가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금융지원으로는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가 38.8%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금융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정책자금 대출 확대(27.4%) △담보대출 중심 관행 개선(14.0%)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 전반적 차입 여건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37.0%로 지난해 조사 대비 4.4%p 증가했다. 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에 대해서는 51.4%가 “중소기업 금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해 기대감도 일정 부분 확인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9

청도군, 경상북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평가 ‘우수상’

청도군이 경북도 ‘2025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 평가’에서 2024년 최우수 시군 선정에 이어 기업지원 성과로 우수상을 받았다. 도의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 평가는 도내 시·군이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정책과 지원 실적을 종합적으로 살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함으로써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평가는 중소기업 육성시책 수립과 추진, 자금지원 실적, 중소기업제품 공공 구매 실적, 경상북도 시책 참여도, 기업 애로 해소 노력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청도군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 기반 구축과 국내 물류비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했다. 기업과 농공단지 환경개선을 위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기반 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고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담은 책자를 발간·안내하고 기업 수요조사를 시행하는 등 사업 준비 단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청도군이 기업 현장에서 답을 찾고, 기업이 체감하는 지원을 끝까지 밀어붙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금·인력·환경 등 기업 경영의 핵심 수요를 정밀하게 뒷받침해 청도의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멀리 뻗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29

국립한국역사박물관 ‘구미산업화역사관’ 유치 청신호

구미시가 한국산업화 역사를 조명할 국립문화기관 구미분관 유치를 준비 중이다. 29일 구미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국립박물관 지역분관 건립(구미 포함)과 관련한 ‘박물관 타당성 계획수립’ 예산 10억 원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예산안은 문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핵심 프로젝트 ‘문화한국 2035’의 후속 절차이다.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지역분관인 가칭 ‘구미산업화역사관’의 구미 유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구미산업화역사관 예정지는 공단동에 위치한 ㈜방림 구미사무소 부지이다. 구미시는 최근 방림과 매입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올해 3월 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된 사업 부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문화시설을 비롯해 첨단산업시설, 랜드마크와 기반시설, 지원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산업화역사관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토대가 된 산업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정신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과학과 기술, 사람과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 구성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이끌고,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역사관이 건립되면 산업단지 내 역사 테마 공간 조성, 한국 경제 성장 과정 재조명, 산업화 성과의 위상 정립은 물론, 산업과 문화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업화역사관이 조성되면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서 구미의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29

새해부터 간이정액환급 확대

내년부터 중소 수출기업의 관세 환급 부담을 덜어주는 간이정액환급 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신규 환급 대상 품목이 늘고, 기존 주요 수출 품목의 환급률도 상향 조정된다. 관세청과 기획재정부는 간이정액환급률표를 개정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간이정액환급은 중소기업이 제조·수출한 물품에 대해 납부세액과 원재료 소요량을 일일이 계산하지 않고, 수출 금액에 정해진 환급률을 적용해 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약 7000개 중소기업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관세를 환급받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간이정액환급 대상 품목은 4개가 추가됐다. 체외진단 검사키트 등 소매용 면역물품, 선반용 공구, 항공기 프로펠러·로터 및 헬리콥터 부분품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체 대상 품목 수는 4578개로 늘어난다. 아울러 인스턴트 커피, 김 조제품 등 220개 품목의 환급률이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전년도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급 실적을 반영해 환급률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품목 가운데 환급률이 변동된 품목은 729개로, 이 중 220개는 상향, 509개는 하향 조정됐다. 관세청은 “간이정액환급은 관세 환급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 수출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간이정액환급 대상 품목과 환급액은 관세법령정보포털과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9

상주‘샤인프레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상주시 발사믹 식초 제조업체가 지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질주하고 있어 타 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상주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샤인프레시’는 올 한 해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업체는 샤인머스캣을 기반으로 ‘샤인발사믹 화이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은 상품으로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문화상품(K-RIBBON)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가가 공인하는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6월에는 파리코리아엑스포에서 초청전시와 판매전을 진행해 제품 전량 완판과 함께 1500불 수출 실적도 올렸다. 프랑스 현지 미식가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프랑스 마스터셰프협회(MCF)와 B2B 수출 계약 확정 단계까지 이끌어 내며 유럽 프리미엄 식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샤인발사믹 제품은 명품브랜드 PRADA(프라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웰컴 드링크 공식 제품으로 선정돼 지난 9월부터 국내 PRADA 매장에 대량 납품이 시작됐다. 이는 국내 프리미엄 식품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개척 성과로 아마존 입점, KOTRA 북미유통망 플랫폼 RangeMe 입점, 경북경제진흥원 주최 필리핀경북우수상품전 MOU체결 2건, 베트남 비즈니스 컨퍼런스 LOU 협약 체결 1건, 중국 수출 600불 등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설·추석 명절 선물세트 입점이 있고 이번 달부터는 신세계 하우스오브 청담 ‘트웰브’ 프리미엄 식품관에 메인으로 입점을 하고 있다. 한성섭 유통마케팅과장은 “샤인프레시 업체가 달성한 성과는 단순한 수출 실적을 넘어,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이정표”라며 “상주 농식품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2-29

청도군, 기후 위기 대응 농업 대책 마련

청도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주요 소득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저해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기후 위기 대응 농업 대책 大 토론회’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농업 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환경 변화와 농업재해 증가 등 농업 전반의 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작목 전환과 재배기술 개선, 생산 기반의 고도화, 산업 간 연계강화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놓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농업 전략의 필요성이 공유됐다. 청도군은 앞으로 청도반시와 복숭아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산지 작목을 중심으로 △기후 적응형 품종 개량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 △병해충·기상재해 사전 대응 체계 강화 △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화 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기후 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농업의 구조 자체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청도군은 무리한 작목 전환보다는 지역이 오랜 시간 쌓아온 농업 자산을 기후변화에 맞게 발전시키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업을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차분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2-29

‘카카오 페이지’ 구미 웹툰 큰 화제

구미시 홍보 웹툰 ‘록주의 거리’가 조회수 115만 뷰를 돌파하며 네티즌들사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구미시 홍보웹툰은 2023년 이후 3연속 흥행성과를 올려 지자체 홍보 컨텐츠의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록주의 거리’는 신인 걸그룹 리더가 여성국극단 창립 시기인 1948년시기로 돌아가 명창 박록주를 만나며 음악적 성취를 이룩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악과 K-POP이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해 주인공의 리더십과 팀워크, 성장을 서사적으로 풀어냈다는 감상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웹툰 후반부에는 구미의 관광명소와 지역 정보를 함께 소개해 콘텐츠성과 지역 홍보 효과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 웹툰은 1920년대부터 판소리 명창으로 이름을 떨치며 우리나라 판소리 양대산맥중 하나인 동편제에서 독보적 존재였던 박록주 선생의 삶과 예술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걸그룹의 성장 서사와 연결한 구성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웹툰 전개 속에 구미의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시가 기억되는’구조를 완성한 점도 주목된다. 스토리 컨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에 게재된 이 웹툰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국악과 K-POP의 만남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명창 박록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 인상 깊었다”, “웹툰에 나온 관광명소를 참고해 구미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2023년 ‘오! 록주’(조회수 85만뷰, 평점 9.8점), 2024년 구미 라면축제를 소재로 한 ‘구뮈쉬 라메르 영애는 라면을 끓였을 뿐인데!’(조회수 94만뷰, 평점 9.9점)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번 ‘록주의 거리’는 26일 현재 115만 뷰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웹툰 홍보를 위해 제작한 이모티콘 ‘전통의 흥, 명창 록주콘’ 16종도 배부 시작 1시간 만에 2만5천 건이 모두 소진됐으며, 이모티콘을 배부받기 위해 구미시청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로 추가한 이용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웹툰이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은 것은 문화콘텐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를 통한 홍보를 확대시킬 것”이라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2-29

경북교육청 ‘교육행정 법률 자문 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이 교육행정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법률적 쟁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교육행정 법률 자문 사례집’을 발간했다. 2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례집은 실제 현장에서 이뤄진 주요 자문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지원청과 학교 실무자들이 행정 판단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례집은 사례 개요, 질의 내용, 자문 의견, 관련 법률 순으로 정리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으며, 재산·계약·급여·감사·학원 등 교육행정 담당자가 빈번히 마주하는 사안을 선별해 수록했다. 또한 법률 비전문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문장과 핵심 요약 중심으로 편집해, 복잡하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법률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법률 전문성이 부족한 실무자들에게는 행정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여주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례집을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배포해 행정 업무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되는 새로운 자문 사례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나가며, 실무자들의 법률 이해도를 높이고 행정의 신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행정은 다양한 법령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영역인 만큼, 현장에서는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집이 학교와 교육지원청 실무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2-29

예천군과 ㈜풀무원, 미래농업 혁신 업무협약 체결

예천군은 29일, ㈜풀무원과 ‘미래농업 혁신 및 지속가능한 농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업 관련 R&D, 생산, 가공, 유통 등 분야별 전문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예천군 스마트 농업 기반의 미래농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및 연구·교육(R&D)동 운영 협력,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 및 첨단 농업기술 도입, 디지털혁신농업타운 내 샐러드 가공처리시설 구축 협력, 저탄소 농산물 생산 및 지속 가능 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총 6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조성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내에 120억 원 규모의 임대형 수직농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풀무원은 수직농장 운영에 관한 전문 노하우와 품질관리 기준, 유통 역량을 활용해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기업인 풀무원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농업 도시로의 도약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지역 농업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우봉 (주)풀무원 대표이사(대행 이상윤 혁신추진실장)는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예천군의 첨단 농업 인프라와 풀무원의 기술력을 결합해 저탄소·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총사업비 약 614억 원을 투입해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및 수직농장 등이 포함된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29

권백신,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선정…지역경제 공로 인정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가 ‘2025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 경제상생발전 최우수 공로대상’을 수상하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 기여를 공식 인정받았다. 안동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받은 첫 대외 성과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시선도 함께 모이고 있다. 최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은 대한민국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연합협의회 등 언론·사회단체가 주관해 진행됐다. 영화배우 이정재, 송강호, 탕웨이를 비롯해 탁구 신유빈·배드민턴 안세영 등 각 분야 인물들이 함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권 전 대표는 코레일관광개발 재직 당시 20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관광개발 협약 및 실무 제휴를 추진하며 지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왔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 중인 ‘K-미식벨트’ 사업과 연계해 지역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정부가 2032년까지 ‘발효문화·전통한식·제철밥상·유행한식’ 등 4대 테마로 30개 미식관광 권역을 조성하는 가운데, 코레일관광개발은 ‘장 벨트’를 시작으로 ‘2025 K-미식 전통주 벨트’를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에 속도를 냈다. 특히 안동 전통주를 중심으로 1박 2일 프리미엄 여행 프로그램을 담은 ‘안동 더 다이닝’ 상품을 정식 출시하고, 기차 안에서 해설과 체험을 결합한 ‘전통주 팝업열차’로 조기 매진을 기록한 점이 성과로 꼽힌다. 권백신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에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분투하고 나아가 지역의 수출 전략과 일자리 창출 문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광·미식·지역경제를 잇는 모델이 일정 수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 속에, 권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지역 정책 구상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29

의성목재문화체험장, 겨울방학 특별 체험교실 운영

의성군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체험객을 위한 특별한 목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의성목재문화체험장에서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목재문화체험교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손재주를 키우고 가족 간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타일 냄비받침대, 휴대폰 거치대, 디자인 시계, 플레이팅 도마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목재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체험객뿐만 아니라 개인과 단체 참여도 가능하며, 체험에 필요한 목재 소재와 장비, 수공구 등은 모두 체험장에서 제공돼 별도의 준비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체험장 방문이 어려운 군민을 위해 ‘찾아가는 목재문화체험교실’을 함께 운영해 지역 내 더 많은 군민과 체험객이 목재문화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생활 속 목재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가족에게는 따뜻한 겨울방학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목재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의성목재문화체험장을 군민 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목재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운영 일정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의성목재문화체험장(054-834-322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9

문경시, 내년 별암·신기·각서 650필지 지적재조사 본격 시동

문경시는 내년 시행 예정인 지적재조사사업을 앞두고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별암·신기·각서 3개 지구에서 주민설명회를 열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호계면 별암복지회관(별암지구), 신기복지회관(신기 제3지구), 문경더덕나라펜션(각서지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지역 토지소유자와 주민 등 29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는 호계면 별암지구, 신기 제3지구, 문경읍 각서지구 등 3개 지구, 총 650필지다. 이 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를 바로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지적재조사사업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비롯해 △경계 설정 기준 △조정금 산정 방식 △토지소유자협의회 구성 및 역할 △향후 사업 추진 절차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 해당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한 뒤 경상북도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지정이 완료되면 책임수행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지적측량을 맡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함영진 문경시 종합민원과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소유자 간 경계 분쟁을 해소하고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충분한 사전 소통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29

동양대 경북RISE사업단, 의성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문화마당 성료

동양대학교 경북RISE사업단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격차 해소와 정서적 지원에 나섰다. 사업단은 경북 의성군 의성노인복지관에서 복지관 소속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마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적 접근이 제한적인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의성노인복지관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진행됐다. 활동 주제는 향낭(향주머니) 만들기로 참여한 26명의 어르신은 직접 고른 향료와 천을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향낭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단순한 공예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어르신들은 과거 익숙했던 바느질 기술을 발휘하며 젊은 세대보다 능숙하게 바늘과 실을 다루는 등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완성된 향낭을 매만지며 성취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 돋보였다. 현장에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향기를 맡으니 기분이 좋아지고 직접 바느질해 만든 향낭을 방에 둘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열려 이웃들과 대화하고 웃을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양대학교 경북RISE사업단은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 가능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9

영주·봉화, 2027년 경북도민체전 공동 유치 성공... 상생 체전 롤모델 제시

영주시와 봉화군이 오는 2027년 열리는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공동 유치에 성공하며 지자체 간 경계를 허문 상생 체전의 서막을 열었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50명 중 30여 명의 찬성표를 얻어 영주·봉화 공동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영주시와 봉화군은 지난 6월 공동 개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여 결실을 거뒀다. 이번 유치 성공의 핵심은 두 지자체의 상호 보완적 인프라 공유에 있다. 영주시의 전문 경기 시설과 봉화군의 자연 친화적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대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슬로건은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여우처럼 지혜롭게!’로 정해졌다. 봉화의 백두대간 호랑이와 영주의 소백산 여우를 상징 테마로 설정해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결합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3만여 명이 지역을 방문함에 따라 숙박 및 음식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회 준비 과정에서 진행될 체육시설 개·보수는 지역민들을 위한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주시와 봉화군은 도민체전 전담반(TF)을 구성해 대회 기본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 관계자는 “12년 만에 지역권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두 도시의 역량을 결집해 도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며 “이번 체전이 경북의 화합과 미래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7년 개막 예정인 경북도민체육대회는 30개 종목에서 각 시군 선수단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29

국정원 ‘서해공무원 피격·북한 어민 북송’ 관련 서훈·박지원 고발 취하

국가정보원은 29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취한 고발 조치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고발 조치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울러 국정원은 이날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 사건 관계자, 국민에게 사과했다. 또 서해 사건 때 사망한 고인과 유족에게도 위로의 입장을 표명했다. 국정원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오·남용한 과오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동해·서해 사건 고발 취하 결정’ 자료를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정보위원회 요청에 따라 실시한 특별감사와 감찰을 통해 고발 내용이 사실적·법리적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해·서해 사건’은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지난 2019년 발생한 ‘동해 구조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을 가리킨다. 앞서 국정원은 2022년 6월 20일 검사 출신 감찰심의관 주도로 ‘동해·서해 사건’ 등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해 그해 6월 29일 ‘수사 의뢰’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원이 직접 고발하라’는 지시에 따라 그해 7월 6일 검찰에 사건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6일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월에는 동해 북한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서 전 실장 등의 허위공문서 작성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이 있었다. 국정원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면서 국가기관으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피고발인에 대한 신속한 권리 회복 지원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고발에서 1심 판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전 원장 등에 대한 반윤리적인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5-12-29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대구시장 출마 선언

국민의힘 추경호(달성군) 의원이 29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의원은 이날 “내년 6월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줄 아는 경제 리더십”이라며 “대구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고,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35년간 경제관료로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정책과 예산을 책임져 왔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국가 경제의 키를 잡았다”며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거치며 정책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 계속될지도 모르지만, 저열한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에는 단호히 맞서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장선거 도전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편향되고 왜곡된 정치탄압의 심판이 아니라 대구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구시민의 엄정한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며 “이제 저는 오직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새해 첫날부터 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 문제를 확인하고 지혜도 경청하면서 재도약의 여망을 모으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침체 된 대구를 깨우고, 대구의 경제 심장을 다시 힘차게 뛰게 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자부심을 반드시 되찾겠다. 대구시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겠다"며 “'다시 위대한 대구' 그 영광의 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인 추 의원은 대구 계성고,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재직했으며, 제6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았다. 앞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2-29

선배 괴롭힘에 시달린 안동 10대 숨져···가해자 구속기소

조부모와 함께 지내던 안동의 10대 청소년이 선배의 지속적인 폭행과 금품 요구, 협박에 시달리다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9일 법조계와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안동에서 숨진 A군(16)은 선배 B군(17)으로부터 오토바이 거래를 둘러싼 금전 요구와 폭행을 반복적으로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이 높은 금액을 제시해 대금을 압박했고, 이를 이유로 협박과 폭행이 이어졌다는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아르바이트 수입과 주변 지인에게 빌린 돈 등을 건네며 버텼지만 B군의 요구는 멈추지 않았고, 금액은 수백만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장례 과정에서 친구들이 “평소 심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유족에게 알렸고, 친구 9명이 관련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추가 조사 과정에서 관련 정황이 확인됐고,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목격자 조사 등을 통해 폭행·협박·공갈·감금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미성년자 사건에서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B군은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두 사람은 모두 학교를 중퇴한 뒤 사회생활 과정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새벽 B군이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오토바이를 지구대에서 찾아 약 170만 원에 처분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오토바이는 그동안 A군이 대금을 부담하며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29

버섯 배지 원료 수입 의존 줄였다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버섯 배지 원료를 국산 농업 부산물로 대체해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곡물 가격 변동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자원순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29일 큰느타리버섯(새송이) 재배에 사용하는 수입 배지 원료인 옥수수배아 부산물을 국산 홍삼 부산물로 대체할 경우 생산비 절감과 수확량 증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수행했다. 큰느타리버섯 배지는 균이 자리 잡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핵심 재료로, 기존에는 배지 원료의 10~20%를 차지하는 옥수수배아 부산물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곡물 가격 변동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농가의 생산이 지연되기도 했다. 연구진이 재배용 병(1100mL)에 동일 조건으로 배지를 넣어 비교한 결과,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배지의 병당 수확량은 173.4g으로 기존 배지(152.6g)보다 약 14% 증가했다. 갓 두께는 2.7mm, 대 길이는 17mm 늘어났으며, 배지 투입 대비 생산량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효율(BE)도 5.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경제성도 개선됐다. 옥수수배아 부산물 하루 500kg 사용 규모(약 3만 병 기준)를 홍삼 부산물로 대체할 경우 하루 약 131만 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 절감과 수량 증가 효과를 합산하면 농가당 연간 약 4100만 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홍삼 부산물은 홍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물로, 일부만 사료로 활용되고 나머지는 폐기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버섯 배지 원료로 활용하면 안정적인 국내 원료 확보는 물론 폐기물 감축과 탄소 저감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홍삼 부산물 배지로 생산된 버섯의 기능성 성분 분석을 병행하고, 배출처·배지업체·농가를 연계한 지역 단위 부산물 자원화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버섯 배지 원료를 국내 농업 부산물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버섯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활용 기술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9

의성군, 경북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평가 ‘대상’ 수상

의성군이 ‘2025년 시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경북도 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의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과 직거래 활성화 성과, 시‧군별 특수시책 추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시됐다. 평가는 정량 지표 90점, 정성지표 10점으로 구성됐으며, 의성군은 전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평가 결과 의성군의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총 판매금액은 약 100억 원에 달해 실질적인 직거래 판매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비대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구축한 점이 주요 성과로 인정됐다. 직거래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의성군은 연간 85회의 직거래 장터에 참가·운영해 약 10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누적 기준 400여 농가가 직거래 행사에 참여해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성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지역 농업인과 행정이 함께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9

의성군,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 ‘안전 점검’

의성군은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생활권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과 관련해 중대재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26일 직접 벌채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근로자 안전교육 이행 여부와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꼼꼼히 살피며 현장 중심의 안전 행정을 강조했다. 의성군은 지난 3월 22일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을 대상으로 총 343ha 규모의 위험목 제거사업을 발주해 올해 11월까지 1차 사업 214ha를 완료했다. 이어 내년 2월까지 추진 중인 2차 사업 129ha 역시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군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 강사 초빙 교육, 자체 안전 체크리스트 제작·배포, 고용노동부 안동지청과의 업무협약 및 합동 현장점검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산림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참여 주체가 안전관리 책임을 함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산불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9

의성군, 2025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평가 ‘우수상’ 수상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북도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군평가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우수 시책을 발굴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의성군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중소기업 지원시책 수립, 각종 지원사업 추진 실적, 시책 참여 실적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의성군은 전반적인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전환 지원모델 확산사업 △입찰 정보 무료 지원 및 공공 조달 등록 지원사업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사업 참여 등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관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기업 하기 좋은 의성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2-29

고용부, 노조법 기준 구체화··· 사용자 범위 넓히고 쟁의 대상 확대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기준이 구체화된다.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도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되면서,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 현장의 노사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고용노동부가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지침(안)을 마련해 12월 26일 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지침은 2026년 3월 10일 시행되는 개정 노동조합법의 현장 적용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사용자’ 개념의 확대다.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하청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원청도 사용자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판단 기준으로는 인력 운용, 근로시간, 작업 방식 등에 대한 구조적 통제 여부를 제시했다. 예컨대 원청이 생산 공정과 교대제 운영을 통해 하청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사실상 결정하거나, 작업지시서·관리시스템을 통해 업무 방식과 순서를 세밀하게 통제하는 경우 사용자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적인 도급계약 관계에서의 납기·품질 요구나 계약 이행 관리 수준은 구조적 통제로 보지 않는다는 점도 명시했다. 노동쟁의 대상도 확대된다. 임금·근로시간 등 전통적인 근로조건뿐 아니라, 근로조건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과 근로자 지위 결정을 둘러싼 분쟁도 노동쟁의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정리해고, 고용형태 전환 등과 관련해 노조의 교섭 요구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고용부는 다만 합병·분할·매각 등 기업 조직 변동 자체는 원칙적으로 교섭 대상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근로조건이나 근로자 지위에 구체적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단체교섭이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노동계는 “원·하청 간 실질적 교섭 통로가 열렸다”고 평가하는 반면, 경영계는 “원청 책임 범위가 확대돼 노사 분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고용부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노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지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개정 노동조합법은 원하청의 상생 성장을 위해 대화 자체가 불법인 상황을 해소하고 불법파업과 과도한 손해배상청구, 그리고 극한투쟁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서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다”라면서 “이번에 예고된 해석지침(안)은 이러한 입법취지를 반영하려는 것으로 과거와 달리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예고기간 중 다양한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이고 토론 등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9

매전~건천·안동~영덕 등 국도 2곳 31일 개통

경북 북부와 동해안을 잇는 핵심 국도 구간이 연말 잇따라 개통되며 지역 간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20호선 청도~경주 구간과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을 이달 말 순차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국도 20호선 청도 매전~경주 건천 구간(15.7㎞)이 31일 오전 9시 개통된다. 이 구간은 그동안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불량해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 구간이 2차로로 개량됐다. 사업비는 566억 원이 투입됐다. 청도와 경주 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활권 연계와 관광·물류 이동 효율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21.9㎞)이 개통된다. 안동·청송·영덕을 잇는 이 노선은 산악지형 특성상 급커브와 협소한 도로로 사고 위험이 잦았던 구간이다. 이번 개량을 통해 선형을 개선하고 도로 폭을 확장해 주행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2198억 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경북 구간 개통으로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물류·관광 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동과 영덕 간 이동 여건 개선은 동해안 관광 수요 확대와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습 정체 구간과 사고 위험이 높았던 국도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도로 개선을 추진했다”며 “개통 이후에도 겨울철 제설과 교통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2-29

신년사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의정-미래 비전 제시

경주시의회(이동협 의장)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의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의회는 신년사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경주의 역사적 성과로 평가하며, 이를 발판으로 ‘포스트 APEC’ 시대에 대비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취약계층 보호, 저출산·고령화 대응,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아울러 제9대 의회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점검·이행하는 책임 의정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새해에도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25만 경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주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과 출향인 여러분! 경주의 위대한 역사를 새로 쓴 2025년을 뒤로하고, 희망찬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올 한 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열정과 활력이 넘쳐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거침없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우리 경주시와 의회의 역사에 길이 남을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 한 해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염원을 바탕으로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 경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역사적인 쾌거였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방문객을 맞이해 주시고, 한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경주시의회 역시 지난 한 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활발한 입법 활동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APEC 정상회의가 남긴 찬란한 유산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그려나가야 합니다. 이에 경주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한 4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의회’를 목표로 2026년 의정 운영 방향을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첫째,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하여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로 인한 낙수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오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둘째, 민생을 촘촘히 살피고, 시민이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모색,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재난 대응 체계 확립 등 시민 누구나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완수하는 ‘책임 의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제9대 의회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지난 3년 6개월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지방의회의 힘은 오직 주민에게서 나옵니다. 경주시의회가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경주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위한 여정에 올 한 해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6년 새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12-29

AED 설치 의무, 대형시설 위주⋯생활공간은 사각지대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AED 설치 의무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만 적용된다. 공동주택은 500세대 이상이 대상이며 다중이용시설도 공항과 교통시설 대합실, 대규모 체육시설,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 등으로 한정돼 있다. 고령자 이용 비중이 높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이라도 규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제도적 한계는 전통시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포항에는 남구 29곳, 북구 28곳 등 모두 57개의 전통시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AED가 설치된 곳은 죽도시장 1곳 뿐이다. 월평균 2만 5000여 명이 찾고 상인과 종사자만 43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이지만, AED는 번영회 사무실에 설치된 1대가 전부다. 죽도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시장에는 고령 상인이 많고 어르신 방문객도 적지 않아 응급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설치된 1대로는 시장 전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 민원을 통해 어렵게 설치했지만, 시장이 4개 구획으로 나뉘어 있어 접근성에도 한계가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구역마다 최소 1대씩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응급 상황의 빈도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포항 북부소방서의 구급 출동은 1만 3880건, 남부소방서는 1만 6179건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AED 설치 기준과 함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찬수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대표적인 생활공간이지만 현행 기준에서는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설치 기준이 시설 규모나 세대 수 중심으로 설정돼 실제 심정지 위험이 높은 공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제도 구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국 전통시장 전반에서 반복될 수 있다”며 “공동주택 500세대 기준 역시 현실과 괴리가 있어 설치 사각지대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ED 설치도 중요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함께 이뤄져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경제노동정책과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규모와 형태가 다양해 제도 적용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시장 안전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