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은 4월의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달성공원 내에 있는 ‘석주 이상룡선생 구국 기념비’를 선정했다.
이상룡 선생은 185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영남 유림의 대표적 인물인 서산 김흥락에게 수학하며 정통 유학자로서의 학문을 닦았다. 이후 유인식, 김동삼 등 혁신적 유림 인사들과 함께 근대 교육기관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계몽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계몽운동만으로는 독립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이상룡 선생은 50세가 넘은 나이에 망명을 결심했다. 이회영, 이시영과 함께 간도에서 독립군 기지를 개척하고,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무장 독립 투쟁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썼다. 이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으로 활동하며 여러 분파로 나뉜 독립운동계를 통합하는 데 끝까지 헌신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구국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는 1963년 5월 1일 건립돼 2003년 2월 14일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