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배알도 방문도 대구예술대 시니어 아카데미 올해 첫 현장학습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올해 봄 학기 첫 현장학습을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광양만을 다녀왔다.
‘신나고 행복한 시니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 남해로 향하는 노신사 학생들의 얼굴엔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광양만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내려가는 길에 먼저 사천휴게소에서 팬텀기를 관람했다. F-4D 팬텀기로 1969년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기종인데 2010년에 퇴역했다고 한다.
대구를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전남 광양에 도착했다. 맨 먼저 도착한 곳은 첫 번째 학습지 배알도다. 차에서 내려 바라다보는 배알도는 조그만 섬으로 탁 트인 바다 위에 펼쳐지는 풍경이 명성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별 헤는 다리를 건너니 아래쪽에 배알도라고 커다랗게 쓰인 입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배알도란 이름은 해수욕장 건너편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 붙여졌다고 하는 설과 바닥에서 보면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하늘의 임금님 천제를 배알하는 모습에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배알도 양쪽에는 별 헤는 다리와 해맞이다리가 이어져 있는데, 다리 이름으로 보아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며, 연초에는 해맞이 장소가 된다는 뜻일 것으로 짐작이 갔다.
사방에 펼쳐지는 바다와 강은 어느 쪽이 남해인지 섬진강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였다. 해맞이다리 건너 수변공원 뒤쪽으로 멀리 광양제철의 모습도 보였다.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배알도 견학을 마치고 다음 학습 코스인 광양 매화마을로 향했다. 커다란 산비탈에 있는 마을은 엄청 넓었다. 언덕길을 오르기 전에 강변에 잘 가꿔진 공원에서 삼삼오오 반별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 매화마을은 30만평으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 위치하였으며 수십만 그루가 봄이 되면 일제히 하얗게 피어 마을 전체가 온통 꽃밭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길이 너무 가팔라서 그 옛날 이곳에서 산 주민들은 얼마나 어렵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2월부터 3월까지 매화 축제가 열려 올해로 26회째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되는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하니 놀랍기도 했다.
이 마을의 대표적인 명소인 홍쌍리 명인의 청매실농원을 찾았다. 전망대를 오르니 매화마을 전체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하동군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았다. 영화 ‘취화선’, ‘천년 학’ 등의 촬영지라고 한다. 마을 전체가 매화꽃으로 뒤덮여 이곳이 무릉도원 같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신생 수요대 학생회장은 “남쪽 바다에 위치한 전라도 광양 지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름조차 생소한 배알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전래, 수십만 평의 광활한 꽃 천지인 아름다운 매화 마을을 직접 답사하여 큰 힐링이 되었고 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