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영덕군,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생태 복원과 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맑은 물이 흐르는 오십천에 황금빛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 영덕군이 지역 대표 어종인 황금은어의 유전적 특성과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영덕황금은어종보존회와 협력해 자연산 은어의 알을 인공 수정한 뒤, 부화 직전 상태의 발안란을 다시 하천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안란’은 부화 직전 눈이 비치는 상태의 알을 뜻한다. 군은 산란기에 자연산 황금은어를 포획해 알을 채취하고, 양식장에서 수정한 뒤 오십천 등 하천에 방류한다. 이를 통해 자연 번식률을 높이고 영덕 고유의 은어 유전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영덕군은 올해 1000만립의 발안란을 생산, 이 가운데 약 300만립을 오십천 등 하천에 방류한다. 남은 알은 영덕황금은어 생태학습장에서 부화시켜 내년 봄 치어로 성장시킨 뒤 하천에 추가 방류하며, 일부는 지역 대표 행사인 ‘영덕황금은어축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예로부터 황금은어는 ‘임금님께 진상하던 물고기’로 불리며 영덕의 상징어(郡魚)로 자리 잡았다. 군은 매년 자원 증식 사업을 이어오며 오십천 일대 내수면 생태계 회복과 지역 관광 자원화에 힘을 쏟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내수면 생태계와 황금은어의 종을 보존해 지역 관광산업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어족자원 증식과 불법 어업 단속을 강화해 후대에도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십천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주민 박정희(48) 씨는 “여름이면 은어 잡으러 오는 관광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며 “예전처럼 강가에서 아이들이 은어를 보며 놀 수 있는 풍경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상문(65) 씨는 “은어가 많아지면 물이 깨끗해졌다는 뜻”이라며 “군에서 이런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면 지역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6

제9대 울릉군의회, 제289회 임시회 개회… 울릉도주민 체감 정책과 지속 가능 의정활동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1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8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울릉군의 주요 조례안과 동의안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 준비 등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다양한 안건이 다뤄진다. 의회는 이번 회기 중 △울릉군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 △울릉군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운영에 관한 조례안 △울릉군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5년도 명예군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조례제·개정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례안 심사 및 감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는 울릉군의 주요 사업장 24개소에 대한 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울릉읍과 서면 지역의 울릉 치유숲체원 조성사업, 울릉공항 건설공사 등 13개소를 방문해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한다. 21일에는 북면 지역의 울릉소방서 건립사업, 현포항 방파제 보강사업 등 11개소를 찾아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제2차 본회의는 2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며, 상정된 모든 안건을 최종 처리하고 군정질문을 통해 군정 운영 현황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특히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과 서류 제출 요구의 건도 함께 다뤄져, 향후 군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식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울릉군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면밀히 살피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15일 개회식 이후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 △군수 및 관계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안건 및 서류 정리를 마무리하며 폐회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6

“울릉도 상점가 활성화 위한 조례 제정 시급”…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 5분 발언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제289회 울릉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군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점가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상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울릉군을 사랑하고 지켜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울릉군의 상점가는 상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지원정책이 절실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근거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울릉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울릉군은 아직 전통시장 또는 상점가로 공식 지정되지 않아 상인들이 정부 및 도 단위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한마음회관에서 울릉군 골목형상점가 지정 추진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이후 사업이 보류된 상태”라며 “이는 제도적 미비로 인해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놓치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육지의 대형 전통시장 대신 도동과 저동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소규모 상점가가 지역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객 증가로 상권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제도적 기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기대되는 효과로 △정부 지원을 통한 시설 현대화 △특산물 소비 촉진 △청년상인 유입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상인 교육 강화 △공동브랜드 및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주차환경 개선·상권 디지털화·문화관광형 상권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울릉군은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관련 조례가 없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상권의 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며 “울릉군 상점가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 지역사회 기여 캠페인, 투명한 경영 공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울릉군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은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첫걸음”이라며 “중장기 로드맵 수립, 상인회 조직 활성화, 정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종합적인 실행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울릉군의 미래는 지역 상점가의 혁신과 활성화에 달려 있다”며 “군민, 상인,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울릉군 상권이 대한민국 대표 지역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6

울릉독도 역사와 영토 수호 의미 조명… 최초 독도주민 고 최종덕의 삶 ‘어부지용(漁夫之勇)’ 발간

독도의 역사와 영토 수호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는 독도의 최초 주민으로 불린 고(故) 최종덕 선생의 삶과 업적을 담은 신간 '어부지용(漁夫之勇)'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종덕 선생은 1925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울릉도로 이주한 뒤, 1960년대부터 독도에 정주하며 20여 년 동안 어업과 생활 기반을 일궜다. 그는 오징어 집어등과 도르래 장치 등 다양한 발명품을 고안하고, 전복 양식과 염장 미역 생산을 시도하며 독도에서의 새로운 어업 방식을 개척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주민등록을 독도로 옮겨 국제법상 ‘인간의 거주’ 요건을 충족시킴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몸소 증명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업 중 위험에 처한 어민들을 보호하고, 독도의 주요 시설물 공사에 참여하는 등 ‘독도의 수호자’로서 헌신했지만, 1987년 태풍 ‘셀마’로 모든 것을 잃은 뒤 재건을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독도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번에 출간된 ‘어부지용’은 그간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최종덕 선생의 생애를 가족과 동료 어민, 해녀와 잠수부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책의 제목 ‘어부지용(漁夫之勇)’은 ‘어부가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라는 뜻으로, 척박한 섬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개척자이자 탐험가로서의 용기를 상징한다. 올해는 최종덕 선생 탄생 100주년으로, 이번 출간은 독도 정주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울릉군은 이를 기리기 위해 ‘어부지용 특별전’을 5월 1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독도박물관에서 1년간 개최하며, 그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할 예정이다. 추천사를 쓴 이상휘 국회의원(포항·울릉)은 “최초의 독도 주민 최종덕의 삶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확실한 근거”라며 “그의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독도를 지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이번 책은 정치·외교의 담론을 넘어 독도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독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선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 회장은 “최종덕은 가족과 함께 독도에 거주하며 24년을 살아낸 최초의 주민이었다”며 “이번 책과 전시를 통해 국민 모두가 독도의 현대사를 바로 알고 계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 측은 “'어부지용'은 단순한 인물 전기가 아니라, 독도가 단순한 바위섬이 아닌 ‘사람이 살아온 공간’임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라며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전했다. ‘어부지용’은 독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일구고, 독도를 ‘사람이 사는 섬’으로 만든 한 어부의 도전과 응전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한편, ‘어부지용’ 출판기념회는 18일 울릉군 독도박물관에서 열리며, 출판기념식과 함께 ‘어부의 길, 독도의 사람들’ 주제 특별 강연과 영상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6

독도의 날 맞아 생활속 울릉독도홍보… 브라운 물티슈, ‘1025 독도에디션’ 출시

글로벌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브라운 물티슈(BROWN)’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 손잡고 ‘1025 독도에디션 물티슈’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아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도를 기억하고 수호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브라운 1025 독도에디션’은 ‘독도를 지키는 진짜 히어로, 오늘의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총 4종의 캡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제품은 브라운 물티슈의 시그니처 컬러인 브라운과 골드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독도 지명의 변천사 △독도의 위치 좌표와 우편번호 △일본의 남획으로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강치’ 등의 이미지를 세련된 그래픽으로 담았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아이와 함께 독도의 역사와 상징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티슈 인출 스티커에는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역사 영상 QR코드가 삽입돼, 제품을 사용하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독도의 역사와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브라운 측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도를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실용적 캠페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VIP 골드브라운 라인은 브라운의 가장 프리미엄급 제품군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레이온 100% 원단을 적용했다. 또한 신생아 사용이 가능한 A등급 안전 성분으로 구성됐으며, 해양 심층수와 카카오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환경과 아이 모두를 고려한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관계자는 “독도를 알리는 일은 거창한 캠페인만이 아니라, 생활 속 메시지로 이어질 때 진정한 힘을 가진다”며 “이번 독도 물티슈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독도사랑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VIP 골드브라운 ‘1025 독도에디션’은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16일 오후 5시 카카오 톡딜 브라운 공식 스토어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사)독도사랑운동본부에 기부되어 독도 홍보 및 보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생활 속 독도사랑’이라는 새로운 문화운동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6

경주시, APEC 기간 시내버스 우회 운행… 보문단지 정류장 34곳 일시 조정

경주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교통통제에 따라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행된다.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일대 교통통제에 따라 보문단지 내 34개 정류장이 이틀간 미운행되며, 이를 경유하는 9개 노선이 우회 운행한다.   우회 대상 노선은 △10번(시외버스터미널~나원주차장) △11번(시외버스터미널~불국사) △16·18번(시외버스터미널~천북·암곡) △100번(시외버스터미널~감포) △150번(시외버스터미널~양남) △700번(경주역~감포) △710번(경주역~나원주차장) △1150번(경주역~양남) 등이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시 셔틀버스(110번 노선)이 특별 편성돼 어일~한수원~시부거리~보문단지 구간을 오갈 예정이다.   경주시는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계명대학교 교통공학과에 연구용역을 의뢰, 효율적인 우회 노선과 운행 시각표를 마련했으며, 시 홈페이지와 SNS, 버스 내부 안내문, 주요 정류장 게시판을 통해 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우회 운행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 그리고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께서 사전에 노선을 확인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행사 기간 운수종사자 친절·안전 교육과 차량 점검을 완료했으며, APEC 기간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한영태)는 폐철도 부지를 도시 발전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폐철도 법 제정 촉구 시민 서명운동 발대식’을 지난 15일 구 경주역 앞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입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많은 시민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여 폐철도 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힘을 보탰다. 한영태 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며, “경주의 폐철도는 과거의 흔적이 아닌 미래의 자산”임을 역설했다. 또한 “입법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연대”에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 지역위원회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폐철도 법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폐철도 법’ 제정 논의는 경주 지역만의 이슈를 넘어 초당적 협력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법안 마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입법 추진을 통해 폐철도 부지가 실질적으로 지역 사회의 도시 발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보문관광단지 APEC 기념 미니정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보문관광단지 수상 공연장 광장에 ‘APEC 기념 미니정원’을 조성했다. 이번 미니정원은 APEC 공식 엠블럼의 ‘나비’ 패턴을 모티프로 삼아 디자인되었으며, 블루애로우 교목을 식재해 ‘희망과 도약,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비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사는 이 정원을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개방형 포토존 형 정원으로 꾸몄다. 보문관광단지는 1970년대에 조성된 국내 1호 관광단지이자 한국 근대 조경의 출발점으로,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공사는 이 50주년을 기념해 조경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보문 50주년과 APEC을 연계한 다양한 조경 분야 행사들도 예고되었다. 오는 11월에는 단지 내에서 ‘한국조경학회 추계 학술대회’와 ‘보문 조경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조경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보문관광단지 조경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트릿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정원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미니정원은 보문의 조경 50년을 기념하고, APEC을 앞두고 대한민국 조경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한수원,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 국산화 성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용 전동기 국산화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내년부터 국내 표준형 원전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원자로 내부의 냉각재를 순환시켜 열을 전달하는 핵심 설비로, 원전 안전 운영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표준형 원전에서 가동 중인 총 48대의 냉각재 펌프 전동기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한수원은 HD 현대일렉트릭과 공동으로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성능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이번에 완제품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1대당 약 55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부품 국산화 확대를 통해 국내 공급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 처장과 신호철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산화 완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실제 발전소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수원은 국내 협력사와의 기술 연계를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6

동국대 WISE 캠퍼스, ‘APEC 대학생 학술 심포지엄’ 개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지난 14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5층 세미나실에서 ‘APEC 대학생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학생들에게 국제행사 참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 WISE 캠퍼스 학생처가 주관했으며, 류완하 총장과 권오윤 비서실장, 하성 학생처장을 비롯한 교내 관계자와 다수 학생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류 총장의 축사, APEC 기념 뱃지 수여, 이영찬 교수의 APEC 특강, 학생 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APEC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포용적 성장 △청년 리더십 강화 등을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팀들은 참가국별 사례를 비교하고 APEC 회원국 간 협력 방안과 청년세대의 역할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높은 수준의 학술적 성과를 보여주었다.   류완하 총장은 축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은 매우 뜻깊다”며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학생 주도의 학문 탐구를 통해 APEC의 가치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글로벌 이슈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APEC 코앞인데 이제 정비? 경주시 늑장 행정 ‘말썽’

22025년 APEC 정상회의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는 여전히 낡은 건물과 어수선한 간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13일부터 시설물·간판·현수막 등을 대상으로 뒤늦게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섰다. 정상회의 개최지로 지정된 지 오래지만, 보문단지 곳곳은 여전히 노후 건축물과 무단 적치물로 어수선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낡은 호텔 한 채가 가설 울타리에 가려진 채 방치돼 있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국제관광지’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행사 개최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기본적인 도시 미관조차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온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심도로 역시 퇴색한 상가 외벽과 무분별하게 걸린 현수막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에 공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20일부터 25일까지는 경주시와 합동으로 현장점검과 불법시설물 철거를 병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과 상인들은 “행사 코앞에 보여주기식 행정이 또 반복된다”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보문상가에서 수십 년째 영업 중인 한 상인은 “시설 노후화는 행정이 외면한 결과”라며 “일회성 정비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렵고, 행사가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보문관광단지는 행정 지연과 예산 부족으로 상권이 침체되고, 일부 건물은 20년 넘게 리모델링 한 번 하지 못한 채 낡아가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세계 각국 정상이 찾는 국제행사 무대인 만큼, 품격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선 “정비 후 유지·관리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한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단기 정비는 미관만 바꿀 뿐, 노후 기반시설과 상권 구조를 개선하지 못한다”며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과 예산 투입 없이 ‘APEC 치장’만 한다면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사는 APEC 정상회의 이후에도 보문관광단지가 ‘포스트(APEC) 시대를 선도하는 국제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적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정비가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빛으로 되살아난 천년 신라 ⋯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

천년 고도 경주의 밤하늘이 빛으로 물든다. 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첨단 미디어 기술로 재해석한 야간 문화축제다. 대릉원 고분군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LED, 모션캡처, AI 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한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Immersive)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대릉원 후문 90호 고분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신라 고취대의 연주로 시작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생동감크루’의 무대가 이어지며, 고대의 장엄함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되며,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경관 연출도 함께 마련된다. 시는 빛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경주의 문화외교 무대이자 세계적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 기술로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의 문화유산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경주시, 3분기 식품·식수 방사능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

경주시가 2025년도 3분기 식품과 식수 방사능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정수장 식수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 원전 사고와 국내 원전 운영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분석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부경대학교 방사선 과학연구소와 월성원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환경감시기구가 참여했다. 조사 대상은 관내 유통 수산물, 일본 수입식품, 정수장 식수 등으로, 감마 핵종과 삼중수소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관내 유통 수산물과 일본 식품 모두 정부 식품 방사능 허용기준(100Bq/kg)을 크게 밑돌았으며, 대부분 시료에서 감마 핵종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정수장 식수의 삼중수소 역시 검출되지 않아 WHO 권고 기준치(10,000Bq/L)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성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정기적인 방사능 검사를 통해 식품과 식수의 안전성을 지속해 관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를 정례화하고,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생활 속 환경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경주시, 취약계층 의료비 걱정 없는 도시 조성

경주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올해 72억여 원을 들여 저소득·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의료급여, 건강보험료, 긴급복지, 기관 협력 등 4개 사업을 통해 2만1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의료급여수급자 지원은 1만7000여 명이 대상이다. 1종 수급자는 병·의원 외래 시 1000~2000원, 약국은 500원만 내면 되고, 2종 수급자는 입원비 10%, 외래진료 15%만 부담한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은 2800여 세대가 대상이다. 복지부 고시 최저보험료(2만2340원) 이하 세대 중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국가유공자, 희귀·만성질환자 등에게 1인당 연 25만~45만 원을 대신 납부한다. 지원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지급된다. 긴급복지 의료지원 사업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국비 80%, 도비 10%, 시비 10%로 구성돼 연간 300세대 안팎이 도움을 받는다. 경주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외부 기관과 협력해 비급여·본인부담금 일부를 추가 지원하며, 차상위계층과 재난적 의료비 대상자에게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2500여 명이 59억5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받았고, 올해 상반기에도 8800여 명에게 43억1600만 원이 지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다”며 “읍면동과 의료기관, 민간 단체가 협력해 의료 사각지대를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5

울릉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선옥)는 14일 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올해 기념행사는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울릉’을 주제로, 울릉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이 후원했다. 양성평등의 실질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각 단체 회장 소개와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을 시작으로,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문 낭독과 주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어진 양성평등 주제 강연에서는 개그맨 출신 강연자 김재롱 씨가 무대에 올라 성평등의 의미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들이 표창을 받았다. 울릉군수상은 박정미·홍경민 씨, 군의회의장상은 이현자 씨가 수상했고, 양성평등 부부상은 아이코리아울릉군지회 회장 최윤정·권정식 부부에게 수여됐다. 박선옥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성평등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이며, 오늘 이 자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울릉을 위해 연대와 실천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양성평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모든 군민이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울릉을 만들기 위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성평등 인식 제고와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울릉군, 칠곡경북대병원 등과 응급의료 정례화 협약… 공공·민간 협력 통해 섬지역 의료공백 해소 기대

울릉도 유일의 병원인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이 대구경북 최고의 의료기관인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한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지난 3월 25일 두 병원과 ‘응급의료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울릉군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울릉군보건의료원과 긴밀히 협력해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릉군은 대구파티마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6개 협력병원으로부터 매주 응급실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협력 파견으로 섬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진료 공백이 크게 줄었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전문의가 즉시 처치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응급의료 서비스 만족도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근무함으로써 응급실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강화됐다. 이는 단순 지원을 넘어, 섬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지속 가능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은 경상북도청, 협력병원, 공공의료지원단이 공동으로 구성한 기구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지속적으로 점검·방문하며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섬지역 의료 접근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울릉도 응급환자 사설구급차 이송비 지원 시행… 울릉군민 생명보호 한층 강화

울릉도 응급환자의 육지 이송비 부담을 줄이고,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울릉군은 ‘울릉군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울릉군민이 응급상황 시 사설구급차를 이용해 육지로 이송될 경우 이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어온 군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생명보호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시행규칙은 응급환자 이송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지원 대상과 절차, 재정지원 기준을 구체화했다. 특히 당해 연도에 발생한 이송 환자의 지원 신청이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차년도 예산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명시해 행정의 실효성을 높였다. 지원 신청은 이송환자 또는 보호자가 관련 증빙서류를 갖추어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이송일로부터 90일 이내이며, 심사 후 지원금이 지급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제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실질적인 안전망 구축”이라며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 A(56) 씨는 “예전에는 가족이 갑자기 위급한 상황이 되면 구급차를 불러 육지 병원으로 이송할 때 비용이 너무 커서 부담이 컸다”며 “군에서 이송비를 지원해 준다니, 이제는 응급 상황에서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62) 씨도 “울릉도는 응급실이 있어도 중증환자는 결국 포항이나 대구로 나가야 하는데, 그때 드는 사설구급차를 이용하면 수십만 원이 들어간다”며 “이제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울릉군은 이번 제정으로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명 안전도서 울릉’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서울 한복판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만난다… 울릉도 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 청계광장서 개최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울릉도 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울릉군, 한국섬진흥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연이 빚어낸 신비의 섬 울릉도, 민족의 섬 독도’를 주제로, 도심 속에서 두 섬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와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울릉도의 화산지형과 생태자원,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수호의 의미를 한자리에서 조명하며 섬이 지닌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울릉도와 독도의 천혜의 경관, 독특한 식생, 해양생태 자료가 전시되며, ‘독도 수호 80년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독도를 지켜온 이들의 생생한 기록이 소개된다. 또 울릉도의 특산물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돼 시민들이 도심에서 섬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편입 설화에서 유래한 ‘목우사자’ 전통을 계승한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사자춤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의 상징곡인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을 주제로 서울 문교초등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이후에는 해양과학자, 독도등대 근무자, 독도경비대원, 그리고 가수 정광태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독도의 해양과학 연구, 생태 환경, 그리고 현장에서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울릉도는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치유의 섬이며, 독도는 민족의 자존심이자 역사를 증명하는 섬”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두 섬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5

한울5호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으로 터빈 정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가 운영하는 한울원전 5호기에서 발전기 차단기가 비정상적으로 개방돼 터빈이 멈췄다. 한수원은 원자로는 안정적으로 운전 중이며,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21분께 한울 5호기(100만㎾급)에서 발전기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고전압 설비인 발전기 차단기(GCB·Generator Circuit Breaker)가 예기치 않게 열렸다. 이로 인해 발전기가 전력 계통에서 분리되면서 운전원이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원자로 출력은 약 5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발전기 차단기 비정상 개방의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발전기 차단기는 발전기와 송전망을 연결·차단하는 장치로, 이 설비가 열리면 발전기가 계통에서 분리돼 전력 생산이 중단된다. 한수원은 전기 계통 제어 신호나 장치 결함 등 가능성을 두고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울원전 5호기는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가 아니어서 외부 전력 공급이나 안전계통 운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원인 규명과 설비 점검을 마친 뒤 재가동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5

울진군청 사격팀, 전국체전 금메달 노린다… 연이은 한국 신기록 달성

울진군청 소속 사격실업팀이 2025년 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오는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권은지 선수는 4월 열린 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6.7점을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대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9월 열린 홍범도 장군 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권 선수 개인전에서 637.2점을 기록, 기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권은지를 포함한 선수들이 총합 1899.3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열린 제18회 대통령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과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울진군청 사격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10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매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사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4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 2026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

동국대 WISE 캠퍼스 특수대학원이 2026학년도 전기 석사과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성인 학습자를 위해 모두 야간으로 운영되며, 석사과정 수학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불교문화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불교학과(불교학전공, 선학전공) △불교예술학과(국악 전공, 불교미술 전공, 선화·민화 전공) △웰니스 문화학과(웰다잉전공, 풍수문화전공) △불교 상담학과(불교 상담 전공) △차명상콘텐츠학과(치명상 콘텐츠전공)이며, 사회과학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행정학과(정책개발 전공, 지방자치 전공)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전공) △스포츠과학과(스포츠과학전공) △부동산학과(부동산전공) △사회심리상담학과(상담심리학전공) △한식 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 △정원 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 이며, 경영대학원 모집학과 및 전공은 △경영학과(경영학전공) △호텔관광외식경영학과(외식 창업 경영 전공)이다.   특히 한식문화산업학과(사찰음식 전공)은 전통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신설됐다. 조리 실습, 이론 교육, 현장 탐방, 문화 연구를 아우르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정원치유산업학과(정원 치유산업전공)는 정원을 활용한 치유·명상·심리치료·상담·교육 등을 통해 웰빙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대학원 홈페이지(불교문화 대학원: gsb.dongguk.ac.kr / 사회과학대학원: gss.dongguk.ac.kr / 경영대학원: gsm.dongguk.ac.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WISE 캠퍼스 대학원 교학 팀(054-770-2334)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팝업개최

울릉도 로컬브랜드이자 사회적기업인 ‘독도문방구’가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입점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하는 특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교보문고는 이달 말까지 ‘독도를 품다, 담다 그리고 느끼다!’라는 주제로 독도 관련 도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 날을 앞두고 독도를 주제로 한 서적과 굿즈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공식 기획전이다. 울릉도에서 2014년부터 독도 기념품을 제작해온 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초청돼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디자인문구 코너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독도문방구는 독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생과 동물을 소재로 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매대에는 대표 상품인 독도강치 인형을 비롯해 독도 양말, 에코백, 티셔츠 등 다양한 독도 굿즈와 함께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엿과 호박쫀득이 등 로컬푸드도 함께 전시돼 있다. 도서 특별전에서는 또 독도의 생태를 다룬 동화책 ‘독도 바닷속으로 와볼래?’를 비롯해 울릉도·독도 여행기 등 20여 종의 관련 서적이 소개된다. 교보문고는 SNS를 통해 특별전 사진을 업로드하면 북캐시 2000원을 증정하는 고객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조원희 교보문고 문구전문파트 과장은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의 로컬브랜드 독도문방구와 협업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책과 문화를 통해 독도를 알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