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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치매 친화 환경 조성 박차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치매 예방과 지역 안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단은 지난 25일 경주시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지정돼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파크골프장 등 공단 주요 체육시설 이용객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을 반영해,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이를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지정을 위해 공단 전 직원은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하며 치매에 대한 이해와 대응 역량을 갖췄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경주파크골프장에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범 운영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주 파크골프장을 ‘치매 친화적 체육시설’로 시범 운영한다. 시설 내 안내데스크와 게시판에는 치매 예방 홍보물을 비치하고, 배회나 실종이 의심되는 어르신 발견 시 즉각 보호 후 치매안심센터와 경찰로 연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태 공단 이사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공단 전 시설에 치매 친화적 환경을 확대해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6

경주시, 생성형 AI로 국비 확보 ‘정조준’…실무 교육 강화

경주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국비 확보에 속도를 낸다. 경주시는 25일 황오 커뮤니티센터에서 국·도비 사업 담당 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공직자 핵심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공모사업 확대 등 변화하는 재정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은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과 중앙부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과 지역 자원 연계 아이디어 도출 등에 참여했다. 특히 중앙부처 예산 편성 구조와 공모사업 추진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 현안과 연결해 국비 확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주시는 지난해 71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153억원(국비 999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정 규모 2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대형 국책사업 유치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공모사업 중심의 재정 구조 속에서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시정 현안 해결과 재정 확충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6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공정한 선거로 경주 변화 이끌 것”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병훈 예비후보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선거를 강조하며 상대 진영의 흑색선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후보는 “근거 없는 소문과 비방이 반복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정치인의 지지설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다른 예비후보 측이 현직 시의회 의장을 선거 조직에 참여시킨 데 대해 “행정과 의회는 견제와 균형이 원칙”이라며 “이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경주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 다수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날 박 후보는 ‘3H 비전(Harmony·Hub·Happiness)’을 공개했다. 자연과 역사, 세대 간 조화를 이루는 도시, 첨단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성장 거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관광객 1000만 명 유치와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 소상공인 지원 확대, 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비방이 아닌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공정한 선거를 통해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6

이창화 경주시장 예비후보 “왕진버스 365일 가동”…고령층 의료 공약

이창화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형 의료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주 전역을 순회하는 ‘희망 왕진버스’를 365일 상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7만여 명으로 전체의 28.9%에 달한다. 그는 “현재 시행 중인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에 대해 외부 의료기관 위탁 방식으로 운영돼 연간 10회 내외에 그치는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계절과 장비 제약으로 운영 기간이 제한되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자체 버스 2대와 전담 의료 인력을 확보해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중 상시 순회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재원은 시 예산과 함께 ‘농촌 왕진버스’ 등 국비 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보건지소와 연계한 이동형 진료체계를 도입하고, 대학병원과의 원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마을에서도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령층이 의료 접근성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경주시가 책임지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6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지분적립형 주택 도입”…청년·신혼 주거 공약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놨다. 주 후보는 “높은 초기 자금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적은 비용으로도 주택 소유를 시작할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 전액을 한 번에 부담하는 대신 일부 지분만 먼저 취득한 뒤 20~30년에 걸쳐 지분을 늘려 최종적으로 주택을 완전히 소유하는 방식이다. 초기 부담은 낮추고 장기적으로 자산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 후보는 서민 금융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서민 금융지원 전담 창구 개설 △정책금융 알선 △긴급 생계자금 대출 및 이자 부담 경감 등이 포함됐다. 그는 “시민들이 필요한 금융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어르신 교통 복지 확대 공약도 내놨다. 무료 택시 지원금을 연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리고, 1회 이용 한도도 1만2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후보는 “민생은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청년에게는 내 집 마련 기회를, 서민에게는 금융 부담 완화를, 어르신에게는 이동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6

매월 3만 원의 기적, 울릉도 복지 사각지대 지키는 ‘함께모아 행복금고’

봄기운이 완연한 울릉도에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척박한 섬 지형과 고립된 환경 탓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든든한 이웃’이 되기로 뜻을 모아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4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창립 발대식’ 현장을 찾아, 지역 경제의 주역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착한 가게’ 가입 및 나눔 문화 동참을 위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의 백미는 ‘함께모아 행복금고(울릉군)’ 사업이다. 이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연합 모금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울릉도 내 어려운 이웃의 긴급 구호비나 주거 환경 개선, 맞춤형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한다. 특히 이날 협의체는 매월 3만 원 이상의 정기 기부를 약속하는 ‘착한 가게’ 가입을 적극 독려했다. 현장에서는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기회를 빌려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즉석 가입 상담을 진행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민정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 역시 경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연합회 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더 많은 회원사가 동참해 지역 전체에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협의체 관계자 역시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어려운 이웃의 울타리가 되기로 한 점이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기부에 참여한 업소에 ‘착한 가게 현판’을 전달하고, SNS 등을 통해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복지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거친 파도를 넘어 섬마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소상공인들의 작은 정성이, 울릉도의 내일을 밝히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6

울릉 섬 새봄 단장 나선 민·관 합동 정비…자원봉사단체 플로킹도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울릉군 민·관 합동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졌다. 새봄 청정 섬 단장을 위해서다. 25일 지역 곳곳에서 실시된 이 활동은 공무원 전원과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해안가 및 시가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군 공무원들은 시가지와 주요 하천, 일주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는 물론 관광객 발길이 닿는 곳곳을 살피면서 보완하거나 시정해야 할 사안들을 집중 점검했다.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동참도 빛났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삼봉 봉사회, MCS 봉사단과 개인 자원봉사자들은 북면 죽암 해안변 일대에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Plogging)’ 캠페인을 진행하며 울릉 섬 청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봉사자들은 이날 해류를 타고 떠 밀려 온 플라스틱, 스티로폼, 고철, 폐밧줄 등을 대량 수거했다. 김숙희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장은 “바쁜 일상 중에도 내 고장을 아끼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려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양 쓰레기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울릉도를 지키는 데 자원봉사센터가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김종식 울릉군 총무과장도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울릉도의 자연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실천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사계절 내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화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6

[이 사람] “울릉도의 눈·바다·옥수수가 교과서죠”... 섬 교육의 ‘퍼스트 무버’ 석훈 교감

울릉도 저동항이 내려다보이는 저동초등학교. 이곳의 교육 현장은 여느 육지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여름이면 봉래폭포의 차가운 암반 용출수를 끌어와 학교 운동장에 수영장을 만들고, 겨울이면 눈 덮인 학교 계단이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고립된 섬의 환경을 ‘결핍’이 아닌 ‘특권’으로 바꾼 주인공은 이 학교 석훈(51) 교감이다. 석 교감은 교육계에서 손꼽히는 ‘기획 전문가’이자 ‘국악 교육의 권위자’다. 2002년 대구교대를 졸업한 뒤 20여 년간 포항 등지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국악 영재학급 운영,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고향과도 같은 울릉도로 부임한 그는 섬 아이들에게 ‘울릉도다운 교육’을 선물하기 위해 신발 끈을 조여 맸다. 그가 부임 후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것은 ‘HIM(Health·Interaction·Marine)’ 교육과정이다. 울릉도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해양 환경 생태 교육과 미래 소통 교육을 결합했다. 특히 한국해양소년단과 협력해 수중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생태 교육을 도입하고, 울산의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해양 보호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학교 담장을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석 교감의 교육 철학은 ‘지역 상생’이라는 따뜻한 뿌리 위에 서 있다. “학교는 마을의 심장이 되어야 한다”라는 그의 신념대로, 저동초는 지역 업체와 협업한 ‘따자캠스(다이빙·자전거·캠핑·스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섬 생활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특히 여름철 교내 수영장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족욕 시설을 제공하는 등 학교 문턱을 낮춰 마을 전체가 함께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진심 어린 노력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저동초는 지난해 ‘아름다운 학교’ 전국 대상을 수상하며 ESG 교육의 실천 모델로 우뚝 섰고, 올해는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ASPnet) 회원교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에는 KBS 울릉방송국과 함께 ‘학생 기자단’을 출범시켜, 섬 아이들이 직접 주인공이 돼 울릉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통로까지 마련했다. 무엇보다 ‘독도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박사와 협력해 학교 텃밭에서 울릉도 고유 품종을 재배하며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대목은 교육계에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석 교감은 “울릉도는 고립된 섬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된 가장 풍요로운 생태 교육의 보고(寶庫)”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곳에서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5

‘보수 텃밭’ 울릉도에 민주당 소속 첫 기초의원 이번에는 탄생할까

보수 정당의 절대적 텃밭으로 꼽혀온 울릉 지역 선거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후보가 등판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의석 경쟁을 넘어, 굳건했던 울릉 정치 지형의 다변화를 이끌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전날 기초의원 1차 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홍영표(67) 무릉교통 대표를 울릉군 ‘가’ 선거구(울릉읍) 기초의원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오랜 세월 보수 색채가 짙었던 섬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것 자체가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는 평가다. 홍 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울릉군 ‘가’ 선거구는 울릉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6184명)이 밀집해 있어 선거 전체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풍향계’로 통한다. 특히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는 큰 지형 변화를 맞았다. 4선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 2명이 각각 광역의원 출마와 유고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두 석이 동시에 무주공산이 된 상황이다. 기존의 탄탄했던 조직표가 흩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거 구도가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현재 울릉읍 선거구에는 수성에 나선 공경식·홍성근 의원 등 현역들과 홍 대표를 포함한 신진 후보군 등 다수가 총 4석의 기초의원 배지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울릉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탄생 여부를 두고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나온다. 단순한 정치적 상징성을 넘어, 다양해지는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소통 창구가 넓어질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울릉도지만, 최근 들어 표심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은 울릉에서 역대 최고치인 27.2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중진들의 공백 속 인물론이 부상한 이번 선거에서 울릉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5

동국대 WISE캠퍼스, 취업서포터즈 발대…청년고용정책 홍보 강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24일 교내 원효관에서 ‘2026년 취업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서포터즈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활동 선서가 진행됐으며, 센터 주요 사업과 향후 홍보 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이어졌다. 서포터즈는 4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간 활동하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 등 홍보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프로그램 모니터링, 정부 청년고용정책 홍보에도 참여한다. 이종훈(정보경영학전공 4학년) 학생은 “센터 프로그램을 학우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직접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진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고용정책이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5

경주시, 현장 중심 안전보건교육 실시…중대재해 ‘제로’ 속도

경주시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리감독자 대상 안전보건교육에 나섰다. 경주시는 24일과 25일 시청 알천홀에서 현업 근로자를 지휘·감독하는 관리감독자 110명을 대상으로 ‘2026년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의무교육으로, 현업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에는 청사 및 시설물 유지관리, 도로보수, 환경미화, 산림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관리감독자가 참여했다. 산업안전보건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제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주요 교육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재 예방 정책 △화재·폭발 사고 대응 요령 △관리감독자의 직무와 역할 △위험성 평가 절차 등이다. 경주시는 이번 집합교육(8시간)에 이어 4월 한 달간 온라인 교육(8시간)을 병행해 연간 의무교육 16시간을 차질 없이 이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숙 경주시 안전정책과장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는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현장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속해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교육과 함께 사업장 의무 이행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하며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5

월성원자력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화재진압 합동훈련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최근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전기 배터리 화재 등 특수상황에 대비한 고강도 합동훈련을 펼치며 원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0일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4일에는 본관 소방 훈련을 잇달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기 카트 화재 상황을 가정해 초동 소방대와 자위소방대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월성 3, 4호기 경계 지역에서의 화재 상황을 설정해 양 호기 간 협력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전기 배터리의 열폭주 등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화재진압 전략을 실제 상황처럼 적용해 훈련의 실효성을 극대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첨단 장비의 활용이다.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도입한 무인 소방 로봇 ‘HR-쉐르파’가 현장에 투입되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폭발 위험이 있는 지점에서의 화재 진압 능력을 성공적으로 점검했다. 김진택 영남119특수구조대 대장은 “AI 시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 안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월성본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원전 운영이 우리의 임무라면 비상 대응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화재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5

3명 숨진 영덕 풍력 참사는 ‘예견된 인재’…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풍력발전기 안전체계 전면 점검하겠다”

영덕 풍력발전소에서 정비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는 산업현장의 기본 안전조차 지켜지지 않은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밀폐된 고공 구조물 내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위험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낳은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5일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 경위를 보고받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경북도와 영덕군,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김 장관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풍력발전기 정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 내부 정비는 화재와 추락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이다. 특히 밀폐 공간에서의 화기 작업은 사전 위험성 평가, 감시 인력 배치, 화재 대응 장비 확보 등 엄격한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번 사고 현장에서 이러한 기본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사고 이후에야 정부가 ‘전면 점검’을 언급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사후 대응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반복되는 작업 중 사망사고를 끊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점검을 넘어 원청·하청 구조 전반의 책임 체계와 상시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또 풍력발전기 리파워링 인허가 메뉴얼도 필요하며, 보다 세심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잇단 산업재해에도 불구하고 현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참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구조적 실패의 결과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고위험 작업에 대한 사전 통제와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감독이 작동하지 않는 한, 유사한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5

“수명 다한 풍력, 연장 위에 연장”…사망사고 부른 영덕의 ‘예고된 멈춤’

경북 영덕 풍력 발전단지가 잇단 사고 끝에 멈춰 섰다. 정비 작업 중 노동자 3명이 숨진 참사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가 전면 철거를 공식 건의하겠다고 나서면서, 단지는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노후 설비를 행정적으로 연장해온 구조와 안전관리 공백이 겹쳐 빚어진 ‘예고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영덕군과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풍력단지에는 총 24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사유지 설비 3기는 이미 철거됐고, 나머지 7기도 상반기 내 철거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군유지에 설치된 14기 중에서는 최근 사고 여파로 2기가 가동 불능 상태에 놓였고, 나머지 12기도 모두 멈춰 선 상태다. 연이은 사고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 2월 2일에는 풍속 초속 12.4m 수준의 비교적 평상 조건에서 약 80m 높이의 풍력발전기 기둥이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23일 정비 중이던 설비에서 화재가 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특히 화재가 보수 공사 착수 첫날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난 설비는 가동 21년째로, 통상 수명을 넘긴 상태였다. 그럼에도 별다른 제도적 제어 없이 운영이 이어져 왔다. 국내에는 풍력발전기 수명 연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안전 규정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행정 판단도 도마에 올랐다. 군유지 대부 기간은 2022년 11월 만료됐지만, 리파워링(설비 교체) 사업을 이유로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안전성 검증보다 사업 지속이 우선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구조적 모순 역시 뚜렷하다. 전체 24기 중 14기는 군유지, 10기는 사유지에 설치돼 있는데, 리파워링은 사유지 중심으로 추진되는 반면 군유지 설비는 연장 조치에 기대 가동을 이어왔다. ‘“노후 설비는 남기고 신규 설비만 도입하는 기형적 운영’ 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영덕군은 사실상 재가동 불가 방침을 굳힌 상태다. 군 관계자는 “가동 여부는 정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판단에 달려 있다”면서도 “군 차원에서는 더 이상 재가동을 전제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도 “설치 20년이 지난 노후 설비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중앙정부에 전면 철거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대부 기간을 연장해 철거 시간을 확보하고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허가 절차를 거쳐 월 2기씩 철거할 경우 1년 내 정리가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잇따른 사고로 주민 불안이 커지면서, 풍력단지는 이제 ‘운영’이 아닌 ‘정리’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정책 기조 속에서 노후 설비의 퇴로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친환경’이라는 이름 아래 방치된 위험이 계속된다면, 영덕의 비극은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4

“악성 민원 상처, 모래놀이·역할극으로 치유”... 울릉군, 공무원 심리상담 나선다

울릉군이 대민 업무 과정에서 감정노동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민원 응대 공무원들의 마음 챙기기에 나선다. 최근 전국적으로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직 사회의 심리적 고충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행정 서비스를 유지하려는 조치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울릉한마음회관 청소년센터 2층 상담실에서 민원 응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선 현장에서 민원인과 직접 부딪히며 피로가 누적된 담당 공무원 5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집중 케어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적인 치유를 위해 이수정 해밀심리상담센터장이 초빙돼 상담을 이끈다. 특히 단순한 고충 청취를 넘어 체계적이고 다양한 심리 치유 기법이 도입된 점이 눈길을 끈다. 참여 공무원들은 업무 처리 시 발생하는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대해 1대1 심층 개별 상담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아로마요법, 모래놀이 치료, 역할극 등 오감을 활용한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이 병행돼 누적된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군은 대면 업무 비중이 높은 민원 담당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탄력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군민들에게 더 친절하고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식 울릉군 총무과장은 “최일선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공무원들이 건강해야 군민들에게도 진심 어린 행정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울릉군·아시아한인총연합회, ‘일손 부족 해결’ 맞손

울릉군이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국제 해양 관광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한인총연합회와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20일 필리핀 클락에서 (사)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4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출범식과 워크숍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 20여 개국 한인회장과 경제인 등 150여 명의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의 독보적인 천혜 환경을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격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번 협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인회와의 결속을 통해 울릉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아시아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울릉군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환상과 메시지 결합한 ‘앨리스’…경주예술의 전당서 5월 무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판타지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다랜드’가 막을 올린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화랑홀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150여 년간 사랑받아온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하얀 토끼를 따라 낯선 세계에 들어간 소녀 앨리스가 기묘한 인물들과 만나며 겪는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계를 들고 분주히 뛰는 토끼, 엉뚱한 언어유희를 펼치는 모자 장수,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의 하트 여왕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빠른 장면 전환과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 몰입도를 높인다.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끈다. 입체적인 세트와 영상 효과를 결합해 동화 속 공간을 구현했고, 장면마다 변화하는 조명과 화려한 의상이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여기에 경쾌한 음악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가 더해져 관객을 극 속으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자기 신뢰’와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낯선 세계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앨리스의 모습은 어린이에게는 용기를, 성인 관객에게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예매는 2단계로 진행된다. 4월 6일 경주지역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석 무료 선예매가 실시되며, 4월 7일부터 일반 관객과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관람료는 전석 5만 원이며, 경주시민과 다자녀 가구, 지역 내 직장인 및 재학생은 증빙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공식 출범... “바가지 오명 씻고 지역 경제 살린다”

울릉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불거진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요금’ 등 관광지 논란을 극복하고, 자정 노력을 통한 신뢰 회복에 나섰다.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는 24일 울릉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출범으로 법정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회 산하에 총 228개의 시·군·구 지부를 두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이상윤 경북도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포항·경산·문경·영덕 등 인근 지역 연합회 임원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한권 군수는 축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청년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자정 노력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울릉군 역시 연합회와 긴밀히 소통해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고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격려했다. 남진복 도의원 역시 “척박한 도서 지역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 여러분이 울릉 경제의 진정한 버팀목”이라며 “단순한 이익 단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라며, 실질적인 권익 보호와 경영 안정을 위한 입법적·재정적 지원책 마련에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연합회는 발대식에 앞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쇄신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회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사동항을 찾아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로 입도한 관광객들에게 울릉 드림관광과 공동 제작한 ‘착한가격 업소’ 쿠폰책 배포와 함께 간식(울릉 호박 쫀드기)을 전하면서 ‘바가지 근절 및 친절 캠페인’을 펼쳤다. 새롭게 닻을 올린 연합회는 식당, 카페, 펜션, 관광·체험 업 등 다양한 업종의 58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38세의 청년 사업가들이 주축을 이뤄 침체한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 회원 모집을 시작으로 올 초 심사와 교육 과정을 거쳐 정식 창립 허가를 받았다. 이상윤 경북도회장은 “울릉군 연합회의 출범으로 대한민국 소상공인 네트워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행정과 현장을 잇는 긴밀한 가교 역할을 통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 시스템이 울릉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민정 신임 회장은 취임 소회에서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은 지난해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위기의 시작일 수 있다”라며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지원과 기회를 찾고 함께 상생하기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청년들이 살아남아야 울릉도의 미래도 있다는 사명감으로 연합회를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경주 HICO ‘로컬브랜드페어’, 산업부 공모 2년 연속 선정…지역경제 활력 기대

경주화백컨벤션뷰로(HICO)가 주최하는 ‘로컬브랜드페어’가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국내전시회 개최지원 대상사업’ 지역신규무역전시회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역 자원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로컬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전시회를 통해 창업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지난해 행사에서 HICO는 4개국 11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글로컬 바이어 상담회’를 운영했다. 그 결과 총 469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MOU 3건과 LOI 1건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며 로컬브랜드의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로컬브랜드페어 2026’은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HICO와 APEC국제미디어센터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 △로컬 인사이트 컨퍼런스 △로컬 브랜드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브랜드의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바이어뿐 아니라 국내 주요 유통 플랫폼 MD, 공공기관 협업 담당자,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자 참여를 확대해 비즈니스 연계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로컬브랜드페어가 국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통·투자·공공 분야까지 참여를 확대해 로컬브랜드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

지역 돌봄 공백 없앤다…경주시, 6개 사업으로 ‘완전돌봄’ 본격 추진

경주시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고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완전돌봄·가족친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는 야간과 주말, 방학, 긴급상황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돌봄 체계 구축을 목표로 6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원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 △K-보듬6000 △온가족보듬사업 △웰컴키즈존 놀이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황성동 한빛아동병원이 지난해 9월 경북 제1호로 지정되며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사업이다. ‘우리동네 초등방학 돌봄터’는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학 기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준다. 오는 10월 개소 예정인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는 자녀가 갑자기 아플 경우 병원 동행과 병상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K-보듬6000’은 건천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를 활용해 평일 저녁과 주말,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경주형 공공돌봄 모델로, 외동읍과 황성동에 추가 설치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온가족보듬사업’은 다문화·취약가정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 사례관리를 통해 가족 기능 회복을 지원하며, ‘웰컴키즈존 놀이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아이 동반 가족이 이용하기 편한 외식 환경 조성을 돕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철용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맞벌이 가정과 취약가정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시정 공백 없다”…첫 간부회의 주재

주낙영 경주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경주시가 시정 공백 없는 안정적 행정 운영을 강조했다. 경주시는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첫 국·소·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부서별 핵심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책임 행정’을 강하게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문화관광, 경제산업, 도시개발, 시민복지 등 시정 전 분야 주요 사업들이 보고됐다. 특히 봄철 상춘객 증가에 대비해 △교통 대책 및 안전관리 △경주관광 누리집 ‘벚꽃알리미’ 운영 △태양광 발전시설 등 재해 대비 안전점검 △‘성건 리뉴업센터’ 조성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시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는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 시민들이 행정 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 마련은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시장 부재 상황에서도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일관된 시정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