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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섬 간이역 울릉(사동)역 포토존 설치… 육지논스톱 연결 염원 담고 추억 만들기

울릉군은 육지와의 ‘논스톱’ 염원을 담고 관광활성화와 추억 만들기 일환의 상징적인 의미로 간이역인 울릉(사동)역을 설치했다. 울릉도에는 철도시설이 없는 곳이어서 이번 상징적 간이역 설치가 더욱 눈길을 끈다. 울릉군은 지난 13일 코레일 대구본부, 울릉크루즈(주)와 함께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사동)역 제막식을 갖고 울릉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원형민 코레일 대구본부장,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울릉(사동)역’은 울릉크루즈, 울릉썬플라워크루즈, 독도여객선 등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문인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 위치해 있으며 철도역의 디자인을 반영한 간이역 형태로 꾸며졌다. 여객선 접안시설 옆에 벤치형 쉼터 및 포토존, 열차 레일을 설치해 가상적인 간이역 모습을 갖췄다. 관광객들이 울릉역에서 사진 한장 찍는 것만으로도 울릉도에서의 추억 만들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과 협약 기관들은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남한권 군수는 “사동항 간이역 포토존은 철도와 해상, 하늘을 잇는 관광의 출발점으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성을 선사하고 울릉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도 코레일, 울릉크루즈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5

영덕군 “지품·축산·강구·영덕읍 주민, 산사태 우려…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하라”

영덕군이 14일 오전 9시를 기해 지품면, 축산면, 강구면, 영덕읍 일대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더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특히 산불 피해 지역은 식생이 대부분 소실돼 지반이 빗물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산사태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체 없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영덕군에서는 강구면과 축산면 일대를 중심으로 100ha가 넘는 산림이 산불로 훼손됐으며, 당시에도 일부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었다. 군은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이번 호우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덕군은 현재 마을 방송, 문자 알림 서비스, 이장단 연락망을 총동원해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유도하고 있으며,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각 면사무소를 통해 직접적인 안전 확인 및 이동 조치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향후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강제 대피 조치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기 전, 선제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은 주민들에게 “절대 평소처럼 야외 활동을 하지 말고, 가급적 친척집이나 지정 대피소 등 안전한 장소에 미리 이동해 있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4

울릉도 관광활성화 (사)대한궁도협회 참여…울릉크루즈(주)와 상호협력 상생발전 MOU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대한궁도협회(회장 김창순)와 울릉크루즈(주)(대표이사 조현덕)가 상호협력 및 상생 발전 위한 업무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궁도협회 회원 및 가족들에게 울릉크루즈(주)의 선박 및 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에 특별 할인제공, 맞춤형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릉크루즈(주)는 대한궁도협회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주중 및 비수기에는 최대 20%, 주말 및 공휴일에는 10%의 선박 요금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독도크루즈 이용 시에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히, 대한궁도협회가 주관하는 ‘독도주간’ 등 특별 행사 준비 관계자에게는 별도의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궁도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울릉크루즈(주)와 연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회원 역량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창순 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양 기관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역사 깊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기 단체인 대한궁도협회와의 전략적 제휴로 울릉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돼 기쁘다.”라며 “회원 및 가족의 안전하고 편안한 울릉도, 독도 여행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3

멸종위기 식물 ‘큰바늘꽃’ 울릉도에 이식

울릉도 특산식물로 멸종위기종인 큰 바늘꽃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환경부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울릉군과 함께 복원사업에 나섰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Epilobium hirsutum) 200개체를 울릉도에 이식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8년 큰바늘꽃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고, 담수 멸종위기 식물(큰바늘꽃, 독미나리, 물고사리)의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울릉도는 섬 일주도로의 선형개량과 경사면완화, 노폭을 늘리는 등 공사와 시설물 건설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큰바늘꽃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연구진은 울릉도의 큰바늘꽃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자생지 현황을 둘러보고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서식지로 선정했다. 봉래폭포 지구는 지하수의 용출로 유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토양이 습윤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이번에 이식되는 큰바늘 꽃은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식 이후 생존율과 적응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큰바늘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고 7~9월에 꽃을 피운다. 울릉도를 비롯해 경북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의 하천 또는 계곡 주변에 제한적으로 생육한다. 해외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류시현 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큰바늘꽃의 복원으로 울릉도 야생에서 개체군이 확대되고 생물다양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 지역 경제 감수성향상 책임소비교육…울릉초등학생 현장체험경제교육

울릉도 어린이들이 지역의 경제 감수성 함양과 책임 있는 소비교육을 위해 지역 맞춤형 현장 체험 경제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1일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 4~6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지역 맞춤형 현장체험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생활 밀착형 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형성하여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됐고 ‘합리적 소비’를 주제로 한 기본 경제교육을 통해 가격, 필요와 욕구의 구분, 기회비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경제 개념을 쉽게 풀어낸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이해하도록 퀴즈를 통해 흥미를 유도했고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소비가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사고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살 때 예산을 생각하며 고르는 게 재미있었다.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경제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경험이 유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특성과 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한 실천 중심 경제교육의 우수 사례로, 학생들이 경제 활동을 단지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삶 속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유의미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타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융합형 경제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학생들의 경제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길러주는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한수원, 북미 원전시장 개척 팔 걷어

한국수력원자력이 북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수원은 지난 8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와 캘거리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원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북미 지역 시장개척단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한수원의 새로운 해외판로 지원 사업인 ‘신밧드(SINBAD)’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는 기존 중동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선진 원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시장개척단에는 한국 원전 수출협회와 함께 SMR(소형모듈원자로), 원전 해체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19곳이 참여했다. 지난 8일에는 온타리오주 정부주관으로 ‘한-캐 원자력 산업 협력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캐나다 민간 최대 원전 기업인 브루스파워(Bruce Power), 원전 기술회사 캔두에너지(Candu Energy) 등 양국 40여 개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 일신이디아이, 율시스템, 파인씨앤아이는 자사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시장개척단은 온타리오주 정부소속 발전사인 온타리오 파워 제너레이션(OPG)도 방문해 구매 담당자와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글로벌 에너지 쇼 2025’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통합 관을 운영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캐나다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며 실질적인 수출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12일에는 ‘수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경험이 풍부한 중소기업들의 사례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북미 원전 기자재 공급 전략과 시장 이해도를 높이며 중소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일본(9월), 프랑스(11월) 등지에서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한수원은 전 주기에 걸친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성장 단계별 밀착 지원으로 더 많은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 아낙네 사랑·정성담은 나눔봉사…울릉군새마을 부녀회 된장·간장 나눔

울릉도 아낙네들이 정성껏 담근 된장과 간장을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는 10~11일 이틀간 울릉군 종합복지회관 옥상에서 사랑의 된장·간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혼자서는 장을 담그기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 등의 취약계층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전통식품을 제공해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된장, 간장 담기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 회장을 비롯해 군 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 만든 된장과 간장은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정성을 들여 이른 봄(음력1월)에 담가둔 메주를 건져 이틀 동안 된장을 만들고 간장을 달였다. 이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된장·간장은 읍면별 저소득 가구와 홀로 사는 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200여 가구에 새마을회원들의 손을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김인숙 울릉읍 부녀회장은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된장이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정과 사랑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정성껏 담근 된장과 간장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숙 부녀회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만든 전통 장류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 독도방문을 위한 협조 요청…남한권 군수 경북도민 독도방문 지원필요

남한권 울릉군수가 경주 화룡원 금강홀에서 개최된 민선 8기 제15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에 참석해 250만 경북도민 우리 땅 독도 방문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독도에 방문한 방문객 중 경북도민은 전체 방문객 중 3%에 불과하다면서 경북도 시·군민의 독도방문을 위한 홍보와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경북도민 울릉도·독도 방문 운임 도비 10억 증액, 경북 시·군별 독도 방문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 독도 명예주민에 대한 시·군별 유료 관광지 할인, 경북 초·중·고 학생들의 우리 땅 독도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숙박요금 상한제 도입,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사무국 운영 방안, 지방정부 협력회의 안건 논의 등과 함께 시·군별 현안사업 및 홍보사항도 함께 소개됐다. 회의에서 채택된 내용은 경북도 지방정부협력회의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거쳐 관계 중앙부처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시장·군수 22명을 포함한 경상북도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경북도의 유일한 섬 울릉도·독도를 많이 찾아달라”며, “독도는 경북도 22개 시·군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그 가치가 더 빛이 난다. 우리 땅 독도를 누구나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에서는 독도 방문객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하고 울릉지역 유료관광지 요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울릉도·독도 바다 지킨 최고령 해녀…고(故) 김화순 해녀 추모전시회 개최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뒤 해상에서 두 아들을 잃은 뒤 90세 넘었지만 그곳에서 물질하던 해녀 김화순씨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울릉도에서 열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이하 연구기지)와 제천 지적박물관과 공동으로 연구기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10일 추모 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남 건 울릉부군수, 한종인 군의회 부의장, 최승환 제천 부시장, 송수연 제천시의원, 조한희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김수자 울릉도독도해녀 해남보전회 회장, 김화순 해녀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고령 고 김화순 울릉도 독도 해녀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화순 해녀(1921~2020년)는 제주 한림 귀덕 출신으로 16세의 어린 나이로 물질을 시작, 53세에 남편을 따라 울릉도로 이주했다. 1982년 독도경비대의 독도 연안 사고가 났을 때 김화순 해녀(당시 61세)는 주재원 경위 등 당시 독도경비대장 등 시신을 인양한 공로로 울릉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김화순 해녀가 물질하던 해역인 저동항 인근에서 어선 침몰사고로 두 아들을 잃고서도 물질을 이어가는 등 강인한 해녀의 삶을 보여줬다. 김화순 해녀는 지난 2022년 11월 30일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나며 울릉도와 작별했다. 울릉도 최고령 해녀로서 KBS 인간극장 ‘인어할머니와 선장’, SBS ‘세상에 이런일이’ 등에 출연한 김화순 해녀는 현재 장남이 있는 충북 제천의 개나리공원묘역에 안장됐다. 추모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연구기지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1층에서 열린다. 추모전시회에서는 김화순 해녀의 유품을 포함, 김화순 해녀의 활동사진, 울릉도 독도 해녀 역사 및 해녀 활동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독도에 출향한 해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독도 물골 소개, 독도의 해녀바위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울릉도에는 9명의 해녀가 생존해 있으며, 모두 제주 출신이다. 김윤배 대장은 “이번 전시회는 고령으로 울릉도를 떠날 때 아직 환송해주지 못해 던 뒤 늦은 환송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특히 “전시회를 통해 울릉주민에게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제주해녀문화와 울릉도 독도 출향물질을 통해 바다를 일군 해녀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2

경주 시내버스 APEC 앞두고 이래도 되나

경주시 핵심 노선인 70번과 100번 시내버스가 반복적인 난폭운전으로 시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과속, 무리한 추월과 급차선 변경이 일상화되며 도심 관문을 지나는 버스가 ‘공포 버스’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70번 버스는 장거리 운행에 따른 운전자 피로 누적과 함께 불법 운전 사례가 빈번해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시민은 “건천IC 인근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차선을 넘어 통과하는 버스와 경주대 앞 인근 신호를 무시하며 달리는 버스를 여러 차례 봤다”라며 “뒤따르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100번 버스 역시 무리한 추월과 급차선 변경, 이어폰을 낀 운전자의 전화 통화, 배차 간격 불규칙, 시간표 무시 등 기본적인 서비스마저 붕괴된 상태다. 최근 100번 버스를 이용한 한 시민은 “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폰을 끼고 전화 통화를 하며 운전했다”라며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매우 불안했다”라고 제보했다   경주시와 버스업체는 안전을 최우선에 둔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고령 운전기사와 인력 부족, 운행 시간 압박 등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지만, 이를 핑계로 난폭운전을 방치하는 것은 시민 안전을 등한시하는 행정과 업체의 무책임 그 자체다.   특히 감포-덕동댐 구간 내리막 커브 길에서 벌어지는 과속과 위험 운전은 경주의 교통 신뢰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시민들은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바탕으로 민원과 고발을 준비하며 단호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난폭운전 근절 없이는 경주의 교통 안전과 시민 신뢰 회복은 불가능하다.   시민 장 모(45·황성동) 씨는 “지금 당장 강력한 단속과 처벌, 버스 운전자 교육 강화, 인력 충원 등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면서 “시민 안전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난폭운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시는 이 버스업체에 2024년 기준으로 약 19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1

‘사진 명소’ 상주 용포리 다락논·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선정

경북문화관광공사가 6월 추천 여행지로 상주 용포리 다락논과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선정했다. 상주 용포리 다락논은 산비탈을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통 농경문화 유산이다. 아름다운 풍경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희귀 고산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숲에서 실제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다. 멸종 위기종 보호와 생태 연구를 병행하며,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인기 관광지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현지 특산물을 맛보는 일이다. 경북 봉화를 대표하는 특산물인 ‘봉화 한약우’가 지금 제철을 맞아 주목받고 있다. 올레인산 함량이 높은 봉화 한약우는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봉화 한약우프라자에서는 봉화 한약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Meating 갈지도’ 이벤트를 개최해 경북 소고기 미식 관광을 활성화한다. 고기를 맛본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6월 초여름 경북을 방문해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을 감상하고, 다양한 관광 이벤트에도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1

울릉도 독도 퍼즐·퀴즈 왕 선발대회…퍼즐왕 남양초 백지인·퀴즈왕 울릉고 김진서 학생

울릉도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퍼즐 왕 및 퀴즈 왕 선발대회’가 열려, 퍼즐 왕은 남양초등학교 백지인 학생이, 퀴즈 왕은 울릉고등학교 김진서 학생이 차지했다. 10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령 독도 해녀 고(故) 김화순 여사를 추모하는 전시회를 기념하여, 제천 지적박물관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공동 주최하고 울릉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고 김화순 해녀는 2022년 11월 3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김 여사는 1982년 독도에서 경비 중 순직한 경비대원의 주검을 수습하는 등, 자발적으로 나라를 지킨 의병과 같은 삶을 살았다. 그녀의 마지막 삶의 터전이었던 충북 제천에는 이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이날 대회에는 울릉도 내 초등학생 28명과 고등학생 8명이 참가했으며, 고 김화순 여사의 삶을 주제로 한 퍼즐 맞추기와 독도에 대한 지식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특히,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 그리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다양한 자료들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동신 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독도 영유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추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