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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동국대 WISE캠퍼스 김석규 교수,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스포츠과학전공 김석규(사진) 교수가 스포츠산업·정책 연구의 국제적 성과를 인정받아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연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연구부문 최우수상은 한국체육학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김 교수는 스포츠산업경영과 스포츠정책, 스포츠관광, 스포츠이벤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년간 SSCI 국제학술지 24편을 비롯해 국제학술지 2편, KCI 학술지 50여 편 등 총 76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스포츠산업과 정책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제 스포츠이벤트의 경제·사회적 효과와 스포츠관광, 개최지 이미지, 관람객 행동과 소비의도, 스포츠조직의 공정성과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과 e스포츠, 빅데이터 등 스포츠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연구도 진행하며 중·장기 스포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연구과제에 참여해 왔으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학생선수 두드림 프로그램 연구(2022~2024년)에서는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유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 교수는 아시안 게임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했으며 이후 중국 베이징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경제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미국 조지아대학교 초빙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운용심의위원, 한국올림픽성화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석규 교수는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산업과 정책,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학문을 잇는 연구로 한국 체육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7

주낙영 경주시장, 3선 도전 선언… “APEC 성과 바탕 더 큰 경주 만들 것”

주낙영 경주시장이 17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6·3 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3선 도전에 나섰다. 주 시장은 “지금 경주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행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리더가 아니라 이미 성과를 만들어 본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중소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경주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며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 경주 방문객이 5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경주시 예산도 2조 원을 돌파해 3조 원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공약 이행 평가와 정부합동평가, 청렴도 평가 등 주요 행정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사업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APEC 글로벌 관광도시 전략과 SMR 에너지 산업, 미래자동차 산업 기반 구축 등 경주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있는 3선 시장이 되어 예산 3조 원 시대를 열고 경주의 변화와 발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7

울릉 저동초 총동문향우회 정기총회 성료... “섬마을 끈끈한 정, 육지서도 잇는다”

코흘리개 시절,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함께 뛰놀던 울릉도 섬마을 아이들이 백발이 성성한 장년이 되어 육지에서 뜨겁게 포옹했다. 울릉 저동초등학교 총동문향우회는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총동문향우회기를 선두로 전국 4개 지회(포항경주·대구경북충청·서울경인강원·부산울산경남) 기수단이 입장하면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선종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새롭게 제작된 총동문향우회의 발자취 영상이 상영됐다. 스크린 위로 아련한 시절의 인연과 세월의 흔적이 흐르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가슴 뭉클해하는 동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였다. 제9대 집행부를 성공적으로 이끈 16회 정환태 회장의 뒤를 이어, 21회 이인수 전 수석 감사가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민선 3기 울릉군수를 역임한 6회 오창근 상임고문의 주재로 진행된 추대식에서 동문은 열렬한 환호로 새 집행부의 출범을 응원했다. 이임하는 정환태 회장에게는 공로패와 순금 행운의 열쇠가, 헌신한 임원진(채정숙·황경순·박지수·최우용 부회장, 박태진·신용득 사무국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돼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동문의 결속력만큼이나 모교와 지역사회의 관심도 뜨거웠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윤부근 직전 회장과 남한권 울릉군수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특히 현직 저동초등학교 정지열 교장과 석훈 교감이 험한 바닷길을 건너 행사에 직접 참석해 동문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받았다. 2부 축제 한마당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내리사랑이 돋보였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29회(66년생) 동문 30여 명을 위해 권영관 동기회장을 필두로 대형 축하 케이크절단식이 열렸고, 후배들이 정성껏 준비한 축하금과 금일봉이 전달되면서 장내를 훈훈하게 달궜다. 이어진 가수별 노래자랑에서는 김도경(36회·최우수상), 김민주(30회·우수상), 서영구(26회·장려상), 정진성(40회·장려상) 동문이 끼를 뽐냈고, 총동문회의 상징인 ‘전 동문 기차놀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지휘봉을 잡은 이인수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선배님들이 다져놓은 탄탄한 기반 위에 후배들의 열정을 더해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발전시키겠다”라며 “비록 몸은 육지 곳곳에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늘 파도 소리 들리는 고향 울릉도와 모교를 향해 있는 5천여 동문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77회(총 5015명) 졸업생을 배출한 울릉 저동초등학교 총동문향우회는 2009년 창립 이래 전국 4개 지회 운영으로 섬 출신 초등학교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매년 3월 대구 정기총회와 10월 포항 동문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7

경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동해안 해양관광 거점 기대

경주 동해안에 신라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해양 개척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시설이 들어섰다. 경주시는 16일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라고취대와 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준공 퍼포먼스,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해양역사관은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총 153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 9089㎡에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조성됐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기념품숍이 들어섰고, 2층에는 문무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역사 전시실과 신라의 해양 활동을 소개하는 해양 실크로드 전시실 등이 마련됐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은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 동해안의 역사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는 관광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해양역사관을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이견대 등 동해안 일대 유적과 연계해 해양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해양역사관이 동해안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6

‘유가 상승 틈탄 바다 위 혈세 도둑’… 울진해경, 면세유 부정유통 특별단속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어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마련된 면세유를 빼돌리거나 부정하게 유통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울진해양경찰서(서장 배병학)는 해상 석유 유통 질서를 바로잡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에 나섰다. 울진해경은 지난 11일부터 해상 석유 관련 불법 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유가 변동성이 커진 시기를 틈타 고이득을 노린 무자료 거래와 면세유 부정 수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주요 단속 대상은 △해상용 기름을 세금계산서 없이 무단으로 유통하는 행위 △어업용 면세유를 개인 차량 등 비어업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 △낚시어선 등에서 판매 실적을 위·변조해 면세유를 부정 수급하는 행위 등이다. 해경은 이번 단속을 위해 별도의 집중 단속반을 편성했다. 특히 면세유 공급 시설과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일제 점검을 전개해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울진해경은 지난 2023년 3월에도 무자료 기름 21만 리터를 불법 공급한 혐의로 피의자 5명을 입건해 송치하는 등 해상 유류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온 바 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면세유 부정 유통은 국가 재정에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정직하게 일하는 어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중대한 범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석유 유통 질서를 해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적발 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16

경주시립도서관, ‘가나다라 세종대왕 어린이 독서회’ 운영

경주시립도서관이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가나다라 세종대왕 어린이 독서회’를 운영한다. 이번 독서회는 관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되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시립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에서 총 10회 과정으로 열린다. 독서회는 어린이들이 꾸준한 독서를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독서가 일상 속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매회 새로운 주제의 도서를 함께 읽고 독서 토론을 진행한 뒤 글쓰기와 그리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은 물론 또래 간 소통을 통한 사회성 발달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어린이들의 독서 환경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독서회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 사서팀(054-779-891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6

경주시새마을회, ‘3R 자원모으기’ 발대식 개최

경주시새마을회가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시새마을회는 14일 강동면 형산강 역사문화공원에서 ‘3R 자원모으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회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자원 모으기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3R 자원모으기’는 줄이기(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의미하는 환경보호 운동으로 폐지·고철·캔·페트병 등 재활용 가능 자원을 수집해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활동이다. 수집된 자원 판매 수익금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돕기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시민들의 생활 속 분리배출 실천 확산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원 하나를 다시 쓰는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큰 힘이 된다”며 “새마을회와 함께하는 3R 자원모으기 활동이 경주의 자원순환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새마을회는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환경 실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6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보안 강화 논의…국내 첫 물리적 방호 콘퍼런스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의 물리적 방호 체계 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와 발전 방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논의됐다. 원전 기술뿐 아니라 보안 역량까지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지난 12일과 13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물리적 방호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원전 물리적 방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원전 물리적 방호를 단독 주제로 다룬 콘퍼런스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행사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원전 물리적 방호 관련 정부 기관과 한국전력기술, Westinghouse Electric Company 등 국내외 관계기관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 물리적 방호팀이 수행한 국내 원전 방호 체계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통합 방호 운영체계 구축과 설계 단계에서의 방호 개념 반영 필요성, 실전형 방호 인력 훈련 체계 고도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Mike Sleigh 웨스팅하우스 물리적 방호 대표 컨설턴트는 전 세계 원전 방호 환경 변화와 미국 원전 사례를 소개하며 “설계와 운영, 훈련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방호 체계의 실효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원전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경제성뿐 아니라 물리적 방호 체계와 보안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 방호 체계를 구축하면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봉순 한수원 노경협력처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국내외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논의된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원전 물리적 방호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6

울릉도 매달 찾아 진료하는 포항의료원 산부인과 의사…6년째 이어져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육지 병원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도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허무는 ‘상생 의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원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포항의료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방문해 집중 의료지원을 펼친다. 이번 진료에는 포항의료원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이 참여해 울릉도 현지에서 직접 환자들을 맞이한다. 이 시책사업은 지난 2021년 양 기관이 ‘섬마을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은 이후 6년째 매달 이어져 오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기 어려운 울릉도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적극적으로 가교역할을 자처하고 포항의료원이 화답함으로써 성사됐다. ‘민관 의료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에 시행되기 전에는 울릉도 여성들은 정기 검진을 위해 편도 3~6시간이 넘는 여객선을 타고 내륙 병원을 찾아 숙소를 잡고 며칠씩 묵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임산부들에게 잦은 배편 이동은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컸으나,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매월 보장하는 현지 진료 덕분에 이러한 고충이 획기적으로 해소됐다는 평가다. 특히 6년째 이어지는 두 기관의 ‘인술 협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진료받은 누적 인원은 총 52명에 달한다.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매달 거친 파도를 뚫고 이어지는 정기적 방문이 울릉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 안전망’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포항의료원의 변함없는 의료 협력과 지원 덕분에 산모와 여성 질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며 “앞으로도 원거리 이동이 힘든 군민들을 위해 양질의 전문 진료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6

KTX 타고 포항 가서 울릉도까지 ‘슝’... 최단 시간 ‘레일쉽’ 떴다

육상과 해상의 가장 빠른 운송수단인 KTX와 초쾌속 여객선이 만나 울릉도 여행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력해 KTX와 초쾌속선을 연계한 결합 관광 상품인 ‘레일쉽(Rail-Ship)’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울릉도 접근성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울릉도로 가장 빠르게 떠나는 여행길의 이 상품은 정점이 많다. KTX 열차와 울릉도행 여객선을 통합 예약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포항역에서 여객선 터미널까지도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에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자랑하는 대형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기다리고 있다. 동해바다와 파도를 가르며 질주하는 이 배는 포항~울릉 간 217km 항로를 단 2시간 50분 만에 주파, 해상관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저페리 측은 이번 상품 출시로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충청 및 호남 지역의 관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 시간이 줄어든 만큼 울릉도 현지 체류 시간이 늘어나, 관광객들이 더 여유 있게 섬 곳곳을 둘러보는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홍 대저페리 대표이사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국내 최대 규모의 초쾌속선이라는 독보적인 강점이 있다”라며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 울릉도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10일 운항을 재개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3158t급 규모에 여객 970명과 화물 25t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특히 파도를 가르고 나아가는 ‘파랑 관통형 쌍동선’ 설계를 적용해 최대 51노트(시속 약 95km)의 고속 항해 중에도 뛰어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6

동국대 WISE캠퍼스, 외국인 유학생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구축

동국대 WISE캠퍼스가 외국인 유학생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예방 교육과 정보 공유 등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지난 12일 교내 교무위원회의실에서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선린대학교와 외국인 유학생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외국인 유학생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감염병 예방 교육과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예방 관련 자료를 제작해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안전을 위한 자료와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관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역 대학들과 외국인 유학생 감염병 관리 사업을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협력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장은 “유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유경 동국대 WISE캠퍼스 국제교류처장은 “유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감염병 관리 프로그램이 시행돼 의미가 크다”며 “국제학생지원센터 신설을 계기로 유학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5

태웅산업·수시스템, 경주 명계3산단 투자… 자동차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경주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태웅산업과 ㈜수시스템이 자동차 및 전자부품 생산을 중심으로 경주에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두 기업은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건립하거나 본사를 이전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웅산업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내장부품과 흡차음 부품, 카페트 열성형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한다. 1998년 설립 이후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현대·기아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시스템은 자동차 및 전자제품 관련 필터와 자동차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2020년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남 김해에 있던 본사를 경주로 이전해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사업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필규 ㈜태웅산업 대표이사는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기업과의 상생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예현 ㈜수시스템 대표이사는 “경주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행정 지원에 힘입어 본사와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역 기업과 협력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주에 투자를 결정해 준 두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두 기업의 투자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5

경주시, 안강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현장 점검

경주시 안강읍에 문화·복지 기능을 결합한 생활 거점 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가 최근 안강읍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를 맞아 공사 현장의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의 공정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현장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함께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북경주복합문화복지센터 건립 현황과 함께 시설 완공 이후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시설을 건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공 이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건립 단계부터 시설별 용도에 맞는 운영 프로그램과 관리 주체를 명확히 설정해 예산 낭비 없는 내실 있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고 남은 사업 기간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31억 원(국비 112억 원, 시비 119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30%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5

경주시, ‘SMR 1호기’ 유치 본격화… 시민설명회 열어 공감대 확산

경주시가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인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MR 1호기 경주 유치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SMR 1호기 유치 필요성과 사업 추진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경주의 미래 산업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전문가 발표를 통해 SMR의 기술적 안전성과 탄소중립 시대 대응을 위한 경제적 가치가 소개됐다. 특히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강화된 안전 설계와 함께 SMR 유치 시 기대되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효과가 제시됐다. 이어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SMR 운영에 따른 안전 관리 체계와 지역 상생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 시민들은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이날 수렴된 시민 의견을 향후 유치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1호기 유치는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경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유치 공감대를 넓히고 반드시 경주에 SMR 1호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5

울릉군, 봄맞이 관광객 맞이 ‘분주’... 주요 시설물 점검·죽도 정비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가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관광객 안전 확보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소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관내 주요 관광지 및 노후 시설물을 대상으로 ‘봄맞이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시설관리소장을 필두로 한 점검반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 주요 점검 대상은 태하향목모노레일, 독도전망케이블카, 행남해안산책로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다. 사업소는 기계 설비의 작동상태와 산책로 시설물의 부식 및 노후화 정도를 자세히 살펴 사고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울릉도의 부속 도서인 죽도(竹島)에서는 수려한 경관 조성을 위한 환경 정비 작업이 병행된다. 사업소는 죽도 일원에 유기농 천연 비료를 살포해 봄철 유채꽃의 생육을 돕고, 탐방로 주변 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섬 이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석희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울릉의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죽도의 자랑인 유채꽃 단지를 정성껏 가꾸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5

울릉도 봄바람에 실려 온 효심··· 폐교된 모교 대신 마을 지킨 ‘환갑의 제자들’

봄기운이 완연해진 울릉도 섬마을에서 폐교된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고향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잔치를 열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3일, 울릉군 서면 통구미 마을 경로당은 오랜만에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1999년 문을 닫은 옛 통구미 초등학교의 제16회 졸업생(62년생)들이 뜻을 모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정성 어린 ‘효(孝) 잔치’를 마련해 고향의 봄 풍경을 더욱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지키거나 혹은 타지에서 생활하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에 고향을 품어온 16회 동기회원들이 십시일반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이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푸짐한 한상차림을 대접해 마을의 뿌리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통구미 초등학교는 지난 1969년 설립돼 약 30년 동안 6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마을의 교육 산실 역할을 해왔으나,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1999년 폐교의 아픔을 겪었다. 비록 학교 건물은 옛 추억이 됐지만, 그곳에서 배움을 얻은 16회 졸업생들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면서 끈끈한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정성이 가득 담긴 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학교가 문을 닫은 뒤로 마을이 적적할 때가 많았는데, 잊지 않고 찾아와 손수 음식을 대접해 주는 졸업생들의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철 16회 동기회장은 “어린 시절 마음껏 뛰놀던 고향 마을과 우리를 애정으로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라며 “비록 학교 건물은 사라졌어도 통구미의 정신과 이웃 사랑은 우리 졸업생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통구미는 울릉군 내 유일한 자연 포구로, 지형이 ‘통’처럼 생겼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천연기념물인 향나무 자생지와 거북바위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채 해양 레포츠의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4

울릉군 “전기료 시름 덜어드려요”,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교체 ‘파격 지원’

고물가와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름 하는 독도 옆 섬마을, 울릉도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울릉군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2026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에너지 절감형 기기 설치를 유도 실질적인 고정비 절감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9240만원(도비 2772만원, 군비 6468만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기본법’ 및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지역 내 소상공인으로,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신규 기기를 설치한 사업자다.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기본 지원금에 울릉군이 별도의 지방비를 얹어 소상공인의 자부담을 30%까지 대폭 낮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원 항목은 냉난방기(최대 120만원), 냉장고(최대 120만원), 세탁기(최대 60만원), 건조기(최대 60만원) 등이다. 기기별 한도 내에서는 대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어 노후 장비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혜택의 폭이 넓다. 단, 지원금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실제 구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한전이 40%, 울릉군이 30%를 각각 보조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군청 경제교통정책실에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신정발 경제교통정책실장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에게 이번 고효율 기기 지원이 경영 안정의 단비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감형 지원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파른 물가 상승 곡선 속에서 울릉군의 이번 ‘통 큰 지원’이 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4

“흰 눈 속 초록 기적”··· 뿔명이 솟고 매화 기지개 켠 울릉도의 봄

동해의 고도 울릉도에 겨울과 봄이 한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 경이로운 ‘설중춘(雪중春)’의 풍경이 펼쳐졌다. 해안가 마을에는 매화가 앙증맞은 꽃망울을 머금고 봄을 알리는 반면, 산간 고지대에서는 눈더미를 뚫고 산마늘(명이) 새순이 솟아올라 강인한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14일 섬 전역에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저지대 해안가 마을을 중심으로 매화나무 가지마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기나긴 ‘겨울왕국’의 매서운 해풍을 묵묵히 견뎌낸 이 작은 꽃망울들은 곧 피어날 고결한 자태를 예고하듯, 개화를 기다리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섬의 저지대가 개화를 앞둔 봄의 기대감으로 들뜬 사이, 해발 500m 이상의 산간 지대인 북면 일대에서는 또 다른 생명의 기적이 움트고 있다. 여전히 쌓인 잔설을 비집고 울릉도의 명물인 명이 새순이 힘차게 고개를 내민 것. 일명 ‘뿔 명이’라 불리는 이 뾰족한 새순은 차가운 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초록빛을 틔워내 울릉도 특유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주민들에게 단순한 나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 척박한 개척 당시, 식량이 바닥나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주민들이 이 나물로 목숨을 부지했다고 해서 ‘명이(命)’라는 이름이 붙었다. 겨울에는 눈밭 속에서 찬 바람을 피해 웅크리고 있다가 새봄에 눈이 녹자마자 다시 자라나는 명이나물은, 지금도 눈이 녹기만을 기다려 채취하는 울릉도의 첫 수확물이다. 특히 명이나물은 뿌리와 인경(땅줄기)부터 잎, 꽃까지 식물 전체를 먹을 수 있는 ‘보물 식물’이다. 비타민 B의 흡수를 촉진해 기력 회복에 탁월하고 일본에서는 수도승들이 고행을 견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즐겨 먹었다 해 ‘행자(行者) 마늘’이라 불린다. 최근에는 장아찌뿐 아니라 울릉도 토속 요리인 ‘뿔 명이 김치’가 별미로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94년쯤 울릉도에서 처음 반출돼 현재는 강원도 등 육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지만, 눈 속에서 찬 바람을 견디며 자생한 울릉도산 명이나물은 특유의 알싸한 향과 단단한 식감 덕분에 여전히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영상권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간 고지대의 눈도 빠르게 녹아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격렬하면서도 아름답게 교차하는 울릉도. 곧 만개할 해안의 매화와 고지대 설원 속 ‘뿔 명이’의 태동이 빚어내는 이 특별한 이중주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생명의 숭고함을 보이듯, 섬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4

울릉 섬마을 꿈나무들, AI 날개 달고 ‘꼬마 작가’ 꿈 키운다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울릉도 어린이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당당한 ‘꼬마 작가’로 거듭난다. 울릉도서관은 오는 17일부터 어린이 독서회 ‘북쟁이’에 참여할 신규 회원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섬 지역 학생들에게 최신 에듀테크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북쟁이’ 독서회는 단순한 독서 토론을 넘어선다. 참여 학생들은 교과 연계 도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독후 활동을 진행함과 함께, 최근 교육계의 화두인 AI 도구를 직접 다뤄 전자책(E-Book) 출판 실습을 병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책을 통한 시야 확장 및 아이디어 발견,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AI를 활용한 질문 및 데이터 선별, 책 내용 구성 및 편집 등 일련의 과정을 체험한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적 문해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동시에 갖춘 ‘통합 문해력’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울릉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특별한 성취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일영 울릉도서관장은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사고의 힘을 기르고, AI 도구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경험을 쌓음으로써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판단력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울릉의 미래 주역들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쟁이 회원 참여 신청은 울릉도서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054-791-9043)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3

민속 윷놀이로 울릉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 만든다

울릉군새마을회가 지역 최대 화합 행사인 ‘제37회 새마을민속윷놀이대회’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회는 지난 11일 지회 사무실에서 장홍균 심판위원장을 비롯한 심판진이 참석한 가운데 심판 회의를 열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회의는 오는 17일 열릴 본대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판진은 생업으로 바쁜 일정 중에도 전원 참석해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장 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논의에서는 경기 진행 방식의 표준화, 심판 규정 숙지,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및 체크리스트 점검 등 실무적인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울릉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인 만큼, 심판진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투명한 판정과 즐거운 경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새마을 지도자들의 헌신도 이어지고 있다. 지회 사무국은 행사 전날인 16일 오전 남자 지도자들의 집기 운반 및 배치 작업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 회원이 집결해 대회장 청소와 환경 정비를 하는 등 ‘초록 조끼’ 봉사 정신을 발휘해 전방위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장홍균 심판위원장은 “전통의 맥을 잇는 윷놀이대회가 공정하고 즐겁게 치러질 수 있도록 심판진 모두가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 중이다”며 “이번 대회가 울릉 주민 모두가 크게 웃고 즐기는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호 울릉군새마을회장은 “새마을 가족의 가장 큰 잔치이자 지역의 전통을 잇는 이 소중한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석해 정겨운 시간을 나누시길 바란다”라며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 만큼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셔서 건강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겨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새마을민속윷놀이대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울릉한마음회관 다목적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 1987년 첫걸음을 뗀 이 대회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겨울의 끝자락에서 마을 간 화합을 다지는 울릉의 대표적인 한마당 잔치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단순한 오락을 넘어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3

인구 절벽·물류 난제 속 울릉의 선택은... 국힘 김병수·남진복 공천 ‘진검승부’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수 선거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천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급변하는 당내 기류 속에서 유력 후보들이 공천 신청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경합에 돌입했다.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울릉군수 선거 공천 신청 결과 김병수 전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가나다순) 2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일찌감치 예견된 ‘빅 매치’가 성사됐다는 평가 속에, 두 후보 모두 물러섬 없는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병수 전 울릉군수는 ‘필승론’을 앞세웠다. 김 전 군수는 “지지율이 월등히 높거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우선 공천한다는 당의 방침을 적극 존중하고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군정 운영 경험과 인지도를 지렛대 삼아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남진복 경북도의원 역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남 의원은 “중도 포기는 없다”라며 “경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당의 결정과 민심을 존중해 흔쾌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울릉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군민과 당원 앞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도의원 출신으로서 쌓아온 광역 행정 네트워크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래 비전을 제시해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현재 울릉군은 고령화와 저출산,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 절벽 위기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의 고도화, 정주 여건 개선, 상시적인 교통·물류 문제 해결 등 해묵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차기 군수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막중한 만큼, 이번 공천 과정에 쏠린 군민들의 눈높이도 어느 때보다 높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확고한 의사를 보인 만큼, 이번 공천 경쟁은 울릉 지역 정치권의 향방을 가르는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결국 누가 더 실질적인 지역 발전 대안을 내놓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3

경주 충효 국민체육센터 착공…서경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경주시가 서경주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환경 개선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에 나섰다. 경주시는 12일 충효동 산156-2번지 일원에서 ‘충효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착공을 축하했다. 충효 국민체육센터는 그동안 체육관과 수영장 등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해 시내까지 이동해야 했던 서경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센터에는 1층에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 2층에 탁구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며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또 같은 부지에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반다비 체육센터도 건립될 계획이다. 반다비 체육센터에는 1층에 22레인 규모의 볼링장, 2층에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건축 설계가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경주 지역의 부족했던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완공 이후에는 운동과 여가활동은 물론 주민 간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는 지역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충효 국민체육센터는 서경주 주민들의 건강과 활력을 책임질 생활체육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된 기간 안에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2

동국대 WISE캠퍼스 중앙동아리, 33개 활동…학생 자치 문화 ‘활력’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중앙동아리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 중심의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에 따르면 2026학년도 기준 ‘돌핀스’, ‘솔메리아’, ‘푸르체리마’ 등 총 33개의 중앙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ROTC를 포함하면 약 40여 개의 동아리 부스가 운영될 만큼 규모가 크다. 동아리 활동은 총동아리연합회가 중심이 돼 기획·운영하며 학생 자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매년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두모집이 있다. 교내 용맹로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각 동아리가 홍보 부스를 설치해 활동을 소개하고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자리로 캠퍼스의 대표적인 학생 참여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보컬과 힙합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이 펼쳐져 캠퍼스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다. 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 SNS 팔로우 인증, 보물찾기, 행운의 번호 추첨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학생들의 교류와 참여를 이끌어낸다.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의 중요한 교육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동아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공연·기획·운영 등 다양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최근 동국대 WISE캠퍼스는 재학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하는 등 학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활발한 동아리 자치 활동이 긍정적인 캠퍼스 생활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국대 WISE캠퍼스 관계자는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자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2

한수원, 체코 ‘국제 수소 기술 콘퍼런스’ 참가… 유럽 시장 공략 박차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수소 산업 행사에 참가해 유럽 수소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한수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 프라하에서 개최되는 Hydrogen Day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행사는 ‘전환점에 선 수소: 지속을 위한 용기(Hydrogen at the crossroads: Courage to Continue)’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과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한수원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HYTEP(체코수소협회)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유럽 및 체코의 청정수소 사업환경 분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국내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 과제’ 현황을 소개하며 글로벌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수원은 체코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체코 수소포럼 개최를 주관해 왔으며 UJV Rez와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CEZ Group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은 “수소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에너지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럽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계기로 체코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수소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수소 기술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2

경주시,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폭염·한파 대비 강화

경주시는 폭염과 한파에 대비해 지역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로당 특별 냉·난방비 및 에어컨 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경로당의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경로당을 기후 대응을 위한 지역 생활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등록 경로당 641곳이다. 경주시는 올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로당 면적에 따라 냉·난방비를 차등 지원한다. 이달 중 난방비 2억 1000만 원을 먼저 지급하고, 오는 8월에는 냉방비 9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두 예산은 모두 시비로 마련되며, 지원금은 각 경로당 계좌로 직접 입금된다. 경로당 규모에 따라 연간 지원액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66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이를 통해 폭염과 한파 시기에도 경로당의 적정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냉방기기 관리 강화를 위해 경로당 에어컨 관리 용역과 유지보수 사업도 병행한다. 총 4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냉방기기 관리대장을 작성하고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사전 점검과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점검 결과 100만 원 이상의 고액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해 냉방기기 고장으로 인한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노인복지 공간”이라며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환경 개선과 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