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보안도 수출 경쟁력”… 한수원, 물리적 방호 체계 고도화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원전의 물리적 방호 체계 강화를 위한 주요 과제와 발전 방향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논의됐다.
원전 기술뿐 아니라 보안 역량까지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수원은 지난 12일과 13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물리적 방호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원전 물리적 방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원전 물리적 방호를 단독 주제로 다룬 콘퍼런스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행사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원전 물리적 방호 관련 정부 기관과 한국전력기술, Westinghouse Electric Company 등 국내외 관계기관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 물리적 방호팀이 수행한 국내 원전 방호 체계 진단 결과를 공유하고, 통합 방호 운영체계 구축과 설계 단계에서의 방호 개념 반영 필요성, 실전형 방호 인력 훈련 체계 고도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Mike Sleigh 웨스팅하우스 물리적 방호 대표 컨설턴트는 전 세계 원전 방호 환경 변화와 미국 원전 사례를 소개하며 “설계와 운영, 훈련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방호 체계의 실효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원전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경제성뿐 아니라 물리적 방호 체계와 보안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 방호 체계를 구축하면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봉순 한수원 노경협력처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국내외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논의된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원전 물리적 방호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