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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위기가구·고독사 발굴홍보캠페인…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의

울릉도 서면지역의 위기가구와 고독사 대상자 발굴을 위한 맞춤형 복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울릉군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준철, 민간위원장 이정태)는 지난달 27일 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보호가 필요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해 지역단위 보호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공공·민간 위원장을 포함 총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는 신규위원 위촉장 수여 및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출한데 이어 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세칙(안) 심의와 2025년 연간 운영계획 논의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서면 협의체는 올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역사회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행복나들이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결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서면협의체는 이날 회의에 이어  '살펴보고, 찾아보고, 알려주고, 지켜주고'라는 슬로건으로 위기가구·고독사 발굴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이정태 민간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모인 단체인 만큼 위원들 다 같이 힘을 합쳐 서면 주민들의 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철 서면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사회복지제도 밖의 위기가구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행정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31

경주시 1회용품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본격 추진

경주시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위생적으로 관리된 다회용컵 사용에 앞장선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4월부터 청사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청사 내 다회용컵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정된 ‘경주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 따라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시는 경주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다회용컵의 수거, 세척, 살균,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청사 내에 위생적으로 관리된 다회용컵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청사 내 카페 앞에는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추가 설치해 직원과 방문객이 개인 텀블러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다회용컵 사용과 함께 텀블러 사용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시청 내 회의나 행사 시 다회용컵 사용이 의무화되며, 향후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각종 축제와 행사 현장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청사 내 다회용컵 사용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면 다른 공공청사로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공부문이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1

경주시 올해 청년·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1만 3700여개 창출

경주시가 지난 29일자로 ‘2025년 경주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세부계획’을 수립·공시했다.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는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 고용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매년 초 각 지자체별 계획이 발표된다. 올해 시는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유동인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5대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231개 세부사업에 총 5390억원을 투입 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의 재정지원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8829개, 직업능력개발 및 고용서비스 부문에서 2439개, 기타 분야에서 2446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신중년과 노인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여성과 장애인 대상 특화 일자리, 재취업과 지역사회 서비스 일자리 등 다양한 고용 대책이 포함돼 있다. 시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전략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원전 산업, 중소상공인 지원사업,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원자력·금속부품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고용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역 대학, 산업체, 연구기관이 연계된 ‘지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직업 평생교육 확대, 창업 아이템 발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농어촌 인프라 조성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미래자동차와 원전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도시다”며 “올해는 구인·구직자와 기업 간 소통을 더욱 확대해 지역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1

경주시 1인 가구 안전도어지킴이 사업 대상자 모집

경주시가 여성 1인 가구와 모자가정 등 주거안전 강화를 위한 1인 가구 안전도어지킴이 지원사업 대상자 50세대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최근 주거침입 범죄 증가에 따른 여성 1인 가구 및 법정 한부모 모자가정, 범죄 피해 여성 등의 주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보안업체인 ㈜SK쉴더스와 협력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시중가(월 1만8750원)의 절반가량인 월 99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설치비와 최초 1년간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안전도어지킴이는 움직임 감지 센서가 내장된 도어카메라를 설치해 현관 앞 상황 실시간 확인, 배회자 감지 및 알림, 양방향 음성 대화, 현관문 출입 내역 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에게 위급상황 발생 시 모바일 앱 또는 집안에 설치된 비상버튼을 눌러 보안업체에 출동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사업대상자는 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여성 1인 가구 중 임차주택 거주자, 법정 한부모 모자가정, 스토킹‧데이트폭력 등의 범죄 피해 여성이다. 신청은 4월3일부터 예산 소진시까지 이메일(baragy@korea.kr)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3년 38세대, 2024년 32세대가 지원했으며, 지원 대상자의 70%가량이 현재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1

경주시 연구개발 장비 무상지원 늘린다

경주시가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첨단장비 등 연구개발 장비에 대한 무상지원에 나섰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기업지원 프로그램 자부담 비율을 10%에서 5%로 줄이고,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첨단장비 무상지원 확대로 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기업지원 프로그램 자부담 비율 완화 사업은 △지역특화 신산업 전환 촉진 기업지원(4억4000만원)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3억원) △기술닥터 119 지원(1억원) △e모빌리티 전기 구동계 부품산업 기술 혁신(3억원) 등 4개 사업이다. 신산업 전환 촉진 사업은 동국대 산학협력단(054-703-7862)과 포항소재산업진흥원(054-279-9417), 경북테크노파크(탄소소재 부품 054-750-3000, 기술닥터 750-3701, 전기 구동계 750-3705)로 각각 문의하거나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참고. 시는 향후 기업지원 자부담 비율 완화 사업 대상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특히 외동에 소재한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보유 첨단장비에 대해 지역기업 대상으로 무상 지원을 확대한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에는 첨단소재 복합환경 내구 시험기, 고온저온 고소피로 시험기 등 시험평가 장비 8종이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에는 탄소소재 재생산을 위한 시생산 장비 6종, 분석장비 8종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에는 배터리 충전 성능 평가장비,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분석 시스템 등 5종이 구축돼 있으며, 올해 안으로 배터리 진동·충격 시험기, 배터리 낙하식 충격 시험기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2건의 기업지원 사업(40억원)을 추진해 기업체 매출액 748억원 및 수출액 26억원 증대, 신규고용 91명, 특허‧저작권 18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발굴‧지원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1

울릉도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확보…헬기로 육지병원 이송, 응급의료강화 결실

경북도가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지역 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구하며 결실을 거뒀다.   울릉군이 지난 25일 경북도와 ‘울릉군 응급의료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8개 협력병원 의료진 10명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심정지 응급환자본지 26일자 인터넷판 골든타임을 확보하며 생명을 구했다.  심정지 환자 A씨(52)는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119구급차로 울릉보건의료원 응급실에 실려왔다. 울릉의료원은 곧바로 직전 업무협약을 맺은 매뉴얼대로 A씨를 김창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포함한 협력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지침을 받아 일단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안정시켰다.  이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협업 의료진이 판단하자 동해해경청 항공대에 연락해 A씨를 헬기에 태워 강릉으로 긴급 이송시켰고, 대기하고 있던 강원 소방 119 환동해특수대응단 구급차량이 이 환자를 강릉아산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울릉군과 울릉군보건의료원의 노력으로 성사시킨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협약이 맺은 결실로,   경북대 등 협업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번에 빛을 발했다.  특히 이번에 울릉 의료 협업체계에 대한 효과가 증명되면서 앞으로 이 시스템에 대한 역할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앞서 울릉도 의료지원 협약식에는 포항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총 5개 의료기관 의사 7명 간호사 3명 등 1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로부터 이미 14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실제 이 협업 진료과목이 울릉군에서 전문 진료 장비가 부족하거나 미개설 진료과목(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류머티즘내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위주여서 울릉 주민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자주는 아니지만, 오늘같이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날 종합병원 교수님들이 협력해 주니 너무 든든하고, 함께해서 오늘 한 분의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전문의 확충과 시설·장비 보강으로 섬 안에서도 수술과 입원 등 좀 더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지원을 위해 멀리 울릉도까지 함께 해준 의료진들과 협력병원에 감사하다”며  “경북도는 울릉도와 같이 의료취약지에 계시는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A씨가 후송된 강릉아산병원도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에 참가한 기관이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30

울릉도 어민들, 조업부진에 폐업도 못해 '진퇴양난' 빚만 늘어…감척사업 조건 개선돼야

울릉도 어업인들 90%는 그동안 오징어 채낚기 어업과 관련 어업에 종사해 왔다.  실제 국민들도 오징어하면 울릉도를 상상하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옛말이 됐다.  중국어선 북한수역 싹쓸이로 씨가 말랐고 기후변화 등으로 수년째 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는 아예 출어도 하지 못했다. 당연 울릉도 어민들에게 늘어나는 건 빚 뿐이다. 더 이상 기다리기도 어려워 오징어 조업 을 포기하고 전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럴려면 목돈이 있어야 한다.  방법은 어선 매각이다. 문제는 돈이 안되는 이 배를 살 사람들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은 감척 사업을 신청, 해결해야 하나 이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라 어민들의 한숨 소리만 높아가고 있다. 감척사업은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수산자원에 맞는 적정 어선세력을 유지하고자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십 년간 어업에 종사한 어민들은 이를 통해 목돈을 마련, 부채청산도 하고 다른 생활전선에 뛰어 들었다. 감척 보상금이 일반 직장인들로 따지면 퇴직금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울릉도의 오징어뿐만 아니라 동해 연안이 전체적으로 고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감척신청을 하는 어민들이 많이 증가, 이마저도 쉽지않게 됐다. 매년 빚이 늘어나지만 감척도 되지 않자 울릉어민들은 "울릉이 조건불리지역인 만큼 감척 선정에도 이 부분을 고려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건불리지역이란 '어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및 접경지역 등에 거주하는 어업인' 으로 규정돼 있다. 일단 조건불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직접지불제를 통한 지원으로 소득 보전과 어촌지역 활성화를 도모해 준다.  살기 어려우니 간접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이 이 제도의 취지다.  울릉 어민들은 "2018년부터 금징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조업이 불황을 겪어 어업조건불리지역으로 지정됐다"면서 어선감척사업에도 조건불리지역은 감척예산 증액 및 우선순위를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선 감척 기준도 너무 까다롭다고 지적한다. 감척을 신청하려면 최근 3년간 본인 명의로, 계속 소유 선령이 35년 이상인 경우 최근 1년간 본인명의 소유, 최근 1년간 60일 이상 조업이라는 선이 충족돼야 어선잔존평가, 폐업지원금(경비를 제한 3년 평균 수입)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어업 소득이 높지 않아 조건불리지역이 된 울릉 어민들도 이 기준은 따라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어업소득이 없었던 울릉어민들이 이를 맞추기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울릉도에 잡힌 오징어 위판금액은 2억여 원으로 다른 해 어선 1척이 올린 어획량보다도 적다. 울릉도 채낚기 어민들의 실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대목은 사실상  어선에서 수익은 발생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감척폐업지원금도 낮을 수밖에 없다. 또한, 감척 조건에 년간 조업일수가 60일이 넘어야 하기 때문에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도 조업일 수를 맞추고자 무조건 60일 이상 출어를 해야 한다. 이렇게 불합리한 조업을 맞추고자 어민들은 소득 없이 유류대를 지출하는 2중 3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 어민들은 현재 5t 미만 선박에 적용받는 표준 단가와 최근 10년 작업 실적을 적용해 어민들이 2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읍소한다.  울며 겨자 먹기로 조업일수 등 감척조건을 맞춰도 이번에는 예산이 없어 해당 연도에 감척을 신청해도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허다하다. 명년 감척이 안 되면 내년에 또 60일 조업일수를 맞추고자 출어를 해야 해 또 빚을 내 출어비용을 부담하고 이자도 지급해야 해 어민들의 삶은 망가져 갈 수 밖에 없다. 울릉도 경우 2024년에 14척의 어선감척을 정부에 신청했지만 6척 밖에 배당받지 못했다.  혹시나 하고 기다렸지만 역시 오징어가 소식이 없자 2025년 올해는 26척 어선이 감척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울릉도의 근해 어선 11~20t 7척은 감척을 신청해도 육지의 큰 선박 우선순위에 밀려 세월만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어업환경이 열악한 지역인 만큼 이 부분도 살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안에서 오징어 조업은 막을 내린 것이라는 것이 해양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후가 급격하게 변해 열대성 고기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 그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같은 실정을 감안,  울릉 어민들이 겪는 고초에 신속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 울릉 어업계의 요구다. 9.77t급 어선의 선장 겸 선주인 함기봉(71·울릉읍)씨는 “50년 넘게 오징어어업에 종사했는데 몇 년 동안 작업을 못해 빚만 늘어가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아예 한 마리도 못 잡은 상태에서 출어 일수 60일을 맞추고자 빚을 내 울며 겨자 먹기로 바다로 나갔다고 울먹였다.  같은 9.77t급 어선 선주 겸 선장 이종만(71·울릉읍)씨도 “감척 조건에 최소 60일 이상 조업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이 조항이 어민들의 목을 더 옥죄고 있다"며 서류 맞추기 위해 빚내는 이 방침을 어떻게 좀 변경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울릉은 조건불리지역임을 이미 정부도 인정, 작종 지원금을 주지 않았냐며 어선 감척 우선 순위도 이를  적용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해수 전국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인 총연합회장은 “어민들이 다 망한 후 감척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현재 식이라면 정부가 예산을 핑계로 대책도 마련치 않고 그냥 어민들이 못견뎌 자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나중에  버틴 어선만 사들이려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울릉어민들은 한때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 여러 수산물을 올렸고 그로인해 균형잡힌 식당 등 여러 유의미한 역할을 했었던 만큼 이제 수명이 다한 부분은 정부가 깔끔하게 정리, 새로운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30

울릉독도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 봉사활동…(사)대한민국독도협회 독도알리기 사회봉사

울릉독도를 사랑하고 홍보하는 독도단체가 나라사랑 이웃사랑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알리면서 선행하는 행사를 했다.  (사)대한민국독도협회(회장 전일재)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노인요양원 ‘참 좋은집(대표 박재성 목사)’을 방문해 심리치료, 청소봉사, 장기자랑 등 자원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강치야’ ‘간절한 사랑’ 등의 노래로 유명한 서가인 독도 가수 및 전문 심리치료사들이 함께 참가해 어르신들과 흥겨운 시간을 보냈고,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심리치료는 다양한 그림과 기구를 통해 피폐해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즐거움은 주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2007년 11월부터 18년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전일재 대한민국독도협회 회장은 “나라사랑 이웃사랑 봉사를 통해 점차 소외되고 있는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은 자기 힐링의 시간이고,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우 대한민국독도협회 상임위원은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해보니 많은 것을 체험하고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겠다”고 봉사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독도협회는 김장김치 담아주기 등 이 같은 사회봉사를 통해 울릉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사회에 봉사하고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울릉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를 알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30

울릉도 최대 세시풍속 성하신당대제(大祭)…군발전·풍년·풍어·군민·관광객 안녕 빌어

침체된 울릉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울릉군의 무궁한 발전, 군민의 안녕 및 풍어·풍년을 기원하는 '2025년 성하신당제'가 27일 울릉도 옛 도읍지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에 거행됐다. 성하신당제는 울릉도 개척 선인들의 불굴 투지를 되새기며 향토발전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풍어·풍년을 기원하는 울릉도만의 아주 특별한 전통 제전을 울릉군 전통문화 행사로 승화 발전시켜나가고자 매년 개최된다.  울릉문화원(원장 최동일) 주관, 울릉군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한종인 부의장, 최대근 울릉경찰서장, 이동신 교육장, 최병호, 공경식, 홍성근 군의원, 정종학 울릉농협장, 정성환 민주평동울릉군협의회장 등 각급기관단체 및 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해 이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울릉도 수호신 동남동녀를 모신 태하성하신당에서 초헌관은 행사를 대표해 최동일 울릉문화원장이, 아헌관은 농업인을 대표한 정승욱 NH농협울릉군지부장, 종헌관은 어업인 대표 정영환 울릉군수협이사가 제관으로 참여했다.  또, 축관으로 이상호 울릉도 향토사연구소장, 집사 김재훈 울릉문화원 부원장·김도복 울릉문화원(도동1리 장)이사, 집례 이재만 울릉문화원 이사가 제사를 집행했다.    신당제는 옛 문헌에 따라 농사일과 어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매년 음력 3월 1일  울릉 섬의 수호신인 성황지 남신위 및 성황지 여신위 양위(兩位)에게 제례를 올려왔으나 올해는 이틀 앞당겨 27일 진행됐다.  울릉문화원은 이날 행사의 제문을 통해 불굴의 개척정신 면면히 이어지게 하고 조상대대 생업터전 오징어 조업 만만 년 풍요롭게 하며, 유별난 농산물로 복된 농민 만들어 달라고 기원했다. 또, 천혜의 산천경개 온전하게 지키시어 관광 손님 나날이 불어나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이어 “독도 침탈 일본 망동 끊임없이 이어지고 동해안 수온변화로 오징어의 길이 막혔고, 중국어선의 오징어 남획으로 어획량 날로 줄어드니 군민들의 한숨 뿐이다”라고 아뢰었다.   또 "바람과 파도를 막고, 고깃배 길을 터시고,  큰 배도 작은 배도 넉넉하고 안전하게 가득 싣게 하고, 땅에서는 풍년농사, 나물 찾는 산길에도 걸음걸음 안전, 군민 뱃길, 관광길에도 시름을 덜어 달라“고 축원했다.   한편 울릉도에서 어선은 물론 모든 선박을 새로 건조하거나 구입하면 태하성하신당에 반드시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도 첫 취항할 때 이곳에서 제를 올리며 안전 운항을 기원한다.   울릉군은 성하신당제를 통해 선박의 무사사고, 선주와 선원들의 마음 안정과 풍어의 희망을 찾는 등 울릉도만의 이야기가 있는 세시풍속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신당제를 지역 문화재 지정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30

울릉도지역안보 태세 점검 관계기관 협력…울릉군, 2025년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

울릉도 지역 안보태세 확립을 위한 관계기관회의인 ‘울릉군 2025년도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가 28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국가 안보와 지역 방위에 관한 현안을 공유하고자 개최했다.  의장인 남한권 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통합방위협의회는 최대근 울릉경찰서장, 손승모 해군제118조기경보전대장, 박재효 공군제8355부대장을 비롯해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군의 흔들림 없는 지역 안보와 재난 대응체계를 확고히 하고자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회의는 통합방위협의회 신규위원 위촉 심의와 천부 사격장 이전 외 3건의 안건보고 및 토의, 유관 기관 간 현안 사항에 대한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 화랑훈련, UFS연습 등 훈련 시 울릉도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실전적인 FTX훈련 실시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25 Freedom Shield 연습 시 울릉도 연안 해상 방어 전력 역량강화와 통합기동타격대의 주기적인 훈련 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예기치 못한 재난과 안보 위기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군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하도록 민.관.군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대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30

울릉도 청소년 이해 및 역량강화 심리진단…맞춤형 프로그램 ‘수지에니어그램’

울릉도 청소년들의 자기 이해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자 울릉중학교 1학년 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수지에니어그램’ 프로그램을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울릉군은 진행한‘수지에니어그램’은 학생들의 경험과 기존의 에니어그램 이론을 토대로 독창적으로 구조화하고 이론화, 누구나 글을 해독할 능력만 있으면 쉽게 접할 자기 인식을 위한 것이다.  원 안에 있는 9개 본질의 특성과 에너지 방향, 날개의 역할, 습관적 행동과 삶의 방식과의 연관 등을 도표와 카드를 이용하여 단순하고도 명료하게 정리, ‘나’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통합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성격 유형과 강점을 파악, 자기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인관계 개선 및 나에게 최적화된 학습 전략을 세워 효과적인 진로 탐색을 할 기회를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 성향을 알게 되면서 나에게 맞는 학습 방법과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과 미래 설계의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30

최재필 경주시의회 의원 경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관광 전략 5분 자유발언

최재필 경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28일 제28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 의원은 경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관광 전략을 주제로 발언을 했다. 그는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거머쥠에 따라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역사·문화 관련 콘텐츠의 고도화’로 신라시대를 복원한 체험형 콘텐츠나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미디어아트와 야경투어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경주가 지닌 아름다움을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스마트 관광 시스템 활용’으로 기존의 ‘경주로 ON’ 앱을 활용해 주요관광지 혼잡도나 공영주차장 주차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강화해 관광객의 불편을 줄여나갈 것을 주장했다. 셋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서비스 및 결제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이고 국가별 마케팅 최 의원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인프라를 도입하고 자연경관을 활용한 에코투어리즘을 선보일 것과 로컬 콘텐츠 및 주민참여형 관광해설 프로그램, MICE산업 활성화 등 ‘관광과 지역 경제의 연계’에 대한 제안을 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0

전국 시·도를 대표 참가 꿈나무들의 마라톤 제41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 성료

국내 마라톤 꿈나무들이 참가한 ‘제41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가 지난 29일 경주시 일원에서 열렸다. 41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황영조, 이봉주, 김완기 등 한국 마라톤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 온 역사 깊은 대회다. 대한육상연맹과 KBS, 조선일보, 코오롱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육상연맹이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배문고·경기체육중(남자부), 경북체육고‧신정여중(여자부)을 비롯해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고등부 22팀, 중등부 24팀, 일반부 40팀 등 총 86개 팀,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단체전 결과, 고등부 남자부에서는 경기체육고가 2시간 18분 56초의 기록, 여자부는 경기체육고가 2시간 43분 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홍주중(남자부, 51분 33초), 김천한일여중(여자부, 58분 13초)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그 외 고등부 남자부 2위는 경북체고(2시간19분12초), 3위는 순심고(2시간21분19초), 여자부는 서울신정고(2시간44분26초), 경북체고(2시간52분38초)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중등부 남자부 2위는 경산중(52분50초), 3위는 경주중(53분06초), 여자부 2위는 경안여중(59분54초), 3위는 서울체육중(1시간10분)이 차지했다. 경기는 고등부와 일반부가 6개 구간으로 나눈 42.195㎞ 풀코스를, 중등부는 4개 구간으로 나눈 15㎞ 코스를 릴레이 방식으로 치러졌다. 풀코스 기준 주요 구간은 코오롱호텔 삼거리에서 출발해 △보문단지 힐튼호텔(1중계) △분황사(2중계) △무열왕릉(3중계) △동궁과월지(4중계) △통일전(5중계)을 거쳐 다시 코오롱호텔 삼거리로 돌아오는 순환형이다. 이번 대회는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한민국 마라톤과 함께해 온 41년 전통의 대회가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회 당일 교통 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상금 7500만원 규모로, 고등부 남녀 우승팀에는 각각 1000만 원, 중등부 남녀 우승팀에는 각각 500만원, 런크루 우승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30

울릉도 재정건전성 확보 위해 지방세 체납액 정리…고액체납자 중점관리·번호판 영치 단속

울릉군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공정세정 구현을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부군수를 단장으로 ‘2025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일제정리 기간 총 체납액은 9억4400만원이며, 지방세 1천만원 이상 체납자는 19명으로 체납액이 4억9200만원이라 전체 체납액의 52%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숨긴 재산을 추적하고자 가상자산, 신탁재산 압류 등 다양한 징수기법을 활용하는 한편, 체납 유형별로 맞춤형 징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고액·고질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조회, 직장조회 등으로 채권을 확보하고 부동산 압류, 급여 압류, 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 주·야간 상시 번호판 영치단속, 관허사업 제한 등 체납처분 및 행정제재를 시행한다.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유예와 분납 등을 통해 체납자의 경제활동과 회생을 지원하며, 실태조사를 통해 징수할 수 없다 판단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리보류를 추진함으로써 탄력적 맞춤 징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우선 4월 중 지방세 체납자에게 체납안내문, 부동산·채권 압류 예고서, 영치 예고문 등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한다.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채권 압류 및 추심 전 자진 납부를 홍보, 독려해 이후에도 납부하지 않으면 압류 및 추심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방세는 군민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에 쓰이는 귀중한 재원인 만큼 반드시 납부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라며,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으로 체납액을 끝까지 징수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8

울산공항-울릉도 직항로 개설…㈜섬에어, 울산 대기업·비지니스 많고 접근성 뛰어나

울릉도 공항이 완공되면 애초 운항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울산광역시 울산공항에서의 직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에 따르면 신생 소형 항공사 ‘섬에어’가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울산~울릉도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울릉도 공항이 2027년 완공을 앞둔 가운데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추구하는 섬에어(주)(대표 최용덕)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지난 2월 17일 소형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섬에어는 국토교통부가 2024년 소형항공운송사업면허에 대한 좌석 수를 기존 50석에서 80석으로 상향하는 법령 개정 이후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했다.  섬에어(주)는 회사명과 같이 도시와 울릉도 등 섬, 지방과 지방을 연결하는 모빌리티(RAM)를 추구하는 항공사다. 정부 당국의 소형공항 개발과 소형항공운송사업 활성화에 따라 2022년 11월 17일 설립된 신생항공사다. 섬에어 측은 울릉도 공항 등 섬 지역 공항 완공에 앞서 포항경주~여수, 김해~광주, 김해~군산의 동서 노선과 광주~양양, 여수~양양의 X자 형태의 국내 내륙 노선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선을 개발해 왔다. 또한, 2026년 9월부터 울산과 제주·김포를 잇는 노선을 먼저 취항할 계획이다. 섬에어는 프랑스 ATR사가 제작한 72~80석 규모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 해당 기종은 1200m 길이의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소형 공항에 최적화 돼 있다. 최근 울산시는 신생 소형항공사 ‘섬에어(Sum Air)’가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울산~울릉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에어가 울릉 노선을 추진하면서 울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울릉도를 찾으려면 자동차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포항이나 후포, 묵호항 등으로 이동한 뒤 다시 3~6시간가량 배를 타야 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결항하는 경우도 잦아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항공편이 개설되면 약 1시간 이내의 비행으로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어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과 비즈니스 수요자 모두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울산공항은 울산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현대자동차, S-OIL, HD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과 2000여 개의 기업체가 밀집돼 있어 비즈니스 수요도 풍부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울릉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 지역민의 항공 편의성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