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경주시, 2025 APEC 홍보 위한 김다현 신곡 ‘천년 사랑’ 공개

김다현의 신곡과 뮤직비디오로 경주의 역사와 아름다움 전 세계에 알린다. 경주시가 11일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통 국악 가수 김다현의 신곡 ‘천년 사랑’을 국내외 주요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이 곡은 첨성대, 불국사, 동궁과 월지, 무열왕릉 등 경주의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보여 경주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신곡 ‘천년 사랑’은 전통가요 특유의 애절함과 웅장한 편곡 위에 김다현 특유의 감성과 음색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사는 강원석 시인이 경주의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모티브로 쓴 시를 바탕으로 하며, 싱어송라이터 추가열이 작곡에 참여했다. 경주시는 이번 신곡과 뮤직비디오를 지역 문화 활성화와 APEC 홍보의 핵심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다현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와 대한민국의 전통미를 널리 알리는 노래가 되어 기쁘다”며 “이 곡이 APEC 성공 개최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천년 사랑’은 경주의 역사와 시민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며 “국내외에 경주의 매력을 알리고 APEC 성공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1

현대무용·스트릿댄스의 만남 ‘올더월즈’ 영덕서 관객 홀렸다

영덕에서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가 한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모았다. 리케이댄스의 신작 '올더월즈(ALL THE WORLD’S)’가 8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 환호 속에 마무리됐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시작된 공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안무로 세대와 취향을 넘어 감동을 전했다. 현 대무용·스트릿댄스가 결합한 ‘올더월즈’는 2002년 창단한 리케이댄스의 대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선정, 서울예술상 최우수상, 2025~2026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갇힌 눈’, ‘차원 이동’, ‘춤 세상’, ‘멀티버스’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세계적 스트릿댄서 BABYSLEEK, 하우스댄서 Ko-c, 퍼포먼스 그룹 ‘애니메이션 크루’의 BLACK MAMBA, 힙합 댄서 SEMI를 비롯해 김현주, 정범관, 나정민 등 무용수들이 출연했다. 관객들은 “미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라며 호평했다. 일부는 공연 종료 후에도 긴 박수를 보내며 무용수와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꿈의 무용단 영덕 소속 청소년 20명이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안무가 이경은 리케이댄스 단장은 안양문화재단 꿈의 무용단 예술감독을 겸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리케이댄스는 영덕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1

무섬마을·선비 세상, 여름휴가 필수 방문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영주 무섬마을과 선비 세상을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8월 추천지로 선정했다. 무섬마을은 350여 년 된 전통 가옥과 강, 물안개가 어우러진 고요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표 명소인 외나무다리는 연인들과 함께 자연의 소리를 듣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다. 또한 강변 산책로는 여유롭게 걸으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선비 세상은 조선시대 선비 문화와 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서예와 다도, 전통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야외에는 전통 한옥 건축 양식을 활용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야외에는 전통 한옥 건축 양식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영주는 여름철 특산물인 아오리사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아오리사과를 이용한 주스, 빙수, 아이스바 등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영주에서 자연과 전통문화 속에서 힐링과 함께 휴가철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1

울릉도 주민이 알려주는 울릉관광 꿀 팁…간단하고 명료한 SNS 글 인기 짱

‘울릉도 주민이 알려주는 울릉관광 팁’ 제목으로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올린 글이 인기를 끌면서 화제다. 김 대장이 게재한 이 글은 우선 간단하고 명료한 것이 특징이다. 편리하고 실속형이어서 울릉도와 독도 탐방시 챙겨볼만하다. 먼저 독도명예주민증 발급방법부터 알려준다. 흔히들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으려면 대부분 거창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복잡하지 않다고 했다. 독도 방문 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연락, 신청하면 된다는 것. 독도 입도 증빙자료(여객선승선권)가 있으면 웹사이트로도 신청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승선권 분실 시에도 방법은 있다. 증빙자료를 독도관리사무소로 보내면 검토 후 발급해준다. 시간이 지나도 입도증빙자료만 있으면 된다고 안내한다. 또한, 독도에 대한 간단한 상식도 덧붙여 놓았다. 울릉도에서는 국가지질공원해설사 안내를 적극 권한다. 육지와 환경이 다른 부분이 많아 해설사를 활용하면 다소 편리하다. 이용을 원할 경우 지질공원방문자센터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센터는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주변, 봉래폭포 입구, 나리분지 놀이터 인근, 태하황토구미 매표소 아래, 관음도 초입에 위치해 있다. 울릉도 해상기상 상태를 확인하려면 여행 전에 어플 windy를 설치하면 된다. 파도가 하늘색이면 상태가 좋으며, 빨간색 일수록 나쁘다고 한다. 2주까지 예측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며 바뀔 수 있음은 유의하라고 강조한다. 이 어플은 울릉주민들도 애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동항에 있는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서 구명조끼를 무료로 배포한다는 사실도 적어 놓았다. 울릉도는 수심이 깊고 연안에는 지형특성상 바다 흐름이 강하기에 바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권한다. 울릉도 현포에 있는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 및 울릉도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 방문도 추천했다. 이곳에는 해설사가 상시 배치 중으로, 09시~18시 이용 가능하다. 명절 연휴는 제외하지만 주중 주말 상시 개장이며, 월요일은 자유관람이다. 특별한 단체 관람을 원하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공문요청하면 된다. 올해만 7월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다. 석포의 안용복 기념관을 방문, 3면에서 상영되는 안용복 영상 관람도 그가 제시하는 한 코스다. 석포에서 바라다보이는 죽도를 배경으로 한 확트인 동해 바다 경관이 일품이다. 울릉도 최고의 관광지는 그래도 나리분지라고 적시 해놨다. 그곳은 해발 340미터라 기온이 해안가보다 3~4도 낮아, 더울 때 나리분지를 찾는 것도 피서의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나리분지 산책로 초입에 있는 숲해설사센터에서 숲해설사들의 강의를 듣는 것도 울릉생태계를 손쉽게 이해하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도동 해안산책로도 적극 추천했다.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유튜브를 통해 울릉도 북면 해중전망대 수심 6m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는 해중전망대(유료)도 추천 관람 장소이다. 단 기상악화 시에는 통제된다고 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주민들이 아는 더 많은 울릉관광 팁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적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함께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1

울릉도 비곗덩어리 파동날린 ‘오징어축제’…구름관중 몰려 체험·추억 쌓아

비계 삼겹살 제공과 숙박업소 불친절 파동으로 의기소침했던 울릉도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연인원 1만5000명이 찾은 ‘오징어축제’로 말끔히 씻어냈다. 울릉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울릉도 대표 특산물 오징어축제를 한여름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에메랄드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을 슬로건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울릉도 일원에서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연인원 1만2000명보다 3000명이 늘어난 연인원 1만5000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즐거운 피서, 전통음식·전통문화 체험, 연예인 초청 공연 등 먹거리와 볼거리를 아우른 여름철 최대 축제로 꾸며졌다. 연예인 공연, 불꽃놀이,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중을 사로잡았다. 오징어의 90%가 위판되는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 남양리에서 열린 축제는 특산물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는 방어 맨손잡기, 울릉도 오징어 향토음식 시식회, 슬로푸드 음식 체험 등 알차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 처음 선보인 드론쇼는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어 맨손잡기는 서면 남양리 해수풀장에서 진행돼 물놀이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울릉군 새마을부녀회는 오징어순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 향토 오징어 요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관광객과 주민들은 음식 맛에 흠뻑 빠졌고, 맛 평가 스티커를 붙이며 내년 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에 등재된 ‘맛의 방주’ 슬로푸드 코너에서는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 고유 식재료를 활용해 향토음식의 신비함을 알렸다. 해군 118전대는 사동항에서 군함 공개 행사를 열어 어린이와 어르신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야간에는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인기 가수 공연, 사물놀이, 마술, 비보이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대형 불꽃놀이가 여름밤 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오징어 생태 전시관, 울릉도 관광홍보 부스, 체험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상설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수한 위원장은 “올해 오징어축제는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자연·전통·현대문화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여름 축제로, 울릉도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1

경주시 ‘세계유산축전’ 30억짜리 행사… 깜깜이 행정 논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9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경주역사유적지구’가 시작하기도 전에 투명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세계유산축전은 최근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등 총 사업비만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행사이지만, 경주시의 대응은 ‘깜깜이 행정’ 그 자체다. 이 축전은 석굴암·불국사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등지를 무대로 진행된다. 축전의 목적은 ‘세계유산 가치 확산’이지만, 정작 경주시의 태도는 시민의 알 권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 정보 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언론이 수 차례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경주시는 “행사 운영 전이라 자료를 줄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만 고집했다. 논란이 일자 경주시는 뒤늦게 형식적인 문서 2장을 보내는 데 그쳐 시민을 무시하는 ‘불통’ 행정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시민 김모 씨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에서 경주시가 투명성은커녕 최소한의 감시 마저 차단한다”면서 “이는 시민을 배제한 독단 행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경주시는 사업의 실질적인 기획과 집행은 출자·출연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 전적으로 맡겨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제안서 평가와 업체 선정은 모두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각 업체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보내준 자료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사업비도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사업의 기본은 책임성과 투명성에 있다”며 “행정 주체인 경주시가 권한은 외부에 넘기고, 정보는 감추는 지금과 같은 구조는 행정 불신만 키우는 등 행정의 존재 이유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 유산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 뒤에 숨어 책임은 회피하고, 정보는 차단하는 행정이 시민에게 어떤 신뢰를 줄 수 있겠는가”라며 “유산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을 배제한 축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경주시와 출자·출연기관의 이권 챙기기용인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 ‘깜깜이 유산축전’으로 일관하는 경주시가 모습은 불통 행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 관광자원·특산품소개 통해 관광활성화도모… 울릉군 완도서 개최된 섬의 날 행사 참여

제6회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에 울릉도 주민들이 참여해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며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울릉군은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군에서 열린 제6회 섬의 날 행사에 참여해 울릉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타 섬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 주최, 전라남도와 완도군 주관으로 해변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진행됐다. 울릉군은 각 직능대표 등 주민들이 참석해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함께 공유했다. 경북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군은 행사에서 홍보 전시관과 감각존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우수한 특산품을 적극 알렸다. 이를 통해 울릉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울릉군 행사 참가단은 8일 정부기념식을 시작으로 9일 섬 주민 화합의 장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울릉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다른 섬 지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절단으로서 농업·수산·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장점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8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섬지역기초단체장협의회에 참석해 울릉 관광이 직면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관광산업 발전과 여객선 운항 정상화를 위한 시·군 간 협력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남 군수는 울릉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비의 절대적 부족과 연간 2400억원 규모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울릉 항로 여객선 운임의 대중교통화 △대중교통법 개정을 통한 섬 경제 활성화를 주장했다. 또 섬 주민 지원 차원에서 일반 여행객까지 운임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 도서민 운임 지원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를 위해 추가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군수는 9일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과의 조식 간담회에서 울릉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운항 제도 개선과 재정적 어려움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독도 방문을 포함한 전 국민 여객선 운임 지원 △섬지역 생활물류 지원 확대 등을 제안하며 도서민 기본권 보장과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남 군수는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뛰어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른 섬 지역의 발전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울릉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대한민국 섬의 날 행사는 울릉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북상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울릉군은 다음 해 오징어축제에 일부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 지역 유튜버들 화났다…'어그로 끄는 유툽 이제 그만 좀' 등의 영상 올리며 반박

최근 일부 유튜버들이 울릉도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려 울릉도가 ‘바가지 여행지’라는 오해를 받는 가운데, 울릉도 현지 유튜버들이 해명과 함께 ‘바가지 오명’ 은 과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울릉도 현지 유튜버 ‘울릉도 빠찌’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에 최근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에 대한 반박성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할 말은 좀 합시다”라며 “울릉도 그래요 바가지도 있고 불친절도 있습니다. 나도 육지 관광지 가서 다 좋지는 않았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울릉도 식당, 숙박업소 여러 가지 서비스업 친절하고 좋은 곳 많아요. 너무 싸잡지 마세요. 그럼 본인들은 관광 와서 매너 있게 지내다 가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울릉도는 다시 변화합니다. 어그로 끄는 쓸데없는 유튜버는 그만 좀 하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울릉도 다시 인심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나길 주민 모두 노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울릉도 빠찌’도 거들었다. 그는 “믿고 관광 오세요. 저요? 저는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이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만 있기가 좋지 않아 한글 올려 봅니다. 울릉도로 오세요”라며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최근 일부 육지 유튜버들이 울릉도에서 겪은 불미스러운 경험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울릉관광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일부 주장은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를뿐만 아니라 과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실제 문제가 된 택시 요금 등 일부 내용에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적잖았다. 주민 A씨는 “육지 유트버들이 영상 조회수에 급급한 나머지 눈길가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면서 다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영덕군 산불 복구사업, 주민과 자연의 회복을 향해

지난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영덕군까지 확산된 대형 산불의 상처가 ‘회복’이라는 과제로 넘어섰다. 영덕군은 산불로 파괴된 삶의 터전과 자연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덕군은 3월 22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산불로 인해 1만6000ha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10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고, 6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1600여 가구의 주택이 피해를 보는 등 주민들은 깊은 상처를 안았다. 특히 송이 등 산림작물에 의존하는 임가들의 경제적 피해는 회복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에 영덕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이재민 지원부터 산림 복원까지 모든 복구 사업을 총괄하며, 주민과 자연 모두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398ha 규모의 긴급 벌채 작업은 무너진 생태계를 복구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20개 지구 123개소에 걸쳐 사방 공사를 진행해 산사태와 토사 유출을 막는 등 재난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피해 임가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자연산 송이의 최대 생산지인 만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송이 임가에는 특별위로금을 지급했으며, 산림작물 복구비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송이를 대체할 작물 보급 사업 또한 연내 마무리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불로 인한 피해는 크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삶과 자연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울진군 ‘기성작은도서관’ 전면 리모델링

울진군 기성작은도서관이 새롭게 단장하면서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꿈을 키우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개관한 기성작은도서관은 매년 4천여 명의 주민이 방문하고 1600권이 넘는 도서가 대출되는 등 지역 문화생활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협소하고 노후된 시설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이에 울진군은 KB국민은행과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총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기존보다 넓은 139㎡ 규모로 리모델링했으며, 원목 서가와 쾌적한 열람 공간을 갖춰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도서관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찾아와 책과 교류하며 꿈을 키우는 울진군의 문화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사회공헌사업과 협력해 지역 문화 발전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에 대해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청소년은 “새 공간이 훨씬 편하고, 공부나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이웃과 대화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성작은도서관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울진군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이 작은도서관이 지역 사회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경주시 소비쿠폰, 소상공인 매출 68%늘어

경주시가 지난달부터 지급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일까지 4주간 경주페이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 업종의 평균 매출이 지급 전보다 68% 증가했다. 지급 대상 24만 2766명 중 93.7%인 22만 7578명이 쿠폰을 받았으며, 총 445억 원이 투입됐다. 쿠폰의 주요 사용처는 일반·휴게음식점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통업(17%), 학원(9%), 주유·충전소(8%) 순이었다. 지급 전과 비교해 총매출액은 68억 4500만 원에서 115억 2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비필수 소비재 업종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류업은 221%, 신변 잡화는 172%, 레저·문화 관련 업종은 154%나 증가했다. 이는 쿠폰으로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미뤄왔던 의류·잡화 구매와 문화 활동 등 ‘보상 소비’가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계절적 요인도 한몫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비쿠폰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영덕 청소년, 바다에서 미래 꿈과 만나다

경북 영덕의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영덕 청소년 취향 발굴단_덕밍아웃’ 프로그램의 4차 탐방이 부산에서 진행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우주’, ‘예술’, ‘역사’, ‘해양’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양 탐방에는 청소년 11명이 참여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국립부산과학관 등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 전망과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는 현직 아쿠아리스트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해양생물들을 관찰했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해양, 우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웠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이해하게 되어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과학과 진로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현장 탐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밍아웃’의 마지막 5차 탐방은 오는 11월 ‘로봇’을 주제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카이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경주 중부·황오동 통합-화합 다짐

경주시가 다음 달 1일 중부동과 황오동의 행정동 통합을 앞두고 합동 상견례를 열어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일,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광해 황오동 통합추진위원장, 정지운 중부동 통합추진위원장, 그리고 두 동의 발전협의회 등 17개 자생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중부동과 황오동의 통합은 2019년 주민들의 건의로 시작되었다. 신청사 부지 선정과 행정동 명칭 확정 등 주요 절차를 통합추진위원회가 주도했으며, 통합 동 명칭은 ‘황오동’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번 통합을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모범적인 행정통합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신축된 신청사는 옛 경주여중 부지에 총사업비 8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행정복지센터(1163㎡)와 주민자치센터(864㎡)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지역 자원을 결집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두 동의 자생 단체들이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섬의 날 기념 ‘울릉도 바다 위 작은 음악회’… 이덕영 추모 및 홀로아리랑과 함께

울릉 석포서 ‘홀로아리랑’ 울려 퍼지다. 광복 80주년과 섬의 날(8월8일)을 기념해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을 추모하고, 노래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울릉도 석포(옛 지명 정들포)에서 8일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덕영 기념사업회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주최,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 △울릉군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광복과 섬의 날을 맞아, 이덕영 선장과 가수 한 돌의 특별한 인연 속에서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죽도를 배경으로, 독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서 추모 무대가 꾸려졌다. 행사는 ‘영상과 사진으로 본 발해1300호·홀로아리랑·이덕영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故) 김유길 이덕영 기념사업회 초대회장 감사패 수여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 안내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울릉도 독도아리랑(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전회장) 공연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EiDOS) 무대 △발해1300호와 홀로아리랑 이야기 △울릉도·독도 해양문화 활성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덕영 선장은 1949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와 일본 간 동해 해상항로 복원과 발해인들이 울릉도·독도 해역을 거점으로 해상 활동을 펼쳤음을 증명하기 위해 결성된 탐사대의 선장을 맡았다. 탐사대는 △대장 장철수 △선장 이덕영 △촬영 이용호 △통신 임현규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계 동력이 아닌 바람과 해류에 의존해 항해하는 발해 해상항로의 실증 복원을 위해 길이 15m, 폭 5m의 뗏목 ‘발해1300호’를 직접 제작했다. 북서계절풍을 타고 동해를 건넌 발해인의 항해를 재현하고자 1997년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 부산을 목표로 항해에 나섰다. 24일간 울릉도 주변과 울진 외해를 거쳐 바람과 해류에 이끌려 일본 오키섬 연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1998년 1월23일, 항해 중 맞닥뜨린 거센 풍랑 속 구조 과정에서 뗏목이 전복돼 대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짧았지만 이들의 도전은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연해주로 지평을 넓힌 발해의 동해 해상항로 복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발해1300호 탐사대장에게 해양사 연구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고, 학교 내 전시관에 발해1300호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덕영 선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도사랑단체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가수 한 돌은 이덕영 선장과 함께 독도 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하며 1989년 ‘홀로아리랑’을 발표,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 30대 신혼부부 섬 정착기…KBS1 TV 인간극장 11일 방영

KBS1-TV 인기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6168회에서는 제2의 인생을 울릉도에서 시작한 30대 신혼부부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의 섬 정착기가 소개된다. 이야기는 11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25분까지 방송되는 제1부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시작으로 15일(금)까지 이어진다. 지호 씨와 종훈 씨 부부는 울릉도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숙소 청소를 위해 앞치마와 장갑, 모자 등 위생 장비를 꼼꼼히 착용한 뒤 손님방으로 향하는 발길이 정겹다. 화분에 물을 주고 침구를 정갈하게 교체한 뒤, 늘 바다가 잘 보이도록 창문도 닦는다. 마치 드라마 같은 삶의 부부 인간극장은 창문 바깥쪽에 묻은 얼룩을 닦으려던 지호 씨를 종훈 씨가 다급히 부르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두 사람은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2년 전 결혼했다. 달콤한 신혼을 꿈꿨지만 바쁜 업무로 함께 식사하기조차 어려운 날이 많았고, 결국 지호 씨는 번아웃을 겪었다. 하늘 한번 올려다볼 여유조차 없는 아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종훈 씨는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며 새로운 삶을 제안했다. 부부는 준비된 예산과 ‘바다가 눈앞인 곳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울릉도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비어 있던 지은 지 42년 된 2층 주택을 구매했다. 건축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접 집을 고치느라 신혼집은 달콤한 향기 대신 파스 냄새로 가득했다. 1년이 넘는 대공사 끝에 드디어 집을 완성한 부부는 4개월 전 2층에 민박집 문을 열었다. 섬 생활도, 민박 운영도 처음인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쌓으며 울릉도에 천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수입이 넉넉하진 않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함께하는 시간’ 덕에 행복하다. 하지만 직접 지은 집이다 보니 손봐야 할 곳도 많다. 실리콘 틈으로 스며든 물에 들뜬 욕실 타일, 비가 올 때마다 고이는 옥상 빗물, 잘 내려가지 않는 변기 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날씨로 배가 끊기면 예약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민박 운영도 녹록지 않다. 생각보다 할 일도, 예상 못한 어려움도 많지만 두 사람은 힘든 내색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텨낸다. 아무 연고 없는 울릉도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이기에 행복한 부부. 새로운 터전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제주해녀 독도 지킨 발자취 조명···독도서 태극기 펼친 감격적인 합동 물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울릉독도를 지킨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자 울릉도·독도를 찾은 제주해녀들의 활동이 큰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와 제주해녀협회는 지난 8일 오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독도 몽돌해안에서 물질 퍼포먼스를 했다. 제주 해녀들과 독도의 남다른 인연을 재조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제주해녀들은 독도바다에 들어가 물질 및 태극기를 띄우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증명한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앞서 제주도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교류행사’ 둘째 날인 지난 7일 울릉도를 방문해 9일까지 해양과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 역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울릉도의 핵심 해양연구시설과 역사 문화 기관을 둘러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시설이다. 이 연구기지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3년 설립돼 독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및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해역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방문단은 첨단 해양관측 시스템과 독도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자료를 살펴보고 기후변화가 동해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연구기지 내에서 진행 중인 우리나라 최고령 ‘고(故)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도 관람하며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 구좌읍 하도리 출신 고 김화순 해녀는 50여 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물질하며 생계를 이어온 국내 최고령 출향 해녀였다.그는 울릉 해녀 문화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울릉도에 활동 중인 8명의 해녀는 모두 제주 출신이다. 제주방문단은 제주해녀와 함께 활동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다.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계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어장을 누비며 전복과 미역, 소라 등을 채취해왔고, 1950년대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 수호현장에도 함께 했다. 제주도해녀협회는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군수협 도동독도어촌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녀문화 보존 및 해양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해녀들이 활동한 독도 수호의 역사를 울릉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살아 있는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에서 펼쳐진 ‘오징어게임’…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성료

울릉도 최고 특산물 오징어를 주제로 한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저동항 등 울릉군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울릉도의 천혜 자연과 전통 해양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축제 첫날인 4일엔 천부해수풀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오징어를 잡는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닷물 속에서 오징어를 잡는 이색적인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오징어축제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 서면 남양해수풀장에서 ‘방어 잡기 체험’이 열렸다. 방어 맨손 잡기 체험행사는 빠르게 움직이는 방어를 직접 잡아보는 도전적인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저동항 메인무대에서 신선한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 요리 서바이벌’과 얼음 속 오징어 구하기, 얼음물통 속 오징어 옮겨 담기 등이 펼쳐졌다. 또한, 오징어를 얇고 길게 써는 ‘울릉도 오징어게임’이 펼쳐졌다.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 것이다. 풍어 기원 제례&전통 떼배 퍼레이드, 바다미꾸라지 잡기&부석 찾기, 향토 오징어 시식회, 울릉도 나물 레시피 개발메뉴 시식회, 물총대첩, EDM 파티 등도 호평을 얻었다. 연예인 축하공연(쿨-이재훈, 하이량, 황태자, 채은, 히든싱어 우승자 등)과 밤하늘을 수놓은 레이저 불꽃쇼 등도 저동항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울릉도 최초의 드론쇼는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본행사를 주관한 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무엇보다 큰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울릉도의 매력을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절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울릉도 포함 한국 섬 총 3,390개로 최종 확인…섬 현황데이터 최초 공식 발표

한국의 섬이 울릉도를 비롯해 모두 3390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섬진흥원은 7일 유인섬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무인도서를 관할하는 해양수산부의 협의를 거쳐 울릉도 등 대한민국 섬 지역 현황데이터를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향후 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인섬은 울릉도를 비롯해 총 480개로 최종 확인됐고, 중복지정 등 검토를 통해 무인도서는 2910개로 정리됐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전체 섬의 개수는 3390개로 2021년 3382개에 비해 8개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각 부처와 지자체에 흩어져 있던 파편적인 정보를 국가 차원의 통일된 기준으로 통합한 최초의 종합 현황데이터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특히, 그동안 부처별로 다르게 관리되던 섬 통계의 혼선을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원화된 체계로 섬의 중복 지정이나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섬의 총 개수가 달라 국민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관리에서 빠진 섬을 발굴하고, 신규 주민등록 전입 유인섬, 무인도서 전환에 의한 중복 섬 제외 등 유·무인섬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섬의 개수와 인구뿐만 아니라, 육지와의 연결 상태(연륙교), 여객선 운항 여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소외도서’ 현황 등 대분류 10개 항목, 중분류 26개 항목, 세분류 92개 항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데이터는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di.re.kr/home.do)를 통해 유인섬 현황 정보와 공간 정보의 조회 및 데이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유인섬 현황 데이터 발표를 계기로 섬 정책의 패러다임을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 공표는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과학적 행정과 증거 기반 정책을 통해 섬의 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다. 그동안 섬 정책은 통계의 부재로 인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효과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긴밀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섬의 모든 현황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정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감소, 고령화 등 구조적 과제를 확인할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국가 차원의 정책 대응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고 단발성 조사가 아닌, 매년 조사를 시행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국가 승인통계로 발전시켜 공인된 섬 통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섬지역 현황 데이터는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라며, “지속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섬 정책의 뿌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섬 정책사업 데이터와 통계 수요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조사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울릉도 초등 6학년들 영어 해양탐험캠프 4박5일 특별 체험활동

울릉도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수업 등 다양한 레포츠 영어해양탐험 캠프를 체험했다. 울릉군은 그간 청소년 미국 현지 문화 연수, 싱가포르 등 동남아 영어 어학연수를 추진했고, 최근엔 울릉군 내 초등학교 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4박5일 간 청소년 영어해양탐험 캠프를 진행했다. 청소년 영어탐험캠프는 생활 합숙형 영어체험행사로 올해는 해양스포츠를 접목한 융합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기존의 단순한 주입식 영어수업에서 벗어나, 합숙을 하면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몰입식 생활 영어교육과 해양체험이 이뤄졌다. 스노클링과 해양 플로깅 등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가 접목된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참가 학생들은 아름아운 자연환경 속에서 영어를 체득할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해양레포츠와 접목된 영어학습을 경험함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히고 학습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말했다. 남 군수는 이와 함께 “울릉군은 앞으로도 영어체험캠프, 해외어학연수 기회 확대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경주시 “글로벌 투자 확대 비즈니스 강화”

경주시가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6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인 데이빗 로든(David Roden)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의 산업 인프라와 미래 전략산업을 소개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1977년 평화봉사단 활동을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해온 로든 홍보대사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미국 완성차 3사가 있는 미시간주와 경주가 미래 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든 대사는 “평화봉사단 직무교육 시절 처음 경주를 방문한 후 도시의 문화와 산업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현대모비스, 일진 등 경주 기업들이 고향인 미시간주에 진출해 있는 만큼, 미시간 자동차협회(Mich Auto)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든 홍보대사는 현재 미시간주에서 20년 가까이 대한민국 명예영사직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간담회 후, 천북면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영신정공’을 방문,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등 회원국과의 투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MR(소형모듈 원전) 국가산단, e-모빌리티 클러스터 등 신성장 산업 기반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한 치 빈틈도 없어야 ⋯세 번째 경주 방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세 번째 경주를 방문했다. 김 총리는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는 국격을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빈틈없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 부처 인사들과 함께 항공·교통·의료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첫 일정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과 전용기 주기장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가 오는 9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공정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경주IC로 이동, 드론 영상으로 차량 진출입 동선을 확인하고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현장, 주변 경관 정비 계획도 살폈다. 김민석 총리는 “행사 기간 차량 통행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교통 흐름과 도시 품격을 동시에 고려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도 찾아 응급상황 대응체계가 빈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저녁 김 총리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점 유치가 필요하다”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번 총리 방문을 계기로 APEC 준비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반 시설 공정 점검은 물론, 환대 서비스와 도심 정비 등을 강화해 ‘경주형 손님맞이 시스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울릉도독도 시인 최동호, 해양경찰에 '동해를 깨운다’ 노래 헌정

광복 80주년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개청 19주년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동해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에게 특별한 선물이 전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6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울릉독도 시인으로 알려진 고산 최동호 시인이 헌정한 곡 ‘동해를 깨운다’의 기증식을 열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헌정곡 ‘동해를 깨운다’는 해양경찰의 숭고한 임무와 울릉·독도 수호 의지, 동해바다를 향한 헌신을 주제로 제작된 곡이다. 작사는 ‘독도 시인’으로 잘 알려진 고산 최동호 시인이, 작곡은 오해균 작곡가가 맡았다. 최 시인은 지난해 해양경찰 특집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울릉·독도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아 헌시 ‘동해를 깨운다’를 동해해양경찰서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헌정곡은 그 헌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돼 동해해경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상징적 작품으로 탄생했다. 최동호 시인은 “동해의 푸른 물결은 곧 대한민국의 영토와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노래가 해양경찰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동해해경청은 최 시인에게 기증서를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동해 해양경찰가’로 명명된 이번 헌정곡은 내부 의견을 수렴해 정식 노래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종 청장은 “광복 80주년의 숭고한 정신과 개청 19주년의 의미가 더해진 오늘의 기증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독도를 비롯한 동해바다는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다시 새기며, 해양 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산 최동호 시인은 현재 독도문화협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노랫말을 가장 많이 집필한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7

한수원, 2025년 ESG 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한 국내 공급망의 ESG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한수원은 지난 6일 동반성장 위원회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공급망의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원은 상생협력 기금 1억5000만 원을 출연, 동반위와 함께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해 협력사 20곳을 대상으로 ESG 교육·자가 진단·현장 컨설팅·개선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협력사는 자사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원은 ESG 역량 강화를 통해 원전 수출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맞춤형 ESG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체코 등 원전 수출 대상국에서도 인정받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