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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포항 뱃길 쾌속선 투입… 승객 442명 싣고 38노트 운항 선표 다소 해결될 듯

울릉∼포항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기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대체해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이달 29일부터 신규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29일부터 △포항 출항 오전 9시 50분 △울릉도 출항 오후 2시 정각으로 매일 왕복 운항한다. 영남권 기준 가장 짧은 약 3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저페리는 썬라이즈호 투입에 앞서 6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예약을 본격 오픈했다. 운항 재개와 예약 오픈을 기념해 개인 고객이 홈페이지(인터넷)로 예매할 경우, 주중에는 정상가 6만9500원에서 할인된 6만2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그동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 중단으로 포항∼울릉 항로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썬라이즈호 대체 투입으로 불편이 해소되고, 특히 가을 관광철과 추석 연휴 기간 선표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본래 울릉도∼독도 구간을 운항하던 쾌속 여객선으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기관 고장으로 대체 투입을 준비했으나 자체 기관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했고, 최근 안전한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썬라이즈호는 세계적인 종합 조선 그룹사인 네덜란드 다멘(DAMEN) 조선소에서 건조한 쌍동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전장 42m △국제총톤수 590t △정원 450명(여객 442명, 승무원 포함) 규모다. 최대 속력은 40노트, 평균 속력은 38노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위한 대규모 캠페인⋯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서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과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에서 울릉군, 울릉군의회, 유관기관 등 대거 참여해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유튜버가 촬영한 ‘비계삼겹살’과 ‘고장난 에어컨’영상이 논란이 되며 울릉도 관광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울릉도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5일 오후 5시 40분 저동항에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캠페인을 열고, 지역의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울릉군수와 군청 관계자, 군 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울릉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업체가 함께 올바른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관광지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다시 쌓는 일은 한순간이 아닌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관광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조됐다. 울릉군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관광 종사자 교육 외에도, 민원 대응 체계 강화, 현장 점검 확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등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진심을 믿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신뢰받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포항시, 울릉도 오징어축제서 관광·특산품 홍보… 스페이스워크, 철길 숲 등 소개

울릉군의 자매도시인 포항시가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참여해 자매도시 간 협력과 지역 간 상생을 도모했다. 포항시는 축제 기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릉군 저동항에서 조현미 시 평생학습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파견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방문단은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집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진행 중인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집중 알리며, 현장에서 기부 참여 방법과 기부자 혜택을 상세히 안내했다. 현장 기부자에게는 포항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답례품을 직접 소개해 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보근 전 포항시 공무원을 비롯한 재포 울릉향우회원들도 함께해 고향 울릉군의 대표 축제를 응원하고 포항시 홍보에도 힘을 보태며 두 지역 간 끈끈한 유대와 우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현미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축제 참여가 포항시와 울릉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간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경주 ‘제선당’, K-한방 대표로 베트남 외교무대에 공식 선물로

경주의 전통 한방식품 브랜드 ‘제선당’이 베트남 외교 무대에 공식 선물로 전달되며, K-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선당(대표 이주형·서면)의 대표 제품 3종이 베트남 최고위 서열 1위인 또 람(Tô Lâm) 서기장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을 통해 공식 기념 선물로 전달됐다. 권재행 한국 다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산삼 정과 △침향 경진단 △경홍고로 구성된 제선당의 프리미엄 한방제품을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에게 전달했다. 제선당은 지역 농식품 수출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주형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한방식품 전문기업으로,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한 전통 원료와 현대 위생 공정을 접목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선당의 제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한국 전통의 ‘예(禮)’와 품격을 담은 상징적 선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의료·복지 분야와의 협력을 비롯해 정식 유통 채널 구축 등 실질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식품 기업이 세계 외교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다”라며 “수출 확대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인기 짱⋯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 스티커 부착 참여높아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향토 오징어 무료 시식회 체험 행사는 오징어로 만든 다양한 향토 오징어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요리는 오징어 순대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이다. 이번 시식회는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울릉도 각 동 별 부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 참가자들에게 조리 과정을 설명하며 맛있게 시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는 시작과 동시에 관광객 및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긴 줄을 서서 울릉도 특산물 오징어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장을 달궜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오징어 요리를 통해 맛을 평가받아 최고의 오징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처음으로 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의 제목으로 맛 평가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오징어축제에는 향토오징어 시식회 요리선정 및 각 동 새마을부녀회가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진심이 담긴 요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맛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요리는 1위 오징어 삼나물 초무침이였다. 이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삼색 튀김, 오징어 삼색 말이,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오징어 영양밥 등의 순이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를 통해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의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각동 부녀회의 협력으로 행사가 원활히 운영돼, 새마을지도자로서 역할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영숙 회장은 “며 칠 전부터 준비해준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님들 대단히 수고가 많았다. 특히 묵묵히 뒤에서 집기운반 등에 참여해준 남자 새마을 지도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서관 하루 끝 책과 만나는 약속⋯울릉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예약 대출서비스

울릉도 직장인들이 하루일과가 끝나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야간 예약 대출서비스가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도서관 운영 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야간예약대출서비스를 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이용자가 대출하고 싶은 책을 사전에 신청한 후, 도서관 운영이 종료된 야간 시간대(오후 6시~9시)에 도서관을 방문,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서관 회원가입 후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도서에 한해 1인 또는 가족 단위로 최대 1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처리 결과는 신청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되며, 도서관 1층에 마련된 야간예약대출서가에서 신청한 도서를 자율적으로 찾아갈 수 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바쁜 일상 속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책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작지만 깊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054-791-2294(업무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전국 최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스타트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제22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 경주 전역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초등학교 및 클럽팀 765개 팀, 1만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차 대회는 11일까지 (U-11·U-12)로 열리며, 2차 대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전체 경기 수는 2301경기다. 개막 첫날 오전 8시 30분, 경기 비룡초와 충남 계성초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랑 마을, 경주축구공원 등지에서 조별 예선이 일제히 시작됐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고려해 경기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운영되며, 경기장 곳곳에는 쿨링포그와 쿨링브레이크가 도입됐다.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한 팀 분산 배치도 이뤄졌다.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AI 카메라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경기가 중계된다. 이는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학부모들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개막 전날인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6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주요 사전 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대회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경주와 지역 축구계 모두에게 의미 있는 큰 성과”라며 “이 협약을 통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유소년 축구의 요람이자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의 상징이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특설무대서 상영되는 22편 영화…제7회 우리나라 가장 동쪽 영화제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이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릉도 북면 현포항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고, 심사를 거쳐 엄선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들은 울릉도의 문화와 삶, 그리고 섬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다. 여기에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가 초청상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울릉도와 관객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개막공연으로 블루위트 팀의 생기 넘치는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소통하는 ‘GV’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제맥주와 현지 먹거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류와 미식을 즐기며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화제가 야간에 진행되는 만큼 낮에는 울릉도 전문가와 영화제 스태프가 동행하는 시그니처 투어가 진행된다. 관객들이 편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영화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울릉브루어리, 독도문방구, 저동커피, 버드나무 브루어리, 더루트컴퍼니, 진정브루잉, 글씨당, 아오츠키, 오버랩 등 다양한 지방 소기업들이 후원해 한층 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축제행사는 울릉도 유일의 영화제로 섬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회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웅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는 이 축제가 매년 울릉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울릉·섬·회복’을 주제로 한 만큼 관객들이 영화 속 이야기 뿐 아니라 섬 곳곳에서 회복의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관광객 비곗덩어리 파동 벗어난 제36회 울릉 해변 가요제

울릉도 해변 가요제가 주민들에게 ‘흥겨운 여름밤 추억’을 선사 했다. 관광객과 울릉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며 여름밤의 추억을 쌓는 ‘해변 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이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한 ‘제36회 울릉도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 국가어항인 저동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이틀간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요제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인기 가수 축하 공연 △관객 행운권 추첨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4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울릉도 여름의 열기를 더했다. 울릉청년단은 관광객들에게 여름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관광객 유입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지난 1989년부터 해변 가요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인기가수 남궁옥분이 출연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고, 둘째 날은 가수 은가은 부부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생필품이 증정돼 즐거움을 더했다. 관광객 A씨(45·경기도 수원시)는 “육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가수 은가은의 공연을 울릉도에서 볼 줄은 몰랐다”며 “관광도 즐기고 공연도 함께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서요한 단장은 “무더운 여름, 주민들과 울릉도를 찾아주신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앞장서며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실 줄 몰랐다”며 “언론과 누리꾼들의 지적에 더 귀 기울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와 제주해녀 10명 광복 80주년 맞아 독도 앞바다서 물질 시연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들이 오는 7일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하며 독도 수호에 이바지했던 제주 해녀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제주도와 경북 포항시·울릉군 등은 오는 6∼8일 경북 포항시와 울릉도·독도 일대에서 ‘광복 80주년, 그곳에 다시 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해양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 제주해녀의 삶과 철학을 담은 특별전시가 열린다. 제주도가 제작한 해녀상을 포항시에 기증하는 제막식도 함께 개최된다. 해녀상 기증은 두 지역 간 해양문화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녀상은 앞으로 완공될 구룡포 해녀복지비즈니스센터로 이전돼 상설 전시된다. 오는 7일에는 독도 몽돌해안에서 제주·울릉도 해녀들의 독도 물질 시연이 펼쳐진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70여 년 전 독도에서 물질하면서 온몸으로 영토를 지켜낸 선배 해녀들의 정신을 계승해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 10여 명이 독도 앞바다에서 물질을 선보인다. 또 홍합주먹밥·된장냉국·소라꼬지 등 제주 전통 차롱에 담긴 해녀밥상을 독도관리사무소 직원과 중앙119구조본부대원, 독도등대지기 등 독도를 지키는 파견근무자들에게 전달한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제주·울릉 해녀, 광복회 관계자 등 50여 명은 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해양공동체 연대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제주 해녀들은 1950∼1970년대 동해의 끝자락 독도에서 ‘바깥 물질’(출가 물질, 원정 물질)을 했다. 독도로 간 출가 해녀들은 울릉도·독도 바다에서 미역과 전복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독도 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 측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독도 의용수비대·경비대 활동에 필요한 물품 운반, 식수 보급, 식량 조달 등도 도왔고 독도 시설물 건립에도 참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총칼이 아닌 평화로운 물질로 독도 앞바다에 일본 순시선이 드나들던 시절에도 국가의 경계를 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제주와 경북 간 해양문화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와 제주도는 2022년 8월 ‘해양 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독도와 해녀 교류 전시, 해양 문화 교류 행사 등을 벌여오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독도는 일본 땅 日 정부만 열 올려… 日 리뉴얼 키즈 썸머 페스타 진행 관람객 ‘텅텅’

일본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왜곡 홍보하기 위해 도쿄 한복판에 마련한 ‘영토·주권 전시관’이 시민들의 외면을 받으며 사실상 텅 빈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가 현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일본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독도 역사 왜곡을 목적으로 개최 중인 ‘2025 키즈 썸머 페스타’(7월 23일∼8월 31일) 행사 실태를 취재하고자, 조종철 사무국장을 현지에 파견했었다. 조 사무국장은 2∼3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영토·주권 전시관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그는 “전시관 관계자들의 말과는 달리, 어린이·학생·일반 시민 등 방문객은 거의 없었고, 안내원과 경비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전시관은 올해 4월 18일 리뉴얼 오픈했으며, ‘키즈 썸머 페스타’를 통해 일본 초등학생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관 측은 △관내 3곳에 설치된 도장을 모두 찍는 ‘스템프 이벤트’ △영토 퍼즐을 완성하며 시간을 측정하는 ‘퍼즐 트라이얼’ △홍보 굿즈 배포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왜곡된 영토관념을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주입하려 하고 있다. 일본은 이 외에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확대 개최 △도쿄 영토·주권 전시관 리뉴얼 개관 △초등학생 대상 방위백서 6천100권 배포 △쓰나미 경보 지도에 독도 포함 등 치밀한 방식으로 국내외에 독도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조 사무국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노려 전시관을 리뉴얼 오픈하고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준비했지만, 양일간 방문한 관람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도쿄 전시관은 결국 일본 정치적 명분 확보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유람선 돌풍에 밀려 큰일 날뻔…탑승객 140명 전원은 무사 탈출

울릉도 도동항에서 관광객 140명을 태운 유람선이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밀려 해안 산책로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 40분께 울릉읍 도동항에서 출항을 준비하던 해상관광 유람선 ‘썬스타호’(243t)는 울릉도 섬 일주 관광에 나서던 중 강풍과 높은 파도에 밀려 도동항 우측 해안 산책로와 충돌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유람선은 항 내에서 강한 바람과 파도로 인해 평소처럼 후진으로 항을 벗어나려다 바람에 밀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해당 선박이 자력 항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도동항 활어회 센터 앞에 정박시켰다. 선박 전문가들은 “썬스타호는 상부 구조물이 높고 하중이 적어 강풍 시 항 내 운항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유람선에 탑승했던 관광객 A(70) 씨는 “뱃고동이 울리고 출항하자마자 갑작스러운 강풍에 배가 해안 암반 쪽으로 밀려갔다”며 “탑승객 모두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다행히 유람선에 타고 있던 승객 140명은 해경과 선사 측의 신속한 조치로 약 10분 만에 모두 육지로 안전하게 하선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충돌로 인한 외형 파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정박지인 울릉(사동)항으로 이동시켜 안전 점검을 거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오징어 축제 오징어 맨손잡기… 힐링과 낭만 여름의 만남 오징어축제 개막

여름 한복판, 울릉도는 지금 오징어 축제로 들썩인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오징어 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4일 개막했다. ‘에메랄드빛 울릉도, 힐링과 낭만’이라는 슬로건 아래 저동항을 비롯한 울릉도 전역에서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울릉도 최대 오징어 산지인 저동항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서면과 북면 등 섬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해수풀장에서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이 열렸다. 해수풀장에 오징어를 방류한 뒤 징 소리와 함께 시작된 맨손잡기 체험에는 300여 명이 차례로 입장해 두 마리씩 오징어를 직접 잡았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오징어가 빠르게 움직이지 못해 참가자들은 손쉽게 오징어를 낚아채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잡은 오징어는 즉석에서 회로 제공되고, 고추장까지 곁들여져 현장에서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5일에는 서면 남양리 풀장에서 ‘방어 맨손잡기’가 이어진다. 이날 축제에서는 맨손잡기 외에도 울릉산악회가 주관한 ‘울릉 옛길 해담길 걷기’ 행사가 함께 열렸고, 오후 5시에는 저동항 일대에서 전통 떼배 퍼레이드가 진행돼 분위기를 달궜다. 본 행사장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됐고, 저녁 7시부터는 개막식과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서는 반건조 오징어(피데기)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피맥 파티’, 저동항 방파제 위 드론&불꽃쇼가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5일과 6일에도 저동항 수협 위판장에서 열리는 향토음식 무료 시식회, 바다 미꾸라지 잡기, 부석 찾기, 연예인 공연 등 행사가 줄줄이 마련돼 있다. ‘오징어 게임’, ‘나도 가수왕’, ‘오징어 요리 서바이벌’, ‘오징어 번개 경매’ 등 울릉도 특유의 유쾌한 프로그램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경주시, 집중호우에 도심 일부 침수

“출근길 차 돌리다 보니 물이 발목까지… 아찔했죠” 4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주시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 기능 부서를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4일 오전 7시 기준 경주지역에는 △감포읍 99㎜ △문무대왕면 78㎜ △외동읍 59㎜ △산내면 57㎜ 등 최대 시간당 30㎜ 안팎의 강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도심 도로와 교량, 저지대 주택가 등에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외동읍 부영아파트에서 문산공단을 잇는 세월교가 침수돼 전면 통제됐으며, 삼릉 도초 잠수교와 동방교도 월류 및 도로 유실로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일부 시내 도로는 일시적으로 물에 잠기며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시내버스도 긴급 우회 운행에 들어갔다. 외동읍에 거주하는 이종현(48) 씨는 “출근하려고 차를 몰고 나왔는데 세월교가 아예 잠겨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차 돌리다 보니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정말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는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 대피 안내와 안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하천변이나 저지대 접근을 삼가고,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4

외국인 대한민국의 땅 울릉독도를 말한다… 외국인 유학생 독도말하기 대회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울릉도·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외국인 유학생이 독도를 주제로 직접 말하고, 연기하고, 노래하며 독도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대회’가 열린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은 오는 9월 22일 경상북도 동부청사 대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2025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대회’ 참가자를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학부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D-2(유학), D-4(일반연수), D-10(구직) 비자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연 주제는 독도의 역사, 생태, 문화, 국제적 가치 등이며, 발표 형식은 프레젠테이션, 연극, 꽁트, 노래, 뮤지컬, 토크쇼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팀은 4~5명 단위로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예선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발표 원고 또는 영상을 바탕으로 심사해 본선 진출 팀을 가리고, 본선은 9월 22일 현장에서 발표와 시상을 진행한다. 본선 수상 팀에게는 총 6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독도재단 이사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 내역은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5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장려상(2팀) 각 50만 원이다. 한승환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직접 공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독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통해 독도의 세계적 인식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공항 진도 65% 순항 중…랜드사이드(Landside)설계용역 보고회

울릉공항 활주로 건설 공정률이 65%를 넘어선 가운데, 공항터미널 설계를 본격화하기 위한 ‘랜드사이드(Landside) 설계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한국공항공사는 4일 서울 본사에서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경상북도, 울릉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공항 랜드사이드 중간설계안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울릉공항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되는 공항으로, 활주로 건설은 부산지방항공청이 시행을 맡고 있으며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시공 중이다. 반면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공항 운영시설(랜드사이드)은 한국공항공사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항 건설의 핵심이자 난공사로 꼽히는 활주로 광장 조성은 65.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석 매립을 위해 진행 중인 가두봉 절취 공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부지 조성과 함께 공항터미널 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다뤄진 ‘랜드사이드’는 공항의 보안 검색 이전 구역으로, 일반인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구역에는 △체크인 카운터 △주차장 △환전소 △식당 △어린이 놀이시설 등 여객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터미널 기능의 핵심이 되는 공간으로 여겨진다. 반면 활주로·항공기 탑승구역 등 보안이 엄격한 구역은 ‘에어사이드(Airside)’로 구분된다.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최종설계안을 바탕으로 울릉공항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는 세계희귀식물보고 불법행위단속... 울릉군, 산림 내 취사 등 근절

울릉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울릉도 산림지역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특별 점검에 나섰다. 군은 3일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두 달간 산림 내 흡연, 쓰레기 투기, 취사, 야영, 불법 점유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해 계도를 우선하되, 이에 불응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울릉도는 섬 전체가 세계적인 희귀식물의 보고(寶庫)로 꼽히는 만큼, 무심코 저지른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를 훼손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로 인해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 수위도 육지보다 높을 수 있다. 울릉군은 관광객을 포함한 방문객들에게 산림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위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계도 활동과 함께 현장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산림 내 불법행위를 뿌리 뽑고, 국민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울릉도 중학생 대학과 연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동대와 함께 해외어학 연수 시행

울릉도 유일의 중학교인 울릉중학교 학생들이 섬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울릉중은 한동대학교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달 28일부터 8박 8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해외 어학연수를 시행했다. 울릉중학교는 3학년 재학생 가운데 미국 어학연수(TKAP)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자 미참가 학생 13명 중 신청자 8명을 선발해 이번 연수를 추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도서지역 특성상 육지와의 교육 격차를 겪는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실전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난양대학교에서 원어민 강의를 수강했으며, 한동대학교 교수팀과 함께 ‘Activity English’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활영어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겁게 영어를 익혔다. 또한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민속촌과 술탄 왕궁 등을 탐방하며 양국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출국 전 한동대학교 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과 국내 영어프로그램이 사전 운영돼 현지 적응력 향상은 물론, 대학생 멘토링과 진로 탐색 기회를 통해 학습 동기를 높였다. 울릉중 10기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김서현(가명·현 울릉고 1학년) 학생은 “처음엔 두려웠지만 외국에서 직접 영어로 대화해보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지금도 그때의 경험이 영어 공부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는 울릉군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 글로컬대학사업 등을 추진하며 울릉도 내 한동대 울릉캠퍼스를 설립해 청년 정주 지원과 지역-대학-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울릉도에서 세계를 품는 인재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인재 양성을 통해 앞으로 울릉도에 계속 거주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어학연수는 섬 지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4

아난티, 영덕에 프리미엄 숙박시설과 108홀 골프장 투자 논의… ‘한국형 산토리니’될지 주목

프리미엄 리조트를 지향하는 ‘아난티(Ananti Inc)’가 영덕군 산불 피해지역인 석리와 노물리 일대 개발을 노크하고 있다. 일명 고급 관광레저시설이 집약된 ‘한국형 산토리니’여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일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아난티와 석리 일원 약 200만 평 부지를 대상으로 고급 숙박시설과 대규모 골프장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 단지 조성을 협의 중이다. 아난티는 이 사업을 위해 그리스 대표 휴양지 산토리니의 이미지를 담은 법인 ‘㈜이스트산토리니’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난티는 우선 1차적으로 석리 해안가 약 5만 평에는 국내 최고급 숙박시설을, 인근 매정리 일대 약 30만 평에는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을 영덕군에 제시한 상태다. 아난티는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2차 사업으로 골프장을 최대 108홀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부지 매입 부분 문제를 군과 논의 중이다. 108홀은 18홀짜리 규모 골프장 6개다. 1·2차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여억원대로 추정된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 사업의 관건은 필요 부지 200여만 평 확보와 인허가 문제이다. 아난티는 영덕군이 이 부분을 해결해 줘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상 부지 대부분이 농림지역, 보전산지,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있는데다 과거 천지원전 예정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중앙정부 부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개별기업이 나서 풀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와 경북도, 영덕군은 현재 석리·노물리 일대 지역을 특별재생 지역으로 지정키로 하고, 총사업비 490억 원 가운데 국비 40억 원을 우선 투입해 특별재생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과 아난티 간의 협의가 원만하게 타결되면 재생계획 용역에 ‘한국형 산토리니’ 안이 중심 계획으로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아난티는 경남 남해, 부산 기장, 서울 강남, 제주 등에서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라는 독자적 브랜드 전략을 구축해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와 ‘빌라드쥬 아난티’ 등은 예술적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 콘셉트가 호평받으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산불 이후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을 기회여서 희망을 갖고 아난티가 제시한 부분이 해결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3

APEC 앞 둔 경주시 ‘차선 없는 검은 도로’ 시민 안전 위협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29일자 보도>가 시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담보로 한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현재 경주의 관문인 경주IC 인근 서라벌대로를 비롯한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아스팔트 절삭 후 재포장(덧씌우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경주시가 도로포장 공사 17건 중 주요 도로 5곳의 차선 도색을 각각 분리 발주해 말썽이 되고 있다. 그 결과 공사 중인 도로 곳곳이 공사가 끝난 후에도 차선 없는‘검은 도로’로 변해 있다. 이때문에 도로가 예고 없는 사고 장소로 변하면서 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무방비 상태로 내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특히 야간 운전자들이 차선을 식별할 수 없는 도로구간이 수두룩하다. 이는 관광객 유입이 많은 여름 휴가철 길이 낯선 외지 차량 운전자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행정의 무능이 만든 ‘함정 도로’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로포장과 차선도색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경주시가 발주 방식을 따로 나눈 것 자체가 예산 분리와 계약 절차 간소화에만 집착한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의구심 마저 제기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위험 구간에 대한 안내 조치 조차 없다는 점이다. 공사 안내판도, 야간 시야 확보용 임시 조명 등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낯선 도로를 처음 주행하는 운전자는 여기가 공사 중인 곳인지, 관리 부실로 방치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시민 김모씨(42·동천동)는 “경주는 지금 APEC을 앞둔 국제행사를 명분으로 외형 정비에만 몰두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외면하고 있다”면서 “경주시장은 기본과 상식으로 돌아가는 올바른 행정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차선 도색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신공법으로 후속 공정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전체 발주는 공법 선정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5곳만 분리 발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스콘 안정화 전차선 도색 시공시 중장비 운영에 따른 노면부분 처짐으로 시공 품질 저하가 우려돼 횡단보도 및 정지선과 차선도색은 현재 밑그림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 공무원은 “지금껏 도로포장 공사를 하면서 분리 발주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PEC을 앞두고 공사 기간도 짧은데 도로포장 공사와 도색작업을 분리한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아스콘 안정화 전차선 도색 시공시 노면 부분 처짐으로 시공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무더운 날씨로 아스콘 포장은 녹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

“집중호우 피해지역 돕자”… 울진군, 예산·산청 복구 지원에 두 팔 걷어

울진군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과 경남 산청군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지원하며 이웃 지자체 돕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의 한 농가를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울진군청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비닐하우스 내부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 잔해물을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울진군은 7월 25일부터 26일,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도 공무원 15명을 파견했다. 토목 분야 직원들로 구성된 지원팀은 산사태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울진군은 인력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적·행정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 분야 공무원은 중앙합동조사단에 파견돼 피해 규모 조사에 참여 중이며, 침수로 고장 난 농기계 수리를 돕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 직원 4명도 산청군에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울진군의 이번 지원은 2022년 대형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울진은 전국에서 몰려든 지원 인력과 장비 덕분에 피해 복구에 큰 힘을 얻은 바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작은 손길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 어디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03

울릉도서 책과 함께 떠나는 마음여행…여행과 함께 마음의 창을 여는 피서지문고 운영

울릉도의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책으로 마음의 여유를 선물하는 ‘피서지문고’가 사동항 특산물체험유통센터 다운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피서지문고는 울릉군새마을회(회장 이정호)와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회장 전남억)가 주관하며, 오는 9일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함께 운영하는 ‘파도소리 도서관’과 연계해 도서 환경도 풍성하게 꾸며졌다. 피서지문고가 설치된 사동항은 포항과 후포를 잇는 크루즈 여객선이 정박하는 울릉도 최대 여객항이다. 문고 주변에는 실내 휴게 공간과 책 읽는 존이 마련돼 있어 여객선 대기 시간이나 관광 전후 여유 시간을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비치된 도서는 △문학 △고향 관련 단행본 △문고본 등 간편하게 읽고 반납할 수 있는 책들로 구성됐다. 운영 기간 동안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 지도자 2명이 상주하며 도서 이용을 안내하고 자원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피서지문고는 단순한 도서 제공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독서문화를 즐기고 정서적 여유를 찾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도 함께 추진돼 지역사회 환경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억 새마을문고 울릉군지부 회장은 “무더운 여름, 책 한 권으로 마음의 창을 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3

원자력환경공단·원자력연구원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협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돈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제정된 저준위 방폐물 특별법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체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고준위 방폐물 운반·저장·처분 기술 공동 개발 △지하 연구시설(URL) 활용 연구 △장비 및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약속했다. 공단은 강원도 태백시에 URL 건립을 추진 중이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예비 타당성 조사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은 지하 환경의 장기 안전성 확보가 핵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사업 추진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행핵주기 분야의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보유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신뢰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 전략기획관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은 원자력 분야의 가장 큰 숙제”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준위 특별법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