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서울 중부교육청, 현장 체험교육 활성화 MOU 체결 종로·중구 역사 탐방 vs 울릉·독도 생태 교육 ‘상생 교류’
울릉도 섬마을 학생들이 도심의 높은 빌딩 숲과 역사의 현장 서울을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길’이 열렸다.
울릉교육청은 지난 23일 서울 중부교육청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자원 연계 현장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내 학생과 교사들에게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자연·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울릉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섬마을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서울 중부교육청은 서울의 심장부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포진한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울릉교육청은 울릉도와 독도만이 가진 독특한 생태계와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울 학생들에게 영토의 소중함을 알릴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양 기관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원활한 협약 이행을 위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최도규 서울 중부교육장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중부의 역사와 문화를 울릉도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울릉도 학생들이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동신 울릉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넓은 세상에서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체험학습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상호 교류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도 학생들에게는 도시 문화 체험을 통한 꿈의 확장을, 서울 학생들에게는 천혜의 자연환경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상생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