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만원의 기적’, 십시일반 프로젝트 돌입 울릉 청년 기업 ‘독도 문방구’도 리워드 굿즈로 동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해비타트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평생을 독도 수호에 헌신했지만 정작 노후 주택에서 안전 위협을 겪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들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까지 무려 49년이 걸렸다. 이제는 우리가 이들을 보살펴 드려야 할 차례다”며 캠페인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의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들이 노후 주택에서 겪는 안전 위험을 줄이고, 국가유공자로서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주거 개선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캠페인은 1인당 10,000원씩, 총 1만 명이 동참해 1억 원을 모으는 ‘십시일반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기부 영수증이 발행된다.
특히 이번 모금은 국내외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울릉도 현지 청년 기업인 ‘독도 문방구’와 협업해 의미를 더했다. 3만 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독도 바위에 새겨진 ‘한국령‘ 배지, 독도의용수비대 단체 사진 모양의 아크릴 스탠드 및 스티커 등 특별 제작된 굿즈 3종이 리워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민정 독도 문방구 대표는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독도를 지켜낸 의용수비대 영웅들의 헌신에 비하면 작은 보탬이지만, 생존 대원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했다”라며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분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의미를 일상에서도 뜻깊게 간직하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리워드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서 교수와 누리꾼들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인의 유해 봉환, 태풍 피해 독도 시설물 복구 등 굵직한 역사 보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왔다. 서 교수는 “여러분들과 함께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라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향후 6.25 참전용사, 공상 공무원 등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