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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日, 울릉도독도 일본 땅 내년 高교과서 상당수 수록…초·중·고 교과서 전학년 이제 완전 노골화  

일본 고등학생들이 내년 2026년 1학기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상당수에 울릉도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교육부 격인 일본 문부과학성은 25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는 지리총합(종합) 7종, 역사총합 11종, 공공 12종, 정치·경제 1종 등 총 31종이다. 공공(公共)은 사회 체제와 정치, 경제 등에 관한 과목이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전체에 울릉도독도를 다뤘고,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었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은 4년 전 검정을 통과한 학급지도요령과 해설서로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울릉독도 영유권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울릉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할 뿐 추가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국서원 지리총합 교과서는  “한국은 1952년 해양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공해상에 경계선을 그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은 고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울릉독도에 대해 가장 강하게 주장한 내용은 도쿄서적으로  2023년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지도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기술 중 기존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를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은 항의하고 있다”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검정에 합격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도 대부분 한국이 울릉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으며 울릉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울릉도독도를 강제로 점유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학생들에게 지속해서 가르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월22일 다케시의 날 행사, 국방백서 등을 통해 고위 인사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뱃길 여객선 안심 수학여행서비스…바다여행 두려움 없애고 안전·편안한 여행

울릉도 여객선 이용의 두려움을 없애주는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가 학교 및 단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뱃길 여행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현장 체험학습을 앞둔 김천고등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여객선 안전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 항목은 해양안전 장비 시연, 울릉도 등 여객선 항로 안정성 교육, 구명비품 착용 및 체험 등을 포함해 여객선 이용에 대한 인식 전환, 여객선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내용으로 짜였다.   이 서비스는 2023년부터 전국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수학여행, 현장 체험학습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여객선에서 발생할 사고에 실질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궁극적으로는 대국민안전의식 함양이라는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는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여행일 40일 전까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정책실(044-330-2384)로 문의하거나, 공단 누리집(www.komsa.or.kr)의 ‘참여’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이용 문화가 확산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루마니아 글로벌 리얼리티쇼 경주엑스포대공원 촬영

루마니아 글로벌 어드벤처 리얼리티쇼 ‘아시아 익스프레스’ 시즌 8의 촬영지로 선정된 경주엑스포대공원 한국 에피소드 촬영이 2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촬영에서는 루마니아의 유명 MC 이리나 포도르(Irina Fodor)와 출연진들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 명소인 경주타워, 선덕광장, 시간의 정원 등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 익스프레스는 루마나아 지상파 1위 채널 Antena1에서 방영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평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약 300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의 주요 촬영지는 한국, 베트남, 필리핀이다. 한국에서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방송은 오는 9월~11월 사이 루마니아에서 방영된 후 동유럽 국가에서도 송출될 예정이다. 또 방송 내용이 재편집된 사진 및 영상은 유튜브와 SNS 채널 통해 공유되면서 더욱 많은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매력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급격히 성장 중인 동유럽 관광 시장을 겨냥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시 지방재정 기여 고액 성실납세자 10명에 감사패

경주시가 고액 성실납세자들에게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방재정확충기여자는 △에코플라스틱㈜ △현대아이에이치엘㈜ △보문개발㈜ △현대성우쏠라이트㈜ △㈜일진베어링 △㈜대한정공 △영신정공㈜ △경주천북 기업도시㈜ △주기현 △최상은 씨 등 10명이 선정됐다. 시는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완납한 납세자 가운데, 전산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있다. 시는 감사 서한과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연간 지방세 납부액이 법인 1억원 이상, 개인 1000만원 이상인 고액 납세자를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별도 선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기여자에게는 감사패 외에도 2년간 세무조사 유예,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선 추천, 경주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년 면제(법인 2대, 개인 1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납세자들이 낸 소중한 세금은 시민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경주시 상수도 분야 정비 상습 민원 해소 총력

경주시가 상수도 정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상수도 분야 4대 추진과제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 용수관리 △안전한 시설관리 △깨끗한 수질관리 △계획적 사업관리 등을 중심으로 상수도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용수관리를 위해 덕동댐의 과학적 수급 관리를 추진하고, 홍수기와 갈수기 대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취수장 정비도 병행한다. 또 노후 정수장에 대한 안전진단과 시설 보강을 비롯해, 가압장 3개소에 대한 개선 사업을 오는 9월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질관리 측면에서는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정수장 자동화 및 노후배수관 정비가 포함됐다. 시는 행사 기간 정수장과 배수지 등 주요 시설 보강을 통해 비상급수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보문관광단지 일원 천국소하천 제3교 인근에 1일 2만t을 시가지로 공급하는 58m 규모의 대형 배수관을 ‘부단수 특수공법’을 적용해 탁수, 단수 등 민원없이 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상수도 정비는 단기 민원 해소를 넘어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안정적인 물 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며 “국제행사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산수유·목련·벚꽃에 ‘花들짝’… 경주로 봄꽃 나들이 어때요?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가족과 연인과 함께 봄 마중나온 예쁜 봄꽃보러 경주로 떠나요. 경주시가 3월부터 초록이 물드는 5월까지 경주의 봄 명소 20곳을 추천했다.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경주역 뒤편의 화천리에 가면 산수유가 아름다운 백석마을이 있다. 마을 곳곳에 수령 지긋한 산수유 꽃나무가 마을을 호위하듯 서 있다. 마을을 지나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단석산 초입의 백석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데 이곳 역시 산수유와 이른 봄 풍경을 담기 좋은 또 하나의 포인트다. △목련 포토 존이 있는 대릉원=유려한 곡선의 고분 사이에 청초하게 서 있는 한 그루의 목련 나무. 탐스럽고 풍성한 흰 꽃송이가 나무 가득 흐드러질 때면 그 순간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3월 중하순에 경주 대릉원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 목련 포토 존 이야기이다. 비단 목련 포토 존뿐만 아니라 탐방로 곳곳에 목련, 산수유가 아름답게 핀다. △고즈넉한 목련 풍경 오릉=황리단길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경주 오릉도 숨은 목련 명소이다. 능이 5기라 오릉이라 불리는 이곳은 신라의 건국시조 박혁거세와 연관이 있는 왕릉이다. 돌담 아래 목련, 연못 곁의 목련이 봄날 오릉의 정취에 깊이를 더한다. △대릉원 돌담길=경주 황남빵 본점에서 대릉원 정문 사이 약 700여m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다. 돌담 너머로 살짝 고개를 내민 봉분의 모습과 눈부시게 화사한 벚꽃, 그리고 고즈넉한 돌담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경주 내에서도 벚꽃 개화가 빠른 편에 속하는 포인트이다. △흥무로=수령 지긋한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도로 양옆을 수놓고 풍성한 꽃가지가 하늘을 뒤덮어 벚꽃 터널을 이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적 있는 이름난 봄의 명소다.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돼 있어 밤 벚꽃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보문호반길=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 보문관광단지로 향하면 눈 두는 곳마다 벚꽃 천지가 펼쳐진다.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 둘레를 따라 도로에, 호반 산책로에 벚꽃 행렬이 끝이 없다. 보문관광단지는 경주 시내권 쪽보다 지대가 높아 지점에 따라 2~3일 정도 늦게 벚꽃이 개화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올해는 4월 5일 보문관광단지 및 도심 일원에서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보문정=보문관광단지 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바로 옆에 소담한 연못과 정자가 있는 소공원이 자리한다. 미국 매체 CNN에서 한국의 꼭 가보아야 할 명소 50선으로 꼽기도 했던 곳, 보문정이다. 연못에 반영된 정자와 벚꽃을 한 프레임에 담으면 아름다움이 두 배가 된다. 특히 이곳은 야간경관과 더불어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가 수놓은 연못이 일품이다. △불국사=불국사 공영주차장과 불국사 입구 사이에 벚나무 숲이 펼쳐진다. 한쪽에는 4월 초에 만개하는 일반 벚꽃이, 또 다른 한쪽에는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볼 수 있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룬다. 벚나무 아래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니 벚꽃 시즌에 불국사를 찾는다면 여유 시간과 돗자리 준비가 필수다. △황룡원=신라시대 황룡사의 9층 목탑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공법과 기술을 접목하여 지은 건물이다. 황룡원 앞 도로 양쪽에 벚나무가 식재돼 있어 벚꽃과 건물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황룡사 마루길 =황룡사지, 황룡사역사문화관을 거쳐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구간에 데크 길이 나있는데 길 양쪽의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조금은 한적하게 꽃놀이를 할 수 있기도 하다. △암곡 벚꽃 터널=시내권과 보문관광단지 벚꽃 시기를 놓쳤다면, 개화를 며칠 늦게 시작하는 암곡으로 향해볼 것을 권한다. 300m 남짓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는데 수령 오래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빈틈없이 도로를 뒤덮어 화사한 꽃 터널을 만들어 준다. 만개 시기는 4월 초~중순 사이다. △감포정=경주, 벚꽃, 그리고 바다. 존재하지 않을 것 같던 단어의 조합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 있다. 감포댐 일원에 조성된 정자인데 이곳으로 오르는 길 주변에 벚꽃이 일품이다. △영지 둘레길=불국사와 멀지 않은 곳에 신라시대 설화를 품은 못, 영지가 있다. 설화 테마의 공원이 한쪽에 조성돼 있고, 못 둘레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나있다. 둘레길 구간 중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구간이 있다. △동남산 가는 길=남산의 동쪽 자락, 동남산으로 향해 걸으며, 자전거를 타며, 또는 드라이브하며 벚꽃 로드를 즐길 수 있다. 연못 서출지와 양피 저수지 인근의 벚꽃이 특히 아름답다. △신라왕경숲=보문관광단지로 향하는 길인 경감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조성된 경관 숲이다. 봄철 숨은 벚꽃 명소 중 한 곳으로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한적하게 벚꽃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포인트이기도 하다. △불국사 겹벚꽃=벚꽃이 질 때쯤 피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고 탐스럽다. 색상도 진한 핑크빛이 주를 이루어 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풍경이겠구나, 생각이 든다. 차량 접근이 안 되는 탐방로여서 오롯이 꽃과 함께 봄날의 산책을 즐긴다. △선덕여왕길 겹벚꽃=숲머리 음식촌 뒤편의 농수로 곁에 내어진 둑길로 ‘선덕여왕길’이라 이름 지어졌다. 숨겨진 벚꽃 명소로 지역민들은 숲머리 뚝방길이라고도 부른다. 명활성 입구에서 시작해 진평왕릉까지 이어지는 약 2㎞의 코스인데 곳곳에 겹벚꽃 구간이 있다. 특히 선덕여왕 포토존이 있는 포인트에 꽃나무가 풍성하다. △놋점들 꽃단지=황리단길에서 교촌한옥마을로 가는 길, 서쪽을 바라보면 황남동 고분군과 함께 넓은 들녘이 펼쳐진다. 봄의 주인은 유채꽃이다. 꽃단지 사이로 산책로가 내어져 있고 벤치도 마련돼 있어 거닐기 좋다. 산책로는 자연스럽게 황남동 고분군과 이어진다. 파종 시기에 따라 조금씩 개화 시기가 다른데 4월과 5월 사이에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황룡사지 청보리밭=분황사와 황룡사지 사이 들판에 봄기운이 차오르면 청보리가 자라난다. 봄이면 한쪽에는 유채꽃, 한쪽에는 청보리를 심어 싱그러운 풍광을 선사한다. 4월 중순부터 볼만하게 자라는 청보리는 5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 즐길 수 있다. △첨성대 꽃단지=첨성대가 있는 동부사적지대는 경주에서 가장 계절감을 느끼기 좋은 장소이다. 천년의 숲 계림은 초록부터 단풍까지 풍광을 바꿔주고, 유휴지에 조성된 꽃단지는 매 계절 시기에 맞는 화초를 가꾸어 볼거리를 더한다. 4월에는 튤립과 유채꽃이, 5월이면 선홍빛이 인상적인 양귀비가 아름답게 핀다. 계절 꽃과 첨성대를 한 프레임에 담아 보자. 그 계절의 가장 멋진 한 컷이 완성될 것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숨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지원…울릉읍사회보장協 회의 및 가두캠페인

우리 동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지원하는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위기기구·고독사 대상자 발굴  홍보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정윤태 울릉읍장·민간위원장 최동일 문화원장)는 21일 울릉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보호가 필요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해 지역단위 보호망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다. 울릉읍은 공공·민간 위원장을 포함 총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관내 위기가구와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2025년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2024년 결산보고 및 2025년 예산안 보고와 함께 2025년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계획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울릉군 가족센터 관계자가 참석,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고, 울릉읍협의체와 함께 협업할 사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 위기가구 발굴 및 지역사회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3개 특화사업(어르신 생신잔치, 동행‧나들이사업, 생계급여수급자 치과진료비 지원(신규)을  ‘중점 사업’으로 결정,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울릉읍협의체는 회의 마치고 위기가구·고독사 발굴 가두캠페인  ‘알려주세요, 찾아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울릉읍 시가지를 돌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최동일 민간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올해 추진하게 될 특화사업과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자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태 공공위원장은  “관내 위기가구와 소외계층에 관심과 도움을 주시는 협의체 위원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고 봉사해 행복한 울릉읍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관문 울릉읍 도동리 깨끗한 봄 단장…울릉의용소방대, 겨울철 뒤덮인 오염물질 제거

울릉도의 관문으로 울릉군청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을 비롯해 공공기관 문화시설 등 행정, 문화, 교육, 교통의 중심지인 울릉읍 도동리 일대가 깨끗하게 바뀌었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 소방관과 울릉남성의용소방대(대장 김영태) 대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울릉읍 도동리 시가지를 전역 대청소를 했다.  소방관과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은 아침부터 시가지 맨 위 도동 2리 삼거리부터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부근까지 소방호스의 강력한 물대포로 도로와 주변 건물 등을 청소했다. 다설지인 울릉도는 겨우내 눈이 겹겹이 쌓이며 눈속에 비산먼지와 날림 쓰레기 등을 품고 있다. 해빙기 눈이 녹으면 눈속에 묻혀 있던 각종 쓰레기가 드러난다. 또 건물과 도로에는 먼지가 쌓여  미관을 크게 해친다. 이에 따라 깨끗하고 말끔한 시가지 조성을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를 심어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고,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대대적인 청소에 나선 것.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은 소화전에 자체 보유한 동력 펌프를 이용해 시내는 물론 더럽혀진 시가지 건물 등지에 물청소를 했다.  김영태 대장은  “대원들이 아침부터 나와 생업을 제쳐두고 하루 종일 힘이 많이 드는 강력한 소방 호스를 들고 물청소에 나섰다”며 “울릉도 봄맞이는 물론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의 깨끗한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고자 봉사에 나섰다 수고한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형섭 센터장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땀 흘려 열심히 수고한 울릉남성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겨울철 분진 등으로 오염된 도동 일대 도로 물청소를 실시, 주민건강 증진 및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경주 대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돌아온다

만개하는 벚꽃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이 돌아온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29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익스트림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상설공연을 한다. 공연은 로봇팔과 3D 홀로그램을 접목한 최첨단 공연 기술과 아크로바틱, 비보잉, 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하고 강렬한 무대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이 공연은 지역 공연 최초로 14년째 상설공연을 하고 있으며, 3년 연속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사랑받는 경북 대표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은 신라의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의 고등학교로 시간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수학여행 및 현장 학습 초·중·고 단체 사전 예매가 1만명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이 공연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2026 기업회의/인센티브 협약관광지’ 콘텐츠로 선정된 만큼 경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쿠팡 등에서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새로운 놀이문화 접목 지도자양성…세대별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

놀이문화가 부족한 울릉도에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 창출을 위한 스포츠 '터링'지도자 양성과정교육이 개강했다.  울릉군은 24일 세대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울릉한마음회관 여성센터 및 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울릉군 평생교육지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링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터링’은 전통놀이(비석치기, 구슬치기)와 현대스포츠(볼링, 컬링)를 융합해 개발된 새로운 스포츠로 게임이다. 참여자 중심으로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운동이다.  터링 교육은 이론교육과 실기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을 마친 뒤 평가를 통해 터링지도자 자격이 발급되면 프로그램 강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번 자격과정은 울릉군의 평생교육지도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자격 취득자는 일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통해 터링교실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터링이라는 뉴스포츠는 어르신들 생활운동 뿐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실내에서 가능한 스포츠로 안전하면서 쉬운 접근성으로 지역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울릉도 등 섬 자치행정모델 특별자치군 정책포럼...국회에 울릉주민40여명이나 참석

울릉군을비롯해 신안, 옹진군 등 섬 지방자체단체들이 섬 자치행정 모델 도입에 나섰다.   울릉, 신안, 옹진군과 지방행정자치연구소(주) 신정훈, 서삼석, 배준영, 이상휘 국회의원실이 주최/주관한 정책포럼이 2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책포럼은 섬 자치행정 모델개발연구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섬 지역의 행정,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울릉군은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이상식 울릉군의회장 및 의원, 군 내 이장연합회, 관내 기관단체 등 지역 주민 40명이 참석했다.   울릉도 주민들은 장거리 이동이라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섬 자치행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는 신정훈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휘, 서삼석, 배준영 국회의원과 박우량 신안군 군수, 문경복 옹진군 군수 등 3개 섬 지자체 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 등을 펼쳤다.  지방자치연구소와 한국행정연구원도 연구기관으로서 참여,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섬 지역의 행정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정책 토론은 한국법제연구원 최환용 선임연구위원이 ‘섬 자치행정 특별법안’에 대한 발제, 제주대학교, 국회 입법조사처, 강릉원주대학교, 한국행정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주민들은 섬 특성에 맞는 자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논의에 공감했으며 그 제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보다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인사말을 통해  “울릉군뿐만 아니라 모든 섬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안군, 옹진군과 협력해 섬 지역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울릉군은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행정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5

울진군, 전국 최초 고립위험 마을에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 설치

울진군은 전국 최초로 ‘고립위험마을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를 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금강송면 4개 마을(왕피1리, 왕피2리, 소광2리(대광천 유역), 쌍전2리)에 안심컨테이너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들 마을은 지난해 2월 폭설로 인한 정전으로 금강송면 일부 마을이 고립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진군은 고립 고위험 마을에 대한 재난 대응 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선제적 구호 대책의 일환으로 재난대비 안심컨테이너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이 안심컨테이너는 산간마을 등 고립위험이 높은 오지마을에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을 위한 식료품과 구급의약품, 비전력 생활용품을 비축해 놓는다. 군은 앞으로 고립 고위험 마을에 안심컨테이너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3월 17일~18일 대설로 경로당에 사전대피한 한 주민은 “요즘 전기가 없으면 난방도 안되고 식사도 어려운데, 경로당과 가까운 곳에 손전등이나 가스버너, 식량을 가져다 놓으면 언제 고립이 되어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 대피했을 때, 마을 주민들끼리 안심하고 함께 밤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주민들이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상황 발생에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청년모임 울릉청년단 창립기념식…지역사회 젊은 일꾼, 가족체육대회도 가져

울릉도 청년들이 지역  봉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사회단체 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은  22일 울릉 저동 무릉정에서 창립기념식 및 가족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울릉청년단은 지난 1988년 서울 88올림픽 때 경력이 차출돼 지역사회 방범 등 봉사를 위해 창단됐고 어느 듯 성인으로 성장해 창립 37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울릉청년단원과 청년단에서 OB로 전역한 지도회(회장 김영태) 및 부녀회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년간을 성찰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건강한 체력을 다지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도의원 최병호·홍성근 군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창립기념식은 박진억 모범단원 표창 및 단원과 단원 가족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요한 울릉청년단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적극적인 봉사를 통해 고향 발전에 이바지하며 주민들을 위한 울릉청년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지도회장은  “후배들의 노고에 뿌듯함을 느끼며 지금처럼 끝없이 도전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빛과 소금이 되는 울릉 청년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울릉청년단은 1988년 3월 창단되어 올해로 37주년을 맞은 사회봉사단체로 현재 단원 및 지도회, 부녀회 등 8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관광성수기 해변가요제 개최, 여름철 지역주민과 울릉도, 독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지역방범 활동, 농어촌 일손돕기, 소외이웃돕기 등 지역사회활동에 힘쓰고 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4

영덕 블루로드 진달래길걷기대회…활짝핀 진달래 보며 봄의 정취 만끽

영해면체육회와 가자!블루로드지킴이가 주최, 주관하고 영덕군이 후원한 ‘블루로드 진달래길 걷기대회’가 23일 영해면괴시리 전통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신정희 군의원, 황재철 도의원, 군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괴시전통마을에서 출발해 등산로를 따라 망일봉 정상에 오른 뒤 목은이색기념관을 돌아오는 총 6㎞의 구간으로 진행됐다. 등산로 곳곳에는 진달래가 만발해 참가자들은 연신 휴대폰을 꺼내 기념촬영을 하는 등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걷기를 마친 뒤 주최측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예주줌마난타공연, 두레놀이민요, 해파랑장구, 공연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역 농수산물 경품추첨을 푸짐한 선물도 받아 즐거움을 더했다. 걷기대회가 열린 괴시리 전통마을은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이색의 탄생지이자, 2021년 6월 21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많은 군민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상대산 모노레일까지 완료되면 그야말로 전국의 명소이자 군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나리분지 지금 상상 못 할 설국...현장 온 관광객 '日 북해도보다 멋지다' 평

울릉도 나리분지는 설국이었다. 겨울이 되면 많은 눈이 쌓였을 거라고 짐작은 하지만 사진을 통해 공개된 적설량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울릉도에는 지난 18일 하루 적설량 36.5cm를 기록했지만 예년에 비해 올해 특별히 많이 내린 편이 아니지만 나리분지 쌓인 눈을 보면 평년에 쌓이는 눈의 량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도심지 최심적설량(계속 쌓여있는 눈)은 37.5cm로 울릉도 사방을 눈 천지로 만들었다. 울릉 눈은 겨울철은 동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등의 영향으로 잘 녹지 않는 것이 특성이다. 통상적으로 울릉도 겨울철 최심적설량이 평균 50~60cm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리분지는? 당연 읍 시가지 일원 지역보다는 훨씬 많이 쌓인다. 나리분지는 분지로 주변이 성인봉(해발987cm) 미륵산(해발 900m)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여건 상 바람도 잘 불지 않고 주로 음지 지형이 많은 탓에 뱥도 잘 안들어 겨우내내 녹기보다 계속 쌓이기만 한다. 실제 깊은 산 계곡에는 3~5m 이상 쌓여 있다. 이 눈들은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서서히 녹기 시작,  5월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녹아내린 이 물이 보석이고 보배다. 기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일 일정량씩 녹아 나리분지 땅 속으로 들어간 후 집수정을 거쳐 울릉도 전역에 풍부한 식수를 공급하게 되는 것. 울릉지역에는 나리분지에 눈이 많이 쌓이면 풍년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마음의 안식을 주고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귀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눈이 많이 온 올해는 나리분지 전체가 겨울 내내 눈에 뒤덮였다. 3월말 현재까지도 곳곳에 쌓여 있는 눈이 1미터를 넘고 있다. 울릉군 북면사무소 제설공무원들은 눈 치우는 것은 힘드지만 웬지 울릉도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것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무적인 일은 눈이  이제 겨울 울릉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몇년 사이 매년 많은 눈이 내리자 울릉도 눈을 보기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부쩍 닐었다. 특히 울릉도 중에서도 '눈의 대명사' 나리분지는 겨울철 힐링 장소로 각광받아 눈축제, 눈캠프, 텐트 촌이 조성되고 있다. 울릉군도 이제 눈을 보기 위해서 일본 북해도 등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향후 눈을 테마로 한 세계적 프로그램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 나리마을은 유엔관광청(UN Tourism)에서 주관하는 제5회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사업에 한국대표 후보로 최종 선정되어 있다. 동력은 마련된 만큼 세부적인 그림만 잘 그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24

경주시 현곡면 서경주역 폐역 부지 ‘원스톱 문화복합센터’ 조성

경주시가 서경주역 폐역 부지(현곡면 금장리 466-1번지 일원)에 행정·문화·체육 기능이 융합된 ‘원스톱 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현곡면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총 20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총 사업비에는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신축비 56억원도 포함돼 있으며 국비 102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89억 원으로 구성됐다. 문화복합센터는 대지면적 1만2948㎡, 연면적 2392㎡ 규모로 지상 2층 건물로 △현곡면 행정복지센터 △주민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건강관리실 △문화·체육 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야외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열린마당’과 100여면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사업은 2023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화됐으며 현재는 기본 계획이 수립 중이다. 시는 오는 6월 농식품부의 기본계획 승인, 7월 건축공모 및 실시설계 완료, 2026년 1월 경북도의 시행계획 승인을 거쳐 2026년 3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배후마을과 도심을 연결하는 지역생활권 중심지로서 현곡면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리더 워크숍, 문화·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통합형 복지·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절차에 따라 다음 달 초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 선진지 견학 및 현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싱그러운 봄 쾌적한 분리배출환경조성…클린하우스(생활쓰레기집합)대청소 시행

울릉도는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이미지가 관광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겨울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환경이 더러워지기 때문에 봄이 오면 대청소를 해야한다. 이런 가운데 울릉도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따뜻한 고장 서면사무소가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집합소 클린하우스 대청소에 나섰다.  완연한 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면 소재 클린하우스 17개소를 대상으로 대청소를 실시했다. 울릉군 서면사무소(면장 김준철)는 면 소재지 남양리 마을과 울릉군의 옛 도읍지였던 태하리 마을, 통구미 마을 등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는 꽤 큰 마을이 있다. 서면사무소 환경미화원들의 주도하에 클린하우스의 겨우내 적체된 쓰레기와 묵은 먼지를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클린하우스 구조물과 바닥을 물로 세척 및 주변 환경 정리를 했다. 특히, 울릉도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만큼 서면지역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올바른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김준철 면장은 “이번 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및 직원들과 함께 깨끗하고 살기 좋은 서면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자연의 선물 눈속 신비한 물 맛…울릉군, 우산고로쇠 관광객대상 홍보시행

울릉도 높고 깊은 산속 눈 속 자연의 선물 신비의 물 우산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으로 채취 됨에 따라 울릉군이 적극적인 판매 홍보에 나섰다. 울릉군은 주말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자 지난 20일, 21일 양일에 걸쳐 세계에서 동종 가장 빠른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운항하는 도동항에서 우산고로쇠 홍보를 했다. 또한, 울릉도에서 관광객 입출입이 가장 많은 대형여객선 울릉크루즈와 울릉썬플라워크루즈가 운항하는 울릉(사동)항에서 울릉도를 떠나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우산고로쇠 수액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우산고로쇠 홍보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안영학 울릉도우산고로쇠영농조합회장과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울릉의 맛 우산고로쇠를 관광객에게 홍보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행사를 가졌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매년 2월 초부터 3월까지 채취한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은 육지 고로쇠 수액과 다른 울릉도 고유종으로 당도가 높고 인삼향이 나는 특징이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1리에 대한 성분 함유량은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철, 마그네슘 4.5㎎이다. 식수와 비교하면 칼슘이 약 40배, 마그네슘은 약 30배 높다. 또, 칼슘, 칼륨 등의 유효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40호인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에는 2종의 파이라 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약 98.8 ng/L)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로쇠의 뜻은 뼈를 이롭게 한다는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됐으며 골관절염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고, 위장병에도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고로쇠 수액을 찾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우산고로쇠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관내 임가들이 어렵게 채취한 우산고로쇠 판로 모색을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울릉도 우산고로쇠 수액의 상품성을 널리 알리고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24

울릉도청년 독도 의용수비대원에 감사성금…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생존대원 찾아

한국전쟁의 혼란한 틈을 타 일본이 울릉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울릉도 청년들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 울릉독도를 수호한데 대해 감사 성금이 전달됐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22일 울산 보금자리 청소년들과 함께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을 방문 생존대원에게 성금 각각 100만 원씩 200만원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독도의용수비대원에게 성금 전달뿐만 아니라 울산의 보금자리 청소년들을 울릉독도로 초청 독도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도사랑마음을 갖도록 했다.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는 “일본으로부터 우리 땅 울릉독도를 지켜내고자 울릉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의용수비대를 결성, 활동했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생존대원 두분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이새대 마지막 영웅을 잊지 않고 기억해 찾아준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받은 성금은 생존해 계시는 정원도, 박영희 대원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울산대공원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하는 등 울릉독도를 사랑하고 알리려는 마음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3-24

울릉도 방어 숙달을 위한 군사합동훈련 전개…해군 118전대, 유관기관 울릉도통합방위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전대장 손승모 대령)는 울릉도 주요항만시설과 한전발전소, 해안가 등 적 침투 취약지역에서 울릉도 사수를 위한 방위훈련을 최근 개최했다. 해군 118전대는  ‘25년 한미연합 FS(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울릉도 전역에서 지난 9 ~ 20일 11일간 적 침투 등 전쟁 상황을 가정한 울릉도 방어 및 통합방위작전을 위한 훈련들을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울릉도 방어 훈련은 1함대 118전대와 공군 319대대,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울릉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훈련 상황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은 적이 울릉도에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한 도서방어 훈련, 미상 인원이 울릉(사동)항으로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 항만방어훈련, 화재 발생 상황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한 합동 소화훈련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특히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연안을 탐색하고, 울릉경찰서는 교차로에 검문소 설치, 118전대 통합기동타격대는 침투 흔적을 확인한 뒤 주변을 수색해 적을 제압했다.  또한, 이번 훈련은 합동 항만방어 훈련과 화재 진압훈련 등을 통해 울릉도 지역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숙달시키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울릉도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손승모 해군118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합동 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실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 지역방위태세를 확립하고 울릉도 방어와 도서민의 안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3-23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국가유산 활용 워크숍

국가유산청과 (사)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워크숍이 20일, 21일 경주 강동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유산청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을 비롯한 진병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회장, 지자체 공무원, 활용사업 수행 단체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정책 방향과 운영 기준과 사업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논의 주제로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중장기적 질적 성장 방향 모색 △사업별 정체성 확립을 위한 효과적인 컨설팅 방안 △공모 사업의 자생력 강화 및 신규 사업 진입 확대 방안 △광역지자체 역할 강화 방안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횟수 정량화 등을 논의했다. 이은복 유산정책국장은 “국가유산청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가유산의 관리나 활용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때가 되었다”며 “국가유산을 보존·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병길 회장은 “앞으로 창의적인 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