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 불편 해소·노후 시설 개선… 지역 숙원 사업 본격화
경주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을 추진한다. 이는 오랜 기간 제기돼 온 통학 불편과 노후 학교 시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경주시는 경상북도교육청과 ‘신라중학교 용황지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신라중학교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황성동에 위치한 신라중학교는 건립 40년이 넘어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학교 인근에 대형 도로가 지나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컸다.
특히 공동주택이 밀집한 용황지구에는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로 인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중학교 신설 또는 이전 요구가 대표적인 숙원 과제로 꼽혀왔다.
경주시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경상북도교육청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황지구 내 유휴 학교 부지로의 이전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경상북도교육청은 신라중학교 이전 절차 전반을 총괄하고 관계 기관 협의를 주도한다. 경주시는 행정 절차 지원과 함께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이전이 단순한 학교 이전을 넘어 용황지구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형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