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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승리보다 선전’ 울릉군선수단 힘찬 출정식

김천종합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울릉군선수단이 사전경기를 앞두고 23일 출정식을 하고 선전을 다짐했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 대통령선거일에 따라서 종목별 협회장 등 임원과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의장, 이동신 울릉교육장(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담소 형태의 출정식을 했다.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5월 9일~12일까지 개최 되며 울릉군선수단은 골프, 궁도, 배드민턴, 태권도, 테니스 등 5개 종목에 임원 20명, 선수 42명 등 62명 선수단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4시부터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은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울릉군선수단은 사전경기 때문에 앞당겨 울릉도를 출발한다. 울릉군선수단은 선발대는 30일 울릉도를 출발한다. 하지만, 골프는 이보다 더 앞당겨 26일 출발한다. 골프는 사전경기로 김천포도 CC에서 29일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울릉군선수단은 골프(포도CC) 29일, 궁도(김산정) 5월 3~4일, 배드민턴(김천배드민턴경기장) 5월9~12일, 태권도(국민체육센터), 테니스(김천테니스장) 5월 10~12일 경기가 진행된다. 공호식울릉군체육회장은 “울릉군선수단은 승리보다 경북체육인들과 화합을 도모하고 에메랄드 울릉군을 홍보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그동안 묵묵히 연마한 실력을 발휘해 멋진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바란다”며 “승리보다는 열심히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에메랄드 울릉도 홍보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는 체육시설 등 체육 환경이 열악해 엘리트 체육보다 생활체육에 더 활성화 돼 있어 엘리트 경북체전에는 60여명이 참가하지만, 경북생활체육대축전에는 140~150여 명의 임원 선수단이 참가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4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현대 조각가 김광호의 작품을 만난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예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25 경북문화관광공사초대전을 연다. 공사는 지난 22일부터 6월 5일까지 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김광호 작가의 초대전 STEEL FLOWER를 개최하고 있다. 김광호 작가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본격적으로 공부했으며, 1960년대 한국 실존주의 조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예술가이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 나의 조각의 뿌리는 ‘그림자’이다. 그림자는 자아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론적 방편이며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대상 없는 그림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세상의 모든 형상은 실체적인 입체다. 나의 작업은 입체를 본질로 삼되,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환원되고 윤회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면적 먹그림을 입체적 스틸 조각으로 환원하는 작가의 예술적 시도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그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평면의 여백을 조각의 공간으로, 먹의 번짐을 금속의 그림자로 바꿔낸다. 또한 재료와 공간의 확장, 전통과 현대의 융합, 시간과 공간의 재구성 등 다양한 예술적 탐구를 통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김광호 작가는 신라 금속공예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조각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스틸의 강인함과 사군자에서 비롯된 유려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이번 전시가 작가와 작품이 세계무대에 소개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4

황주호 한수원 사장, 한·아프리카 원전 협력 제안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 24일(현지 시각) 아프리카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ʻAFNBP(AFrica Nuclear Business Platform) 2025ʼ에 참석해 ʻ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행사는 모로코, 가나, 우간다,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 원자력위원회 의장 및 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주호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의 비전과 함께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와의 원자력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또, 한수원은 원전 도입부터 해외 수출의 성공 신화를 쓴 한국의 사례와 한국형 원전을 소개했다. 원자력발전소 실물 모델을 전시하고 한국형 원전(APR1400)과 혁신형 소형 모듈 원전(i-SMR)을 홍보해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한수원은 나이지리아 원자력 에너지위원회(NAEC)와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지원 △원전 개발 기술 검토 △자금조달 방안 모색 등 폭넓은 분야에서 나이지리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포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잠비아 등의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원전 도입 로드맵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라며 “원자력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4

울릉도주민 울릉공항활주로연장 실력행사…세종시 정부청사(국토부)·국회·부산지방항공청 방문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태 등을 지켜본 울릉군민들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요구하는 실력행사에 나섰다. 당초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 공항에서 80인승 항공기 취항 공항으로 변경된 만큼 활주로를 연장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정태 이장 협의회장)는 22일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방문해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장에 대한 울릉주민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날 국회 문진석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간사(더블어민주당)와는 면담의 자리를 갖고 울릉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하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울릉공항 추진위는 앞서 21일 부산지방항공청도 방문,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서명서에는 울릉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4112명의 주민 날인이 담겼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지난해 말 무안공항 사고가 계기가 됐다. 활주로 이탈 사고를 계기로 울릉공항 활주로 안전 부분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현재 울릉공항 활주로는 1200m로 건설되고 있다. 당시관계기관 등은 50인승 소형항공이 내리고 뜨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소형항공을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울릉군민들이 의문을 가지게 됐다. 여객선사 입장에선 당연히 울릉공항에 80인승 비행기를 취항시킬 것인데 안전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워낙 민감한 만큼 군민들은 울릉공항 추진위를 곧바로 구성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1일 울릉(사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결의대회’도 열었다. 추진위는 울릉도 주변에는 비나 눈이 자주 오고 강풍 발생이 140여 일, 안개일수가 40여 일이나 되는 등 최악의 기상 상태라는 점을 들어 현재 1200m 공항 활주로는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이정태 위원장은 “무안공항 참사처럼 단 한 번의 착륙 실패도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진다”며 “기상 이변이 심한 울릉도 주변에 공항을 준공하더라도 80인승 항공기를 운항하기엔 안전성은 낮아 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에 투입할 수 있는 ATR 42기 등 소형 항공기에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1200m다. 그럼에도 사업비용을 줄이려 활주로 길이를 1100m로 줄였고, 일각에서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2015년 국토교통부에서 국비 1007억을 추가 투입해 활주로 길이를 1200m로 다시 늘였다. 울릉군과 경북도는 이때 활주로를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었다. 항공 전문가들도 울릉도는 강풍이 많은 지역 특성상 소형기가 착륙할 때 활주로 길이를 ‘용도에 딱 맞게’가 아니라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울릉군과 경북도는 해저지형을 고려해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연장 시 약 300m까지는 연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주변 해저 지형을 보면 불과 30m만 넘어가도 비탈면의 끝이 해저 급경사 지형이다”며 “천문학적 공사비와 혁신적인 토목 기술이 추가돼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쉽지않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 할 수 있어 앞으로 울릉공항 안전 문제는 두고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 60%를 넘긴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 공항면적 43만455㎡ 규모로 총사업비 7688억 원을 들여 2028년 개항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3

한수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역경제 뿌리가 되어줄 지역 소상공인 이익 증진에 앞장선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경주 성동시장에서 대구 경북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 체결 이후 한수원 본사 임직원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직원들과 함께 경주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시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합동으로 ‘온누리상품권 앱깔고(go), 선물 받고(go), 전통시장고(go)’ 캠페인과 한수원의 ‘바이 바이 플라스틱(친환경 장바구니 나눔)’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장보기 행사를 통해 약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했으며, 구매한 물품들은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노인 거주시설 등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에 만 세 차례 전통시장 장보기를 시행해 총 약 4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복지 증진에 앞장서 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사는 길이자 나라 경제의 뿌리가 단단해지는 일이다”라며 “앞으로 한수원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비전 선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3일 본사 코라드 홀에서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단은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 기관으로서 장기적인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는 공단의 전임 이사장들을 비롯해 정재학 한국 방사성폐기물 학회장,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 김영석 대한지질학회장, 공단 동반 성장협의회 양태호 회장, 공단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공단은 수레바퀴의 허브처럼 기술개발이 필요한 곳, 인력양성이 필요한 곳, 기자재와 설비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자원이 흘러 들어가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공단 김유광 고준위기획실장은 정부와 호흡을 맞추어 2038년까지 관리시설 부지를 선정하고, 2050년 중간 저장시설 확보, 2060년 최종 처분시설 운영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또 과학적 합리성에 근거한 부지조사 계획을 수립해 2026년 부지공모에 착수하는 한편, 유치지역에 대한 범정부 지원방안 수립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천형 고준위 기술개발원장은 2029년까지 총 4300억 원 규모의 다부처 연구과제를 통해 운반, 저장, 처분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처분시설 운영 시점까지 총 1조 7000억 원의 예산을 R&D와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도 태백시에 부지를 확보한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URL)은 2030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처분환경과 유사한 지하 500m 심부에서 그간의 기술개발 성과를 적용하고, 부지평가 기술과 독자적인 한국형 처분시스템(KORADIS)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고준위 특별법 제정은 원자력계 모두가 일궈낸 소중한 결과이며, 이를 계기로 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추진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중장기 사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학 한국 방사성폐기물 학회장 등 참석자들은 “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방폐물 관리 선도기관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학회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고준위 방폐물, KORAD와 함께 GO!’ 슬로건을 외치며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함께 했다. 한편, 공단은 9월 고준위 특별법 시행에 맞춰 정부와 하위법령 제정과 함께 향후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신속하게 관리시설 부지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청년과 울릉도가 만나는 새로운 연결…울릉군 노마도르 행안부주관 2025년 청년마을선정 

울릉도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 청년들의 창의성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울릉군이 선정됐다. 울릉도 로컬 콘텐츠 기획사 ‘노마도르’(대표 박찬웅)는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울릉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노마도르는 울릉도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 청년들의 창의성을 결합한 지역활성화 실험을 주제로,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울릉군 청년마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노마도르는 2019년 결성돼 울릉도의 자연, 문화, 예술, 농업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이번 청년마을 사업을 통해서 단순한 체류를 넘어, 섬과 청년이 서로에게 배우고 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관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울릉도의 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주제로 지역 주민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역자원 연계형 일거리 실험인 ‘명이원정대’,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울릉한상’, 야외 방탈출 게임 방식의 울릉탐험 프로그램 ‘미스터리 울릉’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마을 선정 과정에서 노마도르는 그동안 기존 관광상품과 차별화된 ‘대표적인 섬 영화제-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국내 최초 아웃도어 추리게임 대회’, ‘울릉도 관계인구 만들기 레지던시-울릉살이’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는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력과 함께 울릉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높이 평가됐다.   박찬웅 대표는 “이번 청년마을 선정을 통해 지금까지 노마도르가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앵커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더 많은 청년이 울릉도를 경험하고 방문하는 모델을 만들어 청년마을의 상징이 되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울릉군, 노마도르는 권역별 전문가 자문, 성과 공유회, 멘토 네트워크 등 지원체계를 통해 사업의 내실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울릉도의 미래를 여는 청년들의 도전, 그리고 노마도르의 실험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3

경주 황성공원 철거부지에 사계절 꽃단지 만든다

경주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황성문화공원 일대 철거부지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한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동 948-5번지 일원 실내체육관 북편 5만㎡ 부지에 총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계절꽃 단지를 조성한다. 해당 부지는 지난 3월 기존 건물 7동 철거를 마친 후 시가 매입한 공간으로 이달 초 코스모스를 비롯한 봄꽃 파종과 관수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꽃단지는 계절별로 다양한 초화류를 순차적으로 심어 연중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봄에는 코스모스와 갓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백일홍 등을 식재해 화단을 꾸밀 계획이다. 연간 2~3회 파종을 통해 사계절 내내 생동감을 유지하고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6월부터 가을꽃 식재를 본격 추진해 10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할 계획이다. 황성공원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경주만의 자연미와 계절감을 전달하는 생태 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심 속 공원이 생태휴식처이자 계절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경주시 2026 주민참여예산제 6월 15일까지 시민 공모 접수

경주시는 23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을 위해 오는 6월 15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제 시민 공모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제도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은 총 60억 원으로 △공모형(10억 원) △읍면동 계획형(45억 원) △현장 소통형(5억 원) 등 세 가지로 나눠 운영된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2023년 47억 원(159건), 2024년 50억 원(160건), 2025년 47억 원(165건)의 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는 시민 소득증대 및 편익 향상, 생활 불편 해소 등을 위한 2억 원 이하(단, 행사성 사업은 3000만 원 미만)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대상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특정 단체 지원 또는 제품 판매사업, 국도 비 매칭 사업, 사업비 증액 요구, 기존 설치 시설의 운영비 지원 요청 사업 등은 제외된다. 공모 신청은 주민 e 참여 홈페이지(https://pb.lofin365.go.kr)를 통해 참여하거나 경주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시민 제안사업)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제안사업을 실무부서 타당성 검토와 분과위원회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확정해 내년도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읍면동 계획형 예산은 각 읍면동 지역회의 심의(8월 예정)를 거쳐 추진되며, 현장 소통형 예산은 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수시 접수‧검토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문제를 시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민주적 소통창구이자 참여의 장이다”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최악 산불 피해 영덕에 자매도시 온정 ‘밀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근 큰 피해가 발생한 영덕군을 돕기 위해 자매결연도시들의 지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서울 송파구는 라면, 마스크 등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대구 동구는 기부금을 전달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전남 여수시는 직접 영덕군을 방문해 응급구호 세트, 취사용 물품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하고, 피해 현장을 찾아 아픔을 나누었다. 특히 전남 해남군은 의류, 즉석밥 등 다양한 생필품과 응급구호 세트를 영덕군에 전달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에도 동참하며 깊은 연대의 뜻을 보냈다. 송파구 체육회와 해남군 의용소방대 역시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고, 해남군 관내 25개 업체도 쌀과 김치, 조미료 등 식료품을 자발적으로 모아 기부에 동참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에 강한 한국인의 저력과 자매도시들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멀리서도 보내온 진심 어린 응원과 실질적인 지원은 군민과 피해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자매결연도시들의 소중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산불 피해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3

울릉도 미래 계획, 6.3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달라…울릉군 각 당 후보자들에게 건의

울릉군은 이번 6·3 대선에 나선 정당 대통령 후보들에게 울릉군의 주요건의 사업을 전달하고 반드시 관철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울릉군의 주요 국책 건의사업은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및 종단안전구역(RESA) 확장 △울릉(사동)항 3단계 개발사업 등 SOC 기반산업 △에메랄드 울릉에너지 확충 및 전환사업 신재생에너지산업 △국제 마리나항만(Dokdo-marina Bay) 조성 등 해양관광기반산업 △AI기반 미래모빌리티테스트베드 조성AI첨단 산업 등이다.   울릉공항은 동해상 유일한 항공교통 기반시설이자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무안공항 사고 이후,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 급증하고 있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및 종단안전구역(RESA) 확장을 위한 설계변경이 필요하다.   SOC기반 산업인 울릉(사동)항 3단계 개발 사업은 울릉공항 개항(2028년 예정)과 연계한 해양인프라를 구축해 환동해 중심 거점 도시 도약과 국제관광도시 육성, 국가안보 핵심 기반을 조성하는 전략이다.   신재생 에너지산업 에메랄드 울릉에너지 확충 및 전환사업은 내연력 발전 중심 전력공급 체계를 신재생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울릉공항 개항 이후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독립형 섬 에너지체계를 구축하는 대표적 전환 모델로 울릉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제 마리나항만(Dokdo-marina Bay) 조성은 동해안 국제 해양관광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인프라와 국토주권 상징인 ‘독도’와 연계한 해양영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이 중심이다.   AI기반 미래모빌리티 테스트베드 조성은 도시 간 이동 시간 및 비용 획기적 감소시키는 등 AI기반 첨단 교통 혁신을 통해 테스트 베드 최적지 울릉도(스마트아일랜드)를 만드는 사업이다. 울릉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선거대책본부를 방문,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3

경주동산병원,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

계명대학교 경주동산병원이 지난 22일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돼 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조치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장, 소방서장, 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시설 기준(응급환자 진료 구역, 검사실, 보호자 대기실, 처치실 등) △인력 기준(응급실 전담 의사, 간호사, 보안 인력 등), △장비 기준(자동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경주동산병원은 기존 야간 응급진료시설을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 승격시키기 위해 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충하고 응급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 전문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경주시 내 응급의료기관은 기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두 곳으로 확대됐다. 동국대 경주병원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담당하며, 경주동산병원은 경증인 응급환자에 대한 분산 대응이 가능해 두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한 상호보완적 응급진료 체계가 기대된다. 이경섭 경주동산병원장은 “응급의료기관 개소는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민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빠르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외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1년 개원한 경주동산병원은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진 사업 △의료기관 혈액 공급소 운영 △의료봉사 등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3

울릉도공항 경남(사천공항) 하늘길 연다…경남도·섬에어·진주·사천시 업무협약

울릉도공항 완공에 대비, 소형항공사인 섬에어와 사천공항 측이 신규노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 이환주 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장, 최용덕 섬에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2년 설립된 섬에어는 내년 상반기 사천~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까지 취항하는 등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서부 경남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고, 사천공항의 여객수요 기반을 확충해 항공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항공사 운항에 필요한 재정·행정 지원과 함께 탑승률 제고와 공항 홍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안정적 항공기 운항을 위한 시설 제공과 환경 개선을,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도 노선 운항 및 마케팅을 통해 도민의 이동편의 증진과 항공수요 창출에 협력한다는 것.  박완수 지사는 “섬에어의 취항이 사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노선 확대를 통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항공기 위주였던 기존 국내 항공시장에 중규모 항공기 취항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사천공항이 우주항공산업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2

울릉도 고향사랑 16년째 실천하고 있는 김상복 연탄은행대표

매년 울릉도를 찾아 사랑과 봉사를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출향인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상복 속초연탄은행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17명 나눔 봉사자들과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았다.   이들은 이번에 지역의 소외계층에 연탄 3,000장을 지원하는 한편 취약계층에는 쌀(10kg) 150포를 전달했다. 연탄나눔 현장에는 울릉군 관내 자원봉사자 27여 명도 나와 힘을 보탰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16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에너지 취약계층에는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저소득층에게는 쌀을 기부해 주신 속초연탄은행 대표와 자원봉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상복속초연탄은행 대표의 울릉도 나눔행사는 지난 2009년 5월 울릉군을 방문,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달라며 연탄 4000장을 기부하고 독도경비대와 모교인 천부초등학교에 각각 100만 원의 성금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이어지고 있다. 3년전부터는 매년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울릉도 천부초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독도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부모가 독도에서 미역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연으로 독도에는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4-22

한수원, 국방 분야 품질관리 기준 협약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방기술품질원이 22일 한수원 본사에서 품질경영체계 고도화 및 품질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케이(K)-원전과 케이(K)-방산 분야의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또 품질 기준 정합성 확보, 심사체계 고도화, 품질 전문인력 양성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수원은 기품원이 보유한 국방 분야 무기체계 품질관리 기준과 국제품질보증협정을 참고해 향후 국내외 신규 원전 사업 및 차세대 원전 개발에 있어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 문제 예방 및 사전 검증 강화를 위해 공동 기술 세미나, 품질 워크숍 등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기품원은 방위산업 전순기 품질관리 및 신뢰성 전문기관으로 방산업체에 대한 인증, 제품확인 감사, 시험평가 등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품원은 원자력산업의 특수성과 안전성을 벤치마킹해 공급망 관리 및 위조 부품 관리 등 맞춤형 품질관리 기법을 함께 연구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장희승 한수원 품질 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의 고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원자력 분야에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품원과의 협력을 통해 전 주기적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hsh@kbmaeil.com

2025-04-22

중학생부터 외국인까지 화마와 맞선 숨은 영웅들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영덕은 영양, 청송으로부터 순식간에 넘어 온 대형 산불로 만신창이가 됐다. 수십 채의 가옥과 상당한 농경지가 전소됐고, 수백 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황당무계한 상황, 그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용기 등 산불을 전후 일어난 미담은 꺼지지 않고 회자되고 있다. 불길 속에서 서로를 부축하고, 마지막까지 마을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다. 복구가 한창인 영덕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며 상처받은 군민들을 다독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영덕군 석리에 거주하는 시인 김이듬(60)씨. 화재 당시 90세 노모를 등에 업고 대피했던 그는 “어머니가 등 뒤에 화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온 게 참 다행이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걔 아니었으면 그 할망구는 죽었지 않겠나’ 영덕의 80~90대 노인들은 요즘 김씨를 ‘효자상’ 후보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같은 날 축산면 경정3리에서 대활약한 어촌계장 유명신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수기안토씨도 화제다. 둘은 그날 밤 불길이 코앞까지 번졌지만 아랑곳 않고 거동이 불편한 동민을 업고 뛰며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둘 덕분에 이 마을은 초토화 속에서도 사망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다. 영해중학교 2학년 임지호군의 기지도 빛났다. 대피 중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을 발견한 그는 직접 업고 안전지대로 옮겨 박수를 받았다. 지품면 황장리 청년농부 신한용씨. 그는 청력이 약한 고령자를 살려냈다. 신 씨는 “할머니가 소리를 못 들어서 손짓으로 안내해 가며 탈출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지품면 원전리에 사는 권오삼씨 부자는 마을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한분한분씩 대피를 도왔고, 지품리에서는 김종성·장재진·김정일·이운천씨가 독거노인의 주택을 지키다 가장 마지막에 대피했다. “남은 분들이 걱정돼 도저히 먼저 떠날 수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말이다. 공무원들과 기관의 헌신도 화제다.김상덕 지품면장은 선제적 판단으로 면민 전체의 신속한 대피를 이끌었다. 지품면은 면 지역이 거의 쑥대밭이 됐지만 김 면장의 대응 기지로, 사망인명 피해가 없었다. 지품면 노인들은 김 면장을 만나면 ‘니 때문에 살았다’고 입이 마르도록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권남형 사무관은 개인 연가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대피소 운영을 도와 애향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립해양청소년센터와 국민체육센터는 앞장서 임시 대피소를 제공했고, 강구면 파나크 호텔과 하저1리·금진1리 마을 주민들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 숙소를 만들었다. 경상북도한의사회·서울시한의사회 등은 현장에 한방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군민들을 도왔고, 강구건강활력센터에서는 적십자 봉사단이 대피한 어르신들의 대소변을 처리하며 이들의 삶을 보살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택배기사도 힘을 보탰다. 그는 업무 차 출동했다가 영덕읍 매정리 인근의 산불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지역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피와 대응에 기여했다. 신성E&C 김영덕 대표는 불길 속에서 방치된 유기견을 구조해 지역 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 영덕군 물관리사업소 유영정 팀장은 피해 지역에 물을 공급하다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산불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불태웠지만, 서로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만은 결코 꺼지지 않았다”며 “감동을 준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영덕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2

라한셀렉트 경주, 지역 청년 예술가와 창업자들을 위한 판로 지원 확대

라한호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청년 예술가와 창업자들을 위한 판로 지원 확대에 나섰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 21일 경주시와 2025 청년 로컬 상품 판로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영석 총지배인과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 김진용 청년 감성 상점 총괄팀장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경주시 청년 감성 상점과 처음 맺은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올해 협업 기간 및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라한셀렉트 경주 내 북스토어 & 카페 ‘경주 산책’은 협약식 직후부터 청년 감성 상점 테마 매대를 상시 운영한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해 5~6월 두 달간 호텔 내 북스토어 & 카페 ‘경주 산책’에 테마 매대를 운영했다. 경주시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상품을 발굴해 홍보 및 판매를 지원하는 청년 감성 상점 입점 상품을 호텔 방문객들 상대로 전시,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판로를 열어준 것. 청년 작가들의 개성과 감성이 담긴 상품들이 호텔 고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이자 기념품, 굿즈로 큰 호응을 얻으며 경주 지역 상품 매출은 테마 매대 운영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올해는 청년 감성 상점 테마 매대를 연중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역 청년 작가들의 시즌별 맞춤 굿즈를 전시·판매하고 청년 작가 클래스, 북토크, 청년 상품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지역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현영석 라한셀렉트 경주 총지배인은 “지난해 처음 단기간 운영한 청년 감성 상점 테마 매대가 윈윈 효과를 거둬 올해는 운영 기간을 늘리고 본격적으로 로컬 청년 작가들과 협업에 나선다”며 “로컬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여행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경주시는 청년 예술가 발굴과 육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청년 감성 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2

경북으로 떠나는 여행, 숙박 할인 프로모션 및 인센티브 지급으로 관광객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다채롭고 특색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적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안동, 의성, 영덕, 영양, 청송 등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재활성화를 위한 ‘Re:tour, 지금 경북으로’ 캠페인을 추진한다. 공사는 경북 관광 정보 플랫폼 ‘경북 나들이’ SNS 채널(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산불 피해지역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피해지역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 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와 연계해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숙박 할인 홍보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추가 성과급 지급을 추진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와 공사는 정책적 대응과 함께 현지 체류형 소비 유도 방안도 병행한다. 산불 피해지역 내에서 경북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 등을 비롯한 주요 마케팅 행사를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경 향우회의 산불 피해지역 방문 시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경북 고향 溫(온) 버스’ 사업으로 현지 상권 이용을 촉진하고자 한다. 아울러 경북 국내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피해지역 연계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성과급 지급 조건을 완화하는 등 마케팅 전반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재검토 중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2

경주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경주시가 연 매출 1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 17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시는 카드 매출액의 0.5%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올해 총 1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인이 다수사업체를 운영 중인 경우에도 사업장별로 각각 신청이 가능하다. 단 △2025년 1월 1일 이전 폐업한 업체 △택시 및 유가보조금을 받는 화물업 △도박 등 신용보증지원 제외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사전에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 경주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여 사업자등록증, 통장 사본 등 필요 서류를 첨부해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처는 경주시청 경제정책과 경주시소상공인연합회, 온라인(https://행복카드.kr)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2

경주시 시래교 재가설 공사…APEC 정상회의 전 개통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노후 교량 안전 확보를 위해 재가설 공사를 전면 시행한다. 경주시는 지난 1973년에 준공된 시래교의 노후화에 따라 전면 재가설 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2년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시래교가 바닥 판 구조 결함으로 ‘E등급’ 판정받자 철거 및 재가설을 결정했다.   이후 실시설계와 공법심의, 설계자문, 하천 점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3년 12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재가설 공사에 나섰다. 총사업비는 특별교부세와 시·도비를 합쳐 59억 4600만 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55% 수준이며 하부 구조물인 교대와 교각 시공이 진행 중이다.   신설 시래교는 길이 80m, 폭 12m 규모로 재가설되며 인접 접속도로도 함께 정비된다.   시는 6월 상부 슬래브 시공을 마친 뒤, 우수기 전인 8월 중 교량을 우선 개통하고 9월까지 하부도로 및 하천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 동선인 산업로(울산공항~보문단지)와 연결되는 노선이다.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통 시점을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앞당길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0년 넘은 노후 교량의 안전 확보는 시민의 일상은 물론, 국제행사 대응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며 “차질 없는 시공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이전까지 개통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