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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10주년 기념···민간 협력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1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의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지난 23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The Next Decade: Shaping the Future of US-ROK Nuclear Energy Coope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공동 후원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원자력 관련 기관은 물론 주한 체코 대사를 포함한 각국 인사 등 2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개막식에서는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고, 황주호 한수원 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제니퍼 월린 미 에너지부 참사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기조 발언에 나섰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과거와 미래 △산업계 간 협력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등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정책 측면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원자력 정책과 핵비 확산, 원전 수출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25일에는 울산 새울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한국 원전 기술의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미 원자력 협력은 세계 시장에서의 수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라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4

APEC 성공 개최로 국제도시 도약

경주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하반기 시정 운영 방향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3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2025년 6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부서별로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해 시정 전반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는 민선 8기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미진한 과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마무리할 시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정부 합동 평가 대응 전략과 함께, 오는 10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다음 달 초 예정된 언론인 간담회 추진계획도 소개됐다. 간담회에서는 민선 8기 3년과 민선 7기 4년간의 주요 성과를 언론에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서별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추진 △전통시장 노후시설 정비(안강·불국사·황남·중앙시장) △경주페이 월 사용 한도 70만 원 상향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 등 주요 사업이 보고됐다. 시는 또 △문화유산 경관조명 정비 △청년 창업 특구 개소 △아동 권리 골든벨 개최 △경로당 지능형 CCTV 설치 등 시민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확대간부회의를 계기로 하반기 정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고,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경주시 ‘소소 기획단 3기’ 출범

경주시가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내부 실험조직인 ‘소소 기획단’ 운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소소 기획단 3기’ 발대식을 열고, 젊은 공무원 24명을 위촉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분과 중심의 활동과 전문가 특강, 벤치마킹 등을 거쳐 창의적인 시책을 제안하고,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이번 3기 기획단은 청년·인구, 문화관광, 농축산, 지역경제 활성화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시는 각 분과에 선배 멘토와 외부 전문가를 연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제안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성과 발표회를 열어, 최종 우수 제안에 대해 정책 반영도 검토한다. ‘소소 기획단’은 지난해부터 ‘시민 감동은 작은 것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MZ세대의 유연한 시각과 창의성을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신선한 제안들이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울릉도서관 ‘책에서 뛰어나온' 동시 낭송회…감성 문해력으로 가족 공감피어나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이 울릉도에서는 보기 어려운 시낭송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21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시 낭송회는 ‘책에서 뛰어나온 동시 낭송회’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느낀 시를 낭송하며 말하기와 표현 중심의 감성 문해력을 완성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이번 낭송회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토요늘봄도서관 ‘문해력 클래스’ 수강생인 초등 1~2학년, 평생교육강좌 ‘그림책교육지도’ 수료자, 학부모 및 양육자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아이들은 ‘풀꽃’(나태주), ‘다툰 날’(오은영), ‘떡볶이’(정두리), ‘넉 점 반’(윤석중) 등 교과서 동시, 그림책, 동요가 된 시 등을 독송, 합송하며 자신만의 감정과 생각을 용기 있게 표현, 박수를 받았다. 또 도서관에서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과 학부모도 무대에 올라 공감과 응원의 문화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A씨는 “평소 부끄러움이 많았던 아이가 무대에 올라 자신 있게 낭송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듣기, 말하기, 읽기를 아우르는 통합 문해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도서관과 학교, 가정, 지역이 함께 참여,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은 지역사회 교육협력모델의 가치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됐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동시 낭송회는 발표회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을 당당히 표현, 가족과 지역이 그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따뜻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문해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문학을 끌어가는 도서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3

흉물 방치된 보문단지… APEC만 치장하나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형 치장에만 수백억 원을 쏟아붓는 사이 정작 보문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들은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빌미로 보여주기식 행정이 지역 관광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맞춰 도로 포장, 가로수 식재, 조명등 교체 등 도시 미관 개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그간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러한 겉치레 행정 이면에는 보문관광단지의 붕괴된 현실이 있다. 밤이 되면 조명 하나 켜지지 않는 어둠 속에서 일부 건물들은 청소년 비행과 각종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특히 ‘관광 1번지’로 불리던 보문단지는 공공자산이 민간에 넘어간 뒤 사실상 손을 놓은 행정 부재 속에 도시의 얼굴 마저 망가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라밀레니엄파크, 콩코드호텔, 보문 한옥 상가단지다.   모두 경주 관광의 상징으로 통했던 공간이지만, 민간 매각 이후 수년째 재개발이나 운영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흉물로 변했다.   콩코드호텔은 철거비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지난 2017년 매각 이후 방치되며 외벽이 벗겨지고 창틀이 녹슨 채 폐허가 됐다. 과거 고급 숙박시설로 주목받던 시설이 도시 경관을 망치는 것이다. 신라밀레니엄파크 역시 2020년 경매로 민간에 넘어간 이후 전시 공간과 공연장은 문을 닫고, 호텔 전환을 논의한다는 말만 있을 뿐 실질적인 움직임은 전무하다. 6만8000㎡에 달하는 대형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보문호 광장 인근 한옥 상가단지는 2019년 민간에 팔린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의 리모델링도 이뤄지지 않고 잡초만 무성한 채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 활성화는 구실일 뿐 투기만 남았다”라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관광단지를 포기한 채 외형 정비에만 몰두하는 경주시와 관광개발공사의 대응이 눈 가리고 아웅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민간 자본 유치 외에 대안이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그 결과는 핵심 관광시설의 방치와 도시 이미지 실추다. 관광 전문가들은 “APEC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와 거점 관리에 대한 철저한 재정비 없이 외형만 치장하는 것은 도시 브랜드의 장기적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3

“울릉도에 이런 곳이…감탄 또 감탄” 개그맨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앞두고 신혼여행 리허설

SBS인기프로그램 미우새(미운 우리새끼) 22일 9시 방송에 인기 개그맨 방송인 김준호의 울릉도 신혼여행지 코스 탐방기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SBS ‘미우새’에서는 7월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최진혁, 윤현민과 함께 신혼여행 후보지인 울릉도 투어에 나섰다. 예비 신부 김지민과 국내로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라는 김준호는 최진혁과 윤현민에게 ‘여심 판정단’으로 신혼여행 리허설에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준호는 하와이·제주도는 가고 싶을 때 가면 되지만 울릉도는 하늘이 허락해야 가야 갈 수 있는 신비의 섬이라 신혼 여행지로서의 의미가 최고라고 말했다. 김준호 신혼여행 리허설 선발대는 후포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하는 크루즈에 승선하는 것으로 여정을 알렸다. 배에 오른 이들은 여객선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에 놀랐고 VIP 호화 침실과 선상에서 취향대로 골라 먹는 식당, 선상 노래방을 소개받고 감탄을 자아냈다. 울릉도에 도착한 이들은 먼저 럭셔리 스포츠카를 이용해 신혼여행을 안내해줄 아는 형님 집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에메랄드 빛 해안을 달리고 관음도 연륙교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다양하게 방영됐다. 해안 도로를 달리며 동해바다를 바라 본 최진혁은 “엄마 모시고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찾는 아는 형님은 산꼭대기에서 염소 농장을 하고 있었다. 김준호 등은 그곳까지 걸어서 올라 갔다. 윤현민과 최진혁은 다소 힘들어 했다. “이 정도는 이혼 사유다” “언제까지 걸어야 하냐”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내 도착지의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지민 모친과 MC들 역시 “울릉도에 저런 게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진짜 가보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산꼭대기 염소농장에 도착한 이들은 흑염소가 아침에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는 말에 신혼여행의 길조라며 즐거워했다. 산꼭대기에서 울릉도 3대 진미 독도 새우와 싱싱한 오징어찜, 오징어 먹물, 새우, 오징어 라면을 먹은 이들은 “올해 들어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만 본 느낌에 대해 윤현민은 신혼여행지로 최고라고 했지만 최진혁은 세모라고 평가했다. 김준호는 그러나 숙소에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신혼여행 숙소로 향했다. 김준호의 예측은 적중했다. 올해 5월 오픈한 세계 최고의 리조트 코스모스 울릉도가 운영하는 새로 지은 리조트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주변 풍경에 넋을 잃었다. 특히 숙소에 들어서자 바다를 옮겨 놓은 듯 물결 치는 화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산고로쇠를 3컵 들이킨 최진혁은 곧바로 조금 전 신혼여행지로서는 세모라고 한 평가를 철회하고 특 동그라미라며 극찬했다. 울릉도 용출소로 채워진 인피니티 풀장 아래 동해바다 본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허니문 베이비다고 소리쳤다. 리조트에서 끊임없는 이벤트가 가능할 것 같다고도 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약소 육회, 홍합, 독도새우 등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재료를 통한 맛있는 음식도 최고급이었다. 선발대는 크루즈와 스포츠카 탑승은 물론, 초호화 숙소까지 울릉도 풀코스를 준비한 김준호의 ‘큰 손’ 스케일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재벌도 이곳에는 못 간다”라며 지인 찬스로 운좋게 예약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호가 김지민과 이곳에서 보낼 그들만의 신혼여행은 추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3

동국대 WISE 캠퍼스 튀르키예 뷰티 산업 전시회 참여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GTEP(Global Trade Expert Program) 19기 사업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Beauty Eurasi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뷰티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GTEP 19기 중 선발된 학생 2명이 참여해 국내 기업 고센코리아(GoshenKorea)와 사전 MOU를 체결하고, 현지 부스 운영과 바이어 상담, 제품 소개, 통역 등의 마케팅 실무를 직접 수행했다. ‘Beauty Eurasia’는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를 잇는 터키 최대 규모의 B2B 뷰티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28개국 467개 기업과 96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전 세계 116개국에서 약 1만6000여 명이 방문하고 500여 명의 VIP 바이어가 참석해 5000건 이상의 B2B 미팅이 성사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정아 학생(항공 서비스무역학과 3학년)은 “세계 각국의 뷰티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K-뷰티의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정성훈 GTEP 사업단장은 “GTEP은 단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기업 발굴부터 수출 마케팅 실무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무역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GTEP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며, 전국 20개 대학이 참여해 무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480시간 이상의 무역 교육과 실습을 통해 현장형 글로벌 무역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2

도시계획 자문회의 유출 의혹에 경주시의회 “행정 신뢰 무너져”

속보=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 단지에 추진 중이던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도시계획자문회의 내용이 사전에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본지 11일자 5면 보도>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해당 사안이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지난 17일 도시개발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매립장 사업을 추진한 민간업체 A사가 경주시의 입장 통보 직전에 입안 제안을 자진 철회한 것은, 도시계획자문회의 결과가 사전에 전달된 정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행정이 민간업체를 상대로 정보를 부적절하게 관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사는 지난 4월 경주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제안했으며, 경주시는 이달 9일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A사가 돌연 제안을 철회하면서 자문회의 결과가 외부에 새 나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성룡 시의원(국민의힘)도 “도시계획자문회의는 원칙적으로 비공개인데, 만약 회의 내용이 외부로 누출됐다면 이는 행정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자문회의 내용을 시의회와 주민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절차 마련을 요구했지만, 경주시는 “관련 회의록은 규정상 한 달 후에만 공개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행정은 절차를 내세우며 정작 책임 있는 설명에는 소극적”이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주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 대표자 의견 청취 방식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의회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지금까지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실 여부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22

울릉군 생활개선회, 어울림 한마음대회… 울릉도 생활개선회원 쌓인 피로 풀다

울릉도의 농촌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생활개선울릉군연합회(회장 박기숙)가, 평소 바쁜 농사일에 지친 회원들이 잠시 일손을 내려놓고 화합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울릉국민체욱센터(북면 천부리)에서 회원 120명이 참석 개최된 대회는 회원 간 화합과 소통증진과 농사를 지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농업인 안전 365일 실천 결의를 위해 개최됐다. 생활개선회원들은 농사 일선에서 생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틈틈이 농촌생활 개선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 여성농업인들의 지위 향상과 역량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돼 지역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울릉군이 개발, 민간에 기술이전 한 특산물가공제품 전시회를 병행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식전 행사로 생활개선회원들이 갈고 닦은 아랑고고장구와 라인댄스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본 행사에서 유일화 북면 회장이 우수 생활개선회원 경상북도지사 표창, 남정희 감사의 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장상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농사지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농업인 안전 365 실천 결의와 함께 회원들과 관내 기관단체장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다양한 게임을 하며, 하루를 신명 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농사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었다. 박기숙 회장은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통해 농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활짝 웃으며 회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생각이 든다”며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농부와 주부, 지역사회 봉사자로 1인 다 역을 하는 생활개선회원들 노고에 감사드리며, 한마음대회를 통해 신명 나게 즐기고 회원들 간 단합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견고한 농업인 학습단체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도 섬 주민들의 찾아가는 건강복지… 울릉건강센터, 심리검사·상담 등 통해 정신건강 제고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섬 주민들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8일 북면 천부4리 마을회관에서 울릉군가족센터와 연계, ‘찾아가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앞으로 계속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석포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학포마을, 다음 달 9일 서달마을, 16일 나리마을, 23일 통구미마을까지 총 5개 마을을 순회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릉 전역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 척도검사를 통한 자가 진단,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특히 참여 형으로 ‘마음건강 골든벨’ OX 퀴즈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일상 속마음 돌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도 학생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방…금연, 절주 교육 병행 운영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교직원 약 120여 명을 대상으로 ‘공중보건의사와 함께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금연·절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CPR)을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실천 역량을 함양하고,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서 공중보건의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울릉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0.7%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사회로 급성심정지와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고, 지리적 특성상 종합병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위급상황 대처 능력을 갖춘 지역 구성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할 역량을 키우고,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함양, 안전하고 청정한 울릉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울릉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심폐소생술 시행이 생존율 향상과 예후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도 독도 섬 여행과 해양문화의 만남…KOMSA, 섬 여행 행복한 추억 ‘북콘서트’개최

울릉도 사동항에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열려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이 북콘서트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가 20일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내 ‘파도소리 도서관’에서 개최했다. 파도소리도서관은 공단이 지난해 12월 사동항 여객선터미널 여행자센터 안에 조성한 공간으로 이곳에서 체험형 문화행사가 열리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약 113만 명에 이르는 영객선 울릉관광객이 이용하는 울릉도 사동항은 포항과 울진 후포 항을 운항하는 카페리선과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쾌속선이 기항하는 울릉도 대표 항구다. 이날 행사는 울릉도 기항 여객선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여객선 탑승 전 대기시간을 활용해 문화행사인 ‘북콘서트’와 해양 안전 정보를 결합한 ‘해양안전골든벨’ 퀴즈 행사 등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북콘서트에는 ‘미치도록 가보고 싶은 우리 땅 울릉도․독도’ 등을 집필한 여행작가 양영훈이 나서 ‘울릉도와 독도 여행’을 주제로 90분간 강연했다. 그는 섬 여행의 생생한 에피소드와 울릉도의 문화·자연을 흥미롭게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양영훈 작가는 1993년부터 활동해온 국내 대표 여행작가로, 울릉도와 독도 등 섬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고 다양한 언론과 교육기관에서 강연해 왔다. 북 콘서트 현장을 찾은 많은 여객선 이용객과 울릉도 주민들은 이날 섬 여행의 즐거움과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동시에 체험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공단은 이번 울릉도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여객선터미널에 설치된 ‘파도소리 도서관’을 활용해 여객 대상 문화행사와 해양안전 홍보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여객선 이용객들에게 안전을 배움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으로 제공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여객선터미널이 국민과 섬을 잇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도서 영호남 새마을지도자 맞손···울릉도·독도 방문, 자매결연·독도지킴이 발족

경북도새마을지도와 전남도·광주시새마을 지도자들이 울릉군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새마을지도자 경북협의회 및 시·군협의회장을 비롯한 22명과 전남도 회장, 광주시 회장 등 총 37명이 지난 20일과 21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울릉군복지회관에서 영호남 지역 간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동서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새마을지도자 상호간 정보교환 및 유대강화을 위한 영·호남 자매결연을 맺었다. 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범도민 집중 홍보 활동도 벌이기로 하는 영호남간 우호증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울릉군의 ‘새희망 새울릉’ 슬로건을 앞세워 독도의 자연을 보호하고, 우리 땅 독도 수호를 위한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해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독도지킴이 발대식에서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 땅 독도야 사랑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 ’독도는 우리 땅 영호남은 한마음‘ 등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독도 수호를 외쳤다. 이들은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을 방문해 면담하고 영호남의 화합을 위해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곳, 울릉도에서 자매결연과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1일에는 울릉도 나리분지, 통구미 거북바위 등 울릉도 주요 명승지를 탐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앞서 영호남 새마을지도자들은 직접 독도로 건너가 독도지킴이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독도 인근의 높은 파도때문에 선박이 접안을 할 수 없게되자 울릉도로 회항해 행사를 개최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2

울릉농협 직원의 기지로 1억5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울릉도에서 발생할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농협 직원의 기지로 막아냈다. 울릉경찰서(서장 최대근)는 1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공로로 하애자 울릉농협 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발생했다. 울릉군에 거주하는 A씨(66·여)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전화를 받은 뒤 울릉농협을 찾아 1억5000만 원의 계좌이체를 요청했다. 하애자 과장은 A씨가 거액을 이체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고 불안한 태도를 보이자, 이를 수상히 여겨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직감했다. 하 과장은 즉시 울릉경찰서와 동료 직원들에게 상황을 알렸고, 신속한 공조를 통해 A씨의 계좌이체를 중단시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최대근 울릉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를 현장에서 차단해 시민의 재산을 지킨 공로가 크다”라며 울릉농협을 직접 방문해 하 과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하애자 과장은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업무 중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응해 고객의 자산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도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직원들의 세심한 대응 덕분”이라며 “진화하는 금융사기에 대비해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더욱 철저하게 고객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0

울릉도 여객선, 안전하게 이용합시다…포항운항관리센터 ‘찾아가는 눈높이 안전교육’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울릉도 뱃길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교육이 마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지난 18일 울진 부구초등학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등 총 40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눈높이 여객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피서철을 맞아 여객선 이용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마련된 것으로, 포항운항관리센터 소속 운항관리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울릉 독도를 잇는 쾌속선 등 학생들이 실제로 이용하게 될 선박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안전 수칙과 사전 준비 사항 등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해양안전 장비 시연 △여객선 항로 안정성 설명 △구명조끼 착용 및 구명설비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낯선 구명장비를 직접 착용하고 만져보며, 해당 장비가 실제 여객선의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여객선 안전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고, 안전한 여객선 이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장은 “학생들이 여객선 안전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실제 이용 시에도 안전 수칙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대구·경북·울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0

울릉도 관광객 대상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동해해경, 크루즈 부두서 안전 문화 확산 나서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 이하 ‘동해해경’)는 19일 울릉군 사동항(울릉크루즈부두)에서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릉도는 최근 대형 크루즈선 입항 확대 등으로 일일 평균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동해해경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나섰다. 현장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어깨띠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크루즈부두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안내 활동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들도 참여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2024년 연안사고 발생자 가운데 구명조끼 착용률은 11.7%에 불과하며, 대부분 사고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해양경찰은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해경 파출소에서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전 준비가 부족한 관광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구명조끼 착용법 교육, 입수 금지구역 지정, 피서지별 긴급 연락처 배포 등 다양한 안전 관리 활동을 병행하며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해양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연안 안전사고를 예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20

영덕군실버복지관, 병곡면서 어르신 대상 ‘건강한 노래교실’ 운영

영덕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 증진을 위해 ‘건강한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덕군실버복지관은 지난 2월 5일부터 병곡면사무소(면장 안종혁), 병곡면 노인분회(분회장 배영활)와 협력해 ‘건강한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병곡면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평균 50여 명의 어르신이 회차별로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래교실은 단순한 노래 학습을 넘어 신체 건강과 두뇌 활동 증진을 위한 구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사로는 이임숙 씨가 나서 건강한 발성과 호흡법, 음악에 맞춘 간단한 율동까지 함께 지도하고 있다. 특히, 참가 어르신들의 연령과 음성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지도가 이뤄지며, 한 곡을 3주간 반복 학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미숙 영덕군실버복지관 관장은 “병곡면 노래교실은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9

영덕군, 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사업 본격화···‘슬기로운 영덕여행’

영덕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3일부터 ‘2025 개별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 '슬기롭게 영덕여행’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지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사업 예산은 약 400팀을 대상으로 책정됐다. 지원 기준은 2인 이하 팀의 경우 10만 원 이상 소비 시 3만 원, 3인 이상 팀은 15만 원 이상 소비 시 최대 5만 원까지 영덕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참여자는 여행일 기준 평일 최소 3일 전에 사전 신청해야 하며, △블루로드 1코스 이상 걷기 △영덕 관내 체험 프로그램 참여 △관내 음식점에서 식사 등 세 가지 필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여행 종료 후에는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설문 조사에 응한 뒤 정산 신청서를 제출해야 지원금이 지급된다. 단, 경상북도 및 영덕군이 추진 중인 기존 관광 인센티브 사업과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사업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인해 위축된 지역 관광과 경제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슬기롭게 여행을 즐기며 영덕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신청은 영덕문화관광재단 공식 홈페이지(ydct.org) 내 공지사항을 통해 네이버폼으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054-730-5853)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