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1642명 모집에 8014명이 지원해 평균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학과는 한의예과 참사람 전형으로 7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 23대 1에 달했다. 의예과 참사람 전형 역시 21.67대 1로 뒤를 이었으며, 한의예과 지역인재 전형(20.36대 1), 의예과 지역인재(경북·교과) 전형(19.38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학 계열을 제외한 일반 학과 중에서는 뷰티아트 산업 학과 교과 전형이 14.44대 1로 가장 높았고, 소방 방재 전공(9.40대 1), 디자인미술학과 웹툰 콘텐츠 특기자 전형(9.36대 1), 조리 외식 경영학전공 교과 전형(8.42대 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면접고사는 학생부 교과·불교추천 인재 전형이 10월 25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2월 6일로 예정됐다. 최초 합격자는 11월 7일(수능 최저 미적용)과 12월 12일(수능 최저 적용) 두 차례 발표된다.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총장은 “WISE 캠퍼스는 글로컬 인재 양성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 학제 개편,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메디컬 캠퍼스 구축 등 담대한 변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한 캠퍼스 환경 조성과 교육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동국대 WISE 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입학 상담 전화(054-770-2031~4),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4
한국수력원자력 경영진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공식적으로 서약했다. 지난 12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내부통제 강화 실천 서약식’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고위 간부 16명은 △내부통제 활동 실천 △업무 리스크 사전 예방 △윤리·준법 경영 준수 등을 약속하는 서약문에 서명했다. 서약식에서는 외부 전문가가 ‘내부통제 개요와 운영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서약식은 한수원이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의 윤리와 준법 경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안전하고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기관장과 경영진의 의지를 전 직원이 공감하고 실천해야만 수준 높은 내부통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릉도 뱃길 안전 확보를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포항, 울진 후포, 울릉도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5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점검에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 감독관, 포항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 한국선급 등이 함께 참여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연휴 기간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배치 여부 △선내 위험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항해 및 조타 장비 정상 작동 상태 등이었다. 또한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비상 대응 절차 교육을 병행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능력을 높였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선적과 관련해 화재 예방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고, 태풍이나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지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 안전 확보와 원활한 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지능형 CCTV, 드론,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을 활용해 여객선 운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항로상의 해상 부유물 등 위험 요소 제거 활동도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2
경북도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울릉선수단이 출전 채비에 나섰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는 11일 울릉약소숯불가든에서 공호식 회장, 한종인 부의장, 남진복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종목별 임원,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울릉군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비의 관광섬 울릉도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경북도민으로서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데 앞장서며, 승리보다는 멋진 선전을 통해 우산인의 긍지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울릉군체육회는 김천시 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19~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8개 종목의 임원과 선수 130여 명을 보낸다. 출전 종목은 입상이 유력한 게이트볼(임원 3, 선수 18명), 그라운드골프(임원 2, 선수 16명), 배드민턴(임원 2, 선수 13명), 야구(13명), 족구(6) 체조(임원 2, 선수 13명), 탁구(임원 1, 선수 8명), 테니스(임원 1, 선수9명) 등이다. 울릉선수단의 경기는 게이트볼 19~20일 김천대 축구장, 그라운드 골프 19일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배드민턴 20~21일 김천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야구는 20~21일 김천시 야구장, 족구는 20~21일 경북보건대 축구장, 체조는 20일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 탁구는 20~21일 김천여자고등학교, 테니스는 20~21일 김천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승부보다는 화합과 교류가 중요한 자리”라며 “우산인의 긍지를 모아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경주 농특산물판매장 추석 특별할인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행사 기간 온라인 경주 몰(gjmall.cyso.co.kr)에서는 최대 20%, 오프라인 판매장(본점·불국점)에서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품목은 버섯, 벌꿀, 들기름, 미역, 전통차 등 지역 농수산물과 경주 특산 기념품 등이다. 시는 신규 회원 가입 쿠폰, 우수 구매 후기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1
경주 금리단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실과 한산한 거리가 눈에 띄었지만, ‘르네상스 사업’ 3년 만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도심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금리단길 일 평균 유동 인구는 2022년 1만5063명에서 지난해 2만6732명으로 77%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가 매출도 579억 원에서 957억 원으로 65% 뛰었다. 숫자로 확인되는 회복세다. 경주시는 성과의 배경으로 테마거리 조성과 문화행사, 창업 지원, 노포 리뉴얼 등을 꼽았다. 특히 경주를 상징하는 별 ‘개 양성’ 조형물과 거리 설치물은 젊은 층에게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행사도 큰 몫을 했다. 지난해 열린 ‘황금 카니발’은 사흘간 15만 명을 끌어모으며 거리를 젊음의 열기로 채웠다. 올해 5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 ‘불금예찬 야시장’ 역시 시민과 관광객을 동시에 불러 모아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렸다. 창업 지원으로 빈 점포도 빠르게 채워졌다. 공실을 활용해 창업에 나선 20개 팀이 리모델링·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에 나섰고, 장기간 비어 있던 대형 점포는 ‘티니핑 팝업스토어’로 변신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았다. 시는 다음 달 24~26일 ‘2025 황금 카니발’을 열고, 새로운 팝업스토어와 예비 창업 지원, 노포 리뉴얼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르네상스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금리단길을 지역 경제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 원자력 본부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훈련에 나섰다. 월성 본부는 지난 10일 산업안전 체험장에서 울산 동구 ‘에너지와 여성’ 회원 45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시민 안전 체험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진·화재 등 생활 속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하며 대응 요령을 익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경주·포항·울산 시민 300여 명이 6차례에 걸쳐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고층 건물 탈출용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지진·화재 시 대피 훈련 등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원호 월성 본부장은 “재난은 준비가 곧 안전”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북남부보훈지청이 지난 10일 현대제철 봉사단과 ‘Clean-care 무료 방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고령 보훈 가족 7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계획되었다. 이날 봉사단은 각 가정의 주요 생활 공간을 세밀하게 소독하고 마스크를 전달했다. 정 모 어르신(92)은 “최근 코로나19 재 유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걱정이 많았으나, 현대제철 봉사단이 직접 방문해 소독과 마스크를 제공해 큰 위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정한송 남부보훈지청 지청장은 “현대제철 봉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단체와 협력하여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군(군수 남한권)과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지부장 정승욱)가 추석을 앞두고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릉군은 올해 총 96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게 됐다.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는 10일 울릉군청에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협약식을 열고, 신용보증서 발급 재원으로 출연금 1억 원을 울릉군에 전달했다. 울릉군도 3억 원을 출연해 총 4억 원의 보증 재원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최대 48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이 가능해졌다.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울릉군에 주소와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으로,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또는 △2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이며, 울릉군은 2년간 3%의 이자 지원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에서 받는다. 이번 지원이 추석 명절과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석을 앞두고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의 기금 출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승욱 지부장은 “울릉군 금고은행으로서 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4억 원을 출연해 48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와 독도에서 조업하던 일본 어부를 물리친 실존 인물을 다룬 뮤지컬 ‘독도장군 장한상’이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30분 의성읍 남대천 구봉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장한상’은 17세기 말 일본의 도발로 울릉도와 독도 영유권 분쟁이 불거졌을 당시, 조선 숙종의 명을 받아 수토사(搜討使)로 임명된 장한상이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서 조업하던 왜인을 몰아내며 영토 수호에 앞장선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무대는 남대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 영상과 3D 프로젝션, 특수효과를 접목한 융합형 뮤지컬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웅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인공 장한상 역에는 대극장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이 출연하며, 안용복 역은 배우 조유신, 숙종 역은 뮤지컬 배우 박형규가 맡았다. 또 심정완·김형균·김륜호 등 실력파 배우와 전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의성합창단, 전진태권도, 셋하나풍물단, 계명태권스쿨, 의성진난타, 의성합기도, 아역 배우 등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 100여 명도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사)극단 맥의 이정남 대표는 “이번 작품은 뮤지컬 ‘박서생’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제작한 무대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다.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청 관광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랑스러운 의성 출신 인물 장한상을 재조명해 지역의 역사를 기리고, 나아가 의성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군민과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농촌지도자울릉군연합회(회장 서종수)는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과 농업 발전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농업인 안전실천 결의 및 농촌지도자 정체성 교육’을 열었다. 연합회는 9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한 농작업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솔선수범을 다짐했다. 이날 회원들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안전수칙 준수 △보호구 착용 생활화 △안전문화 확산 주도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낭독했다. 이어 열린 정체성 교육에서는 농촌지도자의 가치와 역할, 지역사회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통해 지도자의 사명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서종수 회장은 “농업인의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만큼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촌지도자가 앞장서 안전문화 확산과 농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이번 결의대회와 교육은 농업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군은 앞으로도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과 지도자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농촌지도자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지난 8일과 9일, 읍·면 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 찾아가는 주민공청회’ 를 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제안·심사·선정 단계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군민 스스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청회에는 100여 건의 다양한 사업 건의가 접수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 △도로·하천 정비 △위험지구 보강 사업 등이 꼽혔다. 주민들은 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사업을 중심으로 의견을 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이 직접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군정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0
울릉독도의 경비대원과 함께 독도를 지키는 상징이자 천연기념물인 삽살개 ‘설국’이 최근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독도경비대가 제대로 된 수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관리 주체인 한국삽살개재단에도 뒤늦게 통보하는 데 그쳐 “상징성만 강조하고 실제 관리에는 손을 놓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울릉독도를 지키던 삽살개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설국’이 지난달 말 실종됐다. 경비대는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공식적인 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이 사라졌는데도 사실상 방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동물 실종이 아니라 법적 쟁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의 소유자·관리자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져야 하며, 중대한 과실로 멸실·훼손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은 국가가 독도의 보전·관리를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사태는 국가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나 행정적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삽살개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견으로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됐다. 울릉독도에 배치된 삽살개는 ‘독도의 상징적 존재’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관리 소홀에 따른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29일. 8월 3일. 9월3일자 보도>에 새롭게 도입한 돌출형 차선도색 공법이 부실 시공 논란에 휘말렸다. 시방서와 다른 하자가 속출하면서 시가 이례적으로 ‘재시공 명령’까지 내린 것이다. 시민들은 행정 관리 체계와 공사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주시는 10일 북경주 IC 배반 네거리 12.5㎞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현장점검에는 경주시와 신기술 보유업체 A사, 시공사 B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적용 신기술인 ‘상온경화형 도료와 원문양 돌기조성 차선도색 장비에 의한 노면표시공법’ 시공 상태를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같은 공법이 적용된 배반네거리~경주IC 까지의 4.5㎞ 구간에 대해서 경주시가 시방서와 상이한 지점에 대한 보완 조치를 내렸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이 신공법이 기존 융착식 공법보다 내구성과 반사도 면에서 뛰어나고, 차선이탈 시 소음으로 사고 예방 효과까지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신기술’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업체가 제출한 시방서와 맞지 않는 시공이 다수 확인됐다. 돌기 간격과 크기, 높이 등 규격은 기본부터 어긋났고, 차선 시작과 끝부분이 들쭉날쭉한 사례도 적발됐다. 결국 ‘최첨단 신공법’이 졸속 행정과 관리 부실로 신뢰를 잃고 있는 셈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 엄격히 관리하겠다”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미 지난 장마철과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기간에는 공정 조율 실패로 흉물스러운 ‘검은 도로’가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과 안전 위험을 키웠다. 경주시는 ‘APEC 명분’이라는 목표에 몰두하며 공사 속도와 치적 홍보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행정 관리와 품질 보증 체계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정작 시민 안전과 품질을 이유로 도입한 신공법이 하자투성이로 재시공 통보 조치까지 발생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경주시의 행정 역량과 공사 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불만도 거세다. 한 시민은 “경주시가 APEC 성공을 치적으로 삼으려다 졸속·부실 시공으로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외면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시민 안전’이 아닌 ‘정상회의 보여주기 행정’이라면서 APEC이 끝난 뒤에도 신공법 차선이 제대로 기능을 할지, 아니면 또다시 혈세를 들여 손질해야 할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가 기후 위기 대응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가을철 재난 안전 집중신고제’를 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생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신고하면 시가 선제 대응하는 방식이다. 호우·태풍 관련 신고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에 맞춰 오는 10월 15일까지 별도로 접수 받는다. 신고 대상은 호우·태풍, 산불·화재, 축제·행사, 사업장 안전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빗물받이 막힘 △붕괴·강풍 위험 △하천 제방 유실 △불법 취사·소각 △담배꽁초 투기 △소화 시설 미정비 △인파 밀집 △건설 현장 안전 수칙 위반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시민 생활과 관련한 모든 위험 요인을 신고할 수 있다. 신고는 안전신문고 앱과 포털(www.safetyreport.go.kr)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긴급 상황은 112 또는 11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지난 9일 교내 중앙도서관 갤러리 ‘백상’에서 제1회 여름방학 사진전 ‘여름, 나의 순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며, 학생들의 다양한 여름방학 순간을 담은 사진 약 60점을 선보였다. 전시는 앞서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380여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를 심사한 결과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5점, 장려상 10점, 입선 35점이 선정됐다. 개막식에서는 시상식과 인사말,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총장은 “학생들의 경험과 일상을 전시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학생 작품 외에도 서운교 대외협력처장의 네팔 의료봉사 활동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갤러리 ‘백상’은 지난 5월 오픈 이후 디자인미술학과 교수미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를 이어가며 교내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진군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푸르미작업장이 표고혼합곡 ‘건강한 미(米)’를 출시하며, 지역 농산물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했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시설에서 생산된 이 제품은 울진에서 재배된 생토미를 주원료로 찰흑미와 찹쌀, 표고밥알을 혼합한 건강곡이다. ‘건강한 미’는 씻어나온 상태로 판매돼 물만 부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다. 간편한 조리법과 함께 혈관 건강과 항암 효과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건강식 수요와 맞물린다. 푸르미작업장은 울진유통농업회사법인으로부터 공급받은 생토미를 자체 가공시설에서 직접 생산한다. 생산 과정에는 근로장애인들이 참여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이들의 임금과 복지 향상에 쓰일 예정이다. 제품은 울진군유통회사와 공공기관, 농협 하나로 마트 등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건강한 미는 현대인의 건강 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진의 청정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유기농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계자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고,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 모델로도 평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울진군은 지역 농업과 장애인 일자리, 건강식품 시장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울진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남부·북부 2개소가 2025년 운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9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운영체계,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참여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 전반적인 성과를 심사했다. 울진군 두 기관은 모두 최고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정상급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청소년방과 후아카데미는 방과후 돌봄과 학습 지원, 특기·적성 개발, 진로 탐색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체험 활동도 진행해 청소년과 학부모 만족도가 높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남부와 북부 아카데미가 동시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울진군 청소년 정책과 현장 실무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영덕지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의 ‘2025년 지역자활센터 성과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군 단위로 유일한 성과다. 성과평가는 참여자 자활역량 증진, 사업단 운영성과, 자활기업 활성화,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 16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영덕지역자활센터는 평가 전반에서 고르게 성과를 인정받았다. 센터에는 현재 깔끄미 사업단을 비롯해 7개 사업단과 집수리 등을 맡는 참조은건축 등 2개의 자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식자재 판매 사업단인 ‘채선당 밀키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으로 센터는 1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센터 측은 종사자 사기 진작과 운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성과는 영덕군의 지원과 종사자, 참여자들의 노력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자활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04년 문을 연 영덕지역자활센터는 현재 80명의 참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근로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탈빈곤을 지원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경주시가 산불 조심 기간을 앞두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4명을 선발해 운영에 들어간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7개월간 진화대를 가동한다. 이번에 선발될 인원은 주간 조 38명, 야간 조 6명으로 편성된다. 주간 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간 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며, 산불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돼 지상 진화를 맡는다. 운영에는 총 8억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예방진화대는 평소에도 산불 취약지를 돌며 기동 순찰을 강화하고, 입산통제구역 단속과 불법 소각 행위 단속에 나선다. 영농부산물 순회 파쇄로 불씨 위험을 줄이고, 주민·등산객 대상 홍보 활동으로 예방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최일선 조직”이라며 “예방과 진화 활동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엑스포 대공원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광지’, 모든 이들에게 열린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최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홍보영상과 점자·큰 글씨 안내 책자를 제작하고, 전국 7개 기관과 함께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를 출범했다. 새롭게 선보인 수어 홍보영상은 단순 해설형식이 아닌 수어 통역사와 농인 배우가 함께 공원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눈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점자와 큰 글씨로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는 종합안내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 공사는 서울관광재단 등 전국 지방 관광공사와 재단과 협력해 무장애 관광 기반 확충에 나섰다. 각 기관은 공동 사업 발굴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경주엑스포 대공원은 이미 배리어프리 인증을 획득한 상태이며, 휠체어와 유아차 대여, 전동휠체어 충전 시설, 무장애 나눔 길 조성 등 다양한 물리적 장벽을 낮춰 관광 접근성을 높여왔다. 특히, 11월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태교 요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관광은 선택이 아니라 권리”라며 “모두의 자유가 피어나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도에서 선선한 가을밤, 청명한 보름달과 쏟아지는 별빛, 울릉도 오징어 어선의 불빛을 배경으로 한 제1회 ‘울릉도 나이트 런(Night Run)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울릉도~포항 항로를 운항하는 ㈜대저페리가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기획했고, 수도권과 대전을 비롯해 전국에서 1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울릉도의 매혹적인 밤하늘을 달리며 즐겼다. 대회는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저동항과 내수전 해변을 거쳐 돌아오는 1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밤 9시에 출발한 참가자들은 달빛과 별빛, 그리고 바다 위 채낚기 오징어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전원 완주에 성공해 기념메달과 기념품을 받았다. 남자부 1위는 안동에서 참가한 주성훈 씨, 여자부 1위는 울릉군의 정향숙 씨가 차지했다. 참가비는 16만 원(육지 참가자 기준)으로, 포항~울릉 왕복 선표와 숙박, 대회 참가, 기념품이 모두 포함돼 전국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회를 지켜본 울릉도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며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9월 관광 비수기에 개최돼 울릉도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울릉도 9월 초는 관광 비수기다. 선사가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즐길 수 없는 울릉도만의 다양한 이벤트 성 상품을 개발 승객을 유치, 지역경제에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의 원활한 진행에는 울릉군청과 울릉경찰서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울릉경찰은 밤늦은 시간까지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며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지원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전국에서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게 대회를 준비해 더 많은 러너들이 울릉도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새로운 여행 수요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 원자력산업 협회가 9일, 10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APEC 회원국 바이어 초청 K-원전 Biz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유럽·미주 등지에서 온 해외 바이어 24개사와 국내 원전 기자재·해체 분야 유망 중소기업 30여 곳이 참가해 수출 상담과 기술 교류에 나섰다. 행사 프로그램은 1대1 구매·수출 상담회, 기자재 전시회, 원전 기술력 체험이 가능한 테크니컬 투어 등으로 꾸려졌다. K-원전 Biz 로드쇼는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에게는 안정적 파트너를 발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에 알리고, 중소기업의 수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 간 파트너십이 강화돼 원자력 산업 전반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울릉군은 군민회관에서 전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도 예산편성 운영기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경기침체와 교부세 감소로 인한 세입 감소에 대응해 내년도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교육 주요 내용은 △본예산 편성 방향 및 편성원칙 △경비별 편성기준 △지방보조금 편성 및 운영 △예산편성 사전 이행절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예산 편성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 사례와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 직원이 예산편성 기준과 원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세입 감소 상황에서 철저한 성과 분석을 통해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각종 사전 절차를 거쳐 2026년도 예산안을 작성하고, 11월 21일까지 울릉군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부속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일명 댓섬)가 낡은 통신망 시설 고장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통신망 교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죽도 주민 김유곤(55) 씨는 얼마전 전화 불통으로 큰 곤란을 겪었다. 육지에서 생활하는 부인과 아들과의 통화는 그의 유일한 소통 수단인데, 통화가 끊기면서 생활 자체가 위태로워졌던 것이다. 죽도의 통신망은 10여 년 전 KT가 설치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해풍과 염분에 그대로 노출돼 잦은 고장이 반복되고 있으며, 전화와 인터넷은 하루에도 수차례 끊기기 일쑤다. 최근에도 전화 불통이 발생했지만, 임시 수리로만 가까스로 연결이 복구된 상황이다. 주민들은 “언제 다시 통신이 끊길지 몰라 늘 불안하다”며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외부와 연락조차 닿지 않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죽도는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부속 섬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안정한 통신망은 응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가로막아 관광객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김 씨는 “울릉도에서 2km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 있는 죽도는 해풍에 완전히 노출돼 있기에 통신 장비 관리를 보다 꼼꼼히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언제 고장이 날지 몰라 생활하기가 불안하다. 통신망 교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울릉지점 관계자는 “죽도에 설치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관리 주체가 울릉도가 아니며, 점검·수리 인력도 육지에서 들어와야 하는 한계가 있다”며 “선박으로만 접근 가능한 특성상 응급 복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율릉군의 한 사회단체 대표는 “정부는 ‘섬 종합발전 계획’을 세우며 섬 지역 1인 가구 등 최소 생활권 보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죽도처럼 정작 섬 주민의 기본권인 통신조차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정책이 탁상공론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설 관리부서가 먼저 나서 문제점 등을 파악,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 원자력 본부가 지난 6~7일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열린 ‘제9회 통일 기원 문무대왕 문화제’(사진)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동경주 3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해 문무대왕의 충·효 정신을 기리고 지역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다. 개회식에서는 감은사지~문무대왕릉 용 행차 시연과 추향대제가 열렸으며, 가요제·국악·초대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월성 본부는 행사 기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원전 계속 운전과 지역 지원사업을 소개, 지역 수용성 제고 활동에도 나섰다. 정원호 월성 본부장은 “문무대왕릉에서 열리는 문화제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며 상생 가치를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는 2015년부터 월성 본부 지원사업으로 시작돼 올해 9회째를 맞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09
경주시가 선제적 보안 관리로 시민 보호와 공공서비스 신뢰성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주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늘어나는 개인정보 유출·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비해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대상은 시청 전 직원으로 공무원, 공무직, 청원경찰, 기간제근로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달 28일부터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보장한다. 보상 한도는 1 사고당 최대 20억 원이다. 개인정보·정보통신 보안·미디어 배상책임을 비롯해 사이버 갈취, 데이터 손실, 사고대응 비용, 방어비용, 문서 분실 등 지자체 특약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AI 기술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보험 가입은 신속한 피해 복구와 법률·재정적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청 검도팀이 제22회 추계 전국실업 검도 대회에서 개인·단체 모두 값진 성과를 거뒀다. 충북 음성군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민지 선수는 32강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제압하며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충북체육회 이혜림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단체전에서도 경주시청은 화성시청, 충북체육회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부산시체육회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만든 성과”라며 “전국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주시가 준공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의견 수렴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해양역사관은 신라 해양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고 시민 체험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해안로 1473 일원에 조성 중이다. 전시실, 자료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조례안에는 운영 목적과 기능, 관람료, 개관·휴관일 등이 담겼다. 관람료는 일반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경주시민과 단체는 50% 할인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6세 이하, 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 1월 1일은 휴관일로 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신라 천년 해양 문화와 호국정신을 기리는 상징 공간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 운영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9월 추천 여행지로 문경 봉천사, 봉명산 출렁다리, 오미자 테마터널을 선정했다. 봉천사는 매년 9월 열리는 ‘개미취 축제’로 유명하다. 산사 주변을 뒤덮은 자줏빛 개미취가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가족·연인·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봉명산 출렁다리는 길이 120m, 높이 30m 규모로 문경 시가지와 단양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다. 둘레길이 조성돼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다. 또 다른 추천지는 ‘오미자 테마터널’이다. 폐터널을 개조한 이곳은 연중 15~17도의 시원한 공간에서 오미자 음료 시음, 족욕 체험, 아이스크림·젤리 등 먹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공예품 상점도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문경의 향토 음식인 약돌 한우와 오미자청 삼겹살도 별미다.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의 깊은 풍미와 새콤달콤한 오미자청으로 숙성한 삼겹살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문경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