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노인이 일하기 좋은 도시 ‘포항’, 인센티브 받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포항시니어클럽과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1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수행기관 전국 1천268곳 중 우수기관으로 187곳(전체 수행기관의 15%)을 선정, 올해는 포항시니어클럽 및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사회서비스형 대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각각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포항시니어클럽은 지난 2005년 11월에 설립돼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창출해 왔으며, 올해도 스쿨존 교통지도, 학교급식 지원, 보육시설 지원, 로컬푸드, 참기름카페 미소유 등 22개 사업단, 1천794명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또한,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 9월에 설립돼 시니어금융지원단, 방송모니터링사업, 은빛빨래방, 배움터깔끄미사업 등 15개 사업단, 1천465명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포항시 조학래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노인일자리사업 우수 수행기관 선정의 성과를 낸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발굴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15

‘스파이 아내’ 영화관서 만나요인디플러스포항 19일 상영

포항 유일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인디플러스포항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텅빈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파이의 아내’를 상영한다.‘스파이의 아내’는 ‘큐어’와 ‘도쿄 소나타’, ‘해안가로의 여행’ 등의 여러 명작 영화를 연출한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제작했다. 아오이 유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의 작품으로 202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태평양 전쟁 만주에서 생체실험을 하는 만행을 보고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낸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와 남편을 위해 ‘스파이의 아내가’ 되기로 결심한 사토코(아오이 유우)의 이야기를 담았다.‘텅빈날 프로젝트’는 인디플러스 포항의 관객들이 직접 투표해서 선정한 인기 독립·예술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앙코르 상영회로, 올해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하며, 관람료는 3천500원이다. 네이버에서 인디플러스 포항을 검색하거나 디트릭스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으며, 인디플러스 포항을 직접 방문해서 발권하는 것도 가능하다. ‘텅빈날 프로젝트’는 19일 ‘스파이의 아내’상영 이후에도 9월 16일 ‘아이들은 즐겁다’, 10월 21일 ‘그린 나이트’, 11월 18일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의 상영을 계속해서 앞두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2-08-15

포항시, ‘빅데이터산업 선도도시’ 도약 가속화

포항시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사업 시장 규모는 2020년 19조3천736억 원에서 2025년 43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 인력도 향후 5년 내 2만 명 이상의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데이터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데이터 혁신생태계 조성 등 4대 추진전략과 15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포항형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공공데이터 행정기반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데이터 혁신생태계 구축전략 수립 △포항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및 빅데이터 AI혁신센터 구축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지원으로 행정신뢰도 향상 △데이터 인력 양성 및 전문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중점으로 진행한다.이와 관련, 민·관 협력기반 빅데이터 추진을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9월 지역 66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포항시 빅데이터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현재 포항시 6개 분야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들은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공동 생산·활용해 행정·경제·사회 전 분야에 혁신을 도모하고,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확립해 데이터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특히, 시는 지역경제를 분석해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는 데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포항사랑상품권의 3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유발 효과가 1조 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특성별 이용현황, 소비패턴 분석 등 과학적·다각적인 분석으로 맞춤형 지역화폐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더욱 활성화할 근거를 확보했다.더 나아가 일자리 현안 데이터 분석과 지역 상권 매출 분석, 소비 트렌드 변화 빅데이터 분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 및 일자리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정책 지원, 서비스를 제공과 함께 지역상권 분석으로 지역경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소비 역외 유출 원인을 파악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응방안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주관적·직관적 행정에서 탈피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뢰성 있는 과학적 행정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포항시는 아울러 빅데이터 인재 양성과 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포스텍 및 인공지능연구원, 포항TP와 지역 데이터역량 강화와 산업 육성을 위한 ‘포항 빅데이터 AI혁신센터 협약’을 체결,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연계 지원사업, 빅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창업사업화 촉진 등 저변 확대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 공모사업’으로 데이터 산업이 한층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이 사업에 지역 청년인턴을 고용함으로써 청년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사업 목적인 공공데이터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외에도 포항시는 민·관 협력 기반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시정 현황을 시장 집무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공무원들에게는 포항시의 데이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상황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종합 상황실은 개별적으로 산재돼 있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포항시의 모든 행정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의사결정 지원 및 재난·환경 등 시민안전과 밀접한 도시현황을 실시간 분석·시각화해 신속한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형 빅데이터 프로젝트’로 데이터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으로의 대전환을 꾀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포항이 ‘빅데이터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8-15

포항시, 난임부부 시술비·기저귀 지원 확대

포항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와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이전에는 현행 건강보험료 소득기준 180% 이하 가구에만 시술비 중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왔지만, 8월부터는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6개월 이상 포항시에 거주하는 모든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왔다. 또한 시술비 중 일부·전액 본인부담금의 100%를 지원해 자부담액을 최소화하고 있다.‘경북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총 21회,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한다.시술별 1회당 최대 지원금액은 체외수정 중 신선배아는 최대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동결배아는 최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인공수정은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만원 증가했다.기저귀·조제분유 지원대상에는 생후 0∼24개월까지 영아를 양육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및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의 장애인·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에 지원하는 사업이다.8월부터는 대상가구에 영아별로 지원단가가 인상돼 기저귀 지원은 월 6만4천원에서 7만원으로, 조제분유 지원은 월 8만6천만원에서 9만원이 국민행복카드에 바우처 포인트로 지급되며,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대상 중 산모가 사망·질병 등으로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및 아동복지시설의 아동에 한해 지원된다.김정임 남구보건소장은 “이번 서비스 지원금 확대 및 단가 인상을 통해 아이를 희망하는 가정이 경제적 부담 등으로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에 작은 보탬을 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희망특별시 포항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구보건소 모자건강팀(054-270-4205)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15

실거주 학생 권리 vs 제철중 학습권 회복

속보= 포항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들의 중학교 배정 문제5월 18일 자 7면 보도 등가 효자동과 지곡동 마을 주민 간의 갈등으로 비화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양측 모두 서로 다른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연일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어,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가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효자초 배정 대책위 ‘실거주 학생 권리 보호해 달라’효자초 중학교 배정 대책위원회와 예비 학부모 등 100여명은 11일 오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초등 위장전입 및 중학교 입학 배정 관련 위장전입 신고센터 개설 및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5차 집회를 진행했다.우선 이들은 위장전입으로 인한 취학은 특정 학교의 과밀을 유발해 학습 환경을 저해하고 학교 간 서열 조장 등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위장전입과 학구 위반은 나날이 증가해 이에 대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근본적인 해결책은 어느 누구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포항시와 주민센터, 포항교육지원청은 서로 핑계만 대며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대책위는 지난달 중순쯤 포항교육지원청에 제철중 배정 진학대상인 효자초와 제철초, 지곡초 3개 초에 대해 위장전입과 학구위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서를 직접 전달했다.하지만 위장전입과 학구위반 전수조사 요청서를 전달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교육 당국은 어떠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미 타지역에서는 위장전입과 학구위반으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입학 배정 시 불이익을 받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 중등교육법과 시행령 등을 바탕으로 예방계획을 수립해 교육지원청과 주민센터가 주체가 돼 합동단속반을 꾸려 의심사례를 파악해 근절하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송재만 대책위원장은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시청, 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4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위장전입과 학구위반 근절을 위한 조례제정과 위장전입신고센터 개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지곡 단지 비상대책위원회 ‘제철중 입학생 제철중학구에만 속한 제철초와 지곡초로 한정해야’지곡 비대위도 오는 18일 오전 10시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제철중 학습권 회복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제철중은 이미 수년에 걸친 과밀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철중의 재학생 수는 1천560명으로 단일학교규모로 전국 1위다.효자초 졸업생 유입을 70%로 조정해 60학급을 유지해도 과밀 해소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궁극적으로 제철중 입학생을 제철중학구에만 속한 ‘제철초’와 ‘지곡초’에 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또한 효자초는 포항시제1학교군에 속해 있고, 통학 가능한 거리에 3개(이동중, 항도중, 상도중)이상의 중학교가 존재한다.효자초를 기준으로 제철중이 가장 가까운 학교가 아닐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시간이 인접 학교보다 더 길게 소요된다.제철중이 전국 1위 과대학교로 오명을 얻고 있는 것에 반해, 인근 학교들은 과소로 고민하고 있다.제철중의 경우 지난 2018년도에 이미 적정 총 학생 수를 넘어섰으며 해마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유강중(2021학년도)을 제외하면 모든 학교의 학생 수는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현재의 인원을 수용하고 운영하기 위해 제철중은 2018년 이후 9개의 특별실이 일반교실로 전환됐다. 교사들의 수업 능률이 떨어지고 근무 환경에도 악영향을 초래하며 이는 곧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비대위 관계자는 “효자초는 본래 제철중학구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었으나 10여년 동안 교육 당국의 특혜를 받아 제철중에 진학했다”며 “현재 거론되는 효자중 신설은 지곡 요구안의 절충안이 아니며 진행 자체가 불투명한 안을 내세워 추첨 유예기간을 내세우는 것은 납득할 수 없고,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효자초 포항시 제1학교군으로 원상복귀이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양측 입장을 모두 100% 만족 시키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초 늦어도 다음 달까지 해결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11

한흑구 선생 삶·문학세계 조명

포항 최초 근대적 지식인이자 수필의 명작인 ‘보리’외에도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시, 소설, 평론을 썼던 작가. 단 한 줄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았고 수양동우회 활동으로 항일의 옥고를 겪었던 문학인. 한흑구(1909∼1979) 선생의 선구적 지성과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포항시는 한흑구 선생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 ‘2022 한흑구문학연구 학술대회’를 11일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한흑구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총 5명의 발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흑구 문학의 장르별 조명과 한국 현대문학사의 의의’라는 주제로 한흑구 문학에 대한 연구발표가 이어졌다.학술대회 기조연설에 나선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한흑구 문학의 특질과 한국 현대문학사의 의미’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그는 각각의 구분된 장르의 문학들을 각기 실험한 ‘쪽모이’의 문학인이 아니었으니,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드넓은 하나의 세계를 가진 뜻깊은 존재”라고 말했다.이어 “한흑구는 무엇보다 일제 강점기의 한국문학을 새롭고도 풍요롭게 만들어준 감춰진 문학인으로 이해된다”며 “이제 한흑구 정본 전집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그와 함께 이 모든 조사와 연구에 충실을 기함으로써, 우리가 잊고 있던 한 귀한 문학적 존재를 우리들의 집에 새로이 영접해 들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기조연설에 이어진 주제발표는 ‘불멸의 민족혼 한흑구와 그의 소설에 나타난 미국’(이경재 숭실대 교수), ‘한흑구 초기 시의 모더니즘 경향과 칼 샌드버그의 도시 민중시학’(박현수 경북대 교수), ‘한흑구의 영미문학 수용과 문학관 정립’(안미영 건국대 교수), ‘해방 이후 한흑구 수필과 민족적 장소애(場所愛)’(안서현 서울대 교수) 등 4개의 발표가 진행됐다.이어 이대환 소설가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민충환 문학평론가, 안철택 경북대 교수, 이희정 대구대 교수가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한흑구의 삶과 문학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윤희정기자

2022-08-11

“이웃이 위협”… 야간 신고에 발빠른 대처 귀감

“딱딱하고 무서울 것이라는 경찰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최근 국민신문고에 포항시 북구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에 대한 칭찬과 감사 글이 올라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학산지구대 5팀의 이승규(34·사진) 경장이다.11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이웃의 소란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산지구대 직원들은 제보자와 그 가족들을 가해자로부터 신속하게 격리했다. 피해자들은 수개월 동안 밤낮없이 이어진 이웃집의 위협으로 큰 스트레스와 충격을 받아 건강마저 악화된 상태였다.이 경장은 피해 가족들을 진정시키고 119와 연계해 고령의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호에 힘썼다. 그 후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를 받아내며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취했다.제보자는 “놀란 저와 가족을 안심시켜주시고 업무도 깔끔하게 처리해주셨다”며 “그날 이 경장님은 야간 근무로 피곤할법한 상황이었지만 그런 기색 하나 없이 친절하신 모습을 보고 크나큰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 몸이 안좋으시다는걸 알고 119도 직접 불러주시고, 경찰관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어머니의 건강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이 경장은 “피해자들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약자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제보자분께 도움과 위로가 됐다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기자

2022-08-11

신성장동력·현안사업 마중물 확보 총력

포항시가 민선 8기 기틀을 다질 신성장동력과 현안사업 마중물 확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각종 현안사업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한 ‘2023년 도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장식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경상북도 예산편성 시기에 맞춰 각 부서에서 자체 발굴한 핵심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진행됐다.2023년 도비 확보 대상사업은 113개 사업 781억원이다.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포항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2023 그린바이오 국제 컨퍼런스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 농장 조성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 개선사업 등 총 46건으로 175억 원을 신규 건의하기로 했다.또한 시는 계속 추진사업인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연구개발 육성 지원 △구조기반 백신기술 상용화 시스템 조성 △학산천 생태복원 사업 △흥해공공도서관 조성 △해수욕장 야간 조명탑 설치 △구룡포 공영주차타워 건립 등 67건(606억원)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글로벌 물가상승과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로 각종 사업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내년도 재정 운용 상황이 밝지 않지만, 2023년은 민선8기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시는 사업의 당위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충실한 자료를 기반으로 경북도 소관부서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또 지역 출신 도의원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도정 핵심사업과 연계성을 제시하고, 우수한 RD 인프라, 해양관광자원 등 포항만의 특성화된 사업을 부각시킬 계획이다.이장식 포항시 부시장은 “도비 확보는 사업 발굴에서부터 수시로 도청을 방문해 사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심사 동향을 파악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요 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10

포스텍 연구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 열어

포스텍은 생명과학과 김경태사진 교수 연구팀이 노브메타파마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개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대사 조절 과정에 필요한 전사인자인 PPAR은 주로 대사 질환 치료의 표적 단백질로 여겨졌다. 뇌 조직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인지 기능과 기억력이 점점 감소한다.최근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제3형 당뇨병으로 불리며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기도 했다.지방이 과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 염증 또한 늘어난다. 이러한 현상이 노화와 함께 작용하면 뇌 조직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의 형성을 가속화 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이에 연구팀은 비만이나 이상 지질 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주목했다.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동시에 이용한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소분자 화합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 실제 PPAR 단백질과의 결합을 확인함으로써 PPAR의 활성 물질임을 입증했다.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마우스 모델에 3개월간 경구투여한 결과, 치매로 인해 떨어진 기억력·인지 기능이 정상 마우스 모델만큼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뇌 조직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와 신경 교증 또한 줄어들었다.김경태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독성 검사와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10

“제주도 여행, 포항경주공항 이용하세요”

포항시가 10일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및 제주도로 여행하는 시민들에게 지난달 명칭이 변경된 포항경주공항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포항경주공항은 올해 3월부터 제주공항 슬롯(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특정날짜 및 특정시각에 뜨고 내릴 수 있게 배정된 시간) 포화 문제, 방역 당국의 국제선 허용범위 조정(1개월마다) 등의 사유로 국토부에서 제주슬롯을 1개월씩 배정받았다. 그로 인해 항공사는 포항-제주 노선 예약 스케줄을 1개월까지만 올릴 수 있었다.이는 최근 제주도로 신규 취항한 공항(군산, 원주, 여수 포항 등)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받았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은 대체공항(대구, 김해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시는 경북도 및 동일한 상황에 있는 타 지자체(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도 등)와 함께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건의해 오는 9월부터는 제주슬롯을 2개월씩 배정받게 됐다고 밝혔다.정정득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며 본궤도에 오르려던 제주노선이 이번 슬롯 배정으로 더욱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항경주공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노선 유지를 위해 시민들이 수도권, 제주도 여행 시에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2022-08-10

‘영일만친구들 사랑장터’ 참여자 선진지 견학·우수농특산물 홍보

포항시 정례 직거래장터인 ‘영일만친구들 사랑장터’ 참여자들이 10일 경기도 과천시를 방문해 과천 경마공원 내 바로마켓 벤치마킹과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의 대도시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사진이날 참여자 30여명은 과천 경마공원 바로마켓을 둘러보고 바로마켓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운영현황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직거래장터를 지향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소비층이 많은 서울·경기 대도시권 판로 개척을 위해 과천 경마공원과 서울대공원 일대에서 포항시 우수농특산물 공동인증 브랜드 ‘영일만친구’와 온라인 직거래장터 ‘포항마켓’의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바로마켓 선진지 견학과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의 홍보를 통해 정례 직거래장터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포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영일만친구들 사랑장터’는 포항시 우수농가 25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철길숲 한터마당(대잠고가교 아래)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22-08-10

출범 3년 ‘강소연구개발특구’ 괄목 성과

출범 3주년을 맞은 포항시의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에서 특구 내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 및 지역특성화 육성사업 참여기업 등 6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성과조사’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성과조사는 상반기 매출액과 신규 고용인원, 투자유치, 기업의 우수사례 등을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기업도 선발했다.그 결과 응답기업 49개사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58억3천만원, 신규고용인원 65명, 투자유치액 368억1천200만 원으로 확인됐다.특히 투자유치액 부분에서는 코로나19 및 경제 환경의 악화로 기업경기가 매우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전체 기준 투자유치액인 447억3천200만원 대비 올 상반기에만 벌써 82%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투자유치 우수기업에는 (주)에이엔폴리, 대기업 연계 판로 우수기업은 (주)노드톡스, 매출액 우수기업에는 (주)리스트벤처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개 기업이 선정됐다.(주)에이엔폴리는 지난해 첨단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제조기업으로,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누적 투자액은 143억원에 이르며,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스위스, 독일 현지 법인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대기업 연계 판로 우수기업 (주)노드톡스는 스마트 가스감지기 제조기업이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척용 가스감지기 ‘세이프티 볼’의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산업현장에 시범 적용 중(300개 납품, 1억3천만원 매출)이다. 앞으로 제철소 내 전 공장 및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에도 납품할 예정이다.매출액 우수기업 (주)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우수 실용화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 사업화·신기술 창업 전문회사이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2호 연구소기업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누적 매출액 132억3천만원으로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연구성과로만 머물러있던 유망기술을 사업화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설립되고 기업이 성장해 지역 인재 고용에도 성공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기술핵심기관인 포스텍과 RIST 등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RD를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위해 첨단신소재 등의 RD역량 강화 및 산·학·연·관 혁신주체간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9

차세대 철강산업 포항이 이끈다

포항시가 9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철강·에너지대학원에서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은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김정표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남수희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시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국가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금속적층제조’란 분말층을 주어진 패턴에 따라 국부적으로 용융시켜 한층 한층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금속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공정이며, 수 십가지 부품을 제작·조립하지 않고 한 번에 완제품을 완성시켜 철강, 항공, 소형모듈, 원전 등으로 확산 접목이 가능하다.‘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사업은 총사업비 148억5천만원으로 2022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7년간 주관연구기관인 포스텍이 △적층제조용 최적 합금개발 및 분말제조기술 확보 △헤테로제닉(성분, 형상)을 포함한 적층소재 최적화 설계 및 제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헤테로제닉 금속적층제조 소재부품 연구센터 개소로 다른 지자체보다 한 걸음 더 빠른 행보로 차세대 고부가 철강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포항시가 세계적인 금속적층제조 기술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9

포항, ‘K-배터리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

포항시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지정되는 등 이차전지(배터리) 산업분야에서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K-배터리 선도도시’로 대도약의 발판을 탄탄하게 구축했다. 포항시는 탄소중립 등 글로벌 에너지전환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저탄소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포항은 지난 반세기 철강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데 이어 배터리 산업을 앞세워 산업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영일만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며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2019년 지정된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29개 특구 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규제자유특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지정됐다.포항시는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주)에코프로, (주)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국내 자동차배터리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앵커 기업을 필두로 중소 전후방 기업들로부터 3조3천97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포항 규제자유특구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결과물을 선보이면서 ‘K-배터리’의 선두기지로 자리매김 중이다.또한, 지난해 준공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포항이 대한민국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아울러, 시는 다른 도시보다 한 발 먼저 이차전지산업 실증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배터리 산업을 녹색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 중이며, 이차전지 생애주기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녹색산업의 지역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전기차 사용후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사업을 순차적으로 해나가고 있어 명실상부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의 거점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시는 향후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과 공정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정책 기획·실행을 위한 ‘한국 이차전지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8

포항관광 매력 세계에 알린다

포항시가 대한민국 국제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포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포항의 다양한 축제를 알리고 대표 관광지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등 포항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나섰다.우선 시는 ‘tvN 갯마을 차차차(2021)’, ‘KBS 동백꽃 필 무렵(2019)’의 촬영지로 대표되는 드라마의 도시답게 ‘모든 순간 드라마 같은 도시’를 테마로 홍보관을 설치해, 드라마 촬영지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신규관광지, 해양스포츠 체험명소, SNS 명소 등 다채로운 포항의 매력을 적극 마케팅한다.또 하반기 개최 예정인 지역 축제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한 포항만의 특색이 담긴 포항운하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등 포항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소개한다.특히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부스 내 포항관광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포항시 SNS 구독 이벤트, 관광엽서 보내기 등을 통해 포항 관광지를 홍보할 계획이다.박상진 관광산업과장은 “드라마의 도시 포항에서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낭만적인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관광명소가 가득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머무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포항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08-08

“공연장 무대기술 직업체험 흥미로워”

(재)포항문화재단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문화예술 직업체험교육 프로그램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공연장 무대에서 필요한 직업들’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은 문예회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술형식과 무대기술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작물을 경험하고 실현해볼 수 있는 사업이다.포항문화재단은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올해 공모에서 국비 3천만 원을 교부받아 지역의 중견 콘텐츠그룹 HDI미디어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 조명, 음향, 영상 등 현장교육을, 18일부터 30일까지 공연 연출, 공연 구성 등 온라인교육을 각각 진행했다.‘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공연장 무대의 기획, 영상, 조명, 음향 등 무대기술 직업에 대한 소개와 무대 장비 체험을 통해 공연장 무대기술 직업의 역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이뤄졌다.특히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직업체험교육으로 100명의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으며, 무대에서 공연, 행사를 경험해본 참여자들의 운영과정 중 애로사항, 무대기술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질문 참여로 강사들과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공연장의 무대기술직업을 이해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수업이 재미있고 흥미로워 예술과 무대기술 융합에 대해 관심을 더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8

‘김영광가요제’ 올해 주인공은

김영광 작곡가 포항이 낳은 가요계의 별, 한국 대중가요사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 씨를 기리는 가요 경연대회가 열린다.영광문화예술진흥회는 영광문화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실버아이TV가 주관하는 ‘제2회 김영광가요제’가 9월 17일 예선을 거쳐 10월 1일 본선 경연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김영광가요제는 우리나라 5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포항이 낳은 천재 작곡가 김영광의 업적을 기리고 가요제를 통해 포항시민들을 위해 문화 향유의 공간을 마련하는 행사다. 대한민국 정통 트로트 꿈나무를 발굴해 우리지역의 인적자원을 이용한 전국가요제 콘텐츠 개발과 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제1회 김영광가요제’는 지난해 10월 2일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포항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최근 제1회 입상자들의 신곡 취입과 CD가 발매돼 활발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D에는 일본 후쿠오카시 김영광가요제 개최 준비를 위한 가요제 주제곡도 함께 수록돼 있다.올해 제2회 김영광가요제 참가는 만 17세부터 남녀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9월 10일까지 영광문화예술진흥회(010-6838-2113)에 하면 된다.제2회 김영광가요제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는 대상 1명에게 상금 300만 원과 김영광 선생의 신곡 취입(1천300만 원 상당) 등이 제공된다. 그 외 금상, 은상, 동상, 가창상 등 입상자에게는 상금 각 100만 원과 가요창작협회 인기 작사·작곡가의 신곡 취입 혜택이 부여된다. 또 입상자 전원에게 가수인증서, 트로피, CD발매, TV방송출연 기회, 예술단체 각종 행사 특별초청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장려상 2명에게는 영광문화예술단전속 활동 기회 등이 제공된다. 신곡 취입 CD, USB 발매에 관한 모든 경비는 영광문화예술진회(회장 김상욱)가 부담한다.특히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올해 가요제 결선에는 일본 최고의 가수로 미국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미우라히데키 씨를 특별 초청해 본인의 노래 ‘담쟁이’ 등을 공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한편, ‘김영광가요제’는 김영광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문화콘텐츠 발굴에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공연기획, 예산확보, 프로그램 구성, 연출, 진행 등 자발적 참여와 후원을 통해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순수 민간 주도의 문화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가요제는 일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민간문화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영광가요제를 주최하고 있는 영광문화예술진흥회는 가요제 입상자들과 지역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영광문화예술단을 발족해 매월 전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김영광 작곡가는 1942년 포항에서 출생해 포항중, 포항고를 졸업하고 1961년 서라벌예술대 작곡과에 진학해 전문 작곡가로 성장했다. 포항고 2학년이던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한 키보이스의 ‘정든 배’를 작사·작곡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60년 신세기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발탁돼 최고의 가수를 배출하는 작곡가가 됐다.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천리길’, 이수미의 ‘여고 시절’·‘내 곁에 있어 주’, 들고양이의 ‘마음 약해서’, 주현미의 ‘잠깐만’·‘짝사랑’·‘또 만났네요’,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노란 손수건’·‘거울도 안 보는 여자’, 강승모의 ‘무정 블루스’ 등 200여 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었다.김영광 선생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대표 작곡가로서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0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요 작품상,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제18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