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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임병헌 3선 도전, 이재녕 자천타천 거론

▲ 임병헌, 이재녕대구 남구청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6만1천393표 중 4만3천6표를 얻은 (구)한나라당 임병헌 현 구청장이 1만7천269표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박형룡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당선된 곳이다.임 구청장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도 총 유효투표수 7만42표 중 5만622표를 얻어 1만2천652표를 얻은 무소속 이신학 후보와 5천802표에 그친 무소속 김현철 후보를 따돌렸다.따라서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임 구청장의 3선 도전이 되는 셈이다.임 구청장은 자신의 임기 7년 동안 내실있는 남구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있었던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의 공양이행률 평가에서도 무난한 점수를 받았으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도 8.33점(2등급)을 받아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68개 구청대상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에 포함된 대구 북구와 서구, 달서구와는 비교되는 수치다.이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임 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구청장 후보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대구 남구의 현실이다.물론, 이재녕 시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대구남구문화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을 지냈다. 대구시의회에서는 문화복지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다. 지난 3월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총액 상위자 현황`에 따르면, 이 의원이 124억 8천54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광역 의원 중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문제는 본인의 의사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인은 “정치에 뜻이 없다”며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공천이 변수다. 우선,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의 국회의원은 김희국 의원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현재 임 구청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임 구청장이 잠재적인 경쟁자라는 점에서 편한 상태는 아니다.여기에 대구 남구 주민의 숙원인 미군부대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대구 남구의 한 시민은 “선거가 다가와야 알겠지만, 남구를 위한 진정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꼭 새누리당이 아니라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2

낙동강 7景6 복합레저파크로 녹색수변 르네상스 연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민선 5기 3년동안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과 산업구조 다각화로 공단 체질 강화를 이뤄낸 것을 큰 성과로 꼽는다.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론 구 금오공대 부지를 RD 거점이 될 금오테크노밸리로 명칭을 확정하고 IT융합기술단지와 산학융합지구로 조성하고 있는게 가장 눈에 띈다. 사업이 완료되면 5천명 이상의 유동인구 증가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편중된 구미공단의 산업구조를 재편해 첨단의료기기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섬유, 광학, 자동차 부품 등으로 산업구조 다각화로 외부의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구조를 실현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구미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5공단과 확장단지 사업은 대부분 보상이 마무리돼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후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차질없이 조성되고 있다.기후변화체험교육관·박정희 테마파크 등 관광명품도시로3년간 신성장 동력 확충·공단의 산업구조 다각화 큰 성과▲ 남유진 구미시장□ 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 박차낙동강 중심 녹색 수변 도시 조성도 남유진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동강을 활용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트 프로젝트수립도 눈여겨 볼만 하다. 낙동강을 문화, 레저, 관광을 연계하는 친환경 수변 복합 레저 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이 사업은 구미시를 낙동강의 녹색 수변 도시로 조성하는데 있다.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탄소 제로도시를 선언했다. 탄소 제로도시 로드맵을 수립해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마련과 환경부의 권역별 기후변화 테마사업에 선정됐으며 대구·경북 권의 유일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을 건립해 친환경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도 민선 5기 3주년에 이뤄낸 성과다.또 낙동강 국토 종주 자전거 길 개통, 금오지, 문성지 생태공원 조성 등 생활 속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KAIST에서 추진하는 세계 최초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 사업 도시에 선정돼 전기버스 운행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재육성 위한 질 높은 교육인프라 구축남유진 시장은 미래 인재 육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목표한 1천억 원 장학기금중 총 123억 원을 조성했고 지금까지 3회에 걸쳐 413명에게 8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민들의 바람인 서울 구미학숙 건립 사업도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주)가 구미시 투자인센티브 40억 원을 서울 구미학숙 건립비용으로 쾌척해 속도를 내고 있다.초·중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읍면 동지역 전체학생의 45%인 2만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교육경비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올해 교육지원 예산은 2006년 대비 무려 40배나 증가한 282억 원을 확보해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또 구미시는 공공도서관 6개, 장서 수 89만 권으로 전국 최고의 도서관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며, 한 책 하나 구미 운동을 지속 전개해 한 권의 책으로 전 시민을 하나로 모으고, 계층별 인문고전독서회 운영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첨단산업과 인문학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계승사업구미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故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국민 성금 6억 원으로 건립한데 이어 지난 1월 박정희 대통령 민족중흥관을 개관 했다.특히, 시설 내부에 아시아 최초 360도 하이퍼 돔 영상관을 설치해 박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업적을 첨단 영상기술로 생생히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첨단 IT도시에 걸맞은 박 대통령 흉상 홀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박정희 대통령 얼 계승 사업이 구미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현재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과 생가주변 공원화 사업이 준공되면 10만 평 규모의 박정희 테마파크가 완성돼 전국적인 관광코스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한민국 최고 안전·환경도시로지난해 발생한 사상 초유의 불산 누출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지난 5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구미시 범시민 안전실천 결의대회 및 선포식을 개최해 새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 구미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환경도시로 거듭태어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 41만 인구 곧 50만 될것남유진 시장의 민선 5기 3년 동안 구미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구미 유치, 금오산 정상 반환합의, 7년 연속 정부 복지정책평가 최우수기관,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상,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등 지난 3년간 중앙 및 경북도 등으로부터 8대분야에 걸쳐 총 103개의 상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자치단체로의 면모를 과시했다.남유진 시장은 “그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강한 경제, 더 큰 구미를 실현으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보면서 41만 인구에서 인구 50만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며 “앞으로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목표로 내세운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7-02

박보생 독주에 최대원·김정국 도전장

김천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지난 2010년을 건너뛰고 2006년의 재판이 벌어질 것인가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김천은 박보생 현 시장이 재선을 한 곳이다. 당연하게도 박 시장은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박 시장과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현재로서는 박보생 시장과 겨룰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것처럼 보인다.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전국지역신문협회(김용숙 중앙회장) 창립10주년 및 지역신문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재정자립도가 19.8%로 여느 시·군에 비해 손색없는 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박 시장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7만5천354표 중 3만6천31표를 얻어 3만3천496표를 얻은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2천535표차로 신승했다.우선, 여당 공천을 받은 박 시장을 꿈틀대게 했던 최대원 전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조짐이다.최 전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법 문제로 인해 출마하지 못했다. 김천시 정가에 따르면, 최 전 후보자는 이미 조직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문이다.하지만 최 전 후보의 시장 입성은 쉽지 않다. 당장 선거법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선거에 나서지 않음으로 인해서 인지도 면에서도 불리한 조건이다.그런가 하면, 김정국 전 시의회 의장도 이미 출마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김응규 후보의 단일화에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교회의 인맥과 `의회 출신의 시장 입성`이라는 사항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김 전 의장은 “패거리 정치는 이념과 신념도 없다”며 “지방, 특히 김천만을 위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전 의장의 나이와 건강이 문제다. 이미 김 전 의장은 만으로 70세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임기를 끝마치면 75세의 고령인 셈이다.이외에도 배낙호 현 김천시의회 의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김천/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2

중학교 과정 마쳤다면 다양한 직업학교 선택 길 열려

● 스위스週 3~4일 회사·1~2일 학교, 인터컴퍼니 과정 `눈길`● 오스트리아실습실 구비 완벽, 회사 출근않고 이론·실습교육 병행글 싣는 순서① 롤 모델인 독일 직업학교② 유럽(스위스·오스트리아) 직업학교③ 취업이 우선이다④ 마이스터고로 몰리는 학생들⑤ 지역 마이스터고⑥ 마이스터고 출신 취업성공기⑦ 마이스터고 출신 명장들⑧ 문제점과 방향 (전문가 진단)□ 스위스의 직업학교 같은 유럽권이지만 마이스터고의 원조인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지는 직업학교 편제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즉 독일은 베루프 슐레를 졸업한 학생이 좀 더 나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상위학교인 파크슐레에 진학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는 이와는 달리 베루프슐레와 파크슐레를 동등한 수준의 직업학교로 보면서 직업교육의 분야만 달리한다. 스위스는 68%의 1차교육기관(우리나라의 중학교졸업에 해당)졸업자들이 베루프(Berufsschule)라고 하는 직업학교로 진학하고, 7%는 파크슐레(Fachschule)에 해당하는 상업학교, 그리고 20%만이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베루프슐레를 졸업한 학생 대부분은 졸업후 학교에서 받은 교육과 관련된 직업인으로 생활을 하며, 일부는 바카라우라테(baccalaurate)라고 하는 전문기술관련 대학입학시험을 준비, 직업기술전문대학으로 진학을 한다. 이곳에서 3년간의 고등직업교육을 받은 후 약 20% 정도의 전문기술인이 마이스터과정에 도달, 마이스터로서의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스위스 직업교육의 특징도 회사와 직업전문학교로 구성되는 이원제(dual system)를 들 수 있다. 보다 세분화하면 회사, 직업학교, 이들 사이의 중간적 존재인 인터컴퍼니 코스(intercompany course)가 있어서 삼자간의 유기적인 운영을 통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게 된다. 주당 3~4일은 회사, 1~2일은 학교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진입이나 한차원위의 교육에 대해서는 인터컴퍼니 코스에서 재교육이 이뤄진다.스위스에서 베루프학교의 교육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터컴퍼니 과정은 관련기업에 의해서 지원된다.기자가 방문한 스위스 취리히 서부지역의 아라우(Aarau)주에 소재한 베루프슐레 아라우(Berufsschule Aarau)는 학생수가 약 3천200명 정도이며, 학급수는 180개로 대규모의 직업학교다. 직업교육 분야는 요리, 제과제빵, 도색, 건축, 토목, 전기, 미용, 의료보조, 정보통신을 비롯한 18개의 직업과정이 제공되고 있으며 직업기술 전문대학진학반도 운영중이다.이 학교 교장인 파울 크놉라우흐(Paul Knoblauch)씨는 “베루프슐레를 졸업한 약 20%가 직업기술전문대학으로 진학을 준비하고 그중 50%가 기술전문대학에 진학을 한다”고 밝혔다.스위스의 직업교육제도에서 특이한 사항은 바로 직업학교에 가기가 적당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직업학교 진학을 위한 1년간의 준비과정을 준다. 취리히에서 이러한 준비기간을 제공하는 학교는 파크슐레 비반테(Fachschule Viventa)로, 이 학교는 특별과정으로 직업학교 준비년(Berufvorbreitungsjahr)이라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입학생은 다문화가정이나, 편부, 편모 등 일반적으로 가정환경이 좋지않은 학생들이 주로 들어온다.이 학교 직업학교준비과정의 책임자인 마르쿠스 리젠(Markus Riesen)씨는 “이 과정은 직업전문학교로 진학을 위한 적성이나 준비를 하지 못한 학생들이나 이민자들의 자녀를 위해 준비된 과정으로 1년간 진로탐색이나 적성을 파악한 후에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중인 학생수는 약 650명으로 연령대는 15세에서 17세 사이이다. 학습과목은 독일어, 사회, 수학, 자연과학, 역사, 영어, 불어, 체육, 경제, 진로선택, IT, 가정, 보건과 사회문제, 목공, 전기. 금속, 주방과 같은 현장실습으로 전공에 따라 학습하는 교과목을 약간씩 달리한다.□ 오스트리아의 직업학교오스트리아는 독일보다 스위스와 유사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오스트리아 브레겐즈시에 위치한 브레겐즈 직업학교(파크슐레)는 2차교육기관에 속하는 직업전문학교로 전문기술교육과 일반 기초교육으로 유명하다.독일과는 달리 오스트리아는 직업군에 따라서 베루프슐레와 파크슐레로 구분한다. 또 학생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학교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받는 것도 독일과 다르다.이 학교는 전기공학, 자동차공학, 화공분야를 위주로 교육한다.학생들은 선택하는 전공영역에 따라서 에너지시스템, 기계공학, 생산시스템. 메카트로닉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과목을 학습한다. 기술과목에 중점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응용수학, 물리, 화학, 독일어, 영어, 지리, 체육, IT, 사회, 종교,역사 등을 인문사회분야의 교과목도 학습한다. 이론뿐 아니라 실습을 할수 있는 많은 실험실도 학교에 구비되어 있어 상당한 실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학교의 중요 특징이다.브래겐츠 직업전문학교는 14세에서 19세에 이르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고등학교로, 남녀공학이지만 공학계통의 특성상 97%의 학생들이 남학생들이다.요하네스 뮬바흐 교장은 “이 학교의 졸업생들에 대한 수요는 많다. 또 이 학교가 전문직업기술학교이지만 마투라(Matura) 라고 하는 대학입학시험 준비를 통해서 일반 종합대학으로 진학, 기술과는 관련이 없는 전공을 공부할 기회도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1년차에는 전자관, 전기시설관, 세공실, 도금실과 같이 여러 작업장에서 실험실습이 이뤄지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발전시설, 공기역학실험실, 기술통제실 등과 같은 실험실에서 실습한다.스위스 베루프슐레 아라우 크놉라우흐 교장 인터뷰“유럽서 최저 청년실업률 세분화된 직업학교 덕분”스위스는 청년실업률이 6%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 유럽의 평균 청년실업률 22%정도와 비교할 때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청년실업해소의 묘책을 아라우 베루프슐레 크놉라우흐사진 교장은 스위스의 세분화된 직업학교 덕분이라고 말했다.“학교와 기업, 정부가 하나가 돼 당장 가능한 실전인재를 길러내는 직업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청년실업률이 적다고 봅니다”스위스 직업학교는 매우 세분화 돼 있다. 관광, 요리, 건축, 농업 등 종류만도 무려 230여종이나 된다. 직업학교 내에서도 다시 세부전공이 나뉘는 등 복잡하지만 졸업후 곧바로 현장에서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직업학교의 교과과정에는 기업들도 깊숙이 관여한다. 예를 들면 냉난방 겸용의 에어컨이 제작되면 건축직능협회에서 이와관련된 기술을 정리해 건축직업학교에 제공하는 식이다.“스위스에서는 공부보다 기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간판을 따기위해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럴 경우 오히려 대학졸업후 제대로 된 직업을 찾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대신 직업학교를 선택하면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수 있어 졸업후 취직이 훨씬 더 쉽다고 말했다. 직업학교 졸업후 직업전문대학에 진학하거나 별도과정을 거치면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렇듯 직업학교 활성화는 대졸자들과 연봉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의사와 변호사 등 일부 고소득직종을 제외하고는 직업학교를 나와 3년간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대졸자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크놉라우흐 교장은 “스위스는 기술직에 대한 평판이 좋아 직업학교 선택을 꺼리지 않는다. 중학교 졸업자 중 약 68%의 학생들이 스스로 직업학교로 직행한다”고 강조했다.스위스 아라우에서/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마이스터고의 롤 모델인 독일의 직업학교`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2013-07-01

김문오·박성태 양자구도 속 공천여부 촉각

▲ 김문오, 박성태달성군은 행정구역상 대구시에 속해있지만, 선거의 양식은 여느 경상북도의 시·군과 크게 다를바 없다. 군의 대부분이 농촌지역인데다, 박씨와 곽씨 등 씨족사회가 선거의 한 단면을 차지하기도 한다. 여기에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종진(대구 달성군) 의원도 박 대통령의 공천으로 지역에서 군수를 역임했었다.달성군의 현직 군수인 김문오 군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 대통령의 입김이 다분한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를 2천2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이 박 대통령의 공천을 받은 이석원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던 분위기라 김문오 군수의 당선은 박 대통령의 행보까지도 위축되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김문오 군수는 재선에 도전한다.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기 드물게 언론인 출신 단체장으로 취임 후 2년 동안 큰 과오없이 군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공천이다. 김 군수는 지난 2006년 선거에서 현재 지역 국회의원인 이종진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패했다. 당시 김 군수와 이 의원 사이에는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으며, 선거가 혼탁양상을 빚는 등 지역사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따라서 공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회의원과 현역 군수 간의 신뢰성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또 김 군수가 선거가 치러진지 2년 후인 지난해에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는 점도 공천에 불리한 상황으로 지적된다. 새누리당의 공천은 당 기여도 부문에 대해 상당한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김문오 군수의 대항마로는 박성태 시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의원은 최근 이종진 의원을 만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달성군수로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논공읍 출신인 박 시의원은 최근 자신의 선거구인 달성군 제2선거구지역을 벗어나 표밭이 큰 화원으로 이사해 군수 도전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씨족 사회의 영향이 큰 지역으로 역대 선거에서 몰표 성향이 짙었던 지역으로 평가돼 박 시의원이 조직관리를 원만하게 했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화원 출신으로 대구시의원을 역임한 전성대 새누리당 달성군 수석부위원장도 군수선거를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1

3년전 335표차… 現·前시장 리턴매치 관심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주시장 후보군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과 이정백 전 시장을 비롯해, 성윤환 전 국회의원, 김성경 전 포항부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에 도전하는 이정백 전 시장의 리턴매치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두 사람은 총 유효투표수 6만549표 중 2만6천607표를 얻은 성백영 현 시장이 2만6천272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를 단 335표차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정백 전 시장은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데다,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작용하고 있었으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미래연합의 성백영 현 시장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이에 따라 이정백 전 시장은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며 농업인단체 등을 적극 끌어 안으면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성백영 시장은 지난해 10월 지역 국회의원인 김종태(경북 상주) 의원의 주선으로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물론, 특유의 뚝심으로 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하지만 성 시장은 지난 5월 말, 시정업무 소홀과 관급공사 청탁, 인사비리 의혹 등에 대해 일부 상주시민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하는 등 크고 작은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성윤환 전 의원도 본인은 아직 공식 표명이 없지만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부에서는 “전직 국회의원이 시장이나 군수에 출마하는 것이 격에 맞느냐”고 반발하고 있지만 지역내에 실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성, 이 구도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대안으로 강력하게 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윤환 전의원과 중학교 동기인 김성경 전 포항 부시장 역시 출마를 공식화하고 전전직 시장을 만나 자문과 협조를 구하는 등 상주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와 총선에 출마했던 정송 전 경북도 기획실장은 아직까지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7-01

항공·말산업 유치한 영천, 글로벌 도시 부상 힘찬 날갯짓

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지난 2008년 민선 4기 보궐선거 당선 후 `잘사는 영천, 세계속의 떠오르는 영천`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지 어느듯 7월 1일로 민선 5기 3주년이 됐기 때문이다.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섬세한 지도력, 넓고 강한 인적네트워크로 동남권의 작은 도시 영천을 세계속의 영천으로 알리며 쉼없이 뛰어온 김영석 영천시장은 세계 최대 항공기회사인 미국보잉사의 항공기유지보수정비센터와 국내 최대 영천경마공원 유치로 지역경제 성장의 확고한 동력을 마련했다.세계최대 항공사 美보잉사 유지보수정비센터 착공국내최대 경마공원도… 일반산단 첫 조성 경제활력예산규모 경북 5위 부상, 군사시설 해제 지도 바꿔대구 간 자전거길 조성으로 관광객 500만시대 눈앞양잠산물종합단지 순항… 한방산업 명품화 가속화“남은 임기 동안 각종 사업들 알차게 영글도록 전력”▲ 김영석 영천시장“지금까지 준비한 지역발전의 큰 틀에 앞으로 알찬 열매를 가득 채우겠습니다.“민선5기 3주년을 맞은 김영석 영천시장은 “그동안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영천의 백년지 대계를 위한 큰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면서 “남은 임기동안은 어렵게 유치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찬 열매로 영글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시장은 예산규모를 경북도내 5위로 올려놓는가 하면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의 시동을 걸었다.□ 영천 백년지 대계 큰 동력김영석 영천시장은 민선5기 3년의 주요 성과로 가장 먼저 고부가 첨단 항공산업의 지역유치를 꼽았다.그는 우선 지난 5월 박근혜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뉴욕현지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보잉사와 투자신고식을 가지고 영천에 항공기 유지보수정비센터(이하 MRO센터)를 건립해 최대 1억달러까지 투자를 이끌어 낸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녹전동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옆에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인 보잉사의 MRO센터는 영천을 아시아 태평양 허브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항공전자부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시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보잉사의 MRO센터와 인접해서 항공제품 기능 및 품질평가를 위한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도 `16년까지 3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이고 국내 항공전자산업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시장은 “세수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더 잘사는 영천을 한 발 짝 더 앞당기게 될 영천경마공원도 명품공원을 향해 닻을 올렸고, 산업단지가 없던 영천에 영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5개 외국기업 중 3개를 영천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하반기부터 글로벌자동차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면 영천지역경제가 한층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영천미래지도 확 바꾸어 놓을 것김 시장은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와 군사시설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이전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는 60년간 개발제한으로 묶여 있던 영천의 지도를 확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시설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사시설 이전 후 개설하게 될 직선도로도 올해 안에 발주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 영천만의 매력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 지난해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 포은 정몽주 임고서원, 최무선 과학관은 지역의 역사인물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영천을 상징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문을 연 치산관광지 캠핑장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호강에는 대구동구와 연결되는 자전거길을 열었고 자연친화적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고향의 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년에는 3대 문화권 국책사업인 화랑설화마을, 한의마을조성사업과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사업을 착공해 영천만의 매력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전략품목 육성… 부자농촌 만들기농업인구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는 농업발전을 위해 말, 와인, 한방, 천연염색, 양잠 등 지역 전략품목을 집중육성하고, 유기농 확대,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거점승용마조련시설건립사업에 선정돼 영천경마공원, 운주산승마장 등과 함께 미래주도형 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와인도 제7차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에서 공식와인으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고, `14년까지 3년간 60억원이 투입되는 기능성양잠산물종합단지조성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천연염색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개원했고, 한방약초종합처리장 준공과 한방자원식물소재원 조성으로 한방산업 명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2007년부터 추진 중인 농촌개발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해(13개지구 780억원) 살기좋은 농촌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 건설사랑나눔, 행복채움, 희망키움으로 모두가 행복한 복지영천을 위해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하는 한편 영천보훈회관과 종합복지센터를 준공해 애국 안보의식 함양과 창조복지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는 여성 다문화 가정의 복지향상과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종합타운도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교육 걱정없는 명품도시 박차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원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결과 지난 2008년 취임 초 겨우 42억원에 불과했던 장학금이 5년만에 세배 정도가 늘어난 124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 지식문화수요 충족을 위한 공간으로 10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을 신축 중에 있다. 신축도서관에는 인재양성원을 이전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사업 알찬 결실 맺는데 전력김영석 시장은 앞으로 남은 민선 5기 1년의 기간 동안 “지금까지 어렵게 유치한 지역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알차게 영글어 가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 “보잉사의 MRO센터와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성공적 조성과 더불어 항공관련 기업들도 많이 유치해 영천을 항공부품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고, 산업입지 확보를 위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앞당겨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공전자부품산업과 RD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천시를 글로벌 첨단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영천/허남욱기자hnw6749@kbmaeil.com

2013-07-01

명품 녹색 관광섬으로 `세계속 울릉` 거듭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 관광 섬 조성비전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녹색개발, 감동을 주는 명품관광, 군민이 행복한 복지행정 등 군정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최 군수는 특히 지난 2011년 10월 재 보궐 선거에서 군민의 선택을 받아, 겸허한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울릉발전의 틀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고 지금까지 매진 해온 점을 강조했다.울릉군은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11개분 야 35개 과제를 선정하고 세부실천사항을 구분, 87%로에 성과를 이루었고 앞으로 1년 동안 주민과의 약속을 100% 이행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각 분야별 총 35건의 공약사업 중 울릉~포항 여객선 주민선표 해결 등 6건이 완료 됐고 울릉군 국민 임대주택 건립, 울릉일주도로 조기건설, 사동항 2단계 개발, 울릉군 특별 군 승격 등 21건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공항 건설 가시화·일주도로 착공 등 큰 성과최수일 군수, 주민복지 등 8대 과제로 마무리특히, 민선5기 출범이후 하늘, 땅, 바다길 3대 인프라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울릉공항건설의 가시화(기획재정부 종합평가 7월중 발표), 울릉항 2단계개발사업(2012~2016년)확정 및 사업비 대폭확보(국비561억원), 울릉일주도로 건설공사 착공(2011~2016년)등 개척131년의 한 맺인 군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주민행복 복지시책 대폭 시행이번 민선5기에서 주목 할 점은 역대 민선에서 접근하지 않은 울릉주민과 밀접한 사안인 울릉도형 복지시책을 추진해 왔다.특히, 수십 년 간 울릉주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이용 시 발생하는 주민선표의 문제 해결로 주민 이동권을 보장 받았고, 전국 주택보급 율 평균에도 못 미치는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울릉군 국민임대주택 건립(2013~2015년)을 확정 했다.농수산물 내항화물 수송운임 지원 사업 시행과 노인복지 조례 제정 등 복지시책 발굴에도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도서지역 중 유일하게 연륙교가 건설되지 않아 접근성 부족으로 인한 울릉군민의 기본권 침해에 대한 문제점 해결 법적 뒷받침에 필요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 기반을 마련했다.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국가 및 경북도가 직접 시행하는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우려, 2013년 전체예산 1천405억 원의 64%인 850억 원 국?도비를 확보했다.이와 함께 특별교부세 및 시책추진 보전금 23억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울릉군정사 이래 최대 사업비를 확보, 수준 높은 지역발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녹색 섬 인프라 조성천혜의 녹색자원을 간직한 울릉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녹색기반 확충사업으로는 도동항 게이트웨이 기반정비 사업, 울릉일주도로개량공사 확정, 통구미대석구간 피암터널 건립 등 녹색성장 기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녹색 섬 가꾸기 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보급, 지열발전 MOU체결 등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추진해 왔다.또한 울릉군은 울릉약소 프라자 운영, 사료공장 건립,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 독도 전복·소라 디자인 공모 및 해외 상표 출원 등 친환경 농어업 육성에 필요한 전략적인 사업시행으로 청정 무공해 지역특성을 살리는 특산품 브랜드화로 조성하는 기반을 다졌다.관광울릉 체험 관광자원 개발울릉군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오투어리즘 관광자원 개발, 울릉녹색테마파크 조성사업, 섬목~관음도 탐방로 개설, 울릉둘레길 조성 등 특색 있는 섬 자원을 활용한 체험 형 관광 자원 개발하고 있다.이와 함께 1천500년 전 삼국시대 우산국 관광자원 개발,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등 민선5기는 특색 있는 섬 자원을 활용한 체험 형 관광자원 개발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로 조성되는 기반을 마련했다.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특성화 농산어촌 개발사업으로는 해양심층수 공장 유치, 독도사랑막걸리 공장 건립, 관내 지역별 종합정비사업 추진 등 복합형 2차 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원동력을 삼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수도시설 정상화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설치 사업 추진으로 자원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민선5기는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에 의한, 주민행복이라는 3대 이념을 지표로 삼아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 개선에 중점을 둔 행정을 수행해 왔고,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 정책으로 울릉학생 해외어학연수시행, 울릉고등학교 명문화 제도 지원 등 울릉백년대계를 위한 미래에너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해양·생태 관광 중심지로최 군수는 남은 민선5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8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관광객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관광기반 구축, 튼튼한 농업·농촌 육성을 위한농수산업 자원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또한 보편적 복지 확대를 위한 희망 주는 복지울릉, 투명하고 공개된 열린 행정, 미래지향적 녹색성장, 명품교육 육성, 수준 높은 지역개발, 평화의 섬 독도관리라는 8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세계 속의 명품녹색 관광섬 울릉`을 만들기 위해 남은 1년 동 안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3-06-28

학도병 피묻은 편지엔 “어머니, 전쟁을 왜 해야 하나요?”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두바퀴路 문화탐방단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 탑산에 소재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찾았다. 북한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남침함으로써 한국 전쟁이 발발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경이다. 전쟁이 일어 난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다. 유엔연합군은 시간을 벌기 위해 왜관, 기계, 포항을 잇는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야했다. 이 방어선이 뚫리면 부산마저 순식간에 점령될 것이다. 군번도 계급도 없이 오직 펜 대신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학도의용군은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의 학생들로 전국에 약 5만명이 참전했다.학도병 47명 전사한 포항여중 전투 가장 치열北 유격대원 3천여명 기습, 軍 지휘없이 방어학도의용군이 참가한 대표적인 전투는 1950년 8월11일에 일어난 포항여중 전투였다. 당시 포항중학교 5학년으로 천마산 전투에 참전하여 고막을 잃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학도의용군 생존자 최기영 전승기념관 고문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다. “학도병 단독 전투라고 불리는 이 전투에서 육군 제 3사단 소속 71명의 학도의용군은 개인당 소총 한 자루와 실탄 200여발 그리고 약간의 수류탄만을 받은 채 군의 지휘도 지원도 없이 홀로 싸우다 꽃다운 나이에 산화 하였습니다”포항전투, 영화로도 만들어져숭고한 호국·희생정신 담아11시간의 긴 전투 끝에 결국 47명이 전사하였고, 북한군은 260여명이 사망했다. 학사모를 쓰고 교복을 입은 채 학도의용군으로 참석했었다는 이석수 전 부지사는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71명의 학도의용군은 새벽 4시경 북한군 제5사단 및 766 유격부대원 약 3000여명의 기습공격을 받아 목숨을 건 싸움을 펼쳤습니다. 포항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국토 수호의 마지막 보류였기에 71명의 학도의용군이 목숨을 바쳐 북한군을 막았습니다”라고 증언한다.2010년 이재한 감독의 영화 `포화속으로`는 포항전투에 참전했던 학도병 71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담고 있다. 1950년 8월11일, 당시 71명의 학도병 중 한 명이었던 서울 동성중학교 3학년 이우근 학도병이 어머니께 미쳐 부치지 못한 피 묻은 한 통의 편지가 배경이 되었다.“…. 어머니, 전쟁을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니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 어머님! 놈들이 다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소년은 결국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포항여중 앞 전투에서 전사했다. 중국 당나라 진도(陳陶, 812-888)의 시 `농서행`이 떠오른다.誓掃匈奴不顧身 흉노 소탕을 맹세하고 제 몸 돌보지 않더니五千貂錦喪胡塵 오천 전사들 오랑캐 말발굽아래 죽어갔네.可憐無定河邊骨 가엾어라, 무정하 강변에 뒹구는 백골들은猶是深閨夢裏人 여전히 여인네들이 꿈에 그리던 사람들이네.한나라 무제(武帝)때 이릉(李陵)의 병사 오천명이 흉노에게 포위되어 전멸당한 고사를 인용한 시이다. 전쟁터에서 오랑캐 칼끝에 백골이 되어 이름 없는 강변에 나뒹구는 주검들, 멀리 고향집 여인들 꿈속에선 여전히 살아있는 아들이오, 남편이다.어머니가 꿈속에서 그리던, 그 학도병들의 혼은 다 수습 되었는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부르던 어린 학도병들의 통곡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충혼탑은 말없이 포항 시가지를 내려다본다.바로 그때,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뒤이어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 노래 소리와 함께 충혼탑 광장은 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독도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여러분, 독도를 지켰던 신라 장수 이사부의 용기와 포항을 사수하며 목숨 바친 71명 학도의용군의 뜻을 이어, 이제 우리 손으로 이 포항과 독도를 발전시킵시다.” 한 여학생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 펴지고 학생들의 씩씩한 율동과 땀방울에서 그날 학도병들의 타오르는 눈빛을 보았다. 문화기자단 뿐만 아니라 기념탑을 참배하던 시민들도 플래시 몹 행렬에 동참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탑산은 뜨거운 애국심으로 달구어 지고 있었다. 탑산에서 내려다 본 산불 현장포항전투 치열했던 격전지 같아플래시몹도 멈추고 모두의 흥분이 가라앉을 즈음 정경식 한마음 사랑후원회 사무국장의 굵직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바로 지난 5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 화재의 시발지군요. 다행히 충혼탑과 전적비는 무사합니다만 ….”5월9일 오후 3시50분경 탑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용흥동 일대를 거쳐 수도산, 포항여중을 잇는 산들 및 그 주변 집들의 화재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었다.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약 17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인명과 주택 5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은하수로타리클럽 이선덕 전회장이 한마디 한다. “탑산에서 내려다본 화재의 현장이 마치 1950년 포항전투의 치열했던 격전지 같습니다.”“이번 화재현장인 탑산과 수도산, 포항여중 일대는 학도병의 애국정신과 넋으로 지켜진 곳입니다. 대한민국을 지킨 마지막 방어선으로 서울 수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중요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화재로 잿더미가 된 채 방치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포항예술고 예진영 선생의 굳은 표정에서 도심재생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이제 우리들의 몫이라는 비장함이 서려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화염에 휩싸였던 지역 대부분이 포항의 역사적 공간이자 구도심권으로 도심재생에 대한 논의의 쟁점 지역이기도 하다.전쟁 폐허 위에 철강도시화재 잿더미 위에 문화도시건설업체를 이끌고 있는 유희경 사장이 한마디 한다.“포항은 전쟁의 폐허 위에 철강도시를 세워 영일만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로써 산업근대화를 견인해온 역동적인 도시입니다.”탐방 내내 연신 싱글벙글 웃고만 있던 이철진 포항예술고 미술부장이 말문을 열었다.“맞습니다. 하지만 `철강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화도시`라는 이미지는 매우 취약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동빈내항과 포항역, 수도산, 탑산 일대를 연결 짓는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이때 송상헌 포항예술고 선생도 질세라 자신의 생각을 던졌다.“현재 오거리에 있는 역사가 2014년 KTX 신역사 준공을 앞두고 이인리로 이전됩니다. 포항 역사를 이용한 시민광장이나 수도산 주변의 경관을 이용한 박물관이나 국악예술원 조성 등은 시민의 휴식과 예술 공간으로 새로운 문화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구도심은 포항 발전의 상징이자 역사적 공간입니다. 구도심 자체를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면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분히 만족 시킬 것입니다.”문화대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내며 활짝 웃었다.예술이든 인간의 역사든 그것이 진정한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되려면 형식과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철강의 메카로써 첨단과학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갖춘 포항이 문화예술이라는 내용(정신)적 아름다움과 결합한다면 진정 천년을 넘나들 `영일만 문화`가 창조 될 것이다.포항이 전쟁의 폐허 위에 철강도시를 세웠다면, 이제 화재의 잿더미 위에 문화도시를 세워야 할 때이다.△대표집필:모성은 교수△문화특강:최기영 고문(국가유공자), 이석수(전 부지사)△한시감수:신일권(한문학자)△집필지도:이나나(미술사학 박사)△청소년기자단:포항예술고등학교 학생들(플래시몹)△사진촬영:안성용, 황종희△동행취재단:김효은, 박계현, 김병기, 김형철, 이영숙, 이선덕, 서명호, 곽귀남, 원지혜, 유희경, 최성주, 이미자, 포항예술고등학교(이철진, 예진영, 송상헌, 이종길 선생님), 한마음 사랑 후원회(권기봉, 정경식, 이길호, 김영미, 김명헌, 권태성, 황일석, 서상봉, 박창교, 권유석, 권민석, 김정은, 김동은)△제작책임:사단법인 문화와 시민

2013-06-28

포스코패밀리가 함께 하는 그린캠페인, 전력난 파고 넘는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 온 올 여름, 원전가동 중단 등으로 대규모 전력비상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8월에 전력 다소비기업을 대상으로 `절전규제`를 시행키로 했다.포스코도 예외일 수 없다. 국가적 절전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포스코패밀리가 함께 하는 그린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약`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피크시간 조업 최대단축, 전기로 가동도 제한지붕형 태양광발전설비로 연 260만㎾h 생산온실가스 배출 줄이기 등 4대 그린액션 실천44개사 1만 가족회원 이산화탄소 8천600t 줄여□ 극한의 절전(節電)이 곧 발전(發電)전기로는 전기를 이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설비다. 주원료인 고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다량의 전기를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가동되면 10년 넘게 조업을 중단할 수 없는 고로에 비해 여건에 따라 가동을 중단하거나 조정이 용이하다. 현재 포스코는 포항 스테인리스 공장에 3기, 광양 하이밀공장에 2기의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다.포스코는 이와 같이 다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일부 전기로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과 광양제철소 하이밀 공장은 가동률 조정 및 여름철 전력소요가 가장 높은 8월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조업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시간당 13만㎾의 전기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특수강 제강공장도 2개의 전기로를 교차 가동하고 10월 예정이던 수리일정을 8월로 앞당겨 시간당 5만㎾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또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과 후판공장 정기수리 계획을 앞당겨 8월 중 실시함으로써 설비가동 중단 기간에 2만㎾,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의 일부 가동 중지를 통해서도 2만㎾의 전기사용량을 감축키로 했다. □ 자가발전설비 최대한 가동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BFG·COG·LDG·FOG)의 대부분을 회수해 가열로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발전설비의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그동안 부생가스를 활용해 총 전력사용량의 70%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해 왔으며, 이 부생가스의 가치를 전력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370만㎾에 달한다.올 여름에는 이런 부생가스 발전설비의 수리를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LNG복합발전을 최대한 가동해 시간당 16만㎾의 전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렇게 설비 가동률 조정 등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자체발전량을 최대로 끌어올려 확보할 수 있는 전력은 시간당 38만㎾로,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는 이번에 가동 정지된 신월성 1호 원자력발전기 발전 능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를 통해 피크시간대 한전으로부터 공급받는 수전량 감축비율도 5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올해 산업계에 할당한 최대 전기량 감축 목표인 15%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폐자원도 에너지화포스코는 폐자원 에너지화 및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양 제철소 일부 공장 지붕에 설치돼 있는 지붕형 태양광발전설비는 연간 8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260만㎾h를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창고 지붕의 인공조명을 대체하는 자연 채광창 설치와 조명 회로장치를 통해 점등·소등하는 자동제어시스템(원격 타이머)을 구축함으로써 시간당 2만㎾의 전기를 절감하고 있다.이는 기존에 사용되던 전기량을 92% 이상 절약하는 효과다. 또한 포항제철소 선재공장 등 공장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전기를 절약함과 동시에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도 계속 확대 설치 중에 있다.또 사무실 온도조절과 근무복장 자율화 등 생활속의 에너지 절약활동에도 나서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최근 △하절기 공장 및 사무실 냉방온도의 적정 수준(26~28℃) 유지와 △사내 근무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실내 불필요한 개소의 전등 사용을 최소화하고 퇴근시에는 컴퓨터·프린터·복사기와 같은 사무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꺼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제철소 경관조명의 점등시각을 일몰시에서 일몰 30분 후로 조정하고 주말 심야시간대의 소등시각을 1시간 앞당겼다. 또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평상시에는 전체 조명의 70%만 점등하는 절전모드로 운영해오고 있다. □ 특별점검반 에너지 절약 앞장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생활 속 절전(節電)`을 생활화 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특별점검반을 운영해 직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명·컴퓨터·냉방기구 등 전기기구의 절전을 점검하고 있다.3인 4개조로 구성된 점검반은 평일 주간뿐 아니라 야간·휴일에도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전(全)부서 및 패밀리사 건물의 사무실·회의실·휴게실·샤워실 등의 업무공간과 편의시설물 등을 점검한다.그린워크 캠페인은 포스코가 201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그린패밀리`로 거듭나고자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활동이다.이러한 그린활동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도 희망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포스코가 그린워크(Greenwalk) 캠페인을 통해 모은 그린기부금 344만원을 지난 5일 국제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그린기부금은 포스코패밀리 그린워크 회원들이 `그린액션 4대 실천`을 적립한 마일리지를 그린코인으로 환산해 기부하는 것으로, 이번 그린기부금은 액수도 클 뿐 아니라 회원들이 기부단체 선정부터 모금활동까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포스코패밀리 44개사 1만여 가족 회원은 현재까지 약 8천618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홈페이지에서 공유하고 있는 활동내용은 그린포토 8천600여건, 그린에세이 2만9천여건에 이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28

전남 신안군 홍도·흑산도

매주 금요일마다 경북매일에 연재되는 필자의 산행 이야기를 눈여겨본 지인한테서 연락이 왔다. 잘 보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홍도·흑산도를 가는 여행 코스가 있어 추천하니 다녀오라는 귀띔이다. 홍도·흑산도는 누구에게나 가고 싶은 곳 1위지역이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여름엔 그곳에 한번 가보리라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내친 김에 홍도행을 마음먹었다. 해안선 길이 8km 홍도, 섬들과 절경 이루며 서해 소금강으로 불려기암괴석·숲이 어우러진 흑산도, 노래비 전망대서 본 조망 한폭 그림동해에서 육지를 가로 질러 서쪽 끝까지 가서 또 왕복으로 배를 이용하는 이번 코스는 등산이라기보다는 마음 편히 떠나는 여행길이다. 그러나 새벽에 출발하는 차시간을 맞추다보니 잠은 당연히 부족한데, 좋은 경험을 하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받아들여야 함은 어쩔 수 없다.도중에 휴게실에 들러 차 한 잔 마시고는 좋은 기분으로 열시반께 목포 유달산 주차장에 닿았다. 함께 온 일행들과 유달산에 오른다.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으로 목포시민들의 자랑이다. 유달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노적봉이고 `목포의 눈물` 노래다. 산은 정상이 해발 228m로 낮으나 산정은 매우 날카롭고 기암과 절벽이 많아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유달산서 바라본목포대교·서해바다산에 오르니 목포항 개항 110년을 맞아 건립한 `유달산 정기` 표지석이 버티고 서 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 정상에 서서 목포 시내를 바라본다. 흐린 하늘 아래 앞 바다가 보이고 조금 멀리 다도해가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바다를 끼고 살아온 필자의 입장에서는 언제보아도 바다의 모습은 그리움의 대상이고 정겨운 모습이다.유달산을 내려와서는 연안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주말을 이용하여 홍도나 흑산도로 가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승선 점검을 마치고 유토피어호에 탑승했다. 홍도까지는 가는 도중에 흑산도를 경유하며 2시간 반이 걸린다. 배안에서 바다위로 펼쳐지는 바깥 경치를 보면서 홍도와 흑산도를 마음에 담는다.그러한 사이 배는 출발지인 목포에서 바다길 115km를 쾌속으로 달려 3시반경에 홍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홍도는 원래 이름난 관광명승지다 보니 느껴지는 감흥이 색다르다. 홍도는 신안군의 섬 가운데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으로 1678년에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입도하여 살았다 한다. 홍도 본섬의 해안선 길이가 8km로 주변의 20여개의 부속 섬과 절경을 이루며 서해의 소금강으로도 불린다.우리 일행은 깃대봉에 오른다. 깃대봉 정상은 367m로 그리 높지 않아 한시간 반쯤 걸리는 트레이킹 코스로 가벼운 등산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산에 오르니 군데군데에 테크 길이 정비되어 있어 쉽게 올랐다. 드디어 홍도의 정상에 올랐다. 바다를 향해 `야호`하고 소리를 질러본다.그리고서 사진을 찍고 멀리 또는 가까이 있는 바다를 조망해본다. 사면이 바다 풍경이다 보니 매주 등산을 갈 때에 육지의 산 풍경을 느끼는 마음하고는 또 다른 감흥이 있다. 내려오는 길에 산 주변을 살펴보니 철쭉이나 동백꽃과 함께 야생나무 등이 자라나고 있어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태어 만들어 내고 있다.필자가 주말마다 빠짐없이 산행을 다녀오면서 통상적으로 등산 코스로 하루에 5~6km 정도 산을 탔다. 거기에 비하면 이번의 목포 유달산이나 홍도 깃대봉에 오르기는 정말 식은 죽 먹기다. 힘들지 않은 만큼 마음에 담는 자연의 그릇도 또한 크다.육지의 높은 산 등산길 같으면 오르기 전부터 마음을 다잡고 몸에 무리가 전해지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을 한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산악인 마르쿠스 슈무크의 말대로 “왜 나는 산에 오르는가? 이 물음에 대답할 말이 없다. 다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올라가야겠다는 것뿐이다”는 명언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산에 오른다. 왜냐하면 나에게도 일행과 떨어지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계획한 목적지까지는 올라가야하기 때문인 것이다.마을로 내려와서 부두를 지나다 보니 우리가 타고 왔던 배는 떠나고 없고 부둣가에 30개 정도의 포장마차가 진을 치고 있었다. 홍도의 또 하나의 진풍경인데, 거기에는 소라, 전복, 해삼, 멍게 등 앞바다에서 건져낸 해산물을 맛보러 온 육지 사람들로 초저녁부터 북적거렸다.이튿 날 아침 유람선을 타고 섬 둘레를 일주하는지라 기분이 상쾌했다. 유람선 개찰권은 어른단체는 1인당 2만2천원인데 다소 비싸지만 최고의 관광명소에서 유람선까지 타는 셈치면 이해는 된다. 비가 그친 후라 기온이 올라 아침바다엔 운무가 끼어 있었다. 파도가 없어 잔잔한 주변 바다는 이곳 사람들도 일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한 좋은 날씨라 한다.홍도 주변에 산재한 13개의 부속 섬 사이를 돌면서 섬 모양과 기암괴석을 보면서 승선객들이 탄성을 지른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니 그럴만하다. 섬을 형성하는 기반암의 성분이 붉은 색의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석에 수평 또는 수직으로 있는 틈이 잘 발달되어 절경을 이룬다. 바위섬엔 동굴이 있고, 그 동굴 초입에 바위 아래로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가 기이한데, 열악한 환경에서 이어가는 생명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서해바다 절경 보며 풍경 낚기온갖 모양의 바위와 잔잔한 수면, 그리고 운무가 피어오르는 아침바다는 환상적이다. 느낌만 있다면 여기서는 누구든지 시인이 되리라. 필자는 이곳 풍광을 마음에 부지런히 담다가 아쉬움이 많아 마음에 다 담지 못한 절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댔다이제 다음 일정에 따라 홍도에서의 시간을 접고 10시 반 배를 갈아타고서 다음 코스인 흑산도로 향한다. 돌아오는 배안에서 홍도 쪽을 바라보니 수평선인지 하늘 아래인지 경계선이 가물가물하다. 바위가 아침햇살을 받아 황금바위처럼 눈부시다다도해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 돌아 오전 11시경에 흑산도에 도착했다. 계속 바다의 풍경을 담느라 분주하다보니 30분이 금방 지나갔다. 무수히 떠 있는 섬 풍경에 생각이 매몰되다보니 지금 지나는 곳이 강인지, 바다인지 아니면 호수 가운데 있는 것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무아지경이다. 흑산도 선착장에 내리니 그곳에서 배를 타려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들이 겹쳐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발 디딜 틈이 없다관광객 인산인해흑산도 선착장흑산도 선착장 어귀 거리엔 관광 나온 몇몇 사람들이 땅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며 노래판을 벌이고 있는데, 일그러진 관광문화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필자는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흑산도`가 새겨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했다. 흑산도는 주변에 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멀리서 보면, 산과 바다가 검푸르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로 불리어졌다고 한다.이곳의 관광명소는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열두구비길, 정약전선생 서당, 최익현 선생 유배지 등이 있고, 등산코스로 칠락산(260m)을 찾는다. 일행은 버스를 타고 섬 일주에 나섰고, 맨 먼저 상라봉에 위치한 흑산도아가씨 노래비를 둘러보았다. 노래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운치가 있다. 마치 앞 바다가 우리를 향해 그리움으로 손짓하며 떠있는 것 같다.버스를 이용하여 일주도로를 도는데 마을 어항 앞에 배가 여러 척 그림처럼 떠 있는 모습이 멋있다. 천혜의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다음 코스인 최익현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면암 최익현(1833~1906)은 조선 고종 때의 문신이자 의병장으로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에 반대하다가 흑산도로 유배되어 후학 양성에 공을 들였는데, 1924년에 문하생들이 유허비를 세웠다.흑산도에서 머문 4시간 반으로는 흑산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1박2일간의 짧은 일정이라 불쑥 찾아온 여행지지만 홍도와 흑산도의 면모를 알려면 적어도 3일간의 일정은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가슴으로 품은 무수한 정경들을 다 간직하기란 어렵거니와 시간의 한계로 인해 또 다시 출발해온 원점으로 귀가해야하는 마음도 못내 아쉽다.그 아쉬운 마음속에는 짧은 시간을 스쳐간 홍도에서 1박과 흑산도의 아늑한 전경이 더욱 애절하게 떠오른다. 홍도의 섬 사이 바다에서 잔잔한 호수처럼 엷게 비쳐나는 그림자가 나의 가슴에서 조용히 일렁이고, 흑산도 등성이에 올라 그림처럼 떠 있는 앞 바다의 작은 섬들을 마음에 담아둔 풍광들이 오랫동안 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처나리라. 언젠가 내 다시 홍도와 흑산도를 찾아오리라. 안녕, 나의 사랑 서해바다여!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3-06-28

現군수 재선 도전에 대항마 4명 물망

울진군은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시끄러운 선거를 치른다. 3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무소속이었던 임광원 후보가 현직이었던 김용수 후보를 눌렀으며, 지난 2006년의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김용수 후보가 4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신승을 거둔 지역이다.울진은 지역의 남과 북이 각각 다른 성향의 정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의 혈연과 학연관계가 정치를 지배하며, 지역내의 골이 쌓이기도 했다.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임광원 현 울진군수도 지난 선거에서 `군의 화합`을 제일 먼저 꼽았다.임 군수는 “오랫동안 있어왔고, 지역적인 문제지만 크게보면 국회의원과 군수 등이 풀지 못했다”며 “20년간 있어왔던 문제를 한 번에 풀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에 임 군수는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이미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오전에 수행비서없이 울진군내를 돌며 지역민을 만나는 등 선거준비에 여념이 없다.임 군수의 대항마로는 우선, 임영득 전 울진군 기획관리실장이 있다. 울진 남부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미 조직체제를 갖추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이다.임 전 실장은 오전 5시30분부터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다른 여타의 후보들의 동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 전 실장은 “군청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을 다녔고, 지역내 사정에 밝다”며 “나도 한 번 군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군수의 희망을 키웠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울진 북쪽 출신의 전찬걸 도의원도 군수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전 도의원은 여러 차례 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으며, 울진 북쪽의 폭넓은 지지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군수 생각은 지난번부터 있었다”며 “이상하지만 지역적으로 북쪽 지역의 군수가 없었으니, 이번에는 북쪽에서 군수를 배출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경북매일신문 사장을 역임한 김기호 (주)대우인터내셔널 전무와 장대중 현 산림조합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8

`무주공산` 새누리 공천 여부 큰 변수

대구 북구는 내년 치러지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현직인 이종화 북구청장이 3선 출마 제한에 걸리면서 대구의 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대구 북구는 여당 성향의 구청장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싸움이 곧 본선이 될 확률이 높다.민선 1, 2대 구청장을 지낸 이명규 전 의원이 그러했으며, 이종화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지내기도 했다.이에 따라, 북구에서는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과 배광식 현 부구청장, 장경훈 시의원,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넘쳐나는 상황이다.특히,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미 개인 사무실을 내고 지역민과 소통을 하고 있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북구청장 당선을 위한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배광식 현 북구청 부구청장도 활동폭을 넓히고 있으며, 현 이종화 북구청장과의 친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에 대구시의원을 지냈던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은 3년 후에 치러지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지방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밖에 장경훈 시의원과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등도 수면 아래에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에서는 이헌태 민주당 대구시당 대변인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진보정의당에서도 조명래 전 대구시장 후보가 북구청장과 대구시장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8

전세계 패밀리 5만명 동참, 나눔의 기업문화 새 이정표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기업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지난 2003년 1만5천명에 불과하던 포스코봉사단원수가 창단 10년째인 현재 3만여명에 이른다. 1인당 6.7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은 36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봉사활동 참여율 역시 40.9%에서 98.9%로 증가했고, 포스코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패밀리 봉사단체도 881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이제 확실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란, 포스코가 매년 5~6월 일주일을 봉사주간으로 정해 전 세계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 이벤트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나눔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포스코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포스코만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전 세계 22개국에 퍼져 있는 5만3천여명의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매년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구환경·지역사회·다문화`라는 봉사활동 테마를 갖고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정화, 소외계층 돌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에서는 장마철 수해에 대비해 형산강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고, 다문화부부 다섯 쌍에게 합동결혼식을 마련해 줬다. 또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비품 등을 전달했다.광양에서는 매실 수확기를 맞은 자매마을 농가에 수확 일손을 보태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체육 및 문화 행사인 `다문화가정 어울한마당` 등을 열었다.서울에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저소득층에 전달할 생필품 키트를 제작하고,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곳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더불어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중학교를 방문, 학교 현관과 급식소 복도에 벽화를 그려줬다. 지난 5월31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펼쳐진 수중정화활동에는 정준양 회장과 패밀리사 사장단, 양 제철소장 등이 참여해 건져올린 폐기물을 정리했고, 클린오션봉사단 250여명은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국내외 패밀리사도 나눔실천 동참패밀리사의 참여도 활발하다. 포스코건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식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고, 포스코특수강은 각종 학용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선물했다.포스코ICT는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가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으며, 포스코휴먼스 또한 장애인복지시설 5곳에서 `나누면 마싯Day` 행사를 열어 900여 명의 장애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지역 병원에서 안(眼)질환 의료캠프를 열어 주민 약 500명을 진료하고 8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중국의 POSCO-CWPC에서는 지적장애 아이들과 사생대회를 가졌고, 포스코멕시코 직원 50명은 이틀에 걸쳐 인근 복지시설의 도색과 화장실 보수를 도왔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포스코베트남, 포스비나 등 패밀리사 직원 130명이 바리어붕따우성 인근 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포스코패밀리 연합 봉사활동지난 5월25일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첫째날,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및 PCP(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봉사단 등 700여명은 형산강 공영주차장에서부터 3고로 인근 강변까지의 약 2.5km에 이르는 형산강 하류지역과 송도해수욕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포스코패밀리 봉사단원들은 형산강 하구와 송도 해안가의 담당구역을 부지런히 오가며 비닐·빈병·스티로폼과 같은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등 오물을 총 2천400여개 마대 물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둘째날인 5월 27일에는 포항시내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족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포항제철소와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봉사단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3)·필리핀(1)·중국(1) 가정 등 총 5가구를 선정해 결혼식을 열어줬다.또 5월 28일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차량 4대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차량을 전달받은 복지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및 소외계층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수단에 사용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장애인 보호시설과 복지시설에 차량 24대를 지원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4일째인 5월 29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경북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는 무엇보다도 큰 재산이니 끊임없이 노력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능인으로서 당당하게 자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마지막 날인 5월 30일 포스코 본사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여름철 더위 극복을 돕기 위한 선풍기를 전달하는 등 포스코의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27

3선 노리는 구청장에 시의원들 도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역인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총 유효투표자 12만3천915표 중에서 8만9천9표를 얻어 3만1천125표에 그친 민주당 정덕연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7만7천여 표차로 당시 열린우리당 이승천 후보를 따돌리기도 했다. 결국, 내년에 치러지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이재만 현 구청장의 3선 연임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하지만 대구 동구는 지금까지 3선 구청장을 배출한 역사가 없다. 제1회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 오기환 후보가 민자당 권영환 후보와 무소속 김헌백 후보에 신승했으며, 한나라당 임대윤 후보가 자민련 오기환 당시 구청장과 새정치국민회의 서희수 후보를 제쳤다.또 2002년 당시 현직 구청장이었던 한나라당 임대윤 후보는 제3회 지방선거에서는 여유롭게 당선됐으나, 2006년에 치러진 제4회 지방선거에서는 현직인 이재만 구청장에게 자리를 내줬다.따라서 이재만 현직 구청장의 3선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동구에서는 권기일, 정해용, 도재준, 이윤원 시의원을 비롯해 정덕연 전 동구의원과 최종탁 K2소음공해 대책본부 상임대표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64년생인 권기일 시의원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으며 탄탄한 새누리당 지역 조직력을 앞세우고 있다. 또 50년생인 도재준 시의원은 전 동구의회 의원과 반야월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71년생인 정해용 시의원은 40대 기수론을 거론할 것으로 보이며, 44년생인 이윤원 시의원도 폭넓은 경험을 무기로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여기에 최종탁 대구영남매일신문 대표도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의 폐지 여부다. 지난해부터 자천타천으로 대구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 이 청장은 정당공천이 폐지될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동구청장의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하지만 이 청장은 지난 총선에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 지역구 출마설로 인해 지역구 의원과 사이가 벌어졌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가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3선 연임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7

現시장 아성에 자천타천 5명 호시탐탐

지난해 12월 19일, 경산 시민들은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용지가 하나고, 최병국 전 시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경산시장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가 하나였다.그랬던 경산에서 2014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최영조 시장은 언론으로부터 `시정보다는 재선 행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최 시장은 “지금도 당선인사와 마찬가지다. 주어진 시간에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그는 “큰 행사에 참석해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진행 사업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 시장의 긍정적인 면모는 나름 평가되고 있다. 최병국 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시청 인사문제였다면, 그는 당선 최우선 과제로 인사문제의 해결과 화합을 꼽았다.지난 보궐선거에서 700여 표 차이로 낙선을 경험한 황상조 전 도의원도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지인들을 만나며 내년 경산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그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 전략과 기획의 부재와 잘못된 선거운동 방식이 낙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 내년 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새누리당에서 탈당했다는 점과 입당하더라도 공천과정에서의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가 가진 강성적 이미지는 지역 국회의원인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김찬진 전 후보도 내년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다.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지낸 그는 인지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외 윤영조 전 경산시장과 이우경 전 후보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야권에서도 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7

하루 130t 매립…2020년 못 가 포화상태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 포항시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입구에는 일반 및 공사장생활쓰레기 등을 잔뜩 실은 트럭들이 연신 밀려들었다. 트럭에 실린 내용물을 보면 주택 수리 또는 리모델링 한 후에 생긴 벽돌 부스러기, 폐목재, 플라스틱류 등이 대부분 이었다. 재활용품 등 선별않고 마구잡이 묻어 사용기한 10년 준 셈고형연료화 사업에만 목매지 말고 소각처리등 대안 절실이곳 호동 쓰레기매립장에 반입되는 포항시의 생활쓰레기 및 공사장생활폐기물은 하루에 310~320t정도. 이 가운데 약 180t 정도는 압축포장센터로 이송돼 `베일`로 재 생산돼 보관되고, 나머지 130t은 그냥 매립된다.포항시 호동 쓰레기매립장의 이달 현재 매립률은 54%. 지난 2006년1월부터 매립하기 시작한 이 매립장의 종료 시점은 오는 2030년까지다. 그런데 매립시작 8년도 못돼 벌써 매립장 절반이상이 다 찼다. 이런 상태로 가다간 오는 2020년 이전에 포화상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호동 쓰레기매립장의 매립률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포화상태를 맞게 된 것은 초기의 청소행정 오류에서 비롯됐다.당시 최규석 청소과장(현 전략사업추진본부장)은 이곳에 반입되는 모든 생활폐기물을 선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매립했다. 가연성폐기물과 재활용품도 한꺼번에 묻혔다. 심지어는 침대시트, 가구류, 비닐, 플라스틱류 등 재활용할 수 있는 것도 선별되지 않은 채 매립됐다. 그 결과 4년이 지나지도 않아 매립률이 30~40%대로 육박했다.당시 최 과장은 “나중에 RDF(폐기물고형연료화)시설이 들어서면 이곳에 묻힌 쓰레기를 다시 파내 재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 과장의 발상이 현재 일부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순환매립장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매립장의 연한을 단축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가연성폐기물과 재활용품에 대한 선별작업은 후임 한일도(현 시의회 사무국장)청소과장이 부임해 오면서 시행됐다. 한 과장은 가연성폐기물과 목재류를 선별, 재활용하는 한편 일부 쓰레기는 압축포장한 `베일`로 재 생산했다.포항시의 청소행정은 오로지 RDF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자칫 RDF사업이 무산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쓰레기 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언제 시작될지도 모를 RDF사업을 막연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지금부터라도 소각처리, 신규 매립장 부지 등을 확보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제2, 3의 쓰레기매립장 부지 확보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6-27

영일만 황무지서 첫삽 44년만에 세계최고 철강기업 우뚝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에 3년 연속 선정,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 1위,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가 바로 포스코의 현주소다. 지난 1968년 4월 1일 포항 영일만의 황무지에서 첫 삽을 뜰 때, 포스코의 오늘을 짐작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44년이 지난 지금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우뚝섰다.철강왕 故 박태준, 온갖 역경 뚫고 성공 신화 정준양 회장 `비전 2020`으로 글로벌 재도약에너지 강재 등 차세대 먹거리 개발 전력질주□포스코의 지난 45년1960년 후반 한국에는 자본과 기술, 경험은 물론 부존자원마저 없어 일관제철소의 건설은 현실과 동떨어진 꿈이었다. 그러나 당시 박태준 포항제철 사장(故 포스코 명예회장)을 비롯한 포스코인들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영일만에 종합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했고, 잇달아 광양만에 세계 최신예 최대 제철소 건설을 성공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포스코의 설립을 `영일만의 기적`이라고 부른다.포항제철소가 건설되기 이전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한국 정부가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초의 종합제철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은 58년이었으나 연간 선철 20만t 생산을 목표로 했던 이 계획은 자금 부족, 정국 혼란 등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제철소 건설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1961년부터 본격화된 종합제철소 건설 계획은 국내외 온갖 회의적인 시각과 반대 여론, 주요 기관의 잇따른 타당성 부인 등으로 커다란 장벽에 부딪히며 시작됐고, 그 과정 하나하나가 역경과 고난을 뚫고 이룬 성공의 여정이었다. 1968년 11월 차관 도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중 IBRD(국제부흥개발은행)는 한국의 종합제철사업이 시기상조라는 보고서를 내 우리나라 제철소 건설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제철소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역경을 강한 집념으로 이겨낸 이가 바로 故 철강왕 박태준이다. 1960년대 포항 영일만에서 제철소 건설을 지휘하던 박태준 명예회장은 “혈세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역사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실패하면 우리 모두 오른쪽에 있는 영일만 바다에 빠져 죽자”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것이 아직까지도 포스코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우향우 정신`이다. □포스코의 비전 2020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2012년 철강, 소재, 에너지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달성, 글로벌 100대 기업 진입의 `포스코 패밀리 VISION 2020`을 선포했다.또 포스코가 나아가야할 4대 좌표도 제시했다. △철강본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지속확보 △철강, 소재, 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성장비전 △사업 확장에 상응하는 경영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 △마지막으로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스코의 `원형(原型)`인 `사랑받는 기업` 등 이다.포스코는 사업활동의 장(場)을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세계 12개국에서 39개의 해외가공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우선,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국을 잇는 U라인의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카자흐스탄 UKTMP사와의 합작을 통한 티타늄슬래브 공장 착공, 파키스탄 TSML社 지분인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착공, 베트남 냉연공장 준공, 중국의 아연도금강판(CGL) 공장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몽골에서는 석탄자원개발과 석탄가스화 및 코크스 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얀마에선 대우인터내셔널을 앞세워 가스전 개발에 힘쓰는 한편, 자원개발에도 힘쓰며 U라인의 철강벨트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미래 먹거리 에너지강재포스코의 차세대 먹거리는 에너지강재다.포스코의 올해 에너지강재 판매전망은 230만t(세계시장 점유율 7%)인데 2020년까지 800만t(점유율 16%)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에너지강재 연구개발을 집중해 자동차용 강판에 못지 않게 World Best World First 전략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포스코건설·대우인터내셔널·성진지오텍 등 포스코패밀리사의 전 역량을 결집해 사업개발-소재-EPC-기자재를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포스코가 주력하고 있는 연구분야는 해양구조용 강재로 파도가 심한 극한지 바다에서도 깨지지 않는 후판 개발이다. 현재 영하 40℃에서 용접부의 성능을 보증할 수 있는 고강도 후판을 공급해오고 있는데, -60℃ 에서도 보증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에너지수송에 주료 사용되는 Line Pipe용 API 강재도 극지 등 가혹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저온인성과 내부식성을 향상해 점차 가혹화 되는 채굴환경에 맞추어 갈 계획이다. 앞으로 포스코는 PBC-EV차체를 송도 글로벌 RD센터에 전시하고 자동차용 첨단소재 및 가공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차체의 경량화와 안전성은 물론, 비용절감 측면까지 고객사에 감동경영을 펼칠 것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3-06-26

쓰레기압축물 하루 1.2t 200개 쏟아져

포항시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과 인덕산 정상 2곳에는 폐기물고형연료화(RDF)시설에 사용될 생활폐기물 압축 포장물인 `베일`이 수북히 쌓여있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생활폐기물 압축포장센터에서 하루 150~200개의 베일이 나와 이곳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1년새 6만여개…인덕산 적치장, 추후 항공기 안전까지 영향줄 판연료화시설 내년 착공한다해도 준공까지 5년간 별도대책 안세워1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 쌓여있는 베일은 대략 6만여개. 초기에 쌓아놓은 베일은 외부 비닐이 찢겨져 속 내용물이 밖으로 튀어나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고, 일부 베일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쪼아 비닐이 찢겨져 나간 곳도 있다. 이처럼 베일이 흉물로 변하자 포항시는 추경에서 예산 9천여만원을 들여 이곳을 대형 비닐로 덮어놓고 있다.현재 호동 쓰레기매립장 북쪽 장애봉 정상에 5단으로 쌓여있는 베일 더미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4~5m를 훨씬 넘어 보인다.개당 크기가 1.4mX1.2m로 무게는 1.2t에 달해 5단으로 길게 쌓아놓으면 큰 성곽처럼 보인다. 또 반대편 구 쓰레기매립장 부지위에는 6단으로 쌓아 놓은 베일 더미가 6m가 넘어 인덕산 정상보다 더 높아 보인다. 해발 90m인 인덕산은 지난 2004년 포항공항 활주로 활공각을 위해 30여m가 절취돼 현재 해발 60여m로 추정된다.하지만 이런 추세로 베일이 계속해서 쌓일 경우 인덕산 정상보다 5~6m 정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당장 포항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계속해서 산 정상에 베일이 쌓이게 된다면 안전상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다.문제는 RDF시설 건립이 늦어지거나 아예 무산될 경우다. 포항시 예상대로 내년 또는 2015년에 RDF시설이 착공된다 하더라도 향후 3~4년은 넘게 걸린다. 그렇다면 1년에 6만개의 베일을 계산하면 향후 5년 동안 30만개가 넘는 베일이 이곳에 쌓이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산 정상에 쌓여 있는 베일의 높이가 5~6m에 육박하고 있어 항공기의 이착륙에 대한 안전대책도 세워야겠지만 소각, 위탁처리 등 당장 베일물량부터 줄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도내 상당수의 시군은 자체 예산을 들여 생활쓰레기를 소각, 위탁처리하고 있다. 경주시는 자체 소각장을 확보하고 있고, 영천시는 하루에 약 50t, 칠곡군은 50t, 청송군은 15t을 소각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 정철영 청소과장은 “RDF사업이 정상대로 추진되는 것을 계산해 미리 베일을 확보해 놓고 있다”며 “만약 RDF사업이 무산될 경우 소각이나 위탁처리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말도 청소과장이 담당하고 있을 때 뿐이다. 다른 과장이 오게 되면 또다시 청소행정은 바뀌게 될 것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6-26

現구청장 재선 도전에 후보 난립 양상

대구 서구는 대구의 도심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이다. 전직 구청장과 국회의원까지도 “답이 없다”며 고개를 흔드는 지역이다.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구청장까지도 재선, 또는 3선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강성호 현 구청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 구청장은 2011년 10월 재보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4만1천461표 중 2만2천624표(55.01%)를 획득해 1만8천498표(44.98%)를 얻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를 제쳤다.새누리당의 텃밭이며, 강재섭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 등 친박계 대표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청장의 득표력으로는 신승인 셈이다.당연하게도 대구 서구는 강성호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할 뜻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론이 문제다.대구 서구의 한 시민은 “구청장이 있지만, 무엇을 하는지, 구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역 예산도 많이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청장에 대한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얘기다.실제로 강 구청장은 지난 해외청소년 국제교류행사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간 데 이어 키 리졸부 훈련기간 중 휴가를 내고 해외에 나간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또 서구 통합방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역민으로부터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최근 강 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된 서대구화물역 부지를 활용해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될 경우, 대구와 경북 서남북권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 하지만 지역에서는 강 구청장이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들고 나온 것은 지역 내 추락한 입지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강 구청장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이 곱지 않아 강 구청장의 재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후보군들의 난립이 예상된다.우선, 김의식 시의원과 임태상 서구의원, 위용복 서구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서중현 전 서구청장도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의식 시의원은 지난 2007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의회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용복 서구의원은 서구의회 운영위원회 소속이며, `라선거구`에서 재선을 지내고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06-26

`현직 프리미엄` 독주… 대항마 정중동

▲ 권영세안동은 특이한(?)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사라진 성씨 문화가 지역 사회를 지배하며, 선거전에서도 가문의 족보를 따진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 투표 경향`이 짙은 현대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입김`이 통하는 사회다.총 13만4천118명의 유권자 중에서 8만4천293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권영세 시장은 4만7천419표를 얻어 3만4천118표에 그친 무소속 이동수 후보를 눌렀다.여당 후보라는 프리미엄도 있지만, 안동의 특수한 상황도 당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사회의 전언이다.2014년 지방선거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 권영세 시장에게 도전하려는, 이렇다할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안동의 한 시민은 “아무래도 지금 시장이 한번 더 하지 않겠느냐”며 “내년에 선거가 치러지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하지만 권 시장에 대한 안동의 반응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우선 관료형 시장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료형 시장은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뛰어난 업무 능력을 보이지만, 서민적 이미지를 구축하기에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반면, 정치적 성향의 시장은 행정 능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임기 내의 상황에 따라 `롱런`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례로 김범일 대구시장이 관료형으로 분류되고,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정치형으로 이야기된다.이에 대해 권 시장은 “그런 부분이 있다”면서 “조금씩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초자치단체의 장은 행정 부분에 70% 정도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는 일선 시·군의 생활행정이라는 부분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안동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3년전 자신의 `6대 분야 38개 사업`에서 7건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내년 지방선거에는 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권오을 전 의원과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동수 전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6

포항시 청소행정 어디로 가고 있나<상> 원점서 맴도는 폐기물 고형연료화 사업

포항시의 청소행정이 표류 하고 있다.박승호 포항시장 취임 이후 지난 2006년부터 추진돼 오고 있는 폐기물고형연료화(RDF)사업은 아직도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이 RDF사업에 대비해 지난 2012년 4월부터 뽑아내고 있는 `베일`(쓰레기 압축 포장)은 쌓을 곳이 없어 넘쳐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매립하도록 돼 있는 호동 쓰레기매립장은 벌써 포화직전에 놓여있고, 이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으로 업무가 이관된 재활용선별장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포항시가 안고 있는 청소행정의 문제점을 3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공해물질 다이옥신 배출·경제성 미흡`지적 등 산넘어 산내달 중앙민간투자심의 통과 안되면 처음부터 새판짜야포항시의 폐기물고형연료화(RDF)사업은 오락가락하고 있는 시 행정의 대표적 사례다.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이 RDF사업은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당시 최규석 청소과장(현 전략사업추진본부장)이 처음 이 프로젝트를 내놓고 5년 동안 추진했으나 결국 실현시키지 못하고 후임자에게 넘겼다. 후임자 한일도 청소과장(현 시의회 사무국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2년 동안 추진했으나 원점에서 맴돌다 올해 후임자 정철영 청소과장에게로 넘겨졌다.해당 청소과장이 바뀔 때마다 행정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뒤죽박죽이다.24일 포항시에 따르면 가연성폐기물을 고체연료화 해 전기를 생산하는 RDF사업은 시간당 발전용량 12.1MW이다.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총 사업비 1천3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운영은 포스코에너지가 맡게 되고, 15년 동안 운영한 뒤 시에 반납하거나 다른 운영업체가 없을 때는 포스코가 재운영하도록 돼 있다.이 사업은 오는 7월 중앙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마지막 심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포항시 정철영 청소과장은 “사업주관사의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이다. 중앙민투심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중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사업비의 70%를 부담하고 있는 포스코가 이 사업을 제때 추진할 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투자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RDF사업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부산시도 아직까지 시험가동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사업추진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포항, 대구, 대전 등이 현재 추진 중이지만 착공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다이옥신 등 공해물질 배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 RDF 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민자사업적격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경부가 폐자원에너지화사업 중 RDF사업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사업의 기대효과를 과대 추정했고, 경제적 타당성 분석이 면밀한 검토과정 없이 추진됐다고 지적했다.포항시는 오는 7월 중앙민투심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반려되기라도 한다면 포항시의 청소행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06-25

윤순영 출마 촉각 세우며 5명 저울질

대구 중구는 선거인수가 6만5천여 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인구가 적다. 하지만 대구의 중심이라는 상징성과 역대 선거에서 대구 정치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여타 언론의 관심을 몰고 오는 지역이기도 하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윤순영 중구청장은 1만8천762표를 얻어 5천28표를 얻은 미래연합 김동철 후보와 2천873표를 얻은 무소속 조병기 후보, 3천900표를 얻은 무소속 남해진 후보를 꺽었다.2014년 지방선거가 1년 남짓 남은 현재, 윤 구청장은 대구 중구에서 확실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윤 구청장이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구청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다.윤 구청장은 임기 동안 대구 근대골목투어 등 중구 도심재생사업 등으로 중구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도 3선 연임이 가능한 구청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우선, 대구 중구청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로는 송세달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김화자 시의원, 임인환 중구의회 의장, 류규하 전 시의원, 한기열 전 중구의회 의장 등 5명의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중구에서 재선 시의원인 송세달 부의장과 6대 시의회 전반기 막판 보궐선거로 의장에 당선된 김화자 시의원이 오랬동안 중구지역에서 활동하는 등 현역 시의원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가장 득표력이 높은 후보로 손꼽힌다.지난 선거에서 (구)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현역인 윤순영 구청장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류규하 전 시의원 역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윤 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다. 대구 중구의 후보들 역시, 윤 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며 윤 구청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최근 윤 구청장은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지역의 반응을 살피며 지역의 정관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중구청장에 도전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후보들은 윤 구청장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지역의 한 인사는 “대구 중구의 경우에는 빠르면 연말이나, 늦으면 내년 초까지 후보군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윤 구청장이 대구시장보다는 중구청장 3선 연임에 더욱 근접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06-25

김주영 “3선 고지 정복”… 2명 도전장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영주시는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주며,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총 유권자 9만908명 중 6만33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만3천87표를 얻어 2만5천665표를 얻는데 그친 (구)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7천422표차로 제쳤다.역전에서 만난 이 모씨는 “그때는 말도 못했다”며 “하루에서 서너번씩 유세차가 왔다갔다하고, 선거 운동원들이 움직이는데 영주 전체가 들썩였다”고 말했다.그는 “김주영 시장의 부인이 사망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온일로 여성표가 많이 움직였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3년 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주영 시장은 3선 도전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공약했던 32개 사업에 대한 정리작업부터 돌입한 모양새다.영주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32개 공약 중에서 8개 공약을 완료했으며, 대다수의 사업을 이행중이고, 한 두가지 사업만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김 시장의 `공약이행률`에 대해, 최고점인 SA등급을 주었다.그렇다 해도 김주영 시장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을 달린다.한쪽에서는 행정 전문가로 영주 발전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영주 분열에 책임이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현재 김주영 영주시장에 도전 의사를 가진 예비후보는 2명 정도가 꼽힌다.홍사덕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최영섭 영주발전연구소장은 “오랫동안 준비를 했으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책대안을 만들고 있다”며 “김 시장은 용도가 폐기됐다. 동정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김 시장과 자신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공천이 우선이다.또 다른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구)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던 장욱현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영주 관계자에 따르면, 장 전 원장은 영주와 여의도 등지에서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경선 또는 직접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 시민은 “아무래도 새누리당 텃밭인데, 공천이 이상하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6-25

“구름인파 환호성에 감격… 호국 다리 건널 땐 총소리 들리는 듯”

지난 22일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열린 `경북 정체성 알리기 도민 걷기대회`가 칠곡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걷기대회가 열린 칠곡보에는 5천여명의 칠곡군민이 몰려 그 열기를 반영했다. 그동안 행사준비에 바빴던 백선기 칠곡군수를 만나 성공리에 끝난 대회의 소감을 들어봤다.▲ 백선기 칠곡군수-칠곡군민들의 열기가 대단하던데.△칠곡에서 경북도 단위 행사가 열리기 쉽지않다. 그래서 군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것 같다. 우선 이번 대회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준 군 관계자들과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또 대회를 주관해준 경북매일신문과 후원 해준 청년협의회칠곡군연합회에 뒤늦게나마 감사를 드린다.-이번에 선보인 칠곡보 생테공원 테마길에 대한 반응은.△군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낙동강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메인행사장에서 출발해 칠곡의 새로운 관광명소 `칠곡보`를 건너 삼국시대 신라토성으로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형 명품역사테마길 `관호산성 둘레길`에 도착한 군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보고 감격스러웠다. 특히 A코스에 어린 아기를 안고 힘들게 걸어 온 젊은 주부와 나이든 어르신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한때 가슴이 울컥해지는 것 같았다.-호국의 다리를 건널 때 심정은.△탁트인 시야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낙동강변의 `자전거도로`를 지난 호국의 다리를 건널 때는 6·25전쟁 당시 55일간의 전투가 벌어졌던 최고 격전지의 총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았다. 나눠준 주먹밥을 먹으면서 그분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군민들에게 호국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돼 큰 보람을 느낀다.-연예인 축하행사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지.△인기연예인 퍼니맥스, 신유, 금잔디 등이 펼친 축하공연은 칠곡군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또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군민들을 만족시켰을 것으로 생각한다.-행사 효과를 평가한다면.△이번 행사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지역, 계층, 이념, 종교를 추월한 범 도민 소통·화합과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정신을 통한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군민들의 자긍심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이런 호국행사에 군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드린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호국보훈의 달 6월에 호국 선열의 얼이 살아있는 6·25 격전지인 칠곡에서 개최된 걷기대회는 호국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300만 도민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앞으로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호국과 평화를 테마로 안보교육장으로서의 역할과 칠곡군민을 하나로 결집되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2013-06-24

제조업 강국 독일 이끌어가는 숙련 엔지니어들 산실

마이스터고가 지난 2010년 국내에 도입된지 4년째다. 마이스터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고교때부터 기술을 익혀 그 분야의 명장을 만듦과 동시에 기술강국, 고졸 취업 활성화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탄생했다.마이스터는 독일어의 장인(匠人)을 뜻하는 용어로, 마이스터고는 독일의 직업학교를 롤 모델로 삼았다.올해 첫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취업판도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우리의 마이스터고는 독일 등 역사깊은 유럽 여러나라의 선진 직업(전문)학교와는 많은 차이점과 아울러 문제점도 존재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고졸 취업문화를 바꾸고 있는 마이스터고의 실태, 장점, 문제점, 앞으로 나아갈 방향, 독일 등 선진 외국의 직업(전문)학교와의 비교 등 시리즈를 8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주글 싣는 순서① 롤 모델인 독일 직업학교② 유럽(스위스·오스트리아) 직업학교③ 취업이 우선이다④ 마이스터고로 몰리는 학생들⑤ 지역 마이스터고⑥ 마이스터고 출신 취업성공기⑦ 마이스터고 출신 명장들⑧ 문제점과 방향 (전문가 진단)강소 중견기업 수십만개 있어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 가능교사들 대부분 현장경험 풍부… 학생들에 살아있는 지식 전수□마이스터고란?기존의 실업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고등학교로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여 해당분야의 기술장인을 육성하려는 고등학교이다.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전자, 기계, 로봇, 통신, 조선, 항공, 에너지, 철강, 해양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마이스터고가 전국적으로 35개교에 이른다.지역에는 경북기계공고, 구미 전자공고, 구미 금오공고, 평해공고, 포철공고 등 5개가 지정돼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전국에 50개의 마이스터고를 육성해, 고졸 취업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첫 입학생을 받은 이래 올해 첫 졸업생이 배출됐다. 지역에서는 평균 취업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하지만 학습과 기업연수 등에서 미진한 부분도 있는 등 고칠 부분도 많이 있다.□독일의 직업학교.독일의 일반교육의무는 초등학교 4학년, 중등 I 과정 6년 등 10학년까지이다.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등 I 과정에 속하는 하우프트슐레(일반적으로 막일), 레알슐레(실과학교), 김나지움 (인문학교), 게잠트슐레(위의 3개를 합친 개념으로 최근에 도입)로 진학한다. 교육의 목표는 기초과정 습득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기초학력,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것에 주안점을 두고있다.초교성적으로 진학을 하는데 하우프트 슐레는 하위 30%, 레알슐레는 중위 40%, 김나지움은 상위 30%가 가는 수준별 학교이다. 김나지움 학생들도 중등 I 과정의 교육목표인 직업훈련 입문을 위한 기초실습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각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모두 엇비슷 하나, 학습능력과 상급학교의 진학 방향에 따라 직업준비를 위한 실습과정과 일반교육과정을 다루는 비중이 서로 다르다.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김나지움을 제외한 하우프트슐레, 레알슐레, 게잠트슐레를 일반적으로 베루프 슐레(직업학교)라고 부른다. 베루프 슐레를 졸업한 후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를 원할 경우 파크슐레로 진학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약 70%의 학생들이 직업학교를 선택, 우리의 대학진학율 80%와는 큰 대조를 이룬다.직업학교는 전통적인 직업훈련을 시키는 듀얼시스템(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배움)으로 각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통 2~3일은 사내 직업훈련, 2~3일은 학교교육으로 나눠진다. 직업훈련의 핵심은 우리나라처럼 학생이 회사에 나가서 실습이나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견습생(Lehrling) 보직으로 회사에 취직한 직업훈련생이 직업의무교육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학교에 가는 것이다. 얼마되지는 않지만 견습수당도 받는다. 이렇듯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독일에 수십만개의 강소 중견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빌헬름 마이마흐 슐레(WILHELM MAYBACH SCHULE)1950년 슈투트가르트에 설립된 이 학교는 자동차정비, 설계, 공학, 주조 등이 전문분야로 학생수가 760여명에 이르는 파크슐레다. 자동차도시에 있는 만큼 대다수 커리큘럼이 자동차 관련 분야로 짜여져 있다. 서비스테크니커 부분은 6개월, 마이스터과정은 1년, 테크니커 과정은 2년, 엔지니어과정은 3~5년 등 과정마다 학제가 다르게 편성돼 있다.크리스탈 민텔교장(52)은 “이 학교는 베루프슐레에서 기본과정을 배운 학생들이기 때문에 각 분야마다 교육기간과 수업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교사 슈미트씨는 이 학교 마이스터 출신이다. 이곳 교사들 대부분은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선 산업체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다. 즉 현장출신이 현장지도를 하고 있는 것. 우리처럼 대학을 나와 교직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사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전수가 가능했다. 사실 우리 학교는 교사들이 이론만 배우고 실기경험이 없다보니 학생지도에 애로점이 있는게 사실이고, 이 문제는 일선 교사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아멧트 제브렉(24)학생은 자동차 회사에 실습생으로 일하며 금속분야의 테커니커 과정을 밟고있다. 그는 금속분야에서 최고의 1인자가 되는 게 꿈이다. 베루프슐레를 졸업한 후 그냥 회사에 눌러 앉아도 됐지만 젊었을때 좀 더 공부해 이 분야에서 인정받고 싶어 진학했다고 했다.로버트 보쉬슐레는 전통적인 베루프 슐레다.산업기계, 공학, 메카트로닉, 판금 등이 전문으로 1천2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은 보쉬, 포르쉐 등 자동차공장과 소규모 중소기업에서 1주일에 4일정도 일하고 학교에서는 하루 공부한다. 이 학교출신들은 10%정도는 상위학교인 파크슐레로 진학하고 대부분은 졸업과 동시에 직장에서 일한다. 연령은 14세에서 18세정도가 가장 많다.학교 교문주변 곳곳에서 아직은 앳된 소년의 티를 벗지못한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독일은 초교를 졸업하고 베루프 슐레에 진학하면 작은 직업인으로 인정하고 술과 담배에 대한 제재가 없다.이 학교 스타이델 교장은 “학생들이 일찍 진로를 결정하고 왔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이 기술강국이 된 것은 직업학교와 수십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덕분” 이라고 덧붙였다.크리스탈 민텔 교장 인터뷰“훌륭한 기술 대우받는 사회 분위기 한 몫”중소기업과 상생 관계오랜전통·정부지원덕“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독일 엔지니어 가운데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30% 정도입니다. 철저하게 전문화된 직업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동시에 산업 현장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독일 제조업의 근간입니다”마이바흐 슐레의 그리스탈 민텔(52)교장은 오늘의 독일을 만든것은 직업학교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화된 직업학교 역시 강한 중소기업이 있어 가능한 것이라며 서로 상생하는 관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리고 훌륭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 대학졸업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직업학교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오랜세월의 전통과 정부지원이라고 밝혔다.독일은 과거부터 정책의 수립이나 집행시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산업체 보다는 지역에 밀착한 작은 단위의 수공업을 더욱 지원 육성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 및 중산층 유지 강화, 내수 활성화를 추구했다는 것.“독일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40%가 넘는 강소기업이 1,300개 이상이다. 기업의 99% 이상은 중소기업이고 전체 매출의 43%, 전체 고용의 70%를 차지한다”이렇다 보니 많은 기술자들의 고용이 보장됐고, 안정된 기반위에서 기술력이 축적됐다는 것이라는 민텔 교장은 이 또한 마이스터라는 기술 전문 교육 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마이스터고의 롤 모델인 독일의 직업학교`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2013-06-24

새로운 천년, 희망의 땅에서 웅비 나래 활짝 편다

이제 2014년 하반기가 되면 역사적인 경북도 안동·예천 신 도청 시대를 본격 시작하게 된다. POST 산격동 시대는 경북도의 새로운 발전 개념에 맞는 자립적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웅도 경북`의 구체적 실현 목표를 두고 있다. 안동·예천 신 도청은 신 균형거점으로서 신도시를 형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경북도 북부권의 자립 역량 강화, 신 도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북매일은 창간 23주년을 맞아 `미리보는 경북 신도청시대`란 주제로 신도청 시대의 변화하는 경북도를 진단해본다.2027년 인구10만 자족, 생태, 행정·지식산업도시로 변모국가산업 성장발전 핵심축 `생명산업그린밸리` 조성 추진大·慶경제통합 등 대구·포항과 삼각 발전축 구축은 숙제□ 경북이 달라진다지난 2008년 6월 9일 경북도청 이전예정지가 안동시·예천군 일원으로 지정·공고 된 이후 2010년 4월에는 사업시행자(경북개발공사)가 지정됐다. 2011년 10월에는 신청사 건립공사가 착공되어 2012년 2월과 7월에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됐다.신 도청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약 11㎢에 사업비 2조 3천386억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인구 10만의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 `문화도시`, `전원형 생태도시`,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도청이전 신도시는 도입기능의 특성에 따라 개발 범위와 시기가 3단계로 나눠진다.1단계(태동기)는 2014년까지 도청, 도의회, 교육청, 경찰청이 들어설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4.8㎢에 인구 2만 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2단계(성장기)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3.29㎢에 인구 4만 4천 명을 목표로 주거,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되며, 3단계(확산기) 사업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2.87㎢에 인구 3만 1천 명 규모로 주거용지, 산업/RD, 특성화 대학, 테마파크 등 도시 자족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신도시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총 면적 1천96만5천784㎡는 주거용지(27.1%), 상업업무시설용지(7.5%), 도시지원 시설용지(1.3%)와 도시기반 시설용지(62.0%)로 구성되어 있다.도시기반 시설용지에는 공원 녹지 (30.6%), 도로, 교육시설, 광장, 테마파크, 복합물류센터, 양수장, 공공청사, 복합커뮤니티시설, 문화, 체육, 청소년수련시설, 종합의료시설, 친환경클러스터 등의 용지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장래 활용 부지를 고려해 유보지 2.1%를 확보하고 있다.신도시 주변지역과 경북도 북부권 발전을 위한 균형발전 기반이 구축되고, 경북의 역사 문화 역량 강화, 도시권 교통 인프라 확충, 낙동강 연안 활력도 강화될 수 있다.이는 신도시권 자립역량 확충으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신 도청 인근에 국가산업단지인 `생명산업그린밸리조성`사업 제안은 앞으로 경북도 안동의 바이오산업, 구미 IT산업, 포항 철강산업을 연결하는 경북의 국가산업단지 골든 트라이앵글이 형성될 수 있으며, 국가 산업 성장발전축의 핵심을 담당할 수 있다.안동의 역사 문화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전통문화 콘텐츠산업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한중유교 마을조성 등은 동아시아 문화거점으로서의 새로운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며, 식품·생태·산림자원의 산업기반 확대와 국가친환경축산산업 클러스터조성 등을 통해서는 신 도청을 중심으로 국가사업이 가능해 질 수 있다.낙동강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서는 세계물포럼 국제교류관건립, 청소년물교육체험공원, 낙동강 공감공원, 낙동강 수생태 선상투어 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인프라와 과제경북도청이전 신도시 진입도로는 우선 시급한 2개 노선으로서 국도 34호선(안동 바이오산업단지)~신도시까지 5.0㎞ 구간과 예천군 예천읍~신도시까지 8.5㎞ 구간 등 총 13.5㎞를 도청이전 시기에 맞춰 개설할 예정이며, 동서 4축 (상주~영덕)고속도로는 2017년 내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또 신국토 접근성 개선 사업으로 수서~신 도청~대구를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건의하고, 세종시와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을 2015년 이후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전통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북 북부권 중심의 균형발전, 한반도 중심지로서의 역할론, 세종시와 연계 협력의 가능성이 커지고 국토공간, 지리적 측면에서 국가의 중심 및 행복도시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이와 관련, 대구·경북연구원 김용현 박사는 신도청 시대에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예견했다.첫째 경북 북부권의 수도권화, 포항·경주 남부도시들의 이원성 등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대경 광역경제권의 위축가능성, 대구·경북 경제 분리 문제, 경북의 발전축 분산 및 대구 중심의 발전 중심축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둘째, 도청 이전이라는 원론 합의 이후 도청 이전 및 실행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경북 동남부 도시들의 피해의식, 경상북도청 이전 이후 안동·예천 신도청이 전체 도정을 아우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또 김 박사는 앞으로 신도청 시대 발전과제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첫째, 경북도 시군 상생화합 및 통합 가치 확립이 필요하다. 북부 수도권화, 포항·경주 남부도시 지역들의 이원성 등에 대한 해소방안은 부단한 논의를 통해 해소하고,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대경 광역경제권 업그레이드 전략,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통합 사업안 예시 등이 필요하다. 신도청(안동), 대구, 포항 중심의 대구 경북의 새로운 삼각 발전 축을 제시하고, 경북도 발전이 수도권과 연계되어 국가발전 축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 도청 이전 이후 새로운 틀에서 경북도의 발전전략 수립과 동남부 지역 간 연계 협력안 마련을 통해 경북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둘째, 경북도의 균형 및 신성장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전 로드맵이 필요하다. 창조 도시에 대한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안동 신도청을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성장 산업군 발굴이 절실하다. 또한, 신도청을 중심으로 신국가 산업벨트 구축, 생명산업 연계거점 확보, 산림자원 광역 벨트 구축 가능성에 대한 국가단위 사업 제안과 타당성 확보가 필요하다. 지식기반 도시 강화를 위한 국제지식산업도시로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우수 전문인력 양성 및 유치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필요하다.셋째 기타 신 도청 이전에 따른 갈등 해소를 위해 산하 관계기관,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의 화합 방안, 신도청 이전에 따른 관광 상품화 방안과 홍보 전략 등이 필요하다. 도청이전 이후 대구시 남부권 등의 상실감 해소, 동남부 주민의 피해의식 및 무관심 회복 방안 마련도 앞으로 `웅도 경북` 신도청이 고민해야 할 핵심 과제라 할 수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06-24

“주먹밥 먹으니 겸손한 마음이 절로 나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북적●…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한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 등을 비롯, 가족을 동반한 참석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군민 김경숙(45·왜관읍)씨는 “주말을 맞아 애들에게 6·25겪전지도 보여주고 걷기를 통해 가족간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왔다”며 “전날 비가 와 걱정했는데 하늘도 깨끗이 개여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좋아하는 가수 금잔디 보니 기분 `최고`●…공식적인 행사 후 인기 짱인 트로트가수 금잔디가 무대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특히 금잔디 팬들은 `금잔디`라고 적힌 노란옷을 입고 금잔디의 노래에 맞춰 따라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칠곡군 석적에서 왔다는 김민수(58)씨는 “평소 좋아하는 금잔디가 온다는 소식에 아침일찍부터 마음이 들떴다. 실제 금잔디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쁘고 발랄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참치·김치 넣은 개량 주먹밥 제공●…걷기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하는 주먹밥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주먹밥을 처음 먹어본다는 최경숙(47·대구시 수성구)씨는 “그동안 주먹밥 얘기는 들었으나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실제 먹어보니 맛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주먹밥은 6·25전쟁당시를 추억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안에 참치와 김치를 곁들인 개량 주먹밥이었다. 최씨는 “대구에 살고 있으나 이날 걷기대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알고, 친구와 함께 왔다”며 “앞으로 순국선열을 생각하며 좀 더 겸손해 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케이블TV도 시민표정 담기 분주●…이날 행사에는 칠곡군 케이블TV팀이 참석해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케이블 팀은 행사시작전부터 현장에 도착 여러곳을 스케치 한 후 걷기행사가 시작되자 참석자들과 함께 관호산성을 돌며 시민들의 표정을 담았다.케이블 TV에 인터뷰를 한 민경달(67·칠곡군 왜관읍)할아버지는 “날은 좀 덥지만 땀을 흘리며 산성을 오르니 운동을 한 기분이 한껏 난다”며 “특히 이곳은 어릴때 자신이 자란곳이자 아버지, 삼촌들이 참전한 곳이라 기분이 남다르다. 지금처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력증진에 소홀히 하면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06-24

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2014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지역민의 관심은 차기 경상북도지사와 23개 시·군의 기초단체장이 누가 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재선 또는 3선에 나서는 현역 단체장은 물론, 차기를 노리는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시기도 지금부터다.본지는 창간 23주년을 맞아 대구와 경북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선거의 현재를 기획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경북도지사불출마·총리행 땐 후보 난립권오을·이철우 출마 가시화박승호·남유진 시장도 가세김지사 출마땐 2파전 예고권오을 前의원 “관심 있어”朴·南은 시장선거로 전환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도전자들에게는 `김관용`이라는 이름이 크다.1942년생으로 만 71세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지사 수성의 벽`은 좀처럼 허물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물론, `틈새 시장`을 찾아 `신 경북도청 시대`의 수장이 되겠다는 예비후보군들은 존재한다. 당장, 국회사무총장을 지냈던 권오을 전 의원은 대구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경상북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있다”며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권 의원이 가진 경력과 정치적 능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봄직한 일이다. 다만, 지난해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있었던 지지기반 이탈은 권 의원으로 하여금 선거 출마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이와 관련, 권 의원은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도정을 잘 알고 있고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을 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도 있다. 바로 박승호 포항시장과 남유진 구미시장이다.당연하게도 박 시장과 남 시장은 포항과 구미의 “3선과 재선 도전을 준비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만큼 김관용 지사의 벽이 두터운 셈이다.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은 언제든지 출마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고 말한다. 즉, 김관용 지사의 거취에 문제가 생긴다면, 도지사 출마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실제로 청와대와 국회 등 서울 정치권에서는 `김관용 지사의 국무총리 기용설`과 `고령의 나이로 인한 도정 침식` 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내년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시점과 박근헤 정부의 2기 내각이 차려질 수 있는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아울러 김 지사가 박근헤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에 놓여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는 도지사 출마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에 취임한 이 의원은 스스로 `포스트 김관용`을 노리고 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김관용 지사가 불출마 한다면 도지사 출마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결국, 현 시점에서 2014년 경북도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김 지사 스스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하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대구시장여·야 10여명 물망, 혼전 예고구청장 3명 자천타천 하마평야권에선 김부겸 前 의원도관료출신 배제 목소리 솔솔조원진·서상기·이한구 등국회의원 3명도 관심 피력대구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조해녕 전 시장에게서 김범일 현 시장에게로 `시정 교체`가 될 시기 이후에 처음이다. 흡사 달궈진 프라이팬에 재료가 올려지기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지방선거가 대략 1년이 남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김 시장의 3선 도전을 가로막기 위한 도전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이들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우선, 김범일 시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특히, 대구의 숙원사업이었던 국가산업단지의 착공에 들어가면서 지난 과오를 씻어내겠다는 계획이다.김 시장은 최근 사석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이 나선다면 언제든지 내놓겠다”면서도 3선을 위해 다양한 계층과의 광폭행보를 보이는가 하면, 서울 정치권과도 꾸준한 교분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구 경기와 시민들의 높은 교체지수는 발목을 잡을 것이 확실하다.아울러 대구시장을 노리는 후보군들이 만만하지가 않다. 현역 국회의원만 3명 정도가 거론되는 수준이다.우선 재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의 연임으로 결정났다.조 의원은 “대구시를 이끌 수장으로는 이제는 관료출신을 배제하는 것이 맞다. 정치권이나 경제계에서 좋은 인물을 발탁해 침체한 대구 분위기를 확 바꿔야 한다”며 “대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좋은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지역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서상기(대구 북구을) 의원과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 등도 어느 정도 관심을 피력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서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문제로 인해 출마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도 존재한다.요사이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의 활동반경이 매우 넓다는 소문도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가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물론, 곽 구청장은 “대구시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고 재선 구청장을 맡다 보니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거론하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아직 시장 도전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이대만 동구청장도 아양철교 리모델링 사업과 안심연료단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윤순영 구청장 역시 지역 사회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한편, 우동기 대구시교육감도 대구시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야권 후보로는 김부겸 전 의원이 유력하게 이야기되고 있다. 문제는 대구시에 대한 청사진이다. 누구도 대구의 경제회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전을 노리는 후보들도 보이지 않는다.때문에 내년 6월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는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마의 뜻을 밝히는 후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6-24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 신성장동력 주목”

유럽 문화 발상지에서 한국의 문화 그리고 신라 천년문화 소개를 진두지휘하는 이동우 사무총장을 만나 문화엑스포 준비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어떻게 두 도시가 세계문화엑스포 공동개최에 이르게 됐는지.◆`도시 대 도시`란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스탄불과 경주가 대칭되는 관계가 될 수 없겠지만, 경주로 대표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함으로써 우리와 터키 간에 실크로드 인연을 되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해온 분야는.◆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고자 할 때는 한국의 과거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한국을 만든 저력을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국 문화 전시와 교류가 핵심이지만, 우리의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현재화된 저력도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성취의 기반이 된 우리의 정신문화 전파, 터키에서 관심이 많은 IT, 애니메이션 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고객 니즈`를 맞추는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이번 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터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대부분의 국가는 한국의 오늘날 발전에 대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민지 피지배 등 비슷한 패턴을 밟아온 신흥국가들 가운데 우리나라만 세계적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그 기적의 인자가 무엇인가에 대해 터키 역시 큰 관심이 있습니다. 특히 터키는 우리나라를 고대 중앙아시아에 살았던 선조가 특별한 관계를 맺은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지정학적으로 자신들보다 불리한 한국이 기적을 이룬 요인이 무엇인지, 벤치마킹 대상으로 관심이 대단히 높습니다.-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또 다른 역할이 있다면.◆21세기 들어 문화 콘텐츠 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며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서 민족의 원형질을 발굴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이 또다른 과제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무렵 싹 터온 우리의 자부심은 G20 회원국 가입을 거쳐 여성 지도자 배출이란 단계에 이르면서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주의 고민은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창조적 콘텐츠를 발굴해야 하는 국가적 고민이기도 합니다. 경주의 성공은, 국가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입니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