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시, 지속성장 가능한 `젊은 도시`로 힘찬 발돋움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3-11-19 02:01 게재일 2013-11-19 10면
스크랩버튼
근로자 11만명 넘는 등 연내 42만 인구 달성<bR>투자유치 11조원·5공단 조성 순조롭게 진행<br>1천만 그루 심기 등 `녹색도시` 가시적 성과
▲ 구미공단 전경

구미시가 2013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었다. 인구 증가에다 공단 노후화 단지 구조고도화 등으로 각 기관이 선정한 연초 목표 달성 또한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인구 증가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 공급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또다시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올해에도 유지시켰다. 그 결과 구미시는 연내 42만 인구 달성이 가능해졌고,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가능한 젊은도시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성장엔진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역내 인구는 지난 10월말을 기준으로 41만 9천228명으로 올연말 42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증가율은 도내 1위. 구미시의 꾸준한 산업단지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 타지에서 구미로 정착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이다. 이런 조건 덕에 구미시는 올해 지역산업정책대상 종합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 브랜드(예스구미) 대상 기관우수상 등 21개를 수상했으며 남유진 시장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등 개인상을 3개나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근로자수, 포항시보다 많아

구미가 역동적인 사실은 근로자 수가 11만명을 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도내 최대 규모 도시 포항을 상회하는 것으로, 도시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특히 구미 근로자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도시가 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는 앞으로의 도시 성장 기반 잠재력이기도 하다. 도시 계획 관계자들과 경북도는 현재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구미가 인구 면에서 포항을 제치는 일은 시간 문제일뿐이라는 견해가 많다. 일각에서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이에 힘입어 구미는 투자유치 11조원, 5공단 조성등도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 중심에는 남유진 시장이 있다. 그는 특유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기업지원정책을 펼쳐 올해 LG디스플레이 신규투자 8천326억 원등 지난 7년간 총 283개사 11조 4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구미5공단, 4공단 확장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6년만에 구미공단 면적이 70% 증가했으며, 16.5㎢(500만평) 규모의 신규공단 조성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유치를 위한 기반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구미국가산업 제5단지 9.34㎢, 4단지 확장단지 2.46㎢, 구미경제자유구역 4.7㎢ 조기조성 등은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며,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세대교체도 시기 적절한 시책으로 주목받는다. 또 4공단 외국인 투자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더불어 노후화된 1공단의 구조 고도화가 착실히 진행 중에 있어 구미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구미 최초 1공단이 조성된 1968년 이후 4공단 조성이 완료된 2011년 까지, 기존공단(1~4공단) 24.4㎢(737만평)이 조성되는데 43년의 시간이 소요된 것에 비해, 5공단 구미하이테크밸리 9.3㎢(283만평), 확장단지 2.46㎢(74만평) 등 357만평 공단 조성은 2008년 이후 불과 6년여 만에 성사시켜 구미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시는 또 현재 경제자유구역 4.7㎢(142만평)의 조기조성을 위해 산업부 등 중앙정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있다.

△ 활발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

공단 조성은 기업 유치로 이어지고, 이는 고용창출 효과로 나타나 2013년 4월말 기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대구고용노동청 발표)결과 구미시는 종사자수에서 도내 1위(165,431명)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증가율도 +3.3%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난 인구증가세로 주택 미분양 문제가 거의 해소 돼 현재 구미에는 집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집이 남아돌아 문제인 다른 시군과는 너무나도 대비되는 것이다.

지역이 활활세를 유지하다보니 주택업체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올 해 아파트 신규분양 3천793세대의 분양이 완료된 것은 수요 인프라 기반이 받쳐준다는 증거로, 내년에도 1천300여 세대 분양계획이 이미 잡혀 있다. 구미시는 주택 재개발재건축 추진 활성화로 관련법령 개정 등 주택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지난 9월 지역의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이 10.0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전국 가로수 길에 선정된 금오산 명품 가로수길.
▲ 전국 가로수 길에 선정된 금오산 명품 가로수길.
△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순조롭게 진행

구미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5공단과 확장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공단 대상지역 보상 보상 집행액은 11월 현재 2천109억 원으로 마무리 돼 향후 구미 경기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화 된 1공단 구조고도화 사업도 세대교체를 발 빠르게 진행해 비워있는 한국전기초자 1, 2,3공장은 LG이노텍(주) 등 18개사가 입주하여 스마트기기용 광학기기 사업 분야에서 5천130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옛 동국무역, 한국합섬의 공장이 있었던 지역은 부지를 분할해 필요한 중소기업의 입주가 이루어졌으며, 1공단 내 휴폐업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구)대우일렉트로닉스 부지의 성공적 구조고도화 사업추진의 경험을 토대로, 적기에 원하는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 있는 구미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109만평(3.6㎢)으로 확대 지정받아 당초 지정면적 94만평에 (구)대우전자 및 동국무역 부지 15만평이 더해졌고, 이에 따라 지구 내 벤처기업들이 법인세와 소득세 50% 감면 등 각종 세제 지원을 받게 되어 벤처기업체 경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 1공단 투자 활력에 청신호가 켜졌다.

△녹색 명품도시 목표

구미는 그동안 산업도시, 회색의 공단도시로 불려져 왔다. 그러나 구미는 지난 7년간 건강한 변신을 거듭했다. 남유진 시장이 2006년 취임 후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일천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은 대표적 사례다. 걸어서 5분 안에 시민 누구나 쾌적한 자연의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 프로젝트는 짧은 기간안에 구미를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산림청 선정의 2012 한국의 가로수길 62선에 구미의 도시숲 3개소가 뽑혔으며, 옥성 초곡소하천이 2013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이어서 2013 도시녹화운동 전개 우수사례 공모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낙동강 일원은 시민들의 환경, 생태, 레포츠, 휴식공간으로서 변모됐다. 2012년 준공된 낙동강체육공원은 도심 가까운 하천둔치에 9종48면의 체육시설과 산책로 15km, 피크닉장 등 시민여가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레포츠 활동과 다목적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시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트 프로젝트수립으로 구미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을 문화, 레저, 관광을 연계하는 친환경 수변복합레저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완성하여 낙동강 중심 녹색수변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남유진 구미 시장
경북 최대 역동적 도시 시민들 적극 참여 때문
남유진 구미 시장 인터뷰

“공단 조성과 인구 증가 등 지역 발전이 목표했던 방향으로 차근차근 잘 가고 있다. 머잖아 인구 50만 시대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근로자 11만명이라는 것은 구미가 그만큼 젊고 성장 동력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현재의 상태에 도달하는 데에는 시민들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전국적 이슈된 구미 불산누출사고 발생 당시 시민들이 보여 준 헌신적인 자세 등 그동안 구미가 어려울 때마다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시정에 협조해 주었다면서 이런 자세가 전제되었기에 지금 구미는 경북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되고 미래의 초석이 조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유진 시장은 “그 동안 집중해 온 도시의 외적성장과 질적성장, 그리고 세계속의 명품도시 시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민안전과 복지 등의 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기획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