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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대한민국 농업 선도·세계시장 개척 앞장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1-12 02:01 게재일 2013-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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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품 고부가화 역량 쏟아 수년내 1천억 수출 목표
▲ 성백영(왼쪽) 상주시장과 지종락(가운데) 외서농협장이 수출할 배를 점검하고 있다.

쌀과 배 생산량은 경북1위, 곶감은 전국시장의 60%를 차지, 명실상부한 전국1위. 전체인구중 농업 인구수가 36%인 상주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로 불린다. 상주농업의 현황과 장점을 살펴본다.농업인구 36%·경지면적 도내 최대로 `농업수도` 명성

전국시장 60% 차지 곶감에 쌀·배·육계 등 최고 경쟁력

국립 교육농장 등 인프라 추진, 귀농·귀촌 유치도 활발

□대한민국 농업수도 선포

상주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공검지`가 있어 역사적으로도 농업과는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낙동강유역의 넓은 평야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인해 수도작이 잘 발달해 있으며 전통 농경문화의 중심지로서 풍부한 농업문화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농업은 상주시의 기간산업(基幹産業)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가구수 4만4천981호중 농가가 1만5천903호(36%)이고 전체 인구수 10만4천여명 중 농업 인구수는 3만8천508명(36%)에 달한다.

경지면적은 2만6천187ha(논 1만5천511ha, 밭 1만676ha)로 도내에서 가장 넓고 곶감은 전국시장의 60%(전국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이 2만884t, 양봉 786t, 육계 311만8천수로 전국1위, 명실상감 한우는 전국2위, 쌀과 배는 경북1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농산물 총생산 조수익은 연간 1조 2천억원을 넘어 1억 이상 고소득 농가가 1천500여 호나 돼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도시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상주시는 올해 전체예산 5천957억원중 전년대비 82억원이 증액된 약 1천17억원(17%)을 농업 인프라구축과 생산기반조성, 저장, 가공, 유통, 농업기술교육 등 농업·농촌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상주시는 민선5기 출범과 더불어 지난 2011년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임을 대·내외 천명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어 2011년 12월에 `대한민국 농업수도 상주`라는 업무표장 등록을 해 상주가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후 상주시는 상주농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면서 2013-2017년까지 4대목표 4대전략 732개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올해부터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단계별로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 경상북도-상주시-中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주)한미래식품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 경상북도-상주시-中절강상산자연식품유한공사-(주)한미래식품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모습.

□세계화를 향한 상주 농업 육성

상주농업의 주요 육성 분야는 쌀, 곶감, 말, 누에와 명주, 포도, 사과, 배, 오미자, 한우, 양봉, 육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상주 곶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2005년부터 상주곶감산업 육성을 위해 시청 산림공원과 내에 곶감전담팀을 신설해 재배, 가공 기술교육 체계화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전처리위생시설(HACCP)을 추진하고 있다. 곶감의 저장·보관·유통 방법에 대한 개선과 연구는 물론 종합적인 곶감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상주곶감의 세계시장 석권도 넘보고 있다.

상주쌀은 예로부터 토질이 좋아 밥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생산량 또한 도내 1위로 `쌀 산업 선진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상주의 슬로시티 친환경 녹색농업은 `국민과 자연이 함께 하는 친환경 녹색산업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2015년까지 무농약 이상 인증농가 3천600호를 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전체 재배면적 대비 1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주는 포도 생산량 경북3위, 배 생산량 경북1위, 사과 생산량 경북 8위 등 주요 과수 주산지로 2004년 한ㆍ칠레 FTA체결 이후 과수 재배농가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체과수명품화사업,다목적농가형저온저장고지원사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화훼경쟁력제고사업, 잠업명품화사업 등을 통해 FTA체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원예특작 농가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상주시는 국제규모의 승마장을 보유한 승마도시로서 말산업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전국 말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유통과 내에 말 산업팀을 신설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오고 있는데 2013년부터 승용마, 경주마 생산농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고 구입자금, 관세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마장 건설이 영천시로 확정되자 지자체간 중복투자와 과잉경쟁을 피하기 위해 그 방향을 승용마와 식용마 쪽으로 돌리고 승용마 육성센터건립, 에코힐링 호스파크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성백영(왼쪽 두번째) 상주시장이 이안면에 있는 TMR사료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성백영(왼쪽 두번째) 상주시장이 이안면에 있는 TMR사료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산물 세계시장 진출 확대

상주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 해외수출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국제통상T/F팀을 출범시켰다.

2013년도 수출 목표를 지난해 135억원 대비 207%가 증가한 300억원으로 잡았으며 3년후에는 농특산품 1천억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농특산물 해외수출 전략프로젝트를 가동해 캐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로 2천312t(76억원)을 수출했는가 하면 뉴질랜드에 첫 참배 수출망을 확보 하기도 했다.

시는 상주 농산물 세계 진출을 위해 미국 데이비스시, 중국 의춘시, 대만 기륭시 등과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민간수출 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농산물 원예수출단지 확대조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 제고 등 7대 전략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 경주마·승용마 생산농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상주시의 국제승마장 전경.
▲ 경주마·승용마 생산농가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상주시의 국제승마장 전경.

□전국 귀농귀촌 1번지

상주시는 지난해 4월, 귀농·귀촌추진을 위해 10명의 인원으로 T/F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4월 5일에는 서울 사무소에 이어 부산과 경남지역 귀농귀촌인 유치를 목적으로 부산사무소를 추가 개설했다.

특히 매년 500가구 5년간 3천가구 유치를 목표로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써 434가구 724명(지난달 21일 기준)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했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농가 소득지원 사업,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영농 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베이비 부머 세대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상주만이 가지는 색깔있는 시책과 여건을 적극 홍보하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농업 인프라 구축 활발

상주는 대한민국의 농업을 선도 하기위한 농업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그 위상에 맞는 관련 인프라를 하나씩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 교육농장 건립=상주시 낙동면 장곡리 일원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8만6천㎡ 면적에 2만6천㎡ 규모의 국립 교육농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시험연구 재배단지 조성=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일원에 2014년부터 2016년까지 70ha(21만평) 규모의 농업시험연구 재배단지를 조성한다.

△경북 생명건강산업 특화단지 조성=상주시 함창읍, 이안, 은척면을 중심으로 슬로시티와 양잠 문화가 연계된 경상북도의 특화된 생명건강산업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주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상주시 화산동 일원에 2014년~2016년까지 3만평 부지에 농산물 공판시설, 수산물종합유통물류센터, 야외테마공원을 조성해 농업 물류의 중심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상주 농업의 비전

상주는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 비율과 경지면적이 넓어 농사짓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농업기반과 역사성을 살려 농업 수도의 명성을 높이고 농업을 상주시의 역량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주곶감은 고품질화를 통한 세계진출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지도에서 미흡한 상주쌀은 품종개량을 통한 고품질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옛 명성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상주 농업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전통 주력 산업인 만큼 농사짓기 좋은 여건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최대한 활용해 농업 중심도시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며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도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촌 힐링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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