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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간고등어 다시 승승장구

【안동】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사태와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잇따른 시장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안동간고등어 업계의 매출이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국내 간고등어 업계의 선두주자인 ㈜안동간고등어의 경우 지난 2월 6억원에 불과하던 월매출이 3월 6억3천만, 4월 6억8천만, 5월 7억, 6월 7억7천만, 7월 8억여원으로 집계되는 등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을 앞둔 이달 현재 매출이 이미 8억여원을 넘어서고 있어 월말까지 최대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전 방사능 사태이후 거래가 끊어졌던 홈쇼핑 판매상황도 1회당 매출이 3억원에 육박하는 등 연일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이같은 매출 상승을 두고 업계는 일본 방사능 사태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유사업체 등 영세업체가 퇴출되면서 도리어 국내 유통질서가 다시 정돈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여기에다 최근 정부의 내수시장 경기부양책이 수면위로 고개를 내밀면서 경기 향상 기대심리가 작용해 굳게 닫혔던 서민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지난 2011년까지 연간 평균 총매출 32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터지면서 연매출 1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츨 포기하는 상황에서 연매출 70억원대를 유지한 ㈜안동간고등어 등 극히 일부 업체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 왔다.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벌써부터 추석 선물용 상품주문이 밀리는 등 추석특수 현상도 되살아나고 경북통상을 통한 수출도 재개돼 매출 반등의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8-20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라키비움` 각광

【안동】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의 `라키비움`이 지역민들에게 문화복지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문을 연 `라키비움`은 지역 문화콘텐츠의 활성화와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건립됐으며 도서관·자료실·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해 문화콘텐츠 상상창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라키비움`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정보의 제공, 콘텐츠 체험 및 커뮤니티 공간을 통한 경북의 문화콘텐츠 전시영상 및 홍보, 문화관련 도서 및 자료가 구축돼 있다. 또 회의 공간제공은 물론 2·3D 영상 관람 및 다양한 전시품 관람, 콘텐츠게임 체험이 가능하다.여기에다 라키비움 초록뜰에는 트릭아트, 벽화 관람 등의 포토존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가족들의 소풍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이밖에 한국만화의 거장 이현세 작가 등의 팬 사인회와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비교적 소외된 지역 문화복지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라키비움 방문 및 체험 비용은 전액 무료이고 정기 휴관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방문하면 된다. 라키비움 회의장소 대관신청 및 재능기부 참여는 방문 또는 전화(054-840-7077)로 문의하면 된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8-12

정의화 국회의장 일행 안동·영주서 민생투어

【영주·안동】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역 현안 문제 해결과 문화재 관리 실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일 영주시와 안동시를 잇따라 방문했다. 정 의장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둘러본 뒤 장욱현 영주시장과 함께 환담을 하고 영주시의 지역현안과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해 청취했다.이어 국회의장 일행은 128년 된 고택에 자리한 영주 전통향토음식 체험교육관 요선재(饒宣齋)도 방문해 지역 음식을 체험했다.정 의장은 이곳에서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체계적 보존과 전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는 등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영주가 대한민국 힐링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과 부석사, 소수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써줄 것과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한문화테마파크 등 지역 힐링 문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정 의장은 이어 안동을 방문해 권영세 안동시장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도산서원을 둘러봤다.도산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정 의장은 이날 농암종택에서 숙박한 뒤 10일 하회마을을 둘러 봤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8-11

댐·발전소 예산지원 사업의 허와 실

【안동】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상류에 속한 안동지역은 전국에서 특이하게 2개의 댐(안동·임하댐)에다 발전소(천연가스·양수발전소)까지 보유해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마다 특별회계나 각종 사업비를 편성해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길게는 수십 년간 지원해 오고 있다. 보상 차원에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 예산들이 안동지역 곳곳에 투입되면서 각종 부조리가 생겨나고 주민간의 갈등을 초래하는 등 오히려 잡음만 거세다. 최근 안동시 임동면의 일부 주민들은 이 예산이 특정인들의 불로소득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자 안동시의 전액 환수조치에 이어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본지 1일자 4면 보도에 착수한 상태다. 댐이나 발전소 예산지원 사업의 허와 실을 짚어 봤다.◇천차만별 댐·발전소 관련 특별회계낙동강과 안동·임하·영주댐, 안동천연가스발전소·청송양수발전소로 인해 공공기관이나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특별회계는 △댐주변지역지원사업 △영주댐주변지역정비사업 △수질개선사업(낙동강수계주민지원사업) △발전소주변지원사업이 있다.댐주변지역지원사업과 영주댐주변지역정비사업비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안동시가 매년 평균 30여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낙동강수계주민지원사업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매년 50여억원을, 발전소주변지원사업비는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18여억원을 매년 지원받고 있다.이 특별회계는 안동지역 일직·남후·서후면을 제외한 안동·임하·영주댐과 낙동강 유역, 발전소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연접해 각종 규제에 묶인 21개 읍·면·동이 각각 수혜를 받고 있다.각 특별회계마다 수혜지역도 천차만별이다. 발전소주변지원사업비의 경우 인근 풍산읍과 풍천·길안면이, 낙동강수계주민지원사업비는 일직·남후·서후·풍천면과 풍산읍을 제외한 19개 면·동이 수혜를 받는다.또 영주댐주변지역정비사업비의 경우 북후·녹전면이, 댐주변지역지원사업비는 안동·임하댐 건설로 수몰 등 각종 피해를 입은 곳으로 낙동강수계주민지원사업비가 지원되는 지역과 동일하다.이중 매년 가장 적은 예산을 지원받는 지역은 지난해 기준 서구동과 안기동으로 그래도 평균 1억5천여만원이고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지역은 임동면으로 매년 14억7천여만원이다. 지역마다 사업비의 편차가 생기는 이유는 각 사업비 별로 한 부분에 해당되거나 중복 해당되기 때문이다.◇`퍼주기식`특별회계 예산지원 개선책특별회계를 둘러싼 각종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이유는`지원` 즉 `집행해 버리면 끝`이라는 행정기관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사업비가 사용되는 각종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할 수밖에 없다. 수년이 지나서야 특별회계 보조로 마을에 지원된 폐교가 팔린 것도 주민들에 의해 안동시가 알게 된 경우만 보더라도 허술한 관리감독을 방증하고 있다.또 이 사업비가 안동시에서 각 읍·면·동 그리고 리까지 전달되면서 정작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시민 A씨는 “일부 주민들은 언제 어떻게 얼마가 지원되고 어떤 사업에 사용되는지 이·통장은 물론 읍·면·동사무소, 안동시에서 조차도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아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문제의 사업비가 사용되는 각종 소규모사업을 비롯해 농기계 구입, 농로포장, 건축 등 이미 시행된 사업에 중복 지원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다.여기에다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 지원된 사업비다 보니 이미 시행한 사업의 운영비가 점차 늘어 향후 각 읍·면·동별로 지원되는 금액이 점차 축소돼 정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혜택이 줄어드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사업비를 통제할 수 있는 법률 등 각종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댐지원법 등 상위법 개정에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동시 자체 조례안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이와 관련된 운영조례가 그나마 존재하지만 관리감독이나 사용범위가 애매하다보니 일부 사업은 보조금법에 준해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이다.안동시 길안면 임모(46)씨는 “문제의 특별회계가 일명 `수계자금`이라고 불리면서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의 선심성예산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 전의 일” 이라며 “이 사업비가 시민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컨설팅 즉 산학협력에 이은 농학협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8-08

안동 민선6기 공약사업, 실행방향 점검

【안동】 안동 미래의 밑그림을 그릴 민선 6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가 안동시청에서 개최됐다. 안동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영세 시장, 간부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6기 시장공약사항 추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권 시장은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공약사항 신도청시대를 위한 7대 분야 50개 주력 사업과 새누리당 안동 번영시대 5대 추진사업에 대해 부서별로 정책 추진방향과 실행방침, 추진일정과 재원확보 방안 등 소통과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안동시는 주요 공약사업으로 신도청시대를 위한 △세계적 역사문화도시 안동 건설 △도심 활성화와 도시공간 재창조 △생명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미래가 있는 안동농업 육성 △용상·옥동·송하·강남·풍산 특화발전 △교육이 있는 안전한 복지도시 실현 △명품 도청 신도시 조성 등 7대 분야 50개 사업에 주력하고 △시민불편 규제개혁 △동부터미널 설치 추진 △예천 비행장 재가동 추진 등 새누리당 안동번영시대 5대 추진 사업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권영세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으로 시정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여러 후보자들의 공약사항 중 공유할 사업에 대해서는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8-06

아파트 공사에 석면골재가 버젓이

【안동】 안동의 한 대형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골재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4일 안동시에 따르면 H건설은 2012년 10월부터 안동시 옥동 일대 3만6천㎡ 부지에 연면적 8만9천㎡, 지상15층 9개동 575세대의 아파트 공사에 착공해 오는 10월말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H건설 측은 아파트 단지내 도로 및 인도를 조성하면서 보조기층 골재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 1천400㎥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입주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28일 검찰과 안동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2012년 발효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골재로 사용되는 사문석내 석면 함유량을 0.1% 이내로 규정하고 있는 이유를 들었다. 비대위 측은 아파트 시공에 사용된 골재 성분 분석표에 의하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은 사실을 근거로 공사를 중단하고 전면 재시공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비대위 관계자는 “문제의 골재는 4대강 사업시 자전거길과 하천제방 등에 사용됐다가 기준치 이상의 석면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광산으로부터 반입된 것”이라며 “당시 심각성이 알려져 모두 제거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안동시는 최근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보다 정확한 석면 함유량을 검사하기로 했다. 검사결과에 따라 재시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H건설 관계자는 “기준치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는 공장측 시험성적서에 따라 협력업체에서 시공했지만 입주예정일이 촉박해 검사결과를 기다리기 보다 모두 걷어내고 재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8-05

댐·수계 지원금은 눈먼 돈

【안동】 “새 이장으로서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다는 것이 이렇게 외롭고 힘든 싸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최근 안동시 댐지원 및 수계지원 특별회계를 둘러싼 농촌 주민들 간의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지난 3월 이장으로 선출된 A씨는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와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비 외에도 각종 보조금사업이 마을에 시행되는 과정에서 전 이장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거나 불법적으로 처리한 사안들을 접했다.주민 대부분이 이러한 행위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의견을 모을 정도였지만 특혜를 받은 일부 작목반원들의 저항도 만만찮다.A씨는 최근 마을 작목회에 안동시가 보조해 매입했던 임동면 한 마을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전 이장과 작목회원들이 몰래 매매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주민들과 협의는 커녕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팔아 챙긴 것이다.여기에다 A씨는 전 이장이 마을에 이미 건립된 공동농기계창고도 증축하겠다는 계획을 임의대로 세워 보조금을 받아 챙기려고 했던 사실을 비롯해 각종 보조금 지원 농기계 보급과 공동농기계 사용·처리도 원칙과 형평성에 어긋나게 처리한 사실도 알게 됐다.이 문제가 말썽이 되자 안동시가 전액 환수조치와 공사 중단조치를 내리면서 전직 이장과 작목회원들은 폐교 매매대금 1억여원을 모두 반납하게 됐다.A씨는 “마을주민들과 최근 안동시를 방문해 지난 2006년 문제의 폐교를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고자 편법으로 특별회계 자금을 마련해 지원한 뒤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각종 불법 행위가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본지 취재 결과 이 자금은 마을의 발전과 화합위해 지원된 보조금인 만큼 주민 모두에게 권리가 있지만 실제로 재산상 이익을 누릴 속셈으로 일부 작목회원만 등기부 등본 상에 올라 간 것으로 드러났다.또 작목회로 지원된 보조금은 당시 안동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한 댐지원 및 수계지원금의 일부로 댐이나 낙동강 유역 등 수몰피해와 각종 규제를 받는 마을에 공동 보상지원 되는 특별회계인 것으로 확인됐다.예산 편성 과정에도 이 특별회계는 안동지역 총 24개 읍·면·동 가운데 21개 지역에 평균적으로 지원되는 금액이 일정 비율 등으로 매년 정해져 있지만 규칙적이지 않은데다 댐 지원금의 경우 비공개로 진행됨에 따라 `눈먼 돈`으로 전락하고 있다.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초부터 본 기관은 농촌마을 별로 구성된 작목회에 별도로 댐지원 및 수계지원금을 이용한 부동산매입 등의 업무를 담당하거나 시행하지 않는다” 면서 “유독 당시 한건만 존재해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7-31

안동 낙동강 자전거도로 `사통팔달`

【안동】 안동시 외곽 낙동강 자전거도로와 단절됐던 안동댐 산책로가 연결되면서 새로운 힐링 코스로 부상하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3월부터 15억원을 들여 법흥교 아래 좌측과 우측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공사에 착수해 최근 개통했다. 월영교 앞에서 출발하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도로는 그동안 법흥교 지하도에서 하상유지보까지 구간이 단절돼 육사로 옆 자전거 길로 우회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함과 안동댐으로 이어지는 산책공간도 활성화되지 못했다.이러한 사정으로 안동시는 법흥교 지하도에서 하상유지보까지 800m 구간에 걸쳐 가도등을 설치한데 이어 4m폭의 데크로드 140m와 자전거도로, 산책길을 조성했다. 법흥교 아래 단절구간 연결에 따라 낙동강시민공원과 안동댐 보조호수, 안동민속촌, 호반나들이길, 용상체육공원이 모두 연결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코스 선택도 다양해졌다. 또 낙동강시민공원에서 안동댐일원과 안동문화관광 단지까지 확대되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용상, 강남, 옥동, 중구 등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낙동강체육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주민들 선택에 따라 짧게는 40분부터 길게는 3시간까지 다양한 산책이 가능하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7-23

최악가뭄, 안동댐 發電 못할판

전국적인 가뭄이 지속된 가운데 경북도내에선 안동, 영주, 의성 등 경북북서부 지역에 가뭄이 집중되면서 안동댐 준공 이후 최악의 전력 공급 차질이 우려 된다. 특히 한해 강우량의 2/3가 집중되는 5월에서 7월 사이, 경북북부 지역의 강우량이 평년 대비 20~3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K-water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22일 현재 안동댐 저수율은 2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8%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임하댐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37.7%이던 것이 올해는 27.6% 수준으로 떨어졌다.급격한 댐 저수량 저하는 댐의 발전 기능에 직격탄을 날렸다.안동댐의 경우 평소 발전기 2대가 9만kw를 생산 가능하던 것이 현재는 4만kw에 머물러 절반 이하로 생산하고 있다.수위가 크게 낮아져 물의 낙차나 수압 영향 때문으로 여름철 낮 시간대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이마저도 전력을 생산할 수 없다는 점이다.현재 안동댐의 수위는 해발 134m, 더 이상 발전을 할 수 없는 사수위 130m까지 불과 4m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사정임에도 수공 측은 1일 평균 댐 전체 면적의 17cm 수위가 내려갈 수치인 안동댐 36.7t, 임하댐 6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발전 사수위까지 20여일 남은 셈이다.최근 내린 비는 국지성 호우라서 지역별 편차도 커 댐 수위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 16~18일 사이 경북북부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상주 50mm, 안동 22mm, 영양 14.5mm, 영주 8mm, 봉화 1.5mm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못 미쳤다.K-water 안동권관리단 관계자는 “수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전력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지만 하류지역에 필요한 농·공업용수 등 최소의 하천 유지수만은 흘려보내야 한다” 면서 “태풍이나 장마전선의 영향 등 오랜 가뭄을 끝맺는 단비가 내려줄지 모두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심정이다” 고 말했다.한편, 가뭄피해가 확산되면서 경북도와 각 시·군은 소방차를 이용한 생활용수 공급, 관정개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대책을 마련,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경북도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밭 작물은 물론 과수 등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이날 가뭄 지역에 용수원 개발비 4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된 예산은 가뭄 우려지역에 관정, 소형 양수장 설치, 저수지 양수저류, 하천수 급수, 기존 관정 정비, 급수차 용수공급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에 투입된다.각 시·군은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강수 부족 장기화에 대비해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 지역별 강수 및 급수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농업용수 부족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공급대책에 나섰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4-07-23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 안동 방문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교책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민동석(62·사진) 사무총장이 16일 안동을 방문했다. 이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분과위원회 김귀배 부회장과 동행한 민 사무총장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장판각을 중점적으로 살펴 봤다.총 718종 6만4천226장의 `유교책판`은 문화재청 국내 심사를 거쳐 지난 2월 등재신청 후보로 확정됐다. 현재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등재신청서가 제출된 상태로 다음해 6월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방문을 계기로 유교책판의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유관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민 사무총장은 1979년 외무부 주영국 대사관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주휴스턴총영사관 총영사,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 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 단장,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한국의 유네스코 국가위원회로서 지금까지 교육, 과학,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국내외 사업들을 펼쳐 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지원 사업 △아프리카 개발 지원 사업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초교육 확대 지원 사업이 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7-17

안동에 에코펀 테마파크 만든다

【안동】 안동시는 최근 ㈜좋은전시컨소시엄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맞춤형 특화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문화관광단지 인근부지 14만647㎡에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3년간 470여억원을 투자해 `에코펀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에코펀 테마파크`는 최근 경제적 생활수준 향상 및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레저문화 활동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테마공원 조성이 요구됨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테마파크에는 지구기후환경체험관, 쥬라기 킹덤, 테디베어 전시관, 펀 바이크존, 3D 매직아트 전시관, 피크닉 존 등 다양한 소재의 전시관이 조성된다. 또 체험형, 참여형, 사계절형 테마파크 기능을 갖춰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할 예정이다.4개 전시관으로 구성될 지구기후환경체험관에는 극한환경 체험, 남극 눈보라체험, 북극빙하체험관 등이 꾸며지고 무너져 내리는 북극과 함께 이상기후, 기후 재앙 등이 시각화될 계획이다.쥬라기 킹덤 공룡테마파크에는 애니메이션과 일렉트로닉스에 메이컵이 합성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기법으로 제작된 공룡이 지구 46억 년 전 살아 움직이는 공룡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테디베어 전시관은 미국 26대 대통령인 루즈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따온 것으로 테디베어의 역사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테디베어 전시는 물론 공주구하기 게임장, 테디패션쇼, 테디베어 아트갤러리 등 세대를 뛰어 넘는 추억의 공간이 마련된다.이밖에 삼차원적 입체화 착시입체그림을 이용한 동물원과 해저속 탐험공간인 매직동물원, 매직영화관 등이 있는 3D 매직아트 전시관을 비롯해 모노레일 자전거와 세계의 이색자전거를 체험하는 펀바이크 체험장도 들어선다.안동시 관계자는 “에코펀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사항 등 행정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문화 전시관과 연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7-11

고택서 즐기는 알찬 문화공연

【안동】 여름휴가철을 맞아 안동시는 지역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된 알찬 전통문화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안동시는 9일 이달 중순 안동역 백제가야금연주단 공연을 시작으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아 ! 징비록` 오페라 공연, 안동댐 개목나루 `퇴계연가` 상설공연 등을 비롯해 안동 각지의 고택에서도 다양한 고택음악회가 열린다고 밝혔다.오는 18일 안동역에는 충남 부여를 중심으로 연주활동 중인 백제가야금연주단이 `신나는 예술여행 문화순회사업`의 일환으로 퓨전 가야금 연주곡과 어우러진 비보이 공연 등을 60분간 펼친다.다음날에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오페라 아! 징비록`이 공연되고 같은 날 안동시 정하동 반구정 고택에는 포크와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서 23일에는 안동민속촌에서 국악 고택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곧 개장을 앞둔 개목나루에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퇴계연가가 상설 공연된다. 특히 여자 주인공 두향 역에 퇴계선생의 15대 후손으로 아이돌 그룹 쇼콜라 메인보컬을 맡았던 이의정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연을 펼친다.이밖에 9월에도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10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왕의 나라`공연이, 13~14일까지 현대판 신명 마당놀이 `웅부뎐`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11월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뮤지컬 `원이엄마` 공연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7-10

실경 수상뮤지컬 `부용지애` 성공

【안동】 7월의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식혀준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 공연기간 동안 전석이 매진되는 등 성황리 종료됐다. 경북도와 안동시,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실경수상뮤지컬 `부용지애`는 지난 2~6일 5일 동안 성황리에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하회마을에서 공연하던 기존 장소를 낙동강변 버들섬으로 옮겨 시민들의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부용지애`는 300여평의 대형 수상무대와 가로 30m, 높이 12m의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새롭게 작곡된 20여곡의 노래와 화려한 특수영상에 조명, 음향, 특수효과로 수상연출이 강화됐다.여기에다 공연 줄거리에서 하회탈 탄생설화를 소재로 극적 긴장감을 위해 옥이와 변도령의 역할 비중이 커져 강수, 분이, 변도령, 옥이의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와 갈등구조로 극의 흥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이번 `부용지애`는 5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지난 5일부터 안동을 비롯한 12곳의 지역예매처 및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착순 티켓 배부를 진행한데 이어 공연당일 현장 배부도 함께 진행됐다.공연기간 동안 관람을 위해 줄지은 관객들이 끊이지 않았고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는 연일 갈채가 쏟아졌다. 하루에 1천650석씩 총 8천250석이 마련된 객석 외 공연장 주변 관객들을 합치면 하루 평균 4천여명으로 총 2만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