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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문화재 활용사업 `활기`

【안동】 안동시가 문화재청이 실시한 `2017년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안동시의 2017 문화재 활용사업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2개 사업과 새롭게 추진하는 2개 사업 등 모두 4개 사업이 선정됐다.추진 중인 사업은 지역 소재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 인문정신을 계승해 이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이다.새로 선정된 사업은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문화재 야행(夜行)사업`과 종교 유산적 가치를 국민들과 향유하기 위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이다.`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유산 교육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후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선정돼 올해 집중육성사업으로 승격 진행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탈 쓰고 탈 막세`이다.`향교·서원 활용사업`은 지금까지 폐쇄적 공간으로 인식되던 향교와 서원에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공존시켜 청소년의 인성을 함양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사업`은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형성을 위한 밤 문화 풍경 `8야(夜) 기행`이 기획됐다.`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에서 불교 유산적 가치와 건축학적 가치를 활용한 `천등우화(天燈雨花) 봉정예가(鳳停藝歌)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콘텐츠의 향유를 위한 가감승제(加減乘除) 운동을 통해 안동대도호부의 전통을 잇는 경북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문화전통을 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28

안동, 시민 소통 공모사업 큰 호응 얻어

【안동】 안동시의 `작지만 감동을 주는 시책공모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사업은 읍·면·동별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소규모 사업을 발굴해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사업비를 배정해주는 상향식 공모사업이다.2012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읍·면·동별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됐다.강남동에는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능소화 거리를 조성했다. 이 거리는 부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돈독해지고, 선남선녀가 함께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지역의 명소가 됐다.옥동에는 미니 조각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외벽은 옥동의 특성을 잘 살린 이국적인 분위기의 벽화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예안면 나루터공원에는 호수와 배, 그리고 문향과 충절의 고장임을 나타내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성진골 벽화마을 유휴지에는 쉼터를 조성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풍산 계평리 유휴지에 메밀과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 또 안동관광단지와 수하동 강변에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계절별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김시년 안동시 행정지원실장은 “앞으로도 소규모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강화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27

안동 오지마을에도 수돗물이 콸콸

【안동】 안동시가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편익 증진은 물론 오지마을 주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123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상수도급수구역 확장사업은 이천동, 송현동 일부를 비롯해 와룡면 중가구리 등 7개리, 예안면 주진리 등 3개리, 풍산읍 오미리 등 2개리, 남선면 구미리 등 2개리, 서후면 이개리, 남후면 상아·하아리 지역이 대상이다. 10월 기준 현재 관로 72㎞, 가압장 1곳을 설치해 급수대상인 980가구 중 752가구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가구도 곧 사업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 녹전면 원천지구 급수구역확장사업과 북후면 옹천지구 급수구역확장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녹전면 원천지구 급수구역확장사업은 녹전면 원천리, 사천리, 갈현리, 매정리 일원에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관로 40㎞, 가압장 3곳, 배수지 3곳을 설치해 486가구에 생활용수를 공급한다.북후면 옹천지구 급수구역확장사업은 북후면 옹천리, 두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52억원으로 관로 18㎞, 가압장 2곳, 배수지 2곳을 설치해 556가구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손병현기자

2016-10-26

가족과 함께하는 안동문화 체험 운영

【안동】 안동시가 가을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 `가족과 함께하는 안동문화체험`을 테마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이 기간 하회마을 민속프로그램 체험행사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 안동귀신파티, 안동소주파티, 달그락축제, 그림애 월영장터, 개목나루 사물놀이 체험 및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연희극 `한티재 하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등 문화예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안동시는 이 기간 동안 평소 개방하지 않았던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29일 하루 100명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관광주간 특별프로그램은 젊은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 `세계귀신, 안동소주를 마시다`라는 주제의 `귀신파티`와 고려 문화자원인 태사묘, 하회별신굿탈놀이, 노국공주와 공민왕이 함께하는 고려 안중할매 `소주파티`를 선보인다.이 밖에도 안동의 유교문화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가을 여행주간에 안동을 방문하시면 세계유산도시 안동의 진면목을 알 수 있고, 평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친구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25

안동 공공비축·시장격리곡 수매

【안동】 안동시가 24일 올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4천560t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매입하는 공공비축미는 읍·면·동별 매입물량을 배정해 12월 말까지 산물벼 700t, 건조벼 2천18t(5만452포/40㎏)을 매입한다. 또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시장격리곡 1천842t(건조벼 4만6천56포/40㎏)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올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은 총 4천560t으로 지난해 3천952t에 비해 15% 증가한 물량이다. 매입품종은 산물벼는 일품벼만 매입을 하고 건조벼는 일품벼, 운광벼 2개 품목을 매입한다.산물벼의 경우 11월 8일까지 서안동농협RPC에서 매입을 하고, 건조벼(40㎏/포대벼)는 11월 9일 와룡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첫 매입을 시작해 12월 말까지 지정된 장소에서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매입가격은 8월 전국평균 산지쌀값을 40㎏ 벼로 환산해 약 93% 수준에서 결정된 가격인 4만8천280원으로 1등급 기준 산물벼의 경우 40㎏에 4만4천136원, 건조벼는 4만5천원을, 매입 시 우선지급금으로 지급한다.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으로 환산한 가격에 따라 내년 1월 중 확정해 사후 정산해 지급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건조벼의 경우 품질 향상과 과잉 건조로 인한 농가손실방지를 위해 적정수분 13%~15%를 유지해 줄 것과 대형포장재(800㎏)로 출하 시에는 농림축산식품부고시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25

`안동의 숨은 이야기` 웹툰으로 재탄생

【안동】 안동시가 안동의 숨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웹툰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와 `용이라고 불러줘`가 20일부터 다음(Daum)웹툰을 통해 연재된다고 19일 밝혔다.이 두 작품은 2016년 웹툰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경상북도와 안동시로부터 총 1억원(도비 5천만원, 시비 5천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총 24화로 제작됐으며 내년 4월 1일까지 6개월간 다음웹툰을 통해 연재된다.`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글/김현지, 그림/최민성)`는 매주 목요일 연재 작품으로, 하회의 소원나무에 살고 있는 신령과 신목을 관리하는 여고생 태인의 힐링판타지 성장 웹툰이다.`용이라고 불러줘 (글·그림/이진아)`는 매주 토요일 연재 작품으로, 안동 선어대의 이무기 승천대결 설화의 결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웹툰이다.`웹툰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안동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웹툰으로 제작하고 온라인 매체 연재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2013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김광섭 안동시 전통산업과장은 “최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문화콘텐츠가 지역 경쟁력의 핵심 화두로 확산되고 있다”며 “웹툰을 통한 자연스러운 지역 홍보와 그것이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2016-10-20

안동, 문화콘텐츠로 새 옷 입는다

【안동】 안동시가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침체된 원도심 관광자원 개발에 나섰다.안동시는 19일 웅부공원 부지의 옛 관아를 중심으로 근대 안동의 모습을 조사,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기초로 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한옥마을사업 등 도심관광자원을 개발한다고 밝혔다.안동은 고려시대 때 경상도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했다. 안동 관찰부가 있었던 곳은 현재 웅부공원 자리로 동헌, 사령청, 형리청, 애련정 등 수많은 건축물이 존재했지만 이에 대한 조사나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이에 안동시는 옛 안동 관아주변 건축물 자료조사를 안동대학교 정진영(사학과), 정연상(건축과) 교수팀에게 의뢰했다. 그 결과 일제강점기 지적원도와 사진, 고서적 등에 의한 국유지와 관아시설의 위치가 확인됐다.또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동읍성과 4대문의 위치를 재확정하고, 퇴계의 큰아버지인 송재 선생을 비롯한 농암선생 그리고 퇴계 선생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애련정에 대한 정확한 위치도 확인했다. 1910년 초반 안동지역 미공개 사진 등을 수집해 연구에 활용하고 안동민속박물관에 기탁하는 성과도 거뒀다.안동시 오성희 전략사업팀장은 “이번에 확인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사와 이야기를 입힌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6-10-20

CCTV최적지, 빅데이터가 찾아

【안동】 안동시가 경북도내 최초로 CCTV(폐쇄회로TV) 최적지를 찾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최근 안동시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안동시는 올 상반기에만 6억원의 예산을 들여 22개소에 34대의 CCTV를 신규 설치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10월 현재 안동시영상정보통합센터에서 통합·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CCTV는 총 1천540대에 달한다. 추가 설치 CCTV에 경우 주로 민원에 의존해 특정지역에 집중되거나 소홀한 지역이 발생하는 등 방범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안동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안동경찰서와 협조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설치 대상지 선정에 착수했다.CCTV설치 최적지 선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안동시의 범죄 발생현황과 가구특성, 유동인구, 치안시설 현황, 기존 CCTV영향지수 등에 대한 자료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반영하고, 범죄취약지역의 공간적 연관성을 분석해 설치장소를 도출하는 방식이다.분석 결과는 도시지역, 주택지역, 비도시지역에 대한 3개 지역으로 구분해 도시지역 최우선설치 36개소, 우선설치 73개소, 주택지역 최우선설치 17개소, 우선설치 35개소, 비도시지역 최우선설치 18개소, 우선설치 37개소로 나타났다.안동시는 이번 결과를 내년 CCTV 설치에 반영할 방침이다.안동시 관계자는 “CCTV 빅데이터 분석기법은 범죄예방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CCTV 신규설치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19

안동 고택 물들이는 색색단풍… 사람도 풍경도 작품

【안동】 가족과 함께 여유롭고 편안하게 걸으면서 오색으로 물든 단풍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안동의 단풍명소는 어디 있을까.안동시가 `10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안동의 가을 단풍 명소 8선`을 18일 추천했다.높고 낮은 산이 조화를 이루고 낙동강과 반변천 등 수려한 경관과 넓은 들녘, 전통가옥 등이 어우러진 안동은 유독 단풍 명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해 단풍은 무더위가 유난히 길어 예년보다 2~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 충분한 강수량과 10월 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교차가 커 그 빛깔이 어느 해보다 고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 단풍에 싸인 월영교국내 최장 목책교로 안동댐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 월영교는 일출과 일몰, 새벽안개와 밤안개 등 시시각각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색다른 묘미를 주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월영교의 단풍은 10월 마지막 주말에 이르러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안동댐 단풍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은 10월 말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주변이 붉은색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단풍 숲길 걷는 곳. 안동호반나들이길울창한 가을 단풍 숲길을 걷다보면 호수 속에 반영된 울긋불긋한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숲속 나들이 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신비감을 선사하기도 해 최고의 힐링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왕모산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단천리도산면 단천리에 위치한 왕모산의 갈선대에서 내려다본 도산면 단천리 물돌이 마을은 누렇게 잘 익은 황금빛 벼와 수확을 앞둔 단무지 무밭의 녹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계절감각을 잊게 한다. ◇ 가을로 접어든 가송마을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가송마을은 미처 가을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산과 황금빛 벼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송마을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일컬어지는 청량산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그 아래 형성된 거대한 층층 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면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면 단풍이 초절정을 이룬다. 퇴계오솔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시상에 잠긴다.◇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도산서원매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되면 도산서원 진입로에는 붉은 빛깔의 단풍나무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산서원 내 도산서당과 전교당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도산서원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세계유산 하회마을에 가을이 오면 제방을 따라 식재된 벚꽃나무와 전통가옥, 그리고 집안에 심어진 감나무 등이 단풍에 물들어 각각의 색깔을 뿜어내며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마을 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은 평화롭고 고즈넉한 목가적 분위기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노랗게 물든 용계은행나무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용계 은행나무는 매년 10월 말이 되면 임하댐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높이 37m, 둘레가 15m인 거대 은행나무로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 이 나무는 암나무로 우리나라에서 줄기 굵기로는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손병현기자

2016-10-19

`물 관련` 아시아 전문가들 안동 집결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장차관급 인사들이 아시아물위원회(AWC) 이사회를 위해 안동으로 모인다.경북도는 18일 안동세계물포럼 기념센터에서 K-water 주최로 AWC 26개 이사 기관 등 아시아 주요 물 관련 기관 전문가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차 이사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제1회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행사 개최지와 신임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된다.특히 내년 AIWW 행사 개최도시로 경주가 유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AWC의 신임회장으로는 K-water 이학수 사장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이 사장이 회장으로 당선되면 2019년 3월까지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7차 세계물포럼 이후 다시 `글로벌 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보고 있다.AIWW는 AWC가 주관해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물 관련 행사로,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덴파사에서 AWC 1차 총회가 열려 우리나라 개최를 의결한 바 있다.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는 `물과 에너지 그리고 식량 넥서스` 공동연구를 위한 K-water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 FAO), 유네스코, 글로벌워터파트너십(GWP), 한국농어촌공사간의 업무협약이 계획돼 있다. 아울러 AWC와 국제수자원협회(IWRA)간의 수자원 분야 신규 사업과 개발, 공동 워크숍, 교육프로그램, 인력교류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다.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은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물 관련 행사가 지역에서 열려 경북이 물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AIWW를 경주에 유치한다면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의 관광 붐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0-18

안동댐 정상부 `관광·힐링공간` 탈바꿈

【안동】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점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일반인에게 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일대를 시민 휴식과 관광,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안동다목적댐은 소양강다목적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총 저수용량은 12억4천600만㎥, 저수면적 51.5㎢, 댐 높이 83m, 댐 길이는 612m에 달한다.안동댐은 1970년대 전자 공업의 중심인 구미시와 창원시, 울산시 등 낙동강 중하류 대규모 공업도시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197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끝에 1976년 10월에 준공됐으며 이들 도시의 성장의 원동력이자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다.안동댐은 수력발전과 홍수조절, 댐 하류 지역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3억4천만㎥로 경북과 경남인구의 24%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홍수조절능력은 1억1천만㎥, 수력발전량은 약 2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8천900만kWh에 달한다.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안동지역에는 234㎜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나 안동댐의 홍수조절용량을 활용해 낙동강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다목적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댐 정상 달맞이 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을 전후해 생태캠프, 출사대회, 달빛걷기, 독립영화제, 사진전시회, 댐 정상부 개방 행사, 안동댐의 현재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국제 행사가 진행된다.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안동댐 정상부를 개방하고 댐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며 “지난 40년간 국가 경제와 지역발전을 이끌어온 안동댐은 이제 더 가깝고 친근한 댐으로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안동 `물포럼기념센터`에서는 `제3차 아시아물위원회`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물위원회는 2015년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국제 물 기구다.아시아 정부 고위인사, 국제기구 등 총 13개국에서 26개의 이사기관이 참석하는 이날 위원회에서는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2017 아시아 국제물주간 개최 도시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6-10-17

`지속가능발전, 전통과 문화` 전국대회 안동서 개최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제18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12일부터 경북도청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지속가능발전 그리고 전통과 문화`란 주제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환경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국·경북도·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방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한 추진기구로 의제21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해 가진 유엔환경개발회의(UN CED)에서 21세기 지구환경 문제를 토의하고 행동강령화한 것으로 `지구환경 보전 종합계획`이다.앞서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지방의제21 추진기구가 설립됐고 올해로 21돌이 됐다.올해 대회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협의회와 지자체협의회 회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기념행사와 주제 강연이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사회발전 △경제개발 △환경보호 △거버넌스 △이행수단 등 5개 구성요소와 빈곤퇴치, 기후변화 등 17개 주요목표를 주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컨퍼런스가 열린다.마지막 날에는 대회성과 발표와 함께 물 순환 도시 선포식, 차기 개최지 발표를 끝으로 폐막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지난 21년간의 지방의제21 운동을 결산하고 환경, 경제, 사회, 문화 등 지속가능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자리가 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6-10-12

안동탈춤축제 확 젊어졌네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안동시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신명과 열정을 쏟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과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하회별신굿탈놀이와 은율탈춤 등 18개 국내공연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기에 손색이 없었다.여기에다 웅장하고 박력 있는 터키 춤사위에서부터 재기발랄 생동감 넘치는 라트비아, 신비로움을 선사한 야쿠티아 등 18개국 25개 해외공연팀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제45회 안동민속축제도 전통성을 기반으로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올해 처음 옥동과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을 무대로 펼친 시장만담(市場漫談)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상인이 현대 전통시장에서 옥신각신하며 좌충우돌하는 장면을 통해 해학과 익살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많은 외국인 5만3천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전 시가지가 축제장으로 변하면서 지역경제유발효과도 8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효과에 대해 방문객 직접지출 197억원, 생산유발 346억원, 부가가치 유발 160억원, 소득유발 129억원 등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약 832억원이다.축제 관람객 연령대도 점차 젊어지고 있다. 관람객 가운데 50.3%가 외지인인데다 방문객 연령대도 20대가 43.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40대(20.1%)와 30대(17.2%)가 주를 이뤘다.이외에 올해 축제가 축제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중국, 라오스, 불가리아 등 6개국 38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베트남, 터키 등과 교류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터키 문화관광부 예술국장과 함께 이번 축제를 찾은 아흐멧 외메르 에르돈메즈(67) 터키 불사문화예술관광재단 대표는 “지금까지 다녀본 수많은 축제 중 가장 완벽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성년 축제로 첫발을 뗀 만큼 앞으로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세계 유수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