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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시향, 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 동행`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민선 6기 출범을 축하하는 특별음악회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마련한다.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음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또한, 지역의 자랑스런 선현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과 뜻을 깊이 새기고 충과 효를 본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준비했다.이번 음악회는 지휘자 성신여대 김동수 교수의 객원 지휘로 정상급 연주자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하석배, 가수 장사익이 협연자로 나서 시민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선물을 안겨주고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다.음악회는 포항시향이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문을 연다. `축전서곡`은 1954년 제37회 러시아 혁명 기념일을 위해 위촉된 곡으로 일종의 목적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단순 명쾌한 선율과 관현악법에 의한 즐거운 분위기와 친근감을 주는 명곡으로 취주악 연주용으로 편곡돼 전 세계에서 널리 연주되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이어 테너 하석배가 무대에 올라 라라의 `그라나다`를 들려준다. 라라의 `그라나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스케일이 방대한 명곡이다.또 바리톤 우주호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위세당당한 전주를 따라 씩씩하게 노래하는 이 아리아는 아리아 후반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노래하는 민요풍의 멜로디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자연스러움과 매력을 가진 곡이다. `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은 `찔레꽃` `아버지` `님은 먼 곳에`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르고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하석배는 장준근의 `단심가`와 `우리들의 충절`을 이중창으로 들려주며 음악회를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우리들의 충절`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과 뜻을 깊이 새기고 충과 효를 본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장식한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패배를 기념해 만든 곡으로 관현악단의 큰북 대신 포병대의 축포가 사용됐을 정도로 웅장한 작품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2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독주회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6·사진)가 오는 5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1967년 레번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이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 2011년 재기한 정경화는 `그래도 사랑, 그래도 희망`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정경화는 국내외 무대에서 독주회를 하는 한편으로 로린 마젤,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등 최고의 지휘자가 이끄는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성해 나갔다.1992년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유일하게 선정,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큰 획을 그었다.30장이 넘는 음반 모두 뛰어난 작품성으로 주목받았고 특히 1984년에 국내에 소개된 소품집 `콘 아모레`는 18만 장 이상이 팔려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때 수록곡 중의 하나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는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여성 연주자라 믿기 힘든 힘과 열정, 뛰어난 기교와 예리함을 선보이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가면서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지금까지도 추구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아티스트다.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큰 시련을 겪었고, 5년 간의 공백기를 거쳐 2011년 화려하게 재기한 후 전성기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와 이화여대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그랜드 듀오`,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이날 무대에는 대관령 음악제를 통해 정경화와 인연을 이어 온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2

경북테크노파크서 4일 `여성 일자리 포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 경북새일지원본부(본부장 박은미)는 오는 4일 오후 2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광역새일본부와 도내 기업체, 일자리 관련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과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추진을 위한 `2014 경북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민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 전국의 여성일자리 전문가와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다.포럼에서는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한 생애주기별 정책 △여성적합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사업안내 및 사례소개 △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통해 여성고용률 61.9%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내 기업체와 일자리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 확산과 더불어 구인처와 구직자들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포럼 참가는 무료이며 포럼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gbnew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남녀평등 문화 계승, 여성 사회참여 확대 모색

포항 여성들의 최대의 문화축제의 장인`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가 1일부터 1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 등 포항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포항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춘순) 등이 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남녀평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여성주간(1~7일)을 기념해 매해 마련하고 있는 뜻깊은 행사다.지난 1996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기념한 여성주간은 남녀평등 문화를 촉진시키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세오녀문화제는 `여성이 마음놓고 일하는 사회, 행복한 포항`이라는 주제로 △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과 포항시여성상 및 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 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꿈을 키우는 `쿠킹 스튜디오` △한국전통차 시음회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 △법률강좌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 등 총 15개의 행사를 준비했다.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은 9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포항시여성상·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행사 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로비에는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와 쿠킹 스튜디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행사,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음식물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등 30여개의 부스가 문화제 기간 동안 마련된다.소공연장에는 2일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상영, 4일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연극 `방귀쟁이 며느리` 공연, 10일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가 각각 마련된다. 각 여성단체와 보건소가 주관하는 한자녀더갖기 홍보 및 전시, 건강가정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싱겁게 먹기 홍보 및 혈압·혈당체크 등의 부스도 9일까지 다채롭게 마련된다.이밖에도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가 1일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며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이 1~3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 법률강좌-가족법 이해하기가 7일 침촌문화회관에서 열린다.박춘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는 21세기 여성시대에 걸맞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지원 및 양성평등 확산, 가족사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족, 장애여성 등 각계각층의 여성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해 어우러지는 포항 최대의 여성가족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개성있는 비즈니스 룩엔 스트라이프 타이로

비즈니스 맨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룩의 정석은 타이다. 타이는 격식을 갖춘 수트 매너를 완성해줘 스타일에 품격을 더한다. 또 수트의 디자인이 대체로 포멀하기 때문에 패션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의 역할이 크다.이에 남성들에게 유용한 타이 선택법을 소개한다.□ 신사의 품격을 완성해주는 고급스러운 패턴 타이직업상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남성들은 첫 인상에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고급스러운 패턴의 타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하학 패턴이 멋스러운 반하트 디 알바자의 타이는 중후함과 동시에 럭셔리함을 극대화시켜준다.좀 더 무게감 있는 스타일 연출을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가로 폭이 넓은 타이를 추천한다. 가로 폭이 넓은 타이는 매듭을 두껍게 매 스마트하고 진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때 차분한 컬러감의 타이를 선택하면 클래식한 무드가 표현된다. 톤 다운된 그레이나 브라운 컬러의 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비즈니스 룩에 생기를 주는 스트라이프 타이비즈니스 룩에 개성을 더하고 싶은 남성들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가 제격이다.사선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는 수트 룩에 포인트를 가미해 패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라인 굵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라인의 굵기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여름철에는 블루 컬러로 톤을 맞춰 수트와 타이를 매치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시원해보이는 수트 룩을 선보일 수 있다.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고 싶은 남성들은 화려한 컬러감의 레드나 핑크 컬러의 스트라이프 타이를 활용하면 된다.반하트 디 알바자의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미팅 등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있는 남성들에게는 타이로 격식 갖춘 비즈니스 룩이 중요하다”며 “특히 차분한 컬러의 타이는 비즈니스에서 신뢰감을 높여주는 효과까지 갖춰 비즈니스 맨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신나는 음악으로 민선 6기 출범 축하해요”

▲ 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지휘자,가수 안치환포항시립합창단이 민선 6기 출범을 기념하는 제89회 정기연주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마련한다.오는 7월 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6기를 축하하면서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행복이 커지는 행복도시 포항시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음악회는 고전 합창명곡, 한국 창작합창, 미국 현대합창, 7080 가요합창 등 네가지 테마로 나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꾸며진다.고전 합창명곡에서는 멘델스존의 `키리에`, 미하엘 프라이토리우스의 `큰소리로 노래하라`, 마크 헤이즈 편곡의 `언덕 위의 집` 등 주옥같은 고전 합창 명곡을 모아 아름다운 초여름밤을 수놓는다.한국의 창작합창에서는 김회영 대구가톨릭대 교수의`독도야 서러워 마라`, 조성은의 `못잊어`, 이순교의 `김치` 등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작곡된 한국 창작합창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미국 현대합창에서는 G.맥클루어의 `캐리비언 미사` 중 `키리에`, 잭슨 버어키의 `새크러멘토의 시스터 조` 등을 남미 타악기인 마림바와 세트드럼 반주에 맞춰 들려줌으로써 시원한 여름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마지막 무대인 7080 가요합창에서는 한국 합창계에서 감각적이고 참신한 편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범준이 편곡한 가요 `영영`, `불티`,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7080 인기가요 메들리를 율동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386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초청 무대와 하모니카 연주자 한경희씨의 무대도 마련해 초여름의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수 안치환은 386세대를 대변하는 가수, 시대를 노래하는 민중가수, 기타 메고 하모니카 부는 포크 가수란 수식어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주인공.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95년 한국프로듀서연합회선정 가수상, 99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대중가요부문) 등을 수상했다.`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내가 만일`등으로 현재까지 10매의 음반을 발표하며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는 노랫말로 많은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인기곡 `내가 만일`과 신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등을 들려줄 예정이다.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지휘자는“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아울러 신나는 음악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계명한국화회 38번째 정기전 내일부터

계명대 미술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동문들로 구성된 계명한국화회의 38번째 정기전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계명한국화회는 현대수묵채색화 단체로 1978년 발족돼 그동안 정기전, 특별전 등을 꾸준히 열어왔으며 향토화단의 주축으로 한국화 발전에 힘써왔다.계명대 동문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서로를 규합해 나름의 새로운 미학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행동함으로써 수묵채색화단에 혁신적인 가치를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수묵채색화 고유의 선묘의 중요성과 먹의 변화에 심미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화풍은 이후 계명대 미술대 동양화과 출신 작가들의 뚜렷한 전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계명한국화회는 이를 바탕으로 서구 편향성을 극복하고 수묵과 같은 전통적 표현매체의 현대적인 조형가치로서의 가능성 여부를 실험하고, 전통회화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했다.특히 수묵의 실험적인 작업과 새로운 표현기법을 통해서 현대성을 추구하고자 했고 다양한 종류의 종이의 사용과 필선과 묵법을 통해 먹과 붓이 창출하는 독특한 표현성을 목표로 하는 작업은 기법 자체가 주요한 소재로 부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도 했다.계명한국화회는 사경산수화(寫景山水畵), 도시 풍경, 인물화 등 그 영역과 장르 또한 포괄적이어서 대형전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러한 이유로 유파나 양식 혹은 기법상 등의 통일성은 보이지 않는다. 이론이 토대가 되기보다는 먹의 표현적 영역과 당시 젊은이들의 가능성에 따라 전시가 개최됨으로써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지난 2008년부터는 올해의 작가를 선정해 매년 정기전때 개인전을 열어주며 젊은 회원들에게 창작 의욕을 북돋워 문화 발전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올해 선정작가는 조영득씨가 선정됐으며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계명한국화회전과 함께 개최된다.올해 전시에는 강외구 강주현 권기정 권정찬 권혁태 김남희 김동철 김미숙 김병태 김복희 김영식 김재성 김진영 김철홍 김희열 기라영 도선희 류종필 류형한 임은희 박경배 박두봉 박선영 박임조 박해동 배숙희 백주민, 변미영 봄보리 서기환 서승은 서세진 신형범 안유정 안정희 여동건 예삼옥 이외옥 이은주 이안나 이정옥 이진주 등 60여명이 참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금난새와 함께하는 여름밤 클래식여행

▲ 지휘자 금난새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금난새의 여름밤 클래식 여행`이 오는 7월 6일 오후 5시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포스텍이 재학생과 시민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선사하기 위한 초청 공연으로 마련했다.독일 본 국제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연세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한국의 베토벤`이란 수식어를 달며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연자로 나선다.피아니스트 유영욱은 10세 때 자신의 작품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작곡에도 놀라운 재능을 보이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입학한 후 스페인 산탄데르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의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예전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7월1일부터 이름을 바꿔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와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마단조`를 연주한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천재 피아니스트답게 건반 위에서 펼칠 수 있는 `테크닉`들을 화려하게 펼쳐보인다.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는 교향악 예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에 대한 도전과 두고 온 고향에의 향수, 소박하지만 자유분방한 민중의 삶을 4악장에 담은 명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그 집에 프레디 목소리는 없었다…

대산대학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윤고은의 두번째 소설집 `알로하`(창비)가 출간됐다. 제1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해마, 날다`를 비롯, 윤고은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절박한 세계인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홉편의 작품을 실었다.인성에 대한 자본의 공격이 첨예화된 사회, 그 안에서 소멸되지 않기 위해 고투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한층 세련되고 깊어진 윤고은의 통찰력에 전적인 신뢰감을 안겨준다.신예로서의 기발함과 패기로 주목받았던 윤고은은 어느덧 등단 11년차의 짧지 않은 경력을 쌓았다. 한권의 소설집, 두권의 장편을 출간하는 동안 증명되어온 그의 독보적인 상상력은 `알로하`에 이르러 이제 그 자체로서 빛이 날뿐만 아니라, 서사와 인물의 개연성과 단단히 결합해 주제의 완결성을 견인한다. 신랄하게 현실을 고발하기보다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을 슬쩍 끼워두는 세련된 서사 운용력 역시 그의 필력이 단단하게 여물었음을 증명한다.윤고은은 자본주의의 허울과 그것의 내부에서 본질이 좀먹는 사태를 직시해왔다. 그런 그의 눈에 띈 것은 우리 사회가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내밀한 가치인 가정조차 시간 단위로 전시되고(`사분의 일`), 하객을 고용한 결혼식을 전시하고(`월리를 찾아라`), 부동산 값을 올리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기로 작정한 도시는 모든 공간을 소설에 맞게 부수고 세워 전시한다(`Q`). 그런가 하면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살았던 집에 우연히 세를 든 `프레디의 사생아`의 주인공은 집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프레디 머큐리의 가짜 소지품을 전시하는데, 작품의 마지막 문장은 자못 깊은 울림을 남긴다.“이제 그 집에는 모든 것이 있다. 단지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만 없을 뿐이다.”(40쪽)프레디 머큐리를 규정하는, 그를 감싸고 있는 아우라의 본질은 분명 그의 목소리다. 그러나 자본의 짙은 그림자 아래 개체의 고유한 아우라가 모두 지워지는 것, 본질과 비본질이 뒤바뀌고 가품이 진품의 자리를 가로채는 아수라장이 바로 윤고은이 바라본 세계의 초상인 것이다.`알로하`의 아홉 작품은 주인공들이 존재증명을 위해 벌이는 처절한 싸움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고유한 개성이 그다지 지켜져야 할 가치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주체들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거나 잊힐까 전전긍긍할 뿐이다. 이 세계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남들과 분별되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인물들은 외로운 싸움을 계속한다. 능력은 초 단위로 평가되고 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는 즉시 생존은 위협받는다. 그 누구도 평온하게 존재하지 못한다.`P`의 주인공 `장`은 회사에서 내쫓기며 도시 안에서 자신을 증명해주던 주소 `P259′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을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는 불안에 휩싸인다. 결국 그는 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동료를 배신하고 자신을 내쫓은 회사로 되돌아가 새 주소 `P1765′를 부여받는다. 그런가 하면 회사에서 내쫓기고 책 광고를 하는 새 직장에 들어간 `요리사의 손톱`의 주인공 `정`은 지하철에서 최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책을 읽어야 한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책에 꽂히길 바라지만 역설적으로 그 책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건 정이 선로 위로 투신한 뒤다.수록작 중 비교적 최근작인 `알로하`와 `콜럼버스의 뼈`, `해마, 날다`는 고독한 개인에 대한 윤고은의 고찰이 새로운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세 이야기는 모두 `기억`의 문제를 환기한다. 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은 실상 타인의 기억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 그러므로 누군가의 기억에 스며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증명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고독한 개인들은 공동의 기억 안에서 구원된다. 이 몇편으로 윤고은의 서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금 억지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소설가 윤고은것은 분명, 이 파괴되어가는 세계에서 저마다의 싸움을 하는 개인들이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나직한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나의 말이기도 하고 당신의 말이기도 한 그 이야기들. 윤고은은 서로 얽히고설켜 분리가 불가능해진 우리의 이야기들을 부려놓는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온몸으로 악다구니를 쓰는 것조차 우아하지 않느냐고, 어쨌거나 삶은 우리 모두가 완성해야 할 저마다의 악보가 아니겠느냐고 말을 거는 듯하다. 그리고 하루하루 힘들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삶들에게, 알로하, 하고 조심스레 인사를 건넨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슬픔에 무너지는 마음, 성경서 위로 얻기를”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사진 박사의 성서 치유 에세이 `슬픔이 멈추는 시간`(민음인)이 출간됐다.일상의 크고 작은 고통, 분노나 미움으로 인한 마음의 병, 실패로 인한 무력감에서 가족을 잃고 느끼는 깊은 슬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절망하거나 무력감을 겪는다. 어떤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이 마음의 상처가 깊어질 때 저자는 성경의 한마디에서 위로를 얻기를 권한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은 온갖 비유를 담고 있는 인류의 고전이기에 심리적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고민이 있을 때 신앙이 있는 이들은 성경이나 불경 등 믿는 종교의 경전을 펼치기도 하지만, 막상 어디를 읽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그때 어떤 상황에서 어디를 봐야 할지 알려 주는 가이드북 같은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화가 날 때, 죽고 싶을 때, 부모님 때문에 속상할 때, 배신당했을 때 성서의 어느 부분을 읽으면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받을 수 있는지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한다.저자는 신앙이, 성서가 누군가의 소망을 이루어 주리라거나 모든 슬픔과 고통을 없애 줄 것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픔을 달래며 책장을 넘기는 시간 동안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고통이 스스로를 더 깊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용기를 내라고 조언한다.한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위로의 말이나 항우울제 같은 약보다 때로는 신앙과 성경에 등장하는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는 자식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임종까지도 평화로웠던 외할머니의 삶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믿음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평화와 종교의 힘을 직접 느껴 왔다. 그의 커리어가 서울대학교 정신의학과 박사 과정 이후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서 종교심리학을 공부하고 뉴욕 신학교 강의로이어진 것, 두 개의 석·박사 논문이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책은 총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된다. `깊은 슬픔으로 마음이 무너질 때` `가족 때문에 상처가 깊다면` `분노와 미움으로 마음이 병들어 갈 때` `회의와 허무의 순간에는` `옳고 그름 혹은 종교에 대하여`, 이 다섯 가지 분류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슬픔과 고민이 여과 없이 담겨 있으며, 이에 대한 성서적 접근과 정신과의사로서 주는 조언이 함께 엮인다. 지독한 슬픔을 경험할 때, 화가 치밀 때, 죽고 싶을 때, 가족 때문에 상처받을 때, 잊기 힘든 배신을 당했을 때 등 누군가 현실에서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저자가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詩로 풀어낸 고국의 그리움

재미시인 김정기씨의 다섯번째 시집 `빗소리를 듣는 나무`(문학동네)가 출간됐다.1975년 첫 시집 `당신의 군복`으로 문단과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반응을 이끌어냈던 시인은 1979년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췄고, `구름에게 부치는 시`(공저·1987), `사랑의 눈빛으로`(1989), `꽃들은 말한다`(2004) 등 시간이 흘러 시인의 이름이 거의 완전히 잊힌 뒤에야 그는 오랜 세월 가슴속에 묵혀뒀던 시편들을 조금씩 꺼내 선보여왔다.시인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가장 빛나야 했던 시절, 왜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금-여기에서 사라져야 했던 것일까. 30여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보면, 시인의 남편이 뉴욕 UN 한국본부에 외교관으로 재임중이던 1979년 10·26이 터졌고, 시인의 남편은 하루아침에 외교관에서 `국가원수를 살해한 대역죄인의 측근 제1호`로 낙인찍히게 됐다. 시인과 가족들은 뉴욕에서 불법체류자가 돼 이국땅에 표류하게 됐다. 고통스러운 시간도 어느새 35년이나 흘러 냉혹한 낙인의 굴레는 벗었지만 시인에게는 `고국으로부터 잊힌 존재`가 됐다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꽃들은 말한다`이후 다시 10년, 시인이 굴곡진 지난 삶의 한을 가슴에 묻고 먼 곳에서 날려보낸 새로운 시편들은 오히려 이곳, 고국의 우리를 어르고 달랜다. 그의 시는 고통 속에서 끌어내 더욱 빛나는 깨달음을 물, 나무, 꽃 등 부드럽지만 강인한 자연의 이미지로 전달한다. 이 86편의 시들은 타국에서 고독과 그리움으로만 30여 년을 살아낸 시인의, 그럼에도 계속해서 세상을 마주하고 모국의 언어로 시를 쓰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고 있다.이번 시집에서 김씨는 무너질 것 같은 자신에게 오랫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던 이와의 영원한 이별, 그리고 노년에 이방에 홀로 남은 이의 절절한 외로움을 절제된 언어로 읊조린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세상을 마주 본 시인에게 슬픔이란 솔직하고 강렬하게 발산해야 하는 감정이 아니다. 치기를 버리며, 순간순간 치밀어오르는 눈물을 마음속에서 삭이고 다듬어 고매하고 세련된 결정(結晶)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것이 시인에게는 `나이든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다독여 떨치고 일어서는 시인의 노련함과 원숙함은 이번 시집의 주된 분위기를 형성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주의 손이 함께하면 역사 일어나”

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지난 22일 오후 5시 교회 본당에서 입당예배 및 임직예식을 드렸다. 사진 입당예배는 박진석 목사 환영사, 찬송, 신성환 목사(예장 포항노회장) 기도, 조현문 목사(포항노회 동시찰장) 성경봉독, 김삼환 목사(전 예장통합 총회장) 설교, 건축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김삼환 목사는 `안디옥교회 같이 되십시오`란 제목의 설교에서 “초대교회 교인들이 환난으로 인해 베니게와 구브로, 안디옥까지 흩어졌다”며 “이로 인해 그곳의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복음전파가 확산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주의 손이 이들과 함께해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어떤 환난에도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박진석 목사는 교회건축에 도움을 준 서희건설과 미국 BECK 그룹, 포스코 AC, 한미 글로벌, 한도엔지니어링, 대구은행 관계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임직예식은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선포, 임직증서 증정, 축사, 권면 순으로 이어졌다. 임직예식에서 장로 9명, 안수집사 64명, 권사 110명이 직분자로 세워졌다.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영상축사에서 `교회는 21세기 종갓집`이란 슬로건에 맞게 지역 교회와 교인들을 어머니처럼 품을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될 것을 당부했다.서임중 목사(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는 권면의 말씀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이유는 따뜻한 손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라며 “직분을 받은 사람들은 사랑으로 성도들을 섬길 것”을 당부했다.입당예배와 임직예식은 정연수 목사(포항장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예수사랑으로 사회갈등 치유하자

제20회 영남지역 목사·장로 선교대회가 최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렸다.선교대회는 1천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예배, 2부 선교대회, 3부 폐회예배로 나눠 진행됐다.김삼환 목사(서울명성교회)는 `믿음의 전승`이란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는 열왕기상 2장3절 말씀(다윗의 유언)을 전했다.특별기도에서 김승학 목사는 국가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허성환 장로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이수형 장로는 신학대학과 기독교교육재단을 위하여, 박승남 목사는 총회와 영남지역노회협의회를 위하여, 신성환 목사는 99회 총회를 위하여 각각 간구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영남신학대와 부산장신대, 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이성희 목사(서울연동교회)는 특강에서 “주는 자가 받는 것이 성경적 원리”라고 전하고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사랑,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만큼 베푼 사랑을 실천해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세상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임중 목사는 폐회예배 설교에서 “처음도 마지막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의 도우심을 통해 겸손하게 소명을 자각하고 사명을 수행할 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교회는 그 본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그로인해 세계는 하나님의 나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모범 신앙선조들 본 받으세요

천주교 영남 순교성지의 으뜸으로 꼽히는 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앞두고 신자들의 순교신심 함양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관덕정 순교기념관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올해 사목 지침인 `전례와 선교의 활성화`를 실천하고 신앙 선조들의 삶을 알고 자발적인 순교신심을 함양함으로써 현실 안에서 신앙선조들의 모범을 보다 구체적으로 본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준비했다.□단체예약 순례자 위한 프로그램△천국으로의 행진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들은 문초와 고문으로 인해 경상감영의 감옥에서 순교한 순교자도 있고 당시 처형장이었던 관덕정 앞 언덕까지 끌려와 순교한 후 사망한 순교자도 있다. `천국으로의 행진`은 당시 순교자들이 참수를 당하기 위해 관덕정 형장을 향해 걸었던 그 심정을 묵상하며 천국을 향한 행진을 한다. 8~9월 두 달간 60~120분간 진행된다.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승천무 공연을 준비한다.△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는 순교자와 관련한 다양한 장르의 교회음악의 선곡과 해설 및 감상을 통해 신자들의 순교신심을 한층 풍요롭게 한다. 8~9월 두 달간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40분간 진행된다.△20위 성화 전시회오는 8월 시복될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 성화에 관한 특별 전시 `20위 성화 전시회`를 마련해 순교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도와 묵상으로 순교신심을 함양한다. 8~9월 10~50분간 진행되며 단체 예약의 경우에는 해설도 진행한다.△전국성지순례 피정`전국성지순례 피정`은 124위 순교자와 관련된 성지들을 해설사와 함께 순례하며 하루 피정을 함으로써 순교의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얼을 느끼고 배운다.연말까지 10~12시간 정기 매월 셋째 주일, 비정기 단체 예약으로 진행하며 개인 신청도 가능하다.△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 영성`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의 영성`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에 대한 삶과 영성을 한 순교자씩 묵상해 오늘 이 시대의 삶에 순교자의 삶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간 진행한다.△주일학교 학생 백일장미래 교회의 일꾼인 주일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주일학교 학생 백일장`을 마련한다.대구대교구 산하 각 본당 주일학교 초등부 4~6학년,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매 회 150 ~ 180분간 진행한다.□일반 순례자를 위한 프로그램△순교자와 만남`순교자와 만남`은 입구에 들어오면서 순교자 20위의 이름이 담긴 바구니에서 순교자 한 명을 뽑아 순례 동안 그 순교자의 약전과 묵상집을 읽음으로써 순교자와 친근감이 들도록 한다.△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출신 순교자 20위 가운데 한 순교자에게 자신의 아픔과 기쁨을 기도나 편지로 적어 도움을 청한 후 봉헌하게 해 평소에도 순교자에게 자주 기도할 수 있도록 한다. 3~10분 소요.△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는 교회 서적을 필사해서 전교했던 순교자들이 하느님을 만났던 당시 교리서들과 순교자들의 편지를 필사하는 동안 순교자 신앙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신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0~30분간 진행한다.□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교황님과 함께반월당역 지하상가 상설부스에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을 만든 포토존을 설치한다. 그 속에 자기 얼굴을 넣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천주교와 순교자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작은 선물을 줌으로써 대 사회 선교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8월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전후에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울진 불영사에 국제명상원 건립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조계종 울진 불영사에 국제명상원이 들어선다.울진 불영사(주지 일운 스님)는 불자와 일반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문호를 개방해 `마음공부`로 `참 나`를 찾도록 하는 국제명상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선(線)·선(善)·선(禪)`이란 명칭을 붙인 불영사 국제명상원은 불영사 일주문 밖 공용주차장에서 오솔길로 내려간 곳에 위치한 불영계곡 입구 동쪽에 들어서게 되며 내외국인을 위한 `국제선방`의 성격을 갖추게 된다.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명상과 참선 수행으로 번뇌를 내려 놓고 갈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국제명상원의 설계는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 건축학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로 주목 받고 있는 윤영식 건축가가 맡았다. 불영계곡 입구 동쪽편에 들어서는 국제명상원은 1천200여평 규모에 지상 3층 건물로 부처님의 눈썹을 형상화한 타원형으로 설계됐다.명상실과 일반 포행길을 비롯해 문화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당, 전시실, 세미나실, 식당 등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명상을 전후해 경행(經行)이 가능한 공간도 배치한다. 또한 불영사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사찰음식으로 식단을 마련해 동참자들이 마음의 힐링뿐 아니라 몸의 건강도 찾게 할 방침이다.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마음공부를 통해 참나를 찾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불영사 주지 일운 스님은 “불교의 핵심은 지악봉선(止惡奉善)이기에 `선(善)`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참선의 경지에 들어선다는 뜻에서 `선(禪)`을 국제명상원 명칭에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일운 스님은 또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 정도가 한꺼번에 명상하며 지내는 것이 가능하게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들어가 201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국내외 유명작가 판화작품 소장 기회

미술에서 `에디션(Edition)`은 한정된 수로 제작되고 전시·판매되는 작품을 뜻한다. 회화처럼 오리지널 작품이 딱 한 점 있는 게 아니라 판화나 사진, 조각, 미디어영상, 디자인가구처럼 똑같은 작품을 여러개 제작할 수 있는 영역은 `에디션`을 붙일 수 있다. 에디션 미술의 대표적 장르는 판화다. 오는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스페셜 에디션 마켓`전은 국내외 유명작가의 다양한 판화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기획전시회다.특히 누구나가 부담없는 가격에 손쉽게 소장가치와 수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다카시 무라카미, 박수근, 김환기, 김구림, 이우환, 김창열, 권옥연, 김흥수, 황규백 등 국내외 작가 40명의 작품 80여점이 소개된다.이번 전시회의 대표 작품으로 에칭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직접 개발한 잉크로 짙고 풍부한 명암을 표현한 파블로 피카소의 `Suite 156 Erotic series`와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품,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고 불리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End ten`이 소개된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으면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판화가 황규백은 지난 1968년부터 판화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한국에서 최초로 판화 공방을 열어 한국 판화 발전에 공헌한 김구림은 파격적인 전위미술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다.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한국 화단의 거목 김흥수 화백은 그의 마지막 작품 `한국의 초상`이 소개된다.작품 가격은 3호 크기를 9만원, 10호 크기를 18만~19만원, 20호 38만~40만원, 40호 78만원으로 작가 구분없이 일괄 책정해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에디션 아트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적 성과를 즐기는 자리로 마련되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 마켓`전은 기존 시중에서 판매되던 판화 가격의 30% 수준으로 출품돼 보는 이로 하여금 큰 부담없이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6-25

무형문화재 백영규 선생 도예작품전

고령 최초의 무형문화재(사기장32-다호) 토인 백영규 선생의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토인 백영규 선생은 조부, 부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을 전승하며 우리 흙과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유약으로 장작가마에서 구워내는 전통방식을 고집해 가야시대 토기와 분청, 백자 등 전통도자기를 재현하고 있다.특히 고령 백자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전통방식의 도예를 고집해온 선생은 도예인의 탁월한 솜씨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무형 문화재(조선백자사기장)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고령은 토기로 유명했던 대가야의 도읍지이자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고령 백자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순백의 백자에 비해 다소 검푸른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토인 백영규 선생은 “도자기가 탄생하는 과정은 광물질의 순도와 입자, 그리고 고온에서 융합되는 재료 공학적 성질, 그리고 경화돼 화학적으로 결정체가 되는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도자기를 빗는 것을 불의 예술”이라고 했다.전시회에는 백영규 선생의 전수자인 도예가 김대철씨를 비롯해 김종훈, 김재철, 염상우 등 백 선생의 제자들도 스승의 전시회를 기념해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연과 많이 닮아 있는 토인 백영규 선생의 삶이 묻어나 있는 깊이감이 있는 한국 전통 도자기를 접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5

포항미술관서 듣는 `헤이 주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로비에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연다. 25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두 번의 음악회가 정통 클래식 곡을 주로 다룬 것에 비해 클래식 곡과 대중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좀 더 캐주얼한 공연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특히 섬세하고 부드럽고 힘 있는 금관악기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는 금관 5중주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연주곡은 호아퀸 로드리고의 `알랑훼즈 협주곡`, J. P. 수자의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을 비롯해 비틀즈의 `헤이 쥬드`, 김동진의 `가고파` 등 친숙한 곡들로 준비했다.연주자는 트럼펫 신동훈·이상용, 트롬본 정지원, 호른 박용인, 튜바 윤호섭 등 포항시립교향악단원들이다.금관 5중주의 하모니에 더해 미술관 음악회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기타와 사푼 연주를 들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기타리스트 유홍종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명곡 헨델의 `사라방드`와 애잔한 사랑노래로 많이 알려진 이영훈의 `옛사랑`을 기타로 연주한다. 또한 사푼 연주자 윤재섭은 칼라 보노프의 곡으로 많이 알려진 영국 민요 `The water is wide`와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인 `Love me tender`와 같은 서정적인 발라드 곡을 들려준다.미니 색소폰이라 불리는 사푼은 길이가 30cm가 약간 넘는 것에 불과하지만 색소폰과 클라리넷을 섞은 듯 한 깊고 풍부한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한편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5

무더위 지친 직장인들 눈길끄는 `시원한 아이템`

여름은 직장인들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계절이다. 직장인 대부분 복장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덥거나 비가 와도 노출이 많은 의상이나 장화, 슬리퍼 등을 쉽게 착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패션 업계들은 불쾌지수 높은 여름을 한결 편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착한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슬립 온 샌들슬립 온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를 그대로 적용시킨 슬립 온 슈즈는 끈이나 장식 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실내화 느낌의 슈즈다.여름철 제일 신경 쓰는 것이 신발이다. 옷과 달리 신발은 발에 완전히 밀착돼 통기성이 좋지 않아 더울 땐 땀에 비올 땐 빗물에 흥건해져 하루 종일 찝찝하게 돌아다니기 일수다.장마철엔 장화가 필수라지만 직장인 패션에 버거운 아이템이 될 수 있어 제한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름철 신발이 고민되는 직장인들을 위해 슬립온 샌들을 추천한다.특히 앞 뒤로 통기구멍이 있는 샌들은 활동이 많은 날 착용시 시원하고 물놀이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물에 젖지 않아 좋다.슬립온 스타일은 기존 아쿠아 슈즈보다 착용시 발을 더욱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고 직장인 데일리룩까지 소화 가능하다. 또 100% EVA 소재의 경우에는 미끄럼 방지와 충격 흡수력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뿌리는 스타킹더운 날씨는 옷차림을 짧게 하지만 여성들의 고민은 늘고 있다.특히 스커트나 짧은 팬츠 착용시 맨 다리 노출이 제일 부담스러운데 스타킹을 착용하기엔 답답하고 그냥 다니기엔 부담스러워 여름 패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최근 패션업게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리의 결점은 커버하면서 스타킹처럼 완벽한 각선미를 연출해주는 `뿌리는 스타킹`을 선보였다.뿌리는 스타킹은 미세한 분사입자와 끈적임이 없어 밀착감이 좋고 태닝이나 흉터에 의한 다리 얼룩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다.또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아 스타킹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착용감이 느껴지는 이너웨어여성들의 여름 상의 소재는 대부분 얇아 속옷이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너웨어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하지만 속옷을 가리기 위해 상의 착용 갯수를 증가시켜 더 더워질 수 있다. 입는 순간 시원한 착용감이 느껴지는 속옷을 입으면 이같은 고민을 덜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흡·방습 기능과 함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런닝이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런닝은 또한 드라이 기능이 강화돼 더운 여름에도 산뜻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피부톤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선보여 겉옷 위로 비치지 않도록 했다.□ 선풍기 우산직장인들이 출퇴근 시 걱정하는 것이 날씨다. 햇빛 쨍쨍 자외선지수 높은 날엔 양산을, 비가 올 땐 우산을 챙겨 들어야 하지만 멀티플레이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특히 여름엔 게릴라성 호우로 날씨를 예측하기 힘든데 양산과 우산 기능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한다면 한결 편하게 활동할 수 있다.일명 `선풍기 우산`은 알루미늄과 니켈, 스테인리스 등으로 제작돼 강풍이 불어도 끄떡 없으며 우산 안쪽 위에 선풍기 펜이(AAA 건전지 4개)달려 있어 햇빛이 많은 날 시원하게 다닐 수 있다.또 장기간 사용해도 녹이 생기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4

화사한 컬러재킷으로 패션지수 `UP`

최근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해 보이는 쿨비즈룩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컬러가 들어간 재킷을 활용한 오피스룩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멋스러운 쿨비즈룩을 완성 시켜줄 컬러 재킷을 소개한다. 여름을 맞아 경쾌하고 상쾌한 분위기의 남성이 되고 싶다면 블루 컬러의 재킷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특히 시원한 블루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재킷이 스판 함유 소재라면 편안한 착용감도 줄 수 있다. 블루 재킷은 톤 다운된 그린 컬러나 화이트 컬러의 팬츠와 매치하면 댄디하면서도 세련된 쿨 비즈룩을 완성할 수 있다.조금 더 화사한 컬러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은 옐로우 컬러의 린넨 재킷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린넨 소재로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옐로우 재킷은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하의에 매치할 수 있어 실용성 또한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화려한 컬러인만큼 이너는 깔끔한 베이직 티셔츠나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요령. 남성복 브랜드 레노마 관계자는 “최근 여름을 맞아 쿨비즈룩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화사한 분위기를 돋보이면서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한 옐로우 린넨 재킷은 올 여름 센스 있는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4

올핸 다채로운 제3세계 뮤지컬까지…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오는 28일 두 편의 공식초청작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17일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DIMF는 슬로건 `Exciting Global K-Musical`을 내세우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해외진출이라는 목표에 발맞춰 준비했다.현재 한국 뮤지컬은 한해에도 수십 편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해외로 진출하는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가운데 DIMF는 그동안 해외 진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뮤지컬을 알리고 해외의 다양한 뮤지컬들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왔는데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인 작품 수준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DIMF는 국제 뮤지컬 축제답게 전 세계적인 문화교류의 장을 펼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특히 올해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뮤지컬 향연을 준비했다.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작품이 아닌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프랑스, 중국 등 제 3세계 뮤지컬 시장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대형 뮤지컬들을 초청했다. 그동안 흔히 접해 온 미국과 영국의 상업적인 뮤지컬이 아닌 뮤지컬시장에서 생소한 국가의 뮤지컬, 그 중에서도 국민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 대표 뮤지컬, 작품성이 뛰어난 뮤지컬, 실험적이고도 기발한 뮤지컬 등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DIMF 공연작들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라이선스 뮤지컬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의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우선 개막작 `마타하리(MATA HARI)`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넘나들던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일생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동유럽특유의 공연미학이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특히 마타하리 역의 시사 스콜로브스카는 슬로바키아 대표 여가수로 공연중에 카리스마 넘치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타하리`는 슬로바키아에서 1년 간 장기 공연돼 전석매진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두 번째 개막작인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Mama love me once again)`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지컬이다. 중국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어머니를 칼로 찌른 아들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되면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마 러브미 원스 어게인`은 중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제작자인 리둔 감독의 3년만의 복귀작으로 다국적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뛰어난 무대 수준으로 눈길을 끈다.DIMF 폐막작인 `몬테크리스토(Monte Cristo)`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전설적인 작품으로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뮤지컬이다. 러시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빠른 전개와 아크로바틱을 응용한 화려한 앙상블들의 군무, 강렬한 캐릭터들이 러시아 특유의 음악 선율과 록 음악과 어우러져 이미 한국 뮤지컬 전문가들의 극찬을 끌어낸 바 있다. 특히 원작에 충실해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반전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는 러시아 언론들의 호평에 힘입어 7년간 러시아 대표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다. 출연진과 무대 연출만으로도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공식초청작 `까당스 (Cadences)`는 프랑스 특유의 무대 상상력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음악극 퍼포먼스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 실험극과 뮤지컬적인 요소가 결합하여 관객들에게 독특한 무대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밖에도 GOD의 김태우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다국적 프로덕션이 함께 한 뮤지컬 `로스트 가든(Lost Gar den)`, 뉴컴퍼니 극단과 강소성연예집단이 힘을 합친 중국 한·중 합작 뮤지컬 `메이파밍짜(Hair Master)` 등 국내·외 우수 작품들이 준비돼 있어 올해 뮤지컬 축제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