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는 올해 재의 수요일인 18일이 설 연휴인 점을 감안해 교구장 권한으로 올해 재의 수요일에 단식과 금육을 관면(면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순시기는 부활절 전 40일 기간으로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40일간 광야에서 단식하며 수행한 것을 기념해 이 기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되새긴다.
특히 천주교에서는 `재의 수요일`에 단식과 금육(禁肉)하는 것이 관습으로 지켜지고 이날 신자들은 한 끼를 굶고 육류를 삼간다.
대신 일부 교구는 18일에 관면된 단식과 금육을 25일 수요일(광주대교구)이나 27일 금요일(부산교구)에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순시기 담화에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교회, 본당과 공동체, 모든 그리스도인의 내적 쇄신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다음달 13일과 14일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