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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류재학 서화예술 40년 `한눈에`

포스코 갤러리 기획초대 `문강 류재학의 서화예술 40년 모아보기전`이 오는 7월9일까지 열린다. `서화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와 회화, 전각을 접목해 작업하는 서예가 류재학의 서화전각예술의 미학적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내용면에 있어서 류 작가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 서양미술과 동양미술, 중국예술정신과 한국문화를 포괄하고 있다. 표현 방식 또한 옛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양화와 미술사학을 전공한 류 작가는 지난 1982년 첫 개인전부터 목재, 석재를 비롯해 토재 석고와 도자, 금속재 동판과 알루미늄 등 대표적인 재료를 망라함으로써 서예 재료학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예를 실용화 하는데 앞장서온 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40여년간의 화업을 정리하는 서예, 문인화 등 순수 서화 작품 120여점과 현판, 명패, 캘리그라피 등 실용적 성격의 응용서화작품 100여점, 논고와 서화학습자료 등을 선보이고 있다.류 작가의 작품은 글씨와 그림의 포괄적 영역을 다양한 재료에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통서화를 현대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서화 스펙트럼`이라고 정한 것은 이같은 그의 의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 내용에 있어서도 문인화의 경우 현대문은 물론 고문체의 자작 시조 작품이 많은데 여기서 그의 높은 문학적 조예도 보이고 있다.포스코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간 닦아온 류 작가의 서화의 예술적 작품과 함께 학술적 성과물을 비롯해 이제까지 부분적으로 소개한 바 있는 실용서예를 확장시킨 응용서화의 집적자료를 일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로 서화예술의 입체적 관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 갤러리는 이번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 및 세미나`도 다음달 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2층 회의실에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성악가 4인이 들려주는 세계 가곡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28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는 지난 2009년부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열려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5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아침에 만나는 세계의 예술가곡`이란 주제로 성악가 4명을 초청해 한국가곡을 비롯 영미가곡,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홍옥분, 바리톤 하형욱·서의석, 베이스 정하해는 포항 출신 성악가들이다.소프라노 홍옥분은 계명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카라·아람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예술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꽃구름 속에` `고향의 노래` `내 마음의 강물`을 부른다.바리톤 하형욱은 영남대 성악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 및 Vercelli 극장 아카데미 오페라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대와 포항예술고 강사.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서는 독일가곡 `연도문`과 `정지` `헌정` 등을 연주한다.바리톤 서의석은 영남대 성악과 및 이탈리아 도니제티 음악아카데미와 밀라노 국제 음악 스크올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가곡 `술의 노래`와 러시아 가곡 `다만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스페인 가곡 `그라나다`를 부른다.베이스 정하해는 영남대 외래교수, 포항예술고·부산 브니엘예술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의 켄터키 옛집` `오 나의 여인이여` `정겨운 나무 그늘이여` 등 영미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을 부른다.이와 함께 음악회가 열리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차와 다식 봉사가 무료로 진행돼 차향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를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대구시민회관 하우스 콘서트 피아니스트 이효주 출연 독주

▲ 피아니스트 이효주 대구시민회관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28일 오후 7시30분 챔버홀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실시한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특별 프로그램 지원` 공모에서 당선된 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 돼 연주자와 관객들이 불과 1~2m 거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해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이날 공연에서는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이효주(29)씨가 출연해 피아노 독주의 진수를 선사한다.6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이효주씨는 한국일보 콩쿠르와 조선일보, 이화경향과 대구방송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이어 서울예고 수석입학과 `예원, 서울예고를 빛낸 사람들`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 신시내티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모스크바와 상하이, 프랑스 국제 콩쿠르 우승과 청중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2010년에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3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첼리스트 이정란과 함께 트리오 제이드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 1년 간 활동을 후원받고 있다.2장의 글로벌 디스코그라피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2003년 유럽에서 발매된 쇼팽 왈츠 음반에 이어 2011년 두번째 음반으로 스위스 뮤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음반이 출시돼 현재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다.이날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움직임을 피아노의 선율로 풍부하게 표현하고,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드뷔시의 `영상 제1집`,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제재로 해 쓴 베토벤의`피아노 소나타 17번 라단조 Op. 31-2 템페스트`, 마지막으로 슈만의 환상적인 표현과 고도의 거장성을 지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를 연주한다.이번 공연은 28일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200명을 무료로 입장하며 6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8

뜨거운 햇볕 노출땐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 맞이 아이템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야외로 놀러 가거나 여행을 갈 때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피부 진정을 도와줄 뷰티 제품이나 여름에 잘 어울리는 가방, 선글라스를 잘 선택해 여름을 맞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올 여름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소개한다.□ 자외선 차단제뜨거운 태양 아래 기미, 잡티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여성들은 파라벤, 석유화학, 스테로이드, 미네랄오일, 코르티손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특별히 사용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더운 여름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시판되고 있는 특수 크림을 사용하면 피부 재생, 보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눈 보호·자외선 차단 선글라스강한 햇볕 아래 선글라스는 여름철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다.선글라스는 눈의 노화와 백내장을 방지하며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선사한다.또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경우 눈 주위 피부를 가려줘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을 막아줄 수 있는 스마트한 아이템이다.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오렌지 컬러가 감도는 선글라스를 사용해 올 여름 패셔니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스타일리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어필하고 싶은 사람들은 레오파드 패턴이 가미된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여름 백여름을 맞아 시원한 프린팅이 가미된 아이템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 국화 패턴이 가미된 토트백이 제격이다.블랙, 베이지, 블루 컬러가 조합을 이뤄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국화 프린팅 가방은 올 여름 휴양지나 여행을 갈 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토트백이 불편한 사람들은 크로스로 멜 수 있는 가방을 추천한다.가방 내부와 뒤쪽에 수납할 공간이 많은 실용적이면서 이왕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방이 좋다.또 가죽이 아닌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면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호주 그라함스 공식 수입업체 그라함스코리아의 이종협 실장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여름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여름에는 짧은 시간 동안에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돼도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천연성분의 내츄럴 선클리어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5-27

반팔 셔츠로 세련된 남성 스타일 완성

여름이 오면서 남자들의 스타일도 함께 변하고 있다. 여름을 맞아 무엇을 입을지 고민인 남성들은 깔끔하면서도 댄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썸머 셔츠와 폴로 셔츠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 이에 멋스럽고 감각적인 여름 셔츠와 폴로 티셔츠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활용도 100%, 반팔 셔츠댄디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남성들은 스카이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여름 셔츠를 추천한다.멋스러운 핏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여름 셔츠는 오피스룩은 물론 일상에서도 무난하게 착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스카이 블루 컬러 셔츠에 블루 컬러의 치노 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시원한 분위기를 선사함과 동시에 멋스러운 톤온톤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또 셔츠는 무채색 반바지와 카디건과 함께 스타일링 하면 남자다우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이때 엣지있는 분위기를 배가 시켜줄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금상첨화.◇ 편안한 캐주얼룩 폴로 셔츠캐주얼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남성들은 폴로 셔츠가 제격이다.특히 자외선을 차단하고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소재를 사용했다면 더욱더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폴로 셔츠는 다양한 하의에 잘 어울려 모든 스타일링에 무난하게 매치 가능하다. 폴로 셔츠에 면 팬츠를 착용했을 땐 세련되고 멋스러운 느낌을, 데님 팬츠나 스키니와 함께 코디하면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다.여기에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방을 함께 착용하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다니엘 크레뮤 관계자는 “올 여름 센스있는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스카이 블루 컬러의 여름 셔츠와 폴로 셔츠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조합이 멋스러운 폴로 셔츠는 모든 스타일링에 무난하게 매치가 가능해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7

대구서는 추모음악회

경북중·고 출신 동문예술인 모임인 경맥예술인총연합회(회장 이원락·수필가)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를 갖는다.오는 30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경북중·고 출신 음악인과 동문 자녀, 배우자 등이 출연해 오케스트라 연주와 피아노 트리오, 성악 독창, 피아노 협주, 대금 독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와 시낭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음악회에선 대구 출신의 지휘자 박지운이 지휘하는 경북대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다단노 op.67 운명` 1악장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최계정(대구예술대 강사)씨가 경북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슈만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1악장을 연주한다. 또 피아니스트 전지현(성덕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대구교대 강사), 첼리스트 배원(대구교대 강사)가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라단조` 1악장을 들려주며 소프라노 이은림(성덕대 교수)이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임긍수의 `옛님`을, 소프라노 이정현이 헨델 오페라 `리날도`중 `울게 하소서`, 소프라노 박보경이 김동진의 `수선화`, 테너 박호경이 현제명의 `그집 앞`, 바리톤 황순원이 루치의 `아베마리아` 부른다. 이외에오 대금 연주자 이현창(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이 김수철의 `천년학`을 연주하고 김분옥 시인이 `고별`시 낭독을 한다.경북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지휘자 박지운씨는 이탈리아(1994~2006년)에서 작곡, 오케스트라·합창 지휘 공부를 했으며, 귀국후 3년 6개월간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 기획자로 일한 후 이탈리아 성악음악연구회 예술감독, 경북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경맥예술인총연합회 이원락 회장은 “애당초 대구시민들이 경북중·고등학교에 베풀어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음악회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행사는 잠시 미루고 먼저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유족분들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경건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이 음악회를 바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춤, 보기 전엔 상상하지 마라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세계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명품시리즈`가 시작된다. `프랑스문화의 아이콘, 복합예술의 최선두주자`로 불리는 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의 `파노라마(Panorama)`공연사진이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필립 드쿠플레 무용단의 안무가 필립 드쿠플레는 1992년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아 `근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개막식`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엉뚱한 상상력, 기발한 창조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실험으로 현대 공연예술계의 `이단아` 혹은 `천재`로 불리기도 한다.필립 드쿠플레는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비디오, 영화, 그래픽, 건축, 패션 등을 뒤섞은 화려한 비주얼과 멀티미디어 효과로 복합 예술 공연의 선두주자로서 무용의 미래를 앞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그의 작업이 워낙 독특해 `드쿠플러리(Decoufleries· 드쿠플레 방식의)`란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파노라마`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가 지난 30년간 무용단을 이끌면서 만들었던 대표작을 모은, 그의 변화무쌍한 작품 스타일과 경향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파노라마`에는 드쿠플레 무용단의 창립작으로 프랑스 문화부 주최의 바뇰레 안무상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프랑스 댄스 씬에서 드쿠플레의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준 작품 `텅 빈 카페`와 댄스 비디오 프로젝트`점프`, 그리고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트리통`, `데코덱스`, `샤잠` 등의 주요 장면들이 녹아있다.`파노라마`에는 유명 디자이너 필립 기요텔이 디자인한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줄에 매달려 서커스를 벌이는 듯한 춤을 춘다. 스크린에 투사된 영상과 무용수가 그림자 놀이를 하기도 하고, 무용수들이 기이한 동물로 변신하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코믹하고 익살스런 장면들이 펼쳐진다. 지난 2012년 초연된 후 유럽 전역을 투어한 이 작품은 안무가 드쿠플레의 커리어를 응축한 공연으로 춤, 연극, 서커스, 마임 등이 혼합된 무대를 보여준다.무용수의 움직임, 시각적 효과, 코믹한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과 함께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평이 압도적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그래도 희망을… 예술로 힐링하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을 오는 28일 오전 11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생활 속 문화 향유 확산을 위해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제정한 정부 정책과 연계해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소규모 콘서트 형태의 음악회다. 지난 4월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 국민의 애도와 추모에 동참하기 위해 행사가 취소됐으며 이달부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포항시립교향악단 임희도 단무장의 연주곡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작하는 5월 음악회에는 트럼페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은, 클라리네티스트 현정만, 피아니스트 김병희, 첼리스트 정광준 등이 출연한다. 연주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을 비롯해 헨델의 `할포센 파사칼리아`, 피아졸라의 `망각`, 슈베르트의 `재즈 아베 마리아`, `멕시코 전통 민요` 등 총 9곡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은첼리스트 정광준은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프랑스 툴루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재원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카펠레 교향악단, 체코 야나체첵 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재는 천안시립교향악단 상임 객원수석 연주자다. 또한, 트럼펫 연주자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학교를 졸업하고, 국제 모스크바 트럼펫 콩쿠르 3위 입상, 말리 주립 오케스트라 및 볼쇼이 극장 수석연주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연주자로 활동 중이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MUSEUM MUSIC`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마음을 예술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또 다른 보석 `스티로폼`

대구 디자인전람회 특별상, 2014 일본 마스터즈 동경전 금상 등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금속공예 디자이너 송인익의 개인전이 오는 27일부터 6월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작가는 버려지거나 쓰다 남은 스티로폼을 활용해 주얼리 대신 활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로폼을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어줘 미적으로 다시 해석하고, 다양한 색을 입혀주고, 코팅을 해주면서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속이라는 차가운 성질과 잘 어우러지게 해 시각적, 촉감적으로 종합적인 조형성을 주면서 스티로폼의 재료는`또 다른 보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불러지게 된다.액자는 작품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도구로 활용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는 액자 역시 하나의 작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벽면에 액자만 덩그러니 있어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고, 작품과 함께 했을 때 서로가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서로 보충해주기에 작가는 액자 또한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이 액자 속에서만 빛나는 것은 아니다. 장신구가 케이스에서 발견돼 착용하거나 액자 속에서 디스플레이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간 안에서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실용적성을 강조하고 있다.작가는 장신구와 액자의 상호 작용을 통해 장신구의 구조적인 면에서 벗어나 서로가 가진 장점의 요소들을 새로운 조합에 의해 하나의 공간으로 함축시키면서 공간의 여유와 작품성을 둘 다 가질 수 있는 효과를 선보이려 한다.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액자를 하나의 진열장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의 구조로 표현해 작품이 갇혀진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분리돼 착용이 가능하도록 해 전시공간을 크게 전시부분, 착용부분으로 구분해 선보일 예정이다.송인익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공예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대구패션주얼리타운 주얼리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며 Song 2 carat 금속공방을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6

우리 삶, 어떤 자세로 맞아야 하나

2013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유순하의 `바보아재`가 연작소설 `바보아재`(실천문학사)로 출간됐다. 대상작 `바보아재`는 애초 죽음을 주제로 한 연작소설의 첫 번째 작품으로 기획돼 쓰인 작품이며, 이어지는 8편의 단편들은 다양한 죽음을 포착하고 인간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표제작 `바보아재`와 연작소설들은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줄곧 구상해 30여년간 죽음이라는 화두를 정리한 작품이다. 그래서 부제를 `죽음을 주제로 한 연작소설`이라 했다. 작가가 오랫동안 이렇게 죽음에 대해 천착한다는 것은 기실 삶의 열망에 대한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순하의 `바보아재`는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삶을 어떤 의미와 자세로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이번 연작소설에서 작가가 바라본 죽음의 풍경과 그 속에 얽혀 있는 삶의 갈등들은 어떤 양상으로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똥 싸는 시어머니`에서는 하루하루 시어머니의 죽음을 고대하며 사는 며느리의 시선이 그려지고 있다. 정신은 말짱하지만, 노쇠로 인해 대소변은 물론 끼니까지 떠먹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뒷바라지를 모두 감내해야만 하는 며느리의 위선적 모습과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시어머니의 팽팽한 대립구도가 이 소설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화장하는 며느리의 마지막 장면은 죽음을 준비하는 자와 기다렸던 자의 전범을 보여주는 백미라고 할 수 있다.또한 `태식이 엄마`에서는 젊을 때 유별난 색탐으로 인해 자식들과 멀어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죽음의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찬연한 생명감을 탐닉한 한 인간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러한 집착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고 있는지 여실히 그려내고 있다. `공범`에서는 죽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 죽인 자의 내면적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날, 비가 온 탓에 술 취한 행인을 차로 쳐 죽이게 된다. 당황한 주인공은 뺑소니를 치게 되고, 여러 날 죄책감과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 결국, 자수를 통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심연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작품이 전개되며 그려지는 주인공의 긴장된 심리묘사가 탁월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3

우린 왜 무엇을 들려주고 싶어할까?

지난 2003년 첫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래 출간하는 책마다 기이하고 극단적인 상상력과 예리한 유머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소설가 박형서가 네번째 소설집 `끄라비`(문학과지성사)를 출간했다. 표제작을 포함해 7편의 작품이 실렸다.박형서가 안고 있는 `뻔뻔한 허풍` `발칙한 상상` 등의 수식어가 다시 한 번 증명된다. 표제작 `끄라비`부터가 그렇다. 작가의 상상을 거친 태국의 휴양지 `끄라비`는 책에서 한 여행객을 흠모하는 질투의 화신이 된다.`끄라비`는 흠모하는 여행객이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기상을 악화시키는 등 투정을 부린다. 더 한 패악은 여행객이 애인을 데려왔을 때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작가가 사랑과 애착을 빙자한 폭력에 대해 말하는 방식이다.작가의 허풍과 상상은 수록작들에서 확장한다. 360억년을 주기로 붕괴와 대폭발을 반복하고 있는 우주에서 다음 우주의 신을 육성한다는 이야기 `티마이오스`에서는 우주로도 뻗는다.그렇다고 위트와 상상만이 박형서를 말하지는 않는다. 박항서는 파이(π)값이 하나의 지점을 향해 수렴되고 있음을 증명하려는 수학자를 내세운 `Q.E.D.`를 통해 소설가로서의 자세를 말한다. `이상이 내가 증명하려는 내용이었다`라는 의미로 수학자들이 증명을 마칠 때 찍는 약호 `Q.E.D.`를 영원히 찍지 못하는 수학자 이면에 시도로서 증명되는 작가가 있다.제3세계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을 표절한 작가를 주인공을 내세운 `아르판`에서도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소설 속 표절 작가는 희귀 언어로 쓴 소설은 읽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소설이 아니고 이를 가져와 많은 독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언어와 문화로 각색한 뒤에야 비로소 소설다운 소설이 된다는 발칙한 주장을 펼친다.박형서는 `Q.E.D.`가 애초 목적이 아닌 듯 끊임없이 소설을 파헤치고 있다. 지침서를 닮은 `논쟁의 기술`, 논문의 형식을 빌린 작품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 등이 실린 2006년 두 번째 소설집 `자정의 픽션`에서부터 본격화된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또다시 싸움을 걸었다. 단방에 맥없이 코피를 뿜으며 나가떨어지기에 어찌 된 일인가 봤더니 그게 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아이는 3학년 최강 싸움꾼이었고, 나보다 심한 청각장애가 있었으며, 게다가 여자애라나 뭐라나.”(`어떤 고요` 252쪽)“남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건 마약과 같은 작업이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용되는지 따위는 관심 밖이다. 어쩌면 그건 성욕과 다를 바 없을지 모른다. 번식이 육신의 DNA를 보존하려는 욕망의 소산이라면, 예술은 정신의 DNA를 남기려는 욕망의 소산이기 때문이다.”`끄라비`에 수록된 단편 `아르판`에 나오는 대목이다. 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 들려주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해석이 그럴듯하다. 아르판은 화자가 동남아시아 오지의 `와카`라는 곳에서 머물며 발견한 이야기꾼이다. 아르판은 “세상의 마지막 전신주로부터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산등성이 분지에서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를 써 내려간” 사람인데, 작가가 그곳에서 아르판의 이야기를 듣고 문명세계로 돌아와 자신의 소설에 써먹는다.제3세계 작가들을 초청한다는 명분으로 서울까지 데려온 아르판은 정작 자신의 서사가 차용된 나의 작품만 인기를 끄는 모습을 물끄러미 관찰할 따름이다. 그에게 사실을 고백했는데 아르판은 나를 “내게서 생명을 받아간 자, 내게서 모든 걸 물려받은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제 정신의 DNA가 어떤 식으로 세상에 간섭했는지 확인한 뒤 자랑스럽게 허리를 펴 퇴장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으로 돌아간다. 이야기꾼의 본질과 그 욕망의 바탕을 우화 형식으로 전개한 박형서의 재치와 재능이 돋보인다.▲ 소설가 박형서이런 독특한 서사 스타일은 이번 소설집에 실린 여타 단편들에도 여일하게 적용된다. 마지막에 실린 자전소설 `어떤 고요`에는 문장마다 위트, 혹은 비애가 묻었다. 유아기에 열병을 앓고 일시적으로 청력을 상실한 사건에서 시작하는 소설에는 그가 `글을 쓰겠다`고 선언적으로 마음먹은 계기, 문학상을 받은 후의 고민 등이 담겼다.`어떤 고요` 속 `어림잡아 5년 이내에` 완전히 듣지 못하게 될 거라는 전문의의 진단 앞에서 “귀도 안 좋고 해서 20년쯤으로 들었다”는 작가의 농담은 슬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3

만연한 중국사회 병폐·부조리 비판

중국 청년 세대 `바링허우`의 기수로, 이들의 분노와 비애를 대변해온 작가 한한의 `나의 이상한 나라, 중국`(문학동네)이 한국어로 번역돼 나왔다. 17세 나이에 내놓은 데뷔작 `삼중문(三重門)`으로 일찍이 밀리언셀러 소설가 반열에 올랐던 한한은 젊은 세대에 드리운 중국 사회의 그늘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들로 지난 십수년간 당대 중국 청년 세대의 분노와 비애를 대변해왔다. 2000년대 말부터는 문학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적 견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날카롭게 표출하며 수억명에 달하는 중국인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중국 최고의 청년 작가가 문학과는 다른 문장, 다른 호흡으로 써내려간 사회비평은 과연 어떤 걸까?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재기발랄한 그의 문장들은 일단 폭소 또는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그 문장들 속에 도사린 서슬 퍼런 비판의 칼날은 이내 읽는 이의 심중을 후벼판다. 중국 사회를 `찜쪄먹는`불한당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고, 부당한 현실을 견디며 살아가는 중국인에 대한 애잔함이 샘솟는다. 단합이란 명분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정부, 오만함에 찌들어 인민 대중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사회지도층, 권위주의와 허위의식에 물든 권력집단, 비뚤어진 중화주의의 망상에 젖어 외부세계와 자꾸만 충돌하는 중국인 등 중국 사회에 만연한 온갖 병폐와 부조리를 가감 없이 비판한다.중국 청년 세대의 다른 이름은 `바링허우(80後)`다. 1980년대에 태어나 현재 20~30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짊어지고 나아갈 중추적인 세대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들이 당면한 현실은`중추`에게 주어져야 할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이 책의 지은이이자 바링허우의 대변인인 한한은 이들의 현실을 이렇게 정리한다. “기계적인 노동, 희망 없는 미래, 형편없는 보수.” 반도는 물론 대륙의 젊은이들까지 집어삼킨 이 정체 모를 공포의 기운은 대체 어디서 비롯된 걸까? 한한은 첫 글 `청춘`에서 중국 젊은 세대에 닥친 엄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온 중국 사회를 종횡무진하는 비판의 포문을 연다.책의 1부는 한한이 젊은 세대로서 중국 사회를 살아가면서 목격한 여러 부조리를, 재치 있는 조롱과 풍자의 형식을 빌려 고발하는 글들을 담고 있다.2부에서는 한한이 작가이자 전방위 문화인으로서 바라본 중국 문화계의 문제들이 중점적으로 언급된다. 기성 문단과는 다른 문체와 접근법으로 자신의 문학관을 구축한 한한은 먼저 중국 문단을 둘러싼 엄숙주의에 일침을 가한다. 평소 모든 권위적인 것들에 경계심을 드러내온 만큼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3부에서는 최근 중국이 세계적 규모의 행사들을 치르며 보인 비이성적인 모습들을 중심으로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불합리한 면모들을 지적한다.한편 이 책 마지막인 4부에서는 중국의 시사주간지 `난두저우칸(南都週刊)`과의 인터뷰 내용이 소개된다.한한은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멈추지 않아 감시와 검열의 대상이 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또 당대 중국의 청년 문화를 이끄는 `바링허우의 기수`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토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3

천주교 포항서 희망·부활 노래한다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기도하라”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주교대리 전재천 신부)는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활성가축제`를 개최한다.4대리구는 올해 전례활성화의 해와 5월 성모성월을 맞아 교회공동체 안에서의 일치와 세상과의 일치를 기도하고자 이번 성가축제를 마련했다.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들에게 위로와 자비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성가축제에는 포항 장성 덕수 이동 대해 죽도 오천 지곡 장량 성당과 경주 양남 성동 황성 용강 등 4대리구 내 12개 본당 성가대가 참가해 각 본당별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2곡씩, 다양한 화음을 선보인다.특히 이날 성가제에서는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찬미가인 `대영광송`을 비롯해 장중한 종교적 분위기의 성모 찬가인 `살베레지나`, 공동체가 감사의 마음으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환호송 `거룩하시도다` 등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미사곡의 향연이 펼쳐진다.`대영광송`은 베들레헴에서 구세주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의 노래(루가 2,14)에서 기원한, 성삼위에 대한 찬미의 노래로 미사곡 중 가장 활기차고 화려한 곡이다.`살베레지나`는 네 개의 성모 찬송가 중에 가장 유명한 성가로 자비의 성모님을 찬송하는 아름다운 곡이며 `거룩하시도다`는 천사의 찬미(이사 6,3)와 예루살렘 입성 때의 환호(마태 21,9)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는 곡. 미사 전례문 감사송의 말미와 연결돼 지상의 교회와 천상의 교회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한다는 의미다.전재천 제4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는 “대리구 내 성가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희망과 부활을 노래하고자 한다”며 “이번 성가제를 통해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도 예수님의 무한한 위로와 자비가 내리기를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2

지역 기독교 부흥회·전도잔치 봇물

포항 기독교계의 부흥회와 전도잔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나라가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때, 선교적 교회에 희망이 있음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실망하고 좌절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를 통해 희망과 행복을 간구하는 것이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23일 오후 8시 `교회, 또 하나의 가족`이란 주제로 새생명 축제를 연다.새생명축제는 이 교회 요한선교구 주관으로 가족 콘서트로 진행된다.CCM 가수 정계은씨는 방황했던 학창시절, 어머니의 기도로 피할 수 있었던 정학과 퇴학, 뮤지컬 배우, 절망 끝에 만난 예수님, CCM 가수로의 새 출발 등을 간증하고 발매한 앨범 1집에 수록된 `오직 예수` `왜 슬퍼하느냐` `아바아버지` 등을 들려준다.교회는 30일 오후 8시 금요기도회를 통해 한 차례 더 새생명축제를 이어간다.말씀은 전국 교회를 다니며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는 김병년 다드림교회 목사가 전한다.또 포항성광교회(담임목사 남향숙)는 22일까지 임만재 충주용원교회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신앙사경회를 개최한다.임만재 목사는 성도의 신앙생활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자신이 목사가 된 과정, 목회 중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26일부터 28일까지 변임수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부흥회를 연다. 부흥회는 26일 오후 7시30분 시작해 매일 오전 5시, 오전 10시30분 등 모두 7차례 진행된다.변 목사는 인천순복음교회 대교구장, 대전 순복음신학교 교수, 예수생애 부흥사회 회원, 대전 선린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밖에도 오천남부교회(담임목사 이생우)는 6월2일부터 4일까지 신앙사경회를 개최한다.신앙사경회는 곽선희 목사가 인도하며 오후 7시30, 오전 5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목회자를 위한 설교세미나는 3일 오전 10시 교회 본당에서 열린다.곽 목사는 `설교 달인`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설교를 통한 성공한 목사로 알려져 있다.곽 목사는 그가 담임목사로 있을 때 소망교회가 크게 성장했으며, 1991년 9월 개인 자격으로 정부의 허락을 받아 방북해 기독교인 교류를 모색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포항환호교회(담임목사 연금봉)는 6월29일 해피데이 새생명 전도축제를 개최한다.교회는 최근 1인 3명이상 예비신자를 초청하는 작정서 쓰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2

의성 고운사, 난치병 어린이돕기 성금 전달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주지 호성 스님)가 국내외 장애인·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지난달 3천배 철야정진을 통해 모금한 기금 930만원을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고운사 주지 호성 스님은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승 스님에게 난치병 어린이 지원 모연금 930만원을 전달했다.고운사는 지난달 3일 장애인·난치병 어린이 지원을 위한 3천배 철야정진을 진행한데 이어 4월 한 달간 의성사암연합회, 의성불교신도연합회, 의성불교대학총동문회 등 지역 불교계와 함께 자비나눔 모연캠페인을 전개했다.호성 스님은 “모연활동에 지역 성당 신부도 참여하는 등 종교를 뛰어넘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며 “추후 철야정진에는 공연 등 식전 행사를 기획해 단순한 3천배보단 지역민 모두가 참여 가능한 지역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복지재단은 이날 전달받은 모금액과 조계사 및 전국 사찰에서 동참한 현장 모금액, 5월 한 달간 모금 중인 온라인 모금액을 합해 다음달 난치병어린이들에게 치료비로 전달할 계획이다.복지재단 관계자는 “6월 중 치료비 지원이 시급한 난치병 환아 35명을 선정하고 생활환경 및 치료의 시급성을 고려해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2

포항제일교회 다음세대 부흥 팔걷어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사진)는 25~31일을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세미나, 새생명축제, 부흥회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열어 다음세대 부흥에 나선다.교회는 25일 오전 9시30분과 낮 12시 두 차례 교회학교 각부서실에서 극단 디아코노스 초청 `후다닥 동물학교` 뮤지컬을 공연한다.극단 디아코노스는 1996년 SFC 문화축제 연극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계기로 창단한 이래 부산과 경남 지역 교회, 청소년·청년수련회, 학교를 중심으로 1천500여회의 공연을 했다.디아코노스는 헬라어로 집사, 종이라는 뜻이다.이어 오전 11시30분에는 교회 제2 예배실에서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연합으로 새생명축제를 연다.오후 1시30분부터는 교육관 4층 고등부실에서 `교회-가정-학교 연계교육`이란 주제로 교육세미나를 개최한다.박상진 목사(장로회신학대 교수)는 참석한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특강한다. 오후 3시30분에는 교회 본당에서 오후 예배를 드리며, 박상진 목사가 교회학교 교육과 관련해 말씀을 전한다.교회는 30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일일부흥회를 연다.일일부흥회는 홍민기 부산호산나교회 목사가 인도한다.홍 목사는 청소년 전문사역자로 이 시대 수많은 청소년·청년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후 1시30분 교육관 강당에서 교회학교 부장, 교역자, 교육연구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띤 교육토론회를 펼친다.교육토론회는 김용재 목사(다세연 대표) 특강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예장통합 포항노회(노회장 신성환 목사)도 이날 오전 9시 교회 본당과 교육관에서 교회학교아동부(유년, 초등, 소년부)를 대상으로 어린이대회를 개최한다.교회는 교육주간 교회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회학교 성숙과 발전을 위한설문조사를 하며, 결과를 교회학교 교육에 반영한다.이 교회 학부모교육부는 발간한 자녀양육자료집을 전체 교인들에게 나눠주며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기도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2

4명의 재즈 뮤지션 `4색 선율`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복지 정책으로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 경주예술의전당에 가면…`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화가 있는 날 특별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는 공연이다.무대에는 천재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책의 재즈 콰르텟이 올라 재즈의 진수를 선사한다.이론과 플레이가 일치하는 국내의 손꼽히는 음악가로서 포용력있는 재즈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김책 재즈 콰르텟은 실험적이며 개성 강한 연주로 폭넓은 관객층을 이끌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연주음반상을 수상한 김책의 드럼과 네덜란드에서 음악을 공부한 홍경섭의 더블 베이스,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연주상을 수상한 김오키가 테너 색소폰을, 뉴욕 파이브 타운 음대 재즈학과를 수석 졸업 및 최우수 연주자상을 수상한 탁경주가 재즈기타를 각각 맡아 연주한다.특히 관객들은 객석의 의자가 아닌 연주자들의 전용 공간처럼 느껴지던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게 되며, 1~2m의 거리에서 연주자의 움직임과 숨소리를 보고 들으며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 볼 수가 있다.(재)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주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재)경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80여분동안 진한 재즈의 선율과 함께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직접적인 소통을 하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4명의 첼리스트 `4색 화음`

대구시민회관이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4인이 꾸미는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를 오는 24일 오후 5시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연다.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는 지난 2013년 비발디의 `사계`를 4첼로로 구성·편곡해 첫 연주를 했으며, 한국, 중국, 스위스,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색을 가진 동서양의 동세대 남성 첼리스트가 4년 연속 함께 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한국을 대표하는 송영훈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의 꾸준한 협연, 독주를 통해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벽한 기교에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와 출중한 외모로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동양적인 빛을 발하는 리 웨이 친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2위에 입상, 이름을 알렸다. 뉴욕타임즈로부터 “아름다운 음색과 완벽하게 균형 잡힌 정확한 음높이로 연주하며 철저한 테크닉을 모두 갖췄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로잔과 멘델스존 콩쿨 등 다수의 국제 콩쿨을 석권한 조엘 마로시는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라하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유럽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스웨덴 출신의 클래스 군나르손은 자신만의 따뜻하고 심도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마음을 황홀하게 하는 첼리스트다. 여러 명성 높은 페스티벌에 초청 받고 있으며 각지 세계를 돌며 실내악과 독주회를 열고 있다.콘서트 1부에서는 신선한 레퍼토리를 구성한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4첼리스트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어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포페아의 대관식` 중 `Pur Ti Miro`, 골터만의 `로망스세레나데 Op.119` 중 제2악장 `세레나데`, 피아졸라 `밀롱가의 천사`, 가르텔의 `포르 우나 카베자`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차례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4첼리스트가 펼치는 특유의 감동을 만나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4첼리스트만의 감성으로 거침없고 대담하게 표현한다. 차이코프스키가 가장 사랑했던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4첼리스트를 위한 곡으로 재탄생돼 더욱 더 의미가 깊은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네 명의 첼로 거장들이 가장 서정적이고 기품 있는 음색을 가진 첼로를 통해 친밀한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콘서트를 찾는 청중들에게 더 없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피아노 전설` 한국 온다

세계적인 명성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7)와 그의 아들인 보브카 아슈케나지(53) 내한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된다. 러시아 출신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젊은 시절에 세계 3대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2위), 차이콥스키 콩쿠르(1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1위) 등 세계 3대 메이저 콩쿠르를 휩쓸었을 정도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지휘자로도 성공해 영국 로열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다. 블라디미르는 손가락 관절염으로 피아노 연주를 중단했다가 지난 2011년 피아니스트로 다시 연주를 재개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연합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NHK교향악단 명예지휘자로 재직 중이다.영국왕립음악대에서 술라미타 아로노프스키를 사사한 보브카는 지난 2005년 스타인웨이 12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아버지와 함께 올라 주목을 받았다. 2009년에는 프랑스 작품을 수록한 음반을 냈으며 세계 연주 투어에도 참여했다. 현재 영국 프로 코다의 실내악 교수진과 이몰라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리나 살라 칼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더 듀오(The DUO)`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친숙한 선율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전반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헝가리풍의 디베르티멘토 작품 54`와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56a` 등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독일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후반부에서는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과 보브카가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에서 `폴로베츠인의 춤` 등 고국인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보통은 관현악으로 연주되곤 하는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봄의 제전`을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이색적인 무대가 마련돼 공연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1

아웃도어 패밀리룩 으로 산에서도 `우린 한가족`

가정의 달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가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때 가족이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아웃도어 패밀리 룩을 연출하면 보다 센스 있는 아웃도어 룩을 선보일 수 있다. 이에 가족 등산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자, 모녀의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부자(父子)가 즐기는 세련된 등산복 키워드는 `컬러`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원하는 부자들은 컬러 조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아버지의 경우 블루와 그린 컬러의 배색이 멋스러운 캠프라인의 금강산 윈드 맨재킷으로 젊은 감각을 살릴 수 있다.이때 상의 컬러와 비슷한 톤의 신발을 함께 코디하면 자연스러운 컬러 매치로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드러낼 수 있다.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디자인에 다른 컬러의 옷으로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룩을 선보일 수 있다. 비비드한 오렌지와 아쿠아 컬러의 배색이 돋보이는 재킷은 아들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이때 팬츠와 신발도 아버지와 같은 라인의 제품을 선택해 통일감을 더할 것을 추천한다. □ 라인을 살린 아웃도어 룩으로 스타일리시한 모녀(母女)되기함께 등산을 즐기는 모녀들은 바디 라인을 살린 아웃도어 룩으로 여성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어머니는 재킷을 선택할 때 산뜻한 형광 그린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보다 젊어 보이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딸은 오렌지, 블루 컬러의 아이템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부각시키면 된다.여기에 스판 소재에 신축성이 뛰어난 팬츠를 매치하면 더욱 즐거운 가족 등산을 즐길 수 있다.캠프라인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룩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며 “패밀리 룩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할 땐 연령대에 구애 받지 않는 기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0

일상서도 활용 가능한 파스텔톤 예복 `인기`

웨딩 성수기 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신부에게 본식의 웨딩 드레스만큼 중요한 것이 결혼식 전후 예의를 갖춰야 하는 곳에서 입을 예복이다.게다가 예전처럼 한복을 입던 때와 달리 요즘은 일상복을 겸한 예복을 구매하기 때문에 예비 신부의 본래 스타일을 잘 드러내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백 투 베이직 - 단아한 매력의 클래식 예복대부분의 예비 신부들이 꿈꾸는 신부의 모습이 바로 단아함과 여성스러움을 뽐내고 싶을 것이다.새 신부의 수줍은 느낌과 단아한 여성미를 드러내고 싶다면,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의 예복을 구성해볼 것을 추천한다.예복으로 가장 인기가 좋은 컬러는 파스텔톤이다. 파스텔 컬러는 차분한 느낌의 여성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올해 트렌드 컬러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아이템 구성은 스커트와 상의를 따로 입는 일명 `투피스` 보다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원피스와 재킷의 매치가 적당하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페미닌한 파스텔 컬러의 원피스가 세련된 여성미를 부각시켜 준다.더불어 원피스에 재킷을 매치하면 T.P.O에 따른 활용도도 높아지며 신부의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개성 넘치게, 패셔니스타 신부를 위한 예복올해는 영화 `어바웃 타임`의 영향으로 순백의 웨딩 드레스가 아닌 레드 웨딩 드레스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이처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결혼 준비를 하는 신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 현실적으로 과감한 디자인의 본식 드레스는 신부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복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면 신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올 S/S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트로피칼 혹은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원피스나 스커트는 눈에 띄고 화사한 신부의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상의는 깔끔하면서도 셔링 등의 여성스러운 포인트가 들어간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새 신부의 로맨틱 무드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화려한 패턴의 가방이나 슈즈 역시 패셔너블한 예복 패션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여성복 브랜드 미샤의 관계자는 “예복 선택 시 특별히 피해야 할 색상은 없지만 좋은 날 입는 옷이기 때문에 화사한 컬러로 선택하되, 피부색이나 분위기를 고려해 신부가 가장 돋보이게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조언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