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곳곳 통일 기도회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지난 2일 오후 교회 본당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는 탈북민들이 대거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이사랑 목사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신앙을 잘 지키게 해 달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도 “해방 70년,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통일의 문을 열어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통일로 열방 섬기자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금요심야기도회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남남갈등과 분열, 분노, 증오, 정죄를 몸에 지닌 채 살아온 것을 회개하고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북녘 동포들을 끌어안으며 회복하는 크리스천이 될 것을 다짐했다.
최해진 목사는 “한국의 가장 큰 사명은 제사장 국가로서 해방 70주년을 맞는 올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독교인들이 남북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8천만 동포의 가장 큰 아픔인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복인 한반도 통일을 통해 열방을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 위정자, 북한동포,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했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15일 오후 큰숲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김원주 목사는 “올해는 민족 분단의 시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많은 교인들이 나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구원금식성회 개막
에스더기도운동, 홀리네이션스, 월요중보기도, ANi선교회 등으로 구성된 국가기도연합은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화성 봉담읍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2015 분단 70년, 이제는 통일로`란 주제로 초교파 북한구원금식성회를 개막했다.
1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이 땅에 낙태와 동성애, 음란을 막아내고 북한 땅에 신앙의 자유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탈북민들은 간증을 통해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다가 발각되면 공개 총살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다”고 증언했다. 탈북민 강철호 목사는 “수용소에서는 각종 고문과 영아살해, 강제낙태, 생체실험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성도들은 고통 가운데 죽어간다”며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다니엘은 포로기간이 70년 만에 끝난다는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금식하며 기도했다”며 “유대민족은 70년 포로생활을 끝내고 조국으로 귀환했다. 이제는 우리가 다니엘 같이 북한동포들의 포로생활이 끝나도록 금식하며 기도할 때”라고 말했다.
성회는 7일까지 열리며 안용운(부산온천교회) 최성규(인천순복음교회) 박종렬(조이어스) 목사와 이지혜 변호사, 조갑진(서울신대) 임창호(고신대) 교수 등 북한선교 전문가 20여명의 강의가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성회기간 일곱끼를 금식하며 강도 높은 영성훈련을 받는다.
■100대 도시 기도회 추진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는 지난 2일 5천 명 가량의 성도들이 모여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기독교 통일운동단체인 `평화한국` 이사장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가 설교를 맡았으며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이 통일 이후 토지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특강했다. 남 소장은 “통일 시대에 걸맞은 신개념 토지자유운동을 기독교 중심으로 전개하자”고 제의했다.
명성교회 월요기도회는 하나님 사랑으로 남북이 하나 돼야 한다는 김삼환 목사의 신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올해부터는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발전해 초교파 목회자의 설교와 기독전문가들의 통일 관련 강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국내외 교회들이 월요기도회 등 교회의 편의에 따라 매주 지속적인 통일 기도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는 국내외 100대 도시에서 연인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통일기도회를 추진하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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