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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글씨` 진성영 작가, 징비록 타이틀 쓰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5-02-10 02:01 게재일 2015-0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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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 끝 만들어 낸 서체로 간절한 소망 담아
독도 글씨로 독도홍보에 힘쓰는 캘리그래피(아름다운 서체) 석산 진성영(44) 작가가 KBS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타이틀 서체<사진>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

진 작가는 독도 `고지도展`과 관련한 캘리그래피 특별초대전, 정광태 30주년 기념 `독도는 한국땅` 앨범 재킷 타이틀,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독도사진전, 국민과 함께한 블랙이글 에어쇼 독도사진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독도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새로운 독도 서체 개발과 관련된 글을 끊임없이 발표하는 등 범국민 독도사랑운동을 펼치며 영토 지킴이 독도사랑회 문화홍보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되는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임진왜란의 비극적 참화와 고뇌, 잘못된 판단, 그리고 극복의 의지를 현실감 있게 그려 내 후대에 다시는 그런 모진 환란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체작업에 들어간 `징비록`은 인고(忍苦) 끝에 태어났다고 진 작가는 말했다. 임진왜란 하면 충무공 이순신을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편견 때문에 새로운 고찰이 필요했고, 서애 유성룡 선생이 바라보는 전쟁사를 작업화해야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시각에서 조명이 필요했다고 한다.

징비록은 `내가 지난날의 잘못을 징계해서(懲), 후환이 없도록 조심하리(毖)`라는 시경(詩經)소비 편에서 유래한 말로 조선조 500년 최고의 재상이라 평가받는 서애 류성룡 선생이 선조 재위 때 일어난 참혹한 임진왜란을 겪고 나서 이를 돌이켜보며 그 전말을 기록한 저술서다.

전남 진도 조도(鳥島)에서 출생한 진 작가는 초당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성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 수료했으며 지난 2013년 미디어다음 `오늘의 인물`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 KBS `바다의 제국` 4부작, 목포MBC `난영가요제`타이틀 서체, 김건모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앨범(한정판) 타이틀 등 방송국 특집 및 드라마 서체 작업 참여 및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한편,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오는 14일 KBS1 TV를 통해 첫 방송 된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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